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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통장에 돈도 없고 그때 생각하면 눈물”…무일푼 시골소년, 60억 상가→650억 호텔 (‘백만장자’)

맨주먹으로 ‘건물 부자’에 이어 ‘학교 부자’에 등극한 육광심 이사장이 미래 인재 양성에 대한 진심은 물론, 지역 사회와 공존하는 남다른 행보로 감탄을 자아냈다.12일 방송된 EBS '서장훈의 이웃집 백만장자'(이하 '이웃집 백만장자')에서는 국내 최대 호텔 학교로 미래의 호텔 인재를 육성 중인 육광심 이사장이 학생을 향한 따뜻한 교육관과 성공의 비결을 공개했다. 과거 두메산골에서 태어나 ‘염소 목장주’가 꿈인 무일푼 산골 소년이었던 육광심 이사장은, 매매가 약 650억원에 인수한 호텔 건물을 학생들의 교육 시설로 쓰고 있었다.관광업을 전공한 젊은 시절의 육광심 이사장은 서울 영등포의 한 요리학원에 첫 취직 후, 23세의 젊은 나이로 고향 친구인 아내와 결혼했다. 그는 신혼부부 연립 주택을 팔고 반지하 단칸방으로 이사를 갔고, 그 차익을 기반으로 자신의 요리학원을 시작했다. 육광심 이사장의 아내는 "불안했다. 통장에 돈도 없었고...그때 생각하면 눈물 난다. 그래도 남편이 해야 하는 일이었기 때문에 따라갔다"며 치열했던 당시를 회상했다.그는 전봇대에 붙인 요리학원 전단지를 보고 전화한 예비 학생들에게 직접 ‘방문 상담’을 해 주는 차별화된 마케팅으로 등록률을 높였다. 1990년대 초중반 그의 요리학원은 '족집게 학원'으로 입소문을 타면서 연 매출 10~20억원을 달성했다. 서장훈은 "거의 중소기업이다"라며 혀를 내둘렀다. ‘요리학원이 있는 건물 구입’을 목표로 세운 육광심 이사장은 요리학원 운영 당시 도시락 배달 사업도 병행했다. 수면 시간을 줄여 새벽부터 도시락을 만들어 이른 아침에 배달했고, 낮에는 강의에 나서는 강행군을 이어 나갔다. 서장훈은 "많은 분들이 돈을 어떻게 버느냐고 물어보신다. 남들 잘 때 다 자고, 놀 때 다 놀고...그렇게 해서 어떻게 돈을 벌겠냐"며 육광심 이사장의 치열했던 노력에 공감했다.그렇게 해서 37세의 나이로 학원이 자리한 건물을 60억원에 매입한 그는, 학력으로 구분되지 않는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요리학원을 ‘호텔 학교’로 전환했다. 현재 육광심 이사장의 호텔은 400여 실에 달하는 규모로, 호텔리어부터 베이커리 전문가까지 다양한 학생들의 실무 교육을 책임지고 있다. 절반은 학생 기숙사로 쓰이고, 절반은 실제 손님을 받아 호텔로 운영한다. 호텔 인수 초기, 그가 학생 교육을 위해 인근에 있던 천장이 열리는 인기 절정의 유흥 주점 ‘돔 나이트’를 3년에 걸친 사업주 설득 끝에 인수하게 된 '웃픈 사연'도 공개됐다.3000평이 넘는 뒷마당을 보유한 육광심 이사장의 자택도 방송에서 공개됐다. 럭셔리한 샹들리에와 세련된 주방이 돋보이는 주택 뒷마당에는 골프 연습 코스와 찜질방을 지어 마을 사람들에게 개방하고 있었다. 그런가 하면 그는 충남 예산에서 폐교 위기의 중학교 2개, 고등학교 1개를 인수해 운영 중이었다. 육광심 이사장은 "지역에서 학교가 소멸된다면, 교육의 기회를 빼앗아 버리는 것 아니냐. 학교의 존재는 지역의 존재와 맞닿아 있다고 생각한다"며 학교를 위해 궂은 일을 마다하지 않았다. 이사장 월급 없이 연간 4~5천여만 원을 학교에 투자 중이라고 밝힌 그는 "만약 부의 축적으로 본다면, 저는 부자가 맞다. 성공했냐고 묻느냐면 아직 성공은 아니라고 본다. 결국에 내가 가르친 학생들이 성공했을 때, 내가 성공했다고 말할 수 있다"라며 자식들에게도 사회 환원의 가치를 설득했고, 미래 인재 양성에 진심을 드러냈다.'서장훈의 이웃집 백만장자'는 매주 수요일 오후 9시 55분에 방송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11.13 08:39
메이저리그

'OAA -13' 보 비셋, FA 시장에선 2루수 자원...김하성에게 호재일까

결국 김하성(30)의 경쟁자는 보 비셋(26)이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획득한 김하성의 새 소속 구단, 계약 규모에 메이저리그(MLB)팬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김하성은 2025시즌 9월 뛰었던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2026년 1600만 달러 계약을 포기하고 1년 전 탬파베이 레이스와 계약할 때 넣은 옵트아웃(계약 파기 권한)을 행사했다. 김하성은 지난해 8월 당한 어깨 부상 재활 치료와 실전 감각 회복 탓에 2025시즌 8월까지 출전한 24경기에서 타율 0.214에 그쳤다. 9월 초 지난 2월 2년 계약(2900만 달러)한 탬파베이로부터 방출 통보를 받기도 했다. 하지만 김하성은 웨이버 클레임으로 그를 영입한 애틀랜타 유니폼을 입고, '공·수 겸장'으로 평가받는 기량을 증명했다. 출전한 24경기에서 타율 0.253 3홈런 12타점을 기록한 것. 유격수 포지션 장타력 저하로 신음하던 애틀랜타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부상 후유증도 크게 줄었다. 표본은 적지만, 더 나은 퍼포먼스를 보여줄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김하성의 에이전트는 악명 높은 스콧 보라스다. 그는 이 상황을 놓치지 않았다. 과거나 현재가 아닌 미래 가치를 두고 투자한다면 김하성은 매력적인 카드였다. 무엇보다 올겨울 스토브리그에 대형 유격수가 거의 없었다. 실제로 MLB닷컴은 "(공격형 내야수) 트레버 스토리가 보스턴 레드삭스에 잔류한다면, 김하성은 이번 시장에서 가장 각광받을 유격수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보 비셋의 공격 기술이 매력적이지만, 그의 수비력은 유격수 중 최하위 수준이다. 김하성은 공격·수비·경험을 모두 갖춘 선수"라고 평가했다.비셋은 김하성보다 더 오랜 시간 MLB 무대에서 주전 자리를 지켰다. 올 시즌 토론토가 월드시리즈까지 진출하는 데 큰 역할을 해냈다. 하지만 그는 정규시즌 평균 대비 아웃 카운트를 더 잡아낸 수비 척도인 OAA(Outs Above Average)에서 -13을 기록했다. 수비 평가는 최하위권이다. 이런 상황에서 비셋이 주 포지션 유격수를 고수하지 않고, 유틸리티 플레이어도 나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MLB닷컴은 12일 "2019년 데뷔 뒤 커리어 내내 유격수로만 나섰던 비셋이지만, 무릎 부상으로 이동성이 제한되며 포스트시즌 첫 두 라운드(디비전시리즈·챔피업십시리즈) 모두 결장한 뒤 월드시리즈에서는 2루수로 뛰었다"라고 설명하며 "이미 주전 유격수를 보유한 다수 구단이 비셋을 2루수 또는 3루수로 영입하는 데 관심을 갖고 있다"라고 내다봤다. 이 매체는 "무키 베츠(LA 다저스) 프란시스코 린도어(뉴욕 메츠) 트레이 터너(필라델피아 필리스) 윌리 아다메스(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등 스타 유격수를 보유하고 있는 구단도 비셋을 내야 다른 포지션으로 영입할 수 있다"라고 했다. 비셋의 의사가 어떤지는 나오지 않았다. 분명한 건 비셋이 유격수를 고집하지 않으면, 시장에서 수요자(구단)가 많아질 수 있다는 것이다. 경쟁이 생기면 몸값이 높아진다. 김하성의 거취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김하성도 내야 전 포지션을 맡을 수 있다. 2루수는 주 포지션으로 봐도 무방하다. 사실상 김하성만의 경쟁력이었던 '멀티 포지션' 능력이 비셋에게도 적용될 수 있는 상황이다. 반대로 정통 유격수를 원하는 구단은 비셋 대신 김하성에게 더 높은 가치를 부여할 수 있다. 두 선수를 두고 저울질하는 구단이 많아질 전망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1.12 17:20
연예일반

[TVis] “대출로 시작해 소1000마리” 신승재♥천혜린, 영앤리치 농부 부부 (동상이몽2)

27세 동갑내기 부부 신승재·천혜린이 ‘K-농업의 미래’를 보여주는 압도적 재력으로 화제를 모았다.10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에서는 축산업으로 억대 자산을 일군 젊은 영농 후계자 부부 신승재, 천혜린의 일상이 공개됐다.신승재는 “아버지 때부터 축산업을 해서 2대째 한우를 키우고 있다”고 소개했다. 하지만 그는 “하나도 물려받은 게 없다. 모든 건 금융 대출로 시작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출로 시작해 3년 만에 1000마리까지 키웠다. 아버님은 60마리 정도 키우신다”며 자수성가형 청년 농부의 면모를 드러냈다.천혜린은 “대학 CC로 만났다. 저는 전남 보성 출신이고, 결혼하면서 충북 괴산으로 시집왔다. 아버지가 쌀농사 3만 평을 하신다”며 농업 DNA가 흐르는 집안 배경을 전했다.이날 방송에서 공개된 신승재의 축사는 730평 규모의 초대형 시설로, 3억 원대 가치를 지닌 한우 100여 마리를 보유하고 있었다. 두 사람의 농장 운영 규모와 수익은 수천만 원대에 달하며, 젊은 나이에 이미 억대 자산가로 자리 잡았다.김구라는 “요즘 농사를 짓는다고 하면 옛날 이미지를 떠올리는데, 이 부부를 보니 오히려 정반대다. 진짜 시대가 변했다”고 감탄했다.한편 신승재는 한우 경매 현장에서 최연소 경매사이자 소 인공수정사로도 활약 중이다. 그는 “하루에 최대 40건까지 인공수정을 진행한다”며 “하루 수입이 수백만 원대”라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11.10 22:44
산업

서울경제진흥원, 2년 연속 서울시 출연기관 경영평가 ‘최우수 기관’

서울경제진흥원(SBA)이 서울시 출연기관 경영평가에서 최우수 기관을 달성했다.서울시 출연기관 경영평가는 ‘서울특별시 출자·출연기관의 운영에 관한 조례’ 제20조에 의거하여 기관의 경영혁신 유도 및 경영 효율화, 책임경영 체계 확립을 위해, 매년 서울시 공기업담당관이 주관하는 평가 제도다. 출연기관의 2024년도 실적을 대상으로 리더십·전략, 경영 시스템, 사회적 책임, 사업성과, 서울시 정책준수 등 5대 분야 12개 지표를 기준으로 진행됐다. 서울경제진흥원은 전(全) 평가지표에서 고르게 우수한 성과를 거두며, 전년도에 이어 올해도 최고 등급인 ‘가 등급’과 최고 점수를 기록하며 2년 연속 출연기관 중 최우수 기관을 달성했다. 꾸준한 혁신과 도전으로 쌓아온 성과를 인정받아 출연기관 중 유일하게 최근 7년 연속 최고 등급을 받았다.서울경제진흥원이 2년 연속 최우수 기관을 달성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전략적 리더십과 조직 전반의 혁신 노력이 있다. ▲대표이사의 오랜 창업·투자 업계 경험과 서울시와 긴밀한 협조관계를 바탕으로 글로벌 인플루언서 박람회 ‘서울콘’, 뷰티복합문화공간 ‘비더비’ 등 창의적 시책과 해법을 제시하고 ▲기관 현안과 협력 사항을 신속히 공유할 수 있는 전사 소통체계를 구축하여 급변하는 경제적·사회적 환경에 유연하고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조직 역량을 강화했다. ▲서울의 강점 산업인 뷰티·패션 분야의 혁신 실행력을 강화해 새로운 경제적 부가가치를 창출했으며 ▲청년취업사관학교 조성 및 운영, 창업생태계 활성화 등 핵심 시정성과 극대화를 목표로 부서 간 중복·유사 기능을 조정하고 전사 협업체계를 강화해 조직 내 실행력을 높였다. 특히 ▲‘서울창업허브’를 중심으로 입주공간 제공, 스케일업 프로그램 운영 등 창업기업의 성장을 위한 종합 지원체계를 구축한 결과, 스타트업 얼라이언스가 발표한 ‘스타트업 트렌드 리포트 2024’에서 ‘스타트업이 가장 선호하는 창업지원센터 1위’로 선정되는 성과를 거두었다.재연임이 확정된 김현우 서울경제진흥원 대표이사는 지난 2일부터 서울 경제진흥과 미래혁신에 초점을 맞춘 혁신 노력을 지속하고 안정적인 경영을 이어갈 새로운 1년 임기를 시작했다.김현우 대표이사는 “이번 성과는 서울경제진흥원의 모든 임직원이 서울의 기업과 시민을 위한 혁신을 추진해 온 노력의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서울 시민·기업·산업이 함께 성장하는 ‘서울형 성장모델’을 선도하며 서울시 경제 활성화를 견인할 수 있도록 혁신적 지원체계를 더욱 고도화하여 공공기관의 새로운 표준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5.11.09 16:10
산업

LG엔솔 최초 소프트웨어 기술, 삼성SDI 초고출력 기술로 'CES 2026' 혁신상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가 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 CES 2026을 앞두고 혁신상을 받았다.6일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가 선정하는 CES 2026 혁신상 첨단 모빌리티 부문에서 혁신상(Honoree)을 받았다고 밝혔다. 수상작은 LG에너지솔루션이 자체 개발한 배터리 수명 예측 알고리즘과 12억㎞에 달하는 실제 주행 데이터, 다양한 운전 운행 정보 등을 토대로 개발된 배터리 수명 향상 기술 'Better.Re(배터.리) 솔루션'이다.솔루션은 운전자의 습관 개선을 통해 배터리 성능을 최적화하는 '고객 유도형'과 퇴화가 가속화될 배터리를 선제적으로 관리하는 '제어형'으로 나뉜다. 이를 통해 배터리의 퇴화를 늦추고, 이상 현상을 사전 예측해 배터리 수명을 최대 2배 이상 향상할 수 있다.배터리 기업이 순수 소프트웨어 기술로 CES 혁신상을 받은 건 이번이 처음이라는 설명이다. 이달훈 LG에너지솔루션 BMS개발그룹장 상무는 "이번 CES 혁신상 수상은 배터리 기술 혁신을 향한 도전과 도약의 결과"라며 "앞으로도 퇴화 예측 및 안전진단 등의 장수명 관리 기술을 통해 고객가치를 높이고 배터리 서비스 사업(BaaS)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SDI는 초고출력 원통형 배터리 기술로 최고 혁신상(Best of Innovation)을 받는다.'SDI 25U-Power'는 출력을 2배 향상시켜 기존 배터리 무게의 절반으로 동일한 출력을 내는 초고출력 18650 원통형 배터리(지름 18㎜·높이 65㎜)다. 18650 최초로 탭리스 기술(전자가 흐를 수 있는 접점을 늘려 셀 내부 저항을 줄이는 기술)이 적용돼 저항을 최소화하고 충전 시 발생하는 열을 효과적으로 제어해 초고출력 성능과 초고속 충전, 장수명 성능을 동시에 구현했다.고용량 하이니켈 삼원계(NCA) 양극재와 독자 특허 소재인 SCN 음극재를 사용한 초박막 극판 코팅으로 저항을 낮춰 콤팩트한 크기에서도 강력한 출력을 실현했다.이와 함께 삼성SDI의 첨단 안전성 기술인 'No TP(열전파 차단)'가 차량 기술 및 첨단 모빌리티 부문에서 혁신상 명단에 올랐다.삼성SDI 관계자는 "이번 수상은 지속적인 연구개발(R&D)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독자적 기술 경쟁력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축적된 기술력과 혁신 역량을 바탕으로 미래 배터리 산업의 변화를 선도하는 글로벌 혁신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김두용 기자 2025.11.06 17:58
스포츠일반

윤웅석 국기원장 취임 일성 “한 팀으로 움직여야 강해진다…일하는 기쁨 있는 국기원 만든다” [IS 현장]

윤웅석 신임 국기원장이 ‘원팀’으로 국기원을 혁신하겠다고 약속했다.국기원이 6일 오전 11시 서울 강남구의 국기원 중앙수련장에서 ‘제17·18대 국기원장 이·취임식’을 개최했다. 태권도 관계자 500여 명이 자리를 빛냈다.윤웅석 원장은 취임식에서 “이 중대한 소임을 맡겨 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 국기원의 지난 반세기를 빛내주신 역대 원장, 원로님들께 깊은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윤웅석 원장은 지난 9월 19일 국기원 차기 원장 선거에서 유효표 1561표 중 737표를 얻어 당선됐다. 윤 원장은 지난달 7일부터 3년간의 임기를 시작했다. 취임사에서 ‘심사’와 ‘연수’를 강조한 윤웅석 원장은 “국기원은 새롭게 태어나야 한다. 그 중심에는 심사와 연수 두 개의 축이 있다”며 “심사는 국기원의 뿌리이자, 태권도의 공정성을 상징한다. 원칙과 기준을 더 정확하게 해서 질적으로 성장하는 게 중요하다”고 짚었다.그러면서 “연수는 태권도 지도자와 수련생을 향상하는 태양이다. 국기원을 태권도의 가치와 철학, 지도자의 품격을 함께 가르치는 인재 양성의 허브로 거듭나게 하겠다”며 “세계 태권도 지도자들이 서로 배우고 교류하며 미래를 함께 설계하는 연수원으로 다시 태어날 것”이라고 공언했다.‘원팀’을 외친 윤웅석 원장은 “모두가 한 팀으로 움직일 때 비로소 강해진다. 직책, 직무를 넘어 한마음, 한뜻으로 국기원의 미래를 만들어가야 한다. 서로 소통하고 신뢰하는 게 국기원 혁신의 핵심”이라며 “원장으로서 모든 직원이 자기 역량을 발휘할 조직 문화를 조성하겠다. 일하는 기쁨이 있는 국기원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이임사에 나선 이동섭 전 국기원장은 “윤웅석 원장이 흔들리지 않게 해야만 국기원이 발전할 수 있다”며 “나는 국기원장 취임 후 4년간 제2국기원 건립 하나만 보고 달려왔다. 마지막 꿈을 이루기 위해 윤웅석 원장과 함께 논의하겠다”고 전했다. 양진방 대한태권도협회 회장은 축사에서 “국기원은 다른 체육 조직에서 찾아볼 수 없는 태권도가 가진 독특한 기관이다. 국기원은 하기에 따라 무한한 가능성을 실현할 수 있는 곳”이라며 “그렇게 하려면 큰 노력이 필요하다. 윤웅석 원장의 새로운 국기원이 태권도 각 기관과 소통, 공조, 협력을 중시할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국기원(강남)=김희웅 기자 2025.11.06 16:38
산업

코스맥스, CES 2026 혁신상 수상…‘맞춤형 디바이스’ 뷰티테크의 새 기준 제시

글로벌 화장품 ODM(연구·개발·생산) 기업 코스맥스가 맞춤형 멀티 디바이스로 세계 최대 소비자 가전전시회 CES 2026 (Consumer Electronics Show 2026) 뷰티테크 부문 혁신상을 수상했다고 6일 밝혔다.앞서 프링커코리아와 공동개발한 맞춤형 팔레트 디바이스 ‘컬러잼(Color Jam™)’으로 ‘CES 2023’ 혁신상을 수상한 데 이어 코스맥스의 두 번째 수상이다. 이번 수상을 통해 코스맥스는 뷰티 산업을 넘어 글로벌 테크 혁신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는 평가다.수상작인 ‘맥스페이스(maXpace™)’는 스킨케어 제품부터 파운데이션, 리퀴드 립까지 하나의 기기에서 생산할 수 있는 ‘올인원’ 맞춤형 디바이스다. 서울대학교 기계공학부 김호영 교수와 협업해 개발했다.맥스페이스는 단일 제형에 국한되었던 기존 기기와 달리 다양한 물성과 색상 조합이 가능하다. 특히 파운데이션은 자체 제품 개발 및 처방 알고리즘을 결합해 피부 및 선호도 진단부터 제조에 이르는 전 과정이 실시간으로 진행될 예정이다.이는 필요한 양만큼만 즉시 제조할 수 있어 불필요한 생산과 재고를 줄이고, 포장재와 폐기물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환경 부하를 줄이는 동시에 자동화 공정을 통해 일관된 품질을 유지할 수 있다.코스맥스는 추후 고객사를 통해 팝업스토어 등 체험형 매장 등에 이를 활용할 예정이다. 복잡한 설비 없이 효율적으로 제품 제조가 가능해 친환경적 가치와 차별화된 소비자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코스맥스 관계자는 “본격화하는 맞춤형 화장품 시대에 발맞춰 소비자 친숙도를 높이고 고객사별 차별화된 경험 설계를 위해 신규 디바이스를 개발하게 됐다”며 “기술 혁신을 통해 지속가능성까지 고려한 미래 맞춤형 화장품 시대를 열어가겠다”고 말했다.한편, 맥스페이스 개발은 코스맥스가 차세대 뷰티 및 헬스 기술 개발을 위해 서울대학교와 설립한 SNU-COSMAX TIC(Technology Incubation Center) 공동 연구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코스맥스는 TIC를 통해 CES 2023에서 공동연구를 통해 개발한 초박막 갈바닉 마스크팩, 맞춤형 스마트 이온 패치 등을 선보인 바 있다.서지영 기자 2025.11.06 08:53
산업

휠라, 이탈리아 비엘라에 브랜드 역사와 미래 담은 ‘브랜드 체험 센터’ 개관

이탈리안 스포츠 브랜드 휠라(FILA)가 브랜드의 역사적 근거지인 이탈리아 비엘라에 ‘휠라 브랜드 체험 센터(FILA Brand Experience Center)’를 공식 개관했다고 밝혔다. 이번 브랜드 체험 센터는 휠라가 1923년부터 2004년까지 운영 거점이었던 기존 건물을 리노베이션해 조성한 것으로 브랜드 박물관, 제품 및 마케팅 아카이브, 사무 공간, 그리고 다양한 행사를 위한 복합 공간으로 구성했다. 브랜드의 유산과 혁신, 미래 전략이 한 공간에 어우러진 이번 센터는 휠라의 정체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장소로 휠라가 과거의 가치를 기반으로 미래를 설계하고자 하는 철학을 담고 있다.브랜드 체험 센터는 총 8,200㎡ 규모로 조성됐으며 방문객이 휠라의 세계를 입체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휠라가 시작된 도시이자 브랜드 정신이 깃든 비엘라에서 휠라는 스포츠와 스타일의 본질을 전하고, 브랜드의 전통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경험을 제공한다. 제품, 역사, 브랜드 문화, 그리고 동시대 디자인이 어우러진 공간을 통해 휠라의 로고는 단순한 심볼을 넘어 브랜드의 서사를 담아내는 매개체로 기능한다.센터 내부에는 휠라 박물관과 더불어 아카이브 공간이 함께 마련되어 있으며 브랜드의 기원부터 글로벌 스포츠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의 전환 과정이 전시를 통해 소개된다. 휠라는 1911년 니트웨어 제조업체로 시작해 1970년대 엔리코 프라체이(Enrico Frachey)의 리더십 아래 테니스를 브랜드의 핵심 스포츠로 정하고 액티브웨어 분야에 본격 진출했다. 특히 전설적인 테니스 스타이자 휠라 브랜드 앰배서더 비에른 보리(Björn Borg)와의 협업은 휠라가 스포츠 역사에 깊이 자리 잡는 계기가 되었으며, 이번 전시에서도 주요 스토리 라인으로 구성됐다.박물관 전시는 브랜드의 아이코닉한 제품과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통해 휠라의 과거, 현재, 미래를 다층적으로 전달한다. 1974년 출시된 ‘화이트 라인(WHITE LINE)’ 컬렉션을 통해 테니스복에 색을 도입하며 스포츠웨어의 규범을 깬 순간, 1978년 라인홀트 메스너(Reinhold Messner)의 무산소 에베레스트 등반과 같은 도전적 업적, 그리고 1990년대 스트리트 문화 속 휠라 스니커즈의 부상 등이 박물관의 주요 콘텐츠로 포함되어 있다.이번 브랜드 체험 센터 개관을 기념해 미스토 그룹 경영진, 브랜드 관계자, 인플루언서 등 다양한 분야의 관계자들이 참석해 휠라의 유산과 글로벌 비전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지며 의미를 더했다. 휠라는 이달 14일부터 방문객들에게 브랜드 체험 센터를 공개해 브랜드의 정체성과 가치 등을 다양한 소비자들에게 공유할 계획이다.윤윤수 미스토홀딩스 회장은 “휠라에 대한 애정은 브랜드의 아주 초기 시절부터 시작됐다. 그룹과 비엘라, 그리고 전 세계 휠라 팬들에게 이 브랜드 체험 센터를 선보이게 되어 매우 자랑스럽다. 휠라의 찬란한 과거와 브랜드의 미래를 잇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휠라 브랜드를 보유한 지주사 미스토홀딩스는 지난 4월 ‘Redefining Boundaries’라는 슬로건 아래 사명을 휠라홀딩스에서 미스토홀딩스로 변경하고, 글로벌 브랜드 포트폴리오 및 사업 전략 강화를 지속 추진 중이다. 그룹은 각 계열사 및 브랜드 간 시너지를 통해 시장 내 경쟁력을 높이고,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전략적 기회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서지영 기자 2025.11.05 14:44
산업

3분기 20% 성장한 김범석 쿠팡 의장 "집요하게 투자해온 결과"

쿠팡Inc가 올 3분기 원화 매출이 전년 동기와 비교해 20% 성장한 가운데 김범석 쿠팡Inc 의장이 "세계 최고 수준의 고객 경험을 만들기 위해 집요하게 투자해온 결과"라고 자평했다. 미국 뉴욕증시 상장사인 쿠팡Inc는 5일(한국시간)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원화 기준 2245억 원(1억 6200만 달러·분기 평균환율 1386.16)로 전년 동기 대비 51.5% 증가했다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공시했다.2분기 원화 매출은 12조 8455억 원(92억 6700만 달러)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0조 6900억 원) 대비 20% 신장했다.당기순이익은 1316억 원(9500만 달러)으로 869억 원을 기록한 지난해 3분기 대비 51% 늘었다. 매출 대비 영업이익률과 순이익률은 각각 1.7%, 1%를 기록했다.김범석 쿠팡Inc 의장은 컨퍼런스콜에서 이번 분기 실적에 대해 고객 코호트(고객 집단·cohort) 전반에서 탄탄한 성장세가 이어졌다고 했다. 그러면서 "고객 지출이 시간이 지날수록 꾸준히 확대되는 구조는 저희가 오랜 기간 세계 최고 수준의 고객 경험을 만들기 위해 집요하게 투자해온 결과"라고 했다.또 한국은 여전히 상당한 성장 잠재력을 지닌 견고한 시장으로, 향후 개척 여지가 많은 성장 기회를 보유하고 있다는 우리 확신을 다시 한번 입증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앞으로 로켓배송(1P)와 마켓플레이스 모두에서 상품 선택 폭을 넓히는 것이 고객 가치를 확장하고, 미래 성장을 주도하는 핵심 기회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김 의장은 로켓배송의 신규 브랜드 입점이 빠르게 늘고 있지만, 여전히 확장 여력이 크다고 했다. 그는 "로켓배송 카탈로그 내 상당수 제품은 브랜드와 직접 계약을 통해 공급되지 않은 만큼, 앞으로 브랜드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해 고객에게 더 다양한 선택과 나은 가치, 큰 편의성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로켓그로스(FLC)는 놀라운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잠재력을 본격적으로 발휘하기 시작한 단계라고 했다.그는 "로켓그로스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 이를 통해 머천트에게 많은 편의성과 비용 절감 효과를 제공하고, 이는 다시 고객에게 더 많은 상품군과 더 향상된 편의성, 비용절감을 제공한다"며 "가구·패션·스포츠 용품 등 신규 카테고리로 확장이 가능해졌고, 고객에 제공하는 상품군이 더 다양해지고 세분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올 들어 고속 성장하고 있는 대만 로켓배송에 대해선 "성장세가 가속화되고 있으며, 이번 분기 다시 한번 전년 동기와 전분기 대비 놀라운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고 강조했다.김 의장은 "대만에서의 고객 유입 수준은 한국 리테일 사업 구축 당시 나타난 양상과 유사하며, 대만 시장의 장기적인 잠재력에 대한 확신을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아직 초기지만 로켓배송(1P) 상품군 확대에 상당한 진전을 이루고 있다"며 "최근 3P 마켓플레이스 사업도 시작했으며, 이를 통해 상품군을 크게 확대, 소비자에 매력적인 가치 제안을 제공할 것을 기대한다"고 했다.대만에서 시작한 자체 라스트마일(Last mile·소비자에 상품을 배송하는 마지막 단계) 물류망 구축과 관련 "아직 초기단계이나, 지난 분기 인상적인 진전이 있었다. 자체 물류망을 통한 배송 비중이 크게 증가하면서 고객이 한국 쿠팡에서 기대하는 수준의 속도와 신뢰도에 한층 더 가까워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말했다.김 의장은 "지속적인 고객 감동 실현과 매력적인 장기 현금 흐름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확신하는 분야에 집중하며, 실험과 배움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했다.서지영 기자 2025.11.05 08:50
산업

'글로벌 AI 플랫폼' 도약 가능성 보여준 SK AI 서밋

SK그룹의 국내 대표 인공지능(AI) 행사 'SK AI 서밋 2025'가 3만5000명의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올해는 더 다양한 국적의 기업과 전문가들이 대거 참여하면서 '글로벌 AI 플랫폼'으로 도약했다는 평가다. SK그룹은 지난 3~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SK AI 서밋에 온·오프라인을 통해 지난해보다 5000명 많은 3만5000명이 참여했다고 5일 밝혔다.SK그룹은 2016년~2023년 그룹 내 정보통신기술(ICT) 역량을 공유했던 'SK 테크 서밋'을 지난해부터 'SK AI 서밋'으로 확대 개편해 외부에 개방했다."AI는 혼자 할 수 없고 파트너와 함께 발전해가는 것"이라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철학에 공감한 8개국 78개 기업 및 학계, 스타트업이 참여했다.'AI Now & Next'를 주제로 AI의 현재를 진단하고 미래를 조망한 이번 행사에서 최 회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폭발적인 AI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해법으로 '효율 경쟁'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메모리 반도체 증산, AI 인프라 구축, 적극적인 AI 활용 전략을 강조했다. 최 회장의 기조연설은 시작 전부터 1000여개 전석이 조기 마감될 정도로 화제를 모았다.최 회장에 이어 벤 만 앤트로픽 공동창업자, 팀 코스타 엔비디아 반도체엔지니어링총괄, 정신아 카카오 대표 등이 연단에 올라 AI산업의 발전 방향을 제시했다.앤디 제시 아마존 최고경영자(CEO), 샘 올트먼 OpenAI CEO 등 글로벌 AI 업계를 이끌어 가는 빅테크 인사들도 메시지를 전해 이번 행사의 국제적 위상을 조명했다. 올해 서밋에서는 소버린 AI, 에이전틱 AI, 제조 AI 등 산업 전반에 걸친 주제별 세션이 진행됐다.LG AI 연구원, 크래프톤, 신세계아이앤씨, 엔비디아, 슈나이더일렉트릭 등 국내외 기업들이 컴퓨팅, 인프라, 반도체, 소프트웨어, 의료, 유통, 에너지 등 AI 전문 분야 강연을 마련했다.SK텔레콤의 AI 데이터센터 운영 역량, SK텔레콤과 엔비디아가 추진하는 6세대(6G) 이동통신 핵심 기술 'AI-RAN(무선접속네트워크)', SK하이닉스의 메모리 반도체 기술력 등 SK그룹의 최신 AI 기술동향도 소개됐다.비즈니스 미팅 공간에서는 다양한 업종의 참가자들 간 네트워킹과 신사업 협력 논의가 진행됐다.SK그룹은 SK AI 서밋을 통해 국내외 주요 파트너들과의 협력을 강화하며, AI 산업 전반의 가치사슬 경쟁력을 제고할 계획이다.SK그룹 관계자는 "SK AI 서밋이 국내를 대표하는 AI 플랫폼으로 자리 잡으며, K-AI의 경쟁력을 세계와 공유하는 교류의 장으로 발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신뢰 기반의 협력을 바탕으로 모두가 함께 AI의 미래 청사진을 그려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김두용 기자 2025.11.05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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