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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NEW, 대원미디어와 MOU…스튜디오 지브리 영화 재개봉

콘텐츠미디어 그룹 NEW(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가 대원미디어와 손잡고 재패니메이션 라이브러리 확대에 나선다.NEW는 대원미디어와 업무 협약(MOU)을 체결하고 ‘스튜디오 지브리 기획전’을 개최, 스튜디오 지브리의 인기 작품을 재개봉한다고 12일 밝혔다.가장 먼저 선보일 영화는 6월 개봉을 확정한 ‘바람계곡의 나우시카’다. 황폐화된 지구에서 자연과 인간의 공존을 꿈꾸는 신비한 소녀 나우시카의 운명적 사투를 그린 작품으로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대표작 중 하나로 손꼽힌다. 25년 만에 국내 극장에서 다시 선보이는 ‘바람계곡의 나우시카’로 웰메이드 애니메이션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예술적 완성도와 깊이 있는 메시지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겠다는 포부다.이후 NEW는 ‘모노노케 히메’, ‘천공의 성 라퓨타’ 등 세계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은 작품들을 순차적으로 개봉하며 극장가의 재패니메이션 흥행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김재민 NEW 영화사업부 대표는 “시대를 뛰어넘는 스토리로 감동을 선사하는 스튜디오 지브리 작품을 대원미디어와 함께 선보여 극장가에 다양성을 더할 계획”이라며 “관객들에게 높은 관람 만족도를 선사할 명작을 포함해 변화하는 콘텐츠 시장의 흐름을 반영하며 경쟁력 있는 IP 라인업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한편 국내외 유수 콘텐츠·플랫폼 파트너와 손을 잡고 다채로운 IP 라이브러리를 구축한 NEW 영화사업부는 그간 포켓몬스터 극장판 시리즈를 비롯해 ‘더 퍼스트 슬램덩크’, ‘극장판 하이큐!! 쓰레기장의 결전’ 등의 일본 애니메이션을 선보여 흥행 경쟁력을 입증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5.12 14:57
프로야구

커브 공략→2연속 레이저 타구 생산...발목 부상 우려 지운 고승민

실전 감각 저하가 우려됐던 롯데 자이언츠 주전 2루수 고승민(25)이 호쾌한 스윙을 보여주며 2025시즌 기대감을 높였다. 고승민은 지난 17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범경기에 2번 타자·2루수로 출전, 3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시범경기 첫 출전이었던 14일 한화 이글스전에서는 4타수 무안타에 그쳤지만, 이날 손맛을 봤다. 고승민은 지난 시즌 롯데 주전 2루수로 올라선 선수다. 타격 잠재력은 원래 높은 평가를 받았지만, 내·외야를 오간 탓에 자리를 잡지 못했던 선수였다. 하지만 김태형 롯데 감독이 김광수 당시 벤치코치의 조언을 받아들여 2루수로 고정했고, 이후 수비뿐 아니라 공격에서도 한 단계 올라선 모습을 보여줬다. 2024 정규시즌 타율은 0.308(481타수 148안타)였다. 고승민은 일본 미야자키에서 진행된 스프링캠프에서 왼쪽 발목 부상을 당했다. 다른 선수들은 4일 귀국했지만, 그는 치료를 위해 일본 요코하마 소재 접골원으로 향했다. 시범경기 개막 이후 팀에 합류한 그는 14일 한화전에서 실전 복귀전을 치렀고, 키움전에서는 기대를 높이는 타격을 보여줬다. 고승민은 1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키움 2년 차 투수 김윤하를 상대했고, 2구째 가운데 커브를 완벽한 타이밍에 공략해 우익 선상 2루타를 쳤다. 물 흐르는 것처럼 깔끔한 스윙이었다. 고승민은 3회 두 번째 타석에서도 김윤하의 커브를 받아쳤다. 이번엔 낮은 코스로 제구된 공이었지만, 역시 호쾌한 스윙으로 정타를 만들었다. 타구가 1루수 정면으로 향한 탓에 아웃됐지만, 두 타석 연속 좋은 타격을 보여줬다. 고승민은 6회 세 번째 타석에선 손현기로부터 볼넷을 얻어내 멀티 출루를 완성했다. 고승민은 지난 시즌(2024) 윤동희와 함께 테이블세터 한 자리를 맡았다. 후속 타선에 타점을 올릴 기회를 여는 게 주 임무였지만, 그는 87타점을 기록하며 스스로 해결사로 나서기도 했다. 박정태(은퇴)가 갖고 있던 롯데 2루수 단일시즌 최다 타점(1999년 83개)도 경신했다. 올 시즌도 그의 임무는 리드오프(1번 타자) 뒤에서 출루와 작전을 두루 소화하는 임무를 맡을 전망이다. 김혜성이 미국 무대에 진출하며 리그 넘버원 2루수 경쟁이 치열해진 상황. 고승민의 2025시즌에 시선이 모인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3.18 11:53
프로야구

170IP 이상·3점 대 ERA...'에이스 귀환' 노리는 박세웅 [IS 피플]

롯데 자이언츠 '국내 에이스' 박세웅(30)은 지난 시즌(2024)이 기복이 있었다. 특히 시즌 초반에는 너무 신중한 투구를 하다가 위기를 자초하는 승부가 많았다. 2024시즌 박세웅이 남긴 가장 큰 수확은 이닝이다. 총 173과 3분의 1이닝을 소화하며 커리어 최다 기록을 세웠다. 2017시즌 이후 7시즌 만에 170이닝을 넘겼다. 리그 전체 투수 중 공동 3위였고, 국내 투수로 범위를 좁히면 1위였다. 박세웅은 지난해 말 일간스포츠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2024시즌 부족했던 성적과 팀 포스트시즌 진출을 자책했다. 박세웅은 비활동기간 가동성을 확장하는 드라이브라인 프로그램을 이수, 재도약을 노렸다. 현재 소속팀 스프링캠프를 소화하고 있는 박세웅은 이미 두 차례 실전 투구를 했다. 12일 대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과의 1차 연습경기에선 선발 투수로 나서 2이닝을 소화하며 1점을 내줬고, 18일 대만 프로야구(CPBL) 중심 브라더스전에는 1이닝을 소화하며 1실점을 기록했다. 박세웅은 두 경기 모두 포심 패스트볼(직구) 최고 구속 147㎞/h를 찍었다. 드라이브라인 프로그램을 이수하며 구속 증가를 기대할 수 있는 상황. 예년보다 이른 시점에 이미 140㎞/h 대 후반까지 찍어 기대감을 높였다. 박세웅은 26일부터 시작되는 일본 미야자키 구춘 리그 중 한 경기에 등판, 본격적으로 시즌 대비에 들어간다. 박세웅이 2025시즌을 앞두고 내세운 목표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다시 한번 170이닝을 넘어서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2024시즌 4.78이었던 평균자책점을 3점 대로 낮추는 것이다. 궁극적으로는 롯데 자이언츠 '에이스'라는 수식어에 걸맞은 투구를 선보여, 7시즌 연속 포스트시즌(PS) 진출에 실패하며 암흑기에 빠져 있는 롯데를 재건에 기여하는 게 목표다. 어느덧 30대가 된 박세웅은 투수로서 한 단계 더 올라설 적기로 2025시즌을 꼽기도 했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스프링캠프 출발에 앞서 박세웅이 지난 시즌보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확신했다. 아직 4·5선발 윤곽은 드러나지 않았지만, 롯데의 외국인 투수 2명(찰리 반스·터커 데이비스)는 10승 이상 기대할 수 있는 기량을 갖췄다. 박세웅이 롯데가 리그 상위권 1~3선발 구축에 기여해야 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2.24 12:10
프로야구

‘152㎞’ 강속구에 스위퍼도…진화한 김유성의 5선발 재도전 [IS 피플]

강속구 투수 김유성(23·두산 베어스)이 새 무기를 장착하고 선발 투수 보직에 재도전한다.김유성은 이승엽 두산 감독이 예고한 2025년 5선발 후보 중 하나다. 잠재력은 팀 내 으뜸이다. 고려대 재학 중인 2023 신인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로 지명된 그는 김해고 시절부터 최고 150㎞/h 이상의 강속구를 던졌다. 2021 신인 드래프트 때 NC 다이노스에 1차 지명됐다가 내동중 시절 학교폭력 문제가 밝혀져 무산됐지만, 2년 만에 프로 유니폼을 다시 입은 것도 결국 뛰어난 구위 때문이다.하지만 지난 2년 동안 김유성은 자신의 잠재력을 폭발하지 못했다. 2023년 학교폭력 피해자에게 사과하고 합의한 뒤 1군에 데뷔했다. 그러나 7경기에서 평균자책점(ERA) 9.95에 그쳤다. 시즌 후 교육리그에 다녀온 그는 지난해 선발 등판 기회도 받았으나, 17경기 1승 2패 ERA 6.43으로 부진했다. 김유성은 프로 3년 차인 올해 다시 한번 선발에 도전한다. 현재까지 컨디션이 좋다. 겨우내 열심히 훈련한 그는 호주 시드니 1차 스프링캠프 시작 1주일 만에 투구 수를 80구까지 늘렸다. 첫 라이브 피칭에서 최고 152㎞/h를 기록할 정도로 페이스가 빠르다.김유성은 지난 21일 일본 미야자키 2차 캠프에서 열린 실업팀 세가사미와 경기에서도 2이닝 무피안타 2탈삼진 호투했다.1차 캠프를 마치고 취재진과 만난 김유성은 "캠프에 앞서 열심히 준비한 게 성과로 나와 기쁘다"며 "지난해는 아무래도 첫 캠프여서 적응하는 데 시간이 걸렸다. 올해는 편하게 적응했고, 재밌게 운동하고 왔다"고 소감을 전했다.김유성은 "2024년 마무리 캠프 때부터 훈련량을 늘렸고, 이후 비시즌 내내 훈련량을 줄이지 않았다. 캠프에 올 때까지 꾸준히 같은 강도로 운동했다"고 했다. 구위도 한층 나아졌다. 직구의 힘이 떨어지거나 일관성이 부족해 커터(컷패스트볼)처럼 꺾이는 경우가 줄었다고 했다. 김유성은 "훈련하면서 트래킹 데이터를 살펴보니 직구가 휘는 일이 줄었다. 그 덕분에 (스트라이크존에 들어가는) 포인트가 일정해졌다"고 설명했다. 패스트볼의 회전력이 살아있다면, 수직 무브먼트를 바탕으로 타자의 헛스윙을 유도할 수 있다.또 하나 장착 중인 게 스위퍼다. 지난해 김유성은 주 변화구로 슬라이더를 던졌지만, 올해는 슬라이더보다 횡 변화가 큰 스위퍼로 이를 대신하려 한다. 그는 "슬라이더를 던질 때 팔 각도가 내려가는 경향이 있었는데, (팔 각도 차이와 제구 등을 이유로) 타자가 잘 속지 않았다. 차라리 (횡 변화가 큰) 스위퍼를 던져보는 게 낫다고 판단했는데, 잘 통하는 것 같다. 스위퍼를 던지는 최종인 형, 최승용 형에게도 계속 물어보면서 공부 중"이라고 설명했다. 김유성에게 필요한 건 정신적 성장이다. 지난해 그는 9이닝당 탈삼진 9.32개를 기록하고도 제구 난조(9이닝당 볼넷 7.71개)를 해결하지 못했다. 김유성은 "사실 그 부분이 가장 걱정인데, 고쳐보려고 (지나치게) 의식하면 (문제가) 더 안 풀리는 것 같다. 운명은 정해져 있다고 생각하기로 했다. 결과는 결정됐다고 여기고, (그 결과까지 가는) 과정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2.24 05:01
연예일반

정국x이정재x유태오x손흥민, 가장 영향력 있는 아시아 100인 선정

방탄소년단 정국과 배우 이정재, 유태오, 손흥민 등이 미국 골드하우스가 발표한 가장 영향력 있는 아시아 100인에 선정됐다.2일 미국 매체 버라이어티는 정국을 비롯해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의 유태오, 그레타 리, 셀린 송 감독, 이정재, 손흥민 등이 ‘A100’에 선정됐다고 보도했다. ‘A100’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문화예술인을 지원하는 비영리 단체 골드하우스(Gold House)에서 매년 미국 문화와 사회에 큰 영향을 끼친 아시아인 100명을 선정해 발표하는 명단이다. 이번 명단에는 이들과 더불어 할리우드 배우 키아누 리브스와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 등이 포함됐다.한편 골드하우스는 방시혁 하이브 의장에게 골드레전드상을 수여할 예정이다. 전형화 기자 brofire@edaily.co.kr 2024.05.03 10:04
영화

깜짝 수상 있었으나 이변은 없었다… ‘오펜하이머’·‘가여운 것들’ 96회 오스카 양분[종합]

예상을 뒤엎는 깜짝 수상은 있었으나 큰 줄기는 예상대로 흘러갔다. 영화 ‘오펜하이머’와 ‘가여운 것들’이 오스카를 양분했다.11일 오전(한국 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 극장에서는 ‘96회 아카데미 시상식’이 진행됐다.일찌감치 올해 아카데미에서 최다 수상을 할 것으로 예상됐던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오펜하이머’는 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 남우조연상 등에서 연이어 호명되며 7관왕을 달성하는 데 성공했다. 지난해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가 세운 것과 같은 기록이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은 감독상 수상에서 영화의 제작자이자 아내인 엠마 토마스를 언급하며 “함께 영화를 제작하고 아이도 만들어준 엠마에게 감사하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영화에서 세상을 구하기 위해 세상을 파괴할지도 모를 선택을 해야 하는 과학자 로버트 오펜하이머를 연기한 킬리언 머피는 남우주연상을 받으며 “우리가 원자폭탄을 만든 사람에 대한 영화를 만들었고 우리는 그 사람이 만든 세계에 살고 있지만, 오늘밤 우리 모두가 평화를 이 방에 가져올 수 있기를 희망한다. 감사하다”고 밝혔다. 이는 앞서 장편 다큐멘터리상을 수상한 ‘마리우폴에서의 20일’의 엠스티슬라브 체르노프 감독이 했던 “나는 역사를, 과거를 바꿀 수 없다. 우리가 하는 일은 역사를 바르게 기록하는 일이다. 마리우폴의 시민들, 목숨을 잃은 사람들이 잊히지 않게 해 달라. 영화는 기억을 만들고 기억은 역사를 형성한다”는 말과 겹쳐져 듣는 이들을 뭉클하게 했다.엠마 스톤은 제작에 참여한 영화 ‘가여운 것들’로 ‘라라랜드’에 이어 또 한 번 여우주연상을 품에 안았다. 울먹이는 표정으로 수상대에 오른 엠마 스톤은 축하공연을 보다 드레스가 뜯어진 일부터 언급해 웃음을 자아냈다. 스톤은 “영화는 모두와 함께하는 작업이다. 나는 오직 이 영화의 일부일 뿐이다. 재능과 노력을 아끼지 않아준 모든 스태프들과 출연진에게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가여운 것들’은 여우주연상을 포함해 미술상, 의상상, 분장상 등 미술 관련 상까지 휩쓸며 4관왕에 올랐다. 작품상, 각본상 부문에 후보로 올랐던 셀린 송 감독의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는 아쉽게도 수상은 불발에 그쳤다. 다만 작품상에 오른 영화가 소개될 때 객석에서 만감이 교차하는 듯한 표정을 짓고 있는 셀린 송 감독의 표정이 포착돼 눈길을 끌었다. 데뷔작으로 오스카 작품상 후보에 오른다는 것만으로 최고의 순간을 보내는 듯한 모습이었기 때문이다. 깜짝 수상의 주인공도 나왔다. 장편 애니메이션상은 ‘스파이더맨: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가 가져갈 것으로 예측됐으나 이를 뒤엎고 지브리 스튜디오의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가 영광을 안았다.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은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에 이어 두 번째 아카데미 트로피를 얻게 됐다. 미국 작품이 아닌 애니메이션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장편 애니메이션상을 받은 사례는 미야자키 하야오의 단 두 작품 뿐이다. 미야자키 하야오는 이날 시상식에 참석하지는 않았다. 음향상 역시 유력한 후보였던 ‘오펜하이머’를 제치고 ‘존 오브 인터레스트’가 가져갔다. ‘존 오브 인터레스트’는 아우슈비츠 강제 수용소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영화에서 직접적으로 유대인이 살해당하는 것은 나오지 않지만 멀리서 들려오는 총격 소리 등으로 이를 표현해 수준급 연출이란 평가를 받았다. 영화는 불의를 알면서도 침묵하는 것이 어떤 결과를 낳을 수 있는지를 신랄하게 포착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부문에는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파트 원’이 시리즈 사상 처음으로 아카데미 후보에 올랐다. 역시 ‘오펜하이머’ 수상이 점쳐졌던 각색상 부문에서는 ‘아메리칸 픽션’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데뷔작으로 오스카 수상을 이뤄낸 코드 제퍼슨 감독은 수상대에서도 기쁨을 감추지 못 했다. 시각효과상은 ‘고질라 마이너스 원’이 차지했다. 올해는 고질라 탄생 70주년이 되는 해라 더욱 의미가 깊었다.야마자키 다카시 감독은 스태프들과 고질라 피규어를 들고 수상대에 올라 “할리우드 멀리서부터 일을 하다가 드디어 오스카 무대에 섰다. 할리우드 밖에서도 일하는 아티스트 분들이 계실 텐데 우리가 상을 탄 것은 바로 모두에게 기회가 있다는 증거”라는 수상 소감을 밝혔다. 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4.03.11 11:58
연예일반

오스카 뒤흔든 일본… ‘그어살’ 이어 ‘고질라’까지 수상하며 기염[96th 아카데미]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일본 영화계 호보가 연이어 전해졌다.11일 오전(한국 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 극장에서 열린 ‘96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일본 후보들이 연이어 수상했다.먼저 트로피를 들어올린 건 장편 애니메이션상 부문 후보였던 스튜디오 지브리의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이다.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이 은퇴 선언을 번복하고 만든 작품으로 강력한 경쟁자였던 ‘스파이더맨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를 꺾고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올해로 70주년을 맞은 일본의 대표 IP ‘고질라’도 수상에 성공했다. 시각효과상에 호명된 야마자키 다카시 감독은 스태프들과 고질라 피규어를 들고 수상대에 올랐다. 그는 40여년 전 ‘스타워즈’ 등의 작품으로 커리어를 시작했다면서 “할리우드 멀리서부터 일을 하다가 드디어 오스카 무대에 섰다”며 “할리우드 밖에서도 일하시는 아티스트 분들이 계실텐데 우리가 상을 탄 것은 바로 모두에게 기회가 있다는 증거”라는 뭉클한 수상 소감을 남겼다.아카데미 시상식은 미국 영화업자와 사회법인 영화예술 아카데미협회가 수여하는 미국 최대의 영화상이다. 올해는 셀린 송 감독이 연출한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가 작품상과 각본상 후보에 올라 국내에서도 큰 관심을 받았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4.03.11 09:59
영화

미야자키 ‘그어살’ 장편 애니메이션상… ‘센과 치히로’ 이후 약 20년만[96th 아카데미]

미야자키 하야오가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전설을 만들었다.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애니메이션 영화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가 11일 오전(한국 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 극장에서 열린 ‘96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장편 애니메이션상의 주인공으로 언급됐다.현재까지 미국 애니메이션을 제외하고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장편 애니메이션상을 받은 건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이 유일했다. 미야자키 감독은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로 오스카 트로피를 추가하며 애니메이션계 거장 지위를 재확인했다.미야자키 감독은 시상식에는 참석하지 못 했다. 시상을 맡은 배우 크리스 헴스워스와 안야 테일러 조이는 멀리서나마 축하 인사를 전했다.아카데미 시상식은 미국 영화업자와 사회법인 영화예술 아카데미협회가 수여하는 미국 최대의 영화상이다. 올해는 셀린 송 감독이 연출한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가 작품상과 각본상 후보에 올라 국내에서도 큰 관심을 받았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4.03.11 08:44
프로농구

[IS 청주] ‘슬테판 이슬’ 3점 폭격에도…KB, 접전 끝에 에네오스에 패하며 박신자컵 4위

치열한 공방전이 오간 경기의 승자는 일본 챔피언 에네오스 선플라워즈였다. 청주 KB 스타즈는 마지막까지 강이슬의 3점슛을 앞세워 승리를 노렸지만, 상대의 속공을 막아내지 못해 대회를 4위로 마무리했다.김완수 감독이 이끄는 KB 스타즈는 3일 오후 2시 충북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일본 챔피언 에네오스 선플라워즈와의 ‘2023 우리은행 박신자컵’ 3·4위 순위결정전에서 74-79로 졌다.KB는 이날 결과로 대회를 4위로 마무리했다. 대회 성적은 4승 2패. 조별 예선에선 4전 전승을 거뒀으나, 이내 4강과 순위결정전에서 연이어 일본 팀에 패해 아쉬움을 삼켰다. 팀의 주포 박지수가 2쿼터 중반 코트를 떠난 뒤 복귀하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팀의 에이스 강이슬은 3점슛 5개 포함 25득점을 올렸으나,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KB는 이날 김소담·허예은·염윤아·강이슬·김예진이 선발로 나섰다. 전날 혈투를 펼친 박지수는 벤치에서 출격을 기다렸다. 카시와쿠라 히데노리 감독이 이끄는 에네오스는 나가오카 모에코·후지모토 마코·토카시키 라무·타카다 시즈카·미야자키 사오리로 맞섰다. 1쿼터 초반은 에네오스의 공격이 우위였다. 토카시키와 후지모토가 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이에 KB는 6분 23초를 남기고 박지수를 투입했다. 직후 수비에서 상대의 공격을 저지한 박지수는 공격에서는 김소담의 점퍼를 도우며 추격을 시작했다. 2분 48초를 남기고는 정면에서 3점슛을 터뜨리며 격차를 더욱 좁혔다. 1쿼터 1분을 남기고는 강이슬이 5점을 몰아쳤다. 1쿼터 종료 직전에는 박지수가 포스트업 이후 미드레인지 점퍼를 터뜨리며 1쿼터를 20-21로 마쳤다.2쿼터의 포문도 양 팀 센터의 몫이었다. 토카시키가 먼저 박지수 앞에서 골밑슛을 넣자, 이번에는 박지수가 미드레인지 점퍼로 응수했다. 두 선수가 자리를 비운 시간 강이슬과 심성영이 득점을 추가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특히 김소담이 2쿼터 들어 탄탄하게 골밑을 지키고, 직접 4득점까지 올리는 등 존재감을 뽐냈다. 이어 허예은과 양지수의 멋진 패스 플레이가 나왔다. 2쿼터 58.2초를 남기고는 강이슬이 다시 한번 3점슛에 성공하며 더욱 앞서갔다. KB는 2쿼터 에네오스의 공격을 단 5개만 허용(33%)하는 짠물 수비를 펼쳤다. 2쿼터 종료 시점 KB가 40-34로 리드를 잡았다. 강이슬이 3점슛 3개 포함 11점, 박지수는 8득점 3리바운드를 보탰다. 다만 박지수는 2쿼터 초반 교체된 뒤 벤치에도 앉지 못했다. 3쿼터 에네오스는 토카시키를 앞세워 골밑 공격을 노렸으나, KB가 협력 수비로 대응했다. 특히 허예은은 득점에 이어 수비에서 적극적인 움직임을 앞세워 상대 공격을 저지했다. 8분 22초경 김예진이 깔끔한 3점슛을 터뜨리며 점수 차를 11까지 벌렸다. 박지수가 없어도 KB는 효과적으로 토카시키를 막았다. 적절한 파울로 흐름을 끊거나, 협력 수비로 에네오스의 공격 흐름을 끊었다. 이에 에네오스는 미야자키를 앞세워 공격 템포를 끌어 올렸다. 직후 멋진 패스로 후지모토의 골밑슛을 돕기도 했다. 3쿼터 막바지엔 에네오스의 추격이 거세졌고, 어느덧 점수 차는 다시 좁혀졌다. 이어 강이슬이 팀파울로 얻어낸 자유투를 모두 넣으며 다시 달아났다. 3쿼터 종료 시점 KB가 61-54 리드를 잡았다. 4쿼터에도 KB의 공격은 모두 강이슬의 몫이었다. 팀의 성공한 야투 2개가 모두 강이슬의 몫이었다. 두 번 모두 패턴이 읽혔는데, 강이슬은 개인 능력으로 장기인 3점슛을 터뜨렸다. 직후 공격권에선 멋진 드리블로 상대수비를 무너뜨리기도 했다. 이에 에네오스는 다시 한번 템포를 끌어 올렸다. KB의 슛이 림을 외면하자, 리바운드를 잡자마자 속공으로 연결했다. 5분 19초를 남기고 점수 차는 단 1. KB 입장에선 강이슬 외 동료들의 득점이 없는 것이 고민이었다.우려는 현실이 됐다. 기어를 올린 에네오스는 후지모토와 오카모토가 연이어 3점슛을 터뜨리며 5점차 리드를 잡았다. 염윤아, 이윤미가 연이어 득점을 노렸으나 이번에도 림을 외면했다. 강이슬의 연이은 슛 역시 마찬가지였다. 설상가상 2분 20초를 남기고 이윤미가 슈팅 파울을 범하며 팀파울 상황이 됐다. 다음 공격권에서 KB가 힘을 냈다. 강이슬의 드라이브인은 실패했지만, 염윤아가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골밑 득점으로 2점 차까지 추격했다.1분 23초를 남기고는 강이슬이 직접 해결사로 나섰다. 공격 리바운드를 잡아낸 뒤 골밑을 성공했고, 슈팅파울까지 얻어내 앤드원을 완성했다. KB가 재차 역전에 성공한 순간이었다. 하지만 이내 에네오스의 빠른 공격을 이겨내지 못했다. 후지모토, 나카다, 호시가 연이어 득점을 올리며 KB를 꺾었다.KB는 대회 4위, 에네오스는 대회 3위로 마무리했다. 청주=김우중 기자 ujkim50@edaily.co.kr 2023.09.03 15:51
생활문화

일본 대표 애니 OST, 70인조 오케스트라 라이브로 만난다

지난달 25일 전석 매진으로 성공적인 초연을 선보였던 ‘재패니메이션 OST 콘서트’가 스페셜 게스트 ‘오쿠 하나코’와 함께 하는 앙코르 공연으로 국내 팬들을 다시 만난다. 4월 8일과 29일에 선보이는 ‘재패니메이션 OST 콘서트_앙코르 - Special Guest 오쿠 하나코’다. 재패니메이션 OST 콘서트는 일본 애니메이션 OST 큐레이션 콘서트다. 이 콘서트는 ▲스튜디오 지브리의 수장 미야자키 하야오 ▲신작 ‘스즈메의 문단속’으로 또 한번 새로운 신화를 쓰고 있는 신카이 마코토 ▲’시간을 달리는 소녀’, ‘미래의 미라이’ 시공간을 초월하는 가상 세계의 대가 호소다 마모루 등 일본 대표 감독들의 애니메이션 OST를 70인조 오케스트라의 라이브 연주로 한자리에서 들을 수 있는 자리다. 일본 싱어송라이터 오쿠 하나코가 앙코르 공연에 스페셜 게스트로 참여해 영화 ‘시간을 달리는 소녀’ OST의 메인 테마 ‘변하지 않는 것’과 엔딩곡 ‘가넷’을 선보일 예정이다. ‘변하지 않는 것’은 주인공 마코토의 친구인 치아키의 시점에서 작사된 곡으로 일본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큰 사랑을 받은 노래다. 엔딩곡 ‘가넷’은 주인공 마코토의 시점에서 작사된 곡으로 학창시절 첫사랑의 추억을 담고 있다. 맑고 편안한 음색과 서정적인 가사로 잔잔한 감동과 울림을 주는 오쿠 하나코와, 국내 최고의 연주자들로 구성된 WE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만남이 특히 기대를 모은다. 콘서트의 전체 프로그램은 오쿠 하나코가 함께하는 ‘시간을 달리는 소녀’ OST를 비롯해, ‘괴물의 아이’, ‘피아노의 숲’, ‘컬러풀’, ‘언어의 정원’, ‘초속 5센티미터’,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하울의 움직이는 성’, ‘마루 밑 아리에티’, ‘고양이의 보은’, ‘귀를 기울이면’, ‘진격의 거인’ 등 일본 대표 애니메이션 14개 작품의 OST로 구성돼 있다. 이 가운데 국내 최초 오케스트라로 연주되는 곡들도 포함돼 초연 때 많은 호평을 받았다. 예매는 인터파크와 롯데콘서트홀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2023.03.10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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