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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 K] 최영준 단장 “전 세계가 K댄스에 열광, 날 성장시킨 원동력은 결핍” [창간56]

바야흐로 K팝과 K퍼포먼스 전성시대, 최영준(41) ‘팀새임’ 단장은 그야말로 최전선에서 K댄스를 지구촌에 알리고 있다. 스트레이 키즈, 세븐틴, 제로베이스원, 트와이스, 몬스타엑스, 워너원, 프로미스나인, 엔하이픈, 라이즈 등 쟁쟁한 K팝 아이돌의 안무를 직접 만든 최영준 단장은, 바쁜 일정에도 각국의 쏟아지는 러브콜을 마다하지 않고 K 대표 플레이어로서의 사명감을 갖고 현지 K팝 팬덤을 만나고 있다. 지난 7월엔 주아르헨티나 한국문화원(원장 김미숙) 주최로 부에노스아이레스 우시나 델 아르테에서 진행된 ‘제16회 아르헨티나 K팝 경연대회’ 및 K팝 댄스 워크숍에 직접 나섰다. 이틀간 진행된 행사에는 무려 3400여 명의 방문객이 몰리며 K팝에 대한 현지의 높은 관심과 열기를 입증했다. “지구 반대편에서 내 춤을 배우러, K팝을 즐기러 오는 분들이 이렇게나 많구나 싶어 너무 신기했어요. 마음이 풍요로워진 느낌이었죠. 콘진원(한국콘텐츠진흥원) 및 현지 문화원과 협업을 통해 이 먼 나라에서 K를 알리기 위해 노력하는 분들이 굉장히 많다는 걸 알게 됐고, 든든함도 느꼈습니다. 아르헨티나의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들과 미팅 자리도 마련됐는데, K댄스가 더 발전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볼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현 시점 내로라하는 K팝 그룹 다수의 안무를 도맡고 있는 최 단장에게, 초롱초롱한 눈망울로 K댄스를 배우겠다고 찾아온 외국인들의 모습이 어떻게 느껴지는지 묻자 그는 미소 띤 얼굴로 말했다. “물론 안무를 만들고 가르치는 게 제 일상이긴 합니다. 그런데, 제가 업으로 하는 창작 작업과 워크숍은 너무 달라요. 가수의 노래에 맞는 안무를 창작해 무대에 올리는 건 ‘무대인’의 무대여야 하니 정확히 계산해서 완벽해야 하는 일인데 워크숍은 단지 춤이 좋아서 즐기려고 배우고 싶어하는 분들이니까, 임하는 애티튜드도 좀 다른 지점이 있습니다. 아티스트들은 눈에 불을 켜고 한다면 춤이 좋아서 오신 분들은 저스트 엔조이죠. 그 안에서 나오는 에너지가 너무 다르기 때문에 기분도 많이 다릅니다.”지난 몇 년간 전 세계 다양한 국가를 방문했다는 최 단장은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 지난해 여름 파리에서 열린 워크숍을 꼽았다. “K팝 축제에 갔는데, 그곳에선 무대를 만드는 안무가도 아티스트로, 장인으로 인정을 많이 받는 느낌이라 고마움을 많이 느꼈죠.” 해를 거듭할수록 K팝과 더불어 K댄스 열기가 뜨거워지고 있음을 느끼고 있다고도 했다. “예전엔 가수의 무대를 따라하는 커버댄스 정도로 여겨졌다면, 요즘은 K팝 댄스가 하나의 장르로 받아들여지는 느낌입니다. K댄스의 체계적인 매력을 좋아하는 분들이 많고, 거리에서도 K댄스를 추는 분들이 많이 보여요.” 인상 깊었던 장면은 젊은이는 물론, 60대 할머니까지 “남녀노소 모두가 즐기더라”는 건데, 이는 비단 해외에만 국한된 게 아니라는 게 최 단장의 설명이다. 그는 “최근에도 원밀리언에서 수업을 하면 50대 어머니도 아이와 함께 와서 클래스를 즐기신다”고 현장에서 접하는 K 플레이의 생생한 현실을 귀띔했다. 특히 최 단장은 “해외에 K문화 관련 행사가 점점 늘어나 불과 3~4년 전에 비해서도 국내 댄서, 안무가들의 해외 활동이 많아졌다. 또 과거엔 해외 뮤지션, 댄서들의 춤을 보고 국내에 전파했다면 지금은 해외 댄서들이 한국에 들어와 춤을 배우는 사례가 늘어났다”고 K 플레이 현장에서 피부로 느끼는 변화를 귀띔했다. 초등학생 때부터 TV 속 댄스가수들의 몸짓을 따라 추며 교내 장기자랑에 단골로 무대에 섰던 최 단장. 그저 춤이 좋았던 중·고등학생 시기를 지나 댄서로 진로를 정한 그는 부모의 반대를 뿌리치고 전라도 광주에서 무작정 서울로 올라와 닥치는 대로 무대에 올랐다. 안무팀에 들어갔지만 춤만으로 살아내기 어려웠던 시절, 나이트클럽 밤무대 댄서로 무대에 서면서 직업인의 길을 걷던 최 단장은 서른 즈음 큰 부상을 당해 8개월간 춤을 멈춰야 했던 시기, 또 한 번 과감하게 가던 길을 비틀었다. “거지로 살더라도 춤 추고 싶은 무대에서 춤을 춰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이른바 ‘땜빵’으로 다시 무대에 오르다 2015년 그룹 신화의 ‘표적’ 안무 작업에 참여하면서 오래 갈고 닦은 포텐을 터뜨린 그는 이후 여러 기획사의 러브콜을 받아 쟁쟁한 가수들의 안무에 참여했다. 지금은 헤아릴 수 없이 많은 K팝 히트곡 안무에 참여한 히트 안무가이자 유명 댄서가 됐지만 최 단장은 “10년의 힘든 과정을 인내하고 꾸준히 연습하다 보니 기회를 만난 것”이라며 지난 시간을 돌아봤다. “부모님이 춤을 반대하셔서 지원을 받을 수 없었고, 돈을 벌어야 했어요. 새벽에 일어나 신문을 돌리고 잠깐 아르바이트 하다가 연습실 나가서 춤추는 생활을 해왔는데, 경제적으로 처절한 시간을 꽤 오래 보냈어요. 그래도 춤을 놓을 순 없었어요. 그러다 죽기 아니면 까무러치기로 서른 즈음에 다시 새로운 각오로 도전한 거였죠.” 그 시절 새벽녘, 남루하지만 마음 속에 품은 꿈은 창연했던 그의 손에 들려있던 신문이 ‘일간스포츠’였단다. “서울에 처음 와서 새벽에 일간스포츠 신문 배달을 하던 때가 생각나네요. 저 같은, 무대를 만드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널리 알려주는 매체가 있어서 너무 든든하고,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결국 우리가 함께 만들어간다는 측면에서 한 팀이라고 생각해요.”지금은 누구보다 앞서, 가장 잘 보이는 위치에서 ‘K’를 플레이하고 있는 최 단장은 이같은 K의 발전 동력으로 ‘결핍’을 꼽았다. “결핍은 엄청난 걸 이룬다고 생각해요. 저도 어렸을 때 주위에서 춤을 다 반대하셨고 서른 즈음까지 힘들게 살았는데, 그런 결핍이 있었기 때문에 다른 사람보다 더 큰 인내와 의지력이 있었던 것 같아요. 그 힘이 저를 버틸 수 있게 해줬죠. 또 기회라는 게, 기회만 오는 건 아니에요. 그만한 노력을 해야 하고, 고통과 좌절도 함께 오죠. 그렇지만 그걸 두려워하지 않고 최선의 결과물을 냈던 용기도 있었기에 가능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앞으로도 ‘플레이 K’ 붐은 계속 될 것 같다고 힘줘 말하기도 했다. “세계를 돌아다녀보면서 이 시장을 보면, 한국 엔터테인먼트는 정말 양질의 교육으로, 엄청나게 체계적인 시스템으로 훌륭한 아티스트를 배출할 수 있는 환경을 너무 다 갖추고 있어요. 미국도 나름의 시스템으로 재능 있는 사람을 발굴하고 스타로 만든다면, 한국은 재능 자체를 발현시켜주는 것까지 가능하죠. 앞으로도 K트레이닝 시스템은 고도화될 테고, 아티스트들의 실력도 점점 더 상향평준화 되고 있어서 앞으로도 쭉 이어질 거라 생각합니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9.24 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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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필과 그림자 키보디스트 최영준, 별세…향년 70세

키보디스트 최영준이 별세했다. 조용필과 위대한 탄생의 리더로 활동한 뮤지션 최영준은 30일 눈을 감았다. 향년 70세. 고인은 초등학교 시절부터 트럼펫과 피아노를 연주하며 브라스밴드에서 음악을 시작했다. 1970~1980년대 인기를 모은 조용필과 그림자, 정성조와 메신저스 등 밴드에서 키보디스트로 활동했다. 싱어송라이터로도 2005년 첫 앨범 '눈물의 약속'을 냈고 2011년 두 번째 단독 작품 '음악 나의 삶 50년'을 발매했다. 2017년에는 정규앨범 '브라보 마이웨이'를 선보였다. 빈소는 강남성모병원 장례식장 22호에 마련됐다. 1월 1일 오전 10시 발인, 장지는 파주 광탄면 선산이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oongang.co.kr 2021.12.31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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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IS] 신승훈의 뮤즈 로시vs김도훈이 꾸린 원어스

그룹 원어스와 가수 로시가 든든한 선배 뮤지션 지원 속에 가요계에서 존재감을 내뿜고 있다.로시는 2016년 데뷔부터 '신승훈의 뮤즈'로 이름을 알려왔다. 스승 신승훈과 오랜 시간 호흡을 맞추며 자신만의 보컬 색을 가다듬는 과정을 거친 바, 데뷔곡 '스타즈'를 통해 '화제의 신인'으로 떠올랐다. 로시는 "내게 꼭 필요한 의미있는 시간들이었다. 아이돌 그룹을 목표로 연습생 생활을 해보기도 했는데, 음색이 튄다는 지적을 많이 받아왔다. 신승훈 대표님을 만나고 온전히 노래를 책임질 수 있는 가수가 되기 위해 노력했다"고 데뷔 과정을 돌아봤다.최근 로시는 데뷔 이후 가장 큰 변신을 시도했다. 앨범 '컬러 오브 로시'를 통해 다양한 장르를 수록, 본인이 가진 다채로운 매력을 어필하는 중이다. 로시가 작곡에 참여한 타이틀곡 '비'는 남녀의 사랑을 꽃에 몰려드는 벌에 비유한 가사가 인상적인 노래다. 재치있는 가사에 '프로듀스' 시리즈로 인기를 얻은 최영준 안무가의 퍼포먼스가 어우러졌다.원어스는 히트메이커 김도훈 작곡가가 꾸린 보이그룹이다. 멤버 레이븐과 이도는 데뷔 앨범 'LIGHT US'에 이어 최근 발표한 두 번째 미니앨범 'RAISE US'의 전곡 작사진에 이름을 올렸다. 일찌감치 이들의 가능성을 내다보고 스스로 컨셉트를 만들어가기를 바란 김도훈 작곡가의 큰 그림이다. 관계자에 따르면 김도훈 작곡가는 연습생일 때부터 전반적인 기획부터 프로듀싱에 참여, 멤버들이 가장 빛날 수 있는 적재적소의 위치에 잘 녹아들게끔 도움을 주는 방식으로 원어스를 키워왔다. '실력파 신인' '완성형 신인' 수식어를 얻은 원어스만의 컨셉트를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나란히 두 번째 미니앨범을 발표하고 활발한 컴백 활동 중인 로시와 원어스의 행보에 기대가 모아진다.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19.06.03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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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형 신인' 로시, 오늘(1일) '음악중심' 출격…신곡 'BEE' 최초공개

가수 로시(Rothy)가 신곡 'BEE' 무대를 최초 공개한다. 로시는 1일 방송되는 MBC '쇼! 음악중심'에 출연해 두 번째 미니앨범 '컬러 오브 로시(Color of Rothy)'의 타이틀곡 'BEE' 무대의 첫선을 보인다. 신곡 'BEE'는 로시의 유니크한 음색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힙합 알앤비 업 템포 장르로, 로시가 직접 작곡에 참여하며 차세대 싱어송라이터로서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아름다운 꽃에 꿀벌이 모여드는 모습을 당돌하면서도 귀엽게 표현한 가사가 인상적으로 한층 다채로워진 로시만의 매력을 발산하며 눈길을 끌었다. 로시는 다양한 매력과 능력을 갖춘 '완성형 신인'으로 존재감을 높이고 있다. 로시는 앞선 첫 번째 미니앨범의 타이틀곡 '버닝'으로도 음악방송에 출연하며 춤을 췄지만, 이번 신곡 'BEE'에는 Mnet '프로듀스' 시리즈의 최영준 안무가가 직접 참여해 더욱 체계적인 안무를 완성했다. 노래 전반에 걸쳐 로시는 곡의 분위기를 한껏 살린 상큼한 퍼포먼스를 펼친다. 여유와 부드러움, 때로는 강렬함을 오가는 퍼포먼스로 음악 팬들의 눈과 귀를 동시에 사로잡을 전망이다. 큐티와 도도를 오가는 로시의 이미지 변신도 눈에 띈다. 그간 로시는 'Stars' '술래' '버닝' '다 핀 꽃' 등을 통해 꿈과 자아를 찾아가는 소녀의 성장스토리를 노래하며 대중에게 위로를 건네는 노래들을 주로 불렀다. 이번에는 '컬러 오브 로시'라는 앨범명에 걸맞게 로시가 가진 매력을 다양한 색깔로 표현하며 팔색조 매력을 뽐낸다. 큐티와 도도를 오가는 러블리한 모습부터 때로는 청순하고, 과감한 변신을 시도하며 전천후 뮤지션으로서 한단계 진일보한 로시의 모습을 강조했다. 중독성 넘치는 후렴구로 반복재생을 부르는 로시 표 '도돌이송'의 탄생도 주목할만하다. 타이틀곡 'BEE'는 독특하고 개성 있는 구성이 특징으로 이전 곡들에서는 들을 수 없던 로시의 새로운 창법을 들을 수 있다. '캐치 미 이프 유 캔(Catch me if you can)'이라는 가사가 반복되며 로시의 매력적인 보이스를 한층 돋보이게 한다. 로시의 폭넓은 음악성을 잘 녹여낸 노래로 한번 들으면 계속 귓가에 맴도는 중독성을 자랑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19.06.01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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