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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

친환경 나노기술로 산림과 농업에 새 희망 제시

국내 연구진이 환경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식물 생장을 돕는 ‘친환경 나노비료’ 개발에 성공했다. 이 기술은 기후변화에 따른 가뭄과 산림 고사 문제를 해결할 열쇠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브레인트리 생명공학연구소의 윤혜영 박사, 서울대학교 김현석 교수, 그리고 대학원생 아피아 알리안이 이끄는 연구팀은 유익한 곰팡이인 트리코더마를 활용해 산화세륨 나노입자를 만드는 데 세계 최초로 성공했다고 최근 밝혔다.이 나노입자는 일종의 ‘바이오 나노비료’로 식물의 생장을 돕고 스트레스를 줄이는 역할을 한다. 특히 한국의 구상나무와 참나무처럼 기후 변화에 민감한 나무들의 고사율을 눈에 띄게 낮춘다. 때문에 가뭄 같은 혹독한 환경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이번 기술의 핵심은 바로 ‘트리코더마’라는 유익한 곰팡이다. 이 균은 식물의 뿌리와 공생하면서 영양분을 돕는 역할을 한다. 연구진은 이 곰팡이를 이용해 산화세륨(CeO₂)이라는 물질을 나노크기로 만들어 식물에 사용할 수 있는 제형으로 개발했다.이러한 ‘생합성 나노기술’은 화학 약품을 쓰지 않기 때문에 훨씬 친환경적이고 토양 생물에게도 안전하다.이 바이오 나노비료는 두 가지 큰 분야에서 사용 가능하다.첫 번째, 산림 복원으로서 고산지대나 가뭄 지역에 심은 나무들이 더 잘 자라고 죽는 비율이 크게 줄어든다. 또 산불 이후 복구, 기후 변화로 어려움을 겪는 숲 복원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두 번째, 농업 생산성 향상으로서 작물의 뿌리 활력과 광합성을 높여 수확량을 증가시킨다. 동시에 토양 건강도 개선해 지속 가능한 농업 실현이 가능해질 수 있다. 브레인트리 생명공학연구소 관계자는 "현재는 현장 적용과 대량 생산을 위한 시험 단계에 들어갔다. 상용화되면 한국이 21세기형 녹색 기술의 선도국가로 자리매김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윤혜영 박사는 “나노기술과 미생물 생명공학을 융합해 식물에게 꼭 필요한 도움을 주면서도 자연을 해치지 않는 기술”이라며 “기후 변화 시대의 새로운 농림업 해법이 될 수 있다”고 피력했다. 2025.10.02 12:20
영화

킬러된 임시완, ‘불한당’ 그 이상…변성현 시너지 어게인 ‘사마귀’ [줌인]

임시완이 킬러로 변신한 넷플릭스표 ‘사마귀’가 왔다. 그의 연기 변신을 톡톡히 이뤄낸 전작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이하 ‘불한당’)을 연출한 변성현 감독의 ‘길복순’ 세계관을 잇는 스핀오프로 시너지가 빛났다.지난 26일 공개된 넷플릭스 영화 ‘사마귀’는 모든 룰이 무너진 살인청부업계에 긴 휴가 후 컴백한 A급 킬러 사마귀와 그의 훈련생 동기이자 라이벌 재이(박규영) 그리고 은퇴한 레전드 킬러 독고(조우진)가 1인자 자리를 놓고 벌이는 대결을 그린 액션 영화다. ‘길복순’의 조감독 출신 이태성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변성현 감독이 공동 각본과 제작자로 참여했다. 임시완은 극중 ‘사마귀’라는 별칭으로 불리는 주인공 한울로 분했다. 지난 2023년 공개된 넷플릭스 영화 ‘길복순’에서 살인청부 기업 MK ent. 대표 차민규(설경구)의 “사마귀는 휴가 갔고”라는 대사 한 줄로 언급됐던 인물이다. 그 휴가의 이유에서 이번 ‘사마귀’는 출발한다. 살인청부 업계에서 잔혹하지만 확실한 타깃 처리로 정평 난 ‘에이스’인 한울은 MK ent.와 7년 계약을 재검토 할 것을 차민규에게 청했다가 장기 휴가를 보내진다. 그러나 돌아온 한울은 차민규가 죽었다는, ‘길복순’의 결말에 해당하는 소식을 전해 들으며 새 국면을 맞이한다. 그의 향후 거처와 업계 ‘톱’ 자리를 두고 숙명의 라이벌 재이와 스승 독고와의 관계 지형도도 변화하게 된다. 임시완에게 맡겨진 역할은 전작의 톤 앤 매너를 이어받으면서 새로운 인물들 사이에서 중심을 잡는 것이었다. 그는 애정과 존경심, 그러나 뒤처지고 싶지 않은 자존심 사이에서 박규영, 조우진과 호흡을 맞췄다. 케미스트리는 임시완이 변성현 감독과 한차례 증명했던 강점이기도 하다. 지난 2017년 개봉한 영화 ‘불한당’에서 임시완은 마약조직을 일망타진하기 위해 교도소에 잠입했던 언더커버 경찰 조현수 역으로 조직 간부 한재호 역 설경구와 브로맨스를 소화했다. 당시 드라마 ‘미생’, 영화 ‘변호인’에서 보여준 선한 청년의 이미지가 강했던 임시완은 이 작품을 통해 누아르 장르에서 평범하지 않은 감정선을 소화하며 연기자로서 한층 더 도약했다. 설경구가 ‘길복순’에 출연했듯 임시완은 ‘사마귀’를 통해 변성현 감독의 뮤즈 인연을 이어가게 됐다. 임시완은 살인청부업이라는 결코 선하다고 할 수 없는 일로 인정받는 데도 자신감에 충만한 인물을 밉살스럽지 않게 빚어냈다. ‘길복순’표 스타일리시한 액션 DNA도 이어받았다. 곤충 사마귀처럼 양손 낫을 든 임시완은 유연하게 움직이는 박규영의 검과, 묵직하게 던져지는 조우진의 톤파와 부딪히면서 단순 볼거리 그 이상의 매력적인 캐릭터 플레이를 펼쳤다. 글로벌 팬들의 관심 속 ‘사마귀’는 공개일 넷플릭스 글로벌 영화 부문 3위(플릭스패트롤 집계 기준)에 올라, 고현정이 이끈 드라마 ‘사마귀’의 흥행 배턴을 이어받게 됐다.김헌식 대중문화평론가는 “‘길복순’과 ‘불한당’이 그랬듯 변성현 감독은 독특한 콘셉트로 마니아층을 형성해 왔다. ‘나쁜 놈들’이 단순 악인이 아닌 저마다 사연과 서사를 지녀 휴머니즘도 느껴진다”며 “‘사마귀’에선 최근의 여성 서사, 동성 케미 트렌드와는 다른 남녀 간의 애증 감정선이 돋보였고 임시완이 보여줬던 순박함과 영악함을 잘 조합한 제3의 캐릭터 변신도 인상적”이라고 짚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9.30 06:00
산업

코스맥스, 한국 최초 화장품 올림픽(IFSCC) 본상 수상

코스맥스는 지난 15일부터 18일(현지시간)까지 프랑스 칸에서 열린 세계화장품학회(IFSCC, International Federation of Societies of Cosmetic Chemists)에서 국내 화장품 업계 최초로 IFSCC ‘기초 연구 어워드(Basic Research Award)’를 수상했다고 23일 밝혔다.올해로 35회를 맞이한 IFSCC는 전 세계의 화장품 분야 연구자와 전문가들이 모여 최신 연구결과 및 기술을 공유하는 학술대회다. 연중 화장품 업계에서 가장 관심을 모으는 행사인만큼 연구원들 사이에선 이른바 ‘화장품 올림픽’으로 불린다. 코스맥스는 지난 2014년 처음 참가해 현재까지 총 73건의 연구 결과를 세계 무대에 선보였다.코스맥스를 비롯한 다수의 한국 기업들이 대회 참가를 이어오고 있지만 수상 실적은 전무했다. 특히 아시아권에선 주로 일본에서 수상자를 배출해왔다. IFSCC에선 구두 발표자를 대상으로 본상 격인 ‘기초 연구 어워드(Basic Research Award)’와 ‘응용 연구 어워드(Applied Research Award)’ 2개 부문을 비롯해 포스터 발표자를 대상으로 한 요한 위처스 포스터 어워드(Johann Weichers Poster Award)까지 총 3개 부문에서 시상을 진행한다. 한국 최초 본상 수상의 영예는 경서연 코스맥스 R&I(Research&Innovation)센터 책임연구원에게 돌아갔다. 경서연 책임연구원은 세계 최초로 모낭 오가노이드(인체 모사체)를 활용해 스트레스에 의한 백발(새치) 형성 메커니즘을 구현한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 이는 향후 맞춤형 항노화 제품 개발을 위한 포석이 될 전망이다.코스맥스는 이번 학회에서 국내 화장품 기업 중 가장 많은 연구원이 연단에 섰다. 총 5건의 구두발표(공동 발표 1건 포함)와 9건의 포스터 발표를 진행했고 △피부전달체 △선케어 △마이크로바이옴 △향료 △헤어케어 등 폭넓은 연구 분야에서 발표를 진행하며 글로벌 화장품 업계를 선도하는 혁신 기술을 선보였다.먼저 근적외선(IRA) 노출이 인체피부세포 손상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발표했다. 기후변화에 따른 피부 영향을 선제적으로 분석한 결과로 차세대 선케어 연구 방향성을 제시했다.코스맥스가 선도하고 있는 피부 마이크로바이옴 분야 연구도 2건을 발표했다. 특히 화학적 계면활성제를 사용하지 않는 미생물 유화 시스템은 세계 화장품 업계 관계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미생물 유화 시스템은 피부 유래 마이크로바이옴을 이용해 계면활성제 없이도 유성 원료와 수성 원료를 혼합할 수 있는 화장품 제조 기술이다.또 글로벌 마이크로바이옴 AI 플랫폼 기업 헬로바이옴(HelloBiome)과 공동 연구결과도 선보였다. 헬로바이옴의 AI 플랫폼 기술과 코스맥스의 제형 기술력과 마이크로바이옴 원료 기술을 적용해 피부 타입에 따라 배합하는 맞춤형 피부 마이크로바이옴 화장품이다.이밖에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기반으로 수면 및 진정효과에 도움이 되는 향기 성분 스크리닝 연구 결과도 발표했다.이병주 코스맥스비티아이 대표는 “이번 IFSCC에서 코스맥스가 가진 세계 최고 수준의 R&I 경쟁력을 입증하고, K뷰티의 정수를 이루는 혁신 기술력을 선보일 수 있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지속가능성을 고려한 원료 개발부터 초개인화 흐름에 맞춘 맞춤형 화장품 기술까지 다방면에서 혁신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서지영 기자 2025.09.23 13:01
산업

코스맥스, CJ제일제당과 PHA 적용 패키지 개발 ‘맞손’…친환경 소재 적용 확대

글로벌 화장품 ODM(연구·개발·생산) 기업 코스맥스가 CJ제일제당과 함께 생분해성 바이오 소재 기반 패키지 개발 및 상용화 확대에 나선다. 코스맥스는 16일 CJ제일제당과 경기도 성남시 코스맥스 판교 사옥에서 ‘PHA 적용 화장품 용기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이날 업무협약식에는 강승현 코스맥스 R&I(Research&Innovation) 유닛장, 김정겸 R&I PS(Package Science)랩장, 정혁성 CJ제일제당 BMS(Biomaterials)본부장과 정무영 BMS사업운영담당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친환경 화장품 용기 개발 및 확산을 위해 협력한다. CJ제일제당이 생분해 소재 전문 브랜드인 ‘PHACT’의 PHA를 적용해 화장품 용기에 적합한 물성의 소재를 개발해 공급하면 코스맥스가 이를 활용해 각종 화장품 용기와 포장재를 개발하는 방식이다.PHA는 미생물이 식물 유래 성분을 먹고 자연적으로 세포 안에 쌓는 고분자 물질이다. 산업∙가정 퇴비화 시설은 물론 토양과 해양에서 모두 분해되는 특성이 있다. 미세플라스틱을 남기지 않아 석유계 플라스틱을 대체할 차세대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코스맥스는 CJ제일제당과 글로벌 뷰티 박람회에 참가해 PHA 적용 화장품 패키지를 널리 홍보하고, 글로벌 브랜드 대상 영업을 확대하는 등 공동 마케팅을 추진할 예정이다. 글로벌 화장품 ODM 시장 및 PHA분야에서 각각 선두 지위를 확보한 양사가 협력하며 친환경 패키지 연구개발 및 적용 확대에 나설 전망이다.강승현 코스맥스 R&I유닛장은 “PHA 부문 리딩 기업인 CJ제일제당과 협력해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는 친환경 패키지 연구개발을 확대할 것”이라며 “지속가능한 솔루션으로 환경 부하를 줄이고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는 혁신 소재 개발을 이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한편, 코스맥스는 인체에 안전하면서도 지속가능한 자연, 환경, 사회를 지향하는 화장품 생산 기준인 CCB(COSMAX Conscious Beauty)를 도입·운영하며 친환경 비즈니스를 강화해왔다. 이는 순환경제를 기반으로 원료 조달부터 제조 공정까지 환경친화적인 제품을 생산하기 위한 코스맥스의 시스템이다.특히, 지난해 말 R&I센터 내에 PS랩을 신설하고 친환경 포장재 연구 전문성을 고도화하고 있다. 재활용 플라스틱(PCR), 바이오베이스, 생분해 소재 활용을 늘리고, 리필·다회용 용기 및 메탈 프리 펌프 등 재활용이 용이한 패키지를 적극 도입하는 등 제품 생애주기 전 과정에서 친환경성을 높이기 위해 앞장서고 있다.향후 쿠션, 팔레트 등 화장품 용기에 사용하는 핫멜트 점착제를 점진적으로 PHA 기반 바이오 소재로 대체하고, 고객사를 대상으로 친환경 패키지 제안도 지속 확대할 예정이다. 서지영 기자 2025.09.18 14:58
프로야구

"야구만 잘해선 안돼, 포기하지마" 허구연 총재가 '노경은·김진성, 황영묵·박찬형' 언급한 이유 [2026 드래프트]

"드래프트에 참가한 선수들에게 소개해 주고 싶은 선수가 있습니다."한국야구위원회(KBO) 허구연 총재가 17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린 2026시즌 KBO 신인 드래프트에 참석, 프로에 도전하는 야구판 미생들에게 아낌없는 격려를 했다. 이날 드래프트에는 총 1261명(고등학교 졸업 예정자 930명, 대학교 졸업 예정자 261명, 얼리드래프트 신청자 51명, 해외 아마추어·프로 출신 19명)이 참가해 110명이 프로팀의 지명을 받았다. 지명은 2024시즌 최종 순위 역순에 따라 키움, NC 다이노스, 한화 이글스, 롯데 자이언츠, SSG 랜더스, KT 위즈, 두산 베어스, LG 트윈스, 삼성 라이온즈, KIA 타이거즈 순으로 진행됐다. 드래프트에 앞서 단상에 선 허구연 총재는 "신인 드래프트에 대한 관심이 상당히 높다. 선수들에게는 역사적인 날이 아닌가 생각한다. 프로야구 선수라는 또다른 여정을 시작하게 되는데, 여러분이 그동안 보여준 열정과 노력에 박수와 축하의 말씀을 보낸다"라고 말했다. 허 총재는 "프로야구에선 실력만큼이나 매사 성실한 태도로 임하고, 책임감 있게 행동하는 게 중요하다"라며 "팀의 일원으로서 팬들에게 사랑받는 선수로서 언제나 성실하고 겸손한 자세를 잊지 말아 주시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허 총재는 두 명의 선수를 언급했다. 그는 "TV 중계를 보면 제일 반갑고, 좋아하는 선수가 있다. 노경은(41·SSG 랜더스) 김진성(40·LG 트윈스)이다"라고 말했다. 두 선수는 40대 불혹을 넘긴 나이에도, 팀의 필승조로 여전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허구연 총재는 "노경은과는 예전에 호주리그에서도 만나 들었는데, 중간에 야구를 그만둔다고도 했었다. 하지만 요즘 던지는 걸 보면 대단하다. 인간의 잠재력이 얼마나 무섭고, 자기가 개발하기에 따라 얼마든지 꽃을 피울 수 있구나. 노경은과 김진성 두 선수를 보면서 느낀다"라고 감탄했다. 그는 어린 선수들에게 "선배들이 어떤 길을 걸어왔는지, 프로에 입단하면 야구만 잘하는 선수가 돼선 안된다는 걸 가슴 깊이 새기고 선수 생활을 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또 허 총재는 프로에 지명을 받지 않은 선수들에게도 격려의 한마디를 남겼다. 허 총재는 "꿈은 오늘로 끝나는 것이 아니다. 야구를 향한 간절함과 끈기를 잃지 않는다면, 또 다른 기회는 반드시 찾아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또 다른 두 명의 선수를 호명했다. 황영묵(26·한화 이글스)과 박찬형(23·롯데 자이언츠)이었다. 두 선수는 모두 신인 드래프트에 지명을 받지 못하고 독립야구단에서 꿈을 이어오다 육성 선수로 입단, 올해 프로무대에서 꽃을 피운 선수들이다. 허구연 총재는 "두 선수가 독립리그에서 뛰는 모습을 봤다. 이들이 프로 1군 무대에 와서 좋은 활약을 하는 걸 보면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라며 "여러분도 이런 선수들이 어떻게 1군 무대에 오르고 각광을 받는 것인지, 프로 입단할 때부터 깊이 새겨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허 총재는 "오늘 지명을 받지 못한 선수들도 KBO는 끝까지 그 도전을 응원하겠다. KBO에서도 이들을 위한 장(무대)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하며 선수들을 응원했다. 윤승재 기자 2025.09.18 01:04
산업

소비자원 "냉동돈가스, 제품별로 지방·단백질 함량 1.5배차"

한국소비자원은 냉동 돈가스 12개 제품을 대상으로 영양성분·맛 특성 등 품질과 미생물·중금속 등 안전성을 실험, 평가한 결과를 16일 공개했다.이에 따르면 냉동 등심·치즈돈가스 지방함량은 100g 기준 각각 16∼24g과 18∼25g으로 1일 영양성분 기준치의 30∼46% 수준이었다.등심돈가스에서는 '퀴진 크리스피 돈까스 통등심'(동원F&B)이 24g(44%)으로 지방 함량이 가장 높았다. 이는 '목우촌 두번 튀겨 더욱 바삭한 통등심돈까스'(농협목우촌), '쉐푸드 등심통돈까스'(롯데웰푸드), '홈밀 국산 돼지고기 통등심돈까스'(홈플러스) 등 3개 제품의 16g(30%) 대비 1.5배에 이른다.치즈돈가스에서는 '노브랜드 통등심치즈돈까스'(이마트)와 '퀴진 크리스피 돈까스 모짜렐라 치즈'(동원F&B) 제품이 지방함량이 25g(46%)으로 고지방이고, '풀무원 블럭치즈돈카츠'(풀무원식품)는 지방함량이 18g(33%)으로 가장 낮았다.단백질 함량은 등심돈가스가 11∼16g, 치즈돈가스가 15∼21g으로 1일 영양성분 기준치의 20∼38% 수준으로 나타났다.탄수화물은 등심돈가스가 12∼21g, 치즈돈가스가 10∼20g으로 1일 영양성분 기준치의 3∼6% 수준이어서 지방이나 단백질 대비 함량이 낮았다.소비자원은 냉동 돈가스는 1일 영양성분 기준치 대비 지방과 단백질은 많지만, 탄수화물 함량이 낮은 편인 만큼 밥·샐러드와 함께 섭취할 것을 권했다.가격 조사에서는 등심돈가스 중 '고메 통등심돈카츠'(CJ제일제당)가 100g당 1976원으로 가장 싸고 '쉐푸드 등심통돈까스' 제품이 3160원으로 가장 비쌌다.치즈돈가스 중에서는 '노브랜드 통등심치즈돈까스' 제품이 100g당 1773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풀무원 블럭치즈돈카츠'는 2852원으로 가장 비쌌다.함께 진행된 맛 특성 평가에서는 등심·치즈 돈가스 중 가장 비싼 제품인 '쉐푸드 등심통돈까스'와 '풀무원 블럭치즈돈카츠'가 상대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맛 평가는 튀김옷의 바삭함·고기의 부드러움·고기의 두꺼움·기름짐(등심돈가스), 고기의 식감·치즈의 쫄깃함·치즈의 양·기름짐(치즈돈가스)를 기준으로 이뤄졌다.소비자원은 안전성 검사에서는 12개 제품 모두 중금속·미생물·휘발성 염기질소 시험에서 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서지영 기자 2025.09.16 12:37
프로야구

또 11G 연속 무실점, 성영탁이라고 쓰고 '믿을맨'이라고 읽는다 [IS 피플]

오른손 투수 성영탁(21)이 '믿을맨'으로 거듭나고 있다.성영탁은 지난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원정경기 3-2로 앞선 7회 말 등판, 1이닝 무실점 쾌투로 시즌 7번째 홀드를 챙겼다. 지난 8월 16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부터 11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간 성영탁은 시즌 평균자책점을 1.62까지 떨어트렸다. 이 기간 9이닝당 볼넷(2.19개)과 피안타율(0.220)이 모두 수준급. 흠잡을 곳이 없다.2024년 입단한 성영탁은 올 시즌 개막 전만 하더라도 주목받지 못했다. 부산고 출신인 그는 2024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110명 중 96순위로 지명된 '야구 미생'에 가까웠다. 퓨처스(2군)리그 성적도 크게 두드러지지 않았는데 지난 5월 20일 1군에 등록된 뒤 반전 스토리를 써 내려갔다. 신인 데뷔 후 17과 3분의 1이닝 무실점이라는 금자탑을 쌓은 것. 부문 구단 역대 1위이자 리그 역대 3위에 해당하는 성적표였다. 키움 히어로즈 김인범이 보유한 부문 역대 최고 기록인 19와 3분의 2이닝에 아쉽게 미치지 못했으나 엄청난 임팩트를 보여줬다. 호투의 비결 중 하나는 투심 패스트볼(투심)이다. 겨우내 포심 패스트볼(직구)이 아닌 투심 중심으로 투구 레퍼토리를 바꿨는데 이게 나비 효과를 불러일으켰다. 이에 대해 성영탁은 "움직임도 좋고 던질 때 직구랑 별다른 느낌(차이)이 없어서 오히려 좋았다. 그립이 손에 딱 맞는 거 같아서 좀 더 자신 있게, 세게 던질 수 있었던 거 같다"라고 흡족해했다.성영탁은 구위형 투수가 아니다. 9이닝당 탈삼진이 5.22개로 적다. 다만 제구가 뛰어나다. 9이닝당 볼넷은 2.16개. 스트라이크존을 크게 벗어나는 실투가 거의 없다. 홈플레이트 앞에서 움직임이 큰 투심이 주무기인 만큼 정타 비율도 낮다. 190타자를 상대로 허용한 홈런이 단 2개(임지열·김휘집). 연타도 거의 허용하지 않으니 대량 실점 위기를 최소화할 수 있다. 올해 KIA 불펜은 부상에 부진까지 겹쳐 기복이 심하다. 8위까지 처져 순위 경쟁에서 어려움을 겪는 이유 중 하나인데 성영탁의 호투 덕분에 한시름을 놓았다. 올 시즌 성적만 보면 어느 구단의 필승조 못지않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9.14 14:26
생활문화

LG전자 물과학연구소, 美 ERA 국제 분석숙련도 평가서 ‘최우수기관’ 인증 획득

LG전자 물과학연구소가 미국 환경자원협회(ERA·Environmental Resource Associates) 주관 ‘2025 국제 분석숙련도 평가’에서 ‘최우수기관(Laboratory of Excellence)’ 인증을 획득했다.1977년 설립된 ERA는 미국 환경보호청(EPA)과 국제표준화기구(ISO/IEC)로부터 인증 받은 세계적인 시험평가기관이다. ERA의 국제 숙련도 평가는 △수질 △먹는 물 △수질 미생물 △잔류성 오염물질 △토양 △대기 6개 영역으로 매년 실시된다. 여기에 전 세계 80여 개국, 6000여 개 연구소가 참가하고 있다. LG전자는 올해 ERA 국제 숙련도 ‘먹는 물’ 영역 평가에서 24개 항목 평가를 통과했다. 기본 17개 항목에서 평가 신청 항목을 늘려 납, 비소, 클로로포름 등 인체에 해로운 중금속을 비롯해 수돗물의 경도를 좌우하는 칼슘, 마그네슘, 불소 등 총 24개 항목의 측정·분석 시험에서 모두 ‘만족’ 판정을 받았다. 이와 함께 영국 환경식품농림부가 주관하는 식품 분석숙련도 평가(FAPAS·Food Analysis Performance Assessment Scheme)에서도 총대장균군, 대장균 2개 항목 적합 판정을 획득했다. 위생 측면에서도 뛰어난 분석평가 역량을 입증한 것. FAPAS는 유럽연합(EU) 및 전 세계 식품안전 규제 기관들로부터 인정받는 국제시험평가 프로그램이다. 한편 LG전자 물과학연구소는 전문 분석 역량과 검증 데이터를 보유, 2015년 KOLAS 국제공인시험기관 지위를 인정받았다. LG 정수기 보유 고객들이 가정이나 사무실 등에서 매일 마시는 물의 수질을 과학적으로 측정해볼 수 있도록 ‘수질 분석 서비스’를 상시 제공하고 있다. 정수기 수질 분석 상담 서비스는 LGE닷컴에서 ‘수질 분석’, ‘물 검사’, ‘물 분석’ 등 키워드로 검색해 신청하거나 ‘고객 지원’ 메뉴 및 전화 상담을 통해 손쉽게 받을 수 있다. 2025.09.11 11:14
경제일반

인사관리팀 강성현 팀장 “청년들이 연결될 수 있는 하루를 위해”

강성현 팀장은 2025 제9회 청년의 날 기획홍보단 인사관리팀의 팀장을 맡고 있다. 인사관리팀은 전체 기획홍보단 인원들의 홍보미션 수행 여부를 파악하고, 이를 기반으로 봉사시간을 집계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특히 모집 단계부터 축제 종료까지, 구성원들의 활동 이행 여부를 지속적으로 관리하며 행사 운영의 기본 틀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HR 및 노무 분야에 꾸준한 관심을 갖고 진로를 고민해오던 그는 자연스럽게 인사관리팀에 지원하게 되었다. 부팀장으로 시작해 팀장으로 승진하며 오랜 기간 팀을 이끌고 있으며,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팀장이 되어 첫 회의를 주관했던 때”라고 회상했다. 당시에는 업무 체계를 새롭게 정비하고 본격적인 활동이 시작되던 시기였기에 긴장감과 책임감이 더욱 크게 다가왔다고 덧붙였다.그는 전체 인원이 많아 매일 수많은 드라이브 폴더를 일일이 확인하고, 홍보미션 이행 여부를 하나하나 체크하는 과정이 가장 힘들었다고 전했다. 또한 봉사시간 기준표 외에도 폴더 미생성, 파일 누락 등 다양한 예외 상황이 반복적으로 발생해, 상황에 맞는 기준 조정과 유연한 판단이 필수적이었다고 말했다. 특별한 에피소드보다는 끝없는 홍보미션 검토와 반복적인 크로스 체크 업무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한다.축제 전후로 맡는 업무의 본질은 크게 다르지 않지만, 사후 단계에서는 봉사시간 최종 집계와 활동 우수자 선정을 위한 평가 업무까지 더해져 더욱 정교한 관리가 요구된다고 설명했다. 구성원들의 홍보미션 수행 여부는 신입 모집 단계부터 꼼꼼히 확인해왔으며, 행사 종료 시점까지 팀이 전 과정을 함께한다는 점에서 인사관리팀의 지속적인 역할이 돋보인다고 밝혔다.‘자화상’이라는 단어를 선택한 그는, “원한다면 무엇이든 그릴 수 있지만 결국 내 노력과 태도에 따라 전혀 다른 모습이 된다”고 말했다. 이번 축제를 통해 어떤 청년의 모습이 담길지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더 열심히 활동해 나가겠다는 다짐으로 말을 마무리했다.제9회 대한민국 청년의 날 기자단 전민겸 2025.09.04 15:00
드라마

이채민, 은밀한 취미생활에 윤아도 ‘깜짝’ (‘폭군의 셰프’)

폭군 이채민의 은밀한(?) 취미생활이 공개된다.30일 방송되는 tvN 토일드라마 ‘폭군의 셰프’(연출 장태유, 극본 fGRD, 기획 스튜디오드래곤, 제작 필름그리다, 정유니버스) 3회에서는 연지영(임윤아)의 혼을 쏙 빼놓을 이헌(이채민)의 깜짝 이벤트가 펼쳐진다.연희군 이헌은 첫 등장부터 구식례 참석 대신 개기 일식에 맞춰 사냥을 즐기며 국정과는 다소 거리가 먼 듯한 태도를 보였다. 뿐만 아니라 도무지 종잡을 수 없을 만큼 급격한 심경 변화로 인해 궐 안의 사람들은 물론 백성들에게도 탐탁지 않은 시선을 받고 있다.여기에 사냥터에서부터 우연히 엮이게 된 귀녀(鬼女) 연지영을 입궐시키면서 계속해서 예측할 수 없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 이처럼 어디로 튈지 모르는 국왕 이헌의 진짜 속내가 궁금해지는 가운데 3회에서는 그의 또 다른 얼굴이 베일을 벗는다.이날 공개된 사진 속 이헌은 형형색색의 의상과 처용탈을 장착한 채 흡사 놀이패 광대가 된 듯한 차림을 하고 있어 눈길을 사로잡는다. 왕의 위엄을 벗어던지고 파격적인 행색으로 나타난 이헌의 모습이 놀라움을 자아내는 것.이를 마주하고 있는 연지영은 넋이 나간 듯한 서길금(윤서아)품에 안고 경악을 금치 못한다. 반면 탈을 벗은 이헌은 알 수 없는 미소를 지으며 두 사람을 의미심장하게 바라보고 있는 터. 난데없는 화려한 놀이판 속 과연 이들에게 어떤 일이 벌어진 것인지 관심이 집중된다.임윤아는 물론 시청자들까지 충격에 빠트릴 이채민의 야심찬 함정카드는 30일 오후 9시 10분에 방송되는 tvN 토일드라마 ‘폭군의 셰프’ 3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8.30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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