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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 만난' 버튼 27점 맹활약...정관장, '3점 0개' KCC 잡고 6강 경쟁 가속 '7G 6승 질주' [IS 안양]

디욘테 버튼(31·안양 정관장)이 다시 만난 친정 부산 KCC를 상대로 승리의 선봉장이 됐다.정관장은 10일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 프로농구 정규리그 5라운드 KCC와 홈경기를 76-67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정관장은 시즌 14승 24패를 기록, 6위 KCC와 승차를 1경기로 줄였다. 지난 8일 서울 SK전 패배로 5연승을 마감했으나 6강 경쟁자인 KCC 상대로 승리하며 기세를 되살렸다. 반면 KCC는 최근 6연패에 빠지며 6강 경쟁에 적신호가 켜졌다.시즌 중 트레이드로 적을 옮긴 버튼이 친정팀 KCC를 잡아내는 선봉장이 됐다. 버튼은 지난 4라운드 부산에서 KCC와 만났을 때만 해도 9득점으로 부진했다. 김상식 감독은 당시 버튼의 모습을 두고 "KCC가 버튼에 대해 너무 잘 알고 있었던 것 같다. 당시 최준용이 버튼의 길을 정확히 잘라냈다"며 "그때는 버튼을 교체하고 조니 오브라이언트를 썼다. 당시 버튼의 의욕도 앞섰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5라운드에선 달라졌다. 버튼은 10일 다시 만난 KCC 상대로 보란듯 날아다녔다. 골밑을 돌파하는 파괴력은 물론 외곽에서 파생 득점으로 연결도 능숙히 해냈다. 2쿼터 29-29로 팽팽했던 상황에서 그는 KCC의 골밑을 스핀 무브로 뚫어내며 레이업과 추가 자유투 득점으로 리드를 되찾았다.김영현이 스틸 후 속공 득점을 뽑아낸 정관장은 전반 종료 1분 32초 전 버튼이 톱에서 쏜 3점 슛으로 40-31을 만들었다. KCC는 송교창이 그를 막으러 나섰지만 버튼이 송교창의 수비를 이겨내고 정확히 림에 꽂아냈다. 3쿼터에도 버튼이 존재감을 보였다. 40-33으로 전반을 마친 정관장의 후반 첫 득점도 버튼이었다. 그는 이번에도 송교창의 수비를 앞에 뒀지만, 높은 포물선으로 수비를 넘어 림에 적중시켰다. 이어 3쿼터 중반엔 골밑에 파고들어 수비를 끌어들인 그는 외곽의 김영현에게 킥아웃 패스를 던졌고 3점슛이 꽂혔다. 경기는 50-38, 12점 차까지 벌어졌다.5연패를 끊고자 한 KCC도 만만치 않았다. KCC도 남은 3쿼터 득점을 몰아치며 추격했다. 버튼의 트레이드 맞상대였던 캐디 라렌이 연속 4득점을 꽂았다. 그는 이어지는 최준용의 득점까지 어시스트했고 자유투도 추가해 7점 차 추격을 이끌었다. 흐름을 되찾은 KCC는 최준용이 페이더웨이로 슛을 꽂은 뒤 자유투 3개를 더했다. 라렌과 최준용의 활약으로 KCC는 3쿼터를 58-55, 3점 차로 좁히고 마무리했다.하지만 이번에도 KCC의 약한 뒷심이 발목을 잡았다. 전창진 KCC 감독은 경기 전에도 "항상 (마지막) 2분을 못 버틴다"고 아쉬워했는데, KCC는 10일 경기에서도 4쿼터 그대로 흐름을 내줬다.이번에도 버튼이 승기를 가져왔다. 3점 차였던 경기는 버튼의 3점 2개로 9점 차로 급변했다. 버튼은 4쿼터 시작 1분 20초 때 KCC의 수비가 흔들려 생긴 오픈 찬스 때 외곽포를 꽂았다. 이어 4쿼터 2분 49초에서 박지훈이 만들어준 오픈 찬스를 다시 3점으로 연결했다.KCC는 3쿼터처럼 이번에도 최준용과 라렌이 분전, 4점 차까지 격차를 좁혔지만, 쿼터 중반 이후 다시 침묵하며 승리를 내줬다. 정관장은 박지훈이 경기 종료 1분 28초를 남겨놓고 플로터로 림을 적중, 9점 차를 만들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정관장은 버튼이 3점슛 3개를 포함해 27득점 11리바운드로 팀 내 최다득점을 기록했다. 가드 박지훈도 3점슛 2개를 포함해 14득점 7어시스트를 올렸고 하비 고메즈도 3점슛 3개 포함 11점을 더했다.KCC는 라렌이 24점 2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이뤘고 최준용도 11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팀 3점슛이 단 1개도 나오지 않는(15회 시도) 빈공 속에 좀처럼 흐름을 가져오지 못하고 끝내 패했다. 안양=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2.10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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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점↑ 5명’ 정관장, 버튼 앞세워 소노에 25점 차 대승 [IS 고양]

프로농구 안양 정관장이 주전 선수들의 고른 활약을 앞세워 점 차 대승에 성공했다. 그 중시에는 외국인 선수 디온테 버튼(31)이 있었다.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정관장은 28일 오후 4시 고양소노아레나에서 열린 2024~25 KCC 프로농구 원정경기서 소노를 94-69로 격파했다. 정관장은 이날 승리로 시즌 첫 3연승에 성공, 지난해 12월 28일 이후 한 달 만에 최하위 명찰을 뗐다. 9위(11승 23패)에 오르며 후반기 반등을 노린다.외국인 선수 버튼(24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의 활약이 빛났다. 버튼은 상대의 집중 견제에도 흔들리지 않고 내외곽을 공략했다. ‘버튼 그래비티’에 힘입어 박지훈(16점) 배병준(13점) 정준원(14점)이 모두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조니 오브라이언트도 17점으로 활약했다. 한편 소노는 3연패에 빠지며 1달 만에 10위(10승 23패)가 됐다. 기대를 모은 아시아쿼터 케빈 켐바오는 14점 5어시스트로 분전했으나, 턴오버도 5개나 범했다. 이재도(14점) 임동섭(11점) 알파 카바(16점 6리바운드)의 활약은 패배로 빛이 바랬다. 무엇보다 버튼 방면 수비에 실패한 것이 아쉬움이었다. 1쿼터 초반에는 소노 켐바오의 활약이 돋보였다. 켐바오는 정확한 패스로 이재도의 선제 득점을 돕더니, 카바에겐 앨리웁 패스를 전달했다. 첫 3점슛은 림을 외면했지만, 수비에서 상대 턴오버를 유도했다. 이어 홀로 5점을 터뜨리며 팀의 첫 15점 중 14점에 관여했다.하지만 정관장도 박지훈의 활약으로 응수했다. 상대와의 리바운드 싸움에서 우위를 점하며 쉽게 추격했다. 쿼터 막판엔 켐바오 방면 수비에 성공한 뒤, 송창용의 속공 레이업으로 역전했다. 이어 버튼의 레이업 득점이 터지자, 정관장이 1쿼터를 26-23으로 앞선 채 마쳤다.2쿼터에도 정관장이 리드를 지켰다. 특히 버튼은 물오른 슛 감각으로 연거푸 림을 갈랐다. 상대 턴오버를 놓치지 않았고, 빠른 템포의 공격으로 앞섰다. 버튼에서 파생된 공격 성공률이 높았다. 배턴을 넘겨받은 배병준은 2쿼터 종료 2분 27초를 남겨두고 정확한 좌중간 3점슛으로 10점 리드를 안겼다. 반면 소노 켐바오는 연이어 턴오버를 범하며 응수하지 못했다. 켐바오는 쿼터 마지막 순간 3점슛을 터뜨리며 침묵을 깼다. 전열을 정비한 후반, 정관장은 여전히 높은 에너지 레벨을 앞세워 달아났다. 버튼의 영향력은여전했고, 팀의 수비도 흔들림 없었다. 반면 소노는 좀처럼 추격 득점을 터뜨리지 못했다. 버튼은 쿼터 종료 2분 41초를 남겨두고 자유투 2구를 모두 넣으며 이날 경기 최다인 22점 리드를 안겼다.소노가 뒤늦은 3점슛으로 추격하자, 버튼이 수비 세명을 뚫고 가볍게 레이업을 올려놓으며 응수했다.4쿼터에도 반전은 없었다. 이재도와 카바가 분전하는 듯했으나, 이번에는 정관장 오브라이언트가 4쿼터 5분이 지나기도 전에 11점을 몰아쳤다. 김태술 감독은 종료 5분 18초를 남겨두고 22점 차로 뒤지자 타임아웃을 외쳤다. 직후 공격은 실패했다. 소노의 반격은 더 이상 없었다. 고양=김우중 기자 2025.01.28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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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잠실] 워니 29점 동반 트리플더블…SK, 정관장 꺾고 시즌 두 번째 8연승 질주

프로농구 서울 SK 외국인 선수 자밀 워니(31)가 29점 포함 트리플더블에 성공하며 팀의 시즌 두 번째 8연승을 이끌었다.전희철 감독이 이끄는 SK는 14일 오후 7시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서 안양 정관장을 84-69로 제압했다. SK는 시즌 23승(6패)째를 쌓으며 선두 체제를 더욱 굳혔다. 지난달 29일부터 이어온 연승 기록은 8경기로 늘렸다. SK의 올 시즌 최다 연승 기록은 지난해 11월과 12월 기록한 9연승이다.SK의 8연승을 이끈 건 워니였다. 워니는 이날 33분 동안 29점 16리바운드 10어시스트 트리플더블로 팀의 모든 공격을 책임졌다. 상대의 집중 견제에도 내외곽 공격에 고루 성공했다. 오재현(16점 4어시스트) 김선형(11점 5리바운드) 오세근(16점) 등이 승리에 힘을 보탰다.반면 정관장은 10연패에 마침표를 찍은 뒤 다시 패배를 기록했다. 시즌 22패(8승)째. 올 시즌은 패배 페이스가 더욱 가파르다. 정관장이 지난 시즌 22패를 기록한 건 45번째 경기였다. 정관장 디온테 버튼이 15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워니에게 맞섰으나, 승부처 쏟아진 팀 턴오버가 뼈아팠다. 배병준(13점) 정효근(8점 5리바운드) 박지훈(16점 9리바운드 5어시스트) 등의 활약은 패배로 빛이 바랬다. 1쿼터 기선을 제압한 건 정관장이었다. 버튼이 상대 수비를 몰고, 정확한 패스를 건네 동료들의 득점을 도왔다. SK는 부정확한 패스로 흔들리는 듯했다. 하지만 워니가 집중 견제 속에 팀의 첫 7점을 모두 책임졌다. 이후 김선형의 3점슛을 돕기도 했다.SK는 워니의 괴력을 앞세워 단숨에 승부를 뒤집었으나, 정관장은 3점슛으로 맞불을 뒀다. 두 팀은 19-19로 팽팽히 맞선 채 1쿼터를 마무리했다. 2쿼터에도 초반에 앞선 건 정관장이었다. SK의 로테이션으로는 버튼의 질주를 막기 어려웠다. 정관장이 공격 템포를 끌어올리며 달아났다.전희철 감독은 이른 시간 주전을 다시 투입하며 추격했다. 워니가 연속 골밑 공격에 성공했다. 오세근의 패스를 받아 역전 덩크슛까지 터뜨렸다.정관장은 곧바로 승부를 뒤집었다. 코트에 투입된 전원이 득점을 쌓았다. SK는 워니 외 득점 지원이 부족했다. 팀 3점슛 침묵은 여전했다. 정관장이 37-32로 앞선 채 맞이한 3쿼터였지만, SK 특유의 속공이 살아나기 시작했다. 한때 8점까지 벌어졌던 격차가 단숨에 1점 차로 좁혀졌다. 정관장은 정효근의 3점슛으로 일단 흐름을 끊었지만, SK 오재현이 속공 득점과 자유투 득점을 터뜨리며 균형이 맞춰졌다.SK는 김선형과 오재현의 연속 득점으로 단숨에 격차를 6점까지 벌렸다. 정관장은 턴오버가 쌓이며 조금씩 밀리기 시작했다. 쿼터 마지막엔 워니가 사이드 스텝백 3점슛을 터뜨리며 이날 경기 최다인 12점 리드를 잡았다.정관장은 버튼의 연속 공격을 앞세워 추격의 고삐를 쥐었다. 하지만 오세근과 오재현의 연속 3점슛이 터졌다. 김선형은 유로스텝 뒤 플로터, 오재현은 속공 레이업까지 보태며 완전히 달아났다.김상식 감독은 4쿼터 종료 2분 6초를 남겨두고 주전들을 빼며 사실상 백기를 들었다. 워니의 패스를 받은 오세근이 3점슛을 터뜨렸다. SK가 안방에서 시즌 두 번째 8연승을 확정했다.잠실= 김우중 기자 2025.01.14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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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 5연패 뒤 소노에 2연승…LG·삼성도 적지서 나란히 승리(종합)

프로농구 부산 KCC가 허웅, 최준용 등 핵심 선수들의 이탈에도 고양 소노와 원정 2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창원 LG, 서울 삼성도 나란히 적지에서 승전고를 울렸다.KCC는 11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소노를 73-70으로 지압했다.5연패 뒤 이틀 전 같은 장소에서 소노를 93-68로 대파하고 분위기를 바꿨던 KCC는 소노를 또 잡아내며 2연승으로 분위기를 바꿨다. 12승 16패로 7위.반면 서울 SK, LG 원정 2연패 뒤 홈에서도 KCC에 2패를 더 당한 소노는 4연패 부진 속 9승 19패로 9위에 머물렀다.1쿼터부터 26-16으로 여유 있게 리드를 잡은 KCC는 3쿼터 한때 54-41로 13점 차까지 격차를 벌리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는 듯 보였다.그러나 3쿼터 막판 민기남의 3점슛 2개가 잇따라 터지고, 정성조의 연속 스틸에 이은 정성조·임동섭의 연속 속공 득점을 앞세운 소노가 매섭게 추격했다. 디제이 번즈의 3쿼터 종료 버저비터 3점포까지 터지며 5점 차까지 따라붙었다.이후 4쿼터 한때 1점 차까지 줄어든 격차를 KCC가 다시 벌렸으나, 막판 소노가 다시 한 번 추격의 불씨를 지폈다. 알파 카바의 속공 득점에 임동섭의 3점포까지 터지면서 종료 30초를 남기고 2점 차까지 줄었다.그러나 마지막 집중력에서 KCC가 더 앞섰다. 이호현이 자유투 1개를 성공시키며 종료 6초를 남기고 KCC가 73-70으로 앞선 가운데, 종료 3초 전 정성조의 3점슛이 빗나간 뒤 라렌이 결정적인 수비 리바운드를 잡아내면서 경기를 마무리했다.KCC 이호현은 22점 7어시스트로 양 팀 최다득점을 기록했고, 디온테 버튼과 유니폼을 바꿔 입은 라렌도 21점 9리바운드로 활약했다. 이승현도 13점 7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소노에서는 임동섭이 18점 8리바운드, 카바가 14점 12리바운드 ‘더블더블’로 분전했고, 이재도도 13점 5어시스트로 힘을 보탰지만 대역전극을 이뤄내진 못했다. 앞서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열린 경기에선 LG가 안양 정관장을 10연패 수렁으로 몰아넣었다.2쿼터 중반까지 정관장의 기세에 흔들리던 LG는 2쿼터 막판 승부를 뒤집은 데 이어 3쿼터 한때 22점 차까지 격차를 벌리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다만 정관장도 3쿼터 중반 이후 외곽포와 LG 턴오버를 틈타 무섭게 추격에 나섰다. 종료 1분 27초 전 11점 차였던 양 팀의 스코어는 종료 12초를 남기고는 단 2점 차까지 줄었다.그러나 정관장이 막판 반전을 이뤄내기엔 시간이 부족했다. LG는 흔들리지 않고 종료 5초 전 대릴 먼로가 골밑 득점으로 격차를 4점으로 벌리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이날 승리로 LG는 이틀 전 삼성전 패배 흐름을 끊고 15승 13패로 단독 5위를 지켰다. 4위 수원 KT와 격차는 0.5게임 차로 좁혔다.칼 타마요가 삼성전 37점에 이어 이번에도 31점 8리바운드로 맹활약한 가운데 정인덕이 3점 3개 포함 16점, 유기상도 14점으로 각각 힘을 보탰다. 먼로는 13점 12리바운드 더블더블로 활약했다.정관장은 새로 합류한 버튼이 20점에 9리바운드 9어시스트로 활약했다. 박지훈과 배병준, 한승희가 나란히 15점, 하비 고메즈가 13점 등 5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고도 3쿼터 급격하게 기운 승기를 뒤집진 못했다. 최근 10연패로 7승 21패 최하위. 같은 시각 삼성은 KT를 78-63으로 완파하고 3연승을 달렸다.전반까지는 2점 차로 근소하게 앞선 삼성은 3쿼터 KT 득점을 단 9점으로 묶는 사이 19점을 쌓으면서 승기를 잡았다.4쿼터 한때 박성재·허훈에게 연속 3점슛을 허용하며 6점 차까지 추격을 허용했지만, 이정현의 연속 득점에 코피 코번, 최성모(3점) 등을 앞세워 다시 빠르게 격차를 벌린 끝에 15점 차 완승을 거뒀다.삼성은 최성모가 3점슛 3개 포함 15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활약했고 이정현(14점 8리바운드 5어시스트), 코번(14점 6리바운드), 마커스 데릭슨(11점 6리바운드), 저스틴 구탕(11점 4어시스트) 등 5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KT는 박준영이 16점 6리바운드, 이스마엘 로메로가 15점 7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그 외에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린 선수는 없었다. 이날 KT의 야투율은 38%로 삼성(49%)과 격차가 컸다.김명석 기자 2025.01.12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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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마요 31점 폭발' LG, 정관장에 86-82 승리…버튼 '트리플더블급 활약' 정관장 10연패 수렁 [IS 안양]

프로농구 창원 LG가 안양 정관장을 꺾고 분위기를 바꿨다. 최하위 정관장은 10연패 늪에 빠졌다.LG는 11일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정관장을 86-82로 제압했다.이틀 전 서울 삼성에 졌던 LG는 연패 위기를 끊고 15승 13패를 기록, 상위권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반면 정관장은 10연패 늪에 빠지며 7승 21패로 최하위에 머물렀다.LG는 칼 타마요가 지난 9일 삼성전 37점 활약에 이어 이번에도 31점 8리바운드로 활약했다. 대릴 먼로도 13점 12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더블더블을 달성했다. 여기에 정인덕이 3점슛 3개 포함 16점, 유기상도 14점으로 힘을 보탰다. 정관장은 부산 KCC에서 트레이드 영입된 디온테 버튼이 20점 9리바운드 9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펼쳤고, 배병준과 박지훈, 한승희가 15점, 하비 고메즈도 13점으로 각각 힘을 보탰지만, 2쿼터 막판 이후 급격하게 벌어진 격차를 끝내 극복하지 못한 채 10연패 수렁에 빠졌다. 1쿼터 불꽃이 튀던 경기는 디온테 버튼을 앞세운 정관장이 먼저 리드를 잡아가기 시작했다. 버튼은 13-14로 맞선 상황에서 박지훈의 3점슛이 무산되자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골밑 득점으로 역전을 이끈 데 이어 추가 자유투까지 성공시켰다.이후 정관장은 박지훈의 스틸에 이은 배병준의 속공 득점에 버튼, 하비 고메즈의 득점까지 더하며 1쿼터를 25-21로 앞선 채 마쳤다. 1쿼터 정관장은 버튼이 7점 2리바운드 3어시스트, 배병준이 9점 2리바운드 등으로 활약했다.기세가 오른 정관장은 2쿼터 중반까지도 주도권을 쥔 채 리드를 지켰다. 배병준의 외곽포에 버튼, 한승희의 자유투 득점을 더해 7점 차 안팎의 리드를 유지하며 분위기를 잡았다.그러나 2쿼터 종료 3분을 남기고 LG가 분위기를 단번에 바꿨다. 유기상의 외곽포로 추격의 불씨를 지피기 시작하더니 칼 타마요와 유기상의 자유투 득점을 더해 순식간에 41-41 균형을 맞췄다.이어 허일영의 슛이 림에 맞고 나온 공을 브라이언 그리핀이 그대로 덩크로 꽂으며 역전에 성공했다. 그리핀은 이어진 박지훈의 슛 장면에선 강력한 블록까지 더했고, 허일영의 외곽포까지 터졌다. 2쿼터 중반까지 뒤지던 LG는 2쿼터를 48-43으로 앞선 채 마쳤다. 유기상이 2쿼터에만 7점을 쌓았고 타마요도 1쿼터 9점에 이어 2쿼터에서도 6점을 더했다. 리드를 잡은 LG가 3쿼터 무섭게 달아나기 시작했다. 타마요의 외곽포로 포문을 열었고, 대릴 먼로마저 3점포를 터뜨리며 3쿼터 초반 54-43으로 격차를 벌렸다. 정관장도 한승희와 박지훈, 버튼의 외곽포를 앞세워 반격을 펼쳤으나 3점슛은 번번이 무위로 돌아갔다. 오히려 LG는 정인덕과 타마요의 3점포까지 연이어 터졌고, 먼로의 스틸에 이은 속공 3점슛 상황에서 정인덕이 자유투 3개를 모두 성공시키며 67-45까지 격차가 더 벌어졌다.정관장도 포기하지 않았다. 3쿼터 후반 배병준과 고메즈의 3점슛이 잇따라 터졌다. 박지훈의 득점에 버튼까지 외곽포로 힘을 보탰다. 3쿼터는 LG의 73-60, 13점 차 리드로 마무리됐다. LG는 2쿼터 첫 5분 동안 16-2로 앞섰으나, 후반 5분은 오히려 정관장이 15-9로 추격의 불씨를 지폈다. LG 타마요는 3쿼터에만 3점슛 2개 포함 10점을 쌓았고, 먼로도 4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힘을 보탰다.마지막 4쿼터. 정관장이 초반 박지훈과 버튼의 득점으로 추격에 나섰으나 LG 역시도 흔들리지 않고 먼로와 타마요의 득점을 더해 격차를 유지했다. 고메즈의 점퍼에 LG도 정인덕의 득점으로 응수했고, 박지훈의 외곽포에는 타마요가 골밑 득점으로 맞섰다. 좁혀질 듯 좁혀지지 않는 흐름이 이어졌다. LG는 4쿼터 막판 양준석과 유기상, 먼로의 슛이 잇따라 무위로 돌아가며 좀처럼 승기를 굳히지 못했다. 그러나 정관장 역시도 버튼의 오펜스 파울에 고메즈의 3점슛이 실패로 돌아가는 등 분위기를 바꾸는 데 실패했다.경기 종료 1분도 채 안 남은 시점, 정관장이 마지막 추격에 나섰다. 한승희의 점퍼에 정인덕의 공격자 파울 이후 한승희의 추가 득점이 나왔다. 이어 박지훈이 타마요의 공을 스틸한 뒤 고메즈가 3점포를 터뜨렸다. 종료 32.3초를 남기고 순식간에 4점 차까지 격차가 줄었다. 박지훈의 스틸 이후 한승희의 추가 득점으로 종료 11초를 남기고 2점 차까지 따라붙었으나, LG가 5초를 남기고 먼로의 골밑 득점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안양=김명석 기자 2025.01.11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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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점 9회·역전 13회’ 소노, 접전 끝에 원정 7연패 탈출…이정현 15점 [IS 안양]

프로농구 고양 소노가 동점 9회, 역전 13회를 주고받는 접전 끝에 승리했다. 소노가 자랑하는 원투펀치 이정현-이재도에 이어, 신인 이근준이 적지에서 빛났다.소노는 1일 오후 4시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열린 안양 정관장과의 2024~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서 62-59로 이겼다.소노는 이날 승리로 시즌 9승(15패)째를 기록, 최근 2연패에서 탈출했다. 동시에 지난해부터 이어진 원정 7연패 기록에 마침표를 찍었다. 접전 끝 값진 승리였다. 소노는 이날 리드를 잡고도 턴오버를 범하며 달아나지 못했다. 하지만 약점으로 꼽혔던 쿼터 막바지 집중력을 발휘하며 적지에서 승전고를 울렸다.원투펀치 이정현(15점 5어시스트)과 이재도(15점 6어시스트)는 30점을 합작했다. 이근준도 11점 6리바운드를 보탰다. 반면 정관장은 연패 기록을 6경기로 늘리며 단독 최하위를 지켰다. 허리 디스크에서 돌아온 김상식 감독은 아쉬움 끝에 코트를 떠나야 했다.박지훈이 18점 7리바운드, 배병준은 15점을 기록하며 분전했다. 외국인 선수 캐디 라렌은 야투 난조를 보이며 7점 17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육성 응원으로만 시작된 경기, 두 팀은 좀처럼 골문을 열지 못했다. 수비가 촘촘했고, 리바운드 다툼도 거셌다. 첫 5분 동안 득점은 정관장의 4점에 불과했다. 소노는 0점이었다. 설상가상 번즈가 일찌감치 2번째 파울을 범했다.저득점 양상 속 정관장은 리드를 지켰다. 패턴 플레이가 성공적이었고, 배병준이 정확한 3점슛을 보탰다. 소노는 연속 턴오버로 허무하게 공격권을 날렸다.소노는 속공으로 추격을 시작했다. 번즈가 4번째 야투 시도에서 림을 갈랐다. 이정현이 속공 레이업, 이어 슈팅 파울로 얻은 자유투 3개를 모두 집어넣으며 균형을 맞췄다.쿼터 막바지에야 잠잠했던 공격이 살아났다. 정관장은 박지훈의 레이업, 소노는 카바의 골밑 공격으로 맞섰다. 1쿼터는 12-12로 마무리됐다. 2쿼터 소노는 카바를 활약한 스크린 공격으로 득점을 쌓았다. 이재도, 이정현, 이근준이 효과를 봤다. 정관장은 박지훈의 돌파, 한승희의 포스트 공격으로 재차 동점을 만들었다.압박 수비가 더 강한 팀은 정관장이었다. 상대 턴오버로 발생한 공격 기회를 모두 득점으로 연결했다. 소노에선 신인 이근준이 분전했다.패턴에 이은 3점슛 2개와, 적극적인 리바운드 가담이 돋보였다. 2쿼터에만 홀로 9점을 기록하며 접전을 이끌었다.의외의 변수는 쿼터 막바지에 나왔다. 박지훈의 돌파가 수비에 막혀 무산됐다. 김상식 감독은 파울을 어필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강하게 항의한 김 감독이 파울을 받았다. 소노는 자유투 기회를 놓치지 않았고, 전반을 3점 앞선 채 마쳤다. 정비를 마친 3쿼터, 양 팀 주전의 경기력은 엇비슷했다. 공격 리바운드에 앞선 소노가 앞서가는 듯했지만, 정관장은 공격 집중력을 발휘해 추격했다. 배병준이 자유투 5구를 모두 넣으며 힘을 보탰다.정관장이 달아나면, 소노 역시 상대 파울로 얻은 자유투로 추격했다. 두 팀은 자유투로 역전과 동점을 오가는 접전으로 3쿼터를 마무리했다. 4쿼터에서 먼저 앞선 건 소노였다. 이재도가 홀로 5점을 몰아쳤다. 정관장은 다소 불안한 볼 간수 능력으로 흔들렸다. 정관장은 ‘지미타임’ 박지훈을 앞세워 추격의 끈을 쥐었다. 6분 4초를 남겨두고 박지훈이 중거리슛을 터뜨리며 파울까지 얻어냈다. 3점 플레이에 성공하자 격차는 6점까지 줄어들었다. 이어진 수비에선 강한 압박으로 이정현으로부터 8초 바이얼레이션을 이끌기도 했다.하지만 6점이라는 격차는 좀처럼 좁혀지지 않았다. 정관장은 하비 고메즈와 라렌의 골밑 공격이 무산된 게 아쉬움이었다. 소노 역시 스틸에 성공하고도 득점으로 연결하진 못했다.정관장은 종료 1분 17초 전 균형을 흔들었다. 강한 압박으로 최승욱의 턴오버를 이끌었고, 배병준이 속공 레이업을 올려 놓으며 격차를 4점으로 좁혔다. 55.9초를 남겨두고는 카바가 5반칙 퇴장과 함께 자유투를 헌납했다. 자유투 라인에 선 박지훈이 1구를 넣으며 원포제션 게임을 만들었다.소노 임동섭의 쐐기 골밑슛은 림을 외면했다. 정관장 라렌은 볼을 흘렸고, 이정현도 또 턴오버를 기록했다. 박지훈은 종료 버저비터를 노렸으나, 공은 림을 맞고 나왔다. 소노가 2연패 늪에서 탈출했다. 안양=김우중 기자 2025.01.01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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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웠던 삼성, 정관장에 22점차 대승…4연패·최하위 모두 탈출 [IS 안양]

프로농구 서울 삼성이 안양 정관장에 24점 차 대승을 거뒀다. 1쿼터부터 불을 뿜은 외곽포 등을 앞세워 한때 33점 차까지 격차를 벌리는 등 시종일관 경기를 압도했다. 4연패 사슬을 끊어낸 삼성은 최하위에서도 탈출했다.삼성은 28일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정관장을 100-78로 완파했다.이날 승리로 4연패 흐름을 끊어낸 삼성은 7승 15패를 기록, 9위 안양 정관장(7승 16패)을 최하위로 끌어내리고 9위로 한 단계 올라섰다. 정관장은 5연패 늪에 빠진 채 최하위 추락을 면치 못했다.삼성은 2쿼터 한때 3점슛 13개 중 9개를 성공시키는 등 외곽포가 불을 뿜으며 일찌감치 리드를 잡았다. 2쿼터 2분 13초를 남긴 시점에 이미 61점 고지(정관장 33점)에 오를 정도로 압도적인 경기력을 펼쳤다. 일찌감치 승기를 잡은 삼성은 집중력을 잃지 않고 빠르게 승기를 굳혀 갔고, 결국 적지에서 대승을 거뒀다.삼성은 저스틴 구탕이 3점슛 3개 포함 23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 4스틸을 기록했고, 이원석도 10점 10리바운드 더블더블로 활약했다. 이정현이 15점 4리바운드로, 마커스 데릭슨도 3점슛 4개 등 14점으로 힘을 보탰다. 정관장은 배병준이 16점으로 분투했고, 캐디 라렌이 16점 6리바운드, 정효근이 13점 9리바운드, 박지훈이 12점 9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분투했지만 일찌감치 기운 승기를 극복하기엔 역부족이었다.승부는 1쿼터부터 빠르게 기울었다. 이원대가 초반부터 먼저 날아올랐다. 3점슛 2개를 잇따라 성공시키면서 포문을 열었다. 이후 이정현과 데릭슨, 빈센트 에드워즈에 저스틴 구탕까지 외곽포가 잇따라 터졌다. 정관장이 잦은 턴오버로 스스로 흐름을 놓칠 때마다 삼성은 외곽포를 앞세워 빠르게 격차를 벌려갔다. 삼성은 1쿼터 리바운드에서 4-10으로 열세였지만, 3점슛 9개 중 무려 6개를 적중시켰다. 정관장은 3점슛 6개를 던져 1개도 성공시키지 못했다. 1쿼터는 35-19로 삼성이 크게 앞섰다. 2쿼터 삼성의 집중력은 더 무서웠다. 구탕이 초반 날아올랐다. 박정웅의 공을 스틸한 뒤 리버스 덩크로 2쿼터 포문을 열더니 외곽포와 점퍼 등 내외곽을 가리지 않고 점수를 쌓았다. 여기에 최승욱과 박승재의 외곽포가 더해지면서 54-24, 30점 차까지 격차를 벌렸다. 정관장도 뒤늦게 추격에 나섰으나 이미 벌어진 격차를 좁히기엔 역부족이었다.결국 전반은 삼성이 무려 63-36으로 크게 앞선 채 마쳤다. 삼성은 3점슛 성공률 47% 등 야투율이 63%에 달한 반면 정관장은 3점슛 13개 중 단 2개(15%)만 성공시키는 등 야투율이 39%에 그쳤다. 여기에 삼성은 스틸에서 6-0으로 크게 앞섰고, 턴오버는 삼성이 1개, 정관장은 10개였다.일찌감치 승기를 잡은 삼성은 3쿼터에서도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특히 3쿼터 중반 이후 이원석과 데릭슨, 구탕의 3점슛이 잇따라 터지면서 81-48까지 격차를 벌렸다. 안양도 포기하지 않고 격차를 좁히려 애썼지만, 삼성 역시 꾸준하게 격차를 유지하며 승기를 굳혀갔다.삼성이 85-61로 앞선 채 접어든 마지막 4쿼터. 정관장이 마지막 반전을 노리기엔 격차가 워낙 크게 벌어져 있었다. 정관장이 격차를 좁힐 때마다 삼성도 데릭슨의 3점슛 등을 앞세워 재차 격차를 벌렸다. 정관장은 4쿼터 중반 이후 정효근의 3점슛 2방 등을 앞세워 14점 차까지 추격하며 뒤늦게 분위기를 끌어올렸지만, 삼성이 구탕의 원핸드 덩크에 이정현·임동언의 외곽포 등을 앞세워 정관장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었다. 한편 앞서 경남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경기에선 창원 LG가 장민국의 결승 3점포를 앞세워 수원 KT를 74-72로 꺾고 7연승을 내달렸다. LG 마레이가 21점 12리바운드 더블더블을 달성했고, 칼 타마요도 20점 6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종료 14.4초를 남기고 터진 장민국의 외곽포가 결승 득점이 됐다. LG는 12승 10패로 5위를 유지했다. KT는 13승 10패로 4위. 대구체육관에서는 대구 한국가스공사가 고양 소노를 76-73으로 제압하고 13승 9패, 3위로 올라섰다. 소노는 3연승 기세에 마침표를 찍고 8승 14패로 8위에 머물렀다. 한국가스공사 앤드류 니콜슨은 31점 8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김낙현은 종료 20초를 남긴 시점 결승 3점포를 포함해 11점을, 샘조세프 벨란겔도 12점으로 활약했다. 소노는 이정현과 이재도, 알파 카바가 15점씩 올렸으나 마지막 집중력에서 아쉬움을 삼켰다.안양=김명석 기자 2024.12.28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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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훈 18점’ 정관장, 현대모비스 제압하고 3연패 탈출

프로농구 안양 정관장이 적지에서 울산 현대모비스를 제압하고 3연패에서 탈출했다.정관장은 8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현대모비스와의 2024~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서 95-71로 크게 이겼다.정관장은 이날 높은 3점슛 성공률(46%)에 더해, 리바운드(39-33) 싸움에서 상대를 제압했다. 가드 박지훈이 야투 성공률 89%(8/9) 동반 18점 10어시스트 더블더블 활약을 펼쳤다. 캐디 라렌(16점 18리바운드) 최성원(15점 4어시스트)이 내외곽에서 제 몫을 했다. 이종현은 15분만 뛰고도 3점슛 3개 포함 11점을 보탰다. 정관장은 이날 승리로 3연패를 끊고 공동 6위(6승 9패)가 됐다.반면 현대모비스는 5연승에 실패했다. 외국인 선수 숀 롱이 28점 12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분전했다. 전날 풀타임 뛴 이우석(10점) 외 두 자릿수 득점자가 없었다. 팀 3점슛 성공률은 20%(6/30)로 정관장에 크게 밀렸다.정관장은 이날 1쿼터부터 기선을 제압했다. 주전으로 나선 5명의 선수가 고른 득점포를 올리며 기세를 잡았다. 3점슛 10개 던져 6개나 집어넣는 높은 효율을 기록했다. 1쿼터를 32-16으로 크게 앞선 채 마무리했다.현대모비스는 2쿼터 추격하는 듯했으나, 3쿼터에 재차 무너졌다. 외곽슛 정확도는 여전히 떨어졌고, 턴오버가 반복됐다. 3쿼터 종료 시점 두 팀의 점수 차는 30점에 달했다. 현대모비스는 4쿼터에 일찌감치 백기를 들었다. 후보 선수들이 주로 나선 마지막 쿼터에선 이렇다 할 반전이 없었다. 김우중 기자 2024.12.08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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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의 역전 쇼...소노, 한국가스공사 1점 차로 꺾었다

6강 플레이오프(PO) 진출이 좌절된 두 팀이 만났지만, 경기는 마지막 순간까지 뜨거웠다. 고양 소노는 17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에서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82-81로 이겼다. 소노는 종료 4초 전까지 80-81로 끌려갔지만, 이정현이 극적으로 상대 파울을 유도해내면서 짜릿한 한 점 차 승리를 거뒀다. 7위 한국가스공사는 6강 PO 가능성이 사라진 상황이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정규리그 5경기를 남겨두고 6위 울산 현대모비스에 5.5경기 차로 뒤져 역전 가능성이 ‘0’이 됐다. 소노는 한국가스공사에 4경기 뒤진 8위였다. 산술적으로는 한국가스공사가 5위 부산 KCC와 상대전적에서 앞서 있어서 KCC가 6위로 내려앉고 한국가스공사와 동률을 이룰 경우 PO에 갈 수도 있었다. 그러나 이날 패배로 6강행 실낱 같은 가능성도 모두 사라졌다. 두 팀은 대구를 찾은 관중 앞에서 자존심을 건 팽팽한 경기를 했다. 경기 전 양팀 감독과 선수들은 ‘유종의 미’를 강조했다. 이미 PO 진출은 무산됐지만,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는 모습을 보이고 다음 시즌 희망을 보여주겠다는 각오였다. 한국가스공사는 쾌조의 외곽 슛으로 경기 내내 조금씩 앞서갔다. 이날 한국가스공사는 총 13개의 3점을 꽂아넣었다. 앤드류 니콜슨이 4개, 김낙현과 신승민이 각 3개씩을 성공시켰다. 반면 소노는 외곽 난조에 주특기인 이정현과 치아누 오누아쿠의 2대 2 플레이가 막히면서 끌려갔다. 한국가스공사 니콜슨이 36점 9리바운드로 사실상 한국가스공사의 공격을 혼자 이끌었다. 소노는 이정현이 니콜슨에 맞섰다. 이정현은 35점 4어시스트 3스틸로 특유의 돌파와 잽싼 플레이의 스틸로 분위기를 상대에게 완전히 넘기지 않았다. 이정현은 마지막 2분간 9득점을 올리며 역전극의 마지막 방점을 찍었다. 종료 4초 전 소노가 80-81로 끌려갈 때 이정현이 과감한 레이업 슛을 시도했다. 이때 한국가스공사 박지훈이 다섯 번째 파울을 저질러 5반칙 퇴장 당했고, 이정현은 자유투 2개를 얻었다. 이정현은 자유투를 모두 침착하게 성공시켜 82-81로 역전시켰다. 4초간의 마지막 공격 기회에서 한국가스공사는 김낙현의 절묘한 패스를 받은 벨란겔이 골밑 플로터를 시도했다. 완벽에 가까운 공격 시도였지만, 소노의 오누아쿠가 엄청난 높이로 뛰어올라 이를 쳐냈다. 오누아쿠는 이날 17점 12리바운드 2블록으로 알토란 같은 활약을 했다. 한국가스공사의 마지막 공격이 무위에 그치면서 소노는 한 점 차 짜릿한 역전극을 완성했다. 이은경 기자 2024.03.17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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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잠실] 안영준·워니 42득점 합작…SK, 한국가스공사 제압하고 3연승

잔여 경기 ‘전승’을 외친 서울 SK가 첫 관문을 돌파했다. SK 안영준이 날카로운 3점슛으로 혼란스러운 경기를 잠재웠고, 자밀 워니가 힘을 보태며 승전고를 울렸다.SK는 13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정관장 프로농구 홈경기에서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82-67로 제압했다.SK는 동아시아슈퍼리그(EASL) 준우숭을 거둔 뒤 치른 첫 번째 리그 복귀전에서 승전고를 울렸다. 리그 경기만 놓고 본다면 3연승이다.승리의 주역은 안영준과 워니다. 먼저 안영준은 3점슛 6개 포함 19득점 8리바운드 2어시스트 3스틸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분위기를 가져오는 정확한 3점슛이 모두 그의 손끝에서 나왔다.이외 자밀 워니(23득점 13리바운드 8어시스트) 오재현(13득점 8어시스트 4스틸) 허일영(10득점 5리바운드)등도 승리에 힘을 보탰다. 다만 이날 부상에서 복귀한 김선형은 수비하다 충돌한 뒤 코트를 다시 밟지 못했다. 복귀전 기록은 3득점 4어시스트 1블록이다.29승(18패)째를 올린 SK는 리그 공동 2위 수원 KT·창원 LG와 격차를 1경기로 좁혔다. 반면 한국가스공사는 샘조세프 벨란겔이 1쿼터 만에 발목 통증으로 이탈한 것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29패(15승)째를 기록한 한국가스공사는 7위를 유지했다.듀반 맥스웰(14득점 10리바운드) 앤드류 니콜슨(8득점) 신승민(9득점 3어시스트) 등이 분전했으나, 후반 턴오버 관리에 실패한 게 뼈아팠다. 이날 경기의 키워드는 나란히 발목 부상을 입었던 에이스의 복귀였다. SK에선 김선형, 한국가스공사에선 니콜슨의 복귀전이었다. SK 입장에선 속공의 핵심인 김선형의 복귀가 반갑다. 한국가스공사에선 SK를 상대로 강했던 니콜슨의 복귀가 천군만마였다. 사령탑들은 해당 선수들이 20분 안팎의 출전 시간을 소화할 것이라 예고했다.전 감독은 최원혁·오재현·안영준·오세근·워니를 먼저 내세웠다. 강 감독은 벨란겔·이대헌·박지훈·신승민·맥스웰로 맞섰다.포문을 연 건 안영준이었다. 그는 연속 3점슛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한국가스공사는 이대헌과 벨란겔의 외곽포로 응수했다. 1쿼터 중반을 향할 무렵, 두 팀의 분위기가 엇갈렸다. 6분 43초를 남겨두고, 김선형이 코트를 밟자 경기장이 들썩였다. 바로 1분 뒤엔 벨란겔이 수비를 하다 오른 발목에 통증을 느끼며 교체됐다. 분위기를 탄 SK는 안영준의 3번째 외곽포, 오재현의 블록에 이은 워니의 덩크슛이 나오며 한국가스공사의 타임아웃을 이끌었다.SK는 다소 침묵한 워니 대신 윌리엄스가 중거리 점퍼를, 그리고 김선형의 자유투 득점으로 격차를 벌렸다. 한국가스공사는 신승민이 포스트에서 적극적인 공격을 시도하며 추격했다. 의외의 변수는 턴오버. SK는 마지막 두 차례 공격권에서 허일영와 김선형의 연속 턴오버가 나왔다. 이는 이대헌의 속공 득점으로 연결됐다. SK의 아슬아슬한 3점 리드로 1쿼터가 종료됐다.2쿼터 초반, 먼저 추격한 건 한국가스공사였다. SK는 개인 파울이 쌓이며 흐름이 다소 끊겼고, 한국가스공사는 이 틈을 타 조금씩 득점을 쌓았다. 신승민의 스틸에 이은 속공 득점으로 격차가 2점으로 좁혀지기도 했다. 하지만 안영준이 재차 3점을 꽂아 넣어 찬물을 끼얹었다. 이후엔 시소게임 양상이었다. 2쿼터 5분 3초를 남겨두고는 김선형이 완벽한 블록 후 어시스트로 워니의 덩크슛을 돕자, 한국가스공사에선 박지훈이 코너 3점슛으로 응수했다. 2쿼터 막바지로 갈수록 거친 몸싸움과 파울이 반복됐다. SK가 자유투 기회를 잡았는데, 성공률(43%)은 높지 않았다. 한국가스공사는 컷인과 포스트 플레이를 앞세워 조금씩 추격했다. 신승민, 박지훈이 존재감을 보여줬다.아찔한 상황도 번갈아 나왔다. 박지훈의 속공을 저지하려는 김선형이 충돌해 쓰러졌다. 두 선수 모두 일단 코트를 빠져나왔다. 어수선한 상황을 정리한 건 워니였다. 그는 니콜슨 앞에서 정면 3점슛을 터뜨려 한국가스공사의 흐름을 끊었다. 이어 오재현이 2초를 남겨두고 스틸에 이은 속공 레이업을 올려놓았다. SK가 전반을 38-28로 앞선 채 마쳤다. 3쿼터 분위기를 바꾼 건 이날 처음으로 코트를 밟은 한국가스공사 신주영이었다. 그는 시작과 함께 우중간 3점을 터뜨리더니, 직후 수비에선 워니의 슛을 블록하고 리바운드까지 따냈다. 흐름을 이어가고자 한 한국가스공사에선 니콜슨이 연속 8득점을 몰아쳤다. SK는 워니와 안영준이 연이어 공격에 성공하며 응수했다. 한국가스공사에선 이번에도 신주영이 블록에 이은 어시스트로 분위기를 바꾸려 했다. 맥스웰 역시 골밑 득점을 보탰다.SK는 특유의 빠른 농구로 상대 흐름을 끊었다. 허일영의 중거리슛, 이어 오재현의 앤드원 플레이가 나오며 달아났다. 다만 안영준이 상대의 기습적인 수비에 막히며 두 차례 턴오버를 범한 것이 아쉬움이었다. 또 연출된 어수선한 상황, 맥스웰이 유로스텝에 이은 원핸드 덩크를 꽂아 넣었다. 워니는 그런 맥스웰 앞에서 포스트 득점으로 갚아줬다.하지만 3쿼터 마지막 주인공은 맥스웰이었다. 그는 오세근의 슛을 블록하며 3쿼터를 매조졌다. 3쿼터 종료 시점 SK가 55-51로 단 4점 앞선 채 마쳤다. 최후의 4쿼터, 안영준이 이날 6번째 3점슛을 꽂아넣으며 분위기를 잡았다. 선수층이 얇은 한국가스공사가 턴오버로 무너지기 시작했다. 이를 베테랑 허일영이 연속 3점슛으로 화답하며 16점 차로 달아났다.한국가스공사는 맥스웰의 분전으로 마지막 반격을 노렸지만, 벌어진 격차를 좁히기엔 역부족이었다.잠실=김우중 기자 2024.03.13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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