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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감독 신작 ‘미키 17’, 올해 베를린영화제서 초연

봉준호 감독의 신작 ‘미키17’이 베를린 영화제에서 초연된다. 10일(현지 시간) 미국 연예 매체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미키17’은 오는 2월 13일 열리는 75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된다. 매체는 ‘미키 17’이 특별 상영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봉준호 감독의 작품이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되는 것은 ‘설ㅅ.,국열차’(2014년)가 포럼 부문에서 특별 상영된 후 두 번째다. ‘미키 17’은 봉 감독이 ‘기생충’ 이후 6년 만에 내놓는 신작이다. 위험한 일에 투입되는 소모품(익스펜더블)으로, 죽으면 다시 프린트되는 ‘미키’가 17번째 죽음의 위기를 겪던 중, 그가 죽은 줄 알고 ‘미키 18’이 프린트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로 오는 2월 28일 한국에서 전 세계 최초로 개봉한다. 영화는 미국 작가 에드워드 애슈턴의 소설 ‘미키 7’을 원작으로 하며 배우 로버트 패틴슨과 스티븐 연, 나오미 아키에, 토니 콜렛, 마크 러팔로 등이 출연한다.주연 미키 역을 맡은 로버트 패틴슨은 오는 20일 내한, 한국 관객들을 만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1.11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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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IS] 봉준호 신작 ‘미키17’ 또 개봉 연기…내년 1월→4월 공개 이유는?

봉준호 감독의 헐리우드 신작 ‘미키17’의 개봉이 내년 4월로 연기됐다. 6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워너 브러더스는 ‘미키17’의 개봉일을 2025년 1월 31일에서 3개월 뒤인 4월 18일로 연기했다.보도에 따르면 개봉 연기는 현지의 개봉 사정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당초 앙투안 푸쿠아 감독의 마이클 잭슨 전기 영화 ‘마이클’이 내년 4월 18일에 개봉할 예정이었으나 영화배급사 라이언스게이트가 개봉을 10월 3일로 연기하면서 해당 날짜가 비게 됐다. 이에 따라 대목인 부활절 연휴 기간은 물론 IMAX 상영 포맷까지 ‘미키17’이 확보하게 됐다.워너 브러더스 측은 공식 성명을 통해 “4월 18일 날짜가 가능해졌다고 확인됐을 때 ‘미키17’이 확보하기 위해 신속하게 움직였다”라며 “새로운 날짜에 만족하며 IMAX로 관객에게 제공할 수 있어 기쁘다”라고 전했다.한편 ‘미키17’의 개봉 연기는 이번이 두 번째다. 당초 올해 3월 29일 개봉 예정이었으나 헐리우드 배우 파업 여파로 인해 후반 작업 등이 지연돼 개봉을 연기한다고 밝힌 바 있다.한편 ‘미키 17’은 봉준호 감독이 ‘기생충’(2019)으로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시작으로 4관왕을 차지한 이후 첫 작품이다. 에드워드 애쉬튼 작가의 동명의 소설을 각색했으며 죽으면 다시 복제되어 살아나는 남자 ‘미키’를 통해 정체성과 계급 모순을 그리는 작품이다. 로버트 패틴슨, 토니 콜렛, 마크 러팔로, 나오미 아키에, 스티븐 연 등이 출연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1.07 10:17
영화

봉준호 감독, 신작 ‘미키 17’ 예고편 공개... “극한 직업이 될 거다”

봉준호 감독의 신작 ‘미키 17’ 1차 예고편이 공개됐다.워너브러더스코리아는 18일 유튜브 등에 ‘미키17’ 공식 예고편을 업로드했다. 지난해 45초 분량 티저 예고편 이후 두 번째 영상이다.약 2분 분량의 예고편엔 배우 로버트 패틴슨이 연기한 미키 반즈가 익스펜더블에 지원해 우주로 가는 모습이 담겼다. 원작인 소설 ‘미키 7’에서 미키 반즈는 7번 죽지만 영화에선 17번 죽는 걸로 각색됐다.이렇게 복제된 인간은 ‘멀티플’로 불린다. 예고편엔 “극한 직업이 될 거다. 죽는 것에 익숙해져야 한다”, “당신이 죽을 때마다 우리는 새로운 걸 배우고 인류는 나아간다”, “내 데이터가 저장되면 완전히 새로운 몸을 얻는다” 등 대사가 나온다.이후 멀티플이 불법화돼 모두 제거해야 하는 상황이 오고, 일련의 과정 끝에 두 명의 미키가 상대 존재를 알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미키 17’은 내년 1월 28일 한국에서 개봉된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9.18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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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제’ 차은우 X ‘뱀파이어’ 로버트 패틴슨…잘생김 국위 선양 무슨 일

가수 겸 배우 차은우가 할리우드 배우 로버트 패틴슨과의 투샷을 공개했다.차은우는 지난 23일 개인 SNS에 사진을 여러 장 게시했다. 이날 차은우는 프랑스 파리에서 진행된 한 명품 브랜드 행사에 참석했다. 공개된 사진에서 차은우는 브라운 가죽 재킷과 회색 반바지를 매치해 행사장 앞 포토월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게시된 사진 중에는 로버트 패틴슨과 나란히 포즈를 취하기도 했다. 로버트 패틴슨은 스웨이드 재질의 회색 셋업을 입고 미소지었다. 두 사람의 보기 드문 투샷에 글로벌 누리꾼들의 반응이 뜨거웠다. 한 누리꾼은 “뱀파이어 에드워드와 성직자 요한이 함께”라며 두 사람의 필모그래피를 연관 지어 눈길을 끌었다. 차은우는 ‘아일랜드’에서 구마사제 요한 역을 연기했으며, 로버트 패틴슨은 대표작 ‘트와일라잇’ 시리즈의 남자주인공 에드워드로 사랑받은 바 있다. 한편 차은우는 지난 4월 종영한 MBC 드라마 ‘원더풀 월드’에서 권선율 역을 맡아, 최근 단독 팬콘서트 ‘미스테리 엘리베이터’(Mystery Elevator)를 가졌다. 로버트 패틴슨은 봉준호 감독의 새 영화 ‘미키17’에 출연해 내년 1월 개봉을 앞두고 있다.이주인 인턴기자 juin27@edaily.co.kr 2024.06.24 17:45
영화

‘봉준호 구박설’ 썼던 美매체, 이번엔 ‘듄’ 드니 빌뇌브 韓소설 영화 작업 오보 [왓IS]

할리우드발 루머로 국내 창작자들이 연일 고통받고 있다. 봉준호 감독의 ‘미키17’ 관련 불화설에 이어 이번에는 한국 SF 소설가 김보영 작가가 ‘듄’ 드니 빌뇌브 감독이 자신의 작품을 영화화한다는 외신 보도에 대해 직접 해명에 나섰다.김 작가는 지난 12일 X(구 트위터)에 “김보영 작가입니다. 전 세계에 퍼지고 있는 루머인데 추측성 기사”라며 “공식 정정을 하고 싶었는데 원 출처가 공식 기사가 아니다보니 도리어 정정이 안 된다”면서 외신 링크를 게시했다. 해당 기사는 미국 매체 월드오브릴이 지난 5일(현지시간) 드니 빌뇌브 감독이 각본가 에릭 로스와 함께 한국 소설 ‘당신을 기다리고 있어’를 각색한 작품을 작업 중이라는 내용이다. 에릭 로스는 드니 빌뇌브 감독과 함께 ‘듄’을 만들었다.월드오브릴은 “에릭 로스가 또 다시 드니 빌뇌브를 위한 작품을 작업 중”이라며 에릭 로스가 “공간과 시간에 관한 것이고 매우 외로운 분위기이지만 영원에 관한 내용”이라고 한 팟캐스트에서 귀띔한 것을 인용해 해당 작품이 김보영 작가의 소설 ‘당신을 기다리고 있어’라고 추측했다. 이에 대해 김 작가는 “지금 (SNS 등을 통해) 퍼지는 내용이 원문과도 다르다”라며 에릭 로스가 해당 발언을 한 출처 영상을 게시했다. 에릭 로스는 지난달 1일 유튜브 채널 ‘Fitzdog Radio’에 출연해 소설 ‘당신을 기다리고 있어’에 대해 짧게 언급했다.김 작가는 “영화 ‘듄’의 각본가 에릭 로스가 제 ‘당신을 기다리고 있어’ 시나리오를 쓰고 있는 건 맞다”면서도 “감독은 현재 비공개다. 드니 블뇌브 감독님이 아니다”고 강조했다.월드오브릴은 같은 날 봉준호 감독의 신작 ‘미키17’의 개봉 연기 이유가 워너 브라더스와의 의견 충돌 때문이라고 보도하며 불화설을 재점화하기도 했다. 이에 봉 감독은 지난 9일 진행된 관객과의 대화 행사에서 “잘못된 기사들이 자꾸 나와서, 오보들이 나와서 속상하다”라며 “미국의 잘 알 수 없는 인터넷 매체에서 자꾸 이상한 추측성 기사를 내는데 또 한국 영화 사이트에 옮겨져 오다 보니 자꾸 주변에서 어떻게 된 거냐고 물어본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봉 감독은 “아주 모든 것이 순조롭게 되고 있다”고 사실을 정정했다.김보영 작가도 월드오브릴의 무책임한 보도를 꼬집었다. 김 작가는 “미국에서는 가벼운 가십거리라 흘려 넘기고 있지만 한국은 전혀 그렇지 않기 때문에 정보 확산이 감당이 안 되어서 어쩔 수 없이 정정했다”며 “해당 매체가 공신력이 없어서 영화사에서 무대응 원칙이라고 한다”고 밝혔다.이주인 인턴기자 juin27@edaily.co.kr 2024.06.13 15:23
연예일반

봉준호 ‘미키17’이 워너가 마음에 안 들어 연기한다고? 사실은..[전형화의 직필]

봉준호 감독이 연출한 할리우드 영화 ‘미키17’을 두고 말들이 무성하다. 개봉이 연기된 게 처음에는 칸영화제를 겨냥한 큰 그림이라고 하더니, 이제는 워너브라더스 홀대론까지, 말과 말이 쌓여 더 큰 말들을 만들고 있다.참다 못한 봉준호 감독이 작정하고 입을 열었다. 봉 감독은 지난 9일 서울아트시네마에서 진행된 ‘저주받은 아이들’ 관객과의 대화에서 “잘못된 기사들이 자꾸 나와서, 오보들이 나와서 속상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이틀 전 미국매체 월드오브릴에서 현지 영화기자 다니엘 리치먼의 말을 빌려 “봉준호 감독은 올해 칸영화제에서 ‘미키17’을 공개하고 싶어했으나 워너브라더스 측이 봉 감독의 감독판을 못마땅하게 여겨 내년 1월로 개봉이 미뤄지게 된 것”이라고 보도했다. 해당 매체는 “스튜디오에서 봉 감독에게 조금 더 대중적인 버전으로 최종본을 편집하길 요구했으나 봉 감독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전했다. 앞서 해당 매체는 ‘미키17’ 감독판이 극장에서 개봉되지 않을 예정이라고까지 보도했다. 이 같은 보도 내용이 국내에도 전해지면서 영화팬들 사이에 일파만파되자 봉 감독이 직접 정정한 것.봉준호 감독은 “애초부터 저는 그 영화를, 디렉터스 파이널 컷(감독 편집본)으로 계약을 했고, 저의 편집본으로 작년 11월에 잘 마무리 되서 끝나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 스튜디오(워너브라더스) 분들도 되게 점잖은 분들이어서 상호 존중 하에 영화가 잘 끝났습니다”라고 덧붙였다.또 봉준호 감독은 “그래서 이제 마케팅 시작, 홍보 시작 단계로 접어들고 있고, 정상적으로 내년 1월에 개봉이 되는 건데”라며 “미국의 어느 그, 모르겠어요. 잘 알 수 없는 인터넷 매체에서 자꾸 이상한 추측성 기사를 내는데, 또 한국 영화 사이트에 옮겨져 오다 보니까. 자꾸 주변에서 어떻게 된거냐고 물어봐요”라고 토로했다. 이어 “아주 모든 것이 순조롭게 되고 있다”고 말했다.‘미키17’은 봉준호 감독이 2019년 ‘기생충’으로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뒤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고상인 작품상을 비롯해 4관왕을 차지한 이후 내놓는 첫 작품이다.에드워드 애쉬튼의 소설 ‘미키7’을 각색한 영화로 얼음 세계 니플하임을 식민지로 만들기 위해 파견된 인간 탐험대의 일회용 직원 익스펜더블의 이야기를 그린다. 할리우드 톱스타 로버트 패틴슨, 토니 콜렛, 마크 러팔로, 나오미 아키에, 스티븐 연 등이 출연해 전세계 영화팬들의 기대를 모았다.하지만 지난 1월 미국 버라이어티에서 올해 3월29일 개봉이었던 ‘미키17’ 개봉이 할리우드 파업 여파로 연기됐다고 보도한 뒤 각종 설이 난무했다. 국내 영화계에선 ‘미키17’ 개봉 연기가 올해 칸국제영화제 공개를 염두에 둔 것이란 말들이 나오기 시작하면서 기대를 부풀렸는데, 정작 워너브라더스가 북미에서 내년 1월31일, 한국에선 1월29일 개봉이라고 공식 발표하자 그런 기대가 이내 짜게 식었다. 이후 버라이어티에서 워너브라더스에서 봉준호 감독 버전에 대한 반응이 안 좋았다는 후속보도가 이어지자, 국내에서도 1월말 개봉은 한국은 설시즌이라지만 미국은 비수기가 아니냐며 홀대론이 나오기 시작했다. 이런 보도들이 이어지자 봉 감독은 지난 4월14일 내한한 조지 밀러 감독과 ‘퓨리오사:매드맥스 사가’ 관객과의 대화에서 “’미키17’ 후반작업을 사실상 지난해 11월 마무리했으며, 리터치 등 후속 작업만 하고 있다”고 귀뜸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홀대론이 이어지자 직접 입을 연 것이다.사실 ‘미키17’ 개봉 연기 소식은 지난 1월 버라이어티에서 처음 보도되긴 했으나, 국내 영화계에선 지난해 11월부터 봉준호 감독 지인들 사이에서 알음알음 퍼지기 시작했다. 할리우드 파업 여파로 후반작업 일정이 안 맞아 개봉이 연기될 것 같다는 이야기들이 일찌감치 흘러나왔다. 그도 그럴 것이 할리우드에선 영화 촬영이 끝나면 편집이 들어가기 전 촬영본에 락(접근금지)을 걸어둔다. 이후 해당 촬영본을 언제까지 편집해야 한다는 데드라인이 정해져 있다. 그 편집이 끝나면 CG 등 후반작업이 언제까지 진행돼야 한다는 데드라인이 역시 정해져 있다. 감독마다 계약조건이 다르긴 한데, 봉준호 감독은 스스로 밝혔듯이 애초 감독편집본으로 개봉한다고 계약했기에 파업 여파로 미뤄지긴 했지만 해당 일정을 정해진 시간 안에 적확히 마쳤다. 파업 여파로 일이 미뤄졌을 때는 봉 감독은 국내에서 늘 그랬듯 즐겨 가는 커피숍에 가서 하루 종일 글을 썼다. 그 커피숍에 우연히 갔던 봉 감독과 친분이 없는 한 후배 감독이 그 광경을 보고 차마 인사는 못하고 돌아와서 자신을 크게 돌아봤다는 말을 전하기도 했다. 봉 감독은 그 와중에도 아끼는 후배인 영화 ‘잠’ 유재선 감독의 할리우드 진출을 직접 챙기기도 했다. 선배 감독이 재능 있는 후배 감독의 길을 열어주기 위해, 돈 되는 일도 아닌데, 자기 일처럼 직접 발품까지 파는 경우는 드문 터라, 지인들 사이에선 “저러니 복을 받지”란 말도 돌았다. 봉 감독은 그렇게 어떤 말들이 떠돌든, 묵묵히 자기 일을 하면서 자기 영화를 세상에 선보일 날을 꼼꼼히, 아주 꼼꼼히 준비하고 있었다.다만 봉준호 감독은 과거 ‘설국열차’ 미국 개봉 당시 미국 배급사 대표 하비 와인스타인의 악명 높은 가위질에 당한 전례가 있어서, ‘미키17’은 특히 감독편집본을 처음부터 고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물론 ‘오스카 위너’ 였기에 가능한 일이기도 했다. 그러니 감독편집본이 극장에서 개봉되지 못할 것이란 보도가 얼마나 허망한 것인지 미뤄 짐작할 만하다. 봉준호 감독은 현재 ‘미키17’ 개봉을 준비하는 한편, 차기작인 애니메이션 준비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미키17’ 개봉을 기다리는 건, 그 누구보다도 봉준호 감독 자신일터다.믿고 기다리고 보는 감독이란 말에 ‘봉준호’ 이름 석자보다 더 어울리는 사람이 몇이나 되겠나. 차분히 기다리면 보면 봉준호의 매직이 스크린에 구현되는 걸 보게 될 것이다. 언제나 그랬듯이. 전형화 기자 brofire@edaily.co.kr 2024.06.11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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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너 브라더스와 불화설?”…봉준호 감독 ‘미키17’ 개봉 연기 내막은

봉준호 감독의 신작 ‘미키17’의 개봉이 2025년으로 연기된 가운데 그 내막이 전해지며 이목을 끌고 있다.5일(현지시각) 외신 매체 월드오브릴은 영화 기자 다니엘 리치먼의 말을 인용해 봉준호 감독의 신작 ‘미키17’의 개봉 연기 이유가 워너 브라더스와의 의견 충돌 때문이라고 보도했다.‘미키17’은 지난 3월 개봉 예정이었으나, 2025년 1월로 개봉이 연기됐다. 개봉 연기 배경에 대해 워너 브라더스 측은 할리우드 배우 파업 여파로 후반 작업 등이 지연돼 불가피하게 개봉을 연기한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다니엘 리치먼은 해당 매체를 통해 “현재 영화의 최종 편집을 두고 봉 감독과 워너 브라더스 사이에 실제로 분쟁이 진행되고 있다”라며 “스튜디오는 ‘(관객이) 접근하기 쉬운’ 버전을 출시하길 원하지만, 봉 감독이 이를 허용하지 않고 있다”라고 주장했다.이어 해당 매체는 ‘미키 17’이 제작비 1억 5000만 달러(약 2000억원) 규모라고 밝히면서 현재 개봉이 불안정한 상황에 있으며 감독판은 극장에서 개봉되지 않을 예정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이 영화는 2022년 여름에 제작을 시작했고, 내년 개봉을 앞두고 있지만 간단한 티저와 이미지를 제외하면 홍보 자료도 전무하다”라고 지적했다. 당초 개봉 연기 소식에 관련해 버라이어티 등 현지 매체는 “워너 브라더스 측이 봉 감독의 편집 버전을 마음에 들어 하지 않아 연기됐다”라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워너 브라더스 측 관계자는 “당연히 (스튜디오는) 이 영화에 대한 열정이 있다”고 답변했으나, 꾸준히 불화설이 제기되며 영화 팬들이 비판도 이어지고 있다.이와 관련해 봉준호 감독은 지난 4월 14일 내한한 조지 밀러 감독과의 ‘퓨리오사’GV 당시, ‘미키 17’ 후반작업을 사실상 지난해 11월에 마무리했고 현재는 미세한 리터치 같은 후속 작업만 하고 있다고 밝혔다. 때문에 편집권 관련 분쟁 소식은 사실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 한편 ‘미키 17’은 봉준호 감독이 ‘기생충’(2019)으로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시작으로 4관왕을 차지한 이후 첫 작품이다. 에드워드 애쉬튼 작가의 동명의 소설을 각색한 ‘미키 17’은 얼음세계를 식민지로 만들기 위해 파견된 인간 탐험대의 이야기를 다루는 SF 장르물로 복제인간으로 끊임없이 되살아나는 한 남자를 통해 정체성과 계급 모순을 그리는 작품이다. 로버트 패틴슨, 토니 콜렛, 마크 러팔로, 나오미 아키에, 스티븐 연 등이 출연한다. 국내에서는 2025년 1월 28일 개봉 예정이다.이주인 인턴기자 juin27@edaily.co.kr 2024.06.07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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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키17' 봉준호, 로버트 패틴슨 뒤에서 '장난기 가득'

봉준호 감독이 로버트 패틴슨과의 유쾌한 모습으로 시네마콘을 달궜다. 봉준호 감독은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2024 시네마콘’에 참석, 신작 ‘미키17’를 소개했다. 이 자리에는 봉 감독을 비롯해 주연 배우 로버트 패틴슨과 현지 배급사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이날 가장 눈길을 끈 건 봉 감독과 로버트 패틴슨과의 다정한 투샷이었다. 봉 감독은 장난기 가득한 얼굴로 로버트 패틴슨 뒤로 숨는 등 시종일관 유쾌한 분위기를 연출해 웃음을 안겼다. 봉 감독은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미키17’에 대해 귀띔하기도 했다. 그는 “공상과학 소설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평범한 한 남자가 결국 세상을 구하는 이야기”라며 “내가 미키를 10번 더 죽였기 때문에 (기존 7에서) 17로 제목을 바꿨다”고 밝혔다. 또 로버트 패틴슨에 대해 “눈빛에 미친 듯한 뭔가가 있다” “창의적인 배우” 등 극찬을 이어갔다. 로버트 패틴슨 역시 “봉 감독은 영웅이다. 그와의 작업은 흥미로운 일”이라고 화답했다. 한편 에드워드 애쉬튼 작가의 소설 ‘미키7’을 스크린에 옮긴 ‘미키17’은 미래에 한 행성을 식민지화하기 위해 파견된 인간 탐험대의 일회용 직원 익스펜더블의 이야기를 담는다. 봉 감독이 ‘기생충’ 이후 처음 내놓는 작품으로 직접 각본과 연출을 맡았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4.10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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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동진 영화만사] ‘파묘’와 ‘패스트 라이브즈’, 그리고 ‘미키17’

이제 극장가의 붐은 설 연휴 대목 기간 ‘따위’에서 오지 않는다. 이제 그런 건 없다. 사람들은 언제 어느 때고, 어디서라도 영화를 볼 수 있다. 연휴 기간이라고 더 보지 않는다. 사람들의 휴일도 달라졌다. 중구난방이다. 재택 근무도 많다. 그래서 진정한 화제작이 아닌 이상 노는 날이라고 우르르 극장으로 몰려 가지 않는다. 그건 다 옛날 얘기다.앞으로 극장가의 호황은 어떤 화제작을 거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2월부터 5월까지 화제작에 대한 소문은 외국에서부터 날아올 가능성이 높다. 2월 15일 개막하는 베를린 영화제, 3월10일 열리는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그리고 5월25일 칸영화제 폐막식이다. 베를린영화제에서는 포럼 부문에 공식 초청돼 상영될 장재현 감독의 ‘파묘’의 화제성 여부, 아카데미에서는 셀린 송 감독의 데뷔작 ‘패스트 라이브즈’의 수상 여부, 5월 칸영화제 폐막식 때는 봉준호 감독의 ‘미키 17’의 수상 여부가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미키 17’이 칸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된다면 말이다.‘파묘’는 오컬트 무비다. 오컬트 영화란 심령영화를 말한다. 초자연 현상을 다루거나, 귀신에 빙의된 사람을 구마(驅魔)하는 이야기 등이 여기에 속한다. 전통적으로는 ‘엑소시스트’, ‘서스페리아’가 있으며 한국 영화로는 ‘검은 사제’가 있다. ‘파묘’를 만든 장재현 감독이 바로 ‘검은 사제’로 데뷔했으며 전작으로 ‘사바하’를 만들었다. 그는 요즘 공포심리스릴러 전문 감독 소리를 듣는다. 1990년대 안병기 감독(‘폰’ ‘분신사바’ 시리즈 ‘아파트’)의 후예 쯤으로 읽힌다. ‘파묘’는 한자로 쓰면 ‘破墓’다. 묘를 이장하는 행위의 전 단계다. 이 과정에서 벌어지는 이야기인데 이장 과정에서 한국의 경우엔 대체로 풍수사(풍수지리 전문가 최민식)와 장의사(유해진), 그리고 무당(김고은)이 동원된다. 영화에서 이들 셋은 대체로 음흉하고 뭔가 꿍꿍이들이 있는데 무덤 속 귀신 탓인지, 아니면 각자의 업보 탓인지, 그것도 아니면 자연스러운 섭리 탓인지 ‘일’들을 당하게 된다고 알려져 있다. 아직 공개되진 않았지만 엄청난 기대작인 것만은 분명하다. ‘패스트 라이브즈’는 90년대 ‘핫’했다가 갑자기 캐나다로 ‘증발’한 송능한 감독(‘넘버3’)의 딸 셀린 송의 데뷔작이다. 그의 큰 아버지는 송길한 작가이다. 잘 쓰고 잘 만드는 집안의 딸인 만큼 데뷔작부터 전 세계의 화제를 휩쓸고 다닌다. 제목 ‘패스트 라이브즈’는 우리 식으로 번역하면 전생이다. 영화 내용은 전생까지는 아니고 12년 전에 치기 어린 풋사랑을 했던 두 남녀가 뉴욕에서 다시 만나면서 겪게 되는 이야기다. 이건 짐작할 수 있듯이 셀린 송 자신의 이야기일 것이다. 그렇게 스스로도 말하고 있다. 아버지를 따라 캐나다로 오기 전 한국에서 만났던 남자 친구를 한참이 지난 후 외국 땅에서 다시 만났을 때 정말 드라마틱 했을 것이다. 그 얘기를 담았다. 영화가 매우 담담하지만 그래서 매우 동양적이면서, 또 그래서 지금의 서구 사회에 역설적으로 가장 잘 스며드는 내용의 독립영화로 소문이 났다. 이미 전미평론가협회에서 신인감독상을 탔으며 이번 아카데미에는 작품상, 각본상 후보에 올라 있다. 아마도 각본상이 유력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수상하지 못하더라도 이름 값은 엄청나게 오를 가능성이 높다.봉준호의 신작 ‘미키 17’은 원래 3월 개봉이었다. 갑자기 5월 이후로 개봉을 ‘훅’ 미룬 것을 보니 칸국제영화제가 떠오른다. 칸영화제는 자신들이 발굴했거나, 자신들이 주목했고, 또 자신들이 황금종려상까지 줬던 감독들은 끝까지, 죽을 때까지 ‘챙기는’ 의리를 보인다. 그 차원에서 ‘미키 17’이 경쟁 부문에 초청을 받을 지는 모르겠으나 봉준호 감독이 최고상을 두 번 받거나 아니면 감독상이나 주연상을 받게 되거나 할 수도 있기에 국내 영화계는 나름 기대하고 있다. 전 세계 언론들의 취재 경쟁도 상당할 것 같다. 봉준호니까. ‘미키 17’은 소설 ‘미키 7’을 원작으로 한다. 7번째 미키에 이어 8번째 미키가 재탄생하기 위해서는 7이 완전 소멸돼야 하는데 두 존재가 현실에서 겹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그런데 봉준호가 7을 17로 바꾼 만큼 그 기본 설정마저 많이 바뀔 것이다. 소설을 그대로 옮기는 감독은 없다. 특히 봉준호가 그렇다. 아마도 이 작품 셋이 상반기 한국 영화계의 풍향을 결정할 가능성이 높다. 한국영화가 진정으로 글로벌해졌다. 올해가 더욱 그렇다.오동진 영화평론가 2024.02.08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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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봉준호 애니 한국영화 역대 최고 제작비 700억..소니픽쳐스 월드와이드 릴리즈

봉준호 감독의 차기작인 장편 애니메이션이 한국영화 역대 최고 제작비로 제작돼 월드와이즈 릴리즈를 계획 중이다.6일 영화계에 따르면 봉준호 감독이 차기작으로 준비 중인 장편 애니메이션 제작비는 700억원 이상 규모로 역대 한국영화 최고 제작비가 될 예정이다. 이 애니메이션은 한국에선 봉준호 감독과 오래 손발을 맞춰온 CJ ENM이 배급하고, 전 세계 배급은 ‘스파이더맨: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 등을 선보였던 소니픽쳐스가 맡는 것을 비롯해 여러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방식은 과거 봉준호 감독의 ‘설국열차’ 배급 방식과 흡사하다. 당시 한국영화 역대 최고 제작비(2013년 개봉, 4000만 달러, 약 430억원)로 만들어진 ‘설국열차’는 한국에선 CJ ENM이 배급했고, 북미는 와인스틴 컴퍼니가 배급했다. 봉준호 감독은 ‘설국열차’ 북미 개봉을 앞두고 와인스틴 컴퍼니의 가위질에 저항하려 고생을 했기에 이번에는 파트너를 신중하게 고민했다는 후문.소니픽쳐스는 봉준호 감독에게 지속적으로 러브콜을 보내면서 그의 자율성을 최대한 존중하겠다는 제안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봉준호 감독 장편 애니메이션 제작비가 한국영화 역대 최고 제작비이긴 하지만 할리우드 장편 애니메이션 제작비와 비교하면 현저히 낮다. 지난해 한국계 감독이 만들어 세계적으로 흥행에 성공한 픽사 애니메이션 ‘엘리멘탈’은 제작비가 2억 달러(약 2665억원)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2008년 작품인 ‘월-E’도 1억 8000만 달러(약 2398억원)가 들었다. 봉준호 감독이 할리우드 메이저 애니메이션 제작비 4분의 1 수준으로 전 세계 시장에 K애니메이션을 선보이는 건 또 다른 도전이 될 전망이다. 봉준호 감독이 연출하는 장편 애니메이션은 심해어를 비롯한 해양생물과 인간의 관계를 담은 이야기로, 봉 감독과 오래 인연을 맺어온 한국 VFX전문회사 포스크리에이티브파티가 풀CG애니메이션으로 제작한다. 봉준호 감독과 ‘기생충’을 함께 한 홍경표 촬영감독이 비주얼 라이팅으로 참여해 또 한 번 호흡을 맞출 계획이다.봉준호 감독은 북미에서 3월29일 개봉 예정이었던 할리우드 영화 ‘미키17’ 개봉이 하반기로 연기되면서 올 상반기는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후반 작업을 할 계획이다. ‘미키17’은 지난해 할리우드 작가 및 배우조합 파업으로 후반 작업이 늦어지면서 개봉이 밀렸다. 봉준호 감독은 ‘미키17’ 이후 한국 실사영화를 찍고 애니메이션을 선보일 계획이었지만, 한국 실사영화 계획은 보류하고 ‘미키17’ 이후 애니메이션 작업에 곧장 돌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봉준호 감독은 ‘기생충’으로 한국영화 최초로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것을 비롯해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등 4관왕을 수상했던 터라, 그가 오랜 꿈을 담아 만드는 애니메이션에 전 세계 영화팬들의 관심이 쏠릴 것으로 예상된다. 전형화 기자 brofire@edaily.co.kr 2024.02.07 0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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