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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광인 성인가요] 장하온의 진돗개 찬가 ‘돌백아’를 아시나요?

가수 장하온의 ‘돌백아’를 아시나요?우리나라의 대표 명견 진돗개를 널리 알리기 위해 제작된 진돗개 찬가 ‘돌백아’(이종호 작사·서지산 작곡)가 진도군은 물론 인근 목포시를 비롯한 전남 일대와 애견인들 사이에서 사랑을 받고 있다. ‘돌백’은 ‘돌아온 백구’의 줄임말이다.대한민국의 천연기념물 제53호 진도의 진돗개(진도군청을 비롯한 진도군민들은 ‘진도개’로 표기한다)는 어느 견종보다 귀소 본능이 강한 명견으로 유명하다. 그래서 육지로 팔려 갔다가 탈출해 진도로 돌아왔다는 진돗개 이야기가 종종 미디어를 장식하곤 했다.‘돌백아’도 진도에서 대전시로 팔려 갔다가 돌아온 명견 백구를 모델로 만들어졌다. 1988년 진도군 의신면 돈지리 박복단 할머니의 집에서 태어나 자란 백구는 다섯 살 때인 1993년 대전으로 팔려 갔다. 그러나 할머니와 손자 손녀의 정을 잊지 못해 목줄을 끊고 도망쳐 300km 거리에 있던 진도 박복단 할머니의 품으로 돌아와 사랑을 받다가 2002년 2월 세상을 떠났다. 이후 돈지리 백구광장에 돌아온 백구 동상, 백구기념탑, 지석표로 꾸며진 백구 묘, 공연장 등 300평 잔디광장이 조성됐으며 매년 11월이면 돈지마을은 백구 기념행사를 개최한다고 한다.‘돌백아’의 가사를 쓴 작사가 이종호는 진도군청에서 30여년 공직생활을 해온 공무원이자 시인이다. 지역 홍보에 가장 효과적인 것이 노래라는 생각에 ‘돌백아’를 비롯해 권미희의 ‘가사도 자자꿍’(안치행 작곡), ‘신비의 바닷길’ 등 진도사랑이 묻어나는 가사를 써 지역 홍보에 앞장서고 있다. 서지산과 안치행 작곡가 두 사람도 진도 출신이다.육지로 팔려 갔지만 돌아와 자신의 품에 안긴 백구를 쓰다듬으며 기뻐하는 박복단 할머니의 심정을 그린 ‘돌백아’의 노랫말이 인상적이다. TV조선 ‘내일은 미스트롯’을 통해 가창력을 인정받은 장하온은 이 노래를 맛깔스러우면서도 호소력 짙은 창법으로 노래했다. 장하온은 뛰어난 가창력에 화려한 춤솜씨까지 갖춰 ‘리틀 지원이’이란 별명으로도 불린다. 2019년 ‘미스트롯’에 나가 퍼포먼스의 끝판왕이란 칭찬을 들으면서 발표한 데뷔곡 ‘나나 너너너’(김민진 이성훈 작사·김민진 작곡)로 팬들의 관심을 끌었다.데뷔 싱글 ‘판도라’에 ‘부뚜막 고양이’(김민진 작사·곡)와 함께 담은 ‘나나 너너너’는 한 번의 만남으로 사랑에 빠져 애를 태우는 여심을 그린 댄스 트롯이다. 이야기를 처음 꺼낼 때처럼 속삭이듯 시작됐다가 중반에 접어들며 뜨거워진 사랑을 표현했다.색소폰 트롬본 트럼펫으로 구성된 브라스 밴드와 기타, 피아노 협주에 실린 장하온의 노래가 뮤지컬 곡처럼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맑고 윤택하면서도 부드러운 음색이 매혹적이다.장하온은 서울 암사동에서 1남 2녀 중 둘째 딸로 태어났다. 본명은 장유진. 아버지가 취입한 경력이 있고 어머니도 노래를 무척 좋아하는 가수 지망생이었단다. 그런 피를 물려받아서인가 어린 시절 음악만 나오면 무조건 춤을 추며 끼를 발산하곤 했다.한양여대 사회체육과에 들어가 라인댄스 태권에어로빅 스포츠댄스 등을 배웠다. 졸업 후 진로를 정하지 못해 KTX 계약직 승무원, 커피숍, 호프집 등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실용음악학원에 등록하면서 가요로 진로를 정하게 됐다.신생 기획사의 오디션을 통해 7인조 걸그룹 투란의 멤버로 뽑혔다. 2013년 ‘뱅 뱅 뱅’이란 데뷔곡을 발표하고 KBS2 ‘뮤직뱅크’ 무대에 오르며 데뷔했으나 소속사 사정으로 첫 방송이 마지막 무대가 되고 말았다.장하온은 2015년 말 투란의 중국인 멤버였던 엘리샤의 초청으로 중국 베이징에 진출했다. 엘리샤와 함께 각종 행사와 방송에서 활동했으나 2016년 예정돼 있던 CCTV 출연이 한반도 사드(THAAD) 배치에 대한 중국의 한한령으로 취소되면서 10개월 만에 귀국했다. 이후 중국어를 본격적으로 배워 중국어 운용능력 시험인 HSK자격증을 따기도 했다. 이 무렵 어머니의 권유로 ‘미스트롯’에 출전하면서 트롯 가수로 변신했다. 최종 결선에는 오르지 못했지만 본선 3차에서 ‘커피 한잔’을 부르며 퍼포먼스 가수로 확실한 능력을 선보였다.석광인 대기자전 스포츠조선 연예부장전 예당미디어 대표현 차트코리아 편집인 2025.02.12 05:45
뮤직

인피니트, 3월 6일 완전체 컴백... 오빠들의 귀환

그룹 인피니트가 3월 완전체로 가요계에 귀환한다.소속사 인피니트 컴퍼니는 10일 공식 SNS를 통해 인피니트의 여덟 번째 미니 앨범 ‘라이크 인피니트’ 티저 이미지를 공개하고 컴백 소식을 알렸다.공개된 이미지는 은은하게 빛나는 메탈 소재에 인피니트의 로고(∞)가 각인된 이미지로 단번에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히 로고 양쪽으로 15의 로마자 표기인 ‘XV’가 함께 표기돼 있어 인피니트가 데뷔 15주년에 새롭게 보여줄 무한 매력을 암시하며 글로벌 팬들의 설렘을 끌어올렸다.인피니트는 데뷔 15주년 콘서트 ‘리미티드 에디션’을 통해 세계 각지의 팬들과 만나고 있다. 지난해 12월 그 화려한 막을 연 서울 공연에서 3월 완전체 컴백을 깜짝 스포일러해 팬들을 열광하게 만들었고, 이번 티저 이미지를 통해 컴백일을 3월 6일로 확정하며 올봄 가요계를 강타할 역대급 귀환을 예고했다.멤버들은 ‘리미티드 에디션’ 투어와 더불어 음악, 뮤지컬, 드라마, 예능, 라디오 등 다방면에서 솔로 아티스트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15주년을 맞아 새 앨범으로 완전체 활동에 더욱 박차를 가하는 인피니트가 어떤 음악과 무대로 가요계를 뜨겁게 달굴지 기대가 모인다.인피니트의 여덟 번째 미니 앨범 ‘라이크 인피니트’는 오는 3월 6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2.10 12:51
연예일반

연극 ‘가족의 재구성’ 돌아온다…12일 첫선

연극 ‘가족의 재구성’이 돌아온다. 6일 극단 이경에 따르면 창단 10주년을 맞아 ‘가족의 재구성’이 무대에 오른다. ‘가족의 재구성’은 피로 섞이지 않은 남남이 가족을 구성해 살아간다는 가상의 설정을 통해 해체된 가정을 경험한 사람들의 아픈 현실을 들여다보고, 가정의 진정한 의미를 그리는 내용이다. 극중 집안의 가장인 수호 역할은 연극 ‘조선간장’, ‘돈키호테 기사’, ‘일등급 인간’ 등 연극연출가로 활약하다가 무대로 복귀한 관록의 배우 하지우, 연극 ‘행복총량의 법칙’, ‘소원카페’, 뮤지컬 ‘플라스틱 몬스터’ 등에 출연한 홍성민이 연기한다. 수호의 아내이자 두 아들과 딸의 엄마 유선은 넷플릭스 ‘조명가게’, 영화 ‘벌새’, ‘똥파리’ 등 드라마와 영화에서 존재감을 선보인 베테랑 배우 이승연와 함께 연극배우 이소희가 맡는다. 이 외에도 뮤지컬 ‘토요일밤의 열기’, ‘내사랑 내곁에’, 연극 ‘야경’, ‘햄릿’ 등 뮤지컬과 연극무대를 종횡무진하는 배우 강동하 등이 출연한다. 또 넷플릭스 ‘종말의 바보’, ‘카터’ 등에 출연한 배우 박현서, 1948년 ‘수사반장’ 아역배우로 데뷔한 후 40년 넘게 연기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배우 문혁, 연극 ‘면회’, ‘왕을 죽어가다’ 등에서 열연한 배우 정서호, 웹드라마 ‘나무의 시간’, ‘타임테이블’ 등에 출연한 신예 배우 이나 등이 의기투합했다.‘가족의 재구성’은 오는 12일부터 내달 9일까지 대학로 더 씨어터에서 공연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2.06 18:10
스타

동현배, iHQ와 전속계약…이수지‧오광록 한솥밥 [공식]

배우 동현배가 iHQ와 전속계약을 체결하며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6일 iHQ는 “매력적인 마스크에 다재다능한 끼를 겸비한 동현배와 함께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 계속해서 다채로운 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펼칠 예정이니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전했다.동현배는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며 올라운더 배우임을 증명했다. 2006년 영화 ‘화려하지 않은 고백’을 통해 배우의 길로 들어선 그는 ‘최고의 한방’, ‘황후의 품격’, ‘미치지 않고서야’, ‘지금 우리 학교는’, ‘괴이’, ‘우씨왕후’ 등 다수의 작품에서 무한한 캐릭터 변신을 꾀하며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줬다.특히 최근에는 채널A '결혼해YOU'에서 뭐 하나 스스로 결정하지 못하는 우유부단한 성격으로 주변 사람들을 답답하게 하는 다큐멘터리 PD 원상 역으로 변신, 특별출연임에도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웃음을 자아내기도.브라운관, 스크린은 물론 무대 위에서도 빛났다. 동현배는 연극 ‘임대아파트’, ‘액션스타 이성용’, ‘국화꽃 향기’와 뮤지컬 ‘6시 퇴근’ 등 여러 작품에서 뚜렷한 존재감을 드러내며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이처럼 데뷔 후 지금까지 장르를 가리지 않고 쉼 없이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동현배가 iHQ와 함께 펼쳐갈 앞으로의 여정에 이목이 집중된다. iHQ는 오광록, 박기웅, 이수지, 임주은, 이루다, 병헌, 박지안, 오아린 등이 소속되어 있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2.06 12:35
뮤직

김재중, 쇼뮤지컬 ‘드림하이’ OST ‘못 잊은 거죠’ 발매

가수 겸 배우 김재중이 쇼뮤지컬 ‘드림하이’의 OST에 참여한다.김재중이 부른 ‘못 잊은 거죠’는 드라마 OST이자 쇼뮤지컬 ‘드림하이’의 넘버로, 2011년 가수 박진영이 작사 작곡하고 직접 불러 큰 사랑을 받은 곡이다. 김재중 특유의 애절하고 섬세한 보컬에 꼭 맞는 서정적인 멜로디와 절절한 가사가 듣는 이의 심금을 울린다.김재중은 가수는 물론 배우, 제작자로 바쁜 활동을 이어가면서도 그가 공동 설립한 인코드엔터테인먼트의 소속사 식구들과 최근 연탄 봉사, 김장 봉사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을 돕는 데 앞장서고 있다. 김재중은 방송인 박경림이 꿈을 위해 열심히 살아가는 모든 이들을 응원하고자 시작한 ‘드림하이 프로젝트’의 취지에 공감해 음원 수익 기부를 위한 이번 OST 발매에 직접 힘을 보탰다.‘드림하이 프로젝트’에는 세상 모두가 꿈과 도전을 멈추지 않을 수 있도록 돕겠다는 뜻에 많은 스타들의 참여가 이어지고 있다. 쇼뮤지컬 ‘드림하이’의 OST 음원 발매는 내달까지 다양한 배우와 가수들의 참여에 이어, 4월 5일부터는 드라마 ‘드림하이’를 원작으로 하는 한일공동기획 쇼뮤지컬 ‘어게인, 드림하이’가 올림픽공원 우리금융아트홀에서 막을 올릴 예정이다. 데뷔 21년만에 2세대 아이돌 그룹 출신에서 5세대 아이돌 그룹의 제작자로도 변신한 김재중은 지난해 걸그룹 ‘세이마이네임’을 성공적으로 데뷔시켰다. 또 데뷔 20주년을 맞아 개최됐던 김재중 단독콘서트 ‘플라워 가든 인 서울’이 최근 극장에서 개봉돼 무대인사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팬들을 만났다. 오는 25~26일에는 서울 KBS아레나에서 팬콘서트 ‘2025 제이파티’를 열고, 아시아투어를 이어가며 팬들과 적극적인 소통의 장을 만들어갈 계획이다. 지난해에는 KBS2 예능 ‘신상출시 편스토랑’에 가족들과 함께 출연, 유쾌하고 따뜻한 가족과의 일상을 공개해 대중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한편 김재중이 부른 ‘못 잊은 거죠’는 22일 오후 6시에 공개된다. 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1.22 10:42
연예일반

C9엔터, 창사 이래 최초 연매출 200억 돌파

C9엔터테인먼트가 창사 이래 처음으로 연매출 200억 원을 돌파했다.C9엔터테인먼트는 21일 “2024년 총 매출액 229억 7941만 원을 달성했으며, 23년에 이어 2년 연속으로 영업이익도 흑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지난 2023년 매출액 195억 원, 영업이억 13억 원을 기록한 C9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인 2024년 매출액 229억 원, 영업이익 17억 5천만 원을 돌파하는 성과를 이뤘다. 2년 연속 영업이익 흑자는 중소 기획사로서 주목할 만한 성과이다.독보적인 보컬리스트 윤하, 이석훈부터 실력과 매력을 갖춘 아이돌 그룹 CIX, EPEX의 활약이 C9엔터테인먼트의 상승세를 견인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윤하가 데뷔 20주년을 맞아 정규 7집과 리패키지 앨범을 발매했으며, 총 20회의 단독 콘서트와 투어를 성공적으로 진행했다. EPEX는 작년 한 해에만 두 장의 정규앨범을 발매하고 3연속 초동 20만 장을 돌파, 누적 100만 장 이상의 음반 판매고를 기록했다.이석훈은 현재 뮤지컬과 각종 방송의 섭외 1순위로서 활약하고 있고, CIX는 오는 23일 일곱 번째 EP ‘썬더 피버’를 발매하고 새해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윤하와 EPEX 또한 다양한 활동을 준비 중이다.또, 2026년에는 C9엔터테인먼트에서 EPEX 이후 5년 만에 선보이는 세 번째 신인 보이그룹 데뷔가 예정돼 있다. 해당 팀은 데뷔 전부터 멤버 전원이 올 하반기 일본 지상파 방송국인 TBS에서 방송될 드라마에 주인공으로 캐스팅되며 K팝의 신한류를 이끌 기대주로 평가받고 있다.한편 C9엔터테인먼트에는 현재 윤하, 이석훈, CIX(BX, 승훈, 용희, 현석), EPEX(위시, 금동현, 뮤, 아민, 백승, 에이든, 예왕, 제프)가 소속돼 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1.21 07:31
뮤직

싱어송라이터 카코포니, 데뷔 7년 만에 첫 디싱 2곡으로 또 다른 변신

싱어송라이터 카코포니(cacophony)가 신곡 싱글 ‘돈트 텔 마이 파파’(Don't Tell My Papa)와 ‘스노우맨’(Snowman)으로 거듭 변신 중이다. 계속되는 실험적 음악 정신이 우울하고 불안한 MZ세대에게 정서적 해방구를 제시한다.전작 앨범들에서 어둠, 상처, 아픔을 처절하게 노래하던 카코포니가 이번에는 친구들과 즐겁게 놀며, 대화를 나누듯 편안한 창법, 알기 쉬운 코드의 이지 리스닝 스타일로 변화를 주었다.카코포니는 2018년 데뷔부터 지난해까지 3장의 정규앨범과 EP앨범, 프로젝트 엘범 등 매년 앨범 1장씩을 냈으나, 이번에는 처음으로 디지털 싱글 2장을 발표했다.카코포니의 뜻은 ‘불협화음’이다. 전작 앨범 수록곡들을 보면, 세상과의 불협화음이 곳곳에서 느껴지고, 음악 자체도 정형을 벗어난 부분이 많다.카코포니는 요즘 핫한 빌리 아일리시 스타일이나 인디 포크 또는 프리 포크로 볼 수도 있지만, 어느 특정 음악 장르로 분류하는 것은 무리다.이번 2곡의 싱글에 대해서는 “무겁고 몽환적이었던 전작과 달리, 일상적인 감정을 가볍고 쉽게 접근해보자는 생각으로 첫 싱글 작업을 시도해 본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신만의 독창적 실험정신을 계속 이어가고 있다는 의미다.전반적인 곡 분위기는 밝고 재미있지만, 사실 ‘끝내지 못한 말 지금 해도 될까’, ‘아빠 난 선을 넘고 말거야’, ‘다섯살때의 끔찍한 기억’, ‘내 마음속에 피어나는 곰팡이’같은 가사처럼 뭔가 지금은 꾹 눌러 참고 있지만, 언젠가 터지고 말 것처럼 은폐된 감정을 전한다.카코포니는 아직 대중에게 폭넓게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평단과 음악 마니아들의 반향이 예사롭지 않다. 2019년과 2023년 한국대중음악상 팝 음반 부문에 노미네이트됐으며, 2021 스포티파이 힙스터 인디 커버아티스트로 선정됐다. 또한 이적과 선우정아 등 음악성 깊은 뮤지션들도 관심을 보이며, 찬사를 전해 왔다.한편 카코포니는 노래만 하는 것으로 만족하지 못한다. 작사, 작곡은 물론, 음악프로듀서, 뮤지컬 연출가, 영상 감독 등 다양한 역할을 감당하며, 여러 차례의 쇼케이스 무대를 통해, 상상을 초월하는 안무와 연출도 선보이고 있다. 폴댄스와 미디어아트를 결합한 공연도 충격적이다.카코포니는 1994년생으로 본명은 김민경이다. 고교시절 전교 1등에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외교관 시험공부를 하다 가수로 방향을 틀었다. 무대 밖 일상의 모습은 너무나 차분하고, 내성적이라고 소속사 비크 측은 전했다.비크 관계자는 “홀로 계신 아버지를 일주일에 두 번 이상 찾아뵐 만큼 다정한 딸이기도 하다. 하지만 놀랍게도 그 아버지는 아직 딸이 카코포니라는 사실을 모르고 있다. 신곡 제목이 ‘돈트 텔 마이 파파’인 것과도 묘하게 연결되는 대목”이라고 말했다.카코포니가 음악을 하게 된 것은 어릴 때부터 남모르게 고민해오던 세상과 자신과의 괴리 때문이었다. 2018년 암투병을 하던 어머니가 돌아가신 충격과 공허함이 그 동안의 모든 성과와 계획을 포기하고, 예술을 선택하게 만들었다.대학시절 스쿨밴드에서 활동했고 전문가에게 미디작업을 배운 것 말고는 정식으로 전문적으로 음악을 공부한 적은 없다. 그저 마음 속 깊이 숨어있는 생에 대한 에너지와 의지를 무대 위에서 거짓 없이 표현할 뿐이다.지난 2023년 3집 앨범 ‘디퓩’(DIPUC)은 여성의 육체가 더 이상 부드럽고 연약한 것만은 아님을 강조하며, 앨범 속지에 자신의 전라 누드 뒷모습 이미지를 노출하기도 했다.김은구 기자 cowboy@edaily.co.kr 2025.01.20 18:17
문화

빅스 레오, 사생팬 장난 전화에 분노... “제발 그만”

그룹 빅스 레오가 사생팬으로 인한 피해를 호소했다. 레오는 16일 자신의 소셜미디어계정을 통해 “제발 부탁인데 장난 전화 좀 그만. 자다 깨는 거 힘들어요”라고 토로했다. K팝 아이돌들의 사생활 침해 피해 사례는 이번뿐만이 아니다. 장난 전화는 물론, 스토킹까지 중범죄로 이어지는 경우가 허다하다. 레오 역시 도 넘은 사생활 침해 행위에 직접 SNS를 통해 경고의 메시지를 전한 것.지난 2012년 빅스 메인 보컬로 데뷔한 레오는뮤지컬 배우로 활약해 왔다. 그는 ‘마타 하리’ ‘몬테크리스토’ ‘엘리자벳’ ‘마리 앙투아네트’ 등에 출연했다. 현재는 연극 ‘테베랜드’에서 마르틴, 페데리코 역으로 관객들과 만나고 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1.16 10:44
드라마

‘지거전’ 유연석 “예능인 이미지 걱정 NO…작품과 갭 차이 더 좋아해” [IS인터뷰]

“이전의 필모그래피가 쌓여 지금의 폭발력이 나온 것 같다는 평가가 가장 좋았어요.”배우 유연석이 ‘지금 거신 전화는’으로 지난해 MBC 드라마의 마지막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유연석은 최근 일간스포츠와 가진 인터뷰에서 기억에 남는 평가가 뭔지 묻자 이렇게 말하면서 “해외에서도 굉장히 많은 사랑을 보내 주셔서 놀라기도 했고 공들여서 촬영한 작품이 큰 사랑을 받아서 감사한 마음뿐”이라고 소회를 밝혔다.지난 4일 종영한 MBC 금토드라마 ‘지금 거신 전화는’은 협박 전화로 시작된, 정략결혼 3년차 쇼윈도 부부의 로맨스 스릴러다. 유연석은 극중 방송사 앵커 출신 최연소 대통령실 대변인 백사언을 연기했다. 냉철하고 이성적인 성격이지만 정략 결혼한 청운일보 둘째 딸 홍희주(채수빈)과의 로맨스가 무르익으면서 내면의 따뜻함과 배려심이 뿜어져 나오는 게 매력인 캐릭터다. 유연석은 특히 홍희주에게 애정 표현하는 백사언의 낯간지러운 대사도 자기만의 색깔로 소화해 내며 ‘냉미남’, ‘섹시 미간’ 등의 수식어를 얻었다.유연석은 “활자로 봤을 때 어떻게 하면 담백하게 잘할 수 있을까 고민되는 지점도 있었다. 그런데 막상 촬영하니 그런 말을 할 수 있는 상태와 감정이 돼 있더라”며 “내가 믿지 않는 이상 시청자도 믿지 않기 때문에 최대한 대사를 할 때 감정과 상황을 믿고 하려고 했다”고 설명했다.“백사언 말투가 ‘했군’, ‘했나’, ‘했지’ 등 딱딱한데 일상생활에서 쓰는 말처럼 바꾸지 않고 그대로 소화했어요. 작가님이 어미 하나까지도 고민해서 썼다고 생각해 최대한 살렸죠. ‘유치할 수도 있는데 자연스럽게 소화했다’는 반응이라 다행이에요.” 상대역인 채수빈과는 실제 커플 같은 케미를 선보여 팬들 사이에선 ‘진짜 사귀면 좋겠다’는 반응이 나오기도 했다. 유연석은 “로맨스할 때 그렇게 봐주신 건 케미가 좋다는거니까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스릴러지만 로맨스가 잘 보이길 원했고 희주와 사언의 이야기에 관객이 끌려오길 바랐다. 의도대로 끌려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지금 거신 전화는’은 한창 시청률이 상승하던 중 계엄 사태로 뉴스 특보가 편성되면서 한주 결방하기도 했다.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지만 배우 입장에서는 노심초사할 수밖에 없었을 터다. 유연석은 “방송한 시기가 온전히 내 드라마를 보고 즐겨달라고 떼 쓸 사정이 아니었다 보니 아쉬움도 있었다”면서도 “그래도 많은 분들이 저희 드라마를 보고 잠깐이나마 위로와 재미가 있었다고 해주셨다. 감사하다”고 털어놨다. 유연석은 지난해부터 유재석과 예능 ‘틈만 나면,’을 함께 진행하며 예능인으로서도 발돋움했다. 드라마에 대한 유재석 반응을 묻자 “‘틈만 나면,’ 촬영할 때마다 ‘백사언이~’ 하시면서 제가 냉미남으로 나오는 걸 되게 좋아하셨다. 공교롭게도 SBS 예능을 하고 있다 보니까 (경쟁작인)‘열혈사제2’도 홍보했었고, 수빈이도 나와서 드라마 홍보도 같이했는데 두 작품 다 잘 돼서 좋다”고 말했다.배우로서 예능인 이미지가 강조되는 것이 걱정될 법도 한데 유연석은 이 역시 지금은 개의치 않는다고 했다. “이제는 시청자분들도 제가 예능을 할 때와 극 안에서의 모습들을 분리해서 봐주시는 것 같아요. 오히려 그 갭을 한편으로는 더 좋아해 주시는 것 같기도 하고요. 제가 충실히만 한다면 믿어주시지 않을까란 생각이에요.”예능뿐 아니라 유연석은 그동안 뮤지컬, 영화, 드라마 등 분야를 가리지 않았다. 또 선역과 악역을 오가며 다양한 작품을 선택해 왔다. 로맨스 스릴러를 표방하고 날카로움과 따뜻함이 공존하는 캐릭터를 맡은 ‘지금 거신 전화는’은 그런 유연석이 포텐을 터뜨리기 가장 제격이었던 작품인 셈이다.“데뷔 때부터 양면적인 얼굴을 갖고 있는 배우가 되려고 노력했어요. ‘섹시 미간’ 같은 수식어도 얻었으니 배우로서 참 감사한 캐릭터를 만난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1.16 06:05
예능

장혁·인교진·지승현·추성훈이 왜 여기에…장민호X이찬원 멘토, ‘잘생긴 트롯’ 출사표

스타들의 트롯 가수 도전기 ‘잘생긴 트롯’이 남자 스타 12명의 라인업을 공개했다.오는 2월 첫 방송되는 tvN STORY 최초 트롯 예능 ‘잘생긴 트롯’은 연예계 대표 12명의 남자 스타들이 트롯에 진정성을 가지고 도전하는 신(新) 음악 예능이다. 예상치 못했던 12명이 트롯이라는 장르에 도전하는 모습을 통해 기존 트롯 예능과는 다른 차별화된 포맷과 새로운 그림으로 시청자들을 찾아올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12명의 라인업이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먼저 레전드 격투기 스타 추성훈이 ‘잘생긴 트롯’에 출사표를 던지며 기대를 더한다. 호소력 높은 가창력으로 잘 알려진 만큼 트롯을 향한 그의 진심이 시청자들에게도 닿을 수 있을지 벌써부터 기대가 모인다. 데뷔 28년간 착실히 쌓은 필모그래피를 통해 배우로서 존재감을 빛냈던 장혁은 첫 트롯 도전을 통해 그동안 몰랐던 반전 매력을 선사할 예정이다. 배우 활동 이외에도 과거 래퍼 TJ로 활동한 만큼 그의 또 다른 장르 도전에 더욱 뜨거운 관심이 쏠린다. 드라마, 영화뿐만 아니라 뮤지컬 무대에서도 활약 중인 배우 최대철과 아버지의 뒤를 이어 트롯에 도전하는 인교진, 최근 한 인기작에서 선보인 실감 나는 빌런 연기로 화제를 모았던 배우 지승현의 합류도 관심을 모은다. 이어 반전 매력 가득한 배우 정겨운, ‘항블리’라는 애칭과 함께 다수의 작품에서 신스틸러로 활약 중인 태항호, 최강동안 꽃미남 배우 현우, 뮤지컬 배우로 활약 중인 김동호, ‘순풍산부인과’ 아역 정배 역할 출신의 배우 이태리, 트롯에 대한 사랑도 금메달 급인 ‘전 국가대표 펜싱선수’ 김준호, 한국 최고 미남 선발 대회 우승자 한정완까지 개성 가득한 12인의 스타들이 라인업에 이름을 올려 한층 더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이번에 공개된 2차 티저에는 화려한 턱시도를 입고 무대에 등장하는 남자 스타 12인의 모습이 담겨 시선을 사로잡는다. 추성훈부터 장혁, 최대철, 인교진, 지승현, 정겨운, 태항호, 현우, 김동호, 이태리, 김준호, 한정완까지 예상치 못한 12인의 라인업과 함께 제각각 트롯을 향한 진심을 전해 어디에서도 본 적 없는 색다른 트롯 예능의 탄생을 기대하게 만든다. 티저 영상 속 12인의 스타들은 ‘잘생긴 트롯’을 향한 남다른 포부와 각오를 밝히기도 했다. 김준호와 김동호는 각각 “트롯을 좋아하는 마음, 저를 따라올 사람이 없지 않을까”, “트롯이란 장르를 늘 동경했던 것 같다”라고 밝혔으며, “트롯은 저의 운명이라 생각한다”라며 드라마에 이어 또 한 번 반전을 예고하는 지승현의 이야기도 호기심을 치솟게 만든다. ‘잘생긴 트롯’은 잘생긴 스타들의 새로운 시작과 함께 꿈과 열정의 무대까지, 전에 없던 차별화된 트롯 예능으로 시청자들을 정조준한다. 대한민국 트롯을 대표하는 장민호와 이찬원이 멘토 겸 프로듀서로 일찌감치 합류를 확정 지어 기대를 더하고 있다.‘잘생긴 트롯’은 2월 중 tvN STORY와 tvN에서 첫 방송된다. 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1.14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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