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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농구영신’ 부산 코트 지배한 DB 엘런슨…“팬들과 카운트다운, 즐거운 경험” [IS 부산]

프로농구 원주 DB 외국인 선수 헨리 엘런슨(29·2m7㎝)이 2025년 마지막 경기인 농구영신을 마친 뒤 특별한 소회를 전했다. DB는 지난달 31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5~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서 부산 KCC를 99-82로 제압했다. 4연승을 질주한 DB는 17승(10패)을 기록, 단독 3위로 2025년 일정을 마쳤다. 시즌 4호 전 구단 상대 승리에도 성공했다.올 시즌 KBL 무대를 밟은 외국인 선수 엘런슨이 부산 코트를 지배했다. 그는 이날 26분39초 동안 3점슛 5개 포함 30점 4리바운드 1스틸을 기록했다. 3점슛 성공률은 100%. 야투 성공률도 75%(12/16)로 높았다. KBL 입성 후 4번째 ‘단일 경기 30점 이상’ 경기다. 커리어하이는 지난달 19일 수원 KT전서 기록한 38점이다. 엘런슨은 경기 뒤 기자회견에 참석해 “한 해를 마무리하는 이런 경기를 해본 적이 없었다. 특별한 경기에서 이긴 건 모두의 성과다. 너무 기쁘다”고 웃었다.한국 입성 전 미국 프로농구(NBA) G리그, 스페인 리그 등을 누빈 엘런슨에게도 오후 9시 30분 경기는 처음이었을 터다. 엘런슨은 익숙하지 않은 경기 시간에 대해 “오늘 낮잠을 더 자야 할지, 밥을 언제 더 먹어야 할지 고민이었다”고 웃으며 “컨트롤하는 게 쉽진 않았지만, 좋은 경험이었다”고 평했다. 그가 아쉬워한 건 크리스마스와 농구영신 경기를 치르는 터라 가족과 함께하지 못한 것이었다. 이어 농구영신 행사를 돌아본 엘런슨은 “특별한 순간이었다. 팬, 선수가 다 같이 새해를 맞이했다. 경기 뒤엔 함께 새해를 위한 카운트다운을 했다. 감명 깊고, 재밌는 경험이었다”고 말했다.엘런슨이 내건 2026년 DB의 목표는 플레이오프(PO) 진출이다. DB는 지난 시즌 정규리그 최종전 끝에 7위(23승31패)에 머물러 6강 PO 진출에 실패했다. 엘런슨은 “가장 첫 목표는 PO 진출이다. 매 순간 강한 상대와 만나야 한다. 지금 순위에 만족하지 않고, 올라갈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약속했다.DB는 오는 4일 서울 삼성과 정규리그 홈경기서 5연승에 도전한다.부산=김우중 기자 2026.01.01 04:00
스포츠일반

[2025 스포츠 10대 뉴스] 프로야구 1200만 관중, 김연경 '라스트 댄스'

2025년 대한민국 스포츠는 환희와 감동으로 가득했다. 야구·축구·농구·배구 4대 프로스포츠는 성공적인 흥행 성적을 기록했고, 아마추어 종목에서도 굵직한 성적을 낸 스타들이 탄생했다. 반면 야구장 구조물이 추락해 팬 한 명이 사망하는 사고도 발생하면서 스포츠계가 큰 슬픔에 빠지기도 했다. 다사다난했던 2025년 스포츠 소식을 되짚어 봤다. ① 프로야구, 1200만 관중 흥행 폭발KBO리그가 국내 프로 스포츠 사상 처음으로 단일 시즌 1200만 관중을 돌파했다. 2025년 KBO리그 정규시즌 총관중은 1231만2519명으로 지난해 한 시즌 최다 관중(1088만7705명) 기록을 넘었다. 10개 구단 중 KIA 타이거즈를 제외한 9개 구단이 한 시즌 최다 홈 관중 신기록을 달성했다.삼성 라이온즈가 올 시즌 홈 관중 164만174명을 기록해 홈 최다 관중 기록을 경신했고,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첫 시즌을 치른 한화 이글스도 좌석점유율 99.3%에 홈 73경기 중 62경기에서 매진을 기록했다. ② NC파크 구조물 추락 사고, 야구장 안전 도마 위지난 3월 29일 창원 NC파크에선 경기 도중 무게 60㎏짜리 구조물이 구장 벽에서 아래로 떨어져 관람객 3명을 덮쳤다. 머리를 크게 다친 20대 여성은 치료 중 이틀 만에 세상을 떠났다. 창원 NC파크는 긴급 정밀 안전 점검에 들어갔고, 다른 구장 역시 안전 점검을 진행했다. 신구장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수영장 물 누수와 설치물 탈락 문제가 발생했고, 최다 관중의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도 파울 폴대가 경기 전 관중석 쪽으로 쓰러져 경기가 취소되기도 하는 등 안전 불감증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 ③ '투수 4관왕' 폰세, 19년 만의 한화 출신 프로야구 MVP프로야구 한화의 외국인 투수 코디 폰세(31)가 정규시즌 투수 4관왕(다승·평균자책점·탈삼진·승률)에 이어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되며 2025시즌 KBO리그를 평정했다. 한화 선수가 MVP를 받은 건 2006년 류현진 이후 19년 만이다. 폰세는 올해 KBO리그 한화 이글스에서 29경기에 나와 17승 1패 평균자책점(ERA) 1.89를 기록했다. 개막 후 17연승이라는 전인미답의 신기록을 세웠고, 252개 탈삼진으로 한 시즌 최다 탈삼진 신기록도 작성했다. 시즌 후 폰세는 미국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3년간 3000만 달러의 계약을 맺으며 금의환향했다. ④ 프로야구 LG, 2년 만에 통합우승 샴페인프로야구 LG 트윈스가 2023년에 이어 2년 만에 통합우승 타이틀을 되찾았다. 정규시즌을 85승56패3무(승률 0.603) 1위로 마친 LG는 한국시리즈(KS)에 직행, 2위 한화를 4승 1패로 꺾고 통산 세 번째 통합우승을 차지했다. 요니 치리노스(13승)와 손주영, 송승기, 임찬규(이상 11승) 등 4명의 선발 투수가 10승 이상을 거뒀고, 오스틴 딘(31개)과 문보경(24개) 박동원(22개)이 20홈런 이상을 때려내며 타선을 이끌었다. ⑤ 손흥민 첫 우승 트로피, 미국 MLS 이적손흥민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에서 뛰던 지난 5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독일 분데스리가 함부르크SV와 레버쿠젠, 토트넘 홋스퍼 등 유럽에서 15년을 활약한 손흥민은 그동안 우승과는 연을 맺지 못했다. 손흥민은 토트넘의 주장 완장을 차고 나선 이번 유로파리그에서 우승의 한을 풀었다. 이후 그는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 LAFC로 이적,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에 버금가는 영향력을 과시하며 흥행을 이끌었다. ⑥ 프로축구 '포옛 매직' 전북 4년 만에 정상탈환K리그1 전북현대가 4년 만에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전북은 올 시즌 K리그1에서 23승10무5패 승점 79를 기록, 리그 우승을 조기 확정지으며 4년 만에 타이틀을 탈환했다. 리그 최초의 10번째 우승. 지난 시즌 승강 플레이오프(PO)까지 내몰렸던 전북은 거스 포옛 감독 선임 후 한 시즌 만에 환골탈태했다.지난해까지 리그 3연패를 달성했던 울산은 올 시즌 9위로 추락하며 체면을 구겼다. 김판곤-신태용 감독을 차례로 선임했으나 부진했고, 신태용 전 감독과 선수단의 갈등도 수면 위로 올라 논란의 중심에 섰다. ⑦ 배구여제 김연경, 우승으로 화려한 피날레2024~25시즌을 마치고 은퇴를 선언한 '배구여제' 김연경은 소속팀 흥국생명의 통합우승을 이끌며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했다. 흥국생명의 6년 만의 통합우승을 견인한 김연경은 역대 두 번째로 만장일치 챔프전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다. 이어 V리그 시상식에서도 만장일치로 여자부 정규리그 MVP에 올라 은퇴 시즌을 화려하게 마쳤다. 남자부 현대캐피탈은 2024~25시즌 컵대회와 정규리그, 챔프전 우승까지 독식하며 구단 사상 첫 트레블(3관왕)을 달성했다. ⑧ 프로농구 LG·여자농구 BNK, 창단 첫 챔프전 우승2024~25시즌 정규리그 2위(34승 20패)에 오른 LG는 4강 플레이오프(PO)와 챔피언결정전을 연달아 승리해 왕좌에 올랐다. LG의 창단 첫 우승을 이끈 조상현 감독은 국내 남자 프로농구에서 역대 3번째로 선수-코치-감독으로 모두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여자프로농구에선 부산 BNK가 창단 6년 만에 첫 우승을 차지했다. 정규시즌을 2위(19승 11패)로 마친 BNK는 챔프전에서 우리은행에 3연승을 거두며 우승했다. 박정은 감독은 WKBL에서 여성 감독으로는 사상 처음으로 우승을 이끌었고, WKBL 선수와 감독으로 모두 우승하는 최초의 기록을 세웠다. ⑨ 새 역사 쓴 '최강' 안세영'배드민턴 여제' 안세영은 올 시즌 출전한 15개 대회에서 11번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는 세계 배드민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타이 기록이며, 여자 단식 선수로선 최초의 기록이다. 안세영은 올 시즌 치른 77경기에서 74승을 거두며 승률 94.8%를 작성, 단식 최다 승률 신기록을 세웠다. 또 배드민턴 선수 최초로 상금 100만 달러를 돌파하며 최다상금의 주인공이 됐다.남자복식 김원호-서승재 조도 올 시즌 11승을 올렸다. 서승재는 시즌 초 진용과 짝을 이뤄 출전한 대회에서 우승한 전적까지 개인 12승으로 최다승 신기록을 세웠다. ⑩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당선2004년 아테네 올림픽 탁구 남자 단식 금메달리스트인 유승민 회장이 만 42세로 역대 최연소이자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출신으로는 최초로 대한체육회장에 올랐다. 8년 만에 수장이 바뀌었다. 당시 선거에선 체육계 부조리의 중심에 있다는 비판을 받는 이기흥 전 회장의 3선 도전을 막겠다며 여러 후보가 난립했다. 이 가운데서 '체육계 변화'를 기치로 내걸고 표심을 공략한 유승민 후보가 당선됐다. 2월 말 공식 취임 후 유 회장은 전임 회장 시절 불공정 논란에 휩싸였던 스포츠공정위원회의 구성 방식을 바꾸고 스포츠개혁위원회를 출범하는 등 체육계 변화에 열을 올렸다. 윤승재 기자 2025.12.31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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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경기 OUT” DEN ‘초비상’ 요키치, 무릎 과신전으로 4주 이탈

‘JOKER’ 니콜라 요키치(30·덴버 너기츠)가 무릎 과신전으로 최대 4주간 전열에서 이탈한다.미국 매체 ESPN은 31일(한국시간) “요키치가 무릎 과신전으로 4주 결장한다”며 “과신전된 왼 무릎에 골멍도 있는 상태”라고 전했다.요키치는 미국프로농구(NBA)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만 3차례(2021,2022,2024) 수상한 덴버의 특급 에이스. 지난 2023년에는 팀의 NBA 파이널 우승을 이끌어 파이널 MVP를 수상하기도 했다. 올-NBA 퍼스트팀에도 5차례나 이름을 올렸다. 포지션은 센터지만, 리그 최고의 공격력과 패스 능력을 갖춘 선수로 꼽힌다. 그는 올 시즌 32경기 평균 29.6점 12.2리바운드 11.0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30일 기준 득점 5위, 리바운드와 어시스트 부문 단독 1위다.그런 요키치는 전날(30일) 마이애미 히트와 경기 중 전반 종료 3초를 남기고 다쳤다. 팀은 123-147로 대패했다. 구단은 직후 그가 4주간 결장할 거라 전했다.하지만 ESPN은 요키치의 부상을 두고 “덴버는 크게 안도의 한숨을 내쉴 만한 소식일 거”라며 “이미 전력이 줄어든 덴버에는 분명한 타격이지만, 시즌 아웃 문제도 아니고, 수술이 필요한 문제도 아니다. 그가 한 달을 결장한다면 약 16경기를 빠지게 되지만, 2월 NBA 올스타전 전에 다시 뛸 수도 있다”고 전했다.요키치를 “현재 많은 이들이 세계 최고 선수라 여기는 선수”라며 “NBA 역사에서 한 시즌 동안 평균 12리바운드 11어시스트 이상을 기록한 선수는 1961~62 신시내티 로열스의 오스카 로버트슨뿐”이라고 소개했다.한편 요키치의 부상은 다소 불운이었다. 2쿼터 종료 전 덴버 스펜서 존스가 뒷걸음치다 요키치의 왼발을 밟은 게 화근이었다. 이때 그의 왼 무릎이 꺾인 것처럼 보였다.팀 동료 자말 머레이는 마이애미전 뒤 “분명 그건(부상) 경기의 일부”라며 “우리는 그런 일이 일어나는 걸 결코 보고 싶지 않다. 우리는 남아 있는 것에 집중해야 한다”고 전하기도 했다.앞서 매체의 언급대로, 덴버는 최근 애런 고든, 크리스천 브라운, 캠 존슨을 잃은 채 시즌을 소화 중이다. 서부콘퍼런스 첫 32경기서 22승(10패)을 기록해 3위에 올랐으나, 요키치 없이 1달을 버텨야 한다. 덴버는 지난 5시즌 동안 요키치가 출전하지 않았을 때 13승 23패에 그쳤다.덴버는 원정 7연전 중 5경기를 더 소화해야 한다. 다음 경기는 오는 2026년 1월 1일 토론토 랩터스와의 원정경기다.김우중 기자 2025.12.31 09:35
NBA

'덴버 순위 경쟁에 심각한 영향' MVP 요키치가 쓰러졌다, 감독은 "가슴 아픈 일"

미국프로농구(NBA) 덴버 너게츠에 초비상이 걸렸다.덴버는 3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카세야 센터에서 열린 마이애미 히트와의 원정 경기를 123-147로 대패했다. 결과보다 더 뼈아픈 건 슈퍼스타 니콜라 요키치(30)의 부상이었다. 이날 요키치는 전반 종료 3초를 남기고 왼쪽 무릎 부상을 당했다. 수비 과정에서 뒷걸음치던 팀 동료 스펜서 존스가 요키치의 왼발을 밟은 게 화근이었다. 순간 극심한 무릎 통증을 호소한 요키치는 후반전 코트로 돌아오지 못했다.데이비드 아델만 덴버 감독은 경기 후 "이런 일은 NBA의 일부"라며 "경기 중 부상당하는 건 누구에게나 가슴 아픈 일이다. 특히 그가 가진 특별한 재능을 생각하면 더욱 그렇다. 내일 더 자세한 결과를 알게 될 거"라고 말했다. 요키치는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으로 무릎 상태를 정밀하게 체크할 계획이다. 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덴버는 이번 시즌 주요 부상 문제들을 겪어 왔다. 마이애미전에서는 크리스천 브라운(발목) 애런 고든(햄스트링) 카메론 존슨(무릎) 등 세 선수 없이 경기를 치렀다'며 '덴버는 요키치 덕분에 그 부상들을 잘 극복해 왔다'라고 전했다. 요키치는 개인 통산 최우수선수(MVP) 트로피를 세 번 들어 올린 현역 최고의 선수다. 올 시즌에는 31경기에 출전, 평균 29.9점 12.4리바운드 11.1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마이애미전에서도 전반전 21점 8어시스트 5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ESPN은 '요키치가 상당 기간 결장한다면, 그가 리그 슈퍼스타 중 한 명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덴버는 물론 어느 정도 리그 전체에 큰 타격이 될 것'이라며 '한 달만 결장해도 약 16경기를 놓치게 된다. 치열한 서부 콘퍼런스에서 덴버의 순위 경쟁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라고 전망했다. 덴버는 22승 10패로 오클라호마시티 썬더(28승 5패) 샌안토니오 스퍼스(23승 9패)에 이어 서부 콘퍼런스 3위에 이름을 올린다. 6위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와의 승차가 1.5경기에 불과할 정도로 초접전 상황이라 요키치의 부상을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아델만 감독은 "그가 한동안, 혹은 오랫동안 결장한다면 앞으로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할지 고민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12.30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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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점 리드·2.6초 남기고 야니스의 ‘윈드밀 덩크’…“트레이드 불발에 화났겠지” 조롱도

미국프로농구(NBA) 슈퍼스타 야니스 아데토쿤보(밀워키 벅스)의 최근 ‘윈드밀 덩크’가 현지에서도 화제다. 덩크의 멋 때문이 아니라, 선수들의 충돌을 일으킨 도발적 행동이어서다.밀워키는 지난 28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유나이티드 센터에서 열린 2025~26 NBA 정규리그 원정경기서 112-103으로 이겼다. 아데토쿤보가 29점 8리바운드로 최고 활약을 했다. 시카고에선 6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점수를 올렸으나 결과를 바꾸지 못했다. 밀워키는 자유투로 많은 득점을 올리며 리드를 지켰다.문제의 상황은 경기 종료 2.6초를 남기고 발생했다. 이미 밀워키가 7점 앞선 상황서 마지막 공격권을 건네받았다. 대개 경기 결과가 결정 난 경우 공격을 시도하지 않는 게 일반적이다. 하지만 밀워키 아데토쿤보는 리바운드를 잡은 뒤 천천히 상대 코트까지 넘어가 아무도 없는 골밑에서 오른손 윈드밀 덩크를 꽂았다. 아데토쿤보의 행동은 선수단 충돌로 이어졌다. 시카고 코비 화이트, 니콜라 부세비치 등이 아데토쿤보에게 다가가 대화를 시도했다. 이후 밀워키 바비 포르티스가 부세비치를 강하게 밀치는 등 갈등이 깊어졌다. 이윽고 두 선수단이 몸싸움을 벌이는 등 어수선한 상황으로 이어졌다.현지 매체에 따르면 아데토쿤보는 경기 뒤 취재진을 통해 “우리는 11위”라며 “계속 정체성을 찾아야 한다. 우리는 챔피언이 아니다. 왜 시간을 그냥 흘려보내고, 존중과 페어플레이를 해야하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나는 리그에서 13년을 뛰었다. 우리가 계속 진다면, 아마 팀의 절반은 남아있지 못할 거다. 플레이오프에도 못 갈 거”라며 “결국 내가 원하는 건 부상 없이 건강하게 팀 승리에 기여하는 거다. 모두가 정신 차리고, 우리가 사활을 걸고 싸우고 있다는 걸 깨닫게 위해 필요한 거라면, 그렇게라도 해야 했다”고 설명했다. 밀워키는 시카고전 승리로 시즌 13승(19패)를 올려 경기 종료 기준 동부콘퍼런스 11위에 올랐다. 대권에 도전하기에는 다소 불안한 출발이다. 덩크를 얻어맞은 시카고 선수단의 반응은 사뭇 달랐다. 같은 날 NBA 소식을 다루는 ‘클러치 포인트’에 따르면 시카고 부세비치는 경기 뒤 “아마 시카고가 그를 트레이드로 데려오고 싶지 않다는 보도가 나와서, 그거 때문에 화가 난 거라 추정하고 있다”라고 답했다. 클러치 포인트는 부세비치의 발언을 두고 “아데토쿤보를 향해 비꼬는 발언을 던졌다”고 평했다.김우중 기자 2025.12.29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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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직 넘었다’ SAC 웨스트브룩, 정규리그 통산 어시스트 단독 7위

미국프로농구(NBA) 새크라멘토 킹스 베테랑 가드 러셀 웨스트브룩이 ‘전설’ 매직 존슨을 넘어 정규리그 통산 어시스트 부문 단독 7위가 됐다.새크라멘토는 28일(한국시간) 미국 캘라포니아주 새크라멘토의 골든1 센터에서 열린 2025~26 NBA 정규리그 홈경기서 댈러스 매버릭스를 113-107로 제압했다. 새크라멘토는 경기 종료 기준 서부콘퍼런스 14위(8승23패)가 됐다. 새크라멘토 백코트 듀오 웨스트브룩(21점 5리바운드 9어시스트 1스틸) 키언 엘리스(21점 3스틸)의 활약이 빛났다. 센터 막심 레이노(19점 9리바운드)의 골밑 활약도 눈부셨다. 새크라멘토는 1쿼터부터 상대 턴오버를 득점으로 전환해 리드를 잡았고, 마지막까지 큰 위기 없이 경기를 마쳤다. 댈러스는 추격 흐름을 이어가다가도 턴오버에 발목을 잡혔다. 쿠퍼 플래그의 23점(6리바운드 5어시스트) 활약은 빛이 바랬다.홈팀의 승리를 이끈 웨스트브룩은 의미 있는 이정표를 2개나 세웠다. 먼저 그는 자신의 1268번째 정규리그 1쿼터서 통산 1만142번째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NBA 정규리그 통산 어시스트 부문 단독 7위가 됐다. 경기 종료 기준으로는 1만149어시스트 고지를 밟았다. 종전 그의 앞에 있던 건 ‘전설’ 존슨(906경기 1만141어시스트)이었다. 웨스트브룩은 NBA 단일 시즌 어시스트왕을 세 차례(2018, 2019, 2021) 오른 바 있다. 올 시즌 성적에 따라 순위를 2단계 더 올릴 수 있을 거로 보인다. 그의 위로는 마크 잭슨(1296경기 1만334어시스트) 스티브 내쉬(1217경기 1만335개)가 있다. 4위는 전 동료 로스앤젤레스(LA) 레이커스 르브론 제임스의 1만1673어시스트다.웨스트브룩은 스틸 부문에도 자신의 이름을 올렸다. 이날 1스틸을 추가, 정규리그 통산 2000번째 스틸을 기록했다. 정규리그서 2000스틸 이상을 기록한 14명 중 한 명이 됐다. 13위 무키 블레이락(2075스틸) 12위 칼 말론(2085스틸) 11위 앨빈 로버트슨(2112스틸) 등이 그의 위에 있다.웨스트브룩은 올 시즌 평균 14.4점 6.9리바운드 7.2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김우중 기자 2025.12.28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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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은 불편하지만, 그냥 모두 얘기했다”…‘10경기 중 6패’ LAL, 전면 팀 미팅

미국프로농구(NBA) 로스앤젤레스(LA) 레이커스가 최근 부진한 성적 이후 전면적인 팀 미팅을 진행한 거로 알려졌다.미국 매체 ESPN은 28일(한국시간) “레이커스는 팀 미팅으로 재조정을 찾으려 한다”며 “휴스턴 로키츠와의 크리스마스 매치서 96-119로 패배한 뒤, J.J. 레딕 감독은 공개적으로 팀의 노력을 질책했다. 레이커스는 최근 답보다 질문을 더 많이 받는다”고 조명했다.레이커스는 최근 3연패 중이다. 10경기에서만 6패를 기록했다. 패배한 10번의 경기에선 모두 두 자릿수 이상의 점수 차로 졌다. 주전 가드 오스틴 리브스가 종아리 부상으로 4주간 결장한다는 악재까지 겹쳤다.이에 레딕 감독은 최근 팀과 ‘불편한’ 미팅을 진행한 거로 알려졌다. ESPN에 따르면 레딕 감독은 최근 “나는 항상 거울을 들여다볼 거”라며 “선수로서, 코치로서 ‘이건 저 사람 탓이다’ ‘우리가 이걸 못 하고 있다’고 말하는 건 쉽다. 진실은 불편하므로, 모든 걸 다 꺼내놓아야 한다. 그게 전부”라고 말했다.최근 길었던 팀 미팅에 대해서도 “재조정과 재연결의 날”이라며 “훌륭한 미팅을 했다. 매우 긍정적이었고, 경청의 장이기도 했다. 코치진, 스스로도, 선수들과 그들이 무엇이 필요한지를 듣는 시간이기도 했다”고 떠올렸다.한편 휴스턴전 패배 뒤 인터뷰를 거절했던 3인방 중 한 명인 루이 하치무라는 취재진을 통해 입을 열었다. 그는 “우리는 그냥 모두에 대해 얘기했다. 더 단단히 해야 한다. 우리는 조금 느슨해졌다. 이기는 것에 지쳤던 거 같다”라고 말했다. 마커스 스마트와 르브론 제임스는 이번에도 인터뷰를 거절한 거로 알려졌다.센터 디안드레 에이튼은 수비에서 더 목소리를 내겠다고 공언했다. ESPN에 따르면 그는 “경기가 어떻게 흘러가든 상관없이, 우리는 수비에서 플레이할 방식을 지킨다. 휴스턴전에선 작은 디테일을 해내려는 데 집중하지 않았다”고 인정했다. 이어 “역경이지만, 일어날 거”라며 “우리가 어떻게 반등할지 보는 게 기다려진다”고도 덧붙였다.레이커스는 오는 29일 새크라멘토 킹스와 정규리그 홈경기를 벌인다.김우중 기자 2025.12.28 10:34
NBA

'유리몸' 앤서니 데이비스, 또 내전근 부상...결장률 무려 50%

'유리몸' 앤서니 데이비스(댈러스 매버릭스)가 또 이탈한다. 미국 스포츠 매체 ESPN은 27일(한국시간) 댈런스 스타 데이비스가 오른쪽 내전근 근육에 부상을 입어 몇 경기 결장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데이비스는 26일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전에서 부상을 입어 11분을 뛰는 데 그쳤다. 2쿼터 종료 8분 50초를 남기고 코트 전환 상황에서 질주하다가 갑자기 멈춰선 뒤 절뚝이며 벤치를 향해 교체 사인을 냈다. 이 매체는 "댈러스는 이번 시즌 데이비스의 부상에 대해 신중하게 접근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데이비스의 상태를 매일 점검할 것"이라고 전했다. 데이비스는 다음 경기인 새크라멘토 킹스전 출전도 불투명하다. 미국프로농구(NBA) 대표 '빅맨' 데이비스는 지난 2월 로스앤젤레스(LA) 레이커스에서 댈러스로 이적했다. 리그 역사에서도 손꼽히는 빅딜 메인 카드로 쓰여 루카 돈치치와 유니폼을 바꿔 입었다. 현재 이 트레이드는 레이커스가 위너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레이커스는 돈치치 중심으로 팀을 재편했고, 27일 기준 19승 10패를 기록하며 서부 컨퍼러스 4위에 올라 있다. 반면 데이비스는 지난 시즌에도 내전근 부상을 입어 18경기에 결장했고, 올 시즌 초 왼쪽 종아리 근육 부상으로 코트에 거의 서지 못했다. 원래 내구성에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던 선수였다. 댈러스는 데이비스가 출전한 경기에서 8승 8패, 결장한 경기에서 4승 12패를 기록했다. 슈퍼루키 쿠퍼 플래그가 가세했지만 12승 20패에 그치며 컨퍼러스 11위에 머물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2.27 18:08
NBA

르브론 수비력 저하→3연패, 설상가상 리버스 이탈...위기 빠진 레이커스

미국프로농구(NBA) 로스앤젤레스(LA) 레이커즈가 주요 공격 옵션을 잃었다. 가드 오스틴 리브스가 종아리 부상을 당했다. 미국 스포츠 매체 ESPN은 27일(한국시간) 리비스가 종아리 부상으로 최소 4주 이상 결장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리브스는 지난 11일 샌안토니오 스퍼스전를 치른 뒤 3경기 연속 결장한 뒤 24일 피닉스 선즈전에서 복귀했다. 하지만 이틀 뒤 나선 26일 휴스턴 로키스전 2쿼터를 소화하며 종아리 통증이 재발해 코트에서 물러났고, MRI 검사 결과 왼쪽 비곤근 염좌 진단을 받았다. 리비스는 2025~26시즌 평균 26.6득점, 6.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에이스 루카 돈치치와 함께 레이커즈 공격을 이끌고 있는 선수다. 레이커즈는 최근 3연패를 당했다. '리빙 레전드' 르브론 제임스가 20.2득점 6.8어시스트 5.1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노익장'을 보여주고 있지만, 그가 코트 위에 있는 동안 수비력이 떨어지는 약점을 안게 돼 고전한 경기도 있었다. 레이커즈는 27일 기준으로 19승 10패를 기록하며 서부 콘퍼러스 4위에 올라 있다. 향후 한 달 동안 득점력 저하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돈치치 어깨가 더 무거워졌다. 레이커즈는 오는 29일 새크라멘토 킹스, 31일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와 경기를 치른다. 세크라멘토는 서부 최하위(15위)에 머물고 있는 약팀이지만, 디트로이트는 동부 콘퍼러스 1위를 지키고 있다. 새크라멘토전에서 패하면 연패가 길어질 수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2.27 14:56
NBA

무릎 꿇은 KAT, 크리스마스 선물은 약혼반지…SNS 청혼 소식 전했다

미국프로농구(NBA)를 대표하는 센터 칼 앤서니 타운스(30·뉴욕 닉스·KAT)가 청혼했다.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26일(한국시간) '타운스가 오랜 연인에게 특별한 크리스마스 선물, 바로 약혼반지를 줬다'라고 전했다. 타운스는 이날 연인 조딘 우즈와 함께한 사진을 공동 소셜미디어(SNS)에 공개하며 청혼 소식을 전했다.ESPN은 '타운스가 뉴욕의 스카이라인을 배경으로 한 루프탑에서 무릎 꿇고 청혼했다'며 '타운스와 우즈는 2020년부터 교제했으며 그해 9월 공식적으로 연인 관계임을 발표했다'며 '지난 11월 타운스의 30번째 생일을 맞아 우즈는 깜짝선물로 1990년대식 검은색 이스즈 트루퍼를 선물했다. 이는 타운스가 어렸을 때 돌아가신 어머니가 몰던 차였다'라고 밝혔다. 타운스는 올 시즌 경기당 평균 21.9점 11.8리바운드 2.9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올스타에 다섯 차례 선정된 스타 플레이어로 연봉이 무려 5300만 달러(767억원)에 이른다. 우즈는 인스타그램 팔로워가 1172만인 모델 겸 인플루언서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12.26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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