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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

33세 주전인데 갑자기 왜? 표승주 전격 은퇴 선언

2024~25 V리그 챔피언 결정전 무대를 밟았던 표승주(33)가 전격 은퇴를 선언했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자유계약선수(FA) 협상 마감일인 24일 오후 FA 대상자 14명의 계약 및 이적 소식을 발표했다. 이 가운데 표승주는 유일한 미계약자로 분류됐다. 이에 따라 표승주는 2025~26시즌 V리그에서 뛸 수 없다. 표승주는 개인 SNS를 통해 "15년간의 프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한다"면서 "타 구단의 영입 제안도 없었고, 원소속 구단과도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깊은 고민 끝에 이러한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밝혔다. 원소속팀 정관장은 표승주와 FA 계약을 원했으나, 지난해 4월 IBK기업은행으로 이적한 FA 이소영의 보상 선수로 정관장에 합류한 그는 수도권 구단으로의 이적을 희망했다. 그러나 A등급(전 시즌 연봉의 200%와 보호 선수 6명 외 한 명 또는 전 시즌 연봉의 300%)으로 보상 선수 문턱이 높은 30대 중반 공격수를 적극적으로 원한 구단은 없었다. 수도권 A구단이 사인 앤트 트레이드를 추진했지만, 결국 불발됐다. 이에 표승주는 '은퇴'를 결정했다. 그는 "선수 생활을 하면서 힘든 순간이 많았지만, 사랑하는 가족과 남편, 좋아하는 언니, 친구, 동생들 덕분에 잘 이겨낼 수 있었던 거 같다"면서 "응원해 주신 모든 분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고마움을 표현했다. 2010~11시즌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한국도로공사에 입단한 표승주는 GS칼텍스, IBK기업은행을 거쳐 정관장에서 활약했다. 2020 도쿄 올림픽과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국가대표로도 뛰었다. 통산 424경기에 출장해 3886득점, 성공률 35.55%를 기록했다. 특히 2024~25시즌 메가왓티 퍼티위(등록명 메가) 반야 부키리치(등록명 부키리치)와 공격 삼각편대를 이뤄 정관장의 챔피언 결정전 진출을 이끌었다. 정규리그 33경기에 출전해 277점, 공격 성공률 33.14%를 기록했다.그는 "올 시즌 처음으로 챔프전에 진출해서 누구보다 간절했고, 또 후회 없이 뜨겁게 싸웠다"면서 "그 순간이 정말 선수로서 가장 행복한 시간이 아니었나 싶다"고 되돌아봤다. 표승주는 "그동안 진심으로 감사했다"라고 마지막 인사를 남겼다. 이형석 기자 2025.04.24 20:21
프로야구

[류선규의 다른 생각] 불펜 성적과 팀 순위의 상관 관계를 주목하라

지난 시즌을 마친 뒤 선수 이적 시장은 활황이었다. 시장의 분위기를 기대 이상으로 끌어올린 건 불펜 투수였다. 자유계약선수(FA)로 장현식(30·KIA 타이거즈→LG 트윈스) 김강률(37·두산 베어스→LG)이 팀을 옮겼고 트레이드를 통해 김민(26·KT 위즈→SSG 랜더스) 정철원(26·두산→롯데 자이언츠)이 유니폼을 바꿔 입었다. 방출 선수 중에선 심창민(32·NC 다이노스→LG) 장필준(37·삼성 라이온즈→키움 히어로즈) 최동환(36·LG→KT)이 이적했다. 은퇴의 사선에 서 있던 선수들도 마지막 불꽃의 기회를 잡았다.올 시즌 KBO리그가 개막한 지 2주가량이 지났다. 초반 순위 싸움이 치열한데 불펜 투수들의 활약에 따라 각 팀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디펜딩 챔피언이자 '절대 1강'으로 꼽힌 KIA 타이거즈는 철옹성 같던 불펜이 흔들리며 고전하고 있다. 지난 시즌 불펜 평균자책점 1위(4.54)였던 두산은 김강률과 정철원의 공백 탓인지 다소 주춤하는 모양새다. 반면 불펜 평균자책점이 중하위권에 머물렀던 SSG와 LG는 이 부문 1, 2위를 다툴 정도로 업그레이드됐다. 겨우내 새롭게 영입한 불펜 투수들이 연착륙하면서 뎁스(선수층) 자체가 크게 달라졌다.전통적으로 선발 투수의 가치를 불펜 투수보다 높게 평가한다. 각 구단에서도 선발 투수의 보직을 먼저 정하고 그다음 불펜 투수를 배치한다. 그렇기 때문에 FA 시장에서도 선발 투수가 불펜 투수보다 더 많은 돈을 받는다. 그런데 최근 몇 년 리그의 타고투저 현상이 심화하면서 불펜 투수의 가치가 크게 뛰어올랐다. 경기 후반 점수 차가 뒤집히는 경우가 적지 않아 불펜의 중요성이 덩달아 커진 것이다. 지난겨울 FA 시장에서 불펜 투수의 계약 조건이 크게 향상한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LG와 4년, 총액 52억원에 FA 계약한 장현식은 별도의 성적 옵션 없이 전액을 보장 받는 파격적인 조건에 사인했다. 불펜의 수요는 시즌 중에도 지속된다. 부상과 컨디션 난조, 세대교체 미미 등 예상하지 못한 변수가 곳곳에서 튀어나온다. 불펜 투수는 선발 투수와 비교해 '공이 빠른' 신인 선수를 즉시 전력감으로 발탁하는 경우가 꽤 있다. 그만큼 1군에 적응하는 시간이 다른 포지션보다 상대적으로 짧을 수 있다. 지난해 신인왕을 차지한 김택연(두산)도 비슷한 사례 중 하나. 다만 눈에 띄는 성공 사례가 많지 않다. 그래서 시즌 중 '외부 수혈' 가능성이 꾸준히 거론된다. 현재 FA 미계약인 오른손 투수 문성현(전 키움)과 새 소속팀을 구하고 있는 왼손 투수 고효준(전 SSG) 등이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는 것이다. 2021년 5월 'FA 지각 계약'을 한 이용찬(NC) 사례도 비슷하다.최근 KBO리그 가을야구 진출팀의 공통점은 '강한 불펜'이다. 결국 성적을 내려면 불펜 안정화가 필수적인 셈이다. 이 명제는 올 시즌 초반에도 적용된다. 부진에 빠진 선수가 컨디션을 회복하고, 부상 중인 선수가 언제 복귀하느냐 등이 무척이나 중요하다. 각 구단의 불펜 성적과 팀 순위의 상관관계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전 SSG 랜더스 단장정리=배중현 기자 2025.04.08 08:00
메이저리그

"최저 연봉 받고 뛰라고? 미쳤네" 통산 303홈런 미계약 베테랑의 마지막 자존심

베테랑 1루수 앤서니 리조(36)가 선수 생활 연장을 희망했다.스포츠 전문매체 디애슬레틱은 23일(한국시간) '리조는 경기에 뛰고 싶어한다. 충분히 건강하다. 하지만 그는 선수 생활의 끝이 가까워졌다는 걸 알고 있다'라고 전했다. 리조는 지난 시즌 뒤 자유계약선수(FA)로 풀렸다. 뉴욕 양키스가 1700만 달러(245억원)의 옵션을 포기, 600만 달러(86억원)의 바이아웃 금액을 받고 '자유의 몸'이 됐으나 아직 새 소속팀을 찾지 못했다. 양키스는 또 다른 베테랑 1루수 폴 골드슈미트(통산 362홈런)를 영입해 리조의 빈자리를 채웠다. 리조는 아직 경기에 기여할 게 많다고 생각한다"라고 자신감을 내비쳤으나 선뜻 영입을 시도하는 구단은 나오지 않고 있다.보도에 따르면 리조는 부상으로 얼룩진 두 시즌을 보낸 뒤 시장 분위기가 우호적이지 않다는 걸 잘 알고 있다. 하지만 터무니없이 낮은 금액에 계약할 생각은 없다. 그게 후배들을 위한 길이라고 판단한 모습이다. 리조는 "2년 전 뇌진탕으로 이상한 한 해를 보냈다. 그리고 작년에는 두 번(팔뚝 골절, 손가락 골절)이나 다쳤다. 파워 수치(장타율 0.414)가 떨어졌는데 난 현실주의자이고 나이가 들었기 때문에 미친 듯이 놀란 것은 아니다"며 "팀들이 기본적으로 리그 최저 연봉(76만 달러, 11억원)으로 뛰길 원한다는 사실에 미쳤다고 생각했다. 다음 선수들을 위한 시장을 망치려고 한다"라고 소신 발언을 했다. 지난해 9월 말 투구에 오른손을 맞은 리조는 골절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다. 초인적인 회복력으로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에 복귀한 그는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를 상대한 시리즈에서 타율 0.429(14타수 6안타)를 기록했다. 비록 패하긴 했으나 LA 다저스와의 월드시리즈에서도 팀의 주축 선수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주사를 맞기 위해 고압 챔버로 부기를 빼는 등 여러 난관을 극복한 리조는 "그럴만한 가치가 있었다"라고 당시를 회상하기도 했다. 양키스 동료였던 재즈 치좀 주니어는 "리조는 정말 대단한 사람"이라고 극찬했다. 또 다른 동료 오스왈도 카브레라도 "그는 리더"라고 촌평했다.2011년 빅리그에 데뷔한 리조의 통산 성적은 타율 0.261(1644안타) 303홈런 784타점이다. 현역 홈런 12위. 2014년부터 4년 연속 30홈런 이상을 때려내기도 했다. 올스타 3회, 골드글러브 4회, 플래티넘 골드글러브 1회 등 굵직굵직한 개인 이력을 자랑한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2.23 02:26
메이저리그

FA 톱 25인 중 유일한 미계약자 1738억원 보스턴행, 원클럽맨 포기

주요 자유계약선수(FA) 중 유일한 미계약자로 남아있던 알렉스 브레그먼(30)이 드디어 새 둥지를 찾았다. MLB닷컴 등 미국 현지 언론은 13일(한국시간) "브레그먼이 보스턴 레드삭스와 3년 1억 2000만 달러(약 1738억원)에 입단 합의했다"라고 전했다. 이번 계약에는 2번의 옵트아웃(기존 계약 파기 후 FA 자격 획득)과 디퍼(연봉 지급 유예) 조항이 포함됐다. 유격수 브레그먼은 이번 FA 시장에서 내야수 중 최대어로 평가됐다. MLB닷컴이 올겨울 FA 시장 개장 전 발표한 '오프시즌 FA 톱 25위'에서 브레그먼은 전체 5위로 평가됐다. 내야수로는 전체 1위였다. 최근 뉴욕 메츠와 2년 5400만 달러(782억원)에 계약한 피트 알론소보다 더 높은 순위였다. FA 톱 25명 가운데 24명의 행선지가 결정되는 동안 브레그먼은 유일하게 미계약 상태였다. 원소속팀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포함해 보스턴, 시카고 컵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등 다양한 팀과 접촉한 브레그먼은 6년 1억 7000만 달러(2462억원)의 제안도 받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보스턴과 계약서에 사인했다. 2015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휴스턴에 입단한 브레그먼은 2016년 휴스턴에서 빅리그에 데뷔했다. 지난해까지 휴스턴에서만 뛰며 MLB 통산 1111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2 191홈런 663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49를 올렸다.휴스턴은 브레그먼이 FA 자격을 획득하기 전에 6년 1억 5600만달러의 연장 계약을 제안했지만, 브레그먼이 이를 거절했다. 휴스턴의 퀄리파잉 오퍼(연봉 2105만달러) 제안에도 거부 의사를 나타냈다. 그런데도 자신의 원하는 만큼의 대형 계약이 성사되지 않자 옵트아웃 조항을 넣어, 사실상의 FA 재수를 택했다.이형석 기자 2025.02.13 16:10
메이저리그

알론소도 김하성도 결국 사인…FA 톱 25인 중 미계약자 이제 딱 '1명'

피트 알론소(31)의 거취가 결정되면서 '동갑내기' 알렉스 브레그먼(31)을 향한 관심이 더욱 커졌다.알론소는 6일(한국시간) 원소속팀 뉴욕 메츠와 2년, 5400만 달러(782억원) 계약했다. 알론소는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메가딜'을 노렸으나 인기가 시들해지자, 거취를 둘러싼 여러 추측이 난무했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알론소가 메츠와 계약한 뒤 브레그먼은 이제 오픈 마켓에 남은 유일한 상위 25명의 FA 선수'라고 전했다.MLB닷컴은 올겨울 FA 시장 개장 전 '오프시즌 FA 톱 25위'를 발표했는데 1위 후안 소토(뉴욕 메츠) 2위 코빈 번스(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3위 사사키 로키·4위 블레이크 스넬(이상 LA 다저스)을 비롯한 24명의 행선지가 결정됐다. 알론소는 8위였고 김하성(탬파베이 레이스)은 17위. 전체 5위로 평가된 브레그먼만 미계약 FA로 남아 있다. MLB닷컴은 '브레그먼은 원소속팀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포함해 시카고 컵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보스턴 레드삭스 등 다양한 팀과 접촉해 왔다'라고 밝혔다. 휴스턴 잔류도 여러 시나리오 중 하나지만 최근 흐름은 '이적'에 무게가 실린다. 다나 브라운 휴스턴 단장은 최근 구단 연례 오찬에서 "브레그먼에 대해 논의하고 있지만 그의 에이전트인 스콧 보라스와 이야기를 나누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눈을 낮추지 않으면 미계약 신분이 꽤 긴 시간 지속할 수 있다. MLB닷컴은 '브레그먼이 알론소의 메츠 계약보다 더 큰 계약을 요구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전망했다.브레그먼은 프로 지명부터 줄곧 휴스턴에서만 뛴 '원클럽맨'이다. 2017년과 2022년 휴스턴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끈 핵심 자원. MLB 통산 9년 성적은 1111경기 타율 0.272(1132안타) 191홈런 663타점이다. 지난 시즌에는 145경기 타율 0.260 26홈런 75타점을 기록했다. 개인 첫 아메리칸리그(AL) 3루수 부문 골드글러브를 받으며 가치를 높였다. MLB닷컴이 브레그먼의 잠재적 영입 후보로 휴스턴과 애리조나, 시애틀 매리너스를 꼽았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2.06 16:12
프로야구

KIA 유일한 미계약자 연봉 3400만원 김사윤, 훈련 참가 어렵다 "팀 규정"

왼손 투수 김사윤(31)이 구단 연봉 발표까지 합의점을 찾지 못해 '미계약'으로 남았다.KIA 구단은 22일 연봉 재계약 대상자 45명 중 44명의 재계약을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관심이 쏠린 내야수 박찬호(3억원→4억5000만원) 마무리 투수 정해영(2억원→3억6000만원) 왼손 계투 곽도규(3300만원→1억2000만원) 등의 연봉이 공개됐는데 김사윤의 계약이 마무리되지 않아 눈길을 끌었다.김사윤은 지난 시즌 23경기에 등판, 1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4.62(37이닝)를 기록했다. 8월 17일 잠실 LG 트윈스전이 1군 마지막 등판. 한국시리즈 엔트리에도 등록되지 못했다. 2023시즌 1군 등판 기록(2군 12경기 평균자책점 2.70)이 없었다는 걸 고려하면 연봉 인상을 고려할 수 있지만, 그 수준에 대한 협의가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간극을 좁힐 수 있느냐가 관건. 김사윤의 2024시즌 연봉은 3400만원이었다. 김사윤은 연봉 계약이 완료될 때까지 구단 훈련이 불가하다. 심재학 KIA 단장은 연봉 공식 발표에 앞서 본지와 통화에서 "팀 규정은 계약을 안 하면 스프링캠프를 못 간다. 훈련도 참가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1.22 15:27
프로야구

KIA 곽도규, 구단 역대 투수 최고 263.6% 인상…박찬호 4억5000만원·김사윤 미계약

KIA 타이거즈가 2025시즌 연봉 재계약 대상자 45명 중 44명과 계약을 완료했다고 22일 발표했다.마무리 투수 정해영은 2억원에서 80% 오른 3억6000만원에 재계약했다. 왼손 불펜 곽도규는 3300만원에서 263.6%가 인상된 1억2000만원에 사인해 구단 역대 투수 최고 인상률(263.6%)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 연봉이 3500만원이었던 오른손 투수 황동하와 김도현은 각각 1억원과 9000만원에 계약했다. 포수 한준수는 5000만원에서 180% 오른 1억4000만원에 사인을 마쳤다.내야수 박찬호는 1억5000만원 인상된 4억5000만원에 도장 찍었고, 내야수 변우혁은 41.7%가 오른 8500만원에 재계약했다. 외야수 최원준은 2억2000만원에서 1억8000만원(81.8%)이 인상된 4억원, 박정우도 지난해 대비 71.1%가 인상된 6500만원에 재계약을 마무리했다. 투수 곽도규·윤영철(1억2000만원)·황동하, 포수 한준수는 데뷔 첫 억대 연봉을 기록하게 됐으며, 김도영(5억원)은 팀 내 비 자유계약선수(FA) 재계약 대상자(외국인 선수 제외) 중 최고 연봉자가 됐다. 다만 KIA는 왼손 투수 김사윤이 계약이 마무리되지 않아 100% 계약 완료를 달성하진 못했다. 김사윤의 지난 시즌 연봉은 3400만원이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1.22 13:12
프로야구

[오피셜] '17홈런 외야수' 김성욱, NC에 남는다...2년 최대 3억원 FA 계약

자유계약선수(FA) 외야수 김성욱(32)이 원소속팀 NC 다이노스와 계약했다. NC는 16일 오전 "김성욱과 2년 최대 3억원에 계약했다"라고 밝혔다. 계약금 5000만원, 총 연봉 2억원으로 보장금액은 2억5000만원이다. 여기에 인센티브 5000만원이 포함됐다. 김성욱은 2012년 3라운드 전체 32번으로 NC에 지명된 창단 멤버이자 프랜차이즈 선수이다. NC 소속으로 962경기 출장해 타율 0.238 78홈런 293타점을 기록했다. 팀 내 최다 경기 출장 4위다. 김성욱은 지난해에도 129경기에서 17홈런을 기록했다. 다만 타격 정확도(타율 0.204)가 너무 떨어졌다. 볼넷(31개)에 비해 삼진(79개)도 많은 편이다. 낮은 출루율(0.291)도 약점이었다. 김성욱은 지난해 홈런왕 맷 데이비슨(46홈런)에 이은 팀 내 홈런 2위로 장타력에 준수한 수비력과 주력까지 갖춰 활용 폭이 넓다는 평가다.게다가 김성욱은 FA C등급으로 영입 문턱이 낮은 편이었다. 타 구단에서 김성욱 영입에 관심을 보였지만, 샐러리캡(경쟁균형세) 부담으로 포기했다. 해를 넘기도록 팀을 찾지 못한 김성욱은 최근 NC와 협상에서 간격을 좁혀나간 끝에 2년 최대 3억원에 사인했다. 김성욱의 2024년 연봉은 9500만원이었다. 임선남 NC 단장은 "구단의 창단 멤버이자 프랜차이즈 선수인 김성욱 선수와 계속해서 함께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 김성욱 선수의 합류로 장타력과 기동성을 갖춘 라인업을 운영 가능하게 되었다. 김성욱 선수의 수비력, 장타력이 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김성욱은 "NC와 계속 함께할 수 있어 기쁘다. 계약까지 시간이 좀 걸렸지만 FA 신청 직후 구단에서 연락주시고 이후 계속 소통하면서 조급하지 않게 협상에 임했다. 구단의 배려 덕분에 운동에 집중하며 시즌을 준비할 수 있었다. 남은 기간 잘 준비해 팀에 도움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김성욱은 차질 없이 2025년 캠프에 합류할 예정이다. 김성욱의 FA 계약으로 미계약자는 투수 이용찬(전 NC)과 문성현(전 키움 히어로즈) 둘만 남았다. 이형석 기자 2025.01.16 10:56
프로야구

"쏠림 현상 심화" FA 등급제 무력화한 샐러리캡 직격탄 [IS 포커스]

프로야구 자유계약선수(FA) 등급제가 샐러리캡(경쟁균형세) 직격탄을 맞았다. 정확히 말하면 FA B와 C 등급의 입지가 좁아졌다.올겨울 KBO리그 FA 시장에선 등급제의 희비가 엇갈린다. 보상 문턱이 낮은 B와 C 등급 선수들의 협상이 예상보다 지지부진한 상황. FA 권리를 행사한 20명의 선수 중 마지막 미계약 3명(문성현·이용찬·김성욱)의 등급이 B와 C이다. 상대적으로 A급 선수(김원중·구승민·최원태)의 거취가 빠르게 결정돼 온도 차이가 더 크게 느껴진다. 한 야구 관계자는 "샐러리캡의 쏠림 현상이 심화했다"라고 말했다. 샐러리캡의 영향KBO리그에서 FA 등급제가 시행된 건 2020년 11월부터다. FA 등급을 A~C로 나누고 등급에 따라 보상 요건에 차이를 뒀다. A 등급 선수를 영입하면 원소속팀에 보호 선수 20명 외 1명과 전년 연봉의 200%, 현금만 원할 때 전년 연봉의 300%를 보상해야 한다. B 등급은 보호 선수 25명 외 1명과 전년 연봉 100% 혹은 현금 보상만 하면 전년 연봉의 200%를 건네야 한다. 반면 C 등급은 전년 연봉의 150% 보상만 하면 된다. FA 등급이 낮을수록 보상 요건이 완화돼 이적 시장도 그만큼 활성화할 거라는 기대가 컸다. 그런데 변수가 생겼다. 바로 2023년부터 적용 중인 샐러리캡이다. 선수단 연봉 총액에 제한이 걸리면서 애매한 선수가 아닌 확실한 선수에게 이른바 '몰빵 투자'하는 기조가 강해졌다. 같은 B 등급이더라도 A급에 가까운 선수면 과감하게 지갑을 열지만 그게 아니면 상황을 관망한다. 어느 정도 실력이 뒷받침하지 않으면 C 등급이어도 인기가 없는 셈이다. 한 공인대리인은 "샐러리캡은 FA 고액화를 잡기 위한 방법이었는데 (역효과 중 하나로) 빈익빈 부익부만 심화하고 있다. 이젠 등급이 B와 C라고 해서 마냥 유리하다고 볼 수 없다"라고 말했다. 20% 상향 효과는올 시즌 KBO리그 샐러리캡 상한액은 114억2638만원에서 137억1165만원으로 20% 증액됐다. 23억원 정도 투자 여유가 생겼는데 이마저도 특정 대형 선수에게 쏠린다. '35세 이상 신규 FA'로 C 등급으로 시장에 뛰어든 내야수 서건창은 KIA 타이거즈와 1+1년 최대 5억원에 잔류 계약했다. 시장 개장 초반 예상을 훨씬 밑도는 조건이었다. A 구단 관계자는 "김성욱은 이전 FA 시장 분위기라면 백업 외야수로라도 부담 없이 영입할 텐데 지금은 다들 샐러리캡에 여유가 없다. 저 정도 연봉(9500만원, C등급)의 선수를 데려오는 것도 쉽지 않다"라고 말했다.아무런 장치 없이 샐러리캡만 20% 올린 결정을 비판하는 목소리도 있다. B 구단 관계자는 "결국 몇몇 선수만 배부르게 됐다. 이렇게 할 거라면 차라리 최저 연봉(3000만원)을 조금이라도 인상하는 게 나을 수 있었다"라고 아쉬워했다. 샐러리캡 상한액은 올 시즌 뒤 물가 상승률 등을 반영해 다시 한번 조정될 예정이다. 자칫 무턱대고 인상하면 FA 등급제의 빈익빈 부익부가 더욱 가속할 수 있다. "FA 등급제의 보완이 필요하다"라는 얘기가 나오는 이유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1.16 08:12
프로야구

시간은 구단 편 'FA 미계약' 이용찬-김성욱 어쩌나

2024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선수(FA) 권리를 행사한 KBO리그 선수는 총 20명이다. 이 가운데 원소속팀과 협상했던 서건창이 KIA 타이거즈와 1+1년 5억원, 하주석이 한화 이글스와 1년 1억 1000만원에 최근 계약했다. 이로써 지금까지 FA 17명이 사인을 마쳤다.현재 FA 시장에는 이용찬(36)과 김성욱(32) 문성현(34)이 미계약자로 남아있다. 이용찬과 김성욱은 지난해까지 NC 다이노스에서 뛰었다. NC 구단은 지난 11월 FA 시장이 문을 열 때부터 "내부 FA 재계약이 최우선"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오버페이를 할 수 없다"는 입장도 견고하다.FA 협상은 시간이 흐를수록 구단에 유리하기 마련이다. 앞서 이용찬과 김성욱에게 관심을 나타낸 구단도 있었지만, 계약에 이르지는 못했다. 이달 말 각 팀이 스프링캠프 출발을 앞둔 터라 FA 미계약자들이 타 구단으로 이적할 가능성은 더 희박하다. 지난 2023년 2월 말 외야수 권희동은 원소속팀 NC와 FA 계약을 했는데, 선수의 기대치를 크게 밑도는 1년 최대 1억 2500만원을 받았다. 계약이 늦어질수록 선수에게 점점 불리할 수밖에 없다. NC 구단 관계자는 "새해에도 이용찬·김성욱 측과 협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프로 19년 차를 앞둔 이용찬은 NC 소속으로 4년 동안 215경기에서 11승 19패 5홀드 83세이브 평균자책점 3.72를 기록했다. 그런데 지난해 3승 9패 16세이브 2홀드 평균자책점 6.13으로 부진했다. 피안타율(0.353)과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1.90)이 상당히 높다.공교롭게도 이용찬은 두산 베어스 소속이었던 2020년(평균자책점 8.44)에 이어 올해도 FA 자격을 얻기 전 최악의 부진을 겪었다. 전년도 연봉 100%와 보호선수(25명) 외 보상선수 1명을 내줘야 하는 까다로운 이적 조건(B등급)도 그의 발목을 잡고 있다.올겨울 FA 시장에서 장현식(LG 트윈스) 노경은(SSG 랜더스) 김원중(롯데 자이언츠) 등 불펜 투수들이 좋은 대우를 받았다. 그러나 베테랑 이용찬은 이 대열에 합류하지 못했다. 이용찬은 첫 FA 자격을 얻었을 때도 FA 미아로 남아있다가, 2021년 5월 중순 NC와 3+1년 최대 27억 원에 사인한 바 있다. 이런 전례가 이번 협상에도 영향을 끼치는 모양새다. 30대 중반에 이른 만큼 4년 전보다 그의 입지는 더 좁아졌다. 2012년 NC에 입단한 김성욱은 통산 962경기에 출전해 타율 0.238 78홈런 293타점을 올린 외야수다. 지난해에도 129경기에서 17홈런을 기록했다. 다만 타격 정확도(타율 0.204)가 너무 떨어졌다. 볼넷(31개)에 비해 삼진(79개)도 많은 편이다. 낮은 출루율(0.291)도 약점이었다. 이호준 NC 신임 감독은 두 선수의 잔류를 희망한다. 이 감독은 "(이)용찬이는 선발로 아직 잘할 수 있다"라고 말한 바 있다. NC와 계약하면 불펜이 아닌 선발 투수로 활용할 구상까지 밝힌 것이다. 김성욱은 지난해 홈런왕 맷 데이비슨(46홈런)에 이은 팀 내 홈런 2위. 장타력에 준수한 수비력과 주력까지 갖춰 활용 폭이 넓다는 평가다.NC는 오는 30일 1차 스프링캠프 장소인 미국 애리조나로 떠난다. 이용찬과 김성욱에게 남은 시간이 많지 않다. 임선남 NC 단장은 "두 선수와 열심히 의견을 주고받고 있다. 언제쯤 계약이 이뤄질지 예상하기 어렵다"며 "이번 주 내 계약이 이뤄지지 않으면 본진과 함께 캠프로 출발하기 쉽지 않다"라고 말했다. 이형석 기자 2025.01.15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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