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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이어진 '봄데' 멸칭...마운드 재건→암흑기 탈출 필수 조건 [IS 포커스]

창단 최다 시즌 포스트시즌(PS) 진출에 실패한 롯데 자이언츠. 올해도 가장 큰 문제는 마운드 전력이었다. 롯데는 2025 정규시즌 144경기에서 66승 6무 72패를 기록하며 7위에 그쳤다. '우승 청부사' 김태형 감독이 부임해 처음 치른 지난 시즌(2024) 성적(66승 4무 74패)보다 2승 더 올렸다. 2018시즌부터 이어진 '연속 시즌 PS 진출' 실패가 8시즌으로 늘어났다. 올 시즌 탈락은 더 치명적이다. 반환점(올스타 브레이크)를 지나 8월 첫째 주까지 리그 3위를 지키다가, 이후 급격하게 무너지며 5위도 지키지 못했기 때문이다. '봄데(봄에만 잘 하는 롯데)'라는 멸칭을 지워버리는 듯 보였지만, 결국 '여름부터 약하다'라는 게 또 증명됐다. 롯데는 개막 전 5강 전력으로 평가받지 않았다. 세대교체 주자로 평가받은 윤나고황손(윤동희·나승엽·고승민·황성빈·손호영)이 개막 첫 달 부상과 부진으로 차례로 이탈한 탓에 그 기대감이 더 낮아졌다. 그런 롯데가 3위로 전반기를 마쳤다. 내·외야 주전 선수들이 빠진 상황에서 백업, 1.5군, 신인 선수들이 차례로 존재감을 보여줬다. 마운드도 세대교체 신호탄을 쐈다. 좌완 김진욱이 부진한 상황에서 대신 선발진 한자리를 맡은 이민석이 1차 지명(2022) 선수다운 잠재력을 드러냈다. '만년 노망주' 윤성빈과 홍민기도 성장 가능성을 증명했다. 여기에 외국인 선수 찰리 반즈가 어깨 부상으로 이탈한 뒤 대체 선수로 영입한 알렉 감보아도 제 몫을 잘 해줬다. 승승장구하던 롯데는 8월 7일 KIA 타이거즈전부터 12연패를 당하며 흔들렸다. 8월 24일 NC 다이노스전에서 연패를 끊었고, 4위로 8월을 마치며 PS 진출 희망은 이어갔지만, 9월 17경기에서도 승률(0.235) 최하위(10위)를 기록하며 결국 7위까지 밀렸다. 12연패, 14경기 연속 무승에 그치며 커진 심리적 압박감으로 인해 투수진과 야수진 모두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 특히 경험이 부족한 야수진이 타격뿐 아니라 수비에서도 실책을 연발했다. 근본적인 문제는 역시 마운드였다. 롯데 선발진은 8·9월 치른 43경기에서 10개 구단 중 가장 낮은 평균자책점(5.70)을 기록했다. 미국 무대 한 번도 100이닝 이상(단일시즌 기준) 기록하지 못했던 감보아는 가장 중요한 시기(8·9월) 등판한 9경기에서 평균자책점 5.51을 기록했다. '국내 에이스' 박세웅 역시 전반기 좋은 성적이 '오버 페이스'로 귀결될 만큼 부진했다. 여기에 '10승 투수' 터커 데이비슨을 방출하고 영입한 빈스 벨라스케즈는 첫 6번 선발 등판에서 10점 대 평균자책점(10.50)을 남기며 처참한 투구 내용을 보여줬다. 전반기 분투했던 이민석 역시 경험 부족을 드러내며 9월 이후에는 불펜으로 보직이 바뀌었다. 후반기 개막 직후 최대 4명(김원중·최준용·정철원·홍민기)까지 가동했던 필승조도 점점 헐거워졌다. 정철원은 전반기 너무 많은 경기에 등판한 탓에 후반기 과부하가 드러났다. 홍민기는 갑자기 영점을 잡지 못해 전력에서 이탈했고, 최준용도 스탯 자체는 나쁘지 않았지만, 승부처에서 결정적인 실점을 내준 경기가 있었다. 결국 2025시즌 롯데 투수진 팀 평균자책점은 전체 8위 기록인 4.82였다. 2024시즌(5.05·7위) 2023시즌(4.15·6위) 2022시즌(4.45·9위) 2021시즌(5.37·10위) 2020시즌(4.64·6위) 2019시즌(4.83·10위) 2018시즌(5.37·8위) 등 마지막으로 PS에 진출했던 2017시즌(4.56·3위) 이후 한 번도 이 기록에서 5위 안에 들지 못했다. 이민석이 선발진에서 잘 버텨내며 '5선발' 체제 유지에 기여했고, '광속구' 투수 윤성빈도 성장세를 보여줬다. 정현수는 입단 2년 차에 리그에서 가장 많은 경기(82)에 등판해 '좌완 스페셜리스트'로 거듭날 수 있는 자질을 보여줬다. 롯데는 2024시즌 야수진에 이어 2025시즌 투수진까지 세대교체를 도모했다. 하지만 다른 팀의 취약 포지션 재건 속도와 비교하면 그 결과가 미진했다. 결국 롯데의 암흑기 탈출은 투수진 전력 상승에 달렸다. 다가올 스토브리그에서 A급으로 평가받는 선수가 많지 않다는 점이 롯데의 행보에 악재가 될 전망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0.08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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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총량의 법칙인가...전반기 넘쳤던 롯데 승운→거짓말처럼 사라졌다 [IS 포커스]

총량의 법칙. 원래 에너지나 질량의 총량이 시스템 내에서 변하지 않는다는 물리학적 원리이지만, 사람이 조직의 성공(행복)과 실패(고통) 등 현상과 감정 등에 대입해 적용하는 개념으로 쓰이기 시작했다. 올 시즌 롯데 자이언츠 레이스가 딱 그랬다. 롯데가 8년 연속 포스트시즌(PS) 진출에 실패했다. 롯데 2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의 16차전에서 2-7로 패했다. 선발 투수 박세웅이 5와 3분의 1이닝 동안 7피안타 4실점으로 버텼지만, 타선은 두산 에이스 곽빈을 상대로 7이닝 동안 2안타 2득점에 그쳤다. 롯데는 올 시즌 70패(6무 66승)째를 당했다. PS가 무산되는 '트래직' 넘버 1이 소멸되고 말았다. 2017시즌 3위로 PS에 진출한 뒤 8년 연속 가을 축제 티켓을 놓쳤다. 그 어느 해 보다 뼈아픈 실패다. 롯데는 47승 3무 39패로 전반기를 마치며 4위 KIA 타이거즈에 1.5경기 앞선 3위로 반환점을 돌았다. 부상으로 합류하지 못했던 주축 선수들이 돌아온 후반기 초반(7월 말~8월 첫째 주)까지도 상승세를 이어가며 8월 6일 기준 승패 차이 플러스 13승을 만들었다. PS 진출은 무난히 해낼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거짓말처럼 무너졌다. 8월 7일 KIA 타이거즈전부터 무려 12연패를 당했다. 무려 17일 만인 24일 NC 다이노스전에서 연패를 끊고 15경기 만에 승리를 거뒀고, 이후 남은 8월 6경기에서 3승 1무 2패를 기록하며 반등을 예고했지만, 9월 첫 5경기에서 모두 패하며 6위까지 떨어졌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실책을 연발하며 0-13으로 대패한 9월 10일 한화 이글스전이 끝난 뒤에는 원정(광주) 이동을 늦추고 수비 훈련을 지시하며 '충격' 효과를 노렸다. 11일 KIA전, 13일 SSG 랜더스전에서 연승을 거두며 다시 5위로 올라서기도 했다. 하지만 더 치고 나갈 동력이 없었다. 롯데는 이후 7경기에서 5패(2승)을 당하며 7위까지 떨어졌고 결국 정규시즌 142번째 경기였던 28일 두산전에서 PS 탈락이 확정됐다. 그동안 백업, 1.5군 선수였던 장두성·김동혁·한태양·이호준부터 '육성 선수' 성공사를 예고한 신인 박찬형까지 경쟁력을 보여준 '새 얼굴'이 많았다. 마운드에서도 2022 1차 지명 유망주 이민석이 5월 중순부터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했고, 좌완 2년 차 정현수, '노망주' 윤성빈도 성장세를 보여줬다. 하지만 지난 시즌(2024) 야수진 세대교체 주역 역할을 해줬던 '윤나고황손' 윤동희·나승엽·고승민·황성빈·손호영이 부상과 부진을 이유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이들은 연패가 길어진 8월 중순 부담감을 극복하지 못했다. 선수단 기둥 역할을 해줬던 주장 전준우가 연패 기간 부상으로 이탈한 것도 큰 악재였다. 무엇보다 더 높은 위치로 올라가고 PS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10승 투수' 터커 데이비슨을 빈스 벨라스케즈로 교체한 게 실패로 돌아갔다. 벨라스케즈는 등판한 10경기에서 29이닝을 소화하며 32점(평균자책점 9.93)을 내주며 부진했다. 전반기엔 기대하지 않았던 선수들이 차례로 존재감을 보여줬다. 4연패조차 없었다. 하지만 모든 악재가 후반기 쏟아졌다. 롯데가 역대급 추락으로 기억될 시즌을 남겼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9.29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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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수원·대구 다 이겼는데 롯데만.. 멀어지는 부산의 가을

3~5위 팀은 모두 이겼다. 하지만 한 팀, 6위 팀만은 웃지 못했다. 6위 롯데 자이언츠와 5위권의 격차가 2.5경기로 벌어졌다. 5위 KT 위즈는 2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 경기에서 7-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T는 3연승을 달리며 5위를 수성, 가을야구 희망을 이어나갔다. 선발 오원석이 6⅓이닝 6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으로 11승을 챙긴 가운데, 타선에선 안현민과 황재균이 2안타 1타점씩 때려내며 맹활약했다.하지만 순위에 변동은 없었다. 0.5경기 차 4위 삼성 라이온즈도 같은 날 승리했기 때문이다. 삼성은 같은 날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홈 경기에서 혈투 끝에 7-5로 이겼다. 지난 21일 KT에 발목이 잡혀 4연승 행진이 끊겼던 삼성은 이날 두산전에서 승리하며 연패 없이, KT와의 0.5경기 차 격차를 유지했다. 장타의 힘으로 두산을 제압했다. 선발 헤르손 가라비토가 4이닝 4실점으로 흔들린 가운데, 이재현의 추격의 2점포와 4회 강민호의 동점 적시 3루타, 6회 이성규의 결승 솔로포로 승리를 낚았다. 마무리 김재윤이 9회 흔들리며 1실점한 뒤, 2사 만루 풀카운트 위기에 처했으나 잘 막아내면서 승리했다. 다만 삼성도 3위 SSG 랜더스와의 격차(2경기)를 더 줄이지 못했다. SSG 역시 승리했기 때문이다. SSG는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8위 KIA 타이거즈와의 홈 경기에서 5-0으로 승리했다. SSG 역시 3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 이날 SSG는 선발 김건우가 5⅓이닝 동안 1피안타 2사사구 12탈삼진 무실점으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타선에선 에레디아가 홈런 포함 2안타 2타점으로 맹활약했고, 최지훈도 홈런 포함 2안타 1타점, 정준재가 4타수 3안타 1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3개 구장에서 모두 상위 팀이 승리한 가운데, 단 한 구장에서만 하위 팀이 승리했다.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열린 6위 롯데와 7위 NC 다이노스의 경기에서 NC가 4-2로 승리한 것이다. 롯데는 선발 투수 박세웅의 5⅓이닝 1실점 호투와 윤동희의 역전 솔로포에 불구하고 리드를 끝까지 지키지 못해 패했다. 2-2 동점 상황에서 8회, 정철원이 선두타자 볼넷과 안타를 차례로 내줬고, 타자 천재환을 번트 수비방해로 잡아내며 숨을 돌렸으나 이어진 2사 2, 3루에서 김휘집에게 2타점 적시타를 내주며 역전을 허용했다. 롯데는 9회 선두타자 전준우의 안타로 추격의 기회를 살렸으나, 이후 세 타자가 침묵하면서 결국 패했다. 2연패에 빠진 롯데는 5위 KT와의 격차가 2.5경기로 벌어졌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5.09.24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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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꺾고 3위 굳히기 이숭용 SSG 감독 "건우가 공격적인 피칭으로 상대 타선 압도" [IS 승장]

투타 조화를 앞세운 SSG 랜더스가 3위 굳히기에 들어갔다.SSG는 23일 인천 KIA 타이거즈전을 5-0 완승으로 장식, 시즌 70승(4무 62패, 승률 0.530) 고지를 밟으며 3위 자리를 지켰다. 이날 두산 베어스를 꺾은 4위 삼성 라이온즈(70승 2무 66패, 승률 0.515)와의 승차를 2경기로 유지했다.선발 김건우가 6회 1사 노히트노런 포함 5와 3분의 1이닝 1피안타 2사사구 12탈삼진 무실점 쾌투로 시즌 4승째를 거뒀다. 개인 한 경기 최다 탈삼진(종전 7개) 기록을 가뿐하게 경신하며 박세웅(롯데 자이언츠)이 보유한 올 시즌 국내 투수 한 경기 최다 탈삼진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그뿐만 아니라 올 시즌 8번째 선발 전원 탈삼진(국내 선수 2번째)까지 해냈다. 타선에선 홈런 두 방이 결정적이었다. 0-0으로 맞선 5회 말 2사 1루에서 외국인 타자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결승 투런 홈런을 때려냈다. 2-0으로 앞선 6회 말에는 무사 1루에서 최지훈의 투런 홈런, 2사 2루에서 박성한의 중전 적시타로 쐐기를 박았다.이숭용 SSG 감독은 경기 뒤 "(김)건우의 올 시즌 가장 인상적인 투구와 경기 중반 터진 두 개의 홈런으로 승리를 거뒀다"며 "오랜만에 마운드에 오른 건우가 공격적인 피칭으로 상대 타선을 압도했다. 2군에서 변화를 주면서 착실히 준비를 잘해줬다. 퓨처스팀 코칭스태프가 함께 노력해 만든 결과라고 생각한다"라고 공을 돌렸다. 김건우는 2군에서 키킹 동작에 변화를 줬고 그 효과를 톡톡히 봤다. 스스로 "일관성이 많이 생긴 거 같다"라고 말할 정도. 이숭용 감독은 "타선에서는 5회 2사 이후 에레디아의 홈런이 흐름을 바꿔 놓았고, 이어 (최)지훈이의 투런 홈런과 (박)성한이의 적시타가 더해지며 경기를 우리 쪽으로 끌어왔다"며 "매 경기 최선을 다하는 선수들 고맙고, 경기장을 가득 메워 응원해 주신 팬 여러분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9.23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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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희·전준우 홈런…23안타 폭발한 롯데, 공동 5위로

롯데 자이언츠가 NC 다이노스를 꺾고 공동 5위로 도약하며 포스트시즌(PS) 진출 가능성을 키웠다.롯데는 19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원정 경기에서 NC를 18-2로 크게 이겼다. 롯데는 승률 0.500(65승 65패 6무)가 되면서 KT 위즈(66승 66패 4무)와 공동 5위에 자리했다.초반부터 NC의 실책이 나오면서 경기가 기울어졌다. 3회초 롯데 선두타자 전민재의 타구를 NC 유격수 김주원이 뒤로 흘렸다.롯데는 손성빈의 희생 번트로 주자를 2루에 보냈다. 황성빈이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 2사 2루가 됐고, 고승민은 크게 튀는 내야 땅볼을 쳤다. 하지만, 김주원이 공을 잡은 뒤 송구 동작에서 공을 떨어뜨렸고, 이 사이 2루 주자 전민재가 홈을 밟아 롯데가 선취점을 얻었다.NC 선발 라일리 톰슨도 흔들렸다. 윤동희는 2사 1루에서 라일리의 시속 148㎞ 직구를 공략해 중앙 펜스를 넘어가는 투런포를 터뜨렸다.기세가 오른 롯데는 4∼9회 연속해서 추가점을 뽑으며 승기를 굳혔다.4회초 2사 1루에서 황성빈이 1루수 옆을 뚫는 3루타를 쳤고, 5회 2사 만루에서는 전민재가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를 날렸다.6회에는 황성빈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한 뒤 2루를 훔치고, 고승민의 중전 적시타 때 홈을 밟았다.윤동희의 몸에 맞는 공으로 이어간 1사 1, 2루에서는 전준우가 좌중간 담을 넘어가는 3점포를 쏘아 올렸다. 허벅지, 손목 통증 탓에 부상자 명단에 올랐던 전준우는 16일에 1군으로 돌아왔고, 이날 복귀 후 첫 홈런을 쳤다. 전준우는 5타수 4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다.롯데는 6회말 NC에 1점을 내줬지만, 7회초 1사 후 윤동희와 빅터 레이예스의 연속 2루타, 전준우의 중전 안타, 이호준의 2루수 옆 내야 안타를 묶어 2점을 추가하며 12-1로 달아났다.롯데는 8회에도 2사 후 5안타를 몰아치며 5점을 보탰다. 9회초에는 선두타자로 나선 한태양이 왼쪽 담을 넘어가는 축포(솔로 홈런)를 쐈다.선발 나균안이 3회 1사까지 볼넷 4개를 허용하자 김태형 롯데 감독은 3회 1사 1루에서 최준용을 투입하며 불펜을 가동했다.선발 요원 박세웅도 6회에 구원 등판해 1이닝 동안 1안타와 볼넷 1개를 내주고 1실점 했다. 박세웅이 구원 투수로 나선 건, 2018년 9월 15일 넥센 히어로즈전 이후 7년 만이다.이은경 기자 2025.09.20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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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스 상대 장타율 0.212...대진운도 없는 롯데, 제2의 박찬형 등장 기대

날씨운도 대진운도 없다. 롯데 자이언츠 얘기다. 롯데는 8일부터 홈(부산 사직구장)에서 리그 2위 한화 이글스와 2연전을 치른다. 롯데는 8월 7일 KIA 타이거즈전부터 12연패 포함 14경기에서 2무 12패를 기록하며 3위에서 5위까지 밀렸고, 9월 들어 치른 세 경기도 모두 패하며 6위까지 떨어졌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경기력이 좋은 한화를 만난다. 올 시즌 롯데는 한화에 6승 7패를 기록했다. 원래 6승 4패로 앞서고 있다가 가장 최근 3연전(8월 12~14일)에서 모두 패하며 열세가 됐다. 두 팀 모두 8월 말 연패를 겪었지만, 여전히 경기력 기복이 큰 롯데와 달리 한화는 8월 마지막 주부터 치른 10경기에서 6승 4패를 기록하며 전열을 정비했다. 전력과 기운 모두 롯데가 열세다. 이런 상황에서 '천적'까지 만난다. 한화가 라이언 와이스를 8일 1차전에 선발로 낸 것. 와이스는 2025시즌 등판한 롯데전 네 경기에서 28이닝을 막으며 4점만 내줬다. 평균자책점은 1.29. 승률은 100%(4승)였다. 피안타율(0.162) 피출루율(0.202) 피장타율(0.212) 모두 롯데 타선을 압도했다. 더구나 와이스는 8월 30일 이후 9일 동안 휴식을 취한 뒤 롯데전에 등판한다. 1일부터 잔여 경기 일정에 돌입하며 일주일에 선발 투수 6명이 나서야 하는 스케줄을 피할 수 있었고, 김경문 한화 감독은 그동안 많은 이닝을 소화한 와이스에게 휴식을 부여했다. 롯데 입장에서는 대진운이 없는 것. 롯데는 지난주 날씨 변수에 직격탄을 맞았다. 원래 전날(4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 등판할 예정이었던 SSG 외국인 투수 미치 화이트가 우천으로 경기가 순연되며 5일 롯데전에 나서게 된 것. 이날 롯데는 와이스 상대로 5점을 뽑았지만, 5회까지는 2득점에 그치며 기세 싸움에 밀렸다. 롯데는 선발 투수로 박세웅을 내세웠다. 박세웅은 8월 등판한 다섯 경기 중 세 경기에서 4점 이상 내주며 고전했지만, 9월 첫 등판이었던 2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는 6과 3분의 2이닝 2실점을 기록하며 호투한 바 있다. 지난 시즌까지는 한화에 약하다는 징크스가 있었지만, 올 시즌 두 차례 한화전 등판에서는 모두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를 해냈다. 롯데는 8일 기준으로 62승 6무 62패를 기록하며 6위에 놓여있다. 이 경기에서도 패하면 시즌 초반 이후 처음으로 5할 승률이 깨진다. 사활을 걸어야 하는 경기다. 지난 5일 화이트를 상대로 고전하던 롯데는 6회 초 야수 실책 2개로 만든 2사 1·2루에서 박찬형이 스리런홈런을 치며 5-7, 2점 차로 추격한 바 있다. 롯데에 운이 따르지 않는 건 사실이지만, 예상하지 못한 선수가 등장해 분위기를 바꿀 가능성도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9.09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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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찬에게 완패→배터 박스 떠나지 못한 롯데 이호준...그렇게 성장한다 [IS 피플]

상대 팀 외야수가 내야로 들어올 때까지 배터 박스를 떠나지 못했다. 고개와 허리를 숙인 채 한동안 움직이지 않았다. 롯데 자이언츠 내야진의 '현재이자 미래' 이호준(20)이 값진 경험을 쌓았다. 롯데는 지난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LG 트윈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2-3으로 패했다. 선발 투수 박세웅이 6과 3분의 2이닝 동안 2점만 내주며 호투했지만, 타선은 LG 선발 투수 요니 치리노스를 상대로 7회까지 무득점에 그쳤다. 0-3, 3점 밀린 채 맞이한 9회 초 공격에서 LG 마무리 투수 유영찬을 몰아붙여 1점 차로 추격했지만, 결국 동점을 만들지 못했다. 롯데는 9회 초 1사 만루에서 대타로 나선 베테랑 김민성이 유영찬을 상대로 좌전 안타를 치며 주자 2명을 불러들였다. LG 좌익수 최승민이 포구 실책을 범하며 1루 주자였던 김동혁까지 3루에 진루해 1사 1·3루 동점 기회를 만들었다. 느린 땅볼, 외야 플라이 1개만 나와도 3-3 동점을 만들 수 있었다. 하지만 후속 노진혁이 3구 삼진, 한태양이 볼넷으로 출루해 다시 만루를 만든 상황에서 나선 이호준까지 삼진으로 물러났다. 조금 더 많은 노진혁 타석에서 타점이 나왔어야 했다. 이호준은 압박감을 안고 타석에 설 수밖에 없었다. 물론 프로 무대 승부에 조건은 따지는 건 무의미하다. 이호준은 수 싸움에서 밀렸다. 스트라이크존을 벗어나는 유영찬의 초구 포심 패스트볼(직구)를 골라낸 뒤 2·3구째 포크볼에 스트라이크 2개를 내줬고, 다시 존에서 빠지는 포크볼을 지켜본 뒤 2볼-2스트라이크에서 몸쪽(좌타자 기준) 낮은 코스에 파고든 직구를 지켜보다 삼진을 당했다. 이호준은 전민재가 옆구리 부상으로 이탈한 뒤 꾸준히 선발 유격수로 출전하고 있다. 롯데가 12연패를 끊어낸 지난달 24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 홈런 1개 포함 3안타를 쳤고, 8월 마지막 경기였던 31일 두산 베어스전에서도 홈런을 쳤다. 전민재가 이탈한 뒤 출전한 12경기에서 2루타 2개, 홈런 3개로 장타율 0.553를 기록했다. 김태형 감독도 이런 이호준의 페이스를 믿고 손호영·박승욱 등 그보다 경험이 많은 선수들을 대타로 쓰지 않았던 것 같다. 하지만 이호준은 이제 리그를 대표하는 마무리 투수로 올라선 유영찬을 넘지 못했다. 이호준은 삼진을 당한 직후 한동안 배터 박스에서 움직이지 않았다. 볼 판정에는 이견이 없었다. 자책감을 감추지 못한 것으로 보였다. 김태형 감독은 평소 이호준의 실력과 배포를 높이 샀다. 입단 2년 차(2024 신인 드래프트 3라운드)에 이미 팀 내 가장 좋은 수비력을 보여주고 있고, 타석에서도 근성이 있다고 본 것. 이호준은 롯데 센터 라인 리더가 될 수 있는 선수다. 하지만 롯데에 1승이 절실한 경기, 전세를 바꿀 수 있었던 2일 LG전 9회 초 타석에서는 침묵했다. 이 경험은 그에게 자양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9.03 12:32
프로야구

1회 2루타+3·4회 호수비→기세 올린 윤동희...마지막 타석에서 고개 숙였다 [IS 냉탕]

소속팀 롯데 자이언츠와 자신의 기세를 끌어올릴 수 있었던 한 타석. 윤동희(22)는 고개를 숙였다. 롯데가 다시 5위까지 밀렸다.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2-3로 패했다. 선발 투수 박세웅이 6과 3분의 2이닝 2실점을 기록하며 호투했지만, 타선은 그가 마운드 위에 있을 때 1점도 지원하지 못했다. 0-3으로 밀린 채 맞이한 9회 초 공격에서 대타 김민성이 2타점 적시타를 치며 1점 차로 추격했지만, 1점을 더 따라가지 못했다. 롯데는 승패 차이가 플러스 2승(62승 6무 60패)로 줄어들며 이날 경기가 없었던 삼성 라이온즈(63승 2무 60패)에 4위를 내줬다. 간판타자 윤동희가 마지막 타석에서 득점 연결고리 역할을 하지 못했다. 롯데는 9회 초 선두 타자 고승민이 내야 안타를 치고 출루한 상황에서 배터 박스에 섰지만, LG 마무리 투수 유영찬을 상대로 삼진을 당했다. 볼카운트 1볼-2스트라이크에서 높은 코스 슬라이더에 헛스윙했다. 결과가 나온 순간 윤동희는 잠시 하늘을 바라본 뒤 이내 고개를 숙이며 아쉬운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윤동희는 8월 중순 컨디션 난조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가 지난달 30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을 앞두고 콜업됐다. 바로 복귀전을 치러 홈런 1개를 포함해 멀티히트(2개)를 기록하며 좋은 타격감을 보여줬고, 이튿날(31일) 두산전에서도 3타수 1안타 2볼넷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주중 첫 경기였던 2일 LG전 1회 말 첫 타석에서도 우측 담장을 맞는 2루타를 치며 기세를 올렸다. 3회 말 1사 2·3루에서는 오스틴 딘의 장타성 타구를 담장 앞에서 뛰어올라 잡아내는 호수비를 보여줬다. 4회 말 역시 선두 타자 오지환이 친 타구를 담장 바로 앞에서 포구하며 환상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하지만 6회 세 번째 타석에서 좌익수 뜬공에 그쳤고, 롯데가 추격 기세를 올릴 수 있었던 9회 타석에서도 침묵했다. 롯데는 윤동희가 삼진으로 물러난 뒤 이어진 상황에서 빅터 레이예스가 안타, 나승엽이 볼넷을 얻어내며 만루를 만들었고, 대타로 나선 김민성이 2타점 좌전 적시타를 치며 1점 차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끝내 동점을 만들지 못했다. 윤동희가 흐름을 끊은 건 아니지만, 그의 타석에서 출루가 나오지 못한 건 아쉬운 대목이었다. 윤동희는 팀 간판타자다. 롯데는 4위에서 5위로 밀렸다. 만약 6위였던 KT 위즈가 이날 NC 다이노스전에서 승리했다면 6위까지 내려갈 수 있었다. 그나마 KT가 패하며 포스트시즌 진출 마지노선은 지킬 수 있었다. 9월이다. 매 경기 살얼음판을 걷는 레이스가 시작됐다. 윤동희는 롯데 반등 키플레이어다. LG전에서 보여주지 못한 결정력을 더 발휘해야 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9.03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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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지 못한 8회 1점, 5위로 떨어진 롯데 [IS 냉탕]

롯데 자이언츠가 9월 첫 경기에서 석패하며 5위로 떨어졌다. 막판 내준 1점 탓에 못내 아쉬운 결과가 나왔다. 롯데는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1위 LG 트윈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2-3으로 패했다. 선발 투수 박세웅은 6과 3분의 2이닝 동안 2점만 내주며 제 몫을 다했지만, 타선은 LG 선발 투수 요니 치리노스를 상대로 7회까지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0-3, 3점 차로 밀린 채 맞이한 9회 초 공격에서 뒷심을 발휘하며 1점 차까지 추격했지만, 결국 동점을 만드는 데 실패했다. 올 시즌 60패(6무 62승)째를 당한 당한 롯데는 이날 경기를 치르지 않은 삼성 라이온즈(63승 무 60패)에 4위를 내줬다. 롯데는 9회 초, LG 마무리 투수 유영찬을 몰아붙였다. 선두 타자 고승민이 오른쪽 내야 안타로 출루했고, 1사 뒤 나선 빅터 레이예스도 안타를 쳤다. 나승엽까지 볼넷을 얻어내며 만든 1사 만루에서 대타 김민성이 좌전 2타점 적시타를 치며 벤치의 작전까지 맞아떨어졌다. 동점을 넘어 역전까지 노릴 수 있는 분위기를 탔다. 하지만 이 상황에서 노진혁이 삼진으로 물러났고, 한태양이 볼넷을 얻어내며 다시 만든 만루에서 2년 차 젊은 내야수 이호준이 삼진으로 물러났다. 롯데는 출루한 레이예스·나승엽·김민성을 모두 대주자로 바꿔 동점 그 이상의 결과를 노렸다. 노진혁과 이호준을 믿은 것도 이유 있는 선택이다. 손호영·박승욱 등 대타로 내세울 선수가 있었지만, 그 두 선수의 최근 타격감이 더 좋았다. 노진혁은 2회 첫 타석에서 안타를 쳤고, 바로 전 출전 경기(8월 31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홈런을 친 이호준에게도 안타를 기대할 만했다. 벤치의 9회 용병술은 그야말로 최선이었다. 하지만 앞선 8회 말 수비에서 투수 운영은 다소 의아했다. 롯데는 선발 투수 박세웅에 이어 7회 말 2사 3루에 등판해 실점을 막은 좌완 정현수를 좌타자 문성주에게 붙였다. 결과는 피안타(좌전 안타) 허용. 여기까진 정석이다. 하지만 바로 이어진 상황에서 오스틴을 상대로 투입한 박진은 엄밀히 추격조 투수다. 통산 오스틴 상대 4번 승부에서 안타 1개, 볼넷 1개를 내준 바 있다. 박진은 이 승부(2일 LG전 8회 말)에서 오스틴에게 볼넷을 내줬고, 문보경에게 진루타를 허용했다. 다시 바뀐 투수는 좌타자 오지환을 상대로 원 포인트 릴리버로 나선 좌완 송재영이었다. 그가 오지환에게 안타성 타구를 맞았지만, 우익수 고승민이 잘 잡아내며 이닝 두 번째 아웃카운트를 올렸다. 하지만 그사이 문성주의 대주자로 3루에 나선 최승민이 태그업 뒤 홈으로 쇄도해 득점까지 올렸다. 점수 차가 0-2 1점에서 0-3 3점으로 벌어진 순간이다. '벌떼 불펜' 운영으로 실점을 최소화했다고 볼 수 있지만, 처음부터 1이닝을 확실히 막아줄 '셋업맨급' 투수를 쓰지 않았기에 실점을 감수해야 했다. 지고 있는 경기에 무턱대고 필승조 투수들을 투입할 순 없다. 하지만 롯데는 10개 팀 중에서도 잔여 경기 일정이 가장 적은 팀이다. 2점 차라면, 일단 실점을 막고 마지막 공격에서 역전을 노려보는 선택이 필요했다. 결과적으로 롯데가 9회 유영찬을 압박했기에 8회 1실점은 더 치명적이었다. 물론, '5위 경쟁' 경쟁 분수령이 될 수 있는 3일 수원 KT 위즈전을 위한 대비 차원 운영으로 볼 수도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9.03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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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바랜 안경 에이스 호투...'타선 침묵' 롯데, LG전 2-3 석패...다시 5위 [IS 잠실]

롯데 자이언츠가 5위로 떨어졌다. 롯데는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LG 트윈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2-3으로 패했다. 선발 투수 박세웅이 6과 3분의 2이닝 동안 2점만 내주며 제 몫을 다했지만, 타선은 그가 마운드 위에 있을 때 1점도 지원하지 못했다. 롯데는 올 시즌 60패(6무 62승)째를 당했다. 이날 경기가 없었던 삼성 라이온즈(63승 2무 60패)에 4위를 내줬다. 3위 SSG 랜더스는 홈(인천)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승리했다.롯데 타선은 LG 선발 투수 요니 치리노스를 전혀 공략하지 못했다. 1회 초 선두 타자 박찬형이 사구로 출루했지만, 후속 타자 고승민이 병살타를 쳤다. 2사 뒤 유동희가 우전 2루타를 쳤지만, 빅터 레이예스가 유격수 땅볼로 물러낫다. 2회도 2사 뒤 노진혁이 중전 안타를 쳤지만, 후속 타자 한태양이 내야 땅볼로 물러났다. 3회 삼자범퇴로 물러난 롯데는 4회도 2사 뒤 나승엽이 볼넷으로 출루했지만, 유강남이 3루 땅볼로 물러나며 다시 무득점에 그쳤다. 5회도 삼자범퇴. 선발 투수 박세웅은 3회 말 2점을 내줬다. 선두 타자 천성호에게 좌중간 2루타, 1사 뒤 신민재에게 적시 중전 2루타를 맞았다. 후속 문성준에게도 우전 안타를 내주며 1·3루에 놓인 박세웅은 오스틴 딘에게 희생플라이를 허용하며 다시 1점 내줬다. 이후 박세웅은 6회까지 추가 실점을 막았다. 7회는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최원영에게 좌전 2루타를 맞았지만, 후속 타자 박해민을 2루 땅볼 처리하며 이닝 두 번째 아웃카운트를 채웠다. 롯데 벤치는 이 상황에서 투수를 정현수로 교체했고, 바뀐 투수가 3회 2루타를 치며 타격감이 좋았던 신민재를 유격수 땅볼 처리하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잡힐 듯 잡히지 않는 LG. 결국 롯데는 근소한 점수 차를 지우지 못했다. 8회 말 정현수가 선두 타자 문성준에게 좌전 안타, 바뀐 투수 박진이 후속 오스틴에게 볼넷, 문보경에게 진루타를 내주며 놓인 2·3루에서 다시 바뀐 투수 송재영이 오지환에게 희생플라이를 허용하며 다시 1점 내줬다. 9회 초 공격에선 기세를 보여줬다. 고승민과 레이예스가 안타, 나승엽이 볼넷을 얻어내며 만든 만루에서 대타 김민성이 좌전 안타를 치며 주자 2명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하지만 이어진 기회에서 노진혁과 이호준이 삼진으로 물러났다. 롯데는 지난달 24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 12연패를 끊었고, 지난주 3승 1무 2패를 기록하며 반등했다. 리그 4위를 지켰다. 하지만 3~5위가 모두 승패 차이 플러스 3승으로 촘촘하게 붙어 있는 상황에서 치러진 금주 첫 경기에서 패하며 순위가 떨어졌다. 잠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9.02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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