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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2025 브레이킹 서머’, 글로벌게스트 깜짝무대... ‘300만뷰’ 돌파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브레이킹 크루 진조크루가 주최한 스트릿댄스 페스티벌 ‘2025 브레이킹 서머’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올해로 2회째를 맞이해 지난 12일 서울 강남구 SJ쿤스트할레에서 열린 이번 대회는 한국,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5개 국가의 댄서 300여 명이 참여했다. 입장과 동시에 행사장은 관객들로 빼곡히 채워졌고, 무대 앞자리는 순식간에 빈 공간 없이 스탠딩 관람객들이 점령했다.이른 시간부터 줄을 선 이들의 표정에서는 브레이킹 썸머를 향한 높은 기대와 설렘이 고스란히 느껴졌다. 이 중 다수는 행사 시작 전부터 줄을 서며 입장을 기다리는 등 스트릿댄스에 대한 대중적인 관심을 증명했다.올해 브레이킹 서머는 4개 부문으로 구성되어, 각기 다른 색깔의 배틀 무대를 선보였다. 특히 브레이킹 유스 부문에는 9~10세 댄서들이 무대에 올라 성인 못지않은 수준급 실력으로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냈다.아홉 살 비걸 KITTY의 배틀 영상은 행사 직후 SNS에서 급속히 확산되며, 7월 14일 기준 조회수 313만회를 돌파하며 인기 기염을 토했다. 또한 이번 행사는 단순한 경쟁을 넘어, 어린 아이들과 가족 단위 관람객들까지 아우르며 전 세대가 춤으로 하나 되는 공간을 만들어냈다는 평가를 받는다.배틀 외에도 레이디 바운스, 한야, 2way kids, h-has가 출연한 스페셜 쇼케이스가 관객들의 큰 환호를 받았다. 특히 레이디 바운스의 의자를 활용한 퍼포먼스는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었으며, 현장에서는 관객들의 영상 촬영이 끊이지 않았다.진조크루 김헌준 대표는 “올해 브레이킹 서머는 서울 한복판에서 전 세계 댄서들과 관객이 함께 만들어낸 열정의 축제였다”며 “스트릿댄스의 다양성과 매력을 모두가 체감할 수 있었던 자리였고, 이를 통해 스트릿댄스가 더욱 대중화 되는 순간이었다”고 대회 개최 소감을 밝혔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7.15 10:57
산업

'쿨한 여름' 즐기러 롯데월드 어드벤처 부산 가볼까

올해 여름 무더위를 피해 시원한 콘텐츠가 필요하다면 롯데월드 어드벤처 부산에서 단숨에 더위를 잊게 할 어트랙션과 관람객들을 물의 세계로 인도할 공연, 물놀이 프로그램을 즐겨 보는 것은 어떨까. 롯데월드 어드벤처 부산의 대표 어트랙션은 ‘자이언트 스플래쉬’다. ‘자이언트 스플래쉬’는 국내 최초로 도입된 롤러코스터와 후룸 라이드를 결합한 독창적인 기종이다. 44.6m높이에서 약 2000톤의 물이 담긴 수로를 향해 시속 100㎞로 급하강해 거대한 물보라를 일으키는 어트랙션으로, 마치 샤워를 한 듯 전신이 물에 흠뻑 젖는 이색 경험이 가능하다. 무더운 날씨에 쌓인 스트레스를 단숨에 날릴 수 있는 ‘자이언트 스플래쉬’는 남녀노소 모두에게 강력 추천하는 피서 코스다. 실제로 찜통 더위가 기승을 부리기 시작했던 지난 7월 첫 주 주말, 어드벤처 부산의 모든 어트랙션 중 TOP 3에 들 정도로 여름철 최고 인기 어트랙션으로 손꼽히고 있다. 한 번의 물세례만으로는 다소 아쉽다면 ‘오거스후룸’으로 청량함의 끝을 느껴보는 것도 추천한다. ‘오거스후룸’은 427m 길이의 수로를 따라 보트를 타고 유유히 흘러가다가, 갑작스러운 낙하로 짜릿한 반전을 선사하는 어트랙션이다. 탑승객은 5m 높이의 첫 번째 낙하 구간에서 시원한 물보라를 맞으며 긴장감을 높인 뒤, 19m 높이의 두 번째 낙하 구간에서 순식간에 떨어지며 거대한 물 폭탄을 경험하게 된다. 두 어트랙션 외에도 시원한 물놀이 프로그램이 테마파크 곳곳에서 진행 중이다. 지난달 13일부터 진행 중인 ‘쿨링 퍼레이드’에서는 연기자들이 물을 뿌리며 관람객과 함께 무더위를 날리고, 거리공연 형식의 ‘워터팡팡’에서는 연기자들과 직접 물총놀이를 즐길 수 있어 가족 단위 손님들에게 큰 인기다.또 야외 가든스테이지 앞에 마련된 ‘워터그라운드’에는 자유롭게 물총놀이를 즐길 수 있는 공간과 미니 풀, 에어바운스가 설치돼 아이들에게도 최고의 피서지로 자리 잡았다.롯데월드 어드벤처 부산 관계자는 “더위를 단번에 날릴 수 있는 시원한 어트랙션과 물놀이 콘텐츠를 준비했다”며 “특히 자이언트 스플래쉬와 오거스후룸은 오직 여름철에만 느낄 수 있는 극강의 재미를 선사할 것”이라고 밝혔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7.14 11:07
산업

한화리조트 거제 벨버디어, 감자유학과 13박14일 영어캠프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여름방학을 맞아 유학 전문 브랜드 ‘감자유학’과 함께 국내 프리미엄 영어캠프를 진행한다.최근 교육과 여행, 체험이 결합된 ‘에듀트래블(Edu-Travel)’의 인기가 급증하고 있다. 한화리조트 거제 벨버디어는 이러한 수요를 반영해 영어 교육과 여행을 함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거제 벨버디어는 프라이빗 몽돌 해변은 물론 바운스 트램폴린 파크, 브릭앤아트, 뽀로로 키즈 카페 등 경남권 최대 규모의 키즈 테마시설을 갖춰 아이 동반 가족 여행객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이번 영어캠프는 8월 17일부터 30일까지 13박 14일간 진행된다. 전 일정 스위트 객실에서 숙박하며 ‘오스테리아 사르데냐’ 뷔페식 조식, ‘치치 더 테라스’ 중·석식을 제공한다. 커리큘럼은 원어민 ESL 영어 수업, IB 프로그램 기반 수업, 따분하지 않은 인문학&역사, STEAM 프로그램, ‘나’를 알아보는 시간, 드림 멘토링 등 총 5가지 핵심 테마로 구성했다. 또한 실내외 수영장과 바운스 트램폴린 파크, 마리나 요트 투어 등 다양한 액티비티도 포함된다.캠프 기간 동안에는 아이들의 안전 관리를 책임지는 전문 캠프 매니저와 인솔 교사가 상주한다. 학부모는 안내된 SNS를 통해 자녀의 활동 모습도 실시간으로 확인 가능하다. 초등학교 3학년부터 6학년이 대상이며 가격은 320만원이다. 오는 11일까지 등록하면 42만원을 할인 받을 수 있는 오픈 특가 프로모션도 진행 중이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 관계자는 “올여름 거제 벨버디어에서는 영어캠프 외에도 영유아, 어린이를 위한 파티도 개최할 예정”이라며 “다양한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단순 휴식을 넘어 여가와 레저, 문화를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변모하고 있다”고 말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7.07 17:38
산업

“내 동료가 돼라”…에버랜드, ‘원피스’ 만나는 여름 축제

에버랜드가 글로벌 인기 IP(지식재산권) ‘원피스’(ONE PIECE) 팬들을 불러 모은다. 오는 20일부터 막을 올리는 시원한 물을 테마로 한 여름축제 ‘워터 페스티벌’에 밀짚모자 해적단이 출동한다.17일 에버랜드에 따르면 이번 축제에서 ‘원피스’의 캐릭터 포토존, 참여형 이벤트, 먹거리, 굿즈 등 원피스 콜라보 콘텐츠를 다채롭게 경험할 수 있는 대규모 야외 테마공간을 국내 최초로 선보인다. 해적왕을 꿈꾸는 주인공 루피와 밀짚모자 해적단의 위대한 모험 스토리를 담은 ‘원피스’를 즐길 수 있도록 캐리비안베이 전체를 구성한 것이다.에버랜드는 이를 위해 시원하고 재미있게 물을 맞으며 더위를 피할 수 있는 초대형 워터 체험존을 3곳이나 마련했다. 해적마을 콘셉트로 변신한 포시즌스가든은 고객들이 직접 밀짚모자 해적단의 동료가 돼 물을 쏘고, 맞고, 흠뻑 젖을 수 있는 워터 체험 콘텐츠로 채웠다.중앙에서는 출항을 준비하는 거대한 해적선과 암초섬 등을 만나고, 약 5m 높이의 쵸파 캐릭터 아트 조형물(ABR)이 풍차무대에 설치되는 등 가든 곳곳에 원피스 세계관을 담은 테마존과 휴게시설이 즐비하다.루피의 고무고무 워터총, 조로의 삼도류 슬래시 등과 같이 원피스에 등장하는 캐릭터 스토리를 살린 워터 카니발 게임존과 보물찾기, 랜덤 봉잡기 등 원피스 굿즈를 선착순으로 득템할 수 있는 현장 참여 이벤트도 마련돼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포시즌스가든 특설무대에서는 전설의 보물을 찾는 해적 이야기를 다룬 ‘스컬스 해적단의 모험’ 공연이 축제 기간 하루 2회씩 펼쳐진다. 공연 중에는 현장에 설치된 워터캐논에서 물이 발사되고 관객들과 물총 싸움도 즐길거리다.해적 테마의 음악에 맞춰 물대포가 발사되는 포시즌스가든 워터캐논쇼도 하루 4회씩 진행되며, 원피스 캐릭터들과 함께 꾸며진 워터스프레이 물놀이존에서는 쉴 틈 없이 물이 쏟아진다.지난 6일부터 조기 가동에 돌입한 알파인빌리지도 필수 코스다. 원피스 꼬마 해적단의 놀이터 컨셉으로 변신한 알파인빌리지에서는 액티비티 슬라이드 ‘워터버스터’가 눈길을 끈다. 총 2종 14개 레인으로 구성돼 있는데, 에어바운스 형태의 스플래쉬 슬라이드에서는 튜브에 앉아 출발하면 45도 각도로 급하강 후 물이 흐르는 110m 길이의 슬로프를 따라 질주하며 짜릿한 쾌감을 맛볼 수 있다.사계절 썰매를 즐길 수 있는 레일 슬라이드에서는 90m 길이의 슬로프 레일 위를 바퀴가 달린 썰매에 탑승해 시원하게 내달린다. 또 워터버스터 입구 옆에는 워터터널에서 물이 분사되는 물놀이터가 조성됐다. 사방에서 물이 시원하게 쏟아져 온몸이 흠뻑 젖는 공연으로 유명한 워터쇼 '슈팅워터펀 시즌2'는 카니발광장에서 매일 2회 펼쳐진다. 에버랜드 관계자는 “7말8초(7월 말~8월 초) 여름휴가 극성수기에는 워터 디제잉 공연 ‘밤밤 썸머 나이트’와 ‘한여름밤의 반딧불이’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돼 무더위를 시원하고 환상적으로 식혀줄 것”이라고 말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6.18 07:33
산업

롯데월드 ‘로티프렌즈’, 서울시 야외도서관 ‘책읽는 한강공원’ 참여

롯데월드 자체 캐릭터를 활용한 영·유아 놀이교육 콘텐츠 ‘로티프렌즈’가 온라인을 넘어 오프라인으로 세계관을 확장했다. 로티프렌즈가 서울시가 개최하는 야외 도서관 행사 ‘책읽는 한강공원’에 등장했다. ‘책읽는 한강공원’은 지난 2023년부터 상∙하반기에 걸쳐 서울시가 개최한 야외 도서관 행사로, 지난 5월 3일부터 6월 21일까지 매주 토요일 여의도 한강공원 멀티프라자에서 진행하며 여러 이벤트존에서 문화예술 프로그램 체험이 가능하다. 특히 올해 행사에는 롯데월드가 단독으로 참여해 로티프렌즈의 대표 캐릭터들과 함께 독서와 이벤트를 동시에 즐길 수 있다. 행사 기간 동안 한강공원에는 4m 에어 조형물로 변신한 로티와 하트핑 그리고 소형 로티프렌즈 친구들과 함께 사진 촬영을 할 수 있는 포토존을 구성해 운영 중이다. 아울러 ‘놀이체험존’에 에어바운스를 설치해 어린이들이 로티프렌즈 캐릭터들과 함께 마음껏 뛰놀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특히 31일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로티프렌즈가 색다른 일일 이벤트에 나선다. 먼저 ‘컬러링 부스’에서는 로티프렌즈 친구들의 귀여운 얼굴이 담긴 컬러링북을 색칠한 모든 참가자들에게 스티커 굿즈를 증정한다.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5.26 09:49
스포츠일반

대한체육회, 어린이날 맞아 국가대표선수촌 개방 행사 개최

대한체육회는 5월 5일 제103회 어린이날을 맞아 진천 국가대표선수촌과 태릉 국제스케이트장을 어린이들에게 개방하고,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번 행사는 지역사회와의 소통을 강화하고, 어린이들에게 스포츠에 대한 관심과 꿈을 심어주기 위해 마련되었다.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서는 5월 5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 30분까지 충청타임즈와 협업하여 ‘어린이날 한마음 대축제’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국가대표 선수와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 운영, 주요 국가대표선수 훈련장 견학을 비롯하여 에어바운스, 솜사탕 만들기, 비눗방울 놀이, 페이스페인팅 등 다양한 놀이 및 체험이 진행되며, 난타, 마술, 댄스 공연 등 각종 즐길거리로 구성되어 있다. 이날, 지역 어린이와 학부모 등 2000여 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같은 날, 태릉 국제스케이트장도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어린이들에게 무료로 개방한다. 초등학생 이하 어린이는 스케이트장 입장, 스케이트화 대여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국제스케이트장 소속 강사들이 진행하는 무료 강습회도 오전 11시와 오후 2시에 각각 1시간씩 두 차례 진행한다.이날 행사를 준비한 김택수 국가대표선수촌장은 “오늘 하루가 어린이들에게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소중한 선물이 되길 바란다”며, “국가대표 선수들의 땀과 열정이 깃든 선수촌에서 다양한 체험을 하며 새로운 꿈을 품게 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이은경 기자 2025.05.01 10:05
e스포츠(게임)

넥슨, 가정의 달 맞아 사내 어린이집 가족행사 개최

넥슨은 사내 어린이집 '도토리소풍 넥슨 어린이집'이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행사를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도토리소풍 넥슨 어린이집'은 지난 26일 대치원과 판교 해·달·별원의 유아반 가족 500여 명을 대상으로 광명 '키즈베이파크'에서 가족행사 '도리토리와 도토리파크에 놀러가요!'를 열었다.행사장에는 키즈파크 코인 모으기, 즉석 가족사진 찍기, 장난감 키트 만들기, 볼풀 보물찾기 등 놀이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또 클라이밍, 튜브 슬라이딩, 자동차, 짚코스터 등 인기 어트랙션을 운영했다.가족 관람객은 어린이 마술쇼를 관람하고 유기농 간식을 포함한 다양한 구성의 런치박스를 즐겼다.같은 날 '도토리소풍 제주원'은 제주 '바운스슈퍼파크'에서 200여 명의 유아반 가족들과 함께 가족행사 '도토리소풍 미리 어린이날'을 진행했다.참가 가족들은 정글짐, 튜브 슬라이드, 범퍼카 등의 어트랙션과 트램펄린, 볼풀장, 풋살장 등 실내 놀이 시설을 체험했다. 또 풍선레이스, 훌라후프 다리 건너기, 림보 게임 등 가족 게임으로 유대감을 쌓았다.이번 행사에는 다가오는 어린이날을 기념해 제작한 '도토리소풍 토이백'이 준비됐다. 동전지갑, 초콜릿북, 포토 스탠드 등이 담겼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4.28 13:54
골프일반

[뱁새 김용준 프로의 골프모험] 해변에 온 것 같은 기분이 들게 하는 벙커가 그립다

문제 하나 나간다. 벙커 속에 있는 낙엽이나 솔방울 따위를 치울 수 있을까? 정답은? ‘치울 수 있다’이다. 예전에는 치울 수 없었다. 벙커 속에서 무심코 나뭇가지를 집어 들면 페널티를 받았다. 그것도 스트로크 플레이라면 2벌타나 말이다. 화들짝 놀라서 제자리에 돌려놓아도 페널티를 면할 수 없었다. 그러다가 몇 년 전에야 ‘치울 수 있다’고 골프 규칙을 바꾸었다. ‘벙커 속에 있는 루스 임페디먼트를 페널티 없이 치울 수 있다’고 말이다. 지난 2019년 1월 1일부터 그렇다. 루스 임페디먼트(Loose Impediment)란 ‘자연물이면서 단단히 박혀 있지 않고 뿌리에 붙어있지도 않은 것’을 말한다. 도토리 같은 열매나 나뭇가지도 루스 임페디먼트이다. 작은 돌멩이도 루스 임페디먼트이고. 얼마나 작은 돌멩이까지 루스 임페디먼트로 치는 지는 명확하게 정하지 않았다. 그 빈틈을 교활하게 이용한 플레이어도 있었다. 벙커 속에서 작디 작은 돌멩이까지 루스 임페디먼트라고 우기면서 치워서 공 뒤가 움푹 들어가게 만든 다음에 벙커 샷을 한 악당이 나온 것이다. 패트릭 리드(Patrick Reed)라는 자이다. 이런 빈틈에도 불구하고 합당하게 규칙을 바꾼 것이라고 뱁새 김용준 프로는 생각한다. 추가 문제이다. 벙커에서 루스 임페디먼트를 치우다가 공을 움직였다면 페널티가 있을까? 낙엽 같은 것을 치우다가 공을 움직였다면 말이다. 정답은? ‘페널티를 받는다’이다. 루스 임페디먼트를 치울 수는 있다. 하지만 치우다가 공을 움직이면 페널티를 받는다. 그러니 조심해서 치워야 한다. 하필 낙엽 따위가 공 밑에 깔렸다면 치우기를 포기하는 것이 낫다. 공을 움직이지 않으면서 치울 방법이 없으니까. 마지막 문제 나간다. 벙커 속에서 담배꽁초나 깡통 따위는 당연히 치울 수 있다. 움직일 수 있는 장해물(Movable Obstruction. MO)이니까. 그렇다면 벙커 속에서 MO를 치우다가 공을 움직이면 페널티를 받을까? 정답은? ‘페널티가 없다’이다. 벙커 밖에서도 규칙은 같다. 대신 공은 원래 자리에 되돌려 놓고 플레이 해야 한다. 독자도 이제 벙커 속에서 치울 수 있는 것과 없는 것을 헷갈리지 않을 것이다. 그나저나 벙커에 깡통이 있는 경우도 있느냐고? 그랬다. 바로 그 이야기를 하려고 골프 규칙 이야기를 꺼낸 것이다. 몇 십 년 전까지 벙커는 골프장에 있는 쓰레기통 같은 곳이었다. 퍼팅 그린에 쌓인 낙엽은 당연히 벙커에 쓸어 넣어두었다가 나중에야 치웠다. 코스에서 담배를 피우는 골퍼는 담배꽁초나 담뱃갑을 벙커에 예사로 버렸다. 간식으로 싸간 통조림을 먹고 깡통을 벙커에 던져버리기도 했고. 아니, 골프는 신사와 숙녀가 하는 스포츠라면서 그런 짓을 해도 내버려두었느냐고? 그 때는 벙커의 지위가 그랬다. 그래서 옛날 골퍼에게 벙커란 악몽 그 자체였다. 일단 벙커에 빠지면 한 번에 탈출하지 못할 때가 많았다. 홀 가까이 붙이는 것은 고사하고 말이다. 벙커에 하얀 모래를 가득 채워 아름답게 코스를 꾸미는 일도 그 시절에는 없었다. 이런 벙커를 위대한 천재가 바꾸어 놓았다. 지금은 전설이 된 골퍼 진 사라젠(Gene Sarazen. 1902~1999)이 골프 세상에 없던 것을 창조하면서 말이다. 그것이 바로 샌드 웨지이다. 클럽 헤드 엉덩이 부분을 두툼하게 만든 것은 진 사라젠이 처음이었다. 이 통통한 부분을 바운스(Bounce)라고 부른다. 그가 찾아낸 비결이 퍼지자 모든 골퍼가 플레이 방식을 바꾸었다. 벙커에 빠지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고 과감하게 핀을 노리고 샷을 하게 된 것이다. 파5 홀에서는 투 온을 노리는 일도 늘었고. 그에 따라 벙커도 지위를 바꾸었다. 더 이상 골프 코스 안의 쓰레기장 노릇을 하지 않게 된 것이다. 벙커에 백사(白沙)를 채운 것도 이 때쯤이었다. 벙커에 담배꽁초나 깡통을 버리면 매너가 없는 골퍼로 여기기 시작한 것도 그 때부터였다. 벙커 속에서 플레이를 하고 나서는 꼭 벙커를 정리해야 한다는 불문율이 생긴 것도 그 때부터였다. 그런데 요즈음 골프장 벙커는 다시 발자국투성이이다. 자신이 만든 발자국이라도 정리하는 골퍼가 민망할 정도이다. 코로나 팬더믹 시절에 고무래를 치운 것이 화근이었다. 벙커를 정리해야 한다는 사실을 애초에 모르는 골퍼도 늘었고. 심지어 TV 예능 프로그램에서 방송 카메라가 비추는 벙커에도 발자국이 수두룩하다. 뱁새 김 프로는 발자국으로 어지러운 벙커를 보면서 진 사라젠이 등장하기 이전으로 돌아간 기분이 든다. 씁쓸하다. 발자국에 들어간 공을 옮겨 놓고 플레이 하면 되는 것 아니냐고? 아무리 그래도 공을 옮겨 놓고 칠 수는 없는 노릇 아닌가? 엄연히 골프 규칙에 반칙이라고 못을 박아 두었으니 말이다. 애독자라면 뱁새와 같은 고민을 할 것이다. 혹시 무심코 넘겼다면 독자부터 벙커 정리에 나서자고 부탁한다. 뱁새처럼 주위에도 독려하고 말이다. 혹시 소홀한 골프장이 있다면 따끔하게 따져 보자. 새하얀 모래가 다시 해변에서처럼 빛나게 하도록 말이다.‘뱁새’ 김용준 프로와 골프에 관해서 뭐든 나누고 싶은 얘기가 있다면 메일을 보내기 바란다. 지메일 ironsmithkim이다.KPGA 프로 2025.04.16 08:23
IT

LG전자, 윌아이엠 협업 '엑스붐' 신제품 3종 공개

LG전자가 세계적인 뮤지션 윌아이엠과 협업한 무선 오디오 브랜드 'LG 엑스붐'의 신제품을 공개했다.LG전자는 7일 서울 영등포구 그라운드220에서 윌아이엠과 이정석 오디오사업담당, 오승진 MS마케팅담당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해 LG전자의 오디오 사업 전략과 엑스붐을 소개하는 'LG 엑스붐 브랜드데이'를 진행했다.이정석 LG전자 오디오사업담당은 "라이프스타일 오디오 브랜드 LG 엑스붐은 윌아이엠과 함께 오디오 기술의 혁신을 선보여 고객의 듣는 즐거움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윌아이엠은 LG 엑스붐의 '새로운 경험을 설계하는 역할'을 맡았다. 제품 디자인뿐만 아니라 사운드, 브랜드 마케팅 전반에 걸쳐 윌아이엠의 예술적 비전과 LG전자의 기술을 결합했다.윌아이엠은 새로운 LG 엑스붐 제품에 대해 "기존의 틀을 깨고 스피커가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지, 어떤 경험을 제공해야 하는지를 상상하고자 했다"고 밝혔다.윌아이엠은 자신이 설립한 AI 기반 라디오 앱 'RAiDiO.FYI'에서 고객 취향에 맞는 뉴스와 음악을 추천받고 궁금한 내용을 AI가 즉시 답변하는 AI 오디오 시스템으로 LG 엑스붐의 청취 경험을 진화시킬 예정이다.LG전자가 공개한 'LG 엑스붐 스테이지 301', 'LG 엑스붐 바운스', 'LG 엑스붐 그랩' 등 무선 스피커 신제품 3종은 AI가 고객이 듣고 있는 음악을 분석하고, 주변 환경에 맞춰 최적의 사운드를 자동으로 조정하는 것이 특징이다.신제품의 'AI 사운드∙라이팅' 기능은 재생되고 있는 콘텐츠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최적의 음장과 맞춤 조명으로 전환시켜 몰입감 있는 청취 경험을 제공한다.'AI 공간 인식 사운드'는 공간의 크기, 가구 배치, 벽의 재질 등에 따라 소리가 반사되거나 흡수돼 다르게 들릴 수 있다는 점을 보완한 기능이다. IoT(사물인터넷) 솔루션 'LG 씽큐' 앱으로 기능을 활성화하면 실내외 환경을 분석하고 조정해 최적의 사운드 밸런스를 찾아준다.고출력 스피커 LG 엑스붐 스테이지 301은 120W의 출력으로 실내외 공간에 상관없이 생동감 넘치는 무대 사운드를 보장한다. 6.5인치 우퍼와 2.5인치 미드레인지 드라이버는 깊고 풍부한 사운드를 만들어낸다.최대 12시간 지속되는 기본 배터리와 추가 탈착식 배터리로 끊김 없이 장시간 사용할 수 있는 파티 환경을 구현한다. IPX4 등급의 방수 기능을 지원하며 출하가는 38만9000원이다.컴팩트 스피커 LG 엑스붐 바운스는 공기 진동으로 저음을 증폭하는 '패시브 라디에이터'와 선명하고 디테일한 고음을 재생하는 '듀얼 돔 트위터' 및 '트랙형 우퍼'를 탑재해 캠핑, 바닷가 등 개방된 공간에서도 선명한 스테레오 사운드를 제공한다. 매직 스트랩으로 한 손으로 들거나 어깨에 걸칠 수 있어 이동 중에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출하가는 27만9000원이다.휴대용 스피커 LG 엑스붐 그랩은 휴대성이 뛰어난 원통형 디자인으로 자전거 물병 거치대 등에 쉽게 거치할 수 있다. 패시브 라디에이터를 탑재해 풍부한 저음역을 제공하는 등 컴팩트한 크기와 뛰어난 음질을 모두 만족시킨다. 'iF 디자인 어워드 2025'에서 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출하가는 17만9000원이다.LG 엑스붐 신제품들은 LG전자 온라인 브랜드샵과 전국 LG 베스트샵에서 만나볼 수 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4.08 10:09
뮤직

[RE스타] ‘디바’ 에일리, 노래도 인생도 2막 열었다

‘디바’는 괜히 디바가 아니다. ‘K팝 대표 디바’ 에일리가 또 한 번 변화한 모습을 통해 성장을 증명했다.에일리는 지난 20일 새 미니앨범 ‘메모어((Me)moir)’로 컴백했다. 2023년 10월 발표했던 싱글 ‘라타타’ 이후 1년 6개월 만의 신보로, 방탄소년단(BTS) 작곡가이자 빅히트 뮤직 전속 프로듀서인 피독이 전 곡 프로듀싱을 맡은 앨범으로 발매 전부터 관심을 모았다. 앨범명부터 범상치 않았다. 소속사에 따르면 ‘메모어’는 스스로에 대해 정의하고 설명하는 의미의 ‘Memoir’에 ‘나’를 뜻하는 ‘Me’를 괄호 안에 표기한 것으로, ‘인간 이예진’의 삶 속에서 ‘아티스트 에일리’가 누구인지 선명하게 드러내고자 의도했다. ‘메모어’는 단 세 곡이 수록된 콤팩트한 미니앨범이지만 앨범명이 담고 있는 기획의도에 꼭 들어맞는 정수만으로 채워져 더없이 정갈하고 높은 완성도를 자랑한다. 타이틀곡 ‘엠엠아이’(MMI)는 마이애미 비트 기반의 힙합 R&B 장르 곡이다. 제목은 ‘미 마이셀프 아이’의 약자로, 온전히 나 자신에게 집중한 이야기를 유쾌하고 위트있게 담아냈다. 가사에는 나 자신과 사랑에 빠진 나와, 그렇기에 다른 누군가는 필요하지 않다는 주체적이고 당당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듣자마자 귀에 ‘꽂히는’ 이 곡은 소위 걸그룹 음악 같은 느낌으로 기존 에일리의 필모그래피를 떠올리면 놀라운 반전이다. 그런데 그 반전의 맛이 꽤나 좋다. 리드미컬하면서도 몽글몽글한 바운스와 어우러지는 키치한 멜로디, 에일리의 시원시원한 보컬이 청량감을 극대화한다. 특히 에일리는 곡 전개 구간마다 조금씩 달라지는 포인트를 기막히게 표현해냈는데, 마치 서너 명의 멤버들이 하나의 완곡을 만들어내는 듯한 표현을 홀로 해냈다는 점에서 신선하고, 듣는 재미가 있다. 에일리가 기존 곡들에서 보여준 느낌과 선명하게 달라진 매력을 들려준다는 점 자체도 인상적인데, 듣기 편한 ‘이지 리스닝’ 스타일에 지나치게 딥한 표현력이 요구되지 않아 오히려 차별화를 두기 어려울 수 있는 곡임에도 에일리만의 내공이 느껴진다는 점에선 ‘역시’ 하고 고개가 끄덕여진다. 이밖에도 앨범에는 저지 클럽 장르의 R&B 팝곡 ‘일루션’, 발라드 넘버 ‘미닝’ 등이 담겨 있어 에일리만의 다채로운 보컬 스펙트럼을 만날 수 있다. 에일리는 전 곡 가사를 영어로 작업, 가사가 담고 있는 진정성과 감정 표현을 극대화했다.에일리는 2012년 데뷔 싱글 ‘헤븐’부터 소울풀하고 파워풀한 보컬 퍼포먼스로 사랑받았다. ‘저녁하늘’, ‘보여줄게’, ‘유앤아이’, ‘노래가 늘었어’, ‘이프 유’ 등 다수의 곡을 히트시켰다. 특히 tvN 드라마 ‘도깨비’ OST 수록곡 ‘첫눈처럼 너에게 가겠다’로 OST계 히트 메이커로 손꼽히며 최근에도 ‘옥씨부인전’ OST ‘단심가’, ‘환혼’ OST ‘아임 쏘리’, ‘법대로 사랑하라’ OST ‘그랬으면 좋겠네’ 등 다수의 드라마 음악에 단골로 참여했다. 강렬하고 파워풀한 팝 보컬리스트이자 최고조의 서정성을 보여주는 감성 보컬리스트 두 가지 면모를 겸비한 매력이 에일리 보컬의 특성이었고 그러한 매력으로 큰 사랑을 받았는데, 이에 안주하지 않고 한층 넓어진 스펙트럼의 ‘보컬 퍼포먼스 아티스트’로 거듭나는 행보를 택한 것이다. 이와 관련해 에일리는 “개인적으로도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는 마음에 ‘2막’ 이라는 각오로 1년이라는 긴 시간 공들여 준비한 앨범이다. 그런 의미에서 변화에 대한 갈망이 많이 투영된 앨범이기도 하다”며 “앞으로 다양한 음악을 하고 싶기도 하지만 그 안에서도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아티스트가 되고 싶다”는 다짐을 전했다.특히 에일리는 이번 앨범 발매에 앞서 오는 4월 넷플릭스 ‘솔로지옥’ 출신 사업가 최시훈과의 결혼 소식을 알렸는데, 지난해 8월 혼인신고를 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며 ‘노래하는 이예진’ 인생의 진정한 2막을 이미 개막한 셈이 됐다. 에일리는 4월 20일 웨딩마치를 울리며, 이후에도 가수 활동을 활발하게 이어간다는 각오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3.28 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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