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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MVP 후보야” “내가 만난 감독 중 최고” 웃음 끊이질 않은 포옛과 ‘주장’ 박진섭 [IS 전주]

K리그1 우승을 합작한 거스 포옛(58·우루과이) 전북 현대 감독과 ‘캡틴’ 박진섭(30)이 덕담을 주고받았다. 서로가 우승의 공을 돌리며 ‘최고’라고 표현했다.박진섭은 5일 전주월드컵경기장 팬 익스피리언스 센터에서 열린 우승 미디어데이에서 팬들이 2025시즌 K리그1 최우수선수(MVP) 후보로 지지한다는 말에 “MVP 후보에 오르는 게 첫 번째다. 그러려면 감독님께 어필해야 한다. 1년 동안 고생했으니 그걸 잘 알아주셨으면 좋겠다”며 웃었다.그러자 포옛 감독은 “나는 주장을 고를 때 팀을 잘 이끌고, 그라운드에서 내에서 전술을 진두지휘할 수 있는 선수를 선임하려고 한다. 박진섭이 모든 요소를 갖추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극찬했다.우승에 기여한 선수가 많지만, 전북은 MVP 후보로 딱 1명만 제출할 수 있다. 포옛 감독은 박진섭을 후보로 내겠다고 확실히 말하지 않았다는 이야기에 “아까 이야기한 것이 확답이라고 봐도 된다. 기사에 써도 된다”고 공언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전북 지휘봉을 쥔 포옛 감독은 팀을 확 바꿔놨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해 승강 플레이오프까지 치렀던 전북을 4년 만에 정상에 올렸다. 박진섭 역시 주장으로서 침체한 팀 분위기를 끌어올리고, 주전 수비형 미드필더로 시즌 내내 승승장구했다.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비롯한 세계적인 무대에서 일했던 포옛 감독은 “박진섭은 헌신, 이기려는 열망, 리더십을 다 갖춘 선수다. 박진섭 같은 리더는 세계 어느 팀을 봐도 찾기 어렵다”고 호평했다.박진섭 역시 “감독님은 공과 사가 명확히 구별된다. 생활할 때는 장난도 치고 편하지만, 운동장에 들어가면 카리스마 있게 분위기를 주도하신다”며 “내가 만난 감독 중 최고”라며 엄지를 세웠다.미디어데이 2부에 나와 포옛 감독이 박진섭을 MVP 후보로 제출한다는 소식을 들은 전진우는 “감독님이 경기를 많이 뛰게 해줘서 고맙지만, 내게 좀 더 잘해주셨으면 좋겠다”며 내심 서운한 기색을 비쳤다. 리그 33경기에서 15골 2도움을 올린 전진우는 “(포옛 감독의 선택을) 충분히 이해한다. 나는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감독님이 수비를 안 하면 (벤치로) 빼는데, 수비를 잘 해보겠다”며 웃었다. 이날 미디어데이의 또 다른 화두는 포옛 감독의 거취였다. 전북과 포옛 감독은 1년간 달콤한 시간을 보냈지만, 당장 내년에도 동행이 이어지리란 보장은 없다. 계약은 내년까지인데, 위약금까지 부담하며 포옛 감독을 데려가겠다는 클럽이 나오면 전북이 그를 붙잡을 방법은 사실상 없다.전북의 우승을 두고 ‘기적을 일궜다’고 표현한 포옛 감독은 “지금 유럽 구단에서 들어온 오퍼는 없다. 여름에 몇몇 클럽이 연락했다. 하지만 우리는 우승에 가까운 상황이었고, 나는 거절했다”며 “내일 구단과 중요한 미팅이 있는데, 어떤 일이 있을지 모른다. 지금으로서는 코리아컵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데 집중하고 싶다”고 말했다.원론적인 답변을 내놓은 포옛 감독은 “11월 5일 현재까지는 아무 제안도 받은 게 없다. (전북에) 남는다고 보시면 된다. 내일 일은 모르지만, 지금까지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전주=김희웅 기자 2025.11.06 0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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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편없어’ 혹평받은 SON 후계자…“모드리치도 처음엔 못했어” 옹호 의견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공격수 사비 시몬스(22)를 향한 여러 옹호 의견이 쏟아지고 있다.영국 매체 팀토크는 5일(한국시간) 과거 토트넘에서 미드필더로 활약한 데이비드 벤틀리의 발언을 조명했다. 매체에 따르면 그는 시즌 초반 부진을 겪고 있는 시몬스에게 더 많은 시간을 줄 것을 팬들에게 요청한 거로 알려졌다.매체에 따르면 벤틀리는 최근 ‘Inside Spurs’와의 인터뷰 중 “솔직히 시몬스는 형편없었다”며 “아마도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로 뛰며 동료들과 연계하는 게 맞는지도 모른다”라고 인정했다. 시몬스는 2025~26시즌을 앞두고 라이프치히(독일)를 떠나 토트넘에 입성한 공격형 미드필더. 특히 손흥민의 등번호인 7번을 물려받아 팬들의 기대가 컸다. 구단이 투입한 이적료도 6500만 유로(약 1070억원)에 달한 거로 알려졌다.하지만 시몬스는 EPL의 강한 압박에 고전했다. 이적 후 첫 공식전 12경기서 단 1도움에 그쳤을 정도로 부진했다. 지난 2일 첼시전에선 동료의 부상으로 이른 시간 교체 투입됐다가, 후반에 재교체 되기도 했다. 하지만 벤틀리는 전 동료 모드리치의 사례를 떠올리며 시몬스를 옹호했다. 벤틀리는 “모드리치도 처음 적응하는 데 시간이 걸렸다”며 “그도 처음엔 피지컬적으로 부족했다. EPL 선수들과 경쟁하는 환경에서 압박을 직접 느껴야 했다”라고 돌아봤다. 이어 “모드리치는 믿기 어려운 선수였고, 내가 함께 한 최고 중 하나였다”라고 치켜세웠다.벤틀리는 “팬들이 너무 일찍 시몬스를 몰아붙이는 것 같다”며 “화내지 말고, 적응할 시간이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공교롭게도 시몬스는 이날 코펜하겐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4차전서 선발 출전, 1도움을 올리며 팀의 4-0 승리에 기여했다. 3차례나 빅 찬스를 생성했고, 최대 3어시스트까지 올릴 수도 있었다. 그는 이 경기 최우수 선수로 선정됐다.시몬스는 코펜하겐전 승리 뒤 “당연히 항상 잘하고 싶다. 계속 열심히 노력해, 100%를 쏟아 팀을 돕겠다”는 각오를 전했다.김우중 기자 2025.11.05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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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옛이 MVP 후보로 꼽은 ‘주장’ 박진섭 “’우승 프리미엄’이 가장 크지 않나요, 어렵잖아요” [IS 전주]

전북 현대의 정상 등극을 이끈 ‘주장’ 박진섭이 2025시즌 K리그1 최우수선수(MVP) 수상에 욕심을 드러냈다.박진섭은 5일 전주월드컵경기장 팬 익스피리언스 센터에서 열린 우승 미디어데이에서 팬들이 MVP 후보로 지지하는 것 같다는 이야기에 “MVP 후보에 오르는 게 첫 번째다. 그러려면 감독님께 어필해야 한다. 1년 동안 고생했으니 그걸 잘 알아주셨으면 좋겠다”며 웃었다.그러자 거스 포옛 전북 감독은 박진섭의 리더십을 극찬하며 “(MVP 후보로 올리는 것에 대한) 확답이라고 봐도 된다. 기사로 써도 된다”며 “내가 선수를 평가할 때 꾸준한 모습, 기세를 꾸준하게 이어가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박진섭이 올 시즌 보여줬다. 헌신, 이기려는 열망, 리더십을 다 갖춘 선수다. 박진섭 같은 리더는 세계 어느 팀을 봐도 찾기 어렵다”며 엄지를 세웠다.박진섭은 “(다른 팀에서) 어떤 선수가 후보로 올라갈지 모르겠지만, ‘우승 프리미엄’이 가장 크다고 생각된다. 개인적인 포인트는 포지션상 부족하지만, 우승이라는 게 정말 어려운 일 아닌가”라며 “수비형 미드필더로서 한 시즌을 치르면서 최소 실점을 유지하고 있는 부분이 좋게 평가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기자 분들께도 잘 부탁드린다”며 껄걸 웃었다. ▲ 다음은 박진섭과 일문일답.-지인, 가족들과 우승 뒤풀이 시간이 있었는지.아직 화려하게 하지 못했지만, 가족들과 식사했다. 가까운 친구들이 나만큼이나 좋아해 줬다. 선수들이랑 뒤풀이를 크게 해야 할 것 같다.-챔피언스리그에서 탈락했을 때 선수단 분위기가 어땠나.좋지 않았던 건 사실인 것 같다. 작년과 다르다고 느낀 것은 올해 좋지 않은 분위기에도 선수들이 서로 바꾸려고 노력했다. 작년에는 먼저 나서서 분위기를 바꾸려는 부분이 적었다고 본다. 올해는 그런 부분을 모두가 이겨내고자 소통을 통해 어떻게 바꿀까 고민했다. 감독님께서도 말씀하셨다시피 최적의 조합을 찾으면서 시너지를 내고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던 것 같다.-MVP 후보로 팬들의 지지를 받는데, 본인의 마음은 어떤가.MVP 후보에 오르는 게 첫 번째다. 그러려면 감독님께 어필해야 한다. 1년 동안 고생했으니 그걸 잘 알아주셨으면 좋겠다. 후보에 올라가도 하늘에 맡겨야 하는 상황이다. 스스로 MVP 후보에 오르면 선수로서 성장했다는 것을 느끼지 않을까 생각한다. 결과는 하늘에 맡기고 기도를 많이 할 것 같다. 감독님께서 후보로 올려주시는 게 우선이다. 잘 부탁드린다.-MVP 후보가 된 것 같은데, 감독에게 감사를 전하자면.따로 감사 인사를 전하겠다.(웃음)-베스트11이 확고해서 출전 시간을 얻지 못한 선수들에게 어떤 메시지를 던졌는가.경기를 지켜봐 주신 분들이 알다시피 무패 기록이 있었지만, 경기력이 좋지 않은 때도 있었다. 그럴 때마다 교체로 들어온 선수들이 게임 체인저 역할을 해주면서 결과를 챙긴 경우가 많았다. 선발로 뛰고 싶은 욕심은 어떤 선수라도 있었다. 그걸 잘 캐치하고 식사를 하고, 커피를 같이 마시면서 좋은 역할을 해줬다. 무패 지분에서도 큰 공헌을 세우고 있다는 것을 고맙다고 계속 전달했다. -우승 순간에 동료들에게 어떤 말을 가장 먼저 던졌는지.전북 이적 후 처음으로 리그 우승을 했다. 이적 후 리그 우승이 끊기다 보니 선수로서 동료들에게 미안한 생각이 항상 들었다. 올해 우승을 확정하고 선수들이 가장 먼저 떠올랐다. 정말 부족한 주장을 믿어주고 올 시즌 치러줘서 고맙다는 말을 가장 먼저 전했다.-포옛 감독이 최고의 주장이라고 했는데, 본인에게 포옛 감독은 어떤 감독인가.감독님은 공과사가 명확히 구별된다. 평상시에는 정말 편하게 장난도 친다. 생활할 때는 편하게 지내다가 운동장에 들어가면 완전 카리스마 있게 분위기를 주도하신다. 분위기를 이끌어 주신다. 내가 만난 감독 중에는 최고다. 선수들이 흐트러지는 모습이 보이면 그런 모습을 캐치하고 분위기를 장악한다. 선수들이 무패 기록을 이어갈 때도 흐트러지는 모습이 많았는데, 주장이 바꾸기는 어렵다. 그럴 때마다 감독님이 잘 캐치해서 경각심을 심어주는 모습을 보면서 다르다는 걸 많이 느꼈다.-대표팀에서도 주축으로 자리 잡았는데, 얼마나 본인이 성장했다고 보는가.전북으로 이적하고 첫해에는 포지션을 변경하면서 센터백을 주로 봤다. 올 시즌 처음으로 수비형 미드필더로 한 시즌을 보냈던 것 같다. 스스로도 센터백을 보면서 많이 성장해서 수비수로 좋은 선수가 돼야겠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수비형 미드필더로 K리그1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싶다는 개인적인 욕심도 있었다. 감독님께서 수비형 미드필더로 기용하면서 내게 요구하는 수비형 미드필더로서의 포지셔닝 등을 잘 알려주면서 올해 좋은 모습을 보였다. 수비형 미드필더로 좋은 평가를 받으면서 대표팀에 부름을 받았다. 대표팀에서 주축이라는 생각이 전혀 없다. 소집 때마다 경쟁력을 보여야 하는 입장이다. 이번 소집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야 경기장에 나설 수 있다고 생각한다. 매번 경쟁의 무대라고 생각하고 좋은 모습을 보이려고 노력한다. 그래야 대표팀에 꾸준히 발탁될 것이란 생각이 있다.-MVP 후보로서의 경쟁력은.어떤 선수가 올라갈지 모르겠지만, 우승 프리미엄이 가장 크다고 생각된다. 개인적인 포인트는 포지션상 부족하지만, 우승이라는 게 정말 어려운 일 아닌가. 38경기 중 한 팀이 우승하는 상황에서 모든 선수가 노력했지만, 그 부분이 가장 크다고 생각한다. 수비형 미드필더로서 한 시즌을 치르면서 최소 실점을 유지하고 있는 부분이 좋게 평가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기자 분들께도 잘 부탁드린다.전주=김희웅 기자 2025.11.05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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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에 몇몇 클럽이 연락했지만…”포옛이 밝힌 속내와 우승 후 뒷이야기 [IS 전주]

전북 현대의 K리그1 우승을 이끈 거스 포옛(우루과이) 감독이 이적설에 대해 “현재까진 오퍼가 없다”고 밝혔다.거스 포옛 감독은 5일 전주월드컵경기장 팬 익스피리언스 센터에서 열린 우승 미디어데이에서 “지금 유럽 구단에서 들어온 오퍼는 없다. 여름에 몇몇 클럽이 연락했지만, 나는 타이밍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우리가 우승에 가까웠고, (당시에는) 거절했다”며 “아직 전북과 계약이 남아있다. 내일 구단과 중요한 미팅이 있다. 프리시즌은 준비됐지만, 내일 어떤 일이 있을지 모른다. 지금으로서는 코리아컵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데 집중하고 싶다”고 말했다.올 시즌을 앞두고 전북 지휘봉을 쥔 포옛 감독은 팀을 확 바꿔놨다. 지난해 승강 플레이오프(PO)까지 치렀던 전북은 올해 4년 만의 우승을 일궜고, K리그1 역사상 처음으로 10번째 정상 고지를 밟은 팀이 됐다.유럽에서 잔뼈 굵은 포옛 감독에게도 뜻깊은 성과였다. 그는 “K리그 우승의 의미가 정말 크다. 감독으로 처음 우승한 게 브라이턴이 3부 때 들어 올렸던 것이다. 칠레에서도 슈퍼컵 우승을 했고, K리그 오기 전에 감독으로서 가장 크게 이뤄낸 게 강등권에 있었던 선덜랜드를 잔류시킨 것으로 생각한다”며 “감독으로서 1부 리그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는 건 감독으로서 가장 큰 업적이라고 생각한다. 지난해 안 좋은 시즌을 겪어서 더 그렇다. 프리시즌에 올 시즌 우승 가능하냐고 물었으면 취했냐고 물었을 것이다. 기적적으로 좋은 성과를 거둬서 좋았다”고 했다.포옛 감독은 기자회견에 동석한 ‘주장’ 박진섭을 극찬했다. 박진섭을 2025시즌 리그 최우수선수(MVP) 후보로 올리겠다고 공언했다.포옛 감독은 “내가 선수를 평가할 때 꾸준한 모습, 기세를 꾸준하게 이어가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박진섭이 올 시즌 이런 모습을 보여줬다. 헌신, 이기려는 열망, 리더십을 다 갖춘 선수다. 박진섭 같은 리더는 세계 어느 팀을 봐도 찾기 어렵다. 이런 리더가 축구팀에 많이 필요하다. 박진섭이 우리 팀에 있어서 감사한 일”이라며 엄지를 세웠다. ▲ 다음은 거스 포옛 감독과 일문일답.-지인, 가족들과 우승 뒤풀이 시간이 있었는지.뒤풀이는 나중에 하겠지만, 리그에서 한 시즌만 할 수 있는 게 우승이다. 선수들에게 꼭 축하 자리를 가지자고 했다.-리그에서의 출발이 늦었고, ACL2에서 탈락한 순간을 어떻게 이겨냈는가.새로운 팀을 맡은 만큼, 새로운 팀에 부임할 때마다 과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짧으면 두 달, 길면 1년 이상이 걸릴 수 있다. 첫 원정 가기 전에 어려운 결정을 했다. 박진섭을 수비형 미드필더로 두고 홍정호를 센터백으로 기용한 선택이 팀 전체적으로 내가 원하는 방식으로 게임을 풀어나가는 데 도움 됐다. 이후 무패 기록도 오래 가져가고 좋은 시즌을 보낼 수 있었다.- 박진섭을 MVP 후보로 제출할 것인가. 주장을 어떤 팀이든 임명하면서 많은 생각을 한다. 내가 가장 싫어하는 방식은 내가 아니고 구단이 임명하는 것이다. 나는 주장을 고를 때 팀을 잘 이끌고 그라운드에서 내 전술을 대표해서 진두지휘할 수 있고, 주전으로 뛰어야 한다. 선수들과 대화를 통해 의견도 많이 교환하고 선수들이 배울 만한 선수를 선임하려고 한다. 박진섭이 그 모든 요소를 갖추고 있다고 생각해서 임명했다. 내 선택이 절대 틀리지 않았다고 생각한다.-박진섭이 MVP 후보가 되는 것인가.아까 말씀드린 부분에 대해서 확답이라고 봐도 된다. 기사에 적으셔도 될 것 같다.내가 선수를 평가할 때 꾸준한 모습, 기세를 꾸준하게 이어가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박진섭이 올 시즌 보여줬다. 헌신, 이기려는 열망, 리더십을 다 갖춘 선수다. 박진섭 같은 리더는 어느 팀을 봐도 찾기 어렵다. 이런 리더가 축구팀에 많이 필요하다. 박진섭이 우리 팀에 있어서 감사한 일이다.-팀 내 다른 선수가 MVP 욕심이 있을 수 있는데.기세를 꾸준하게 이어간 것이 중요한데, 전진우가 3~4개월 정도는 K리그 최고의 선수였다고 생각한다. 시즌 초반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수비 조직을 잡으려고 했는데, 박진섭이 수비형 미드필더로 가면서 김영빈이 필요한 부분을 잘 채워줬다. 분위기를 만들어 가는 것이 중요한데, 이승우가 분위기 메이커로 큰 역할을 해줬다. 선수로서도 경기에 나설 때 팀을 잘 도와줬다. 일일이 언급할 수 없지만, 무패 기간 똑같은 선발 명단으로 나서면서 몇몇이 뛸 수 있는 자격이 있음에도 벤치에서 시작한 선수들이 많았다. 교체 투입돼서도 놀라운 모습을 보였고 훈련에서도 경기에 나서는 멤버들에게 도움을 줬다. 훈련 수준을 높게 해줬다. 이 선수들도 정말 팀에 좋은 역할을 해줬다.-인생에 있어서 이번 우승은 어떤 의미이며 우승의 순간에 누가 먼저 떠올랐는지.K리그 우승의 의미가 정말 크다. 감독으로 처음 우승한 게 브라이턴이 3부 때 들어 올렸던 것이다. 칠레에서도 슈퍼컵 우승을 했고, K리그 오기 전에 감독으로서 가장 크게 이뤄낸 게 강등권에 있었던 선덜랜드를 잔류시킨 것이라고 생각한다. 감독으로서 1부 리그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는 건 감독으로서 가장 큰 업적이라고 생각한다. 지난해 안 좋은 시즌을 겪어서 더 그렇다. 프리시즌에 올 시즌 우승 가능하냐고 물었으면 취했냐고 물었을 것이다. 기적적으로 좋은 성과를 거둬서 좋았다.선수들에 대한 생각이 많이 들었다. 내가 전북 감독으로 부임하기 전에 마지막 석 달에 있었던 경기를 많이 봤다. 선수들이 그라운드 위에서 얼마나 힘들었는지 볼 수 있었다. 팬, 관계자도 힘들었겠지만 선수들이 압박감으로 가장 힘들었을 것이다. 실망감도 들었을 것이다. 이번 시즌은 지난 시즌과 다르게 우승하면서 시즌을 마무리했는데, 선수들이 시즌 통틀어 보내준 헌신에 고마워서 선수들이 가장 생각이 많이 났다.-1년 동안 경험해 본 K리그는 어떤 리그인가. 아시아 무대를 선도하려면 어떤 점이 발전해야 할 것 같은가.직접적으로 다른 리그와 비교하기는 어렵다. 외국인 제도, 샐러리캡이 각각 달라서 비교가 어렵다. 1년 동안 겪어보니 대응하기 어려운 경기가 많다. 상대가 계속 스쿼드를 많이 바꾼다. 어떤 팀을 상대하면 지난 몇 경기 어떻게 나왔는지 이런 상황이 생길 것이다 예측하고 훈련하는데, 막상 훈련하고 경기에 들어가면 5~6명이 바뀌어 있다. 대응하기 어려웠던 적이 있다. 선수들에게 의존하는 부분도 있었다. 선수들에게 어떤 일이 일어날 수도 있으니 대응해야 한다고 했다. ‘상대가 이렇게 나올 것이다’ 단순하게 생각하려고 했다. 상대가 어떻게 나오든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이런 상황을 다 알고 있지만, 상대 변화가 많아서 가끔 감독으로서 좌절하는 경우가 있었다.전북이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하기도 했는데, 지금은 사우디가 많이 투자하면서 완전히 다른 레벨인듯한 스쿼드가 보인다. 각 리그가 얼마나 투자를 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고 본다.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있었던 알 힐랄과 광주의 경기를 보면 이건 좀 불공평한 경기가 되겠구나 하는 경기도 있었다. 축구협회, 연맹 등 재정적으로 K리그가 아시아 리더로서의 자리를 찾을 수 있게 제도를 개선하고 국제 대회에 나갈 여건을 마련해줘야 한다. 지금 아쉬운 것은 챔피언스리그가 추춘제로 바뀌면서 우리가 내년 가을쯤 돼야 나설 수 있는 기이한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그런 것도 손봐야 발전할 수 있다고 본다. 한국에서 이적시장이 돌아가는 걸 보면, 나는 선수의 퀄리티가 가격으로 직결되지 않는다고 본다. 우리팀의 중요한 선수지만 다른 리그로 가면 제값을 못 받고 이적하는 반면, 유럽 선수들은 이름 없는 선수라도 한국에 오면 팔았던 선수보다 가격이 2~3배가 되는 경우가 있다. 최고의 선수가 이탈했을 때, 그를 대체하기 어려운 것도 있다.-커리어 9번째 팀인데, 전북에서 1부 첫 우승을 거뒀다. 무엇이 달랐나.선수들과의 유대감, 이해관계가 중요했다. 전북에 부임하기 전 지난해 경기를 많이 보고 분석했는데, 여러 가지를 개선해야 겠다고 생각했다. 축구는 개선하기 쉽다고 봤지만, 지난해 안 좋은 성과를 거둔 만큼 정신적인 부분을 바꾸기 힘들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 대전 원정에서 스쿼드를 바꾼 것이 계기가 되면서 결과로 잘 나타난 뒤로는 경기력이 좋든 나쁘든 이기는 팀이 됐다고 생각한다. -지금까지 맡은 팀 중에서 전북이 가장 좋은 부분이 있다면.우리가 26경기 무패 기록을 쌓은 걸 언급하고 싶다. 정말 놀라운 기록이다. 앞으로의 커리어에서도 이 기록을 깨려면 기적이 필요하다고 생각할 정도로 큰 성취라고 생각한다. 그리스에서 9경기 무패, 보르도에서는 5~6경기였던 것 같다. 전북에서는 다른 클럽보다 나은 성취를 이룬 것이 좋다. 팀이 성적을 내려면 기록이 나오지 않더라도 기세를 타는 것이 중요하다. 브라이턴에서도 초반 8경기 무패 기록이 있었고, 선덜랜드에서도 마지막 13경기 남겨두고 어려운 상황이 있었는데 기세를 타면서 잔류했다. 그런데 26경기 무패는 앞으로도 나오기 어렵지 않을까 생각한다.-이승우에게 올 시즌 어떤 역할을 기대했는지.이승우가 시즌 초반에 주전으로 나선 경기가 있었고 챔피언스리그 떨어지기 전까진 그랬다. 이승우가 뛴 포메이션이 내가 좋아하는 시스템은 아니다. 챔피언스리그 탈락 후 형태를 바꿨는데, 그러면서 자연스레 이승우가 벤치로 가면서 시간이 줄었다. 이승우와는 스페인어로 직접 소통이 가능해서 좋은 대화를 나눴다. 이승우와 직접 소통하면서 아무런 오해 없이 솔직한 소통이 가능했다. 선수들과 개인적으로 대화했지만, 이승우와는 분명한 소통이 이뤄졌다. 내가 이승우에게 ‘벤치에서 시작하지만 나는 항상 네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승우도 상황을 이해했다.-코리아컵을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지난 2~3주는 준비를 천천히 하기 시작했고, 남은 3주는 강도를 올리면서 최대한 잘 준비해야 한다. 선수들이 부상당하지 않고 경기력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유럽 구단의 오퍼가 있는지, 내년에도 전북과 동행하는 지도 궁금하다.지금 유럽 구단에서 들어온 오퍼는 없다. 여름에 몇몇 클럽이 연락했지만, 나는 타이밍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우리가 우승에 가까웠고, 거절했다. 아직 전북과 계약이 남아있다. 내일 구단과 중요한 미팅이 있다. 프리시즌은 준비됐지만, 내일 어떤 일이 있을지 모른다. 지금으로서는 코리아컵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데 집중하고 싶다. 내일 미팅은 예를 들면 다른 구단이 박진섭에게 큰 제안을 해서 선수를 보내줘야 하는 상황을 가정하면, 그 선수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면 (구단이) 불리한 상황이 되더라도 보내주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그런 것을 고려해야 한다고 본다. 구단이 먼저 해고할 때는 감독이 얼마나 충실했는지 이야기하지 않는데, 코치가 다른 구단과 계약해서 팀을 떠나면 구단에 충실하지 못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나는 감독이 해고되든 사임하든 똑같은 반응이 나와야 한다고 본다. 지금 여러 루머가 나오지만, 아무것도 정해진 게 없다. 11월 5일 현재까지는 아무 제안도 받은 게 없다. 남는다고 보시면 된다. 내일 일은 모르지만, 지금까지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전주=김희웅 기자 2025.11.05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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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패’ 뮌헨 위협한 이강인의 왼발…현지 매체도 감탄 “결정적 크로스”

파리 생제르맹(프랑스) 미드필더 이강인(24)이 갑작스러운 조기 투입에도 제 몫을 해냈다. 현지 매체도 ‘최강’ 바이에른 뮌헨(독일)을 상대로 분투한 그의 활약을 조명했다.프랑스 매체 풋메르카토는 5일(한국시간) PSG와 뮌헨의 2025~2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4차전의 출전 선수들에 대한 평점을 공개했다. 이 경기에선 뮌헨이 루이스 디아스의 멀티 골에 힘입어 2-1로 이겼다. PSG는 후벵 네베스가 1골 만회하는 데 그쳤다.PSG 이강인은 이날 벤치로 출발했는데, 전반 25분이라는 이른 시간에 교체 투입됐다. 팀 에이스 우스만 뎀벨레(프랑스)가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빠졌고, 그 자리를 이강인이 대신했다.이강인은 이후 65분간 PSG의 오른 측면 공격을 도맡았다. 주발인 왼발로 감아 차는 크로스를 연거푸 시도해 뮌헨의 박스를 노렸다. 마침 뮌헨 디아스가 전반 추가시간 과격한 태클로 퇴장당했고, PSG는 후반 내내 공격에 집중할 수 있었다.추격 골을 도운 것도 이강인이었다. 그는 후반 29분 오른 측면에서 절묘한 왼발 크로스를 시도했다. 이 공을 네베스가 발리슈팅으로 연결해 뮌헨 골망을 흔들었다. 이강인의 시즌 1호 어시스트.뮌헨은 이강인의 발끝을 의식한 듯 수비 숫자를 늘렸고, 그를 집중 마크하기도 했다. 후반 36분에는 김민재가 투입돼 코리안더비가 성사됐다.이강인은 후반 추가시간 마지막 순간까지 코너킥을 유도하며 반전을 노렸으나, 결실을 보진 못했다. 뮌헨이 디펜딩 챔피언 PSG를 제압하고 공식전 16연승을 질주했다.매체는 이강인에게 평점 6점을 줬다. 이는 누누 멘데스와 함께 PSG 선수 중 가장 높은 점수였다. 매체는 이강인의 활약에 대해 “그는 팀에 활력을 불어넣으려 했다. 다소 예측 가능한 패턴으로 보여, 상대 수비를 무너뜨리는 데는 시간이 걸렸다”면서도 “네베스의 득점으로 이어지는 결정적인 크로스를 올렸다”라고 돌아봤다.이강인이 올 시즌 공격포인트를 올린 건 지난 8월 토트넘(잉글랜드)과의 2025~26 UEFA 슈퍼컵 이후 처음이다. 선발과 교체를 오가며 기회를 받는 그는 공식전 14경기서 1골 1도움을 기록 중이다.김우중 기자 2025.11.05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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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S 입성 3달’ 손흥민, 올해의 신인 투표 2위

대표팀 주장 손흥민(33·LAFC)이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올해의 신인선수 부문 2위에 올랐다. 그가 미국에 입성한 건 단 3달이지만, 영향력을 끼치는 데 충분한 시간이었다.MLS 사무국은 5일(한국시간) "샌디에이고FC의 미드필더 안데르스 드레이어(27·덴마크)가 2025 MLS 올해의 신인선수로 선정됐다"고 발표했다.MLS 올해의 신인선수는 MLS에서 프로에 데뷔한 선수들에게 주는 영플레이어상과는 달리, MLS에서는 처음 뛴 이적 선수들을 대상으로 준다. 수상자는 미디어, 선수, 구단(기술 스태프) 투표로 뽑는다.LAFC 손흥민은 미디어로부터 7.91%, MLS 선수와 구단 기술 스태프로부터 각각 7.27%와 3.70%의 표를 받아 총 6.30%의 득표율로 2위에 올랐다. 그는 정규리그 10경기만 뛰고도 9골 3도움을 몰아쳤다. 플레이오프 2경기에서도 1골 1도움을 추가했다.그는 지난 8월 24일 FC댈러스와 원정 경기에서 직접 프리킥으로 넣은 데뷔골로 MLS 올해의 골을 수상하기도 했다.한편 정규리그 19골 19도움을 올린 드레이어가 미디어(71.75%), 선수(69.09%), 구단(81.48%)으로부터 모두 압도적 지지를 받아 총 74.11%의 득표율로 손흥민을 제쳤다. 필리프 싱케르나겔(시카고 파이어 FC)이 총득표율 6.21%로 3위에 자리했다.드레이어는 팀의 64득점 중 59.4%인 38골에 기여했고, MLS 신생팀 샌디에이고는 서부 콘퍼런스 1위를 차지하고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김우중 기자 2025.11.05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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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 9분’ 뮌헨, PSG 꺾고 공식전 16연승…이강인은 키 패스 7회 분투

축구 대표팀 수비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와 미드필더 이강인(PSG)의 코리안더비가 성사됐다. 이강인은 시즌 첫 어시스트 포함 키 패스 7회를 기록하며 분투했으나,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뮌헨은 5일 오전(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5~2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4차전에서 PSG를 2-1로 꺾었다. 뮌헨은 이날 승리로 리그 페이즈 4연승을 질주하며 1위를 지켰다. 공식전으로 범위를 넓히면 시즌 개막 후 16경기 전승 행진이다.UCL 디펜딩 챔피언 PSG는 상대의 퇴장으로 인해 45분간 수적 우위를 안고 싸웠으나, 끝내 뮌헨의 기세를 꺾지 못했다.이 경기에선 짧은 시간 김민재와 이강인의 코리안 더비도 성사됐다. 두 선수는 나란히 벤치에 이름을 올렸다. 이강인이 우스만 뎀벨레의 이른 부상 직후 투입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그는 팀의 추격 골을 돕는 등 이날 경기 최다 키 패스를 기록하며 분투했다. 패스 성공률은 100%였다. 뮌헨 김민재는 후반 막바지 투입돼 팀 리드를 지키는 데 힘을 보탰다. 유럽 명문 구단 간의 매치업에서 먼저 웃은 건 뮌헨이었다. 전반 4분 마이클 올리세의 슈팅이 뤼카 슈발리에를 맞고 흘러나오자, 루이스 디아스가 가볍게 마무리했다.PSG는 전반 22분 흐비차 크바라치헬리아의 슈팅을 뎀벨레가 몸으로 방향만 바꿔놓으며 균형을 맞추는 듯했다. 하지만 비디오판독(VAR) 끝에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직후 몸 상태에 이상을 느낀 뎀벨레가 조기에 그라운드를 떠났고, 이강인이 전반 25분 그라운드를 밟았다.어수선한 상황 속, 기회를 살린 건 뮌헨이었다.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의 선방 뒤, 세르쥬 그나브리의 슈팅이 골대 왼쪽을 강타했다. 전반 32분에는 디아스가 전방 압박으로 마르키뉴스로부터 공을 탈취한 뒤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골대 구석을 갈랐다.리드하던 뮌헨은 전반 막바지 변수를 만났다. 전반 추가시간 디아스가 아치라프 하키미에게 백태클을 시도하다 옐로카드를 받았다. 직후 VAR이 이어졌고, 디아스는 레드카드를 받고 경기장을 떠나야 했다.수적 우위를 안은 PSG는 후반 내내 뮌헨을 공략하려 애썼다. 추격을 이끈 건 이강인이었다. 후반 29분에는 오른쪽에서 왼발로 감는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주앙 네베스가 발리 슈팅으로 연결해 마침내 노이어를 뚫었다. 이강인의 시즌 1호 어시스트. 기세를 탄 PSG는 다시 이강인의 발끝에 기대했다. 후반 33분에는 그의 전진 패스가 박스 안으로 향했다. 워렌 자이르 에머리가 노이어와 마주했는데, 그의 오른발 슈팅이 손끝에 걸리며 아쉬움을 삼켰다.이강인은 이후 연거푸 오른쪽 지역에서 왼발 크로스를 시도해 뮌헨의 수비진을 서늘하게 했다. 후반 45분에는 과감한 직접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대 왼쪽으로 벗어났다.이강인은 후반 추가시간에도 홀로 오른쪽 지역을 공략했다. 마지막 순간 코너킥까지 유도했지만, 끝내 반전을 이루진 못했다.팀이 2-1로 앞선 후반 36분에 교체 투입된 김민재는 다요 우파메카노, 요나탄 타와 함께 백3로 내려서서 추가 실점을 막았다.김우중 기자 2025.11.05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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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경 합류’ 울산, 고베와 ACLE서 격돌…설욕 도전

프로축구 울산 HD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서 빗셀 고베(일본)와 자존심을 건 맞대결을 펼친다. 울산 입장에선 설욕의 장이기도 하다.울산은 오는 5일 오후 7시 일본 고베 노에비아 스타디움 고베에서 고베와 2025~26 ACLE 리그스테이지 4차전을 벌인다. 경기 전 울산은 리그스테이지 1위(2승1무·승점 7), 고베는 2위(2승1패·승점 6)다. 최근 울산은 K리그1에서 힘겨운 생존 경쟁을 벌이고 있다. 파이널B 3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9위(승점 41)에 오른 상태다. 승강 플레이오프권인 10위 수원FC(승점 39와 격차가 크지 않다. 고베와의 경기 뒤인 9일에는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수원FC와 맞대결까지 열린다. 울산은 전략적 선수단 기용으로 승전고를 울리겠다는 각오다.울산은 지난 1일 FC안양 원정에서 전반 추가시간 김민혁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해 수적 열세를 극복하지 못해 1-3으로 졌다. 노상래 감독대행 체제 첫 패배였다.수확이 있었다. 김천 상무 전역 후 팀에 합류한 이동경(13골 12도움)이 등번호 10번을 달고 제로톱으로 최전방을 책임지며 분투했다. 전반 12분에는 상대 페널티박스 안에서 재치 있는 패스로 고승범의 선제골을 도왔다. 날카로운 왼발 킥과 연계 플레이를 통해 클래스를 증명했다.또 골키퍼 조현우는 안양전에서 전반 22분 마테우스의 페널티킥을 선방하며 제 몫을 했다.계속 험난한 여정이 기다리고 있지만, 울산은 눈앞에 있을 ACLE에 집중할 계획이다. 울산은 지금까지 ACLE 3경기에서 4골을 몰아쳤다. 엄원상(1골 1도움)을 포함해 허율·루빅손·김민혁이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수비는 2실점으로 안정감 있었다. 트로야크는 지난달 21일 산프레체 히로시마(일본)전에서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서 공수에 걸쳐 안정감 있는 모습을 보였다.울산 입장에서 이 경기는 설욕전이기도 하다. 울산은 지난해 10월 23일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열렸던 고베와 2024~25 ACLE 리그 스테이지 3차전에서 0-2로 패했던 기억이 있다. 13개월 만에 재대결에서 승전고를 울리며, 기세를 K리그1 수원FC전까지 이어가겠다는 의지다. 선수단은 전날(3일) 김해국제공항을 통해 오사카에 입성 후 고베로 이동해 현지 적응 훈련에 돌입했다.김우중 기자 2025.11.04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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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발표] ‘시즌 첫 4연승’ 대전, 35R 베스트팀 선정

프로축구 K리그1 대전하나시티즌이 35라운드 최고의 팀으로 선정됐다. 시즌 첫 4연승을 질주한 대전은 라운드 최우수선수(MVP)를 배출하기도 했다. 프로축구연맹은 4일 오전 하나은행 K리그1 2025 35라운드 MVP, 베스트 매치, 베스트 팀, 베스트11을 공개했다. K리그 라운드 베스트11 및 MVP는 한국프로축구연맹 기술위원회 산하 기술연구그룹(TSG)의 정량, 정성 평가를 통해 선정된다. 매 라운드 K리그 경기에 배정된 TSG위원은 각각 해당 경기의 베스트11과 MOM(Man Of the Match)을 선정한다. 이후 TSG 경기평가회의를 열어 경기별 베스트11에 선정된 선수들을 대상으로 TSG위원 평점과 의견, K리그 공식 부가 데이터 업체 ‘비프로’ 평점을 종합해 해당 라운드의 K리그1, 2 베스트11을 최종 결정한다. 라운드 MVP는 각 경기의 MOM을 후보군으로 정한 뒤, 베스트11과 동일한 방식으로 선정하는 구조다.대전은 지난 1일 FC서울과의 35라운드서 3-1로 이기며 시즌 첫 4연승을 질주했다. 상승세의 대전은 35라운드 최고의 팀으로 선정됐다. 서울전서 1골 1도움을 올린 수비수 안톤은 MVP를 수상했다. 미드필더 이순민, 수비수 이명재도 당당히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베스트 매치는 2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FC와 대구FC의 경기였다. 이날 수원FC는 후반 9분 싸박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대구 에드가가 경기 종료 직전 극적인 동점골을 성공시키며 경기는 1-1로 끝났다.‘하나은행 K리그2 2025’ 37라운드 MVP는 김포 루이스가 차지했다. 루이스는 1일 김포솔터축구장에서 열린 김포와 화성의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김포의 5-1 승리를 이끌었다. 김포는 한 경기에서만 5골을 터뜨리는 폭발적인 공격력을 선보이며 K리그2 37라운드 베스트 팀에도 선정됐다.K리그2 37라운드 베스트 매치는 2일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전남과 성남의 경기다. 이날 성남은 전반 44분 나온 베니시오의 선제골로 앞서갔고, 후반 12분 후이즈가 추가골을 터뜨리며 두 골 차로 격차를 벌렸다. 이후 성남은 탄탄한 수비를 앞세워 전남의 공격을 무실점으로 막아냈고, 경기는 성남의 2-0 승리로 막을 내렸다.김우중 기자 2025.11.04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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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판다컵 나설 U-22 대표팀 명단 확정…유럽파 3인 합류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남자 U-22 대표팀이 중국 청두에서 열리는 ‘판다컵 2025’ 대회에 참가한다. 내년 1월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을 대비할 무대다. 4일 대한축구협회는 남자 U-22 대표팀이 판다컵 2025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현재 이민성호는 내년 1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AFC U-23 아시안컵을 준비 중이다. 앞서 이민성호는 지난 9월 인도네시아에서 열린 예선에서 3전 전승을 거두며 본선에 진출했다. 본선 조별리그에서는 우즈베키스탄, 이란, 레바논과 한 조에 편성됐다. 이민성호는 지난달 대회 개최지인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전지훈련과 연습경기를 진행하며 주요 선수들의 실전 감각과 호흡을 점검했다. 이번 판다컵 참가 역시 조별리그 상대인 우즈베키스탄과의 대결을 비롯해 아시안컵 준비 과정의 일환이다.협회에 따르면 U-22 대표팀은 오는 10일 인천공항에 소집돼 중국 청두로 출국한다. 첫 경기는 오는 12일 오후 4시 30분 열리는 우즈베키스탄과의 경기다. 이어 15일 중국, 18일 베트남과 차례로 맞붙는다. 모든 경기는 청두의 솽류스포츠센터에서 열린다.판다컵 출전 명단에는 황도윤(FC서울), 박승호(인천유나이티드) 등 이민성 감독 부임 이후 꾸준히 발탁된 선수들이 이름을 올렸다. 해외파로는 김용학(포르티모넨세), 김지수(카이저스라우테른), 김명준(헹크)이 합류했다. 앞서 김명준과 함께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에 나선 신민하(강원FC), 배현서(FC서울), 이건희(수원 삼성), 홍성민(포항 스틸러스)도 중국으로 향한다.▶U22 대표팀 중국 판다컵 참가명단(24명)골키퍼=문현호(울산 HD) 한태희(대구FC) 홍성민(포항 스틸러스)수비수=김지수(FC카이저스라우테른·독일) 김도현, 신민하(이상 강원FC), 박성훈, 배현서(이상 FC서울) 이건희, 장석환(이상 수원 삼성) 강민준(포항 스틸러스) 박준서(화성FC) 이현용(수원FC)미드필더=김용학(포르티모넨세·포르투갈) 강상윤(전북 현대) 강성진(수원 삼성) 김동진(포항 스틸러스) 박승호(인천 유나이티드) 박현빈(부천FC) 서재민(서울 이랜드) 정지훈(광주FC) 황도윤(FC서울)공격수=김명준(KRC헹크·벨기에) 정재상(대구FC)김우중 기자 2025.11.04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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