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10건
산업

정용진·허영인 등 트럼프 취임식 누가 참석하나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과 허영인 SPC그룹 회장 등이 20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다. 8일 재계에 따르면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은 트럼프 취임식과 당일 저녁에 열릴 무도회에 모두 참석한다. 무도회에는 트럼프 부부도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재계 인사 중에 무도회에 참석하는 것은 정 회장이 유일한 것으로 전해졌다. 무도회에 참석하려면 당신인 취임위원회나 공화당 측 핵심 인사의 초청을 받아야 한다.정 회장은 트럼프 당선인의 장남인 트럼프 주니어의 초청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 회장은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실세'로 꼽히는 트럼프 주니어와 교분이 두터운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그는 지난해 말에는 트럼프 주니어의 초청으로 트럼프 당선인의 자택이 있는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나흘가량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정 회장은 당시 트럼프 당선인을 만나 식사를 함께한 것은 물론 10∼15분간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눴다고 공개하기도 했다.우오현 SM그룹 회장도 한미친선협회 추천으로 초청받아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하기 위해 다음 주말 출국한다. 우 회장은 한미동맹재단 고문으로 한미 교류 활동을 지원해왔다. 우 회장의 동생 우현의 회장이 한미친선협회 회장과 한미동맹재단 이사를 맡아 가교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 회장은 2017년 1월 트럼프 대통령 1기 취임식에도 초청받아 참석했다. 허영인 회장도 한미친선협회의 추천을 받아 트럼프 취임식에 초청받았다고 SPC그룹이 이날 밝혔다. 허 회장은 2019년 트럼프 대통령이 방한했을 때 '한국 경제인과의 간담회'에 참석한 인연이 있다.파리바게뜨를 운영하는 SPC그룹은 미국 텍사스주 벌리슨시에 1억6000만 달러를 투자해 제빵공장을 건립하는 계획을 최근 발표했다. 파리바게뜨는 2005년 미국에 진출해 매장이 약 200개 있다.류진 풍산그룹 회장 겸 한국경제인협회 회장도 트럼프 취임식에 초청받았다. 류 회장은 대표적 '미국통' 경제인으로,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 등 공화당 인사들과 친분이 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김두용 기자 2025.01.08 10:33
자동차

'어게인 트럼프', 셈법 복잡해진 현대차그룹

현대자동차그룹이 3분기 호실적에도 환하게 웃지 못하고 있다. 4년 만에 다시 도널드 트럼프 시대가 열리면서 미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어서다. 트럼프 당선인은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른 전기차 보조금 폐지 준비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전기차 시장의 급속한 성장을 겨냥해 미국 현지에 대규모 투자를 집행한 현대차그룹은 '태풍'의 영향권에 들어가게 됐다. 미국 내 생산을 늘리거나 현지 공장을 더 짓는 방식으로 투자 부담이 커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트럼프 2기 ‘후폭풍’ 속속 현실화17일 국내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미국은 글로벌 최대 자동차 시장이다. 한국산 자동차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50%에 육박한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한국의 올해 1∼9월 미국 자동차 수출 무역수지 흑자는 248억달러(약 35조원)로 한국의 전체 수출 품목 중 가장 많다. 그러나 국내 완성차 업체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으로 현재와 같은 호실적을 내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당장 2기 트럼프 행정부가 과거 집권 시절 내세웠던 무역확장법 232조와 함께 수입차에 10~20%에 달하는 보편 관세를 적용할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트럼프는 집권 1기 시절인 2018년 무역확장법 제232조를 근거로 연방의회 승인을 거치지 않고 수입 철강·알루미늄에 관세를 부과했고, 자동차에도 부과하려 했으나 실패한 바 있다. 1962년에 제정된 무역확장법 제232조는 미국의 통상 안보를 해친다고 판단될 경우 수입량 제한, 고율 관세 부과 등을 할 수 있도록 규정한다. 현재 미국 시장에 수출하는 국내 완성차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기반으로 관세 면제 혹은 2.5%의 관세율을 적용 중이다.그러나 '아메리카 퍼스트(미국 우선주의)'를 표방하는 트럼프는 미국 외 지역에서 생산된 물품에 대한 높은 관세 부과를 공약으로 지속해 내세운 만큼 지난 정권 시절과는 달리 관세 변경 영향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측된다. 여기에 IRA 문제도 미국 시장에 친환경차 판매를 촉진하고 있는 현대차그룹의 발목을 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당선인 정권인수팀이 IRA에 근거한 전기차 보조금의 폐지를 계획하고 있기 때문이다.IRA는 배터리와 핵심광물 등에 대한 원산지 요건을 충족하고 미국에서 생산된 전기차에 대해 최대 7500달러(약 1000만원)에 달하는 세액공제를 제공한다. 트럼프 당선인은 대선 기간 IRA에 대해 '전기차 의무화'를 끝내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현대차는 7조원을 투입해 미국 조지아 주에 전기차 전용 생산 공장인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를 완공하고 지난달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가는 등 미국 내 친환경차 생산성을 높이는 데 노력을 기울였다.그러나 IRA가 폐지될 경우 친환경차 혜택이 사라지는 것은 물론 미국 내 친환경차의 경쟁력 또한 감소할 것은 분명해 보인다.설상가상 현대차는 수조원을 투자한 HMGMA가 미정부로부터 재생에너지 사용 비율을 충족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세액 공제 지원 대상에서 탈락했다.업계 관계자는 "현대차그룹이 HMGMA 투자로 기대한 세액공제 규모는 4600억원에 달했다"며 "공장 준공과 가동을 예정보다 앞당기며 악재에 대응을 나섰으나 시작부터 가시밭길에 놓이게 됐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응 전열구축'…현지 생산 강화할 듯미국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자,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지난 15일 '미국통'을 전진배치하는 등의 파격적인 수준의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다.현대차 최고경영자(CEO)로 글로벌 최고운영자(COO)인 호세 무뇨스 사장을 내정하며 1967년 창사 이래 처음으로 외국인 CEO를 세웠다.또 대외협력·국내외 정책 동향 분석, 홍보·PR 등을 총괄하는 그룹 싱크탱크 수장에 성 김 현대차 고문역을 사장으로 영입했다. 성 김 사장은 국제 정세에 정통한 미국 외교관료 출신으로 역대 미국 정부에서 여러 핵심 요직을 맡았다.무뇨스 CEO와 성 김 사장은 현대차·기아 총괄 신임 장재훈 부회장과 삼각편대를 구축, 트럼프 2기 행정부와 긴밀히 소통하며 대외 리스크를 최소화할 것으로 기대된다.재계 관계자는 "정의선 회장이 세계 3위 현대차·기아의 최대 시장인 북미 시장 대응을 위해, 4대 그룹 중 가장 먼저 사장단 인사를 실시, 서둘러 전열 정비를 마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업계는 전열을 가다듬은 현대차그룹이 미국 수출 난관을 뚫기 위해 HMGMA 등을 활용, 현지 생산 확대에 나설 것으로 내다봤다.HMGMA의 연산 규모는 30만대다. 현대차는 물론 기아, 제네시스 등 모든 브랜드 차량을 함께 만들 수 있다. 이에 현대차그룹도 당초 전기차만 생산할 예정이었지만, 하이브리드차 등 다른 차종의 양산 검토에 들어갔다.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HMGMA가 가동되면 현대차의 기존 앨라배마 공장, 기아 조지아주 웨스트포인트 공장 등과 함께 현대차그룹은 미국에서만 110만대 생산 능력을 갖춘다"며 "트럼프 정부가 수입차 관세를 대폭 올려도, 충분히 현지 대응이 가능한 셈"이라고 말했다.현대차그룹은 앞서 미국 지엠(GM)과도 포괄적 협력 협약을 체결한 상태다. 양사 협력에는 차량 공동 개발을 통한 생산 비용 절감과 공급망 공동 관리 등이 포함된다. 트럼프 정부가 자국 자동차 우대 정책을 펴더라도, 현대차그룹도 어느 정도 수혜를 입을 수 있다. 현대차그룹은 미국 현지화 전략 외에도 수출 시장 다변화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성장성 높은 아시아와 중동 지역이 현대차의 새로운 먹거리 시장으로 꼽힌다. 현대차는 인도 점유율 2위, 베트남 점유율 1위에 오를 만큼 아시아 자동차 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구사하고 있다. 또한 중동 최대 자동차 시장인 사우디아라비아에서도 점유율 2위를 달리고 있다. 다만, 미국 내 생산물량 증가는 울산, 아산 등 한국 공장들의 물량 축소, 한국의 자동차 수출 전선 타격으로 이어질 수 있는 부분이다. 국내산업 보호와 발전이란 차원에서 고민이 아닐 수 없다.이와 관련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앞으로 미국 공장 내 생산차종을 전환하거나 공급망 등을 재편하기 위한 고민을 하고 있다"며 "트럼프 정부의 자동차 정책이 우리 자동차 산업의 이익과 부합되도록 미국과 긴밀하게 소통하고 협력관계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11.18 07:00
산업

4대 그룹 사장급 인사, 내달 '트럼프 2기 정부 인사' 만난다

국내 주요 기업인들이 미국 대선 후 처음으로 미국 정·재계 인사들을 만난다. 7일 재계에 따르면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와 미국상공회의소가 주관하는 제35차 한미재계회의가 다음 달 둘째 주 초 워싱턴DC에서 열린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첫 한미 정·재계 인사들의 대면식이라 관심이 쏠리고 있다. 류진 한경협 회장의 취임 후 처음으로 열리는 한미재계회의이기도 하다. 이번 한미재계회의에는 위원장을 맡고 있는 류 회장을 비롯해 삼성, SK, 현대차, LG 등 4대그룹 사장급 인사들이 대거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류 회장의 주도로 미국 의회뿐만 아니라 싱크탱크 주요 인사들과 만남도 예정됐다.새롭게 짜일 트럼프 2기 정부 인사들도 만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류 회장은 미국의 조지 HW 부시 전 대통령, 아들인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 등과 교류하는 대표적 '미국통' 경제인이다. 2001년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의 취임식에도 직접 참석하기도 했다. 그는 부시 부자와의 인연을 계기로 트럼프 당선인 측과 인맥을 쌓아 온 것으로 알려졌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11.07 15:08
IT

LG전자, '차세대 통신' 6G 실외 무선 데이터 송수신 성공

LG전자가 6G 통신 선행 R&D(연구·개발)의 성과를 냈다.LG전자는 최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 일대에서 시험 주파수를 할당받아 LG유플러스와 진행한 6G 테라헤르츠(㎔) 대역 무선 데이터 전송 테스트에서 도심 지역으로는 세계 최장거리 수준인 실외 500m 데이터 송수신에 성공했다고 26일 밝혔다.이번 결과는 도심 지역 고출력 기지국의 기준 간격에 해당하는 500m 거리 무선 송수신에 성공한 것뿐 아니라 건물과 건물, 건물과 지상 단말, 지상 단말 간 등 다양한 통신 시나리오에서 6G의 활용성을 검증한 것이다.실내·외를 포함한 도심 전반 환경에서 6G 테라헤르츠 통신 상용화에 한 발 더 다가섰다는 설명이다.6G는 몰입형 실감 콘텐츠 전송과 초저지연·고신뢰 전송, 통신과 인공지능(AI) 및 통신과 센싱 결합 등이 가능해 자율주행·모빌리티·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스마트홈·스마트팩토리 등 분야에 활용할 수 있다.2025년경 표준화 논의를 시작으로 2029년께 상용화가 예상된다.LG전자는 2019년 카이스트와 국내 최초 6G 산학 협력 연구센터인 'LG전자-카이스트 6G 연구센터'를 설립했다.독일 프라운호퍼 연구소·한국표준과학연구원·키사이트 등과도 6G 핵심 기술 R&D 협력 벨트를 구축해 원천 기술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지난 2021년부터는 미국통신산업협회가 주도하는 6G 기술 단체 '넥스트 G 얼라이언스'에 국내 기업 가운데 유일하게 의장사로 활동하고 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9.26 13:44
산업

55년 만에 명칭 바꾼 전경련, 싱크탱크형 경제단체로 거듭날까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이 55년 만에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로 명칭을 바꿨다. 또 ‘미국통’으로 알려진 류진 풍산그룹 회장을 신임 회장으로 공식 선임했다.전경련은 22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임시총회를 열어 한경협으로의 명칭 변경, 산하 연구기관이었던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의 한경협 흡수 통합 등을 포함한 정관 변경안을 의결했다.새 명칭인 한경협은 1961년 삼성그룹 창업주 고 이병철 회장 등 기업인 13명이 설립한 경제단체의 이름이다. 한경협은 이후 1968년 전경련으로 명칭을 바꿔 현재까지 사용해 왔다.류진 풍산그룹 회장은 이날 총회에서 한경협 회장으로 공식 선임됐다. 2001년부터 전경련 회장단으로 활동해 온 류 회장은 미국상공회의소가 주최하는 한미재계회의의 한국 측 위원장을 맡는 등 글로벌 무대 경험 인맥이 풍부한 인물로 평가됐다.박근혜 정부 국정농단을 계기로 전경련을 탈퇴한 4대 그룹(삼성·SK·현대차·LG)은 일부 계열사가 형식상 회원사로 합류하는 방식으로 한경협에 가입했다.이날 총회에서 한경연을 한경협으로 통합하는 안건이 통과됨에 따라 절차상 한경협이 기존 한경연 회원사들을 넘겨받게 돼 4대 그룹의 일부 계열사가 한경협 회원사에 포함됐다.4대 그룹의 전경련 탈퇴 이후에도 삼성 계열사 5곳(삼성전자·삼성SDI·삼성생명·삼성화재·삼성증권), SK 4곳(SK㈜, SK이노베이션·SK텔레콤·SK네트웍스), 현대차 5곳(현대차·기아·현대건설·현대모비스·현대제철), LG 2곳(㈜LG·LG전자)은 한경연 회원사로 남아 있었다.이 가운데 삼성증권은 최근 논의를 거쳐 한경협에 합류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다. 삼성증권은 전경련 재가입의 ‘조건부 승인’을 권고했던 삼성준법감시위원회의 협약사가 아니었다. 이로 인해 정경유착 고리를 완전히 끊어낼 것인지에 대한 통제와 제도적 감시 장치가 부족하다는 내부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고 있다. 명칭을 바꾸면서 ‘싱크탱크형 경제단체’를 겨냥하고 있는 한경협은 정경유착 고리를 끊어내는 게 최대 과제로 꼽히고 있다. 이런 가운데 삼성증권의 '불참' 결정이 SK, 현대차, LG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8.22 12:23
산업

'미국통' 류진 풍산 회장, 전경련 차기 수장으로 추대

류진 풍산그룹 회장이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차기 회장으로 추대됐다. 전경련은 7일 류진 회장을 차기 회장으로 추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오는 22일 전경련 임시총회에서 안건으로 상정될 예정이다. 또 임시총회에서는 전경련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을 흡수·통합하고, 전경련 명칭을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로 변경하는 안건도 다뤄진다.전경련은 "류진 회장은 글로벌 무대에서의 경험, 지식, 네트워크가 탁월한 분”이라며 “새롭게 태어날 한국경제인협회가 글로벌 싱크탱크이자 명실상부 글로벌 중추 경제단체로 거듭나는 데 리더십을 발휘해줄 적임자"라고 내정 배경을 설명했다.서울대 영문과를 졸업한 류 회장은 미국 다트머스대 경영학 석사 과정을 수료했고, 2001년부터 전경련 부회장으로 활동했다. 현재는 전경련 한미재계회의 한국 측 위원장, 한일경제협회 부회장, 미국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 이사회 이사 등을 맡고 있다.부친 류찬우 창업주에 이어 방산기업 풍산그룹을 이끌고 있는 류 회장은 대표적 '미국통'이다.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 등 미국 정계와 깊은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그는 국제사회에서 한국의 위상을 높인 공로 등을 인정받아 2005년 금탑산업훈장, 2012년 국민훈장 모란장, 2022년 밴 플리트상을 받았다.임시총회에서 추대안이 가결되면 류 회장은 오는 22일부터 새로운 전경련, 즉 한국경제인협회의 회장직을 수행하게 된다. 임기는 2년이다.류 회장의 선임과 동시에 김병준 회장 직무대행의 임기는 종료된다. 지난 대선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캠프에서 활동한 데 이어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지역균형발전특별위원장을 지낸 김 직무대행은 지난 2월 23일부터 전경련을 이끌어왔다.전경련은 지난 1월 허창수 전 회장 이후 바통을 넘겨받을 회장 후보를 물색해왔다. 지난 2011년부터 6회 연속 전경련 회장을 맡은 허 전 회장은 임기 만료를 앞두고 사의를 표명한 바 있다.허 전 회장 외에 10년 이상 전경련 회장직을 수행한 인사는 고 김용완 경방 회장(1964∼1966년·1969∼1977년)과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이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8.07 17:56
산업

전경련 새로운 수장은 누구....4대 그룹 재가입 향방 갈린다

전국경제연합회(전경련)의 새로운 수장에 따라 4대 그룹의 재가입 향방이 결정될 전망이다. 23일 재계에 따르면 전경련은 내달 22일께 차기 회장 선임과 함께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으로 이름을 바꾸는 임시 총회를 개최한다. 지난 2월 취임한 김병준 회장 직무대행이 6개월 후 물러날 것이라는 뜻을 밝힌 상황이라 차기 회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경유착의 고리를 끊고 혁신을 선언한 전경련의 최대 과제는 4대 그룹의 재가입이다. 차기 회장이 이를 위한 가교 역할을 해야 하는 상황이다. 전경련은 윤석열 대통령과 합을 맞추며 경제사절단 구성 등의 구심점 역할을 하며 예전의 힘을 되찾아가고 있다. 그렇지만 8월 전경련 총회와 맞물려 4대 그룹 복귀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전경련은 지난 5월 명칭 변경안과 정경유착 근절을 위한 윤리경영위원회 설치안, 싱크탱크 기능 강화안 등 혁신 방향을 발표했다. 이 같은 혁신 방향이 제대로 실행되지 않은 상황에서 4대 그룹이 전경련에 전격 합류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지적이다. 이에 새로운 회장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현재 전경련의 부회장단 중 새로운 회장 추대 가능성이 가장 크다. 미국통으로 알려진 류진 풍산그룹 회장이 유력한 차기 수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재계에서 풍산그룹의 입지가 그리 크지 않다는 게 걸림돌이다. 부회장단 중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도 차기 회장 후보로 꼽힌다. 김승연 회장의 경우 2016년 국정농단 청문회 당시 전경련 해체를 반대하는 의견을 공식적으로도 밝히기도 했다. 또 김 회장은 지난 1991년부터 최장기 부회장을 역임하고 있다. 조현준 회장은 올해 회장단에 합류하며 후보에 올랐다. 조 회장은 4대 그룹 총수들과 두루 친분이 있다는 강점이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1968년생으로 나이가 같고, 경기초 동문이기도 하다. 조 회장은 지난 3월 대한상공회의소가 주관한 사회공헌활동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함께 자리했다. 4대 그룹 수장 중에는 정의선 회장이 유일하게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그는 지난 5월 전경련이 주최하는 ‘한국판 버핏과의 점심’ 격인 ‘갓생한끼’ 행사에 첫 주자로 나섰다. 전경련이 단독으로 주최하는 공식 행사에 출격한 건 2017년 탈퇴 이후 6년 만이었다. 다만 현대차그룹은 대한양궁협회를 제외한 다른 경제단체 직함을 갖은 적이 한 번도 없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7.24 06:57
야구

'의기투합' NC·KT, 美캠프 '동반전선' 구축 효과는?

막내들이 뭉쳤다. NC와 kt가 미국 스프링캠프를 함께 하며 동반 성장을 노린다. NC와 kt는 15일 나란히 미국행 비행기에 오른다. NC 선수단은 14일 마산에서 출발해 서울의 한 호텔에서 휴식을 취한 뒤 다음날 인천국제공항으로 이동한다. kt 선수단은 15일 수원구장에 집결해 공항으로 출발한다. 두 팀의 행선지는 똑같다. LA 도착 후 곧바로 애리조나로 이동해 1차 스프링캠프를 시작한다. 여기까지는 여느 구단과 다르지 않다. 그러나 두 팀은 2월 중순 일본이 아닌 LA에서 2차 스프링캠프를 이어간다. 미국에서 온전히 캠프를 치를 예정이다. NC는 지난해 처음으로 미국 본토에서 1~2차 스프링캠프를 실시했다. 오키나와 등 대표적인 일본 전지훈련지는 이미 한·일 구단으로 포화상태라 마땅치 않은 실정이었다. 김경문 NC 감독과 이태일 대표이사가 '미국통'이라는 점이 영향을 끼쳤다. 2차 캠프지에서 열리는 실전 경기는 미국 대학과 마이너 연합을 섭외했다. 우려와 달리 스파링 파트너로 훌륭했다. 대학선수지만 체격과 힘은 프로 못지 않았다. 마이너 연합에는 메이저 경험이 풍부한 선수들도 있었다. 단순히 평가전을 넘어 선수들이 보고 느낀 점이 많았다. 지난해 스프링캠프에 만족을 얻은 NC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미국 본토에서 스프링캠프를 이어간다.kt는 1군 진입을 앞둔 지난해 미국 애리조나와 일본 가고시마에서 1·2차 스프링캠프를 열었다. 순조롭게 진행되던 kt 캠프는 가고시마에서 애를 먹었다. 오락가락하는 날씨 탓에 많은 연습경기가 취소됐고, 야외가 아닌 실내 훈련을 진행했다. 조범현 kt 감독은 프런트와 상의해 2차 캠프지 변경을 추진했다. NC의 상황과 마찬가지로 다른 일본 훈련지는 여의치 않았다. 그러자 NC가 kt에게 미국 본토 훈련을 제의했다. kt는 검토 끝에 미국 본토 캠프를 결정했다. NC와 kt는 미국 캠프를 통해 동반 성장을 노린다. NC 관계자는 "kt가 함께 하면서 연습경기 일정을 꾸리는데 한결 수월했다"며 "미국팀과 경기도 좋지만, 국내 구단과 평가전도 필요한 상황이었다. 미국 풀러튼에서 2월20일 kt와 평가전을 잡았는데, 풀러튼에 계시는 교민들이 한국야구를 즐기는데 좋은 기회가 될 것 같다. 우리 구단은 두 팀의 건강한 성장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kt는 NC를 바라보며 뛴다. NC가 1군 진입 후 3년 동안 보여준 성장은 kt에게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다. kt는 미국 본토 캠프를 통해 선수단의 기량 향상과 팀 분위기 다지기에 몰두할 예정이다. kt 관계자는 "NC가 여러 도움을 주고 있다"며 "미국 본토 훈련은 선수단이 훈련에 집중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든다는 장점이 있다. 일본으로 옮길 때 발생하는 이동거리와 시차를 감안하면 더 효과적인 것 같다"고 전했다. 유병민 기자 2016.01.13 11:00
경제

방산업체 풍산 류진 회장 외아들 국적바꾼 까닭은?

국내 최대의 구리가공품 생산업체인 풍산그룹 류진(56) 회장의 외아들인 류성곤(21)씨가 최근 국적을 변경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류씨가 병영을 기피하기 위해 국적을 바꾼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류 회장은 지난 5월9일 풍산홀딩스 주식 1.11%(8만6800주)를 부인 노혜경씨와 아들 성곤씨, 딸 성왜씨에게 증여했다. 노씨에겐 0.46%(3만6000주), 성곤·성왜씨에겐 각각 0.32%(2만5400주)가 돌아갔다.류 회장이 가족들에게 증여한 주식 가치는 노씨 33억2088만원, 두 자녀 48억186만원 등 총 81억2274만원에 이른다. 이번 증여로 노씨와 두 자녀가 보유한 풍산홀딩스 주식은 각각 3.36%(26만2872주), 1.98%(15만5400주)로 늘어났다. 기존 35.98%(281만9296주)를 소유했던 류 회장의 지분은 34.87%(273만2496주)로 낮아졌다. 풍산그룹의 지주사 격인 풍산홀딩스는 류 회장 일가가 42.42%(332만3670주)를 갖고 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류 회장의 부인 노혜경씨와 아들 성곤씨가 국적을 바꾼 사실이 드러났다. 올 초 풍산홀딩스의 사업보고서에는 노혜경, 류성곤이라는 이름으로 주주에 등록됐으나 5월9일의 주식변동신고서에는 두 사람의 국적이 미국으로 바뀌었으며, 이름도 영문으로 표기됐다. 풍산홀딩스측은 보고서에 “Helen Lho, Royce Ryu는 기존보고서의 노혜경, 류성곤과 동일인”이라고 설명했다. 류 회장의 아들이 국적을 변경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성곤씨가 병역을 기피하기 위해 국적을 바꾼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 실제로 성곤씨는 올해 21세로 군 입대 연령에 해당한다. 류진 회장은 서울대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다트머스대에서 경영학 석사(MBA)를 마쳤다. 이후 한미경제협의회 부회장을 맡는 등 재계에서 '미국통'으로 유명하다. 부인 노혜경씨는 노신영 전 총리의 딸이다. 두 자녀 성곤·성왜씨도 현재 미국에서 공부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재계의 한 관계자는 “류진 회장의 아들의 미국 국적 취득이 법적으로 문제가 되지는 않지만, 군대를 회피하려는 의도가 있다면 윤리적 비난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며 “풍산이 대표적인 방산업체 중의 하나임을 감안하면 더욱 문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풍산홀딩스측은 “두 사람의 국적이 최근에 바뀐 것은 사실”이라며 “개인적인 일이기 때문에 회사에서 그 연유는 알 수 없다”라고 설명했다.풍산그룹은 동전 등을 생산하는 구리 가공업 및 포탄 및 총탄을 만드는 방위산업이 주업종으로, 그룹의 지주회사인 풍산홀딩스는 2565억원의 매출과 38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형구 기자 ninelee@joongang.co.kr 류진 회장 일가의 풍산홀딩스 지분 보유 현황 이름(나이) 국적 보유주식 지분율류진(56세) 한국 273만2496주 34.87%Helen Lho(55) 미국 26만2872주 3.36%류성왜(24) 한국 15만5400주 1.98%Royce Ryu(21) 미국 15만5400주 1.98% 2014.06.12 07:00
야구

‘이대호 영입’ 결정적 역할 한 미야우치 구단주

미야우치 요시히코(77) 오릭스 회장 겸 구단주는 일본 재계에서 손꼽히는 야구광이다. 고베 출생인 그는 소년 시절부터 야구를 좋아했다고 공공연히 말한다. 환갑을 넘긴 지금도 동네야구에서 왼손 투수로 활약하고 있다. 미야우치 구단주는 이대호 영입에도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 소식통은 "지난해 후반기만 하더라도 일본 프로야구계는 이대호 영입에 부정적이었다"고 밝혔다. 한국 최고 스타에게 걸맞은 거액의 몸값, 한국 내 중계권 판매 전망 악화, 일본프로야구 전반의 경기 침체 등이 이유였다. 그러나 오릭스가 아깝게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하자 상황이 변했다. 지난해 10월25일 구단 보고회에서 오카다 아키노부 감독은 미야우치 구단주에게 이대호 영입을 강력 건의했고, 구단주는 이를 받아들였다. 이때부터 오릭스 구단 관계자들은 "이대호 영입을 추진할 것"이라는 의사를 공공연하게 밝히기 시작했다. 미야우치 구단주는 워싱턴 대학에서 MBA 학위를 딴 미국통이다. 1991년부터 일본 정부의 규제개혁 논의에 참여했으며,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 재임(2001~2006년) 당시 '세제개혁·민간개방추진회의' 의장을 지냈다. 그는 과거 한 인터뷰에서 "기업에 인재가 필요하다면 높은 성공 보수로 영입하는 게 효과적이다. 프로야구에서도 좋은 선수 영입에 수억 엔을 쓰지 않는가"라고 말한 적이 있다. 2012년의 이대호는 미야우치 구단주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해 투자한 '인재'다. 최민규 기자 didofido@joongang.co.kr 2012.02.13 09:53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