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20건
산업

삼양식품 '황제주' 등극, 시총 한미반도체도 제쳤다

삼양식품의 주가가 100만원을 훌쩍 뛰어넘으며 ‘황제주’로 등극했다. 삼양식품의 주가는 유가증권시장에서 16일 한때 삼양식품 주가는 123만5000원까지 뛰어 최고가를 새로 썼다. 앞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지난 2월 14일 장중 120만90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종가는 전날보다 19.07% 뛴 118만원으로 처음 100만원을 넘어선 데 이어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삼양식품 주가는 현재 국내 증시에서 단순 주가 기준으로 가장 높은 수준이다. 작년 5월 8일 장중 30만원도 안 되던 주가가 1년 새 네 배로 튀어 오른 것이다.삼양식품 시가총액은 8조8287억원으로 49위에 올랐다. 한미반도체(50위), 한국항공우주(51위)보다 높고, LIG넥스원(48위), 한화시스템(47위)을 추격하고 있다.증시에서 삼양식품은 작년 10월 식품 대장주에 올랐고, 반년 만에 이른바 '황제주'가 됐다.전문가들은 삼양식품의 주가 강세는 해외 수요에 힘입은 고성장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삼양식품은 수익성이 좋은 해와 매출 비중이 전체 매출의 80%를 넘는다.특히 불닭볶음면 수출이 급증하면서 삼양식품은 지난 수년간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경신하고 있다.이에 더해 삼양식품의 올해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5290억원, 1340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각 37%, 67% 늘었다. 최근의 변화는 창업자인 고 전중윤 명예회장의 며느리인 김정수 부회장이 이끌었다. 김 부회장은 불닭볶음면을 개발해 삼양식품을 연 매출 1조원 규모의 수출기업으로 키웠다는 평가를 받는다.불닭브랜드는 현재 100여 개국에 수출되고 있으며, 해외 매출의 80%는 불닭브랜드 매출이다. 지역별 매출 비중을 보면 중국과 미주가 각 28%씩이고 아시아가 20%다.삼양식품은 수출 물량을 전량 국내에서 생산하면서 작년에는 식품업계 최초로 '7억불 수출의 탑'을 받기도 했다.한국 라면 수출액의 50% 이상은 삼양식품의 성과로 집계되고 있다. 여기에 김 부회장은 지난달 식품 사업에 주력하기 위해 그룹 지주사인 삼양라운드스퀘어 대표직을 내려놓고 보유한 삼양식품 주식을 지주사로 넘기기도 했다.김두용 기자 2025.05.16 16:24
산업

삼성바이오로직스, '황제주' 기세 이어 시총 3위도 탈환

‘황제주’ 삼성바이오로직스가 LG에너지솔루션을 제치고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3위로 올라섰다.7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장 대비 6.52% 오른 116만원으로 마감, 사흘 연속 주가가 올랐다. 0.09% 오르며 출발한 주가는 이후 오름폭을 키우며 한때 6.98% 오른 116만5천원으로 역대 최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는 지난해말 94만9000원에서 이날까지 무려 22.23% 올랐다. 이에 따라 삼성바이오로직스 시총은 작년 말 67조5000억원에서 이날 82조5000억원 수준으로 증가했다. 이날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현대로템에 이어 외국인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이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업계에서 최초로 창사 후 9년 만에 '매출 1조 클럽'의 문을 열었고, 이제 분기 매출 1조원 시대를 열고 있다. 제약바이오 업계 최초로 지난해 매출 4조5000억원의 고지도 밟았다. 이로 인해 ‘황제주’로도 각광받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2년 4개월 만에 유가증권시장에서의 ‘황제주’가 됐다. 지난 2022년 태광산업 산업 이후 처음으로 100만원 이상 고지를 밟으며 기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반면 이날 1.75% 내린 LG에너지솔루션은 삼성바이오로직스에 3위 자리를 내주고 4위가 됐다.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정체)으로 주춤한 LG에너지솔루션의 시총은 78조6420억원까지 내려앉았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재용 회장의 분식회계 사건에 대해 무죄가 선고된 이후 순매수세가 유입되며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시총 3위에 등극했다"고 말했다.서울고법은 지난 3일 이재용 회장이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에 관여했다는 혐의에 대해 고의성이 입증되지 않았다고 보고 무죄로 판결했다. 1심에 이은 2심에서도 무죄 선고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 리스크는 완전히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실적 전망도 긍정적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올해 전망도 밝다. 시가 총액 기준 글로벌 톱 20위 빅파마 중 16개사를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상상인증권은 최근 보고서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목표주가를 126만원에서 131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그러면서 "기존 사업이 수주 규모와 시장 진출 파이프라인(연구 프로젝트) 수에서 분명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올해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증가할 전망"이라고 밝혔다.김두용 기자 2025.02.07 17:00
산업

제약바이오 1위 삼성바이오로직스, 2024년 영업익 1.3조 돌파...'황제주'로 각광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지난해 1조3000억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2일 연결 기준 작년 한 해 영업이익이 1조3201억원으로 전년보다 18.53%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4조5473억원으로 전년 대비 23.08% 증가했다. 순이익은 1조833억원으로 26.31% 늘었다.4분기 영업이익은 325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6.94% 줄었다. 이 분기 매출과 순이익은 각각 1조2564억원과 3215억원이었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제약·바이오 업종에서 매출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23년 매출 3조7000억원과 영업이익 1조1000억원, 수주 3조5000억원이라는 최대 성과를 달성하며 ‘3조원 시대’를 연 뒤 2024년에는 ‘4조원 시대’를 활짝 열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업계에서 최초로 창사 후 9년 만에 '매출 1조 클럽'의 문을 열었고, 이제 분기 매출 1조원 시대를 열고 있다. 지난해 4분기 매출도 1조원을 넘어섰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올해 전망도 밝다. 시가 총액 기준 글로벌 톱 20위 빅파마 중 16개사를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황제주’로도 각광받고 있다. 실적과 수주 전망을 밝히면서 22일 주가는 1만3000원(1.30%) 오른 101만4000원으로 장을 마쳤다. 한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2년 4개월 만에 유가증권시장에서의 ‘황제주’가 됐다. 지난 2022년 태광산업 산업 이후 처음으로 100만원 이상 고지를 밟으며 기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김두용 기자 2025.01.22 17:00
산업

이재용 선견지명 맞았네...'황제주' 삼성바이오의 질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깊은 애정을 드러내고 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제약·바이오 업계에서 독주 체제를 갖추며 질주하고 있다. 업계 최초로 '분기 매출 1조원' 시대를 알리며 성장성이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 생물보안법 통과라는 훈풍까지 더해지며 ‘황제주(주당 100만원이 넘는 주식)’로 등극했다. 미 생물보안법 통과 ‘훈풍’2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세가 가파른 위탁개발생산(CDMO)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 부문 국내 1위, 세계 3위를 달리며 세계적인 경쟁력을 드러내고 있다. 이는 이재용 회장이 ‘경영권 불법 승계 의혹’ 사건 1심 무죄 선고 후 가장 먼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생산 현장을 찾은 이유이기도 하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최근 역대 최고가를 다시 쓰는 등 유가증권시장에서도 주목을 끌고 있다. 지난 19일 104만9000원의 종가를 기록하면서 2년 4개월 만에 유가증권시장에서의 황제주 탄생을 알렸다. 지난 2022년 5월 9월 태광산업의 100만1000원 이후 처음이다. 코스닥 시장까지 포함하면 2023년 9월 8일 에코프로(102만1000원)가 마지막 황제주였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날 주가가 100만원을 넘기면서 2021년 8월 17일 이후 3년 1개월 만에 다시 황제주 지위를 회복했다. 20일에도 1.05% 오른 106만원에 장을 마쳤다. 106만원은 2016년 상장 이후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역대 최고가이기도 하다. 올 초 76만원으로 시작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약 40%의 상승률을 보이며 제약·바이오 업종을 주도하고 있다. 올해 5월 증시 침체와 맞물려 73만원까지 하락하기도 했지만 7월 들어 상승곡선을 그리더니 8월 30일 98만원을 찍었다. 이어 이달 들어 마침내 황제주 지위를 회복했다. 무엇보다 최근 중국 바이오기업을 겨냥한 생물보안법의 미 하원 통과가 주가 상승에 힘을 보태고 있다. 미국이 중국 바이오기업을 견제하면서 국내 업체가 반사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전망에 바이오주의 투자 심리가 개선되고 있다. 특히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매출 3조7000억원과 영업이익 1조1000억원, 수주 3조5000억원이라는 최대 성과를 달성했다. 올해도 매출 4조원 돌파 전망과 수주 규모 증가 등 성장세를 이어나가면서 업종의 대장주로 지지를 받고 있다. 여기에 미국이 4년 반 만에 금리 인하를 단행하면서 외국인 투자자도 바이오주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본격적인 금리 인하 국면에서 바이오주 중심의 투자 전략을 권하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반도체 중심의 외국인 순매도가 이어지고 있으나 금리 인하 국면에서 최선호주인 바이오주 등으로 대응하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고 제언했다.한승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2위 ADC(항체-약물접합체) CDMO 업체인 우시 XDC가 생물보안법으로 타격이 예상돼 론자를 제외할 경우 주요 경쟁사가 없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반사 수혜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분기 1조 매출’ 활짝 업계에서 이례적으로 창사 후 9년 만에 '매출 1조 클럽'의 문을 연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제 분기 매출 1조원 시대를 열고 있다. 2020년 첫 매출 1조원을 찍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22년에는 상반기 매출 1조원을 넘어섰다. 그리고 2023년에는 매출 3조원과 영업이익 1조원이라는 역사를 작성했다. 지금까지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에서 영업이익 1조원을 기록한 기업은 없었다. 4공장 완공으로 생산량이 급증하자 이제 분기별 매출 1조원을 기록하고 있다. 올해 1분기에는 매출 9469억원으로 1조원에 미치지 못했지만 2분기에는 매출 1조1569억원을 기록했다. 이로써 상반기 매출만 2조1038억원을 찍었다. 3분기도 매출이 1조원을 상회할 것으로 보여 2024년 연간 매출 4조원을 넘길 것으로 보인다. 업계 2위인 셀트리온은 올해 상반기 매출 1조6117억원으로 연 매출 3조원 수준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내년 전망도 밝다. 시가 총액 기준 글로벌 톱 20위 빅파마 중 16개사를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7월 말 기준으로 수주량 140억 달러(약 18조7000억원)를 달성하기도 했다. 내년 4월 완공될 18만L 규모의 인천 송도의 제5공장이 가동되면 매출과 수주 규모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5공장까지 더하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생산 규모는 78만4000L까지 증대된다. 이재용 회장은 지난 2022년 제4공장 준공식에 참석한 이후 1년 4개월 만인 올해 2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제5공장 공사 현장을 둘러봤다. 이 자리에서 기술 개발 로드맵과 중장기 사업전략 등을 보고받은 이 회장은 “현재 성과에 만족하지 말고 더 과감하게 도전하고, 더 높은 목표를 향해 미래로 나아가자”고 강조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이 신수종 사업으로 바이오를 콕 찍을 정도로 선견지명이 있었고, 삼성의 규모의 경제가 도입되니 성장 속도가 압도적”이라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9.23 07:00
산업

'바이오 클러스터'에서 롯데의 새로운 여정 알린 신동빈

롯데그룹이 가장 큰 미래 성장동력으로 꼽고 있는 바이오 사업이 새로운 출발점에 섰다. 오너가인 신동빈·신유열 롯데그룹 부자가 직접 삽을 뜨며 높은 기대감을 나타냈다. 롯데그룹 바이오 사업의 핵심인 롯데바이오로직스가 3일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바이오 캠퍼스 1공장 건립을 위한 착공식을 개최했다. 착공식에 참석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K바이오의 새로운 기준’이라는 슬로건을 내걸었다. 신동빈 회장은 “이곳 송도에서 시작되는 롯데바이오로직스의 여정은 롯데그룹의 미래 성장 동력이 될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바이오산업의 중심축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인천 송도의 바이오 클러스터의 성공적인 조성을 위해 대한민국이 세계 바이오산업의 주도권을 선점하는 데 이바지하기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롯데그룹은 송도 바이오 캠퍼스에 4조6000억원을 투입한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3개 공장을 건립하고 공장당 12만L, 총 36만L규모의 생산역량을 갖추게 된다. 2022년 다국적 제약사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큅(BMS)으로부터 인수한 미국 시러큐스 바이오 의약품 생산 공장(4만L)까지 합치면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총 40만L 규모의 생산 설비를 구축하게 된다. 바이오 위탁개발생산(CDMO) 분야의 국내 1위이자 세계 3위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5공장 준공 기준으로 78만4000L 생산 규모를 갖추고 있다. 롯데바이오로직스가 롤모델로 삼고 쫓아가야 하는 기업이 바로 삼성바이오로직스다. 마침 2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미국 대형제약사로부터 역대 최대인 1조4636억원 규모의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 수주에 성공했다고 알렸다. 롯데그룹은 4대 미래 성장동력 중 바이오앤웰니스의 핵심인 롯데바이오로직스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송도 바이오 캠퍼스를 토대로 2030년까지 매출 1조5000억원을 달성해 글로벌 톱10 수준의 CDMO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목표를 밝히기도 했다. 송동 바이오 캠퍼스가 2027년 가동되기 시작하면 매출 실적이 급속도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2022년 설립된 롯데바이오로직스가 2030년 매출 1조5000억원을 달성하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창사 9년 만의 매출 1조 달성’ 기록을 뛰어넘을 수 있게 된다.사실 롯데의 송도 바이오 캠퍼스가 착공될 때까지 우여곡절이 없진 않았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롯데의 송도 부지 선정에 가장 달갑지 않은 시선을 보내왔다. 이와 관련해 이원직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는 “바이오 클러스터가 있는 송도의 지리적 장점과 인력 수급의 편의성 등을 고려해 송도를 공장 부지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연간 116만5000L의 생산 능력을 갖춘 송도는 단일 도시 기준 세계 1위 바이오의약품생산 지역이다. 업계 관계자는 “롯데그룹이 미래 성장동력 중 가장 두드러지게 투자하고 있는 분야가 바이오”라며 “장남인 신유열 전무가 롯데바이오로직스의 사내이사를 맡는 등 집중적으로 키우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7.04 07:00
산업

LG화학, 배터리 덕 창사 첫 매출 50조 돌파...영업이익은 40% 감소

LG화학이 창사 이래 처음으로 연간 매출 50조원을 돌파했다.LG화학은 31일 연결 기준 2022년 매출 51조8649억원으로 전년 대비 21.8%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LG화학의 매출이 50조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영업이익은 2조9957억원으로 전년 대비 40.4% 감소했다. 순이익도 2조1955억원으로 44.5% 줄었다.첨단소재 사업과 LG에너지솔루션의 성장으로 매출이 확대됐으나 석유화학 시황 악화로 수익성이 감소했다. 4분기 영업이익은 191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74.5% 줄었다. 4분기 매출과 순손실은 각각 13조8523억원과 59억원이었다.LG화학은 “어려운 대내외 환경속에서도 전지소재 사업이 확대되며 안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했고, 전사 매출 증대, 연결 기준 6조4000억원의 견조한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창출 등 의미있는 성과를 달성했다”고 밝혔다.LG에너지솔루션은 전기차 시장의 성장세로 연결 기준 작년 매출 25조5986억원, 영업이익 1조2137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썼다.LG에너지솔루션을 제외한 LG화학의 지난해 매출은 30조9000억원이다. 올해 매출 목표는 전년 대비 4% 증가한 32조2000억원이다.올해도 인플레이션에 따른 경기 둔화와 고금리 등 어려운 경영 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봤다.LG화학은 “석유화학 부문에서 기존 제품의 저탄소화, 고부가 사업 강화, 지속가능한 신사업 육성 등을 지속할 것”이라며 “첨단소재 부문에서 양극재 출하 물량 50% 이상 증가에 따른 매출 성장 등을 통해 전사 차원의 성장 기조와 미래 준비를 위한 발판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구광모 LG그룹 회장의 기대를 받고 있는 바이오 사업도 준수한 실적을 올렸다. 생명과학부문은 아베오 인수를 통해 올해 매출 1조2000억원을 달성하는 등 글로벌 사업 시너지를 극대화할 계획이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1.31 16:49
산업

바이오USA 3년 만에 개최, 경쟁력 알리고 세계 시장 진출 기회

세계 시장 진출의 발판이 되는 세계 최대 바이오·제약 전시회가 3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개최된다. 각 기업의 경쟁력을 알리는 무대일 뿐만 아니라 다른 기업, 연구자, 투자자와의 네트워크 구축 등이 기대되는 자리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13일(현지시간)부터 16일까지 열리는 '2022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은 미국 바이오협회 주관으로 개최되고 흔히 '바이오USA'라고 불린다. 올해로 29회째인 이번 행사에는 총 1140여개의 기업이 전시에 참여하고, 1만5000여명이 전시장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11년 창사 이래 올해까지 10년 연속(온라인으로 개최된 2020·2021년 제외)으로 단독 부스를 마련해 참가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행사에서 140㎡ 규모의 부스를 설치하고, '무한한 가능성'을 주제로 세계 최대 바이오의약품 생산기지로 자리 잡은 회사의 경쟁력을 알린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생산능력은 올해 부분 가동을 앞둔 4공장(25만6000ℓ)을 포함해 총 62만ℓ로 전 세계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 생산량의 30%를 차지한다. 부스 내에는 가상현실(VR) 공장 투어 기기가 마련돼 인천 송도의 생산 설비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됐다. 또 한쪽에 세 개의 미팅룸을 마련해 파트너십 논의를 위해 부스를 찾는 고객사 등의 방문에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준비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뿐 아니라 셀트리온도 단독 부스를 차린다. 셀트리온은 해외 기업과의 파트너링, 네트워크 구축 등에 집중할 예정이다. 이밖에 바이오 사업 진출을 선언한 롯데그룹의 롯데바이오로직스도 참가한다. 단독 부스를 차리지 않은 국내 바이오 기업들은 다국적제약사와 투자자 등과의 파트너링 미팅 등을 통해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찾게 된다. 한국바이오협회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와 함께 한국관을 꾸려 해외 진출을 돕는다. 한국관 참가 기업은 강스템바이오텍, 바이오쓰리에스, 스탠다임, 아이엠비디엑스, 에비드넷, 루다큐어 등 12개사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2.06.13 12:06
산업

SK 핵심 동력·투자·가치, 에너지 아닌 반도체로 중심 이동

SK그룹이 미래의 핵심 동력으로 'BBC'를 강조하고 있다. BBC는 반도체(Chip)와 배터리(Battery), 바이오(Bio)를 뜻한다. 그중 C인 반도체에 단연 무게 중심이 쏠리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SK그룹의 매출 무게 중심이 에너지에서 반도체로 이동하고 있다. 불과 10년 전만 해도 SK에너지가 매출의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했다. SK그룹 관계자가 “유가의 영향을 크게 받는 SK에너지의 매출에 따라 그룹의 매출 규모가 20조~30조원 차이가 나기도 한다”고 말할 정도다. 하지만 최근 176개의 SK그룹 계열사 중 SK하이닉스의 매출 비중이 그룹 내에서 가장 높게 나타나고 있다. SK하이닉스의 매출은 2019년 27조원에서 2020년 32조원 수준으로 성장하더니 지난해 매출은 43조원에 육박했다. 반면 SK에너지는 2020년 20조1600억원에서 2021년 29조5971억원을 기록했다. SK에너지는 올해 유가 상승 등으로 정제 마진이 대폭 증가하면서 호실적을 내고 있다. 하지만 올해 1분기 SK그룹의 영업이익 성적표를 보면 SK하이닉스가 SK에너지보다 높게 나타났다. SK하이닉스의 영입이익이 1조5352억원에 달했던 반면 SK에너지는 9087억원에 머물렀다. SK하이닉스의 가치는 SK그룹이 발표한 사회적 가치(SV)에서도 부각되고 있다. SK가 지난 5월 발표한 그룹의 사회적 가치 창출액 중 SK하이닉스가 절반 이상을 담당했다. 2021년 SK그룹의 18조4000억원 중 SK하이닉스는 9조4173억원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했다. 2020년 4조8887억원 대비 93%나 급등했다. 특히 경제 간접 기여성과에서 지난해 SK하이닉스가 창사 이래 최대 매출을 기록하면서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김윤욱 SK하이닉스 부사장은 “2019년부터 4년째 사회적 가치 성과를 발표하며 투명하게 소통하고 있다. 회사의 사회적 가치 창출 중장기 목표인 ‘SV 2030'의 실행력을 높이고 ESG 경영을 강화해 인류와 사회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최태원 회장이 지난달 발표한 SK그룹의 5년 투자 계획에서도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분야 투자가 돋보인다. 2026년까지 247조원 투자 계획 중 반도체와 소재 분야에 가장 많은 142조2000억원을 쏟아붓는다. SK하이닉스의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구축이 핵심이다. SK하이닉스는 120조원을 투자해 메모리 반도체 4곳을 증설해 반도체 클러스터를 완성할 예정이다. 10일부터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열리는 ‘2022 SK 글로벌 포럼’에서도 SK그룹의 반도체 성장전략이 중점적으로 논의된다. SK하이닉스와 SK실트론은 반도체와 소재 분야 경쟁력 제고에 초점을 맞춰 그룹 미팅을 개최한다. 반도체 전문가를 초청, D램과 낸드플래시, SoC(시스템 온 칩)와 패키징 분야의 최근 기술 및 R&D 동향에 관해 이야기를 나눈 뒤 SK와의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미국 인텔의 낸드사업부를 인수한 뒤 새너제이에 낸드 사업을 지속할 자회사(솔리다임)를 설립했다. 이어 실리콘밸리에 반도체 R&D센터 건립을 추진하는 등 미국 내 반도체 사업에 공을 들이고 있다. SK그룹은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2021년 대기업집단 순위(공정자산 기준)에서 처음으로 국내 2위에 올랐다. 여기에도 SK하이닉스가 결정적으로 기여했다. 반도체의 호황으로 매출이 11조원 상승했고, 인텔 낸드사업부(10조원) 인수가 마무리되면서 자산 21조원 상승을 이끌었다. 특히 SK그룹 반도체 계열사의 자산가치는 2012년 21조원에서 2021년 89조5000억원까지 증가했다. 이를 바탕으로 SK그룹은 291조9690억원으로 현대차(257조8450억원)를 따돌리며 삼성에 이은 2위를 차지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2.06.09 07:01
경제

최태원, SK그룹 '바이오 먹거리' 믿음 → 확신으로 마침표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제약·바이오 사업에 대한 전폭적인 투자와 믿음이 확신으로 바뀌고 있다. 2030년까지 그룹의 ‘차세대 먹거리’로 성장시키겠다는 ‘최태원의 뚝심’이 실적으로 뒷받침되고 있다. 10일 재계에 따르면 최태원 회장은 그동안 바이오 계열사의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 신약 개발 등에 전폭적인 지원과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대표적인 기업은 국내 최초로 2개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신약을 보유한 SK바이오팜과 토종 코로나 백신 출시를 앞두고 있는 SK바이오사이언스다. SK바이오팜은 지난 8일 2021년 최대 실적을 공시했다. 매출 4186억원으로 전년 대비 무려 1510.24%가 증가한 수치로 2011년 창사 이래 최대를 기록했다. 매출이 16.1배 이상이 뛴 셈이다. 영업이익도 953억원으로 전년 영업손실 2395억원 대비 흑자 전환했다. 순이익도 835억원으로 흑자로 돌아섰다. 2019년 FDA 승인을 받은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가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 세노바메이트는 지난해 미국·유럽·일본·중국 등 주요 시장에 모두 진출하면서 사업을 확대 중이다. 미국은 직접 판매, 유럽과 일본은 파트너십, 중국은 현지법인 설립을 통해 지역별 맞춤형 전략을 펴고 있다. 특히 세노바메이트의 미국 매출 증가와 유럽 허가에 따른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 수령 등의 성과가 실적 개선에 큰 영향을 미쳤다. 세노바메이트는 지난해 미국에서 782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2020년 대비 약 6배로 성장했다. 세노바메이트는 SK바이오팜의 미국 법인인 SK라이프사이언스가 현지에서 '엑스코프리'라는 이름으로 직접 판매하고 있다. SK바이오팜은 최 회장의 장녀 최윤정 씨가 입사한 기업이기도 하다. 최 회장은 지난 2019년 깜짝 방문으로 SK바이오팜에 대한 기대감을 표출하기도 했다. 당시 SK바이오팜의 송년회에 예고 없이 방문한 그는 “이 세상에 꾸준히 하는 것보다 더 믿을 것은 없다. 신약개발의 여정을 같이 걸어온 여러분에게 감사한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2018년 7월 SK케미칼에서 분사한 뒤 백신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기업이다. 최 회장이 ‘미래 먹거리’로 콕 찍은 영향으로 SK그룹은 국내 10대 대기업 중 유일하게 백신 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도 백신 성장 등에 힘입어 2021년 역대 최대 실적을 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7일 지난해 매출 9290억원으로 전년 대비 312% 성장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4742억원으로 무려 1158%로 12배 이상 증가했다. 당기순이익도 3551억원으로 980%나 증가하는 등 2018년 SK바이오사이언스로 공식 출번한 뒤 최대 실적을 냈다.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 계약에 따른 원액 및 완제 생산이 실적 성장을 주도했다. 또 노바백스 백신 위탁생산 계약에 따른 원액 생산도 매출 증대에 기여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생산한 노바백스 백신이 9일 국내에 첫 출하되기도 했다. 특히 임상 3상이 진행 중인 코로나 백신 후보물질 GBP510은 국내 1호 백신 탄생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최 회장은 지난해 12월 문재인 대통령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SK바이오사이언스에서 생산하는 노바백스는 독감 백신과 같은 합성항원 방식으로 식약처의 허가가 나면 바로 출시해서 안정적으로 국내에 공급할 수 있다”며 “가능한 한 빠른 기간에 상용화되도록 독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2.02.11 07:01
경제

주력 사업 최대 실적 이재용·구광모, '미래 먹거리' 준비 향방은

삼성과 LG가 불확실성이 부각되고 있는 산업 전환기에도 주력 사업인 전자 부문에서 최대 실적을 내는 등 승승장구하고 있다. 그러나 글로벌 변혁의 시대인 만큼 그 흐름을 읽고, 차세대 동력을 찾는 게 중요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나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풀어야 할 큰 과제다. 이에 삼성과 LG의 향후 향방을 가를 핵심 ‘미래 먹거리’를 들여다봤다. 삼성, 바이오 ‘제2의 반도체’ 낙점, 배터리 국내 3위 1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은 바이오·배터리, LG는 배터리·자동차 전장 사업에 중점을 두고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 배터리와 바이오, 자동차 전장(전자장비)는 모두 차세대 산업으로 성장하는 분야다. 이에 양사 모두 역량 키우기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삼성은 바이오, LG는 배터리 부문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삼성의 주력인 삼성전자는 2021년 반도체 호황 등에 힘입어 역대 최대인 279조6048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각 51조6339억원, 39조9075원으로 따뜻한 연말을 보냈다. 삼성전자는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투자를 강화하는 등 시스템 반도체 1위 목표를 향해 강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분야 세계 1위로 올라서며 맹위를 떨치고 있다. 그래서 ‘제2의 반도체’ 찾기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바이오 사업을 ‘제2의 반도체’로 육성하고 있는 모습이다. 지난해 8월 240조원 투자 계획을 발표하면서 이재용 부회장의 이런 의중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삼성은 삼성바이오로직스와 관련해 “전문 인력 양성, 원부자재 국산화, 중소 바이오텍 기술 지원 등을 통해 국내 바이오산업 생태계를 활성화하겠다”며 “바이오산업 강화로 '제2의 반도체 신화'를 창출하겠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삼성의 시스템이 접목되면서 폭풍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이재용 부회장이 직접 나서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 계약을 맺기도 하는 등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분야에서 단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20년 창사 9년 만에 매출 1조원을 돌파하며 '바이오는 느린 산업'이라는 업계의 정설을 깨뜨렸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조 클럽’에 가입하며 제약·바이오 업계의 대표주자인 한미약품, 유한양행, GC녹십자 등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훌륭한 미래 먹거리의 잠재력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달 매출 1조5680억원, 영업이익 5373억원의 2021년 실적을 공시했다.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83.5%나 성장하며 영업이익률이 30%대로 올라섰다. 위탁생산(CMO)은 영업이익률이 다른 사업군에 비해 확연히 높다. 또 2017년 최초로 흑자가 발생한 이후 4년 만에 무려 8배나 뛰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생산 공장은 3개 완공된 상황이다. 단일 최대 규모인 4공장(25만6000ℓ)가 완공되면 생산 능력 62만ℓ로 세계 1위 CDMO 규모 업체로 올라서게 된다. 배터리 부문도 차세대 먹거리다. 삼성은 기존 제품의 한계를 뛰어넘는 차세대 기술 리더십 강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재용 부회장은 측근인 ‘재무통’ 최윤호 전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을 올해 삼성SDI의 신임 대표로 선임하는 등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삼성SDI는 2021년 매출 13조5532억원, 영업이익 1조676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 20%, 59% 증가하는 등 성장세를 드러내고 있다. 역대 최대 실적이고 처음으로 영업이익도 1조원을 돌파했다. 그럼에도 삼성SDI는 LG에너지솔루션, SK온에 이어 국내 배터리 부문에서 3위에 머무르고 있다. LG 배터리 사업 확장, 전장 사업 물음표 LG그룹은 주력인 LG전자가 지난해 매출 70조원을 최초로 뛰어넘으며 좋은 분위기를 형성하고 있다. 매출 74조7216억원과 영업이익 3조8638억원을 기록했다. LG전자 다음으로 그룹을 대표하는 계열사는 2차 전지를 주력으로 하는 LG에너지솔루션이다. 세계 1위 배터리 회사를 겨냥하는 만큼 LG에너지솔루션에 대한 기대감은 크다. 이미 LG에너지솔루션은 삼성전자에 이어 유가증권시장 시총 2위에 올라 있다. LG전자는 시총 순위 16위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지난해 LG에너지솔루션 대표로 최측근인 권영수 부회장을 선임했다. 권 부회장은 올해 성공적인 기업공개(IPO)을 이끌었고, LG에너지솔루션은 안정적으로 안착하고 있다. 실적도 기대에 부응하는 모습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21년 매출 17조8519억원으로 전년 대비 42% 증가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 7685억원과 9299억원으로 흑자 전환을 마치며 성장세에 시동을 걸고 있다. 반도체보다 커질 글로벌 배터리 시장 정복을 위해 LG에너지솔루션은 대대적인 투자를 예고하고 있다. 올해 전기차 배터리 생산능력 확대를 위한 시설에만 6조3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지난해 투자액인 4조원보다 58% 증가한 수치다. 권영수 부회장은 “미래 준비를 위한 투자는 과감하게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구광모 회장은 배터리 외에도 전장사업에 힘을 주고 있다. 취임 후 전장 업체를 연이어 인수하는 등 적극성을 드러내고 있다. 지난 7월에는 캐나다 자동차 부품 업체 마그나와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을 출범시키기도 했다. 이 같은 공격적인 행보에 LG전자의 전장 사업은 그동안 적자에 빠졌지만, 올해 흑자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전장 사업 분야는 LG전자를 중심으로 LG이노텍, LG디스플레이 등도 관련이 있다. 이중 LG이노텍이 주목받고 있다. LG이노텍은 차량용 카메라, 통신 모듈, 전기차용 파워 등 전장부품 사업을 담당하고 있다. 지난해 전장 사업 매출이 1조3903억원으로 17.1% 증가세를 보였다. 이외도 2021년 LG이노텍의 실적은 최고치를 찍었다. LG그룹 관계자는 “그룹에서 미래 동력으로 배터리와 전장 사업을 꼽고 있다. 아직 매출 규모는 크지 않지만 전장 사업의 경우 LG전자를 제외하곤 LG이노텍의 비중이 높은 게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기업 총수의 의중에 따라 삼성은 바이오, LG는 배터리 분야에서 대대적인 투자를 예고하며 세계적인 미래 경쟁력을 갖춰나가고 있다. 하지만 삼성의 배터리와 LG의 전장 사업에는 여전히 물음표가 존재한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2.02.11 07:00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