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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 만난' 버튼 27점 맹활약...정관장, '3점 0개' KCC 잡고 6강 경쟁 가속 '7G 6승 질주' [IS 안양]

디욘테 버튼(31·안양 정관장)이 다시 만난 친정 부산 KCC를 상대로 승리의 선봉장이 됐다.정관장은 10일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 프로농구 정규리그 5라운드 KCC와 홈경기를 76-67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정관장은 시즌 14승 24패를 기록, 6위 KCC와 승차를 1경기로 줄였다. 지난 8일 서울 SK전 패배로 5연승을 마감했으나 6강 경쟁자인 KCC 상대로 승리하며 기세를 되살렸다. 반면 KCC는 최근 6연패에 빠지며 6강 경쟁에 적신호가 켜졌다.시즌 중 트레이드로 적을 옮긴 버튼이 친정팀 KCC를 잡아내는 선봉장이 됐다. 버튼은 지난 4라운드 부산에서 KCC와 만났을 때만 해도 9득점으로 부진했다. 김상식 감독은 당시 버튼의 모습을 두고 "KCC가 버튼에 대해 너무 잘 알고 있었던 것 같다. 당시 최준용이 버튼의 길을 정확히 잘라냈다"며 "그때는 버튼을 교체하고 조니 오브라이언트를 썼다. 당시 버튼의 의욕도 앞섰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5라운드에선 달라졌다. 버튼은 10일 다시 만난 KCC 상대로 보란듯 날아다녔다. 골밑을 돌파하는 파괴력은 물론 외곽에서 파생 득점으로 연결도 능숙히 해냈다. 2쿼터 29-29로 팽팽했던 상황에서 그는 KCC의 골밑을 스핀 무브로 뚫어내며 레이업과 추가 자유투 득점으로 리드를 되찾았다.김영현이 스틸 후 속공 득점을 뽑아낸 정관장은 전반 종료 1분 32초 전 버튼이 톱에서 쏜 3점 슛으로 40-31을 만들었다. KCC는 송교창이 그를 막으러 나섰지만 버튼이 송교창의 수비를 이겨내고 정확히 림에 꽂아냈다. 3쿼터에도 버튼이 존재감을 보였다. 40-33으로 전반을 마친 정관장의 후반 첫 득점도 버튼이었다. 그는 이번에도 송교창의 수비를 앞에 뒀지만, 높은 포물선으로 수비를 넘어 림에 적중시켰다. 이어 3쿼터 중반엔 골밑에 파고들어 수비를 끌어들인 그는 외곽의 김영현에게 킥아웃 패스를 던졌고 3점슛이 꽂혔다. 경기는 50-38, 12점 차까지 벌어졌다.5연패를 끊고자 한 KCC도 만만치 않았다. KCC도 남은 3쿼터 득점을 몰아치며 추격했다. 버튼의 트레이드 맞상대였던 캐디 라렌이 연속 4득점을 꽂았다. 그는 이어지는 최준용의 득점까지 어시스트했고 자유투도 추가해 7점 차 추격을 이끌었다. 흐름을 되찾은 KCC는 최준용이 페이더웨이로 슛을 꽂은 뒤 자유투 3개를 더했다. 라렌과 최준용의 활약으로 KCC는 3쿼터를 58-55, 3점 차로 좁히고 마무리했다.하지만 이번에도 KCC의 약한 뒷심이 발목을 잡았다. 전창진 KCC 감독은 경기 전에도 "항상 (마지막) 2분을 못 버틴다"고 아쉬워했는데, KCC는 10일 경기에서도 4쿼터 그대로 흐름을 내줬다.이번에도 버튼이 승기를 가져왔다. 3점 차였던 경기는 버튼의 3점 2개로 9점 차로 급변했다. 버튼은 4쿼터 시작 1분 20초 때 KCC의 수비가 흔들려 생긴 오픈 찬스 때 외곽포를 꽂았다. 이어 4쿼터 2분 49초에서 박지훈이 만들어준 오픈 찬스를 다시 3점으로 연결했다.KCC는 3쿼터처럼 이번에도 최준용과 라렌이 분전, 4점 차까지 격차를 좁혔지만, 쿼터 중반 이후 다시 침묵하며 승리를 내줬다. 정관장은 박지훈이 경기 종료 1분 28초를 남겨놓고 플로터로 림을 적중, 9점 차를 만들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정관장은 버튼이 3점슛 3개를 포함해 27득점 11리바운드로 팀 내 최다득점을 기록했다. 가드 박지훈도 3점슛 2개를 포함해 14득점 7어시스트를 올렸고 하비 고메즈도 3점슛 3개 포함 11점을 더했다.KCC는 라렌이 24점 2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이뤘고 최준용도 11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팀 3점슛이 단 1개도 나오지 않는(15회 시도) 빈공 속에 좀처럼 흐름을 가져오지 못하고 끝내 패했다. 안양=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2.10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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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점↑ 5명’ 정관장, 버튼 앞세워 소노에 25점 차 대승 [IS 고양]

프로농구 안양 정관장이 주전 선수들의 고른 활약을 앞세워 점 차 대승에 성공했다. 그 중시에는 외국인 선수 디온테 버튼(31)이 있었다.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정관장은 28일 오후 4시 고양소노아레나에서 열린 2024~25 KCC 프로농구 원정경기서 소노를 94-69로 격파했다. 정관장은 이날 승리로 시즌 첫 3연승에 성공, 지난해 12월 28일 이후 한 달 만에 최하위 명찰을 뗐다. 9위(11승 23패)에 오르며 후반기 반등을 노린다.외국인 선수 버튼(24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의 활약이 빛났다. 버튼은 상대의 집중 견제에도 흔들리지 않고 내외곽을 공략했다. ‘버튼 그래비티’에 힘입어 박지훈(16점) 배병준(13점) 정준원(14점)이 모두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조니 오브라이언트도 17점으로 활약했다. 한편 소노는 3연패에 빠지며 1달 만에 10위(10승 23패)가 됐다. 기대를 모은 아시아쿼터 케빈 켐바오는 14점 5어시스트로 분전했으나, 턴오버도 5개나 범했다. 이재도(14점) 임동섭(11점) 알파 카바(16점 6리바운드)의 활약은 패배로 빛이 바랬다. 무엇보다 버튼 방면 수비에 실패한 것이 아쉬움이었다. 1쿼터 초반에는 소노 켐바오의 활약이 돋보였다. 켐바오는 정확한 패스로 이재도의 선제 득점을 돕더니, 카바에겐 앨리웁 패스를 전달했다. 첫 3점슛은 림을 외면했지만, 수비에서 상대 턴오버를 유도했다. 이어 홀로 5점을 터뜨리며 팀의 첫 15점 중 14점에 관여했다.하지만 정관장도 박지훈의 활약으로 응수했다. 상대와의 리바운드 싸움에서 우위를 점하며 쉽게 추격했다. 쿼터 막판엔 켐바오 방면 수비에 성공한 뒤, 송창용의 속공 레이업으로 역전했다. 이어 버튼의 레이업 득점이 터지자, 정관장이 1쿼터를 26-23으로 앞선 채 마쳤다.2쿼터에도 정관장이 리드를 지켰다. 특히 버튼은 물오른 슛 감각으로 연거푸 림을 갈랐다. 상대 턴오버를 놓치지 않았고, 빠른 템포의 공격으로 앞섰다. 버튼에서 파생된 공격 성공률이 높았다. 배턴을 넘겨받은 배병준은 2쿼터 종료 2분 27초를 남겨두고 정확한 좌중간 3점슛으로 10점 리드를 안겼다. 반면 소노 켐바오는 연이어 턴오버를 범하며 응수하지 못했다. 켐바오는 쿼터 마지막 순간 3점슛을 터뜨리며 침묵을 깼다. 전열을 정비한 후반, 정관장은 여전히 높은 에너지 레벨을 앞세워 달아났다. 버튼의 영향력은여전했고, 팀의 수비도 흔들림 없었다. 반면 소노는 좀처럼 추격 득점을 터뜨리지 못했다. 버튼은 쿼터 종료 2분 41초를 남겨두고 자유투 2구를 모두 넣으며 이날 경기 최다인 22점 리드를 안겼다.소노가 뒤늦은 3점슛으로 추격하자, 버튼이 수비 세명을 뚫고 가볍게 레이업을 올려놓으며 응수했다.4쿼터에도 반전은 없었다. 이재도와 카바가 분전하는 듯했으나, 이번에는 정관장 오브라이언트가 4쿼터 5분이 지나기도 전에 11점을 몰아쳤다. 김태술 감독은 종료 5분 18초를 남겨두고 22점 차로 뒤지자 타임아웃을 외쳤다. 직후 공격은 실패했다. 소노의 반격은 더 이상 없었다. 고양=김우중 기자 2025.01.28 17:50
프로농구

[IS 고양] ‘연패 탈출 도전’ 김태술 소노 감독 “켐바오, 안 다치길”

프로농구 고양 소노가 안방에서 연패 탈출에 도전한다. 김태술 소노 감독은 부상에서 돌아온 아시아쿼터 선수 케빈 켐바오에게 기대를 건다.소노는 28일 오후 4시 고양소노아레나에서 안양 정관장과 2024~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를 벌인다. 이날 경기는 ‘최하위 탈출’이 걸린 무대로 이목을 끈다. 2연패 중인 소노는 리그 9위(10승 22패)다. 반면 최하위 정관장(10승 23패)은 최근 2연승이다. 이날 만약 정관장이 승리한다면, 순위표 명찰을 바꿀 수 있다. 정관장은 지난해 12월 28일 이후 정확히 한 달간 최하위에 머문 상태다. 반면 소노가 10위에 머물렀던 건 지난해 12월 18일이 마지막이다. 시즌 상대 전적에선 소노가 2승 1패로 앞선다.김태술 소노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상대인 정관장이 완전히 달라졌다. 디온테 버튼, 조니 오브라이언트 합류 뒤 국내 선수들도 활발해진 것 같다”라며 “그런 활기찬 부분이 우리 입장에선 부담스럽다. 우리 선수들에게도, 초반부터 활기찬 에너지를 주문했다”라고 말했다.소노는 지난 25일 대구 한국가스공사와의 경기서 56-76으로 크게 지며 자존심을 구긴 바 있다. 당시 백코트에서 무수한 턴오버가 나오며 일찌감치 경기가 기울었다. 김태술 감독은 “패배 뒤 다음 날 한 번 얘기했다. 설명하기 참 힘든 부분이기도 하다. 이해하기 어려운 턴오버였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지난 경기를 더 길게 얘기하기보다, 오늘 경기에 다시 집중하자고 했다”고 설명했다.기대를 거는 건 켐바오의 존재다. ‘필리핀 최준용’이라는 수식어와 함께 만능 포워드 자원으로 기대를 모은 켐바오는 데뷔전에서 발목 부상 뒤 이탈해 있다가 이날 복귀한다. 김태술 감독은 “여러 방면으로 체크했을 때 출전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다만 오랜만에 뛰는 것이니까, 오버페이스하지 않도록 잘 준비할 생각”이라며 “켐바오를 위해 3가지 정도 패턴을 준비했다. 나도 그 실력을 보여줬으면 좋겠다. 다치지 않길 바란다”고 했다. 이에 맞선 김상식 정관장 감독은 “우리는 팬들을 위해 마지막까지 악착같은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면서 “다른 팀들 입장에선 우스워 보일 수도 있지만, 한 게임 한 게임 최선을 다해서 6강을 바라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정관장 입장에선 하루빨리 최하위를 탈출하는 게 급선무다. 김상식 감독은 “순위 싸움이 치열하다. 냉정히 말해 우리는 잔여 경기에서 7할 승률을 이뤄야 6강에 올라갈 수 있다. 포기하지 않기 위해 트레이드를 통해 버튼과 김종규 선수를 데려왔다. 선수들 모두 열심히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부상 중인 변준형을 포함해 2월 휴식기 이후 완전체를 이룰 수 있을 것이란 기대다.고양=김우중 기자 2025.01.28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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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마요 31점 폭발' LG, 정관장에 86-82 승리…버튼 '트리플더블급 활약' 정관장 10연패 수렁 [IS 안양]

프로농구 창원 LG가 안양 정관장을 꺾고 분위기를 바꿨다. 최하위 정관장은 10연패 늪에 빠졌다.LG는 11일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정관장을 86-82로 제압했다.이틀 전 서울 삼성에 졌던 LG는 연패 위기를 끊고 15승 13패를 기록, 상위권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반면 정관장은 10연패 늪에 빠지며 7승 21패로 최하위에 머물렀다.LG는 칼 타마요가 지난 9일 삼성전 37점 활약에 이어 이번에도 31점 8리바운드로 활약했다. 대릴 먼로도 13점 12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더블더블을 달성했다. 여기에 정인덕이 3점슛 3개 포함 16점, 유기상도 14점으로 힘을 보탰다. 정관장은 부산 KCC에서 트레이드 영입된 디온테 버튼이 20점 9리바운드 9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펼쳤고, 배병준과 박지훈, 한승희가 15점, 하비 고메즈도 13점으로 각각 힘을 보탰지만, 2쿼터 막판 이후 급격하게 벌어진 격차를 끝내 극복하지 못한 채 10연패 수렁에 빠졌다. 1쿼터 불꽃이 튀던 경기는 디온테 버튼을 앞세운 정관장이 먼저 리드를 잡아가기 시작했다. 버튼은 13-14로 맞선 상황에서 박지훈의 3점슛이 무산되자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골밑 득점으로 역전을 이끈 데 이어 추가 자유투까지 성공시켰다.이후 정관장은 박지훈의 스틸에 이은 배병준의 속공 득점에 버튼, 하비 고메즈의 득점까지 더하며 1쿼터를 25-21로 앞선 채 마쳤다. 1쿼터 정관장은 버튼이 7점 2리바운드 3어시스트, 배병준이 9점 2리바운드 등으로 활약했다.기세가 오른 정관장은 2쿼터 중반까지도 주도권을 쥔 채 리드를 지켰다. 배병준의 외곽포에 버튼, 한승희의 자유투 득점을 더해 7점 차 안팎의 리드를 유지하며 분위기를 잡았다.그러나 2쿼터 종료 3분을 남기고 LG가 분위기를 단번에 바꿨다. 유기상의 외곽포로 추격의 불씨를 지피기 시작하더니 칼 타마요와 유기상의 자유투 득점을 더해 순식간에 41-41 균형을 맞췄다.이어 허일영의 슛이 림에 맞고 나온 공을 브라이언 그리핀이 그대로 덩크로 꽂으며 역전에 성공했다. 그리핀은 이어진 박지훈의 슛 장면에선 강력한 블록까지 더했고, 허일영의 외곽포까지 터졌다. 2쿼터 중반까지 뒤지던 LG는 2쿼터를 48-43으로 앞선 채 마쳤다. 유기상이 2쿼터에만 7점을 쌓았고 타마요도 1쿼터 9점에 이어 2쿼터에서도 6점을 더했다. 리드를 잡은 LG가 3쿼터 무섭게 달아나기 시작했다. 타마요의 외곽포로 포문을 열었고, 대릴 먼로마저 3점포를 터뜨리며 3쿼터 초반 54-43으로 격차를 벌렸다. 정관장도 한승희와 박지훈, 버튼의 외곽포를 앞세워 반격을 펼쳤으나 3점슛은 번번이 무위로 돌아갔다. 오히려 LG는 정인덕과 타마요의 3점포까지 연이어 터졌고, 먼로의 스틸에 이은 속공 3점슛 상황에서 정인덕이 자유투 3개를 모두 성공시키며 67-45까지 격차가 더 벌어졌다.정관장도 포기하지 않았다. 3쿼터 후반 배병준과 고메즈의 3점슛이 잇따라 터졌다. 박지훈의 득점에 버튼까지 외곽포로 힘을 보탰다. 3쿼터는 LG의 73-60, 13점 차 리드로 마무리됐다. LG는 2쿼터 첫 5분 동안 16-2로 앞섰으나, 후반 5분은 오히려 정관장이 15-9로 추격의 불씨를 지폈다. LG 타마요는 3쿼터에만 3점슛 2개 포함 10점을 쌓았고, 먼로도 4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힘을 보탰다.마지막 4쿼터. 정관장이 초반 박지훈과 버튼의 득점으로 추격에 나섰으나 LG 역시도 흔들리지 않고 먼로와 타마요의 득점을 더해 격차를 유지했다. 고메즈의 점퍼에 LG도 정인덕의 득점으로 응수했고, 박지훈의 외곽포에는 타마요가 골밑 득점으로 맞섰다. 좁혀질 듯 좁혀지지 않는 흐름이 이어졌다. LG는 4쿼터 막판 양준석과 유기상, 먼로의 슛이 잇따라 무위로 돌아가며 좀처럼 승기를 굳히지 못했다. 그러나 정관장 역시도 버튼의 오펜스 파울에 고메즈의 3점슛이 실패로 돌아가는 등 분위기를 바꾸는 데 실패했다.경기 종료 1분도 채 안 남은 시점, 정관장이 마지막 추격에 나섰다. 한승희의 점퍼에 정인덕의 공격자 파울 이후 한승희의 추가 득점이 나왔다. 이어 박지훈이 타마요의 공을 스틸한 뒤 고메즈가 3점포를 터뜨렸다. 종료 32.3초를 남기고 순식간에 4점 차까지 격차가 줄었다. 박지훈의 스틸 이후 한승희의 추가 득점으로 종료 11초를 남기고 2점 차까지 따라붙었으나, LG가 5초를 남기고 먼로의 골밑 득점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안양=김명석 기자 2025.01.11 15:54
메이저리그

'1조939억원' 소토, 스위트룸 제공 거부해 메츠행? 양키스 단장 입 열었다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 후안 소토(26·뉴욕 메츠)를 떠나보낸 뉴욕 양키스가 '스위트룸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12일(한국시간) 뉴욕 지역 스포츠 매체 SNY에 따르면 브라이언 캐시먼 양키스 단장은 메츠와 15년, 총액 7억6500만 달러(1조939억원)에 계약하며 팀을 떠난 소토의 협상 과정에 대해 "후회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FA 최대어로 평가된 소토는 프로스포츠 역사상 최고액을 보장받고 '양키스 지역 라이벌' 메츠로 향했다. 양키스도 소토 잔류에 전력을 다했다. 16년, 총액 7억6000만 달러(1조864억원)까지 조건을 상향했으나 그의 마음을 사지 못했다.관심이 쏠린 건 몇 가지 계약 관련 사항이었다. 특히 소토가 원한 양키스 홈구장 양키스타디움의 스위트룸 이용 조건을 구단이 수용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끌었다. 이에 마음이 상한 소토가 메츠와 계약한 것 아니냐는 추측도 있었다. 캐시먼 단장은 "스위트룸 요청이 브롱스(양키스) 대신 퀸즈(메츠)와 계약하는 데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많은 돈을 버는 일부 최고급 선수들은 스위트룸을 원하면 구입한다"라고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다. 뉴욕포스트 존 헤이먼에 따르면 양키스는 애런 저지와 데릭 지터 같은 선수들도 스위트룸을 따로 구매해 사용했기 때문에 소토에게만 스위트룸을 제공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구단의 '전통'을 유지하는 쪽으로 결론 내린 셈이다. 반면 메츠는 소토의 가족을 위해 스위트룸을 제공할 것으로 알려졌다.2018년 19세의 나이로 메이저리그(MLB)에 데뷔한 소토는 7년 통산 타율 0.285(934안타) 201홈런 592타점을 기록했다. 올스타 선정 4회, 실버슬러거 수상 5회 등 화려한 개인 커리어를 자랑한다. 12일 소토와의 계약을 공식 발표한 스티브 코헨과 알렉스 코헨 메츠 구단주는 성명을 통해 "프랜차이즈 역사에서 중요한 순간"이라며 "소토는 세대를 뛰어넘는 재능을 가진 선수"라고 극찬했다. 핵심 타자 잔류에 실패한 양키스는 빠르게 대안을 가동, 왼손 선발 맥스 프리드와 8년, 총액 2억1800만 달러(3121억원) 빅딜에 합의했다. 캐시먼 단장은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월드시리즈 우승을 위해 싸울 수 있는 팀을 구성하는 것"이라며 "이는 해마다 같은 핵심 임무이며 결코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2.12 10:39
메이저리그

'최대어' 소토+에이스 투수까지?…'리빌딩 이즈 오버' 준비하는 보스턴

2020년부터 5시즌 동안 팀 쇄신에 들어갔던 보스턴 레드 삭스의 올 겨울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각종 최대어와 모두 연결되면서 대대적 전력 보강을 노리는 중이다.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17일(한국시간) "보스턴이 소토에게 첫 제안을 했다고 전해졌다. 보스턴은 추가로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나온 에이스급 선발 투수들도 보스턴에 오도록 설득 중"이라고 전했다.MLB닷컴에 따르면 ESPN의 제프 파산 기자는 최근 팟캐스트 방송에 출연해 보스턴이 블레이크 스넬, 맥스 프리드와 대화를 나눴다고 주장했다. 스넬과 프리드는 이번 겨울 투수 최대어들이다. 지난 2018년 아메리칸리그, 2023년 내셔널리그에서 각각 사이영상을 수상한 스넬은 지난겨울 대형 계약을 맺는 데 실패했으나 단기 계약을 맺고도 올해 5승 3패 평균자책점 3.12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최근 6시즌 동안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서 꾸준히 활약한 프리드는 올해 11승 10패 평균자책점 3.25를 남겼다.보스턴이 영입을 준비 중인 선수는 이들만 있는 게 아니다. 지역 매체 매스라이브는 앞서 16일 보스턴 수뇌부가 캘리포니아로 건너가 후안 소토와도 만났다고 전한 바 있다.매체에 따르면 소토와 구단의 미팅은 3시간 가량 진행됐고, 계약에 대한 이야기는 없었으나 나쁘지 않은 분위기 속에 마무리됐다. 보스턴 측은 소토가 데이빗 오티즈 등 보스턴의 도미니카 공화국 출신 선배들의 뒤를 이을 수 있다고 프레젠테이션을 펼쳤다. 소토 역시 이를 마음에 든 것으로 알려졌다. 보스턴이 전력 보강에 나서는 이유가 있다. 지난 2018년 월드시리즈에 우승한 보스턴은 2019시즌 종료 후 무키 베츠와 데이빗 프라이스를 다저스에 트레이드시키며 연봉 감축에 나섰다. 이후 2021년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 시리즈까지 오르긴 했으나 팀 연봉 유동성은 계속 유지했다. 그 결과 프랜차이즈 스타 젠더 보가츠가 나갔고, 빈자리를 대체할 트레버 스토리나 요시다 마사타카 영입 등은 실패에 가까웠다.인고의 시간 끝에 보스턴은 미래를 얻었다. 2024년 기준 MLB 전체 유망주 랭킹 톱 100에서 보스턴은 7위 로만 앤서니, 7위 마르셀로 메이어, 10위 크리스티안 캠벨, 25위 카일 틸을 포함해 6명이나 100위 안에 넣었다. 올해 성적은 정규시즌 81승 81패로 딱 5할 승률을 맞췄다. 나쁘지 않지만, 우승 도전을 하기엔 아직 현재 전력이 미약하다.황금 세대와 진격할 때가 된 만큼 보스턴은 강점도 더 키우려는 것으로 보인다. MLB닷컴은 "보스턴 선발진은 올 시즌 평균자책점 공동 7위(3.81)를 기록했다. 다음 시즌 복귀하는 브라이언 벨로, 태너 하욱, 커터 크로포드도 있다. (FA인) 닉 피베타도 퀄리파잉 오퍼를 수락하면 돌아올 수 있다"며 "하지만 스넬이나 프리드가 추가된다면 보스턴은 2024년 부족했던 두 가지를 얻을 수 있다. 왼손, 그리고 진정한(수준 높은) 에이스다"라고 전했다. 보스턴이 소토, 그리고 에이스급 선발 투수 1명을 추가하게 된다면 라이벌 뉴욕 양키스에 대해서는 '완벽한 한 방'을 날리는 셈이 된다. 양키스는 올해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정상에 올랐고 2009년 이후 첫 월드시리즈에도 진출했다. 다만 우승엔 실패했다.양키스가 우승을 위해 여러 유망주를 내주고 데려왔던 게 바로 소토다. 내년 시즌에도 그가 필요한 양키스는 당연히 보스턴과 함께 소토 영입전에 뛰어든 상태다. 만약 보스턴이 양키스를 제치고 소토 영입에 성공한다면 올해 라이벌 매치를 더 뜨겁게 달구기 충분한 소재다.만약 새로 영입한 선수들과 함께 우승까지 이룬다면 더할 나위 없다. 양키스는 2001년 이후 2009년 한 차례만 우승에 성공했다. 반면 보스턴은 1918년 이후 우승이 없다가 2004년 정상에 올랐고, 이후 2007, 2013, 2018년 세 차례나 다시 우승 반지를 손가락에 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1.17 15:06
메이저리그

'저지·스탠튼 백투백'에 휘청한 CLE, 9말 2사 대타 동점포, 10말 끝내기 투런포로 드라마 같은 첫 승

드라마의 주인공은 뉴욕 양키스 MVP(최우수선수) 듀오가 아니었다. 클리블랜드 가디언스가 극적인 대타 동점포와 연장 끝내기 홈런포로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 시리즈(ALCS·7전 4선승제) 3차전 값진 첫 승을 따냈다.클리블랜드는 18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포스트시즌 양키스와 ALCS 3차전을 10회 연장 승부 끝에 7-5로 이겼다.극적인 드라마였다. 앞서 2차전까지 모두 양키스에 내준 클리블랜드는 8회까지만 해도 투수력을 앞세워 양키스를 눌렀다. 1회 한 점 선취점을 내주긴 했으나 3회 말 카일 만자르도의 역전 투런포, 6회 말 안드레 히메네스의 1타점 적시타로 3-1 리드를 점했다.경기 양상은 8회부터 급변했다. 클리블랜드는 필승조 헌터 개디스가 2사를 잘 잡아놓고 후안 소토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타석엔 올 시즌 58홈런을 친 애런 저지. 지난 2022년 MVP이자 올 시즌도 MVP가 유력한 그가 들어오자 클리블랜드 벤치가 움직였다. 올 시즌 평균자책점 0.61 47세이브를 기록한 엠마누엘 클라세가 8회 말 조기 등판했다. 승부수는 실패였다. 포스트시즌 1할대 타율로 부진했지만 전 경기 홈런을 쳐냈던 저지의 대포가 다시 터졌다. 저지는 클라세의 4구 바깥쪽 존에 걸치는 99.2마일 커터를 강타, 왼쪽 담장을 맞고 넘어가는 동점 투런포로 연결했다.끝이 아니었다. 저지의 바통을 지안카를로 스탠튼이 받았다. 2017년 내셔널리그 MVP 출신인 스탠튼은 끈질기게 클라세의 공을 커트했고, 마침내 7구째 한가운데 들어오는 실투를 기다렸다는 듯 통타해 가운데 담장 너머로 보냈다. 3-4 역전을 만드는 투런포.믿었던 0점대 마무리 투수가 무너지면서 승기가 넘어가는 듯 했지만, 클리블랜드 역시 ALCS까지 올라온 팀이라 저력이 있었다. 9회 초 한 점을 더 줘 3-5에 볼렸던 클리블랜드는 9회 말 2사 후 레인 토마스의 2루타로 마지막 기회를 잡았다. 여기에서 대타 승부수가 던져졌다. 신인 욘켄시 노엘이 대타로 나왔고, 양키스 마무리 루크 위버가 던진 2구째, 살짝 높은 체인지업을 기다렸다는 듯 띄웠다. 그대로 왼쪽 담장을 넘어간 동점 투런포. 경기는 종료 직전 원점으로 돌아갔다.연장에서 웃은 건 클리블랜드였다. 양키스가 10회 초 무득점에 그친 반면 클리블랜드는 10회 말 기회를 잡았다. 선두 타자 보 네일러의 안타, 브라이언 로치오의 번트로 득점 기회를 잡은 클리블랜드는 2사 상황에서 데이빗 프라이가 타석에 들어섰다. 투수는 양키스 필승조 클레이 홈즈. 홈즈는 4구째 승부에서 높은 싱커를 던졌고, 프라이가 이를 받아쳤다. 경기를 끝내는 좌중월 투런포였다.클리블랜드는 프라이 덕분에 다시 한 번 귀중한 1승을 가져오게 됐다. 프라이는 앞서 디비전 시리즈 4차전에서도 역전 대타 홈런을 터뜨려 팀 승리를 이끈 바 있다. 당시 상대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에 1승 2패로 밀렸던 클리블랜드는 프라이의 홈런 덕에 결국 시리즈를 가져왔고, ALCS 올라와서도 프라이 덕분에 첫 승을 수확하게 됐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0.18 10:28
스포츠일반

‘슈퍼스타’ 션 오말리, UFC 타이틀 2차 방어전…“아주 잔혹하게 끝날 거야”

UFC 밴텀급(61.2kg) 챔피언 ‘슈가’ 션 오말리(29∙미국)가 타이틀 2차 방어전에 나선다. 라스베이거스의 랜드마크인 구형 공연장 스피어에서 펼쳐지는 첫 스포츠 이벤트다. 오말리는 오는 1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스피어에서 열리는 ‘리야드 시즌 노체 UFC 306: 오말리 vs 드발리쉬빌리’ 메인 이벤트에서 랭킹 1위 메랍 드발리쉬빌리(33∙조지아)와 맞붙는다. 이번 대회는 스피어의 15000제곱미터 크기의 내외부 디스플레이와 촉각 좌석, 최첨단 음향 시스템을 활용해 그 어느 때보다 몰입감 넘치는 대회로 꾸려진다. 오말리(18승 1패 1무효)는 코너 맥그리거의 뒤를 잇는 UFC 슈퍼스타로 이번 대회의 헤드라이너를 맡기에 적격이다. 도전자는 10연승을 달리고 있는 드발리쉬빌리(17승 4패)다. 전 UFC 챔피언 조제 알도, 표트르 얀, 헨리 세후도를 연속으로 격파하고 오말리 앞에 섰다. 상반되는 스타일의 대결이다. 오말리는 긴 팔다리로 원거리에서 상대를 요격하는 저격수다. 반면 단신인 드발리쉬빌리는 무한 압박해 상대방을 그라운드로 데려가는 전차다. 서로가 서로에게 까다로운 타입이다. 도전자는 자신만만하다. 드발리쉬빌리는 “내 체력과 그래플링을 바탕으로 한 스타일은 오말리에게 잘 먹힐 것이기에 이번 경기는 쉽다”면서 “내가 이겨서 그를 겸손하게 만들겠다”고 큰소리쳤다. 챔피언은 동의하지 않는다. 오말리는 “경기는 드발리쉬빌리가 예상한 대로 흘러가지 않을 거다. 이번 경기는 아주 잔혹하게 끝날 거다. 그의 돌진은 어설프고, 느리다”며 “그의 자신감이 어디서 오는지 모르겠다”고 코웃음 쳤다. 둘 사이에는 사적인 악감정도 흐른다. 오말리는 본인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 “모든 조지아인은 난쟁이인가?”라고 드발리쉬빌리를 도발했다. 또한 그는 지난해 UFC 292에서 드발리쉬빌리의 가장 친한 친구인 알저메인 스털링을 TKO로 꺾고 챔피언에 오르기도 했다. 조국의 명예를 위해, 친구의 복수를 위해 드발리쉬빌리는 전의를 불태우고 있다. 그는 “조국은 내게 종교 이상의 의미”라며 “남자라면 그런 발언에 화를 내야 한다. 그의 얼굴을 박살 내버리겠다”고 분개했다. 이번 대회는 또한 노체 UFC라는 이름을 통해 멕시코 독립기념일을 축하한다. 데이나 화이트 UFC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대회를 ‘멕시코에 바치는 러브레터’라고 표현했다. 이를 위해 UFC 유일의 멕시코 챔피언 알렉사 그라소(31∙멕시코)가 코메인 이벤트에 출전한다. 그라소는 전 챔피언 발렌티나 셰브첸코(36∙키르기스스탄/페루)를 상대로 여성 플라이급(56.7kg) 타이틀 2차 방어전을 벌인다. 둘 사이에서 벌어지는 3연전이다. 그라소(16승 1무 3패)는 지난해 3월 열린 UFC 285에서 셰브첸코를 페이스 크랭크 서브미션으로 제압하고 챔피언에 올랐다. 지난해 9월 열린 2차전에선 스플릿 무승부 판정(47-47, 47-48, 48-47)이 나며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같은 작전으로 간다. 셰브첸코(23승 1무 4패)는 지난 경기에서 자신이 이겼다고 생각한다. 단지 한 명의 판정단이 이해할 수 없는 점수를 준 게 무승부로 이어졌다고 믿는다. 그는 “전 세계 모든 격투 관계자들에게 물어본다면 분명 내가 이겼다고 말할 것”이라며 “똑같이 해서 이기겠다”고 다짐했다. 그라소 또한 자신이 2차전에서 이겼다고 생각한다. 유일한 문제는 경기 중 주먹 부상을 입은 거였다. 그라소는 “주먹이 내 가장 강한 무기다. 복싱을 해야 하는데 솔직히 그게 정말 어려웠다”며 “이제 완전히 회복했고, 준비됐다”고 3차전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리야드 시즌 노체 UFC 306: 오말리 vs 드발리쉬빌리’ 메인카드는 오는 9월 15일(일) 오전 11시부터, 언더카드는 오전 9시부터 TVING에서 생중계된다. ■ 리야드 시즌 노체 UFC 306: 오말리 vs 드발리쉬빌리 대진 메인카드 (TVING 오전 11시) C 션 오말리 vs #1 메랍 드발리쉬빌리 C 알렉사 그라소 vs #1 발렌티나 셰브첸코 #3 브라이언 오르테가 vs #13 디에고 로페스 대니얼 젤후버 vs 에스테반 리보빅스 로날도 로드리게스 vs 오데 오스본 언더카드 (TVING 오전 9시) #5 이레네 알다나 vs #8 노르마 두몽 마누엘 토레스 vs 이그나시오 바하몬데스 야스민 하우레기 vs 케틀린 비에이라 에드가 차이레스 vs 조슈아 반 파이트패스 언더카드(UFC 파이트패스 오전 8시 30분) 라울 로사스 주니어 vs 아오리치렁김희웅 기자 2024.09.14 09:50
메이저리그

'50-50' 오타니vs'OPS+ 219' 저지...MLB닷컴 "오타니가 더 '역사적', 본 적 없잖아!"

"올해 더 역사적인 시즌을 보낼 사람을 찾고 있다면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다. 애런 저지(32·뉴욕 양키스)와 같은 활약은 이전에 본 적 있지만, 오타니는 (전에 없던) 50홈런 50클럽을 새로 만들 수 있다."두 라이벌 간 비교가 끝나질 않는다. 새 역사에 도전하던 두 타자 중 누가 더 대단한 시즌을 보내고 있을까. 현지 전문가들은 "저지가 더 좋은 시즌을 보내고 있다"는 데에는 대부분 동의했으나 '역사적인 시즌'이 누구인지에 대해선 더 많은 이들이 오타니 쪽에 손을 들었다.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8일(한국시간) "저지 또는 오타니: 더 역사적인 시즌을 보내고 있는 사람은 누구일까?"라는 기사를 통해 전문가 9명의 의견으로 두 사람의 이번 시즌을 비교했다. 오타니와 저지는 지난 2022년 아메리칸리그(AL) 최우수선수(MVP)를 두고 경쟁했던 라이벌이다. 두 살 차이인 두 사람은 저지가 2017년 AL 신인왕, 오타니가 2018 AL 신인왕을 타는 등 데뷔 시기도 비슷했다.제대로 맞붙은 건 2022년이었다. 오타니가 먼저 2021년 46홈런과 함께 투타 겸업에 성공하며 MVP를 탔는데, 2022년엔 저지가 62홈런을 때려 MVP를 가져왔다. 당시 오타니도 투수로 15승, 타자로 34홈런을 치며 활약했으나 약물 논란 없는 선수 중 가장 많은 홈런을 친 저지를 넘을 수 없었다.반면 2023년 오타니의 해였다. 오타니는 2023년 투수로 10승 5패 평균자책점 3.14, 타자로 타율 0.304 44홈런 95타점 102득점, 출루율 0.412 장타율 0.654 OPS 1.066으로 활약했다. 그는 저지가 부상에 신음하며 37홈런에 그친 사이 홈런왕을 차지했다. 또 출루율, 장타율, OPS, 총루타(325) 조정 OPS(OPS+, 184) 등에서도 리그 1위에 올랐다. 두 사람의 라이벌리는 올해도 진행 중이다. 저지는 9일 기준 타율 0.321 51홈런 125타점 OPS 1.150을 기록하고 있다. 홈런, 타점 등에서 MLB 선두를 넉넉히 달리고 있다. 올해 OPS+도 무려 219에 달한다. 2022년보다 투고타저 환경 속에서 맹활약하며 MLB 역대급 기록에 도전 중이다. 2022년 자신이 세운 AL 홈런 신기록 경신에도 도전했으나 최근 12경기 무홈런에 그쳐 이 부분은 쉽지 않아 보인다.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아 타자로만 뛰고 있는 오타니의 활약도 빼어나다. 9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경기에서 시즌 46호 홈런을 때린 그는 46홈런과 46도루를 모두 기록하며 MLB 역사상 전례 없던 46-46을 넘어 50-50까지도 가시권이다. 잔여 시즌이 19경기인데, 현재 페이스라면 52홈런 52도루까지도 달성할 수 있다.두 사람 모두 각각 AL, 내셔널리그(NL) MVP 수상은 확정적이다. 만장일치까지 나올 것이라는 예상도 드물지 않다. 다만 두 사람 중 누가 더 낫냐는 질문은 리그가 달라진 이후에도 따라 나온다. 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WAR)로 따지면 외야수인 데다 타격 생산성도 훨씬 뛰어난 저지가 우위지만, 오타니가 전례 없는 기록에 도전하면서 두 사람에 대한 비교가 이어지고 있다. 기준을 '역사'로 잡으니 MLB닷컴 전문가들의 의견도 갈렸다. 편집장인 제이슨 카타니아는 "오타니는 말 그대로 우리가 본 적 없는 일을 하고 있다. 투수를 못할 때도 여전히 놀라운 방식으로 이도류(홈런-도루)로 상대를 공략할 방법을 찾았다"며 "현재 최고의 타자인 저지에게 미안하지만, 매일 화제가 되는 오타니의 홈런과 도루가 양키스 캡틴이 60홈런을 넘는지를 쫓는 것보다 더 짜릿하고 극적이며 재밌을 것"이라고 오타니의 편을 들었다.9명의 전문가 중 카타니아를 포함해 과반을 넘는 총 5명이 오타니에 손을 들었다. 앤서니 카스트로빈스는 "저지의 기록은 2022년보다 낫지만, 궁극적으로는 개인 기록 경신에 도전하는 것"이라며 "오타니는 이미 이전에 없던 일을 해냈다. 50홈런 50도루는 아직 못했지만 이미 홈런과 도루 하나하나가 이전에 없던 클럽(43-43 이후)을 만들고 있다"고 비교했다. 이어 "분명 오타니는 도루가 쉬워진 규칙의 도움을 받고 있지만, MLB 도루 비율이 엄청나게 달라진 건 아니다. 토미존 수술을 받고 출전한다는 게 놀랍다. 오타니의 시즌만이 역사적 시즌 정의에 부합한다"고 주장했다. 브라이언 머피도 "오타니의 시즌은 유일할 수 있기에 더 기억에 남을 것"이라며 "50홈러 50도루 가능성을 누가 기대했을까. 토미존 수술 후 재활 동안 전례 없는 일을 해온 선수가 계속해서 본 적 없던 일을 해낼 수 있을지 모두가 궁금해하고 있다"고 짚었다. 토마스 해리건은 "저지와 같은 위대한 타자들은 이전에도 본 적 있다. 하지만 오타니의 50-50은 도루가 쉬워졌더라도 다른 선수들의 도전을 다시 볼 때까지 꽤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바라봤다.사라 랭스는 오타니가 여전히 투타 겸업 선수일 거라는 데 주목했다. 랭스는 "누가 더 역사적인 시즌을 보내고 있는지 생각해보면 오타니가 답"이라면서 "50-50이 아니더라도 매우 훌륭한 투수인 선수가 파워와 스피드를 갖춘 시즌을 보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랭스는 오타니가 40도루를 달성하면서 최소 한 번의 200탈삼진 시즌, 40개의 도루 시즌을 기록한 5번째 선수가 됐다고 전했다.5번째지만, 사실상 현대 야구 사상 최초다. 랭스는 앞서 4명은 모두 19세기 선수들로 1893년 마운드가 현재 거리로 옮겨지고, 1898년 현대 도루 규정이 채택되기 전 기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숫자와 상관없이 홈런과 도루 모두 2위라는 것 역시 주목할 기록이다. 랭스에 따르면 MLB 역사상 홈런과 도루 모두 2위 안에 든 건 1908년 호너스 와그너, 1909년 타이 콥뿐이었다. 모두 MLB 역사상 손꼽히는 타자들이었다. 물론 저지를 꼽은 이들도 많았다. 윌 리치는 "지난 80년 동안 저지와 같은 OPS+를 기록한 타자는 배리 본즈(4회)뿐이었다"라며 "본즈와 같은 문장에 언급된다는 건 다른 세계에 있다는 뜻"이라고 주장했다. 마이크 페트릴료는 "저지는 역대 최고의 타자 시즌 10위 내 입성을 앞두고 있다. 통산 4000타석으로 기준을 잡으면 저지는 이제 역대 5위 안에 든다. 홈런뿐 아니라 모든 면에서 압도적인 공격 지배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매니 랜드하와는 "저지는 전례 없는 공격력을 선보이려고 한다. 그는 지난 8일 기준 OPS+ 221을 기록했는데, 한 번이라도 이를 기록한 선수는 베이브 루스(1927년) 마크 맥과이어(1998년) 배리 본즈(2001년)뿐이다. 현재 저지는 맥과이어보다 OPS+가 높기에 우타자 역사상 최고의 시즌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9.09 10:37
예능

이상화, 브라이언도 인정한 청소력…강남 “새벽 4시부터 청소”

MBC ‘청소광 브라이언’에서 브라이언과 뱀뱀이 ‘칭찬의 집’ 특집을 맞아 강남과 빽가의 집을 방문했다.첫 번째로 도착한 집은 ‘국가대표 청소광’ 이상화와 살고 있는 강남의 집. 문을 열자마자 보이는 깔끔한 현관부터 감탄한 브라이언은 질서 정연하게 정리된 집을 보며 “이 집은 물건이 많아도 깨끗한 게 느껴진다”라며 칭찬을 이어갔다.이어지는 토크에서 이 집의 비밀이 밝혀졌다. 이상화가 철저히 집을 청소하는 반면, 강남은 리모컨 줄 맞추기조차 귀찮아하는 ‘청소꽝’이었던 것. 또한 강남은 “아내가 새벽 4시부터 기상해 청소를 한다”라며 이상화의 청소력을 제보했다. “카펫을 브러쉬로 다 닦고 말린다. 너무 심하다”라며 투덜거리는 강남에 브라이언은 “그게 정상이고 네가 이상한 거야”라며 이상화의 편을 들어주었다.본격적인 집 구경이 시작되자 강남의 ‘청소꽝’ 면모는 더욱 빛을 발했다. “물티슈로 먼지 청소를 하는 것 아니냐”라는 말로 청소광들의 공분을 산 데 이어, 카펫용 청소 솔과 화장실 청소 솔을 구별하지 못하는 모습으로 정점을 찍었다. 이에 브라이언은 “힐링하러 왔는데 더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며 분노했지만, 뱀뱀은 그런 강남과 브라이언의 모습에 웃음을 터뜨리며 “은근히 힐링이 되긴 한다”라고 고백해 브라이언의 속을 뒤집어 놓았다.두 번째로 도착한 집은 브라이언도 인정하는 청소력의 주인공인 빽가의 집. 과거 빽가는 ‘청소광 브라이언’ 유튜브에 출연해 브라이언보다 많은 청소기 수를 자랑한 바 있어 ‘청소왕’ 타이틀을 얻기도 했다.‘청소왕’ 빽가의 집은 입장부터 쉽지 않았다. 먼저 걸레가 달린 청소 실내화를 신고 손까지 씻고 나서야 비로소 안에 들어갈 수 있었다. ‘칭찬의 집’ 특집에 어울리는 인물의 등장에 브라이언은 “제발 스트레스 좀 풀어달라”라며 간절하게 부탁했고, 빽가는 이에 화답하듯 최신 청소 장비와 종류별로 구비된 섬유 유연제를 보여주며 ‘청소왕’다운 면모를 뽐냈다.하지만 브라이언과 뱀뱀은 빽가의 집을 구경하기 시작하곤 경악을 금치 못했다. 작업실과 드레스룸 곳곳에 숨어 있는 먼지를 찾아낸 것이다. 브라이언은 그런 빽가의 실체를 확인한 후 “청소광, 청소왕으로 부르기는 좀 그렇고, 청소 초보자 정도”라며 일침을 가했다. 청소광들의 압박 수사는 거기서 끝나지 않고 냉장고 검사로 이어졌다. 냉장고에서는 소비기한을 2년이나 넘긴 제품이 발견되었다. 이를 발견한 강남은 “깨끗하면 뭐 해, 2년이나 지났어!”라며 쾌재를 부르는 리액션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웃음을 불러 일으켰다.한편 ‘청소광 브라이언’은 매주 화요일 오후 9시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9.04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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