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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개막전 3위' 임성재, PGA투어 상금 3000만 달러 돌파…최경주 이어 한국선수 2위

임성재(27·CJ)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상금 3000만 달러 고지를 밟았다.임성재는 6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섬 카팔루아 리조트의 플랜테이션 코스(파73·7596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더 센트리(총상금 2000만 달러)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8개를 기록하며 8언더파를 작성, 최종합계 29언더파 263타를 기록했다. 전날 11언더파를 몰아친 임성재는 마지막 날까지 51홀 연속 노 보기 행진을 이어가며 3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임성재는 개막전 3위로 페덱스컵 포인트 350점과 상금 135만 달러(약 20억원)를 받았다. 이에 임성재는 투어 통산 상금을 3125만9508달러로 늘리며 통산 상금 3000만 달러를 돌파했다. PGA 투어 통산 상금 순위는 57위지만, 한국 선수로는 최경주가 벌어들인 3280만3596달러(49위)에 이어 2위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이대로라면 이번 시즌 내에 임성재가 한국 선수 PGA 투어 최다 상금 1위에 오를 수 있다. PGA 투어에서 상금 3000만 달러를 돌파한 선수는 60명밖에 없다. 통산 상금 1위는 타이거 우즈(미국)로, 1억2099만9166달러를 벌어들였다. 1억 달러를 넘긴 선수는 우즈가 유일하다. LIV 골프로 이적한 필 미켈슨(미국)이 9668만5635달러로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9098만9348달러로 3위를 달리고 있다. 한편, 임성재는 이번 대회 3위로 세계랭킹 순위를 종전 23위에서 18위까지 끌어 올렸다. 임성재가 세계랭킹 20위 안에 이름을 올린 건 지난해 7월 이후 6개월 만이다. 임성재의 역대 개인 최고 랭킹은 16위로, 2021년 2월에 달성한 바 있다. 윤승재 기자 2025.01.07 00:04
영화

‘韓 한니발’ 이병헌·‘넷플 샤라웃’ 공유…‘오징어 게임2’ 승자는 [줌인]

‘오징어 게임’ 시즌2가 글로벌 흥행을 이어가면서 배우들의 호연이 주목받고 있다. 특히 시즌1에서 카메오 수준으로 등장했던 배우 이병헌, 공유를 향한 반응이 폭발적이다.5일 온라인 콘텐츠 서비스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2(이하 ‘오징어 게임2’)는 공개 다음 날부터 10일 연속 글로벌 1위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최대 93개국에서 정상을 찍었다.‘오징어 게임2’의 이 같은 호성적에는 전편의 후광, 황동혁 감독의 연출 등 다양한 이유가 존재한다. 배우들의 열연 역시 그 중 하나다. 시즌2에는 성기훈 역의 이정재를 비롯해 이병헌, 위하준, 공유가 또 한 번 힘을 보탰으며 임시완, 강하늘, 박규영, 이진욱, 박성훈, 양동근, 강애심, 이서환, 채국희, 이다윗, 노재원, 조유리, 최승현, 원지안 등이 새롭게 합류했다. ◇프론트맨→1번 오영일, 가면 벗은 이병헌10여 명에 달하는 인물 중 가장 주목받는 이는 단연 프론트맨 황인호를 연기한 이병헌이다. 시즌1 엔딩에서 자신의 정체를 드러낸 프론트맨은 시즌2부터 가면을 벗고 본격적으로 활약한다. ‘오징어 게임2’에서 그에게 부여된 이름은 두 개. 호스트인 프론트맨과 게스트인 참가자 1번 오영일이다. 시즌2의 첫 번째 반전 키로, 넓이와 깊이 면에서 모두 확장된 캐릭터다. 오영일의 롤은 정체를 숨긴 채 성기훈의 가장 가까운 곳에서 그를 관찰하고 또 견제하는 것이다. 황동혁 감독은 극중 인물보다 시청자들이 더 많은 것을 아는, 일종의 구조적 아이러니를 극대화해 서스펜스를 형성한다. 이병헌은 완벽한 완급 조절로 황 감독의 의도를 정확하게 전달한다. 성기훈의 조력자를 자처한 그는 천연하고 태연한, 때로는 너무 내 편 같아 섬뜩한 모습으로 성기훈은 물론, 시청자마저 안도하게 만든다. 그러다 극 말미 다시 한번 자신의 본체를 공개하며 얼굴을 갈아 끼운다. 이병헌은 단순 성량 조절이 아닌 눈빛과 표정, 몸짓을 세분하며 극 전체 흐름과 공기를 뒤흔든다. ‘오징어 게임2’ 출연 배우 모두를 압도하는 연기다.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는 “언제나처럼 이병헌은 자신이 할 역할을 하며 존재감을 드러낸다. 특히 인상적인 부분은 자신을 강제하면서 팽이를 돌릴 때”라며 “이병헌은 자기 배역을 완벽하게 소화해 내면서 동시에 시청자가 자신의 배역을 단박에 이해할 수 있게 하는 포인트를 잘 아는 배우다. 그걸 이번에도 잘 보여줬다. 가치 있는 배우”라고 극찬했다.시청자들도 국내외 할 것 없이 호평을 쏟아내고 있다. 특히 글로벌 팬들 사이에서는 평소 닮은꼴로 언급됐던 매즈 미켈슨이 시리즈 ‘한니발’에서 연기한 한니발 렉터를 연상케 한다는 반응이 많다. X(구 트위터), 틱톡 등에서는 두 사람의 자료를 교차 편집한 사진, 영상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한 해외 시청자는 “마치 매즈가 한국인 쌍둥이를 둔 것 같다”며 이병헌을 “아시아의 매즈”라고 평했다. ◇주연급 존재감 ‘딱지남’ 공유이병헌이 폭발적인 연기력으로 ‘오징어 게임2’ 전체를 장악했다면, 공유는 찰나의 강렬한 존재감으로 시즌2를 대표하는 이미지로 각인된다. 전편에 이어 딱지남을 연기한 공유는 새 시즌을 여는 인물 중 한 명이다. 총 7개 에피소드 중 그가 출연하는 건 단 한 편, 첫 번째 에피소드뿐인데 그 회차 주인공이라고 봐도 무방하다.성기훈 못지않은 서사도 있다. 시즌1에서 딱지남은 단순 의문의 남성 혹은 영업사원으로 그려졌지만, 이번에는 소시오패스로 묘사된다. 타인의 고통에 공감 능력이 없고 사회적 규범도 개의치 않는다. 이러한 면모는 노숙자와 가위바위보 게임 후 빵을 짓밟는 모습에서 시작돼 성기훈과 러시아 룰렛 게임을 할 때 극한으로 치닫는다. 공유는 이성과 광기, 선과 악의 경계를 넘나드는 낯선 차원의 얼굴을 창조해 낸다.무엇보다 딱지남은 공유의 첫 악역 연기란 점에서 더욱 흥미를 자극한다. 경중과 농도의 차이는 있지만, 그간 공유는 모든 매체, 장르에서 다정함이 묻어난 캐릭터를 연기했다. 하지만 이번 작품은 그 범주에서 완전히 벗어난 결과물이다. 공유는 말끔한 외형 뒤에 감춰뒀던 딱지남의 광기를 쏟아내며 극 초반 스퍼트를 올리는 데 일조한다. 작품의 성공 여부와 별개로 공유의 필모그래피에서 끊임없이 회자될 열연이다.공유의 변신과 폭발적 열연은 시청자는 물론, 함께한 이들도 매료시켰다. 일례로 작품 공개 직후 넷플릭스 본사 공식 X 프로필에는 ‘GONG YOO’(공유)라는 이름이 기재돼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황동혁 감독 또한 일간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나도 대본 쓸 때 딱지남에 신경을 많이 썼지만, 공유가 촬영장에서 보여준 에너지는 어마어마했다. 어떨 땐 이정재를 누르는 듯한 포스를 보여줬다”며 “NG도 거의 없었다. 한두 컷에 모든 연기를 보여줬다. 저도 예상하지 못한 표정과 에너지를 분출했다. 나뿐만 아니라 현장에 있는 모두가 ‘아, 공유의 인생 연기, 인생 신이 나왔구나’를 느꼈다. 되게 놀랐고 즐거웠던 순간”이라고 찬사를 보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1.06 05:40
PGA

닉 던랩, 같은 해 아마추어-프로 신분 각각 우승...PGA투어 최초

아마추어 신분으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우승했던 닉 던랩(21)이 프로 전향 6개월 만에 다시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던랩은 2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트러키 타호 마운틴 클럽(파71)에서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열린 PGA 투어 배러쿠다 챔피언십에서 합계 49점을 기록하며 우승했다. 던랩은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이글 1개(5점), 버디 7개(14점)으로 19점을 획득하며 빈스 웨일리(47점)를 2점 차로 따돌렸다. 던랩은 지난 1월 PGA 투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대회에서 우승, 1991년 필 미켈슨(미국)이 노던 텔레콤 오픈에서 1위에 오른 뒤 33년 만에 아마추어 신분으로 챔피언이 됐다. 바로 프로로 전향한 던랩은 6개월여 만에 다시 정상에 올라, PGA 투어 2승째를 거뒀다. 같은 해에 아마추어와 프로 신분으로 각각 우승한 건 던랩이 최초다. 그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상금 72만 달러(10억원)를 받았다. 메이저대회 브리티시오픈(디오픈)이 같은 시기 열려 강자들이 대거 빠졌지만, 그의 이력을 고려하면 괄목할 만한 성과다. 한편 한국인 선수 김성현은 버디 7개(14점)을 잡아냈지만, 보기 4개(-4점)을 기록하며 합계 37점을 마크, 공동 17위에 그쳤다. 노승열을 합계 35점으로 공동 24위에 올랐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7.22 11:18
PGA

'골프 황제' 우즈, US오픈 1라운드 공동 104위…컷오프 위기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9·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US오픈에서 부진했다.우즈는 14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파인허스트 리조트&컨트리클럽(파 70)에서 열린 시즌 세 번째 남자 골프 메이저 대회인 US오픈 1라운드에서 4오버파 74타를 기록했다.이날 10번 홀부터 경기를 시작한 우즈는 첫 홀에서 버디를 잡아낸 뒤 15번 홀까지 1언더파를 유지, 선두에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16번과 17번 홀에서 연속 보기를 범했고 1번과 2번, 4번 홀에서도 보기로 흔들렸다. 5번 홀 버디로 다시 안정을 찾는 듯했지만 8번 홀에서 다시 보기를 기록, 공동 104위로 100위권 밖으로 순위가 밀려났다. 우즈는 경기 뒤 "아이언이 잘되지 않았다"고 말했는데 2라운드 급반전이 필요한 상황. 미국 USA투데이는 우즈와 더스틴 존슨(4오버파) 윌 잘라토리스(5오버파) 저스틴 토마스(7오버파) 빅터 호블란(8오버파) 필 미켈슨(9오버파) 등을 컷오프를 걱정할 후보로 거론하기도 했다.한편 1라운드에선 패트릭 캔틀레이(미국)와 로리 맥길로이(영국)이 나란히 3언더파 공동 선두를 기록했다. 한국 선수 중에선 김성현이 1언더파 공동 9위로 가장 높은 순위표에 자리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6.14 10:21
PGA

19년 만에 18번 홀 버디로 '우승 환호', 쇼플리 메이저 첫 우승 '감격'

잰더 쇼플리(미국)가 미국프로골프협회(PGA) 투어 메이저 대회 첫 우승을 달성했다.쇼플리는 20일(한국시간) 미국 켄터키주 루이빌의 발할라 골프클럽(파71·7609야드)에서 열린 제106회 PGA 챔피언십(총상금 1850만 달러) 대회 4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 6언더파 65타를 기록했다. 최종 합계 21언더파 263타를 작성한 쇼플리는 2위 브라이슨 디섐보(미국)를 1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1라운드부터 선두 자리를 놓치지 않은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일궈냈다. 이날 우승으로 개인 통산 8승을 따낸 쇼플리는 메이저 대회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쇼플리의 메이저 대회 최고 성적은 2018년 디오픈과 2019년 마스터스 공동 2위였다. 또 쇼플리의 21언더파는 남자골프 4대 메이저 대회 사상 최다 언더파 신기록으로 알려졌다. 종전 기록은 20언더파로, 2015년 PGA 챔피언십 제이슨 데이(호주) 2016년 디오픈 헨리크 스텐손(스웨덴) 2020년 마스터스 더스틴 존슨(미국) 2022년 디오픈 캐머런 스미스(호주)가 기록했다. 위기도 있었다. 먼저 출발한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이 13번 홀 버디로 단독 1위에 오르며 선두 자리를 잠시 내줬지만, 쇼플리가 11~12번 홀 연속 버디로 다시 1위에 복귀했다. 18번 홀에선 앞 조에서 뛴 디섐보가 버디 퍼트를 성공시킨 뒤 공동 선두에 올랐다. 쇼플리는 티샷이 벙커 바로 옆에 떨어지는 악재를 맞았지만, 버디 퍼트까지 성공시키면서 연장전 없이 우승했다. 이 대회에서 마지막 홀 버디로 우승이 정해진 건 2005년 필 미켈슨(미국) 이후 19년 만으로 알려졌다. 대회 기간 경찰에 체포됐다가 풀려나는 우여곡절을 겪은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13언더파 271타 공동 8위에 머물렀다. 셰플러는 2라운드 경기를 위해 차를 몰고 골프장으로 이동하다가 난폭운전, 경찰관의 수신호 무시 등의 혐의로 경찰에 체포돼 머그샷까지 찍은 바 있다. 대회를 앞두고 이혼 소송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12언더파 272타로 공동 12위에 올랐다. 한편, 김주형이 9언더파 275탙로 브룩스 켑카(미국)과 함께 공동 26위에 올랐다. 한국 선수 중에선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다. 안병훈은 6언더파 278타 공동 43위에 올랐고, 김성현은 3언더파 281타로 공동 63위를 기록했다.'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는 2라운드까지 7오버파 149타로 컷 탈락했다. 윤승재 기자 2024.05.20 09:15
자동차

현대차, 2024 WRC 첫 대회 몬테카를로 랠리 우승

현대자동차가 2024 WRC 드라이버와 제조사 부문 종합 우승을 위한 첫 발을 힘차게 내딛었다.현대차는 지난 25일부터 28일(현지시간)까지 진행된 2024 월드랠리챔피언십(이하 WRC) 첫 번째 라운드 '몬테카를로 랠리'에서 티에리 누빌이 1위를 차지했다고 29일 밝혔다.현대 월드랠리팀은 이번 경기에 티에리 누빌과 오트 타낙, 안드레아스 미켈센 등 3명의 선수가 'i20 N 랠리1’ 경주차로 출전했다.현대팀은 WRC 매년 첫 경기로 열리는 몬테카를로 랠리에서 2020년 티에리 누빌 선수의 우승 이후 두 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몬테카를로 랠리는 변화가 많은 기후 속에 눈길, 빙판길과 아스팔트 노면이 반복되는 악명 높은 코스로 다양한 환경 조건에 최적화된 운영 전략을 유연하게 구사하는 것이 승패의 핵심으로 작용하는 곳이다.티에리 누빌은 다양한 코스에서의 풍부한 주행 경험을 바탕으로 경기 중반부터 1위를 유지하며 우승을 달성했다. 특히, 누빌은 이번 우승을 통해 개인 통산 WRC 20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리는 성과를 거두었다.누빌의 우승과 더불어 오트 타낙 선수와 안드레아스 미켈슨 선수도 4위, 6위의 준수한 성적을 달성했다.현대자동차 N브랜드&모터스포츠사업부 틸바텐베르크 상무는 "2024년 WRC시즌 첫 경기를 우승으로 시작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올해 남은 경기에서도 N브랜드 및 모터스포츠팬들에게 계속해서 좋은 모습 보여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WRC는 국제자동차연맹 FIA가 주관하는 세계 최정상급 모터스포츠 대회로, 포장도로에서부터 비포장도로, 눈길까지 각양각색의 환경에서 펼쳐지는 연간 경기결과를 토대로 제조사 및 드라이버 부문 챔피언이 결정된다.현대차는 i20 N의 1.6리터 4기통 엔진에 100kW급 전동모터를 탑재한 ‘i20 N Rally1’ 하이브리드 경주차로 대회에 참가하고 있다.2024 WRC는 총 13라운드로 구성되며, 다음 경기인 스웨덴 랠리는 오는 2월 15일(목)부터 18일(일, 현지 시각)까지 열릴 예정이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1.29 16:03
영화

42년 대장정의 끝! 모험의 교과서 ‘인디아나 존스: 운명의 다이얼’ [IS리뷰]

영화 ‘인디아나 존스’ 시리즈가 42년의 대장정을 마치고 막을 내린다. 이 시리즈는 많은 이들에게 모험가 혹은 고고학자의 꿈을 꾸게 했던 불후의 명작이다. 특히 지난달 28일 개봉한 ‘인디아나 존스: 운명의 다이얼’은 올해 80세가 된 해리슨 포드가 인디아나 존스를 연기하는 마지막 작품으로 남다른 의미를 가진다.영화는 1944년 2차 세계대전 말미, 나치 요새에 잠입한 인디아나 존스의 이야기로 시작된다. 인디아나 존스가 찾는 건 ‘롱기누스의 창’. 예수를 죽음에 이르게 했다고 알려진 유물이다. ‘롱기누스의 창’을 찾기 위해 기차에 숨어든 그는 우연히 고대 그리스 수학자 아르키메데스가 만든 유물 ‘안티키테라’의 반쪽을 손에 넣는다. 이 과정에서 화려한 액션과 아름다운 풍광이 펼쳐지는데 눈을 뗄 수 없는 몰입감을 선사한다. 특히 디에이징 기술로 만들어 낸 젊은 시절의 인디아나 존스를 만나 볼 수 있어 반가움이 배가된다. 시간은 흐르고 흘러 배경은 1969년으로 바뀐다.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던 인디아나 존스는 나이가 들어 정년퇴임을 맞는다. 과거 전설적인 고고학자로 불렸지만, 흘러버린 시간은 냉정하고 잔혹하기만 하다. 그러다 친구 바질 쇼(토비 존스) 박사의 딸이자 대녀인 헬레나 쇼(피비 월러 브리지)가 눈앞에 나타난다. 헬레나는 아버지가 평생을 연구한 유물 ‘안티키테라’의 나머지 반쪽이 있는 곳을 알아냈다며 인디아나 존스에게 도움을 요청한다.하지만 유물을 노리는 이들이 또 있었으니, 바로 나치 출신의 물리학자 위르겐 플러(매즈 미켈슨)다. 위르겐 플러에게 ‘안티키테라’의 반쪽을 빼앗긴 인디아나 존스는 이를 되찾기 위해 마지막 모험에 뛰어든다.‘인디아나 존스: 운명의 다이얼’은 ‘인니아나 존스’ 시리즈의 특성을 그대로 이어받았다. 수많은 벌레 떼에 둘러싸이는 장면부터 유물을 빼앗기고 되찾는 과정, 정통 액션과 ‘인디아나 존스’ 시리즈라면 빠질 수 없는 동굴까지. 이번 시리즈에서도 고전 영화의 맛을 마음껏 느낄 수 있다. 제작비만 약 2억 9470만 달러(약 3887억원)가 투입됐다. 모로코, 이탈리아, 스코틀랜드, 영국 등 전 세계를 무대로 펼쳐지는 역대급 로케이션의 진수를 맛볼 수 있다. 외에도 상공에서 펼쳐지는 항공 액션, 바닷속 난파선을 찾아 헤매는 수중 액션까지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주인공 인디아나 존스에게는 세월의 흔적이 묻어난다. 예전과 달리 몸은 무거워졌지만 말을 타고, 하늘을 날고, 벽을 타고 오르는 등 몸을 사리지 않는다. 인디아나 존스는 이번 작품에서도 자신의 상징이나 다름없는 중절모를 쓰고 채찍을 휘두르는데 과거를 추억하는 즐거움을 들게 한다. 영화 말미에는 눈물과 웃음, 그리움까지 자극하는 장면들이 펼쳐진다. ‘레이더스’(1982)부터 ‘인디아나 존스와 미궁의 사원’(1984), ‘인디아나 존스와 최후의 성전’(1989), ‘인디아나 존스: 크리스탈 해골의 왕국’(2008)까지 전작들이 스치듯 지나간다. 평생을 고고학자로 살아온 인디아나 존스의 꿈과 사랑, 가족의 의미에 대해서도 짚으며 소중함을 되새기게 한다.이 작품은 인디아나 존스의 마지막 모험을 담았지만, 흘러간 세월에도 변하지 않는 것이 있다는 메시지를 던진다. 평생을 유물 연구에 바쳐온 인디아나 존스의 꿈과 열정이 그렇다. 42년간 인디아나 존스를 연기한 해리스 포드의 마지막 여정이라는 것만으로도 볼 이유는 충분하다.12세 이상 관람가. 154분.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7.02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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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아나 존스5’ 28일 개봉 확정

영화 ‘인디아나 존스: 운명의 다이얼’(이하 ‘인디아나 존스5’)이 이달 말 관객들과 만난다.배급사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는 ‘인디아나 존스5’가 오는 28일 개봉한다고 밝혔다.‘인디아나 존스5’는 역사를 뒤바꿀 수 있는 운명의 다이얼을 되찾기 위해 새로운 모험에 뛰어든 인디아나 존스(해리슨 포드)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주인공 해리슨 포드 외에도 피비 월러 브리지, 안토니오 반데라스, 에단 이시도르, 매즈 미켈슨 등이 출연한다.영화 스티븐 스필버그는 총괄 제작자로 함께한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6.01 18:47
연예일반

[황영미 칸리포트] 마이클 더글라스, 명예 황금종려상 수상..‘잔 뒤 바리’ 위선과 허영 조롱

제76회 칸국제영화제가 16일(현지시간) 프랑스 칸에 위치한 뤼미에르 극장에서 성대한 막을 올렸다. 이날 개막식 레드카펫에는 조니 뎁을 비롯해 개막작 ‘잔 뒤 바리’ 출연 배우들과 중국배우 공리, 매즈 미켈슨 등이 올라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개막식에서는 할리우드 배우 마이클 더글라스(79)가 올해 칸영화제 명예 황금종려상을 받았다. 앞서 잔느 모로, 베르나르도 베르톨루치, 제인 폰다, 장 폴 벨몽도, 알랭 들롱 등이 이 상을 받았다. 지난해에는 포레스트 휘태커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마이클 더글라스는 1966년 영화 '팔레스타의 영웅'으로 데뷔한 이래 할리우드 톱배우로 군림해왔다. 1987년에는 ‘월스트리트’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칸영화제와는 1972년 ‘차이나 신드롬’으로 초대돼 첫 인연을 맺었으며, 1992년 ‘원초적 본능’이 개막작으로, 1993년 ‘폴링 다운’이 경쟁 부문에 초청되기도 했다. 그는 이날 수상 소감으로 “세계 곳곳에 수백 개의 영화제가 존재하지만, 칸 영화제는 단 하나입니다. 그리고 올해 76주년을 맞았습니다”라면서 “제가 사실 나이는 좀 더 많습니다”라고 말해 좌중을 폭소케 했다. 이어 “영화는 인간과 인간의 존재를 이어주는 역할을 한다”면서 “그렇기에 오늘 제가 이 자리에 서 있는 건 정말 영광입니다”고 덧붙였다.마이클 더글라스는 “배우 생활을 시작하고 50여년 동안 성공만큼 실패도 열심히 했습니다”라면서 “그동안 저와 함께 일했던 영화 제작자들과 수백명의 동료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라고 말하면서 객석에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이후 이번 칸 영화제 포스터 모델이 된 프랑스 배우 까뜨린느 드뇌브(80)가 등장하자 객석의 기립박수를 받았다.개막작으로 상영된 ‘잔 뒤 바리’는 프랑스 왕 루이 15세와 그의 마지막 정부였던 장 뒤 바리의 파란만장한 이야기를 그렸다. 전 부인 엠버 허드와 가정 폭력 공방으로 소송전을 벌이다 이번 영화로 복귀한 조니 뎁이 루이 15세를 연기했다. 프랑스 배우 겸 감독 마이웬이 연출과 뒤 바리 부인으로 주연도 맡았다. ‘잔 뒤 바리’는 당시 왕족과 귀족들의 타락한 사교계 모습을 리얼하게 그려 그들의 위선과 허영을 조롱한다. 영화는 마치 당시의 명화를 살려 놓은 듯 정교하고 고급스러운 화면이 돋보인다. 나이든 루이 15세의 모습을 연기하는 조니 뎁은 마치 돌아온 탕자 같은 허무한 표정마저 느껴진다. 루이 15세는 64세에 천연두로 사망했는데, 영화에서는 천연두로 뒤덮여 부풀어 오른 그의 늙은 얼굴을 사실적으로 보여준다.이번 칸 영화제 경쟁 부문에는 한국영화가 없지만, 올해는 여러 명의 한국 신진 감독들이 칸의 러브콜을 받았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영화 '화란'을 연출한 김창훈 감독과 '잠'을 연출한 유재선 감독은 신인감독상에 해당하는 황금카메라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잠'과 '화란'은 각각 21일과 24일에 스크리닝이 예정됐다. 블랙핑크의 제니는 첫 연기 도전작인 HBO 시리즈 '디 아이돌'로 레드카펫을 밟을 예정이다. 올해 경쟁 부문에 초청된 영화는 총 21편이다. 황금종려상을 받은 감독만 5명에 이른다. 영국의 거장 켄 로치는 ‘디 올드 오크’로 광산에서의 시리아 난민 문제를 다룬다. 작년 ‘브로커’로 칸을 찾았던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괴물’로 다시경쟁 부문에 초청됐다. 이탈리아의 난니 모레티 감독은 ‘어 브라이터 투모로우’로 초청받았다. 세계 곳곳에서 영화의 위기라는 소리가 나오는 요즘, 이번 칸영화제가 조명하는 영화들이 새로운 문화의 초석이 될지 기대된다. 칸(프랑스)=황영미 칸국제영화비평가연맹상 심사위원 2023.05.18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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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 5억 버는 호날두, 메시 제치고 운동선수 수입 '1위'

사우디아라비아 프로축구 알 나스르에서 뛰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8)가 지난 1년간 돈을 가장 많이 번 최고 부자 선수가 됐다.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3일(한국시간) 최근 1년간 스포츠 선수들의 수입 순위 상위 10명을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호날두는 지난 1년 동안 1억3600만 달러(1823억원)를 벌어들여 해당 부문 1위를 차지했다. 매체는 호날두가 연봉 등 경기력으로 번 돈이 4600만 달러이고, 광고 및 후원 등으로 9000만 달러를 벌어들였다고 추산했다. 호날두는 지난 1년간 하루에 약 5억원씩 번 셈이다. 지난해 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난 호날두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나스르로 이적하면서 어마어마한 돈을 품에 안았다. 매체가 추산한 호날두의 연봉은 7500만 달러. 포브스는 지난해 하반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받은 금액과 올해 상반기 알 나스르에서 받은 급여를 합산해 호날두의 수입을 추산했다. 호날두 다음으로 연간 운동선수 수입 2위에 오른 선수는 ‘라이벌’ 리오넬 메시(36‧파리생제르맹)였다. 포브스는 메시가 경기장에서 6500만 달러, 경기 외적으로 6500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총 1억3000만 달러를 얻었다고 추산했다. 3위는 메시의 팀 동료 킬리안 음바페(25)로, 최근 1년간 연봉 1억 달러에 광고 수입 등 2000만 달러를 벌어들였다고 발표했다. 4위는 미국프로농구(NBA) 로스앤젤레스 레이커스의 르브론 제임스(39)로 1억1950만 달러를 품에 안았고, 권투 선수 카넬로 알바레스(33)가 1억1000만 달러로 그 뒤를 이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오일 머니’로 미국 PGA투어에서 사우디 LIV골프로 이적한 더스틴 존슨(1억700만 달러)과 필 미켈슨(1억600만 달러)이 6~7위에 올랐다. PGA투어 선수들은 10위 내에 한 명도 들지 못했다. 8위엔 NBA 선수 스테판 커리(1억40만 달러)가, 9위엔 테니스 선수 로저 페더러(9510만 달러)가 이름을 올렸다. 페더러는 지난해 9월 은퇴를 선언했다. 10위는 NBA 선수 케빈 듀란트(8910만 달러)가 차지했다. 윤승재 기자 2023.05.03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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