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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기록' 박보검-박소담, 이대로 마음에서도 멀어지나[종합]

'청춘기록' 박보검, 박소담 커플에 위기가 닥쳤다.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에서도 멀어진다고 했던가. 그렇게 두 사람은 마음의 거리가 생기기 시작했다. 13일 오후 방송된 tvN 월화극 '청춘기록' 12화에는 박보검(사혜준)의 전 여자친구 설인아(지아)에게 전화가 걸려왔다. 기자를 만나 직접 박보검이 성소수자가 아니라고 인터뷰를 한 것. 뒤늦게 안 박보검은 발끈해서 변우석(원해효)에게 화를 냈지만 설인아를 만나 고마움을 표했다. 설인아는 마음의 빚을 털고 쿨하게 떠났다. 기사가 난 사실을 몰랐던 박소담(안정하)은 실시간 라이브로 남자친구에 대해 고백을 하려고 했다. 하지만 설인아의 인터뷰를 본 후 언급하지 않았다. 자신이 아니라 전 여자친구 설인아가 먼저 나섰다는 점에 기분이 무척이나 상했다. 박소담은 박보검에게 차분하게 화를 냈다. "넌 왜 이런 일이 생기면 나랑 먼저 상의 안 해?"라며 섭섭함을 먼저 토로했다. 좋은 것만 보여주고 싶고, 가족들과 박소담이 자신에 대한 악플을 안다는 것 자체가 자존감이 떨어진다고 털어놓은 박보검. 하지만 박소담의 생각은 달랐다. 사랑하는 사람들은 아픔을 함께 공유하고 싶어 하기에 오히려 숨기면 섭섭하다는 뜻을 분명하게 밝혔다. 달라진 현실은 박보검, 박소담에게 장벽으로 작용했다. 바빠진 박보검은 박소담을 만날 시간조차 없었다. 연락조차 자주 하지 못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멀어지게 됐다. 믿음이 굳건하다고 믿었지만 믿음은 사랑보다 훨씬 나약했다. 비 오는 날 함께해주겠다고 했던 박보검의 약속은 지켜지지 못했다. 힘겨운 박소담 곁엔 변우석이 있었다. 박보검의 빈 자리를 변우석이 대신 채워주고 있었다. 한편 권수현(김진우), 조유정(원해나)의 교제 사실을 안 신애라(김이영)가 자신만의 방법으로 가이드라인을 제안했다. "결혼하기 전 다양한 연애 찬성이야. 진우 네가 매력 느낄 수 있어. 피임만 잘해. 하지만 결혼은 안 돼. 놀다가 집으로 와 그럼 돼. 연애 환영해. 현실 입성 환영해"라고 반기며 자동차를 압수했다.독창적인 엄마 신애라의 모습에 조유정은 이길 수 없다는 생각을 처음으로 했다고 털어놨다. 권수현은 "연애는 판타지지만 결혼은 현실이야. 판타지에서 현실로 넘어가는 거 안 하고 싶어. 널 사랑하니까"라고 진심을 고백했다. 좀 더 진지하고 깊이 있는 관계로 발전한 모습이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10.13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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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뉴뮤직 측 "음주운전 물의 임영민, 에이비식스 탈퇴 결정" [전문]

그룹 AB6IX(에이비식스) 멤버 임영민이 음주운전 문제로 탈퇴한다. 8일 AB6IX의 소속사 브랜뉴뮤직은 공식 팬카페에 "임영민과 신중한 논의 끝에 더 이상 그룹에 피해를 끼칠 수 없다는 본인 의견을 존중하여 금일을 기점으로 탈퇴를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임영민은 지난달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빚어 자숙의 시간을 가져왔다. 하지만 팀 탈퇴로 AB6IX는 이대휘 박우진 전웅 김동현 4인 체제로 활동한다. 소속사는 "팬분들께 실망스러운 소식을 전해드린 점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죄드린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컴백을 위해 열심히 준비 중인 4인의 AB6IX 멤버들에게도 변함없는 사랑과 관심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했다. 다음은 브랜뉴뮤직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브랜뉴뮤직입니다. 먼저 AB6IX(에이비식스)에게 많은 사랑을 보내주시는 팬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드립니다. 당사는 AB6IX의 멤버 임영민과 신중한 논의 끝에 더 이상 그룹에 피해를 끼칠 수 없다는 본인 의견을 존중하여 금일을 기점으로 임영민의 AB6IX 탈퇴를 결정하였습니다. 갑작스러운 소식으로 많은 팬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정말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또한 팀 사정으로 이번 앨범 활동과 관련된 많은 관계자분들께 폐를 끼친 점 이 자리를 빌려 깊은 사과의 뜻을 전합니다. 기존에 공지드린대로 AB6IX는 향후 4인 체제로 팀을 재정비해 활동을 이어나갈 예정이며 AB6IX의 미래를 위해 당사는 더욱 최선을 다해 서포트할 예정입니다. 마지막으로 항상 AB6IX를 응원해주시고 아껴주시는 팬 여러분들께 실망스러운 소식을 전해드린 점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드리며, 더욱 성숙해진 음악과 무대로 돌아올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컴백을 위해 열심히 준비 중인 4인의 AB6IX 멤버들에게도 변함없는 사랑과 관심 부탁드립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0.06.08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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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슬의' 안은진 "실제 이상형도 김대명과 가까워"

묵묵히 제 몫을 다하더니 어느새 빛나는 '씬스틸러'가 됐다. 5월 28일 종영한 '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서 산부인과 레지던트 2년차 추민하를 연기한 배우 안은진(30).안은진은 '슬의'를 통해 다채로운 매력을 뽐내며 극의 재미를 이끌어갔다. 극 초반에는 묵묵히 자기 일에 최선을 다하는 레지던트인 줄 알았지만 '흑진주·물광·과즙' 등 다양한 메이크업을 선보이며 엉뚱한 매력으로 안방극장에 웃음을 전달하기 시작하더니 어느새 김대명(양석형)과 러브 라인까지 형성했다.안은진이 그린 추민하의 입체적인 모습에 '슬의' 팬들은 빠지기 시작했고 점점 더 '괜찮은 의사' '사랑꾼'이 돼가는 추민하를 '슬의' 팬들은 응원하기 시작했다. 뮤지컬 배우가 꿈이었던 안은진은 2012년 뮤지컬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으로 데뷔했다. 매해마다 꾸준히 뮤지컬·연극 무대에 오르며 연기력을 다졌고 2018년 웹드라마 '숫자녀 계숙자'를 시작으로 영상 매체에도 얼굴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이후 '킹덤1·2' '타인은 지옥이다' '검사내전' '라이프' '왕이 된 남자' 등 굵직한 작품으로 존재감을 알리기 시작했고 이번 '슬의'를 통해 배우로서 한층 더 발전된 모습까지 보였다. 안은진의 '열일 행보'는 계속되고 있다. 현재는 JTBC '경우의 수' 촬영 중이며 올해 말에는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 촬영에 돌입한다. 그가 그릴 추민하의 매력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인터뷰①에서 이어집니다. -대사가 되게 디테일하다고 들었다. "맞다. 분장 같은 것도 세세하게 적혀있고 고백하는 장면도 대본에 쓰여 있는 대사만으로 인물의 감정을 그대로 알겠더라. 행동지문이 많지는 않았지만 '이대로만 표현하면 되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이해하기 쉬웠다. -추민하를 연기하기 위해 가장 중점을 둔 점은 무엇인가. "세게 말하거나 행동해야 하는 부분이 있으면 더 적극적으로 표현하려고 노력했다. 예를 들어 양석형 교수를 뒷말하는 장면에서 어중간하게 뒷말하지 않고 더 화끈하게 표현하려고 노력했다. 그게 거짓 없는 추민하의 솔직함이라고 생각했다." -실제 본인과 추민하의 싱크로율은 어느 정도라고 생각하나. "80% 정도 비슷한 것 같다. 최근에 MBTI 검사를 다시 했는데 또 내향적으로 나오더라. 추민하와 실제 비슷하면서도 차이점이 있다면 조금 더 내향적인 사람 같다." -출연 배우 중 실제 이상형은 누구와 가깝나. "김대명 선배가 제일 가까운 것 같다. 마음을 터놓고 얘기해보면 그만한 사람이 없더라. 물론 같이 촬영을 못 하거나 가까이서 보지도 못해서 다른 인물들의 매력을 잘 몰랐을 수도 있다. 김대명 선배가 가정에 충실할 거 같은 느낌이다. 알고 보면 되게 다정해서 '이상형에 가깝지 않나'라는 생각이 든다." -촬영장에서 '텔미' 춤을 췄다. 춤에도 소질이 있는 것 같다. "소질은 없고 일방적으로 춤을 좋아한다. 대기할 때 여자 아이돌 무대 영상 보는 게 취미다. '따라하자'고 해서 따로 혼자 연습하지는 않지만, 자주 봐서 포인트 안무를 숙지하는 정도다. 하도 보니깐 어떤 구간이 나오면 자연스레 몸이 반응한다." -그럼 좋아하는 아이돌이 있나. "활동 시기에 따라서 그때마다 바뀐다. 예전에는 소녀시대와 원더걸스를 좋아했다. 그분들과 자랐다고 할 정도로 열성 팬이었다." -'유퀴즈'를 통해 예능에도 데뷔했다, 소감이 궁금하다. "끝나고 나서 무슨 말을 했는지 기억이 안 나더라. 그 정도로 떨렸다. 다음에 출연하게 되면 어떤 말과 행동을 해야 할지 감이 안 잡히다. 너무 떨려서 예능이랑 잘 맞는 건지 모르겠다." -좋아하는 예능이 있는가. "유재석 씨, 유산슬님, 유느님을 좋아한다. '유퀴즈'에서 봤는데 너무 신기했다. 배우 선배들은 일터에서 언젠가는 볼 거라는 생각이 있어서 미래의 동료라는 느낌이 있는데 유느님은 마냥 신기했다. 고등학교 때부터 무한도전을 거의 안 빠지고 보면서 유느님의 오랜 팬이기도 했다. 그래서 더 '유퀴즈' 출연이 떨렸던 것 같다." -극 중 망가지는 캐릭터도 소화를 잘한다. "예능에서 망가지는 건 아직 떨리고 무섭다. 드라마에서 캐릭터 때문에 망가지는 거는 전혀 문제가 없다. 내가 엄청 예쁜 캐릭터를 연기하는 것도 아니고 큰 부담은 없다. 내 한 몸 바쳐 웃길 수 있다면 언제든 '오케이'다." -김고은 박소담과 대학교 동기다. "소담이는 다른 반이라서 안타깝게도 학창시절 추억이 별로 없다. 대학교에서는 같은 반 하는 친구들끼리 '으쌰으쌰' 하는 분위기라서 그랬던 것 같다. 소담이는 좋은 동기 정도고 고은이는 같은 반이라서 되게 친했다. 고은이가 영화 '은교'로 데뷔하기 전까지 같이 학교를 열심히 다니면서 재밌게 놀았다. -'유퀴즈'를 보고 나서 김고은으로부터 연락을 받았다고 들었다. "'유퀴즈'에서 MC들이 '제일 친한 친구가 누구냐'고 물어봐서 대답했는데 그때 명단에 본인이 없는 걸 보고는 '너무한 거 아니냐'고 하더라. 미안하다고 했더니 '지켜보겠다고 하더라." -출연해보고 싶은 예능이 있는가.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나가보고 싶다. 출연하는 아이들이 너무 사랑스러워서 실제로 보고 싶다. 지금은 끝났지만, 예전에 했던 '아빠! 어디가?'도 재밌게 봤다. 아이들과 소통하는 예능이 궁금하다." -많은 분이 알아볼 것 같다. "솔직히 그렇게 체감하지는 못한다. 얼굴을 알아보시고 반갑게 인사해주시는 경우는 늘었다. 최근에 결혼식장에 갔는데 '추미애 선생님'이라고 부르시더라. 더 노력해야 한다." 〉〉인터뷰③에 이어 김지현 기자 kim.jihyun3@jtbc.co.kr 2020.06.01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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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골든디스크-에이비식스 이대휘 넘사벽 비주얼

그룹 에이비식스의 이대휘가 4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제34회 2020골든디스크 with 틱톡‘ 디지털음원부문 시상식 레드카펫 사회를 맡았다.4일과 5일 양일간 고척스카이돔에서 개최되는 ’제34회 2020골든디스크어워즈 with 틱톡’은 이다희·성시경·박소담·이승기가 MC를 맡고, JTBC?JTBC2?JTBC4에서 생중계한다. 틱톡 앱에서도 실시간 방송을 확인할 수 있다.?특별취재반 / 2020.01.04/ 2020.01.04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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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IS 청룡③] 외국인 쿠니무라 준, 배우中 유일한 '2관왕'

'아쿠마'의 존재감은 역시 막강했다.일본 배우 쿠니무라 준이 25일 치러진 제37회 청룡영화상 유일한 외국인 참석자이자 역사상 첫 해외 수상자로 놀라운 능력을 뽐냈다. 또 배우들 중에서는 유일하게 2관왕을 차지해 챙길 것도 다 챙겨갔다. 쿠니무라 준은 영화 '곡성(나홍진 감독)'에서 신과 악의 경계를 넘나드는 악마 캐릭터를 맡아 호연을 펼쳤다. 일반적인 특별출연 혹은 게스트가 아닌 사실상 주인공으로 '곡성'을 신드롬 반열에 올리는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첫 한국 영화를 철두철미 하기로 유명한 나홍진 감독과 함께 하면서 말 못할 수 많은 고충을 겪기도 했지만 고난도 현장에서 얻은 결과물은 실로 달았다. '곡성' 개봉과 동시에 이름과 얼굴을 관객들에게 각인시켰고, 흥행 배우가 됐으며, 칸 영화제 레드카펫을 밟는 영광도 누렸다.그리고 청룡영화제 트로피까지 거머쥐면서 쿠니무라 준은 '곡성'의 최고 수혜자가 됐다. 이 같은 고마움을 쿠니무라 준은 사전에 준비한 장문의 한국말 인사로 표현,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고 최선의 예의를 갖췄다. 쿠니무라 준은 "초대해 주셔서 대단히 감사하다. 예전부터 한국 영화를 굉장히 좋아했다"며 "개인적으로 송강호 씨를 많이 존경하고 있다. 또 '린다린다린다'를 보고 배두나 씨의 팬이 됐는데 오늘 두 분 모두 만나뵙게 돼서 정말 반갑다"고 기쁜 마음을 표했다.또 남우조연상으로 연기력을 인정받은 그는 한국 영화와 배우들에 대해 평소 가졌던 의문과 관심을 내비치며 "일본에서 한국 영화를 볼 때 '한국 영화는 어째서 이렇게 힘이 강한가. 한국 배우 분들은 어떤 힘이 있길래 이렇게 존재감이 강한가. 그리고 그 힘이 어떤 식으로 나오는 것인가' 고민하고 또 고민했다"고 말했다.이어 "촬영할 땐 '프레임 안에서 어떻게 살아있을 것인가. 어떻게 존재감을 발휘할 것인가'에 대해 생각하는데 이 역시 한국 영화를 볼 때마다 느꼈던 부분이다"며 "나홍진 감독과 함께 하면서 한국 영화 현장을 경험하게 됐고 감독님의 지시 하에 스태프, 배우 분들이 높은 프라이드를 갖고 작업에 임한다는 것을 알았다. 그리고 그 높은 프라이드가 좋은 영화를 만드는 원동력이자 관객 분들이 한국 영화를 사랑하는 원동력이라 느꼈다. 그 마음 잊지 않고 배우로서 열심히 연기하겠다"고 덧붙였다.쿠니무라 준은 21회 부산국제영화제 당시 일간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앞으로의 한국영화 출연에 대해 긍정적인 마음을 표하며 "근데 '아쿠마'를 뛰어넘을 캐릭터가 있을까요?"라는 가장 중요하면서도 현실적인 질문을 던진 바 있다.좋은 영화의 파급력과 영향력을 한국 영화를 통해 제대로 느낄 수 있었다는 쿠니무라 준. 이대로 떠나 보내긴 아쉬운 그를 과연 또 다른 한국 영화에서 만나 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조연경 기자▶'제37회 청룡영화제' 수상자(작)최우수작품상: '내부자들'감독상: 나홍진('곡성')남우주연상: 이병헌('내부자들')여우주연상: 김민희('아가씨')남우조연상: 쿠니무라 준('곡성')여우조연상: 박소담('검은사제들')신인남우상: 박정민('동주')신인여우상: 김태리('아가씨')신인감독상: 윤가은('우리들')음악상: 장영규·달파란('곡성')미술상: 류성희('아가씨')기술상(특수분장): 곽태용·황효균('부산행')각본상: 신연식('동주')편집상: 김선민('곡성')촬영조명상: 이모개·이성환('아수라')청정원 인기스타상: 정우성·배두나·쿠니무라 준·손예진한국영화 최다관객상: '부산행'청정원 단편영화상: 이지원('여름밤') 2016.11.26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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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is] 첫방 '신네기', '꽃남' 능가했다..오글+두근

불량식품 같은 매력을 가진 드라마가 등장했다. 지난 12일 오후 첫 방송된 tvN 새 금토극 '신데렐라와 네 명의 기사'는 KBS 2TV '꽃보다 남자'를 능가하는 오글 대사와 상황을 선보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량식품처럼 이상하게 끌리는 매력이 있는 첫방송이었다. 이날 방송은 빠른 이야기 전개를 보여줬다. 박소담(은하원)의 가정 환경과 성격을 제시하면서 동시에 재벌 3세 정일우(강지운) 안재현(강현민) 이정신(강서우) 캐릭터 설명까지 끝냈다. 지루할 틈 없었다. 다만 문제는 클리셰와 오글 거리는 대사였다. 시작부터 대단했다. 정일우는 소매치기 당한 여자 행인의 가방을 되찾아줬다. 오토바이를 타고 달리는 정일우의 모습부터 마치 인터넷 로맨스 소설을 떠올리게 하더니, "지금 백마 탄 왕자님을 만났다. 이 가방은 제 유리구두"라고 말하는 행인의 대사로 오글 수치가 대폭 상승했다. 또 다른 남자주인공 안재현의 경우도 마찬가지. 안재현은 희대의 카사노바라는 설정의 인물이다. 그는 "나에겐 여자는 딱 둘이다. 이미 만난 여자랑 앞으로 만날 여자"라며 허세 가득한 행동과 대사를 늘어놨다. 정일우와 안재현이 붙자 오글 수치는 더욱 더 상승했다. 안재현은 사촌동생인 정일우를 인정하지 않는 상황이었다. 그는 자신에게 대드는 정일우에게 "설마 후계자라도 될 줄 알고? 착각하지 마라. 넌 그냥 떨거지"라고 경고했다. 두 남자와 박소담의 첫 만남도 인터넷 로맨스 소설을 떠올리게 했다. 정일우의 경우 편의점 알바와 손님으로, 안재현의 경우 클럽으로 배달을 간 피자 배달부와 클럽 손님으로 만났다. 일련의 사건 이후 정일우와는 악연, 안재현과는 계약 연애로 얽히게 됐다. 극 중 하늘그룹의 회장이자 이들의 할아버지인 김용건(강회장)의 다섯 번째 결혼식은 오글 설정이 극에 달했던 대목. 돈이 필요했던 박소담은 안재현의 약혼녀 행세를 했고, 이를 목격한 정일우는 화를 내면서 "돈이 그렇게 필요하냐"고 물으며 돈다발을 박소담에게 뿌렸다. 인터넷 로맨스 소설에 등장하는 클리셰를 모두 모아놓은 모습이었다. 캐릭터 설정부터 각 인물의 성격, 첫 만남까지 어디서 본 듯한 이야기 전개가 이어졌다. 그러나 이상하게 끌리는 면도 없지 않았다는 것이 사실. 예상 가능한 행동과 대사가 드라마를 가득 채웠지만 다음 장면을 궁금하게 만드는 '심쿵 포인트'도 분명 존재했다. '신데렐라와 네 명의 기사'는 방송 전부터 '꽆보다 남자'와 비교돼 왔다. 나이대만 스무살로 올라왔을 뿐, 가난한 여자를 두고 싸우는 재벌 3세의 모습은 두 드라마의 공통점이다. 이날 공개된 첫 방송은 '꽃보다 남자'를 능가했다. 작정하고 클리셰를 모아놓은 덕분이다. '꽃보다 남자'가 기대 이상의 성공을 거뒀듯 '신데렐라와 네 명의 기사' 또한 거부할 수 없는 매력으로 안방극장을 공략하고 있다. 한편, '신데렐라와 네 명의 기사'는 매주 금, 토요일 오후 11시 15분에 방송된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ins.com 2016.08.1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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