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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검찰 경영권 분쟁 후 고려아연 첫 압수수색

고려아연이 경영권 분쟁 발생 이후 처음으로 검찰의 압수수색을 받고 있다. 검찰은 고려아연이 유상증자 과정에서 부정거래를 한 혐의 정황에 대해 들여보고 있다.23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은 이날 오전 9시부터 고려아연 본사 등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PC와 서류 등 증거물을 확보 중이다. 압수수색 대상은 경영진 등의 사무실 6곳과 주거지 5곳으로 전해졌다.검찰은 고려아연이 작년 10월 30일 2조5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발표하는 과정에서 자본시장법을 위반한 게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자사주 공개매수가 끝나기 전에 유상증자를 계획했음에도 이를 제대로 공시하지 않았다는 의혹으로 지난 1월 금융감독원이 검찰에 이첩한 사건이다. 고려아연은 작년 10월 4일에서 23일까지 자사주 공개매수를 진행했다.당시 "공개매수 이후 재무구조 등에 변경을 가져오는 계획을 수립하고 있지 않다"고 공시했다. 그러나 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이 같은 달 14일부터 유상증자를 위한 실사를 진행한 것으로 드러났다.검찰은 고려아연 이사회가 자사주를 매수해 소각한 후 유상증자로 상환할 계획을 세웠음에도 공개매수 신고서에 이를 기재하지 않은 것이 부정거래에 해당하는지를 들여다본다는 방침이다.김두용 기자 2025.04.23 09:51
금융·보험·재테크

미래에셋증권, 프리마켓 주문 장애 반나절만 복구

미래에셋증권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NXT)의 프리마켓에서 주문 처리가 지연되는 장애가 발생했다가 5시간 만에 복구됐다.미래에셋증권은 18일 공지사항에서 "NXT 프리마켓 시간대 지연된 주문에 대한 조치가 완료됐다"며 "주문 내역을 꼭 재확인하기 바란다"고 전했다.이날 미래에셋증권 프리마켓 개장 직후인 오전 8시께부터 약 10분간 일부 주문 처리가 지연되는 장애가 발생했다. 이후 신규 주문은 정상 처리됐지만 오류를 겪은 고객들은 서비스가 정상화될 때까지 반나절 가까이 불편을 겪었다.미래에셋증권은 사고 원인을 파악 중이며 피해에 대한 보상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4.18 14:58
산업

기아는 근속연수 1위 기업인데, 현대차는 근속연수 가장 많이 줄어

국내 100대 기업의 평균 근속 연수는 소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16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에 따르면 매출액 상위 100개 기업 중 최근 5년간 직원 근속연수를 공시한 80곳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이들 기업의 평균 근속연수는 14.03년으로 2020년 대비 0.48년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CEO스코어는 사업 부문별 또는 성별 평균 근속연수와 해당 직원 수를 곱한 뒤 이를 총 직원 수로 나눠 1인당 평균 근속연수를 산출했다. 대기업 평균 근속연수는 2020년 13.55년, 2021년 13.70년, 2022년 13.63년, 2023년 13.91년으로 완만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기업별로 보면 지난해 근속연수가 가장 긴 기업은 기아(21.80년)다. 이어 KT(20.50년), SK인천석유화학(20.00년), 한국씨티은행(18.84년), SK에너지(18.68년), 한온시스템(18.64년), 대한항공(18.40년), SK지오센트릭(18.00년),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17.94년), 에쓰오일(17.80년) 순이었다.반면 100대 기업 중 근속연수가 가장 짧은 기업은 두산밥캣(3.20년)이다. 미래에셋캐피탈(4.20년)과 HD현대중공업(4.30년), 키움증권(6.58년), 다우기술(6.88년), GS리테일(7.20년), 네이버(7.40년), 메리츠증권(7.40년) 등이 뒤를 이었다. 다만 HD현대중공업의 경우, 분할 설립일인 2019년 6월을 기준으로 공시돼 근속연수가 비교적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근속연수 증가 폭이 가장 큰 곳은 SK네트웍스로, 2020년 9.05년에서 2024년 13.92년으로 4.87년 늘었다. HD현대중공업(3.40년↑)과 이마트(3.20년↑),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3.00년↑), 삼성SDS(2.80년↑), 삼성물산(2.60년↑), 미래에셋증권(2.41년↑), 롯데쇼핑(2.40년↑), 현대엔지니어링(2.30년↑), LG디스플레이(2.20년↑) 등도 근속연수가 크게 늘었다.반면 현대차는 같은 기간 근속연수가 18.80년에서 15.80년으로 3.00년 줄어 감소 폭이 가장 컸다. SK에너지(2.31년↓), 고려아연(2.17년↓), 한화생명(1.70년↓), SK지오센트릭(1.63년↓), KG케미칼(1.30년↓), KT(1.10년↓), 현대모비스(1.00년↓) 등도 근속연수가 뚜렷하게 줄었다.김두용 기자 2025.04.16 08:55
연예일반

KQ엔터테인먼트, 내년 IPO 추진... 에이티즈·싸이커스로 실적 성장

KQ엔터테인먼트가 본격적인 상장 추진을 위해 미래에셋증권과 기업공개(IPO) 주관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KQ엔터테인먼트는 내년 상장을 목표로 내부 조직을 정비하고 공모 준비를 시작한다는 계획이다.2013년 설립된 KQ엔터테인먼트는 에이티즈, 싸이커스 등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아티스트를 제작하는 종합 엔터테인먼트 기업이다. 미국, 유럽을 중심으로 글로벌 팬덤을 빠르게 확대하며 K팝의 글로벌화 추세 속 신흥 강자로 손꼽힌다. 특히 에이티즈는 2021년 미국 빌보드의 메인 차트인 ‘빌보드 200’에 첫 진입한 이후 2023년 정규 2집으로 같은 차트 1위에 오르는 성과를 냈다. 연이어 지난해 11월 발매한 미니 11집으로 두 번째 빌보드 200차트 1위를 달성했다. 싸이커스 역시 데뷔 1년 만에 두 개의 앨범을 ‘빌보드 200’ 차트 100위 권 안에 올리는 기록을 세우며 KQ엔터테인먼트 아티스트의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했다.이러한 IP 성장과 함께 KQ엔터테인먼트는 놀라운 실적 성장을 이뤘다. 2022년 매출액 464억 원, 영업이익 44억 원에서 2023년 650억 원, 영업이익 59억 원으로 성장했고, 작년에는 매출액 1,158억 원, 영업이익 125억 원을 기록했다. 2년 사이 매출액은 약 150%, 영업이익은 약 184% 상승했다. 이러한 성장은 공연 매출에서 기인한다. 전년 대비 공연 매출이 약 240% 상승했고, 공연 매출 비중도 약 25%에서 약 49%로 상승했다.주력 IP인 에이티즈는 2018년 데뷔한 K팝 보이그룹으로 작년부터 시작된 월드투어를 최근 성공적으로 마쳤다. 서울에서 시작해 일본과 북미를 거쳐 유럽 전역을 방문하며 전 세계의 팬들과 만났다.특히, 북미 10개 도시에서 공연 13회를 진행해 20만 관객을 끌어모았다. 또한, 케이팝 보이그룹 중 최초로 미국의 최대 뮤직 페스티벌인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에 출연하며 북미에서의 인기를 증명했다. 에이티즈는 유럽에서도 글로벌 영향력을 입증했다. 올해 1월부터 9개국에서 14회 공연을 진행했다. 영국 런던, 독일 베를린 등에서는 현지 팬들의 열띤 호응에 힘입어 공연 회차를 추가하기도 했다. 특히 ‘케이팝 아티스트 최초’로 약 4만 명 수용 가능한 파리 ‘라 데팡스 아레나’에서 단독 콘서트를 진행하는 쾌거를 이루며 ‘글로벌 톱티어’ 케이팝 아티스트임을 증명했다.2023년에 데뷔한 싸이커스의 행보도 주목할만하다. 싸이커스는 KQ엔터테인먼트의 신인 개발 시스템으로 탄생한 ‘5세대’ K팝 보이그룹이다. 2023년 10월 데뷔 약 6개월 만에 첫 월드투어를 개최했다. 11월까지 일본 2개 도시와 미국 6개 도시를 방문했다. 작년 1월부터는 유럽 7개국, 호주 2개 도시를 방문하며 5세대 보이그룹 최초로 미국에 이어 유럽투어까지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에이티즈와 싸이커스의 활약에 힘입어 KQ엔터테인먼트의 실적 성장은 계속될 전망이다. 에이티즈의 새로운 월드투어가 올해 7월부터 시작된다. 이번 월드투어에서는 북미 5개의 도시에서 스타디움 공연을 계획하고 있다. 스타디움은 수용인원을 기준으로 가장 큰 규모의 공연장을 의미한다. 싸이커스 역시 5월부터 새로운 월드투어를 나서며 글로벌 영향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김규욱 KQ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는 “상장을 통해 에이티즈와 싸이커스 뿐만 아니라 다양한 글로벌 아티스트를 제작하며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창출할 것”이라며 "미래에셋증권을 대표 주관사로 선정한 만큼 성공적인 상장을 목표로 철저히 준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4.15 08:31
스포츠일반

탁구 임종훈-김나영, 中 넘고 WTT 컨텐더 타이위안 혼합복식 우승

한국 탁구 임종훈(한국거래소)-김나영(포스코인터내셔널) 조가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컨텐더 타이위안 2025 혼합복식 정상에 올랐다.임종훈-김나영 조는 12일(한국시간) 중국 산시성의 타이위안에서 열린 대회 혼합복식 결승에서 쉐페이-치안티아니(이상 중국) 조에 3-1(11-8 7-11 11-6 12-10)로 이겼다.올해 WTT 시리즈에서 한국 선수가 우승한 건 임종훈-김나영 혼합복식 조가 처음이다.임종훈-김나영 조는 첫 게임을 11-9로 잡았다. 이어 게임 스코어 2-1로 앞선 4게임 듀스 대결을 12-10으로 앞서며 우승을 확정했다.김나영은 여자복식에선 팀 동료인 유한나와 호흡을 맞췄다. 그는 대회 준결승에서 홍콩의 주청주-윙람 조를 3-0(11-7 12-10 11-9)으로 완파하고 결승에 올랐다. 김나영-유한나 조는 중국의 천이-쉬이 조와 우승을 다툰다.김나영-유한나 조는 4년여 전부터 복식조로 콤비를 이뤄 국내외 대회에서 꾸준한 성적을 낸 바 있다.유한나는 최근 한국 여자 대표팀에서 에이스 신유빈(대한항공)과 복식 조에서 활약 중이기도 하다.한편 남자 단식 8강에선 안재현이 펑이신(대만)을 3-0으로 일축하고 4강에 올랐다. 임종훈과 박강현(미래에셋증권)은 각각 중국의 천위안위과 샹펑에 각각 1-3과 2-3으로 져 탈락했다.김우중 기자 2025.04.12 23:00
스포츠일반

탁구 김나영-유한나, WTT 타이위안 결승 진출…中 듀오와 격돌

한국 여자 실업탁구 김나영-유한나(이상 포스코인터내셔널) 조가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컨텐더 타이위안 2025 결승전 진출에 성공했다.김나영-유한나 조는 12일(한국시간) 중국 산시성의 타이위안에서 열린 WTT 컨텐더 타이위안 여자복식 준결승에서 주청주-윙람(이상 홍콩) 조를 3-0(11-7 12-10 11-9)으로 제압했다.김나영-유한나 조는 이날 승리로 결승전 진출에 성공했다. 다음 상대는 중국의 천이-쉬이 조다.김나영-유한나 조는 4년여 전부터 복식조로 콤비를 이뤄 국내외 대회에서 꾸준한 성적을 낸 듀오다.특히 유한나는 최근 한국 여자 대표팀에서 에이스 신유빈(대한항공)과 복식 조로 호흡을 맞추기도 했다.한편 이날 김나영-유한나 조는 2게임 듀스 대결을 12-10으로 따냈고, 가볍게 결승행 티켓을 따냈다.김나영은 임종훈(한국거래소)과 손발을 맞춘 혼합복식에서도 결승에 올라 있는 상태다.남자단식 안재현현은 8강에서 펑이신(대만)을 3-0으로 꺾고 다음 단계로 올랐다. 반면 박강현(미래에셋증권)은 천위안위(중국)에 1-3으로 져 탈락했다.김우중 기자 2025.04.12 16:00
산업

LG CNS, 미래에셋과 1300억 규모 차세대 시스템 구축 협약

LG CNS가 미래에셋생명보험과 1300억원 규모의 차세대 시스템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LG CNS는 7일 미래에셋생명보험과 차세대 시스템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규모는 1300억원이고, 향후 2년에 걸쳐 진행된다. LG CNS는 해당 기간 생성형 인공지능(AI) 플랫폼 구축, 멀티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 구현, 업무 시스템 개편 및 고도화 등 작업을 수행한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차세대 시스템 구축 작업뿐 아니라 AI 연구개발(R&D) 협력체계도 마련, 새로운 사업 모델 공동 발굴을 포함한 포괄적 협력에 나선다.LG CNS 현신균 사장은 "앞으로도 미래에셋생명과 상생하는 생태계를 구축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뤄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김두용 기자 2025.04.07 18:13
e스포츠(게임)

넥슨, 작년도 올해도 ‘던파’ 덕에 웃는다

넥슨이 연초부터 신작 흥행에 미소짓고 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효자 IP(지식재산권) ‘던전앤파이터’(이하 던파) 덕에 불황을 뚫고 승승장구하는 모습이다.1일 글로벌 PC 게임 플랫폼 스팀에서 넥슨의 자회사 네오플이 개발한 ‘퍼스트 버서커: 카잔’(이하 카잔)은 매출 순위 7위를 기록 중이다. 명작으로 꼽히는 캡콤의 헌팅 액션 ‘몬스터 헌터 와일즈’(9위)를 눌렀으며, 3D 대전 격투 게임의 대명사나 다름없는 ‘철권 8’(6위)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 액션 RPG 장르에서는 선두다.지난달 28일 정식 출시한 이번 신작은 5000개에 가까운 리뷰의 92%가 ‘매우 긍정적’ 평가를 내릴 정도로 호응을 얻고 있다. 19시간 플레이했다는 한 유저는 소울라이크 대표작 ‘니오’, ‘세키로’와 동급으로 치켜세우며 “보스 공략에 실패해도 레벨과 능력치를 올릴 때 쓰는 재화를 주기 때문에 노력이 시간 낭비라는 생각이 들지 않는 것이 가장 좋은 특징”이라고 평가했다. 소울라이크는 높은 난이도와 스토리텔링에 중점을 둔 액션 RPG의 한 종류다.‘카잔’은 ‘메이플스토리’, ‘FC’와 함께 넥슨의 3대 IP를 이루는 ‘던파’ 세계관을 녹인 작품이다. 펠 로스 제국력 89년, 반역의 누명을 쓰고 설산으로 추방돼 죽음의 위기에 처한 대장군 카잔이 극적으로 살아남아 복수를 위한 여정을 떠난다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사실적인 그래픽의 다른 소울라이크 게임들과 달리 언리얼 엔진으로 구현한 3D 셀 애니메이션으로 독특한 만화적 비주얼을 완성했다. 무기와 스킬을 연계해 화려한 전투를 연출할 수 있으며, 여러 선택지에 따라 결말이 달라진다.흥행 열기가 이어진다면 ‘카잔’은 앞서 콘솔 시장에 진출한 네오위즈 ‘P의 거짓’과 시프트업의 ‘스텔라 블레이드’처럼 200만 장 판매 기록을 어렵지 않게 쓸 것으로 예상된다.다만 윤명진 네오플 ‘카잔’ 총괄 PD는 수치에 개의치 않는 모습이다. 윤 총괄 PD는 최근 공동 인터뷰에서 밝힌 “수치적인 목표는 가지고 있지 않다”면서 글로벌 시장 공략과 ‘던파’ 세계관 확장 미션에만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넥슨이 지난해 국내 게임사 최초로 연 매출 4조원을 돌파한 것도 ‘던파’ IP가 있기에 가능했다. 시장조사업체 센서타워에 따르면 지난해 5월 최대 시장 중국에 출시한 ‘던파 모바일’은 현지에서만 7개월 만에 1조5200억원이 넘는 매출을 올린 것으로 추정된다.‘던파 모바일’은 10% 수준에 불과했던 넥슨의 중국 모바일 게임 매출 비중을 80% 가까이 확 키웠다. 현지 문화를 고려한 콘텐츠와 편의성 개선 노력 등이 성공 요인으로 꼽힌다.그러나 ‘던파 모바일’이 하향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면서 넥슨의 실적 상승세가 잠시 주춤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임희석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1분기 말 출시된 ‘카잔’, ‘마비노기 모바일’ 등의 신작 매출이 올해 더해질 예정이지만 ‘던파 모바일’ 중국 매출 감소분을 상쇄하긴 어렵다”며 “연내 또는 2026년 출시 목표로 개발 중인 차기 대형 신작의 일정 구체화 이후 모멘텀(상승 동력)은 다시금 발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4.02 07:00
산업

송영숙 회장, 한미사이언스 대표이사·사내이사직 사임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이 한미사이언스 대표이사·사내이사직에서 사임했다. 대신 송영숙 회장의 딸인 임주현 한미약품그룹 부회장이 지주사 한미사이언스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26일 서울 송파구 한미타워에서 개최된 지주사 한미사이언스의 제52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임 부회장, 김재교 전 메리츠증권 부사장, 심병화 전 삼성바이오로직스 상무, 김성훈 전 한미사이언스 상무 4명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이 통과됐다.송영숙 회장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한미사이언스 대표이사·사내이사직에서 사임한다고 전했다. 송 회장은 이날 정기주총에도 불참했다.그는 입장문에서 "한미약품그룹에 더 이상 분쟁은 없다"며 "선진적 전문 경영인 체제를 도입할 것"이라고 전했다.송 회장이 사임하면서 김재교 부회장이 이사회 등을 거쳐 대표이사직을 맡을 전망이다. 앞서 김재교 후보는 대표이사로 내정돼 이달 초 한미사이언스 부회장으로 입사했다. 심병화 후보는 최고재무책임자(CFO)로 내정돼 부사장으로 입사했다.이날 정기주총 결과에 따라 임 부회장, 송 회장, 한미사이언스 개인 최대 주주인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 사모펀드 운용사 라데팡스파트너스 등 '4인 연합'이 추진해온 전문 경영인 체제가 본격화할 전망이다.앞서 송 회장, 임 부회장, 신 회장 등은 한미약품그룹에 한국형 선진 경영 체제를 도입하겠다며 글로벌 제약사 머크의 사례를 제시했다. 이는 전문 경영인을 선임하고 주주는 자기 지분만큼 의사결정에 참여하는 구조다.머크는 가족위원회와 파트너위원회 등 2개 위원회를 운영한다. 여기서 가족위원회는 머크 가문 일원과 머크 사업 분야에 정통한 외부 전문가로 혼합해 파트너위원회 구성원을 선출하는 구조다. 이후 파트너위원회가 머크의 최고경영진을 선임하고 최고경영인은 독자 경영을 추진하며 대주주의 감독을 받는다.이날 한미사이언스 정기추종에서는 최현만 전 미래에셋증권 대표이사, 김영훈 전 서울고법 판사, 신용삼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교수 등 사외이사 후보 3명에 대한 선임 안건도 통과됐다. 제52기 재무제표 승인의 건, 이사 보수 한도 승인의 건 등도 승인됐다.한편 같은 날 열린 핵심 사업회사 한미약품의 제15기 정기주총에서는 최인영 한미약품 R&D 센터장 사내이사 후보, 김재교 기타비상무이사 후보, 이영구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 사외이사 후보 등에 대한 선임 안건도 통과됐다. 김두용 기자 2025.03.26 11:41
산업

한미약품 '선진 거버넌스 체제' 출발...임주현 부회장 지주사 이사회 진입

한미약품그룹이 선진 거버넌스 체제로 새 출발한다. 지주사 한미사이언스와 한미약품이 5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오는 26일 정기주주총회에 선임 안건으로 부의할 이사 후보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미사이언스 이사회는 이날 임주현 한미사이언스·한미약품 부회장, 김재교 전 메리츠증권 부사장, 심병화 전 삼성바이오로직스 상무, 김성훈 전 한미사이언스 상무 등 사내이사 후보 4명 선임 안건을 정기주총에 부의하기로 했다.이 가운데 김재교 후보는 대표이사로 내정돼 이달 초 한미사이언스 부회장으로 입사했다. 심병화 후보는 최고재무책임자(CFO)로 내정돼 부사장으로 입사했다.한미사이언스 이사회는 최현만 전 미래에셋증권 대표이사, 김영훈 전 서울고법 판사, 신용삼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교수 등 사외이사 후보 3명에 대한 선임 안건도 부의한다.한미약품 이사회는 최인영 한미약품 R&D 센터장 사내이사 후보, 김재교 전 메리츠증권 부사장 기타비상무이사 후보, 이영구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 사외이사 후보 등에 대한 선임 안건을 부의할 계획이다.한미약품그룹은 "새롭게 구성될 이사회를 통해 경영은 전문경영인이 맡고 대주주가 이를 지원·견제하는 거버넌스 체제를 구축할 것"이라고 전했다.한미약품그룹 송영숙 회장,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 등 '4인 연합'과 임종윤 북경한미 동사장·임종훈 한미사이언스 전 대표 등 '형제 측'은 상속세 문제로 촉발된 경영권 다툼을 1년간 지속했다. 이는 지난달 4인 연합이 한미사이언스와 한미약품 경영권 모두를 장악하면서 일단락됐다.김두용 기자 2025.03.05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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