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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보험·재테크

경영전략 워크숍서 '시너지 창출 골든타임' 강조한 우리금융 임종룡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시너지 창출을 위한 골든타임을 강조했다. 20일 우리금융에 따르면 임종룡 회장은 지난 18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열린 '2025년 하반기 그룹 경영전략 워크숍'에서 "증권사와 보험사 편입으로 종합금융그룹 체제를 완성한 지금이야말로 우리금융의 실질적인 시너지를 보여줘야 할 골든타임"이라며 "각 자회사가 본업 경쟁력을 갖추는 동시에 유기적인 협업을 통해 시너지를 창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 회장은 '인공지능(AI) 대전환'(AX) 비전을 제시하며 "전사적 AX 실행을 가속해 선도 금융그룹으로서의 진짜 저력을 보여주자"고 말했다.그는 그룹사 AX 담당 실무진 25명을 직접 소개하면서 "AI는 이제 단순한 도구가 아닌 함께 일하는 파트너로, AI를 제대로 이해하고 활용할 줄 아는 사람이 미래의 핵심 인재"라고 말했다. 그룹 차원의 AX 인재 육성 지원도 약속했다.임 회장은 "지난해 완전 민영화를 통해 기업문화의 새로운 틀을 마련했고, 올해는 종합금융그룹 체제를 성공적으로 완성했다"며 "하반기에는 AX 추진, 내부통제 혁신, 그룹 시너지 이행이라는 세 가지 핵심과제를 실천해 선도 금융그룹으로 도약하자"고 독려했다.김두용 기자 2025.07.20 09:20
해외축구

토트넘 신임 감독 “손흥민 주장·잔류, 아직 결정 안 해”…“구단이 결정권 갖는다”

손흥민(33)의 잔류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19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더 가디언에 따르면, 토트넘의 새 감독 토마스 프랭크는 손흥민과의 동행 여부를 여전히 두고 구단 내부에서 결론이 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프랭크는 “손흥민 주장직 유지와 잔류 모두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분명히 하며, 팀 에이스의 향후 행보에 대해 확답을 피했다.매체에 따르면 프랭크 감독은 전날(18일) 토트넘 첫 공식 기자회견에서 “주장 선임과 관련해 아직 아무 결정도 내리지 않았다. 처리해야 할 사안이 많고, 우선순위에 따라 정리 중이다”고 밝히며 손흥민의 주장직이 올 시즌에도 유지된다는 보장은 없음을 시사했다. 그는 프리시즌 첫 경기인 레딩전에서 손흥민과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각각 주장 완장을 차고 45분씩 팀을 이끌 예정이라고 덧붙였다.토트넘이 손흥민을 새 계약 없이 떠나보낼 수 있다는 관측도 있으며, 프랭크의 발언은 이적 시장 마감 이후 손흥민의 거취가 재논의될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특히, “손흥민이 자신의 미래를 스스로 선택할 자격이 있지 않느냐”는 질문에 프랭크는 “언제나 이런 상황은 복잡하다. 하지만 지금은 손흥민이 완전히 전념해서 훈련을 잘하고 있고, 내일 경기에 나설 것이다. 오랜 시간 한 구단에 있었던 선수 이야기는 늘 복합적이다. 구단 차원에서 결정을 내릴 문제이고, 최종적으로 구단이 결정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선 그는 현재 이곳에 있다. 나는 너무 걱정하지 않는다. 그런 이슈는 아직 5~6주 뒤의 일”이라고 답했다.로메로에 대한 이적설에도 프랭크는 “지금 로메로는 팀에 있고, 여기에 집중하고 있다. 그가 시즌을 준비하는 데 전념하고 있으며, 나 역시 만족한다”고 밝혔다.기자회견 현장에선 프랭크의 타이트한 메시지 관리도 두드러졌다. 그는 “모건 깁스-화이트, 브라이언 음베우모 등 소속이 아닌 선수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겠다. 내 팀 안에 있는 선수들에게만 집중할 것”이라며 이적설을 일축했다.팀 전력에 대한 구상도 드러났다. 그는 “우리는 용감하고(brave), 공격적이고(aggressive), 또 계속 공격적인 플레이를 해야 한다. 이런 태도가 무엇이든 이뤄내기 위한 기본 전제다”라고 강조하면서, 다가오는 시즌 프리미어리그, 챔피언스리그 등 4개 대회에서 모두 경쟁력을 갖춘 팀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프리미어리그 우승이 목표냐”는 질문엔 “지금 당장 우리가 우승 후보는 아니다. 세 팀은 우리보다 앞서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우리는 모든 대회에서 경쟁할 수 있도록 강하고 단단한 팀을 만드는 게 먼저다”라고 답했다.이날 프랭크 감독은 지난 시즌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손흥민의 상징성과 10년간 토트넘에 바쳐온 헌신에 대해 “손흥민은 팀과 클럽 양 측에 매우 중요한 선수다. 드디어 클럽에서 자격 있는 트로피를 얻었다”고 언급해 현장에서 주목받았다.기자회견 말미, 프랭크는 “지금은 허니문 기간(프리시즌)일 뿐, 진짜 현실은 개막 이후다. 5~6주는 좋은 에너지를 만들 수 있는 시기고, 그 이후가 진정한 시험대”라고 전략적 포부를 밝혔다.프랭크 감독의 토트넘 비공식 데뷔전은 19일 레딩과의 프리시즌 친선전에서 치러진다. 손흥민의 주장직 및 향후 거취, 토트넘의 전술 변화와 전력 재정비 등 다층적 이슈가 본격적으로 윤곽을 드러낼 전망이다.김우중 기자 2025.07.19 17:09
IT

업비트, 보안 인재 채용 연계 플랫폼 ‘업사이드 링크’ 오픈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가 웹3 보안 전문 인력을 기업과 연결하는 채용 연계 플랫폼 ‘업사이드 링크(UPSide Link)’를 오픈했다. 이 플랫폼은 웹3 시대 보안 인재 수급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과 실전 경험을 갖춘 청년 인재들을 연결해주는 가교 역할을 목표로 한다.‘업사이드 링크’의 인재풀은 두나무와 보안 교육 전문기업 티오리가 함께 운영 중인 ‘업사이드 아카데미’의 수료생들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해당 교육 과정은 이론 교육뿐 아니라 실무 프로젝트 수행까지 포함하고 있어, 블록체인 및 사이버 보안 분야에서 즉시 투입 가능한 실무형 인재를 배출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기업 입장에서는 ‘업사이드 링크’를 통해 수료생의 기술 역량, 실적, 포트폴리오 등을 한눈에 파악하고 채용까지 이어질 수 있어, 인력 검증과 채용 과정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다. 특히, 해킹과 정보 유출 등 보안 위협이 고도화되는 환경 속에서 검증된 전문가 확보는 곧 기업 신뢰도와 직결되는 사안으로 부각되고 있다.두나무는 이번 플랫폼을 통해 단순히 교육에 그치지 않고, 발굴–교육–성장–후속지원으로 이어지는 실질적이고 전략적인 인재 육성 체계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기존의 일방향 교육 모델에서 벗어나, 수료 후 실질적 커리어 성장을 지원하는 구조를 만들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한편, 두나무는 지난 7월 15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제146차 CISO 포럼에서 ‘웹3 보안과 인재 양성’을 주제로 플랫폼의 취지를 설명하고, ‘업사이드 링크’의 시작을 알렸다. 정재용 두나무 최고정보보호책임자(CISO)는 “업사이드 링크는 청년과 기업 모두에게 새로운 성장과 도약의 기회를 제공한다”며 “기술과 금융으로 미래 세대 육성에 기여한다는 두나무의 기업 비전처럼 앞으로 대한민국이 미래 사이버 보안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5.07.18 10:40
자동차

KGM, ‘익스피리언스 센터 부산’ 개관 기념 시승 모집 이벤트

KG모빌리티(KGM)가 ‘KGM 익스피리언스 센터 부산’ 개관에 앞서 보다 많은 고객에게 다양한 시승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개관 기념 시승 모집 이벤트를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7월 하순 개관 예정인 ‘KGM 익스피리언스 센터(KGM Experience Center) 부산’은 경기도 일산과 서울 강남에 이은 KGM의 3번째 익스피리언스 센터로, 수도권 이외 지역에 거주하는 고객들에게 KGM 브랜드를 소개하고 KGM만의 즐거운 모빌리티 경험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마련되었다.KGM은 ‘KGM 익스피리언스 센터 부산’을 설레는 여정이 시작되는 공간이라는 콘셉트로 꾸며 부산을 대표하는 KGM 부울경(부산, 울산, 경상남도)의 핵심 시승 허브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KGM은 지난 6월 미래 모빌리티 기업으로의 전환을 위한 실행 전략을 공개한 ‘KGM Forward’를 통해 친환경 차 개발에 대한 로드맵 및 지속 가능한 미래 발전 전략에 대한 설명과 함께 고객의 높아진 기대 수준에 부응하기 위한 방안 중 하나로 KGM 익스피리언스 센터의 전국 확장 전략을 공개한 바 있다.KGM 익스피리언스 센터 부산 개관을 기념해 준비한 시승 프로그램은 오픈런 시승과 리프레시 시승 이벤트 등이다.‘오픈런 시승 이벤트’는 시승을 원하는 고객이 예약 후 시승을 완료하면 250명에게 KGM 시그니처 센트 패키지(디퓨저 세트)를 증정하는 행사로, 시승 예약은 18일~24일까지며 시승은 7월 25일부터 8월 31일까지 이루어진다.‘리프레시 시승’은 단순 시승을 넘어 여행과 휴식 그리고 드라이브를 모두 체험할 수 있게 마련된 프로그램으로 7월 18일부터 27일까지 10일 동안 신청자를 모집하고, 추첨을 통해 1등 당첨자에게는 4일간 액티언 하이브리드를 자유롭게 시승할 수 있는 시승권과 함께 아이패드 에어 11을 증정(1명)하고, 2등은 토레스 캠퍼 시승권(4일)을 4명에게 제공한다.KGM 관계자는 “KGM은 고객 경험을 기반으로 보다 나은 서비스와 신뢰할 수 있는 구매 여정을 제공한다는 기본 방침 아래 KGM 익스피리언스 센터, KGM 모빌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며 “특히 KGM 익스피리언스 센터는 일산과 강남 그리고 부산 개관을 시작으로 2027년까지 총 10개 이상을 새롭게 오픈해 다양한 고객들에게 KGM 브랜드 경험 기회를 확대하고 판매 네트워크 기반을 다져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7.18 09:56
산업

사법 리스크 족쇄 푼 이재용, ‘남은 숙제’도 잘 풀 수 있을까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10년 동안 지속됐던 ‘사법 리스크’의 족쇄를 마침내 풀었다. 부당합병과 분식회계 의혹 심판과 관해 1·2심에 이어 대법원까지 이재용 회장의 손을 들어주면서 이제 산적한 경영 현안을 어떻게 풀어나갈 것인지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숙제 해결을 위한 ‘등기임원 복귀’, ‘컨트롤타워 부활’과 같은 변화의 물결이 전망되고 있다. 10년 사법 리스크 해소, 삼성·재계 환영 대법원 3부는 17일 자본시장법상 부정거래행위·시세조종, 업무상 배임 등 혐의로 기소된 이 회장에게 전부 무죄를 선고한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 삼성물산·제일모직 부당합병 및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 사건에 대한 무죄가 선고되면서 2015년부터 이어진 사법 리스크의 족쇄가 풀렸다. 이 회장은 2015년 제일모직·삼성물산 합병 과정에서 최소 비용으로 경영권을 안정적으로 승계하고, 지배력을 강화할 목적으로 사내 미래전략실의 부정거래와 시세조종 등에 관여한 혐의로 지난 2020년 9월 기소됐다.1, 2심은 부정거래 행위와 관련해 이사회 결의-합병계약-주주총회 승인-주총 이후 주가 관리에 이르는 과정에서 보고서 조작이나 부정한 계획 수립, 부당한 영향력 행사가 없었다고 판단했다. 회계부정 혐의에서도 재무제표 처리가 경제적 실질에 부합했고, 재량을 벗어났다고 단정할 수 없다고 봤다.대법원은 이들 판결에 법리의 오해가 없었다고 보고 원심을 그대로 확정했다. 이 회장이 재판에 넘겨진 지 4년 10개월 만이자 2심 선고 후 5개월여 만에 나온 결론이다. 대법원은 “원심 판결에 필요한 심리를 다하지 않은 채 논리와 경험의 법칙을 위반해 자유심증주의의 한계를 벗어나거나 자본시장법, 외부감사법 등에 관한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없다”고 밝혔다. 이재용 회장과 삼성 측은 무죄 확정과 관련해 환영의 입장을 전했다. 이 회장 변호인단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오늘 대법원의 최종 판단을 통해 삼성물산 합병과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처리가 적법하다는 점이 분명히 확인됐다”며 “5년에 걸친 충실한 심리를 통해 현명하게 판단하여 주신 법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재계에서도 ‘사법 리스크’ 해소를 환영하며 한국 경제에 긍정적인 파급 효과를 기대했다. 강석구 대한상공회의소 조사본부장은 “첨단산업 글로벌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해당 기업의 경영 리스크 해소 뿐만 아니라 한국경제 전반에 긍정적인 파급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상호 한국경제인협회 경제산업본부장은 “삼성그룹이 첨단기술 혁신에 집중하고 글로벌 기업 경쟁력을 확보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반도체 리더십 회복·중국 추격·미 관세 ‘숙제’ 산적 글로벌 경기 침체 등으로 삼성그룹 내 비상 경영 체제가 유지되고 있는 가운데 향후 이재용 회장의 본격적인 행보에 시선이 쏠리게 됐다. ‘사법 리스크’ 족쇄는 풀었지만, 이제부터 풀어야 하는 과제들이 산적해 있다는 평가다. 반도체 리더십 회복이 최우선 과제로 꼽힌다. 삼성전자는 33년간 수성했던 D램 메모리 시장 1위를 SK하이닉스에 넘겨주면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반도체 사업의 담당하는 디바이스 솔루션(DS) 부문은 회사 전체 실적의 50% 이상을 견인하는 핵심 사업이다. 하지만 고대역폭 메모리(HBM) 분야에서 SK에 주도권을 뺏기면서 인공지능(AI) 붐에 편승하지 못하고 있다. 올해 2분기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은 반도체 사업 부진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56% 떨어진 4조6000억원에 머물렀다. 삼성전자는 여전히 엔비디아의 HBM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해 우려를 낳고 있다. 여기에 미국 마이크론이 SK하이닉스에 이어 두 번째로 엔비디아의 공급망에 진입해 삼성전자를 추격하고 있는 형국이다. 중국의 추격도 따돌려야 한다. 반도체뿐 아니라 스마트폰, 가전·TV 사업 등도 중국의 저가 공세와 성장으로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다. 글로벌 무대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초격차 기술 리더십’을 끊임없이 추구해야 한다. 미국 관세 대응도 관건이다. 트럼프 행정부의 반도체 관세 정책 발표가 임박한 데다 공급망 재편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기민하게 대응해야 한다. 트럼프 행정부와 이재명 정부 등의 투자 압박이 예상되는 만큼 과감한 결단을 내려야 하는 시기가 점점 다가오고 있다. 과제 해결을 위한 수단과 방법에 관련해 다양한 예측들이 나오고 있다. 등기임원 복귀로 더 과감하게 ‘경영 지휘봉’을 휘두를 수 있다는 견해도 있다. 회장 승진 때에도 사법 리스크 우려 등으로 인해 등기임원으로 복귀하지 않았다. 만약 등기임원 복귀로 이사회 멤버가 된다면 책임 경영과 더불어 적극적인 지휘가 가능할 전망이다. 이찬희 삼성 준법감시위원회 위원장도 등기임원 복귀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한 바 있다. 이 회장이 강조한 ‘본원적인 경쟁력 회복’을 위해 그룹의 컨트롤타워 부활도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컨트롤타워가 재건되면 신사업 발굴과 관련해서도 선택과 집중 측면에서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의견이다. 이 위원장은 “개인적으로는 여러 차례 말씀드렸듯 컨트롤타워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며, 어떤 방식으로 만들고 이끌어갈지는 회사에서 많은 고려를 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김두용 기자 2025.07.18 06:30
산업

'1박2일 회의' 마친 롯데 신동빈의 하반기 경영 방침 주문 3가지

신동빈 롯데 회장이 ‘첫 사장단 마라톤 회의’에서 변화에 대한 선제적인 대응을 강조했다. 신동빈 회장은 17일 끝난 롯데그룹의 ‘2025년 하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에서 경영환경 극복 위한 핵심사업의 본원적 경쟁력 회복을 역설했다. 또 급변하고 있는 시대에 변화하지 않는 것은 위험하다며, 미래 예측에 기반한 전략 수립과 신속한 실행력 확보를 강조했다.처음으로 1박 2일 일정으로 진행된 이번 VCM은 시종일관 엄중하고 무거운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신 회장은 올해 상반기 그룹 실적을 냉정하게 평가한 후 주요 경영지표 개선을 위한 선결 과제로 핵심사업에 대한 본원적 경쟁력 회복을 강조했다. 이를 위해 모든 최고경영자(CEO)들이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업무에 임해주기를 촉구했다.신 회장은 “기업 경영에 있어서 치명적인 잘못은 문제가 있는 것을 알면서도 외면하거나, 문제를 문제라고 인지 하지 못하는 것”이라며 “CEO는 5년, 10년 뒤의 경영환경 변화를 예측하고 현재와 3년 뒤에 해야 할 일을 계획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전략을 실행할 수 있는 인재와 기술을 함께 준비해 줄 것을 당부했다.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을 극복하고 그룹의 본원적 경쟁력을 회복하기 위해 CEO들이 실행해야 할 하반기 경영 방침으로 브랜드 가치 제고, 사업군별 전략 추진 가속화, 생산성 향상 등을 제시했다. 먼저 신 회장은 “브랜드는 우리 사업 경쟁력의 근간이자, 오랜 기간 축적해온 중요한 가치”라고 강조했다. 현재 사업군별로 추진 중인 전략을 속도감 있게 실행해달라고 주문했다. 화학군은 신속한 사업 체질개선을, 식품군은 핵심 제품의 브랜드 강화를 강조했다. 유통군은 다양한 고객 니즈를 충족 시킬 수 있는 방안에 대해 고민해 줄 것을 요청했다.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직원들의 직무 전문성을 강화하고 성과중심의 인사체계가 정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도전적인 조직문화를 장려하고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인공지능(AI)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달라고 말했다.신 회장은 “경영환경은 끊임없이 변화하고, 우리에게 리스크와 기회를 동시에 제공한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시도조차 하지 않는 것은 실패와 같다”며 “그룹의 미래를 위해 모두 저와 함께 앞장서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두용 기자 2025.07.17 16:02
산업

삼성 이재용, 부당 합병·회계 부정 무죄 확정…"법원에 감사"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10년 가까이 이어진 사법리스크에서 벗어났다.대법원 3부는 17일 자본시장법상 부정거래 행위와 시세 조종, 업무상 배임 등 혐의를 받은 이 회장에게 전부 무죄를 선고한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 이 회장이 재판에 넘겨진 지 4년 10개월만이다.이 회장은 2015년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합병 과정에서 안정적으로 경영권을 승계하고 지배력을 강화하기 위해 사내 미래전략실이 추진한 부정 거래와 시세 조종, 회계 부정 등에 관여한 혐의를 받고 2020년 9월 기소됐다.지난해 2월 1심이 이 회장 등의 19개 혐의 전부에 무죄를 선고한 데 이어 올해 2월 2심도 추가 공소 사실을 포함해 23개 혐의 모두 무죄 판단을 내렸다.이날 대법원은 "원심 판결에 필요한 심리를 다하지 않은 채 논리와 경험의 법칙을 위반해 자유심증주의의 한계를 벗어나거나 자본시장법, 외부감사법 등에 관한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없다"고 밝혔다.이와 관련해 삼성 측 변호인은 "오늘 대법원의 최종 판단으로 삼성물산 합병과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 처리가 적법하다는 점이 분명히 확인됐다"며 "5년에 걸친 충실한 심리로 현명하게 판단해 주신 법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7.17 11:59
산업

GS 허태수, 임원들 소집해 "기술 변화 둔감하면 임원 자격 없어"

허태수 GS그룹 회장이 임원들에게 기술 변화의 활용을 강조했다. 17일 GS그룹에 따르면 허태수 회장은 전날 소집한 임원 회의에서 "기술 변화에 둔감하다면 임원 자격이 없다"며 "기술이 창출하는 새로운 세상을 이해하고 반드시 사업 기회를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기술을 단순한 도구가 아니라 전략의 중심에 두고 실질적인 사업 전환 방안을 치열하게 고민해달라"고 덧붙였다.특히 허 회장은 피지컬 인공지능(AI), 양자컴퓨팅 등 신기술을 중심으로 한 사업 전환을 강조했다.그는 "모든 사업 현장에 축적된 지식과 데이터는 우리가 가진 가장 강력한 자산"이라며 "이 자산을 AI와 결합하고 계열사 간 협업 체계를 강화해 새로운 비즈니스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AI의 진화 방향을 직접 설명하며 "피지컬 AI는 우리 산업이 직면한 고민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양자컴퓨팅은 가까운 미래에 산업의 판을 바꿀 기술"이라고 강조했다.GS그룹의 독자적인 AX(AI 전환) 플랫폼 '미소'를 언급하며 "임원들은 구성원들이 다양한 액션을 실행해볼 수 있도록 중심을 잡아줘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인수·합병(M&A)과 벤처투자와 관련해선 "더욱 전략적이고 실행력 있는 접근이 필요하다. 미래 성장을 위한 유의미한 딜을 추진하고 벤처 생태계와의 전략적 연계를 강화해 GS의 새로운 성장 기반을 마련해달라"고 당부했다.이날 회의에는 임원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중국 기업의 성장, 에너지 산업과 인구·사회구조 변화, 기술 패러다임 전환 등 글로벌 경영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그룹 차원의 전략이 논의됐다.정유·화학, 에너지, 유통, 건설 등 GS 주력 사업군이 부진한 상황에서 기술 투자와 실행 중심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전해졌다.GS그룹은 "하반기에도 기술 투자와 계열사 협업을 이어가며, 빠르게 바뀌는 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김두용 기자 2025.07.17 11:10
산업

HDC현산, 삼성물산 리조트부문과 손잡고 방배신삼호 조경 특화

서울 서초구 방배신삼호 재건축 시공권 확보를 추진 중인 HDC현대산업개발이 삼성물산 리조트부문(매버랜드 조경)과 손잡고 차별화된 프리미엄 조경을 선보인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세계적인 조경 특화 역량을 보유한 삼성물산 리조트부문과 전략적 제휴를 통해 원베일리를 뛰어넘는 프리미엄 조경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이번 협업은 단순한 조경 설계를 넘어 고급 커뮤니티 전략을 구현하기 위한 결합으로 평가된다. 국내 최대 테마파크인 용인 애버랜드를 비롯해 대단지 아파트, 고급 리조트, 공원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국내 조경산업을 선도해 온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은 용산정비창에 이어 다시 방배신삼호에서 HDC현대산업개발과 함께 국내 최고 수준의 조경 커뮤니티 공간을 선보일 예정이다.세부 계획에 따르면 방배신삼호 주동에 들어설 약 7.5~10m에 달하는 필로티에는 단지내 개방감은 물론 입주민의 사생활 보호가 가능하다. 단지를 가로지르는 총 325m에 달하는 회랑형 산책로는 단순한 통행 공간을 넘어 조경, 예술, 건축이 결합된 ‘살아있는 갤러리’로 구현된다. ‘네이처 스퀘어’, ‘아트 스퀘어’, ‘커뮤니티 스퀘어’로 구성된 테마 광장은 다양한 커뮤니티 활동이 가능한 입주민 휴식 공간으로 설계되고, 입주민 커뮤니티 중심에는 최고급 호텔 수준의 조경을 갖춘 ‘루미에르 가든(Lumiere Garden)’이 배치된다. 벌써부터 업계에서는 “방배신삼호의 조경은 그 자체로 브랜드가 될 것”이라는 평가도 나온다.한편, 방배신삼호는 총 920여 세대 규모로 탈바꿈하는 재건축 프로젝트로 시공사 선정 총회는 7월 26일 개최 예정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단지명을 ‘THE SQUARE 270’로 정하고, 외관과 평면 특화 설계에 이어 삼성물산 리조트부문과 함께 프리미엄 조경 특화와 커뮤니티 공간 구성 등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준공 후 단지의 미래가치를 결정짓는 핵심요소인 조경부문의 특화를 위해 삼성물산 리조트 부문과 전략적 협업을 시작했다”며 “조경 하나만으로도 단지의 미적 완성도와 입주민의 삶의 질, 단지의 가치와 정체성까지도 높이는 전략이 실제로 어떤 성과를 낼지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5.07.17 08:06
산업

첫 '1박2일 마라톤 회의', 롯데 신동빈표 리밸런싱 속도 낼까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처음으로 ‘1박2일’ 사장단 회의를 열고 하반기 전략을 논의한다. 글로벌 경기 장기 침체 속 사업구조 재편에 나서고 있는 롯데가 '마라톤 회의'로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지 관심사다. 롯데그룹은 16일 경기도 오산 롯데인재개발원에서 1박2일로 ‘2025 하반기 롯데 VCM’(Value Creation Meeting·옛 사장단회의)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신동빈 회장이 회의를 주재하고 장남 신유열 미래성장실장(부사장)과 롯데지주 대표이사 등 80여 명이 모여 머리를 맞댄다.롯데는 화학·유통·식품 등 주력 계열사들이 고전하고 있다. 이에 롯데케미칼을 중심으로 자산을 매각하는 등 사업구조 재편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이번 하반기 VCM에서도 구조조정의 방향, 속도와 관련한 논의가 이어질 전망이다. 그동안의 사업재편 결과를 공유하면서 각 계열사의 새로운 매각 대상들을 정리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하반기 VCM에서는 상반기 경영 실적을 점검하고 목표 달성을 위한 하반기 세부 방침을 공유하는 방향으로 주로 진행된다. 사장단 회의는 보통 하루 일정이 주를 이루다 이번에는 처음으로 1박2일로 확대됐다. 그리고 철통 보안 속에 '비공개 합숙 회의’에 돌입했다. 회의 기간의 확대는 대외 경영 환경 불확실성이 커 논의해야 할 현안들이 많아졌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사전에 등록한 사람들만 출입할 수 있는 등 철저히 통제되고 있다. 어떤 프로그램들이 마련됐는지 전혀 알려지지 않았고, 엄중한 상황 속에서 1박2일 동안 다양한 논의들이 오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3개 신용평가사는 지난달 롯데케미칼의 신용 등급을 내렸고, 이로 인해 롯데지주의 등급도 하향 조정되면서 위기감이 더해지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불황을 극복하기 위해 사업재편에 속도를 내고 있고, 파키스탄 법인 철수와 인도네시아 자회사 LCI 지분 25% 매각 등으로 자금 유동성 확보에 나서고 있다. 지난달에는 수처리 사업을 매각하는 등 자산 경량화를 통해 약 1조7000억원의 현금을 확보했다. 롯데쇼핑은 백화점 부문에서 미아점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롯데마트 수원영통점과 롯데슈퍼 여의점 등 비효율 자산을 팔았고, 롯데백화점 영등포점 운영권도 자진 반납한 상황이다. 이외 세븐일레븐 ATM사업, 롯데웰푸드 증평공장 매각 등으로 비핵심 사업들을 정리하고 있다. 여기에 롯데온, 롯데면세점, 세븐일레븐, 롯데웰푸드 등이 희망퇴직을 단행하면서 구조조정 바람도 거세게 불고 있다. 신 회장은 올해 신년사와 상반기 VCM에서 “시장의 기대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올 한 해 더욱 강도 높은 쇄신이 필요하다”며 변화와 쇄신을 꾸준히 강조하고 있다. 김두용 기자 2025.07.17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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