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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K 강자는 역시 젠지…농심은 깜짝 활약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롤) 국내 리그의 절대 강자는 역시 젠지였다. 연초부터 컵 대회와 국제 대회를 휩쓴 한화생명e스포츠도, 롤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2회 연속 우승 위업을 달성한 T1도 젠지 앞에서 무릎을 꿇었다.롤 e스포츠의 한국 프로 리그를 주최하는 LCK는 2일부터 6일까지 서울 종로구 롤파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5 LCK 정규 시즌 개막 주차에서 젠지가 한화생명e스포츠와 T1을 연이어 꺾었다고 7일 밝혔다.젠지는 개막전이었던 2일 한화생명e스포츠와의 대결에서 2대 0 완승을 거뒀다. 1세트에서 주전 5명의 고른 활약을 앞세워 28분 만에 킬 스코어 24대 2를 만들어내며 승리했고, 2세트에서는 대치 상황에서 미드 라이너 '쵸비' 정지훈의 아지르가 궁극기 '황제의 진영'을 적중시키며 승기를 가져왔다.6일 T1과의 경기에서는 1세트를 내줬지만 2세트에서 '룰러' 박재혁의 이즈리얼이 활약하며 승리했다. 3세트에서는 50분 이후에 벌어진 전투에서 정지훈의 빅토르가 전장을 휩쓸며 경기를 접수했다.두 경기를 거쳐 젠지 탑 라이너 '기인' 김기인은 LCK 탑 라이너 가운데 최초로 400승 고지에 올라섰고, 박재혁은 LCK 통산 600번째 승리를 달성했다.개막 주차 농심 레드포스의 활약이 눈에 띄었다. 두 경기를 모두 2대 0으로 승리하며 단독 1위에 올랐다.농심 레드포스는 3일 OK저축은행 브리온과 5일 DN 프릭스를 상대로 모두 2대 0으로 완승을 거뒀다.OK저축은행 브리온과의 대결에서 20분 이후에 벌어진 전투에서 정글러 '기드온' 김민성의 세주아니와 녹턴이 슈퍼 플레이를 펼치면서 승리한 농심 레드포스는 DN 프릭스와의 대결에서는 바텀 라이너 '지우' 정지우를 안정적으로 성장시키면서 1, 2세트 모두 역전승을 거뒀다. 김민성과 정지우는 POM(플레이어 오브 더 매치)에 선정됐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4.07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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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 선수들이 꼽는 올해 LCK 우승 후보…피넛 "야구도 성적 잘 내길"

운영 방식이 확 바뀐 2025 LCK 정규 시즌의 유력한 우승 후보로 LCK컵과 국제 대회 퍼스트 스탠드를 휩쓴 한화생명e스포츠가 꼽혔다.'리그 오브 레전드' e스포츠의 한국 프로 리그를 주최하는 LCK는 26일 서울 종로 LCK 아레나에서 '2025 LCK 개막 미디어데이'를 열어 출전 선수들의 각오를 공유했다.이날 10개 팀 선수들에게 우승 후보를 물었더니 T1을 지목한 한화생명 '피넛' 한왕호와 디플러스 디아(디플) '베릴' 조건희를 제외한 8명 모두 한화생명을 언급했다. 매년 T1과 젠지, 디플이 거론된 것과 대비된다.T1 '오너' 문현준은 "LCK컵과 퍼스트 스탠드에서 우승하기도 했고 피어리스 드래프트 단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줘서 정규 시즌에도 잘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젠지 '룰러' 박재혁은 "한화생명이 최근 좋은 폼을 보여줬고, LCK컵이 끝나고도 잘 할 거라고 본다"고 답했다.다만 '롤도사'로 통하는 조건희는 "T1 바텀이 챔피언 폭이 다양하고 강해 시즌 초반에는 유리할 것"이라고 예측했다.기대를 한몸에 받은 한화생명의 최인규 감독은 긴 호흡으로 컨디션을 조절해 성과를 내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최 감독은 "피어리스 드래프트를 도입한 LCK컵과 퍼스트 스탠드는 시범 무대였다고 본다"며 "우승을 하기는 했지만 완벽한 모습을 보여준 건 아니라서 조금 더 다양한 밴픽과 승리 플랜을 세워나가는 방향으로 연습하겠다"고 말했다.한왕호는 같은 스폰서를 달고 뛰는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를 향한 응원 메시지도 보냈다. 한왕호는 "같이 '한화'라는 이름을 달고 있으니까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믿는다. 한화 야구단도 좋은 성적을 냈으면 한다"고 말했다.올해 LCK는 팬들에게 새로운 재미를 선사하기 위해 대대적인 변화를 거쳤다.스프링과 서머 스플릿으로 진행했던 방식을 하나의 정규 시즌으로 합쳤다. 이전 세트에서 선택했던 챔피언은 다시 고르지 못하는 피어리스 드래프트를 도입해 여러 챔피언을 활용하는 전략 싸움을 유도한다.이정훈 LCK 사무총장은 "2021년 출범 이후 매번 다양한 변화를 시도하며 성장한 LCK는 2025년의 변화로 다시 한 번 진화하려고 한다"며 "언제나처럼 LCK에 뜨거운 관심과 응원을 부탁한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3.26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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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승' DK냐 T1 꺾은 한화생명이냐…LCK컵 초대 챔피언은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롤) 한국 프로 리그 첫 컵 대회의 우승 트로피를 향한 여정이 막바지에 이르렀다. 적수 없는 막강 화력을 과시한 디플러스 기아와 강팀을 차례로 꺾은 한화생명e스포츠가 결승 직행 티켓을 두고 다툰다. 4강 탈락의 아픔은 젠지와 농심 레드포스 중 한 곳이 안게 된다.롤 한국 프로 리그를 주최하는 LCK는 오는 19일부터 23일까지 서울 종로구 롤파크 LCK 아레나에서 '2025 LCK컵' 플레이오프 마지막 주 일정이 진행된다고 18일 밝혔다.디플러스 기아는 지난 1월 15일부터 이어진 LCK컵에서 한 번도 패배하지 않았다. 그룹 대항전에서 5전 전승을 기록했고,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는 농심 레드포스에 3대 1로 승리했다.디플러스 기아의 키 플레이어인 '쇼메이커' 허수의 이번 대회 KDA(킬·데스·어시스트)는 9.3으로 다른 미드 라이너들을 압도한다. 2020년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렸던 서포터 '베릴' 조건희도 활약 중이다.디플러스 기아는 결승 직행전에서 한화생명e스포츠를 상대한다. 한화생명e스포츠는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는 T1을, 2라운드에서는 젠지를 상대로 풀세트 접전 끝에 승리했다. 젠지와 농심 레드포스는 탈락과 최종 진출전의 갈림길에서 만났다.젠지는 '룰러' 박재혁의 복귀에도 그룹 대항전에서 3승 2패에 만족해야 했다.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는 한화생명e스포츠에게 2대 3 패배를 당했다.농심 레드포스는 베테랑 '킹겐' 황성훈과 '리헨즈' 손시우를 영입한 효과를 봤다. 상대적으로 강팀인 kt 롤스터와의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3대 0 완승을 거두는 이변을 연출했다.LCK컵 결승전은 2월 23일 오후 3시에 열린다.LCK컵에서 우승한 팀은 신설 국제 대회인 '퍼스트 스탠드'에 LCK를 대표해 출전한다. 퍼스트 스탠드는 각 지역 리그 1위팀들이 모여 최강자를 가리는 무대다. 3월 10일부터 16일까지 롤파크에서 펼쳐진다.2025 LCK컵 플레이오프는 SOOP(옛 아프리카TV), 네이버, 유튜브 등에서 생중계된다. 경기는 평일에는 오후 5시, 주말에는 오후 3시부터 시작되며 현장 관람 티켓 예매는 경기 시작 48시간 전부터 인터파크에서 할 수 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2.18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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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1 구마유시, 룰러 복귀에 "LCK 유일 월즈 2회 우승 원딜 위엄 지키겠다"

'2025 LCK컵' 출전을 앞둔 T1 '구마유시' 이민형이 쟁쟁한 라이벌들의 국내 리그 복귀에도 흔들리지 않는 자신감을 내비쳤다.이민형은 8일 서울 종로구 롤파크에서 열린 LCK컵 개막 전 미디어데이에서 같은 원거리 딜러(원딜) 포지션의 강력한 라이벌 '룰러' 박재혁이 중국 LPL 징동 게이밍에서 젠지로 돌아온 것을 두고 "박재혁이 LPL에 갔다 오더니 더 성장한 느낌을 받았다. 더 열심히 해야 할 것 같다"면서도 "LCK 유일 월즈(롤 월드 챔피언십) 2회 우승 원딜의 위엄을 지키겠다"고 말했다.T1은 작년 11월 막을 내린 월즈에서 사상 최초 통산 5번째 우승 금자탑을 쌓았다.살아있는 전설이자 맏형 '페이커' 이상혁은 팀과 함께 다섯 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올해 한화생명e스포츠로 이적한 '제우스' 최우제를 비롯해 '오너' 문현준', '케리아' 류민석, 이민형도 T1에서 2회 우승 기록을 썼다.이민형은 평소 박재혁을 존경하는 선수로 꼽아왔다. 박재혁은 2017년 월즈에서 삼성 갤럭시(현 젠지) 소속으로 우승의 기쁨을 만끽한 이후 최강 원딜로 자리매김하며 LCK는 물론 LPL 리그를 휩쓸었다.박재혁을 비롯해 북미에서 활약한 '버서커' 김민철과 지난해 LPL에서 폼을 끌어올린 '덕담' 서대길이 각각 DN 프릭스와 kt 롤스터 유니폼을 입으며 LCK로 리턴해 치열한 원딜 싸움을 예고하고 있다. '롤도사'라는 별명으로 잘 알려진 디플러스 기아의 '베릴' 조건희는 새로운 시즌을 앞두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다.조건희는 "어쨌든 마지막 연도가 될 수도 있을 것 같아서 좋은 모습을 많이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시스템적으로 변동된 게 많고 리그 제도 역시 많이 달라져서 최대한 적응을 잘 해보겠다"고 말했다.LCK 최초의 컵 대회인 LCK컵은 오는 15일 막을 올린다.바론 그룹 5개 팀과 장로 그룹 5개 팀이 그룹 대항전 방식으로 경기를 펼치며, 이전 세트에서 선택한 챔피언을 다음 세트에서 활용할 수 없는 '피어리스 드래프트' 밴픽 등 포맷을 적용해 새로운 볼거리를 선사할 예정이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1.08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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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이스포츠 명예의 전당 헌액식' 4년 만에 대면 진행

한국e스포츠협회는 오는 19일 ‘2023 이스포츠 명예의 전당 헌액식’을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날 오후 5시에 개최되는 ‘2023 이스포츠 명예의 전당 헌액식’은 2023년 한 해 동안 국내·외 이스포츠 대회에서 활약한 선수들을 선정하고 기념하는 자리다. 이번 헌액식은 2019년 헌액식 이후 4년 만에 이스포츠 명예의 전당(서울 마포)에서 대면으로 개최된다. 현역 선수 중 헌액자 선정 기준을 충족한 선수를 등재하는 ‘히어로즈’, 올해 국내·외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낸 선수 중 투표를 통해 선정하는 ‘스타즈’, 은퇴 선수 중 영구 헌액자를 선정하는 ‘아너스’ 총 3개 부문을 선정했다.2023 신규 헌액자 선정은 2022년 12월 1일부터 2023년 11월 30일까지 개최된 국내·외 이스포츠 대회를 기준으로 선정했다. 헌액 기준을 충족한 선수들의 입상 기록을 각 종목 해설위원으로 구성된 검수인단이 자료를 검수했고, 언론, 방송사, 종목사, 팀 사무국 등 각계를 대표하는 선정위원회가 입상 기록을 바탕으로 ‘히어로즈’를 선정하며 ‘아너스’와 ‘스타즈’의 후보를 선정했다. ‘아너스’의 경우 투표인단의 70% 이상 찬성투표로 최종 헌액자가 결정됐으며, ‘스타즈’의 경우 온라인 투표를 통해 최종 6인이 선정됐다.지난 2022년까지 ‘히어로즈’는 235명의 선수가 등재되어 있으며, 올해에는 FC 온라인, 리그 오브 레전드, 발로란트, 배틀그라운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서든어택, 스트리트 파이터5, 철권 종목에서 총 34명의 현역 이스포츠 선수가 히어로즈로 신규 등재된다. 발로란트는 올해 새롭게 종목이 추가됐다. ‘2023 스타즈’는 온라인 팬 투표를 통해 선정했는데, 지난해 투표수보다 약 4배 많은 총 1만9354명의 팬이 참여했다. 후보에는 FC 온라인은 곽준혁·김정민 2명, 배틀그라운드는 나희주·박정영·조기열 3명,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은 권순빈, 스타크래프트2에는 조성주, 스트리트파이터5는 김관우, 철권은 배재민 등이 올랐다. 리그 오브 레전드에는 류민석·문현준·박재혁·서진혁, 이민형·이상혁·정지훈·최우제·한왕호 9명이 후보에 올랐다. 팬 투표로 ‘2023 스타즈’에 선정된 상위 6명의 선수는 헌액식에서 최종 발표되며, 이스포츠 명예의 전당에 1년간 전시된다.‘아너스’는 지금까지 총 15명의 선수가 등재되어 있으며, 2022년에는 리그 오브 레전드의 ‘고릴라’ 강범현, ‘뱅’ 배준식 총 2명이 선정됐다. 올해는 1명이 추가됐다. 전용준 캐스터와 권이슬 아나운서가 진행하는 헌액식은 한국e스포츠협회의 공식 SNS에서 시청할 수 있다. 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3.12.14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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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e스포츠 명예의 전당 투표 시작…페이커·무릎 등 후보에

한국e스포츠협회는 '2023 이스포츠 명예의 전당 헌액식'의 개최를 알리며 올해를 빛낸 e스포츠 선수를 팬들이 뽑는 '스타즈' 투표를 시작한다고 24일 밝혔다.명예의 전당 헌액식은 올 한 해 국내∙외 e스포츠 대회에서 활약한 선수들을 기념하는 자리다.현역 선수 중 헌액자 선정 기준을 충족한 선수를 선정하는 '히어로즈', 은퇴 선수 중 영구 헌액자를 선정하는 '아너스', 국내∙외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낸 선수 중 팬 투표로 1년간 e스포츠 명예의 전당에 전시되는 '스타즈' 총 3개 부문을 선정한다.2022년 기준 히어로즈에는 235명, 아너스에 15명의 e스포츠 선수가 헌액돼 있다.2023년 신규 헌액자 선정은 2022년 12월 1일부터 2023년 11월 30일까지 개최된 국내·외 e스포츠 대회에서 헌액 기준을 충족한 선수들의 입상 기록을 각 종목 해설위원으로 구성된 검수인단이 1차로 검수한다.2차로 언론·방송사·종목사·팀 사무국 등 각계를 대표하는 선정위원회가 검수된 입상 기록을 바탕으로 히어로즈를 뽑으며, 아너스와 스타즈의 후보를 선정한다.아너스의 경우 3차로 선정위원회와 투표인단의 의견에 따라 최종 헌액자가 결정되며, 스타즈는 팬 투표로 6인이 최종 선정된다.올해에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를 팬들이 직접 뽑는 스타즈 투표는 이날부터 오는 12월 4일까지 진행된다.후보는 국내∙외 대회에서 우승을 기록한 선수 중 18명이 대상이다. 득표율이 가장 높은 6명을 최종 선정한다.FC온라인은 곽준혁·김정민 2명, 배틀그라운드는 '이노닉스' 나희주·'로키' 박정영·'서울' 조기열 3명, 스타크래프트2에는 '마루' 조성주, 스트리트 파이터5는 'M.리자드' 김관우, 철권은 '무릎' 배재민 등 종목당 1명씩 후보에 올랐다.리그 오브 레전드에는 '케리아' 류민석, '오너' 문현준, '룰러' 박재혁, '카나비' 서진혁, '구마유시' 이민형, '페이커' 이상혁, '쵸비' 정지훈, '제우스' 최우제, '피넛' 한왕호 9명이 후보에 올랐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11.24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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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상혁이 형" T1, 서울에서 4번째 롤드컵 트로피 들어 올릴까

한국 LCK 자존심인 T1이 중국 LPL 최강 징동 게이밍(JDG)을 꺾고 5년 만에 한국에서 열린 '2023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결승에 진출했다. 주장 '페이커' 이상혁이 기량을 끌어올린 가운데 마지막 상대가 '언더독'으로 평가받는 웨이보 게이밍(WBG)이라 네 번째 롤드컵 트로피 획득 기대감이 한껏 고조되고 있다.T1은 오는 19일 오후 5시 서울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롤드컵 결승전에서 WBG과 맞붙는다.T1은 지난 12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준결승에서 숙적 JDG을 3대 1로 제압했다. 완벽한 경기력으로 1세트를 따낸 뒤 곧바로 2세트를 내주며 흔들리는 듯했지만 이후 두 세트를 연달아 챙기며 '전통의 강호'다운 위엄을 과시했다.3세트 30분경 T1 본진 앞에서 펼쳐진 한타(총력전)가 분수령이었다.이상혁이 절묘한 타이밍에 JDG 에이스 '룰러' 박재혁을 '아지르'의 '황제의 진영'으로 밀어내 킬 스코어 쌓으며 기세를 잡았고 '구마유시' 이민형은 초시계로 끝까지 버티며 팀원들의 딜을 이끌었다.한차례 태풍이 몰아친 뒤 이민형은 "와, 상혁이 형"이라고 외마디 탄성을 지르기도 했다. 이 장면을 본 팬들도 온라인 커뮤니티에 '대상혁' '빛상혁' '신상혁' 등 별명을 쏟아냈다.JDG은 LPL 스프링과 서머에 이어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에서도 우승한 만큼 이번 롤드컵까지 제패하면 한 해를 싹쓸이하는 유례없는 '골든 로드' 달성이 가능했지만 T1이라는 장벽을 넘지 못했다.사실상 결승전이나 다름없었던 JDG과의 결투에서 이긴 T1의 칼날은 이제 WBG을 향한다. LPL 4번 시드로 약체로 인식됐지만 예상 밖 활약으로 창단 첫 롤드컵 결승 무대에 올랐다. 톱 라이너 '더샤이' 강승록이 주요 공략 대상이다.T1이 이번 롤드컵 최강자의 자리에 오르면 2013년과 2015년, 2016년에 이어 네 번째 우승이라는 금자탑을 쌓게 된다.T1 톱 라이너 '제우스' 최우제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롤드컵 준우승에 그쳤던) 작년의 아픔을 만회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돼 만족스럽다"며 "(강승록에게) 도전한다는 마음으로 잘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정글 '오너' 문현준은 "WBG도 굉장히 잘 하는 상대라고 생각해서 방심하지 않고 경기에 임해 우승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11.1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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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1, 중국 최강 JDG 꺾었다…2년 연속 롤드컵 결승 진출

한국 LCK 마지막 희망인 '전통의 강호' T1이 중국 LPL 최강 징동 게이밍(JDG)을 제압하고 '2023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결승에 진출했다. 통산 4번째 우승까지 단 1경기 남았다.T1은 12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롤드컵 준결승에서 JDG를 3대 1로 눌렀다.첫 세트는 T1이 가져갔다. 완벽한 경기력으로 JDG를 압도했다.경기 시작 후 3분이 되기 전 '제우스' 최우제와 '오너' 문현준이 '369' 바이자하오를 향해 협공을 퍼부어 선취점을 따냈다.이어 약 4분 뒤 탑에서 또다시 최우제가 바이자하오를 제압하며 2킬을 획득,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페이커' 이상혁이 의도적으로 미드 라인에서 딜 교환을 펼치며 상대의 공격을 분산시켰다.이어진 몇 차례 한타(총력전)에서 '룰러' 박재혁이 분위기를 이끌어가는 듯했지만 연계 플레이로 T1이 승기를 가져왔다.24분 51초 만에 1세트가 끝났다. 쉬지 않고 몰아친 T1이 타워 스코어 7대 0의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다.하지만 곧바로 절치부심한 JDG는 2세트를 따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려놨다.'구마유시' 이민형의 '케이틀린'이 초반 사거리 싸움에서 2킬을 따내며 존재감을 과시했지만 20분에 벌어진 한타에서 박재혁과 '카나비' 서진혁이 1킬씩을 따내며 주도권을 챙겼다.이후 내셔 남자(바론) 앞 한타에서 노련한 플레이로 이상혁과 류민석을 제압하며 스코어를 벌렸다. 근거리에서 한방을 노린 JDG가 바이자하오의 '크산테'를 등에 업고 웃었다.한국과 중국 최강자 간 싸움답게 3세트에서는 다시 T1이 승리하며 접전을 예고했다.T1의 주장 이상혁이 경험을 앞세워 팀을 위기에서 구했다. 3세트의 하이라이트는 17분 드래곤 앞 한타에서 나왔다. 팽팽한 구도를 이어가던 와중에 문현준과 이상혁의 팀플레이로 JDG를 무너뜨렸다.4세트는 박재혁의 2킬을 깔고 JDG가 쉽게 풀어가는 듯 했다. 하지만 T1은 이상혁이 8킬을 따내는 활약을 펼치며 기어코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젠지와 kt 롤스터가 고배를 마신 가운데 T1이 4강에서 승리하며 한국에서 열린 롤드컵 결승에서 중국 팀들이 대결하는 굴욕을 떨쳤다.T1은 오는 19일 서울 고척 스타이돔에서 웨이보 게이밍과 최후의 결전에 임한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11.12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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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페이커" T1, 롤드컵 한국 유일 준결승 진출…중국 최강 JDG 만난다

'전통의 강호' T1이 '2023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남은 한 장의 4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준결승 진출 4개 팀을 전부 중국 LPL 팀으로 채우는 굴욕을 가까스로 피하게 됐다.T1은 5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롤드컵 8강전에서 LPL 3번 시드 리닝 게이밍(LNG)을 3대 0으로 가뿐히 제압했다. 젠지와 kt 롤스터가 잇달아 고배를 마신 가운데 거둔 값진 성과다.1세트는 초반부터 공세를 펼친 T1쪽으로 일찌감치 승기가 기울었다. 주장 '페이커' 이상혁을 '오너' 문현준이 뒷받침해 미드를 중심으로 모든 라인이 킬을 따내며 쉽게 경기를 가져왔다.이어 2세트에서도 T1은 미드와 정글에서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이며 8개의 용을 확보, 격차를 벌려 승리했다. 3세트에서도 이변 없이 T1이 LNG를 약 26분 만에 누르고 4강행 열차에 올라탔다.하지만 T1이 4강에서 만나는 상대는 중국 최강 징동 게이밍(JDG)이라 결승 진출이 결코 녹록지 않아 보인다. 오는 12일 사직실내체육관에서 결전을 펼친다.지난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함께 금메달을 목에 건 '룰러' 박재혁과 '카나비' 서진혁을 이번에는 적으로 마주하게 됐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11.05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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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지 이어 KT도 롤드컵 4강 좌절…페이커의 T1만 남았다

젠지에 이어 한국 LCK 다크호스 kt 롤스터도 한국에서 열린 '2023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4강 진출에 실패했다. 중국 LPL 돌풍이 휘몰아치는 가운데 이제 우리나라가 믿을 건 전통의 강호 T1뿐이다.kt 롤스터는 4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징동 게이밍(JDG)과의 8강전에서 1대 3으로 패했다.JDG는 LPL 1번 시드로 올라온 중국 최강의 팀이다. 지난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한국에 금메달을 안겨준 '룰러' 박재혁과 '카나비' 서진혁이 속해 있다.kt 롤스터는 지난 LCK 서머 정규 리그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플레이오프에서는 T1과 젠지에 밀려 우승컵을 품지는 못했지만 미래 경쟁력을 입증했다.이번 8강전에서 예상 외로 1세트는 kt 롤스터가 가져갔다. JDG에 맞서 바텀 싸움에서 밀리는 않는 모습을 보여줬고, 곽보성의 '아칼리'가 라인전과 한타(총력전)에서 활약했다.하지만 각성한 JDG가 이어진 3개 세트에서 가뿐히 승리를 따냈다.신중한 밴픽에 이어 초반 한타를 압도하며 약 26분 만에 2세트를 끝냈다. 3세트도 골드와 킬 스코어에서 일찌감치 격차를 벌리며 상대를 압도했다. 4세트에서는 kt 롤스터도 분발했지만 박재혁의 컨트롤을 당해낼 수 없었다.이제 '페이커' 이상혁이 버티는 T1만 남았다. 오는 5일 중국 리닝 게이밍(LNG)과 4강 티켓을 놓고 격돌한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11.04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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