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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택배로 월 1300만원…6년만에 3억 모았다”…26살 택배의 신 비결은? (‘유퀴즈’)

6년 만에 택배업으로 3억 원을 모은 청년이 실전 비결을 공개한다.1일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측은 “국중박(국립중앙박물관) 분장대회에서 ‘황오동 금귀걸이’로 대상을 받은 강한민과 권형순, 중식 셰프 여경래, 코미디언 김원훈, 택배기사 정상빈이 출연한다”고 밝혔다. 이 중 ‘택배의 신’으로 불리는 정상빈 씨는 “6년 차 택배기사로 활동 중”이라며 “26살에 3억 원을 모았다”고 자신을 소개했다.업계 상위 1%라는 정씨는 “하루 최대 700개의 택배를 배달하고, 월수입을 190만 원에서 1천 300만 원까지 끌어올렸다”며 자신만의 노하우 및 실전 꿀팁을 공개한다.특히 정씨는 “여가 시간은커녕 끼니조차 거를 만큼 쉼 없이 택배 일에 모든 열정을 쏟았다”고 말해 유재석을 감탄시켰다. 방송은 1일 오후 8시 45분.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10.01 19:50
스포츠일반

'0.1초'에 갈린 희비, 밤하늘 수놓은 드론라이트쇼…9월의 韓 경마 명장면

지난 7일, 제8회 코리아컵&코리아스프린트가 렛츠런파크 서울을 뜨겁게 달구고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세계 최고 권위의 미국 '브리더스컵' 챌린지 경주로 지정되어 코리아컵 우승마에는 브리더스컵 더트마일(IG1), 코리아스프린트 우승마에는 브리더스컵 스프린트(IG1) 출전권이 자동으로 주어지는 만큼 출전마 면면도 화려했다.특히 일본과 홍콩의 강호들이 대거 출전한 가운데, 코리아스프린트에는 일본의 '치카파'가 명기수 '다케 유타카'와 호흡을 맞추며 우승을 예고하고 나섰다. 단승 1.0배, 연승 1.3배로 사실상 자타가 모두 우승을 예상하는 상황이었다.하지만 결승선을 밟을 때까지 아무도 예측할 수 없는 것이 승부이고, 그것이 경마의 묘미인 법. 결승선을 코앞에 두고 '치카파'를 앞질러 우승 트로피를 가져간 것은 인기 4위였던 홍콩의 '셀프임프루브먼트'였다.인기 1, 2위였던 '치카파'와 '선라이즈호크'가 국제레이팅 111이었던 것에 비해 '셀프임프루브먼트'는 83으로 그동안 보여준 퍼포먼스도 화려하지 않았다. 심지어 '치카파'보다 2살 많은 6세인 점을 고려하면, 낯선 나라 한국에서 그가 보여준 화려한 추입은 인상적이었다. '셀프임프루브먼트'의 경주 기록은 1분 10초 5, 2위(1분 10초 6) '치카파'보다 0.1초 빠르게 결승선을 밟았다. 밤하늘을 수놓은 드론 행렬도 9월 경마에서 빼놓을 수 없는 명장면이었다.야간경마와 국제 경주 시즌에 맞춰 진행된 렛츠런파크의 '별밤馬중 페스티벌'이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로 가을철 나들이객의 발길을 이끌었다.넓고 쾌적한 공원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가을 축제 속 오직 렛츠런파크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승마 체험 등이 큰 인기를 끌며 이색 나들이 명소로 입소문을 탄 것이다.축제 기간 가장 인기를 끈 콘텐츠는 바로 가을 밤하늘을 수놓은 드론라이트쇼. 경주로를 마주 보고 자리를 잡은 관람객들은 600여 대의 드론 행렬이 만드는 이색적인 광경을 보며 저마다 특별한 추억을 만들었다. 렛츠런파크 서울은 지역민을 비롯해 많은 방문객에게 다양한 즐길 거리를 선사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매년 봄과 가을을 중심으로 한 계절 축제는 물론, 주요 대상경주에 맞춰 다양한 고객 행사를 기획하고 있다. 아울러 국내 유일의 말 박물관을 운영하는 등 경마 베팅과 무관하게 말과 함께하는 이색적인 경험을 원하는 시민들에게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하며 도심 속 힐링 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다.김희웅 기자 2025.09.27 00:03
스타

AI 아이돌 그룹 이터니티, 신곡 ‘밤에 선글라스를 써’ 공개

AI테크테인먼트 기업 펄스나인(대표 박지은)의 버추얼 아이돌 그룹 이터니티(IITERNITI)가 26일 신곡 ‘밤에 선글라스를 써(Sunglass at Night)’를 공개한다.이터니티는 11인조 AI 걸그룹으로 K-POP과 AI 기술을 결합한 새로운 엔터테인먼트를 선보이고 있다. 영국 왕립 박물관 V&A의 글로벌 투어 전시 'Hallyu! The K-wave'에서 K팝 슈퍼스타들과 함께 소개되며 AI 기술의 예술적 가치를 인정받았다. 또한, 글로벌 방송사 BBC, CNN에서 'K-pop의 새로운 매체'로 소개되며 국제적으로 주목을 받았다. 국내에서는 AI 아이돌 최초 단독 콘서트 성공, 생방송 및 드라마 출연 등에 참여하며 ‘소통이 가능한 AI 아이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이번에 선보이는 신곡은 펄스나인의 최신 에이젠틱 AI 생성 기술 딥리얼2(DeepReal2)를 적용한 뮤직비디오와 함께 공개된다. 딥리얼2(DeepReal2) 기술은 멤버들의 표정과 움직임을 한층 더 자연스럽게 구현해 기존 버추얼 아이돌의 영상과 차별화된 완성도를 자랑한다. 이를 통해 팬들은 현실과 가상의 경계를 허무는 새로운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펄스나인은 신곡 공개를 기념해 ‘청음회 X 시음회 문화 행사’를 개최한다. 행사 참가자들은 전통주 시음과 함께 신곡 청음을 즐길 수 있으며, 현장에서 딥리얼2 기반의 AI 포토 시연도 경험할 수 있다. 또한 이번에 공개된 신곡 컨셉에 맞춘 드레스코드인 선글라스를 착용하면 특별 굿즈가 제공되는 등, 음악과 라이프스타일을 결합한 체험형 이벤트가 마련된다. 박지은 펄스나인의대표는 “’밤에 선글라스를 써’는 단순한 AI 아이돌 음악을 넘어, 기술∙문화∙창작이 융합된 새로운 K팝의 가능성을 보여준다”며 “딥리얼2와 함께 글로벌 팬들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9.26 15:48
산업

한국관광공사, '2025 저탄소 여행주간' 걷기·자전거·캠핑 프로그램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자연친화적 여행 확산을 위해 26일 2025 APEC 정상회의 개최지인 ‘경주’에서 선포식을 열고, 오는 10월 12일까지 ‘2025 저탄소 여행주간’을 운영한다. 저탄소여행주간에는 걷기, 자전거, 캠핑 등 친환경여행을 실천할 수 있는 콘텐츠를 중심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한반도 가장자리를 연결해 4500km에 달하는 걷기여행길인 ‘코리아둘레길’에서는 ▲걷기왕 찾기 ▲스탬프북 챌린지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실천지원금제 ▲국민체육진흥공단 스포츠 활동 인센티브 제도 등과 연계한 걷기 이벤트가 마련된다. 경주 세계자동차박물관에서 개최되는 선포식에는 글로벌 걷기원정대, 경주 걷기 동호회 회원 등 약 200명의 관계자가 참석할 예정이다. 선포식 이후 글로벌 걷기원정대원 20여 명은 5박 6일 동안 경주에서 강릉까지 이어진 길을 걸으며 소셜미디어를 통해 코리아둘레길 매력 알리기에 나선다. 자전거여행과 캠핑 활성화를 위한 프로그램도 준비했다. 지난해 공사가 선정한 ‘자전거 자유여행 대표코스 60선’과 연계한 △카카오맵 즐겨찾기 △방문인증 후기 이벤트 △스타벅스와 함께하는 ‘투어스(To Earth, To Us) 로컬 라이딩 챌린지’ △친환경 캠핑 프로그램 ‘고캠핑스쿨’ 등을 운영한다. 저탄소여행주간과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공사 걷기여행 플랫폼 ‘두루누비’ 모바일앱과 누리집에서 확인하면 된다. 이상민 국민관광본부장 직무대리는 “이번 저탄소여행주간을 통해 지구를 지키는 친환경여행문화가 확산되길 기대한다”라며, “건강도 지키고 지역경제에도 도움이 되는 저탄소여행에 많은 분들이 참여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9.26 11:14
영화

‘톰과 제리’, 3D 애니메이션으로 탄생…올 겨울 개봉 확정

애니메이션 명작 ‘톰과 제리’가 탄생 85주년을 맞아 ‘톰과 제리: 황금나침반 대소동’으로 돌아온다. 수입사 더콘텐츠온은 24일 영화 ‘톰과 제리: 황금나침반 대소동’의 겨울 개봉 확정 소식과 함께 티저 포스터 및 예고편을 공개했다.‘톰과 제리: 황금나침반 대소동’은 ‘톰과 제리’ 최초의 3D 애니메이션으로, 세기의 콤비 톰과 제리가 차원을 넘나들며 짜릿한 대소동을 벌이는 내용을 그린다.이날 공개된 티저포스터는 장난꾸러기 제리가 손에 든 ‘황금나침반’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작품의 핵심 요소인 아이템으로, 톰과 제리를 차원 이동 어드벤처로 이끄는 단서다. 이어 활기찬 표정으로 화면을 가득 채운 톰과 제리는 세대를 넘어 여전히 유쾌하고 사랑스러운 매력을 발산하며, 오랜 팬들에게는 반가움을, 새로운 관객들에게는 신선한 즐거움을 예고한다.티저 예고편은 박물관 경비원이 된 톰과 사고뭉치 제리가 ‘황금나침반’을 둘러싸고 펼치는 대환장 모험의 시작을 담았다. 화려한 3D 액션과 예측불가 티키타카가 어우러지며 두 캐릭터의 새로운 모험에 대한 호기심을 높인다. 특히 ‘톰과 제리: 황금나침반 대소동’은 시리즈 사상 최초의 3D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된 만큼, 업그레이드된 비주얼과 액션으로 전 세대 관객이 즐길 수 있는 최고의 패밀리 무비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9.24 13:57
산업

‘케데헌’ 성공 한국 국가 브랜드 강화로 연쇄 파급… ‘넷플릭스 효과’ 봤다 [2025 BIFF]

글로벌 OTT 넷플릭스의 초히트작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가 국가 브랜드를 강화하는 연쇄 파급 효과까지 낳고 있다.넷플릭스는 19일 부산 해운대구 동서대 센텀 캠퍼스에서 2025 부산국제영화제 ‘넷플릭스 인사이트’ 미디어 스터디 세션 ‘K의 경제학, K-콘텐츠의 발전이 한국에 기여하는 문화 경제적 효과’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케데헌’의 문화적 파급력을 언급하며 결과적으로 한국의 국가 브랜드를 탄탄하게 만든 이른바 ‘넷플릭스 효과’를 공개했다. 넷플릭스는 특히 한국에서 단순 동영상 콘텐츠 공급자를 벗어나 투자자, 제작자 등으로 영역을 넘나들며 K콘텐츠에 대한 영향력을 전 세계에 확장시키고 있다. 한류를 일시적 유행에 그치지 않고 지속 가능한 생태계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2016년 한국 진출 이래 꾸준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레거시 미디어들이 주저하던 신인 창작자 발굴, 산업 인재 양성, 선진 제작 환경 구축에 힘써왔다. 이를 통해 K콘텐츠가 성장하며 문화 산업의 성과를 경제적 가치로 확장시키고, 결과적으로 한국의 국가 브랜드를 강화한 효과까지 이어졌다는 주장이다.넷플릭스는 지난 2023년 향후 4년간 25억 달러(약 3조원) 이상의 투자를 발표한 바 있다. 대규모의 지속적인 투자는 고용과 신규 투자를 촉진하고 제작 생태계 전반에 성장을 공고히 하는 핵심 동력이 됐다. 이 결과로 ‘킹덤’, ‘지금 우리 학교는’, ‘오징어 게임’ 등 장르와 소재 면에서 할리우드에서나 가능하던 수준의 K콘텐츠들을 꾸준히 생산하고 있다.현지 시청자들을 위한 접근성 확대도 K콘텐츠의 성장에 상당히 기여했다. ‘케데헌’만 봐도 36개 언어 더빙, 33개 언어 자막, 19개 언어의 시각장애인용 오디오 화면 해설 등을 지원했다. 이날 행사의 모더레이터로 참여한 김태훈 팝 칼럼니스트는 “창작자와 플랫폼의 입장에서 어마어마한 확장성이 있다”며 “더빙과 자막 등 동일한 콘텐츠의 확장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소비의 힘을 가진다”고 설명했다. 김숙 컬쳐미디어랩 대표는 “넷플릭스의 자막 및 더빙 기술 등이 국내 기업들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넷플릭스에 따르면 특수효과(VFX), 특수분장(SFX), 후반작업(Post Production), 더빙, 자막 등 국내 기업들이 함께 성장하는 선순환 구조가 조성됐다. 더빙은 한때 사양 산업으로 분류됐지만, 넷플릭스의 현지화 작업으로 활력을 되찾았다. 넷플릭스는 작품 한 편당 평균 10개 언어로 더빙하며, 1개 언어를 더빙할 때 약 50~60명의 인력이 투입된다.동반 성장은 이뿐만이 아니다. 수출된 K콘텐츠의 현지 홍보와 마케팅도 지원해 한국 문화 산업의 파이를 계속 키워가고 있다.넷플릭스를 만난 K콘텐츠의 성공은 관광, 외식업 등 연계 산업의 낙수 효과도 뚜렷하게 드러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의 '2024 외래관광객 조사에 따르면 K콘텐츠를 접한 후 한국 여행에 관심을 가지게 된 외래 관광객이 기존 39.6%에서 전년 동기 대비 10%p 증가했다. ‘케데헌’의 넷플릭스 공개 이후인 올 7월 한 달간 서울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136만 명으로 역대 최대 기록으로 집계됐다. 일본, 중국 및 중화권에서 벗어나 동남아시아, 미국, 유럽 등 다국적 관광객이 증가했고 국립중앙박물관 방문, 세신, K팝 댄스 클래스 등 관련 상품의 예약이 급증했다.‘캐데헌’으로 촉발된 문화적 호기심은 극중 캐릭터처럼 실제로 갓을 쓰고, 한복을 입고, 서울 거리를 걷는 체험으로 이어지며 관광을 비롯한 다양한 산업군에서 경제적인 효과를 창출하고 있다.부산=이현아 기자 2025.09.19 19:27
산업

구글, 독도박물관 오기 조치 완료

구글이 '김일성기념관(별관)'으로 오기됐던 구글 지도 장소명을 '독도박물관'으로 바꾸도록 조치했다고 19일 밝혔다.앞서 김민석 국무총리는 경북 울릉군에 있는 독도박물관이 구글 지도에 김일성기념관(별관)으로 표시된 점에 대해 유감을 표시하고 조속한 조치 요청을 지시했다.김 총리는 "구글 측에 즉각적인 시정 조치를 요청하고 정부의 강력한 유감 입장을 전달하라"고 지시했다.구글은 이번 사안을 사용자가 지도에서 장소명이나 사진을 등록할 수 있는 사용자 제작 콘텐츠(UGC) 기능 정책을 위반한 사례라고 설명했다.앞서 지도 상에서 밀양경찰서가 '밀양견찰서' 등으로 오기되는 등 UGC 정책을 위반한 사례가 있었다고 구글은 덧붙였다.구글 관계자는 "UGC의 특성을 악용해 발생한 사건이다"라며 "UGC 정책을 위반한 콘텐츠에 대해 즉각 조치를 취했다"라고 말했다.이어 "해당 장소 정보는 현재 구글 지도 상에서 대부분 정상 표시되고 있다"며 "향후 유사한 건의 재발 방지를 위한 대정부 협업체계를 마련하겠다"라고 전했다.구글은 경상북도와 주요 관광지 및 시설물에 대한 장소정보 입력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구글은 향후 구글 지도가 활성화되는 경우 이와 같은 캠페인을 더욱 확대할 방침이다.서지영 기자 2025.09.19 15:54
산업

'화춘옥 청담점' 80년 전통의 뿌리, 수원갈비 원조가 청담에서 이어지다

'수원갈비'라는 이름을 떠올리면 자연스럽게 ‘왕갈비’라는 수식어가 따라붙는다. 길이 17cm에 달하는 큼직한 갈빗대, 뼈를 가득 감싼 살코기, 그리고 과하지 않으면서도 깊은 풍미를 내는 양념까지. 포천 이동갈비, 부산 해운대갈비와 더불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갈비로 꼽히는 수원갈비의 역사는 1945년 수원 영동시장 싸전거리에서 문을 연 화춘옥에서 시작됐다. 사실, 화춘옥의 첫 발걸음은 갈빗집이 아니었다. 창업주 이귀성 선생은 해장국, 설렁탕, 비빔밥, 냉면 등을 파는 식당을 운영했다. 그러나 전국 3대 우시장 중 하나였던 수원 우시장에서 공수한 소갈비를 아낌없이 넣어 끓인 해장국이 손님들에게 폭발적인 반응을 얻으면서 이야기가 달라졌다. 양념에 재워 숯불에 구워내기 시작했고, 이것이 오늘날 수원갈비의 시초가 됐다.화춘옥의 양념은 남달랐다. 간장 위주의 달큰한 양념 대신, 천일염과 참기름, 배 같은 천연 재료를 활용한 담백한 스타일을 고수했다. 덕분에 깔끔하면서도 고소한 풍미가 살아났고, 손님들의 발길은 끊이지 않았다. 이내 주변에 갈빗집이 하나둘 생겨나 ‘수원 왕갈비 골목’이 형성됐고, 수원하면 갈비가 떠오르는 시대가 열린 것이다.화춘옥은 경제성장기와 함께 수원갈비는 전국적인 명성을 얻게 됐다. 수원시는 1985년 수원갈비를 향토음식으로 공식 지정했고, 화춘옥에서 쓰던 항아리와 그릇들이 지금은 수원역사박물관에 전시될 만큼 문화적 가치를 인정받았다.현재 화춘옥의 명맥은 3대째인 이광문 대표가 잇고 있다. 그는 “옛날에는 단맛이 강한 양념을 선호했지만, 지금은 건강을 중시하는 시대라 전통 방식 그대로의 담백한 양념을 고수하고 있다”며 원조 집다운 자부심을 드러낸다. 단순히 맛을 지키는 데서 멈추지 않고, 수원갈비의 역사를 연구하고 보존하는 일에도 힘을 기울이고 있다.이제 화춘옥은 수원을 넘어 서울 청담동으로 무대를 옮겼다. 화려한 미식 공간이 즐비한 청담에서, 화춘옥 청담점은 원조의 자존심을 당당히 이어간다. 오랜 단골들은 “옛날 화춘옥 맛이 그대로다”라며 발걸음을 하고, 새로운 고객들은 ‘청담에서 만나는 진짜 수원갈비’라는 호기심에 문을 두드린다.최근에는 전통을 현대적으로 확장하려는 시도도 이어지고 있다. 화춘옥이 선보인 ‘돼지 왕구이’는 MSG를 배제하고 과일과 소금, 참기름을 활용해 고기를 연육하는 방식으로 개발됐다. 80여 년 세월을 건너온 한 그릇의 갈비. 화춘옥 청담점은 단순한 식당이 아니라, 한국 갈비 문화의 살아 있는 역사이자 현재진행형이다.서지영 기자 2025.09.19 15:36
영화

[오!뜨뜨] 방구석서 떠날까…에릭남과 ‘일탈여행3’→‘세임 데이 위드 썸원’

정주행을 부르는 OTT 작품들만 일간스포츠가 모아 모아 엄선했습니다. 나 홀로, 가족, 친구, 연인 등 다양한 사람들과 즐겨주세요. <편집자 주> #애플TV+ ‘유진 레비: 여행 혐오자의 일탈여행3’에미상, 미국 배우 조합상 등을 수상한 배우이자 코미디언 유진 레비가 8개국 버킷리스트 도장 깨기에 도전한다. ‘유진 레비: 여행 혐오자의 일탈여행3’는 여행을 혐오한다고 밝혔던 유진 레비가 전 세계 명소를 방문하며 벌어지는 예측불가한 에피소드를 담은 다큐멘터리 시리즈다. 앞선 시즌에서 여행에 대한 두려움을 깬 유진 레비는 이번엔 오스트리아, 영국, 인도, 멕시코, 한국, 미국 등으로 떠난다. 여행을 도울 게스트도 영국의 윌리엄 왕세자부터 시작해 가수 마이클 부블레 등 호화롭다. 한국에선 가수 에릭남, 신인 그룹 나우즈와 함께 서울의 새로운 매력을 보여줄 예정이다. #넷플릭스 ‘세임 데이 위드 썸원’ ‘세임 데이 위드 썸원’은 박물관 큐레이터로 일하는 평범한 여성이 타임 루프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소동극을 다룬 로맨틱 코미디다. 모든 것이 완벽한 나날을 보내던 주인공 메사는 일터에서 대형 사고를 치는가 하면, 약혼자에게 버림까지 받는 최악의 하루를 맞이하는데 하필이면 이날이 반복되는 운명의 장난에 걸린다.넷플릭스가 점차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태국에서 선보이는 올해 세 번째 오리지널 영화다. 태국 드라마를 접했다면 눈에 익을 배우 자린포른 준키앗과 와린톤 빤하칸의 매력을 알아갈 기회이기도 하다. #디즈니플러스 ‘하이 포텐셜2’인기 수사극 ‘하이 포텐셜’이 시즌2로 돌아온다. 이 작품은 프랑스 드라마 ‘HPI’를 미국에서 리메이크한 드라마로, IQ 160의 싱글맘 모건 길로리(케이틀린 올슨)가 LAPD(로스앤젤레스 경찰국)에서 청소부로 일하다가 공조하게 되는 이야기다.지난 시즌 말미 등장해 새 위기를 예고한 게임마스터와 모건, LAPD가 좌충우돌을 펼칠 예정이다. 모건 역 배우 케이틀린 올슨과 다니엘 순자타(애덤 카라덱 역), 주디 레이예스(셀레나 역) 등 주역들이 함께하며 LAPD의 새 수장 제시 와그너 역의 스티브 하위를 비롯한 새로운 합류도 예고됐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9.19 05:51
예능

박태환 “고3 때 부모님에 집 선물” (‘편스토랑’)

‘편스토랑’ 박태환이 고3 때 부모님께 장만해 드린 본가를 찾는다.오는 19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되는 KBS2 ‘신상출시 편스토랑’(이하 ‘편스토랑’)은 민족 대명절 추석 맞이 ‘엄마 손 특집’ 1편으로 꾸며진다. 국민 효자 요리 천재중 김재중, 영원한 마린보이 박태환과 베일에 감춰진 초특급 편셰프가 어머니 함께 요리를 선보인다. 이 과정에서 박태환이 19세 때 부모님께 장만해 드린 본가가 공개되는 것으로 알려져 ‘편스토랑’ 본 방송이 주목된다.이날 공개되는 VCR 속 박태환은 평소와 달리 낯선 주방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이곳은 박태환의 부모님이 계신 본가라고. 박태환은 “2007년 고3 때 이사 와서 부모님과 살던 곳”이라며 “본가 오면 그때 사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부모님 집은 제가 해드렸다”라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박태환은 19세에 이미 세계 수영의 왕좌에 앉았다. 당시 국민적 스포츠 스타로 떠오른 박태환에게는 광고 출연 제의도 물밀듯이 쏟아졌는데,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박태환이 출연했던 다양한 광고를 기억하고 있을 정도. 특히 화면에 박태환의 전설적인(?) 춤 광고 영상이 등장하자, 박태환은 “많은 영상 중에…”라며 민망한 듯 고개를 푹 숙여 웃음을 자아냈다.MC 붐 지배인은 박태환에게 “그 시절에 광고 몇 개나 찍었나?”라며 “기사 보니 광고 20개를 거절했다고?”라고 물었다. 이에 박태환은 “몇 개를 찍었는지 개수는 잘 모르겠다”라며 “그걸 왜 거절한 거야…”라고 후회해 ‘편스토랑’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한편 박태환 본가는 ‘박태환 박물관’이라고 해도 될 정도로 모든 인테리어가 박태환으로 되어 있어 눈길을 끌었다. 현관 입구부터 집안 곳곳에 박태환의 사진이 붙어 있는 것은 물론 박태환의 수영 30년 역사가 그대로 담긴 각종 메달들, 부모님이 사랑으로 모아둔 신문 기사 스크랩, 비디오테이프 등이 가득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9.18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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