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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넷플릭스의 딸’ 박규영, 핑크옷 입은 ‘오징어 게임2’로 굳히기

이 기사는 ‘오징어 게임2’에 대한 스포일러를 포함합니다. 생각지도 못한 반전이다. 게임 참가자가 아닌, 진행요원 ‘핑크 가드’로 변신한 박규영이 전 세계를 놀라게 했다.공개 첫날 넷플릭스 비영어 TV쇼 글로벌 1위로 직행한 ‘오징어 게임2’를 두고 외신 버라이어티는 “전작의 주제를 확장한 가치 있는 후속작”이라며 “자본주의의 착취와 현대판 계급 불평등을 깊이 파고들며, 새로운 참가자와 진행요원의 관점을 추가해 신선함을 더했다”고 호평했다. 박규영은 바로 그 신선함의 한 축을 담당했다.김헌식 대중문화평론가는 “슬픔이 배어있는 스나이퍼 이미지면서도 젊은 엄마로서 모성도 지닌 캐릭터가 박규영의 마스크와 잘 어우러졌다”며 “진행요원으로서 임무를 완수하면서도 자신의 선을 지키는데, 단단한 내면세계로 고통을 억눌러 절제한 연기를 펼친 잘된 캐스팅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당초 박규영이 연기할 캐릭터 노을은 딸을 찾기 위해 돈이 필요한 탈북자로 소개됐다. 박규영은 “노을을 관통하는 큰 감정은 딸을 잃어버렸다는 죄책감과 되찾아와야 한다는 마음이다. 노을이가 어떻게 행동하는지는 지켜봐 주시길 바란다”고 귀띔하기도 했다.탈북자 설정은 자본주의 사회 소외된 계층을 조명하고자 한 황동혁 감독의 의도가 반영된 것으로, 지난 시즌1에서 정호연이 연기한 새벽 역과 비슷하기에 공개 전부터 여러 추측이 나왔다. 그러나 진행요원이라는 예상은 없었다. 게임 시스템에 종속된 인물이 아니었던 시즌1의 진행요원, 위장 경찰 준호(위하준)와는 출발선부터 달랐다. 2회부터 등장하는 노을은 딸을 수배할 브로커 비용 때문에 확실하게 돈이 필요하며 그 밖에는 ‘살아 있음’에 무관심할 정도로 지쳐있는 인물이다. 그러나 일터인 놀이공원에서 인형 탈을 쓰고 기꺼이 동심을 지켜주는 양심을 갖추고 있으며, 생과 사를 가르는 게임에서도 마찬가지로 움직인다. 경직된 북한 군대에서 탈출했듯 체제에 완벽히 순응해 기계적으로 죽이기보단 참가자를 ‘편하게 보내준다’는 신념에 기반해 발포하는 식이다.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에서 총을 맞고도 힘겹게 살아남은 참가자를 확인 사살하는 그의 행위는 일견 잔혹해 보이지만, 일부러 빗겨 쏴 장기를 적출당하는 것보단 존엄을 지켜준다는 점에서 노을이 지닌 양가성이 드러난다. 이 때문에 다른 진행요원과 충돌도 빚는 노을의 버석버석한 표정과 굳은 심지를 박규영은 적확히 포착했다.미국 연예매체 스크린랜트도 “박규영의 강렬한 목소리뿐 아니라 마스크 뒤 얼굴은 캐릭터의 두려움, 절망, 분노, 마지못함을 완벽하게 표현했다”고 놀라움을 표했다.박규영은 “저를 참가자로 알고 있었을 텐데 놀라셨길 바란다”면서 “전편에선 설명되지 않은 진행자 측 서사 중의 하나를 제가 설명할 수 있어 좋았다”고 연기 소감을 밝혔다. ‘넷플릭스의 딸’이라는 수식어도 굳힐 예정이다. 유독 장르물 시리즈에선 특유의 러블리한 미소 뒤 터프한 심성의 배역을 소화한 박규영은 ‘스위트홈’ 시리즈로는 한국작품 최초 미국 넷플릭스 톱10에 올라 눈도장을 찍었다. 기세를 몰아 주연을 맡은 ‘셀러브리티’에선 공개 2주 만에 글로벌 톱10 시리즈(비영어) 부문 1위를 달성하기도 했다. 임시완과 호흡을 맞춘 넷플릭스 영화 ‘사마귀’도 올해 공개를 앞두고 있다.‘오징어 게임’ 속 박규영의 활약은 시즌3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김 평론가는 “극중 키(key) 역할을 했기에 시즌3도 비중 있을 것”이라며 “특히 부모 입장으로 동질감을 느끼는 경석(이진욱)과의 서사가 덜 풀렸는데, 이야기 구조상 다음 시즌을 기대해 볼 만하다”고 내다봤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1.17 05:41
OTT

박규영, ‘오징어 게임2’ 새로운 세계관 열었다 “핑크가드에 대한 자부심” [IS인터뷰]

“시즌 1에서 설명되지 않은 새로운 세계관에 대한 이야기를 펼칠 수 있다는 생각에 신났어요. 핑크 수트에 대한 자부심도 있죠. 그래서 다시 역할을 선택하라고 해도 핑크가드를 선택할 겁니다. 의심의 여지가 없어요.”배우 박규영이 ‘오징어 게임’ 시즌2(이하 ‘오징어 게임2’)에서 새로운 세계관을 열었다. 박규영은 초록색 트레이닝복을 입은 게임의 참가자가 아닌 핑크색 수트를 입은 관리자인 핑크가드 노을 역을 맡아 눈길을 끌었다. 노을은 시즌1에서 보여지지 않은 관리자에 대한 서사를 이야기하는 캐릭터로 시청자들에게 반전을 선사하는 인물이다. 6일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2’에 출연한 박규영과 인터뷰를 가졌다. ‘오징어 게임2’는 지난 2021년 공개된 ‘오징어 게임’의 속편으로, 전편의 주인공 성기훈(이정재)이 복수를 다짐하고 다시 게임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박규영은 ‘오징어 게임2’에 출연하기 위해 2번의 오디션을 거쳤다. 그는 “전세계적으로 가장 성공한 시리즈에 출연할 수 있어 영광”이라고 출연 소감을 밝히며 “‘오징어 게임2’ 출연이 부담스럽지 않았다면 거짓말이다. 어떻게 역할을 소화해야 할지 고민이 많았다”고 털어놨다. 그는 “오디션에 합격한 이후에 제가 핑크가드 역할을 맡는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참가자도 흥미롭고 하고 싶은 역할이었지만 가면을 쓰고 관리자로서 새로운 세계관을 설명드릴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해서 기대가 컸다”고 설명했다.그러나 핑크색 수트를 입은 자신과 달리 초록색 트레이닝복을 입은 참가자들에 대한 동경은 어쩔 수 없었다. 그는 “‘오징어 게임’의 팬이었기 때문에 초록색 트레이닝복을 받을 수 없느냐고 물어보고 결국 받아서 갖고 있었다. 다른 분들이 촬영 때 입고 다니는 것을 보면 부러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규영은 ‘오징어 게임’에는 3종류의 인물이 등장한다고 설명했다. 게임을 진행하는 자, 게임에 참여하는 자, 그리고 진실을 알고 싶어하는 자. 그는 “정말 많은 배우들이 앙상블을 펼치는 작품이다. 그 부분이 유의미한 것”이라며 “캐릭터 성이 확실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저만의 동기를 확고하게 하고 표현하기 위해 노력했다. 다양한 인물들이 등장하기 때문에 그 사이에서 스토리를 잘 설명하고 싶었다”고 연기 주안점에 대해 밝혔다. 그러면서 핑크가드에 대해 “그들도 사람이기에 다 각자의 사연이 있고 나름대로 서사를 갖고 있는 캐릭터다. ‘오징어 게임2’에서 풀리지 않은 핑크가드의 서사는 앞으로 공개되는 ‘오징어 게임3’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차에서 대충 잠을 자는 인생을 살 정도로 살아야 할 의지와 이유가 전혀 없는 인물이에요. ‘오징어 게임’에 출연해 관리자가 되는 선택을 한 것은 인생의 마지막 기대이자 선택이라고 생각했죠. 노을이라는 이름도 가장 짙은 어둠 속으로 들어가는 캐릭터라는 의미를 담고 있어요.” 박규영은 ‘셀러브리티’, ‘스위트홈 시즌2’에 이어 ‘오징어 게임2’까지 다양한 넷플릭스 작품에 출연하며 필모그래피를 쌓고 있다. 그는 “아직은 30대 초반이지만 ‘오징어 게임2’가 가장 터닝포인트가 되는 작품이 될 수도 있을 것 같다”며 “제가 연기하는 모습을 누군가 봐주신다는 것 만으로도 기쁘다. 1분이든 1시간이든 저한테 시간을 투자해 주시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다시 생각해도 신기하다. 이번을 계기로 분발해서 남은 30대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이제 진짜 넷플릭스의 딸이 된 것 같아요. 차기작도 넷플릭스 ‘사마귀’죠. ‘셀러브리티’ 이후로 다양한 작품을 촬영했고 공개를 앞두고 있어요.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1.09 05:40
영화

‘오징어 게임2’ 이병헌, 박성훈→박규영 논란에 “개인 활동” [인터뷰②]

배우 이병헌이 ‘오징어 게임’ 시즌2 논란에 대한 생각을 털어놨다.8일 오후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2(이하 ‘오징어 게임2’)에 출연한 이병헌의 인터뷰가 진행됐다.이날 이병헌은 ‘오징어 게임2’를 둘러싼 각종 논란을 놓고 “그만큼 많은 사람에게 큰 관심사인 작품이기 때문에 논란들이 더 크게 이야기된다고 생각한다”고 운을 뗐다.이어 “큰 사랑을 받는 작품이 아니면, 잘 모르는 작품이면 이렇게 이야기되지 않았을 수도 있다. 그런 측면에서 보면 어떤 프로젝트보다 가장 관심을 받고 있구나 싶어서 좋게 생각되는 면도 있다”고 말했다.다만 박성훈의 AV 표지 ‘빛삭’ 논란, 박규영의 스포일러 논란에 대해서는 “각자의 개인 활동이다. 제가 뭐라고 이야기할 수 없을 거 같다”고 짧게 답했다.한편 지난달 26일 공개된 ‘오징어 게임2’는 지난 2021년 공개된 글로벌 흥행작 ‘오징어 게임’의 속편으로, 성기훈(이정재)이 복수를 다짐하고 다시 게임에 참여하는 이야기를 담는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1.08 14:24
OTT

박성훈 이어 박규영까지... ‘오징어 게임2’, 출연자 논란에 골치 [왓IS]

배우 박규영이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시즌3 스포일러가 될 수 있는 게시물을 올렸다가 급히 삭제한 가운데 넷플릭스 측은 “위약금이나 손해배상 등 논의 중인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8일 넷플릭스 측은 일간스포츠에 이 같은 입장을 전하면서 “박규영이 올린 게시물이 시즌3과 연관 있는지 알려드리기 어렵다”고 조심스러운 태도를 취했다. 박규영은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오징어게임’ 촬영 현장을 올렸다. 사진 속 박규영은 의자에 기대어 앉아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그러나 문제가 된 건 박규영 뒤에 함께 찍은 의문의 남성 배우. 이 남성은 박규영과 함께 핑크 가드 옷을 입고 있어 눈길을 끌었다. 누리꾼들은 해당 인물이 ‘오징어 게임2’에 출연한 이진욱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상황이다. ‘오징어 게임’ 시리즈는 글로벌 기대작인 만큼 스포일러에 대한 보안이 철저하다. 넷플릭스 측은 출연 배우들에게도 보안에 대한 서약서를 받는다. 만약 박규영 뒤에 나온 남성의 정체가 이진욱이 맞다면 시즌3에 대한 큰 스포일러를 한 셈이 된다. 다만, 넷플릭스 측은 박규영에게 천문학적인 손해배상은 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오징어 게임2’에 출연한 배우가 논란에 휩싸인 건 박규영뿐만 아니다. 배우 박성훈은 지난달 3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오징어 게임’ 콘셉트의 AV 표지를 올렸다가 곧바로 삭제해 논란이 됐다. 해당 사진은 일본 AV 배우들이 옷을 벗은 채 ‘오징어게임’ 포스터를 패러디했다. 박성훈은 어린 팬들도 볼 수 있는 SNS에 여성의 신체가 그대로 드러난 사진을 모자이크 없이 올렸다가 비난 받았다.이에 박성훈 측은 “박성훈이 다수의 DM(다이렉트 메시지)을 확인하다가 실수로 잘못 눌러 스토리에 올라간 것 같다. 배우 본인도 놀라 바로 삭제했다”고 사과했다.그러면서 “AV 표지를 DM으로 받고 문제의 소지가 있다고 판단해 회사 담당자에게 전달하는 과정에서 해당 사진을 다운 받았다. 담당자에게 보내고 바로 삭제했어야 했는데 실수로 업로드됐다”며 2차 해명했다.한편 ‘오징어 게임2’는 복수를 다짐하고 다시 돌아와 게임에 참가하는 기훈(이정재)과 그를 맞이하는 프론트맨(이병헌)의 치열한 대결, 그리고 다시 시작되는 진짜 게임을 담은 이야기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1.08 12:27
스타

박규영, ‘사진 빛삭’ 더 수상해…‘오징어 게임3’ 스포일러 논란 [왓IS]

배우 박규영이 ‘오징어 게임’ 시즌3 스포일러 의혹에 난감해졌다.8일 박규영은 자신의 SNS에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2 촬영 현장 비하인드를 공개했다.공개된 사진에는 핑크 가드 옷을 입고 나른하게 의자에 눕다시피 앉은 박규영과 옆에 앉은 다른 한 배우의 모습이 담겼다. 그러나 그와 함께 담긴 배우가 시즌2 주연 캐릭터라는 추측이 확산 되며 시즌3 스포일러라는 지적이 일었다.박규영은 해당 사진을 빠르게 삭제했으나 온라인상 일파만파 확산되며 누리꾼들의 궁금증과 추측을 불러오고 있다.한편 ‘오징어 게임2’는 복수를 다짐하고 다시 돌아와 게임에 참가하는 기훈(이정재)과 그를 맞이하는 프론트맨(이병헌)의 치열한 대결, 그리고 다시 시작되는 진짜 게임을 담은 이야기다. 공개 11일 만에 1억 2620만 시청수(시청 시간을 작품의 총 러닝 타임으로 나눈 값)를 기록하며 넷플릭스 역대 최고 인기 시리즈(비영어) 2위에 올랐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1.08 10:21
OTT

‘오징어 게임2’ 박규영 “인스타 팔로워 많이 늘어… 다양한 국가 댓글도” [인터뷰③]

배우 박규영이 해외 인기에 대해 실감한다고 말했다.6일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2(이하 ‘오징어 게임2’)에 출연한 박규영의 인터뷰가 진행됐다.박규영은 ‘셀러브리티’, ‘스위트홈 시즌2’에 이어 ‘오징어 게임2’까지 다양한 넷플릭스 작품에 출연하며 필모그래피를 쌓고 있다. 그는 “아직은 30대 초반이지만 ‘오징어 게임2’가 가장 터닝포인트가 되는 작품이 될 수도 있을 것 같다”며 “제가 연기하는 모습을 누군가 봐주신다는 것 만으로도 기쁘다. 1분이든 1시간이든 저한테 시간을 투자해 주시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다시 생각해도 신기하다. 이것을 계기로 분발해서 남은 30대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또 박규영은 ‘오징어게임’ 시리즈의 인기를 실감한다면서 “넷플릭스 시리즈에 출연하면 인스타그램 팔로워가 정말 많이 는다”며 “다양한 국가에서 댓글을 남겨 주신다. 댓글 중 가장 신기했던 것은 핑크가드가 등장한 것이 너무 큰 반전이었다는 내용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저는 참가자가 아니라 핑크가드라는 것을 알고 참여해서 반전이 될 것이라고 생각은 했다. 시청자들에게 새롭게 보여질 수 있을까 걱정도 있었는데 그런 내용이 많아서 뿌듯했다”고 전했다.한편 지난달 26일 공개된 ‘오징어 게임2’는 지난 2021년 공개된 글로벌 흥행작 ‘오징어 게임’의 속편으로, 성기훈(이정재)이 복수를 다짐하고 다시 게임에 참여하는 이야기를 담는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1.06 08:00
OTT

‘오징어 게임2’ 박규영 “초록색 트레이닝복 부러워… 그래도 핑크가드 선택” [인터뷰②]

배우 박규영이 ‘오징어 게임2’ 핑크가드로 참여한 소감을 밝혔다. 6일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2(이하 ‘오징어 게임2’)에 출연한 박규영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박규영은 ‘오징어 게임2’에서 게임의 참가자가 아닌 핑크가드를 입은 관리자인 노을 역을 맡아 반전을 선사했다. 이날 박규영은 “마스크와 옷을 입더 얼굴 안보이는 역할이다. 수트를 입으면 안에서 잘 들리지 않아서 평소에 하는 것보다 크게 말했다. 핑크색 수트를 입은 것이 재미있고 신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참가자들의 이야기가 주로 나오는 시즌 1을 보면서 ‘핑크가드는 어떤 사람일까’라는 의문을 가졌다. 시즌 2에서 비로소 핑크가드에 대한 이야기를 한 후 숨겨진 큰 줄기가 있었다는 깨달음을 얻었다”며 “제가 새로운 줄기에 대한 세계관을 잘 설명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연기 주안점을 밝혔다.그는 초록색 트레이닝복을 입은 참가자들이 부럽지는 않았냐는 질문에 “너무 부러웠다. 시즌 1의 팬이었기 때문에 초록색 트레이닝복을 받을 수 없냐고 물어보고 가지고 있었다. 또 촬영 때 입고 다니시는 것 보면서 부러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그래도 핑크 수트에 대한 자부심이 있다. 다시 선택하라고 해도 핑크가드 역할을 선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한편 지난달 26일 공개된 ‘오징어 게임2’는 지난 2021년 공개된 글로벌 흥행작 ‘오징어 게임’의 속편으로, 성기훈(이정재)이 복수를 다짐하고 다시 게임에 참여하는 이야기를 담는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1.06 08:00
OTT

‘오징어 게임2’ 박규영 “오디션 2번 봐… 합격 후 역할 알아” [인터뷰①]

배우 박규영이 ‘오징어 게임2’ 오디션에 참여한 이유를 밝혔다. 6일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2(이하 ‘오징어 게임2’)에 출연한 박규영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날 인터뷰는 제주항공 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국가적 애도에도 동참하고자 국가 애도 기간 동안 보도 유예 기간을 가졌다.이날 박규영은 ‘오징어 게임2’에 출연한 것에 대해 ”저는 이 정도 수치가 나오는 작품을 처음 경험해본다. 아직 실감이 안난다. 신기하고 감사하다“며 ”‘오징어 게임’은 넷플릭스 사상 역대급으로 성공한 시리즈다. 참여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영광이다“라고 밝혔다.박규영은 ‘오징어 게임2’ 오디션을 2번 봤다고 밝히며 ”오디션에 합격한 이후 제가 가면을 쓰는 핑크가드 역할인 것을 알게 됐다“며 ”참가자도 흥미롭고 하고 싶은 역할이었지만 가면으로서 새로운 세계관을 설명드릴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해서 기대했다. 새로운 줄기를 설명할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이어 ”부분적으로 발췌된 대본으로 오디션을 본다. 그래서 캐스팅이 되고 나서 역할을 알게 됐다“고 덧붙였다.한편 지난달 26일 공개된 ‘오징어 게임2’는 지난 2021년 공개된 글로벌 흥행작 ‘오징어 게임’의 속편으로, 성기훈(이정재)이 복수를 다짐하고 다시 게임에 참여하는 이야기를 담는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1.06 08:00
영화

‘韓 한니발’ 이병헌·‘넷플 샤라웃’ 공유…‘오징어 게임2’ 승자는 [줌인]

‘오징어 게임’ 시즌2가 글로벌 흥행을 이어가면서 배우들의 호연이 주목받고 있다. 특히 시즌1에서 카메오 수준으로 등장했던 배우 이병헌, 공유를 향한 반응이 폭발적이다.5일 온라인 콘텐츠 서비스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2(이하 ‘오징어 게임2’)는 공개 다음 날부터 10일 연속 글로벌 1위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최대 93개국에서 정상을 찍었다.‘오징어 게임2’의 이 같은 호성적에는 전편의 후광, 황동혁 감독의 연출 등 다양한 이유가 존재한다. 배우들의 열연 역시 그 중 하나다. 시즌2에는 성기훈 역의 이정재를 비롯해 이병헌, 위하준, 공유가 또 한 번 힘을 보탰으며 임시완, 강하늘, 박규영, 이진욱, 박성훈, 양동근, 강애심, 이서환, 채국희, 이다윗, 노재원, 조유리, 최승현, 원지안 등이 새롭게 합류했다. ◇프론트맨→1번 오영일, 가면 벗은 이병헌10여 명에 달하는 인물 중 가장 주목받는 이는 단연 프론트맨 황인호를 연기한 이병헌이다. 시즌1 엔딩에서 자신의 정체를 드러낸 프론트맨은 시즌2부터 가면을 벗고 본격적으로 활약한다. ‘오징어 게임2’에서 그에게 부여된 이름은 두 개. 호스트인 프론트맨과 게스트인 참가자 1번 오영일이다. 시즌2의 첫 번째 반전 키로, 넓이와 깊이 면에서 모두 확장된 캐릭터다. 오영일의 롤은 정체를 숨긴 채 성기훈의 가장 가까운 곳에서 그를 관찰하고 또 견제하는 것이다. 황동혁 감독은 극중 인물보다 시청자들이 더 많은 것을 아는, 일종의 구조적 아이러니를 극대화해 서스펜스를 형성한다. 이병헌은 완벽한 완급 조절로 황 감독의 의도를 정확하게 전달한다. 성기훈의 조력자를 자처한 그는 천연하고 태연한, 때로는 너무 내 편 같아 섬뜩한 모습으로 성기훈은 물론, 시청자마저 안도하게 만든다. 그러다 극 말미 다시 한번 자신의 본체를 공개하며 얼굴을 갈아 끼운다. 이병헌은 단순 성량 조절이 아닌 눈빛과 표정, 몸짓을 세분하며 극 전체 흐름과 공기를 뒤흔든다. ‘오징어 게임2’ 출연 배우 모두를 압도하는 연기다.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는 “언제나처럼 이병헌은 자신이 할 역할을 하며 존재감을 드러낸다. 특히 인상적인 부분은 자신을 강제하면서 팽이를 돌릴 때”라며 “이병헌은 자기 배역을 완벽하게 소화해 내면서 동시에 시청자가 자신의 배역을 단박에 이해할 수 있게 하는 포인트를 잘 아는 배우다. 그걸 이번에도 잘 보여줬다. 가치 있는 배우”라고 극찬했다.시청자들도 국내외 할 것 없이 호평을 쏟아내고 있다. 특히 글로벌 팬들 사이에서는 평소 닮은꼴로 언급됐던 매즈 미켈슨이 시리즈 ‘한니발’에서 연기한 한니발 렉터를 연상케 한다는 반응이 많다. X(구 트위터), 틱톡 등에서는 두 사람의 자료를 교차 편집한 사진, 영상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한 해외 시청자는 “마치 매즈가 한국인 쌍둥이를 둔 것 같다”며 이병헌을 “아시아의 매즈”라고 평했다. ◇주연급 존재감 ‘딱지남’ 공유이병헌이 폭발적인 연기력으로 ‘오징어 게임2’ 전체를 장악했다면, 공유는 찰나의 강렬한 존재감으로 시즌2를 대표하는 이미지로 각인된다. 전편에 이어 딱지남을 연기한 공유는 새 시즌을 여는 인물 중 한 명이다. 총 7개 에피소드 중 그가 출연하는 건 단 한 편, 첫 번째 에피소드뿐인데 그 회차 주인공이라고 봐도 무방하다.성기훈 못지않은 서사도 있다. 시즌1에서 딱지남은 단순 의문의 남성 혹은 영업사원으로 그려졌지만, 이번에는 소시오패스로 묘사된다. 타인의 고통에 공감 능력이 없고 사회적 규범도 개의치 않는다. 이러한 면모는 노숙자와 가위바위보 게임 후 빵을 짓밟는 모습에서 시작돼 성기훈과 러시아 룰렛 게임을 할 때 극한으로 치닫는다. 공유는 이성과 광기, 선과 악의 경계를 넘나드는 낯선 차원의 얼굴을 창조해 낸다.무엇보다 딱지남은 공유의 첫 악역 연기란 점에서 더욱 흥미를 자극한다. 경중과 농도의 차이는 있지만, 그간 공유는 모든 매체, 장르에서 다정함이 묻어난 캐릭터를 연기했다. 하지만 이번 작품은 그 범주에서 완전히 벗어난 결과물이다. 공유는 말끔한 외형 뒤에 감춰뒀던 딱지남의 광기를 쏟아내며 극 초반 스퍼트를 올리는 데 일조한다. 작품의 성공 여부와 별개로 공유의 필모그래피에서 끊임없이 회자될 열연이다.공유의 변신과 폭발적 열연은 시청자는 물론, 함께한 이들도 매료시켰다. 일례로 작품 공개 직후 넷플릭스 본사 공식 X 프로필에는 ‘GONG YOO’(공유)라는 이름이 기재돼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황동혁 감독 또한 일간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나도 대본 쓸 때 딱지남에 신경을 많이 썼지만, 공유가 촬영장에서 보여준 에너지는 어마어마했다. 어떨 땐 이정재를 누르는 듯한 포스를 보여줬다”며 “NG도 거의 없었다. 한두 컷에 모든 연기를 보여줬다. 저도 예상하지 못한 표정과 에너지를 분출했다. 나뿐만 아니라 현장에 있는 모두가 ‘아, 공유의 인생 연기, 인생 신이 나왔구나’를 느꼈다. 되게 놀랐고 즐거웠던 순간”이라고 찬사를 보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1.06 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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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규영, ‘오징어게임2’ 세계관 확장… 핑크가드로 활약

배우 박규영이 가면을 벗었다.지난해 12월 26일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2가 공개됐다. 복수를 다짐하고 다시 돌아와 게임에 참가하는 ‘기훈’(이정재)과 그를 맞이하는 ‘프론트맨’(이병헌)의 치열한 대결, 그리고 다시 시작되는 진짜 게임을 담은 이야기가 펼쳐진 가운데, 박규영이 맡은 역할 노을의 정체가 밝혀졌다.노을은 군인 출신의 탈북민으로 놀이공원에서 인형 탈을 쓰고 일하면서 북에 두고 온 딸을 찾으려는 인물. ‘○△□’ 명함을 받은 그는 게임 참가자들이 입는 초록색 트레이닝복이 아니라 게임의 진행 요원인 핑크가드의 분홍색 유니폼을 입었다.핑크가드가 된 '노을'은 다른 핑크가드들이 일부러 죽이지 않고, 겨우 숨을 붙여놓은 참가자들에게 다시 총을 겨눈다. 이에 박규영은 “‘노을’은 북에 아이를 두고 왔다는 죄책감으로 살 수 없지만, 아이를 찾아야 한다는 작은 희망으로 계속 살 수밖에 없는 인물”이라면서 “자신처럼 삶에 희망이 없는 사람들을 고통 없이 편히 보내줘야 한다는 생각으로 게임에 참여했다”고 밝혔다.노을의 등장으로 시청자들은 그동안 참가자들의 시선으로 조명됐던 게임을 핑크가드, 즉 진행 요원의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되었다. 확장된 ‘오징어 게임’ 세계관에 시청자들은 “박규영이 게임 참가자가 아니라 핑크가드라니 반전이었다”, “핑크가드의 이야기를 볼 수 있어서 신선했다”, “노을의 정체가 가장 충격적”이라면서 가면을 벗은 박규영과 노을의 활약에 호평을 보냈다.호평에 힘입어 이날 노을의 미공개 스틸이 공개됐다. 공개된 스틸 속 노을은 자신의 방 안에서 생각에 잠긴 것도 잠시, 이내 텅 빈 눈빛으로 유니폼을 입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미처 밝혀지지 않은 노을의 이야기는 과연 무엇일지 보는 이들을 궁금하게 한다.한편, 박규영이 출연한 ‘오징어 게임’ 시즌2는 공개 직후 글로벌 OTT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 패트롤’ 기준 93개국에서 넷플릭스 시리즈 부문 글로벌 TOP 10 1위를 차지했다. 또 지난 1일 넷플릭스가 발표한 비영어권 시리즈 부문 주간(12/23-12/29) 순위에서도 전 세계 1위를 석권, 공개 4일 만에 시청 수 6800만을 누적하는 진기록을 세웠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1.03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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