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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BTS 뷔·지민·정국, ‘100대 주식 부호’ 랭크…인당 보유액은 [왓IS]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뷔, 지민, 정국이 30대 이하 주식 부호 100인 명단에 랭크됐다. 24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지난해 12월 말과 이달 19일 기준 상장사 개인 주주별 보유 주식과 지분 가치를 조사해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상장사 주식부호 상위 100인의 총 보유 지분 가치는 107조 6314억 원에서 177조 2131억 원으로 69조 5817억 원(64.6%) 증가했다.이 가운데 BTS 멤버 지민, 뷔, 정국이 각각 약 214억 원어치 주식을 보유한 것으로 집계, 30대 이하 주식부호 상위 100인에 이름을 올렸다. 이는 앞서 방시혁 의장이 2020년 하이브 상장에 앞서 BTS 멤버 7인에게 보통주 47만 8695주를 균등 증여한 데 따른 것이다. 세 멤버는 이를 그대로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전체 1위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으로, 보유 주식 가치는 지난해 12조 330억원에서 23조 3590억 원으로 11조 3260억 원(94.1%) 늘었다. 이 회장이 보유 중인 삼성전자와 삼성물산, 삼성생명 등의 주가 상승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한편 BTS는 지난 6월 멤버 전원이 국방의 의무를 마치고 전역 및 소집해제 했다. 현재 미국을 오가며 새 앨범 작업을 진행 중이며, 컴백은 내년 3월 예정이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12.24 09:49
산업

1년 새 11조 오른 이재용, 주식부호 1위...톱100 중 20명 새로 진입

국내 주식부호 상위 100인의 지분 가치가 1년 사이 70조원 가까이 늘어난 177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24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지난해 12월 말과 이달 19일 상장사 개별 주주별 보유 주식 및 주식 가치를 조사한 결과, 이 기간 상장사 주식부호 상위 100인의 보유 지분가치는 107조6314억원에서 177조2131억원으로 69조5817억원(64.6%) 증가했다.1위인 이재용 회장의 보유주식 가치는 지난해 말 12조330억원에서 이달 19일 23조3590억원으로 11조3260억원(94.1%)이나 급증했다. 이는 이 회장이 보유 중인 삼성전자와 삼성물산, 삼성생명 등의 주가 상승 영향으로 풀이된다.이 회장의 삼성전자 주식 가치는 같은 기간 5조1885억원에서 10조3666억원으로 5조1781억원(99.8%)이나 늘었고, 삼성물산과 삼성생명도 각각 4조5468억원(116.9%), 1조2569억원(63.5%) 증가했다.모친인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이 보유한 삼성물산 주식 전량(180만8577주·지분율 기준 1.06%)을 이 회장이 증여받을 예정인 만큼, 보유주식 가치는 더 확대될 전망이다. 증여일은 내년 1월 2일이다.2위는 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 회장으로 해당 기간 5474억원(5.4%) 증가한 10조7131억원을 기록했다.3위부터 5위까지는 홍 명예관장(9조8202억원)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8조8389억원),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8조1173억원) 등 삼성가 세 모녀가 차지했다.상장사 주식부호 상위 10인 중 신진 주식부호(창업 1세대)인 박순재 알테오젠 대표(4조5723억원)와 방시혁 하이브 의장(4조1230억원)은 각각 8위와 10위에 랭크됐다. 아울러 남도현 에임드바이오 CTO(1조5615억원·28위), 김병수 로보티즈 대표(9746억원·40위),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6235억원·59위), 이행명 명인제약 회장(5408억원·68위) 등 20명이 주식부호 100인에 새롭게 진입했다.또 1988년생 김병훈 에이피알 대표(2조9047억원)와 오준호 레인보우로보틱스 창업자의 자녀인 오수정(1986년생)씨는 주식부호 상위 100인 중 30대 부호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30세 이하 상장사 주식부호 상위 100인의 지분 가치도 8010억원(47.8%) 증가했다.이들 중 지분가치 1000억원을 넘긴 사람은 곽동신 한미반도체 회장 장남인 곽호성씨(2865억원)와 차남 곽호중씨(2865억원), 이성엽 에스엘 부회장 장남인 이주환씨(1002억원) 등 3명이다.이 밖에도 K팝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인 지민과 뷔, 정국이 30세 이하 상장사 주식부호 상위 100인에 등극했다.김두용 기자 2025.12.24 08:40
산업

DL이앤씨·삼성물산 컨소, 1조9435억 규모 ‘증산4구역 도심공공복합사업’ 시공사 선정

DL이앤씨와 삼성물산 컨소시엄은 서울 은평구 증산4구역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의 시공사로 최종 선정됐다고 1일 밝혔다. 공사비는 약 1조9435억원으로, 지분율은 DL이앤씨 53%(1조301억원), 삼성물산 47%(9134억원)다.증산4구역 사업은 서울시 은평구 증산동 168-3 일원에 아파트 3509가구와 부대 복리시설을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DL이앤씨와 삼성물산은 지난달 29일 열린 주민전체회의 의결을 거쳐 복합사업참여자 지위를 획득했다.증산4구역은 남쪽으로 불광천, 북쪽으로 반홍산을 접하고 있다. 지하철 6호선 증산역 초역세권 입지가 강점이다. 디지털미디어시티(DMC)역의 공항철도와 경의중앙선 이용이 용이하고 내부순환도로와 강변북로 접근성도 좋다. 향후 수색증산지구 개발과 함께 DMC 역세권 개발의 수혜도 기대된다.DL이앤씨와 삼성물산은 증산4구역의 단지명으로 ‘디아투스(DIATUS)’를 제안했다. 디아투스는 라틴어로 왕위를 뜻하는 ‘디아데마’와 자리를 의미하는 ‘스타투스’의 합성어다. 자연을 거느린 입지를 바탕으로 각종 개발 계획이 추진되고 있는 서울 서북권에서 고품격 주거단지를 세우겠다는 의지를 담았다.디아투스에는 실내 테니스장과 실내 배드민턴장 등 55개의 다채로운 커뮤니티 시설을 비롯해 총 5km의 단지 산책로, 53개소의 테마정원과 펜트하우스, 테라스하우스, 3면 조망형 세대 등 하이엔드 설계가 반영된다. 여기에 음식물쓰레기 운송 시스템과 소음 저감 시스템 등 DL이앤씨와 삼성물산만의 차별화된 기술력도 적용될 예정이다.DL이앤씨 관계자는 “증산4구역에서 차별화된 단지 설계를 통해 고객을 만족시킬 수 있는 서울 서북권의 새로운 랜드마크를 선보일 것”이라며 “도심복합개발사업 활성화로 대형 건설사들의 사업 참여가 활발해지고 있는 만큼 신규 사업 참여를 적극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서지영 기자 2025.12.01 14:19
금융·보험·재테크

이재명 만난 블랙록, 삼성전자 지분 이재용 3배 달해...5% 지분 국내 상장사 10곳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이재명 대통령에게 한국에 대한 대규모 투자 의지를 밝힌 가운데 블랙록이 이미 국내 증시의 ‘큰손’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분 5% 이상을 보유한 국내 상장사만 10곳에 달했다.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가 24일 국내 상장사 중 블랙록이 5% 이상 지분을 보유한 종목에 대해 분석한 결과, 이들 종목의 블랙록 지분가치 합산액은 전날 종가 기준 37조769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국내 증시 전체 시가총액 3332조원의 1.1% 수준이었다.블랙록은 자회사인 블랙록펀드어드바이저스 등을 통해 국내 상장사 10곳의 지분을 5% 이상 보유하고 있다. 이들 종목에는 하나금융지주(6.43%), 우리금융지주(6.07%), KB금융(6.02%), 신한지주(5.99%) 등 국내 4대 금융그룹 지주사가 포함됐다.삼성 그룹 계열사로는 삼성전자(5.07%), 삼성SDI(5.01%), 삼성E&A(5%) 등이 있었다.이밖에 네이버(6.05%), POSCO홀딩스(5.2%), 코웨이(5.07%)도 블랙록이 5% 이상 지분을 보유한 종목이었다. 이들 종목의 블랙록 지분 가치를 보면 삼성전자가 25조4431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보유한 삼성전자 지분 가치 8조2509억원의 3배가 넘는 수준이다.이 회장과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 이부진 신라호텔 사장,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까지 합친 삼성 오너가의 삼성전자 합산 지분 가치 24조5993억원보다도 블랙록의 지분 가치가 컸다.삼성전자 다음으로 블랙록의 주식 평가액이 큰 종목은 KB금융(2조8008억원), 네이버(2조2159억원), 신한지주(2조315억원), 하나금융지주(1조6393억원), 우리금융지주(1조1929억원), POSCO홀딩스(1조1715억원) 등 순이었다.오일선 한국CXO연구소 소장은 "블랙록은 막대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국내 주식시장에 막강한 영향력을 가진 ‘슈퍼 독수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최대주주 측 지분이 20% 수준인 삼성전자도 경영권 방어를 위해 블랙록을 우호 지분으로 계속 유지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래리 핑크 블랙록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2일(현지시간)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이 대통령과 만나 한국이 아시아·태평양 인공지능(AI) 수도가 될 수 있도록 대규모 투자를 포함해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김두용 기자 2025.09.24 13:01
산업

이건희 회장 살던 이태원 단독주택 새 주인은 누구?

고 이건희 삼성 선대 회장이 소유했던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단독주택이 새 주인을 맞았다. 주인공은 1984년생인 여성 기업인으로 확인됐다.17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 시스템과 법원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지난 6월 13일 228억원에 팔린 이 주택의 매입자는 에너지·철강 무역 전문 기업 태화홀딩스의 강나연(41) 회장과 강 회장의 미성년 자녀(11)다. 강 회장은 매매 계약을 체결한 지 약 석 달 만인 지난 12일 잔금을 치러 소유권을 이전받았다.강 회장과 그의 자녀는 지분을 각각 85%, 15%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1976년에 지어진 이 주택은 대지면적 1073.1㎡, 연면적 496.9㎡,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다.앞서 이 선대 회장은 2010년 9월 이 주택을 새한미디어 주식회사로부터 82억8470만원에 사들였다. 새한미디어는 이 선대 회장의 둘째 형인 고 이창희 회장이 운영한 회사다.주택은 2020년 10월 이 선대회장이 별세한 뒤 2021년 5월에 부인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 관장과 자녀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에 공동명의로 상속됐다.업계는 삼성 소유주 일가가 매년 분할 납부하는 상속세를 마련하기 위해 주택을 매각한 것으로 보고 있다.이 선대 회장으로부터 약 26조원 규모의 유산을 상속받은 삼성 사주 일가는 상속세 12조원을 6년간 연부연납 방식으로 내고 있다.주택의 새 주인인 강 회장은 2013년 태화홀딩스를 설립했다. 서울 종로구 수송동에 본사를 둔 태화홀딩스는 해외로부터 에너지·철강 원자재를 수입해 시장에 공급하는 사업을 하고 있다.김두용 기자 2025.09.17 17:44
산업

이재용 주식자산 첫 19조 돌파 '20조 초읽기'

국내 주식부자 1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주식자산이 19조원을 넘어섰다. 이제 20조원 돌파도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평가다.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는 16일 이재용 회장의 주식가치는 이날 종가 기준 19조152억 원으로 평가됐다고 밝혔다. 이재용 회장은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생명, 삼성SDS, 삼성E&A, 삼성화재, 삼성전자 우선주 이렇게 총 7개의 주식종목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이들 7개 종목에 대한 이달 11일 기준 주식평가액은 18조1086억원으로 이건희 선대 회장에서 주식을 물려받은 이후 처음으로 18조원을 달성한 바 있다.12일에는 18조1882억원으로 높아졌고, 15일에는 18조7510억원으로 연속 상승하더니 16일에는 19조152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100일을 맞았던 지난 11일 대비 16일 기준 불어난 주식가치만 9066억원을 넘어섰다. 19조원대의 주식가치로 올라서는 데는 삼성전자와 삼성물산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 이중 이재용 회장이 보유한 삼성전자의 지난 11일 주식평가액은 7조1502억 원 정도였다. 16일에는 7조 7346억원으로 5800억원 넘게 불어났다. 삼성전자 종목에 대한 이 회장의 주식가치만 해도 8.2% 상승했다. 삼성전자 보통주 1주당 주가(종가 기준)가 11일 7만3400원에서 16일에는 7만9400원까지 오른 것이 결정적이었다.같은 기간 삼성물산에서도 이 회장의 주식재산은 6조3186억원에서 6조6371억원으로 3184억원 이상 불어났다. 삼성물산 주도 18만6500원에서 19만5900원으로 5% 오르면서 이 회장의 주식가치도 3거래일 만에 3000억원을 상회했다. 여기에 삼성SDS에서도 11일 1조1639억원이던 주식가치가 16일 1조1859억원으로 220억원 이상 증가했다. 주식평가액 상승률은 1.9%였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가 주식자산 상승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코스피가 5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가 행진을 하는 배경에도 외국인 투자자의 적극적인 매수세가 자리 잡고 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지난 8일부터 16일까지 7거래일 연속 순매수하며 총 5조9980억원어치를 사들였다.삼성전자도 지난 7월 17일 외국인 지분율이 절반을 넘어선 이후 그 비중을 조금씩 늘려가 50.78%로 확대됐다.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은 470조193억원까지 증가했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장은 “향후 이재용 회장의 주식재산이 20조 원까지는 앞으로 5% 정도 남아 있는 상태”라며 “추석 이전에 20조원을 달성할지 아니면 추석 이후나 연말 사이에 20조원을 달성할 수 있을지가 초미의 관심사”라고 말했다.김두용 기자 2025.09.16 18:30
산업

이재용 주식 자산, 이재명 취임 100일에 첫 180조 돌파 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주식 자산이 이재명 대통령의 취임 100일인 지난 11일 처음으로 18조원을 돌파했다.12일 한국CXO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11일 종가 기준 이 회장이 보유하고 있는 총 7개의 주식 종목의 가치는 총 18조1086억원으로 집계됐다. 그는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생명, 삼성SDS, 삼성E&A, 삼성화재, 삼성전자 우선주 등을 보유하고 있다.이재명 대통령이 공식적으로 취임한 지난 6월 4일 기준 이 회장의 주식평가액이 14조2천852억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100일 만에 29.6% 늘어났다. 삼성전자 주가가 27%(1조5196억원)나 상승한 영향이 컸다.이 회장의 주식재산이 18조원을 넘어선 것은 이건희 선대회장의 주식을 물려받은 이후 처음이다. 이 선대 회장의 재산 상속안이 확정 발표된 지난 2021년 4월 30일 당시 이재용 회장의 주식가치는 15조6167억원 수준이었다.이 회장의 주식 재산 증가에는 삼성전자의 주식 가치 상승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지난 11일 이재용 회장이 보유하고 있는 삼성전자 주식 평가액은 7조1502억원으로, 지난 6월 4일(5조6305억원)보다 1조5196억원(27%) 증가했다.삼성생명 주가평가액 역시 최근 100일 새 1조원 넘게 늘어났다. 지난 6월 4일 기준 이 회장이 쥐고 있는 삼성생명 지분 가치는 2조2716억원이었는데, 이달 11일에는 3조3595억원으로 집계됐다.주식평가액 상승률이 47.9%로, 삼성생명의 보통주 1주당 주가가 10만8800원에서 16만900원으로 오른 것이 주효했다. 같은 기간 삼성물산 보유 주식 가치는 5조3462억원에서 6조3186억원으로 늘어나며 18.2%의 상승률을 보였다.삼성SDS 종목도 9453억원에서 1조1639억 원으로 23.1% 상승했다.오일선 한국CXO연구소 소장은 "이재용 회장의 주식재산이 향후 20조원대로 높아지려면 지금보다 10% 이상 주식평가액이 상승해야 한다"며 "이 회장이 20조원대 주식재산으로 진입하려면 삼성전자 주가는 9만원 내외, 삼성물산 20만원 내외, 삼성생명과 삼성SDS는 17만원 내외를 동시에 기록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2025.09.12 09:48
산업

50대 그룹 오너가 올해 상반기 자산가치 33조 증가...삼성가만 10조 늘어

올해 상반기 국내 50대 그룹 오너 일가의 자산가치가 약 33조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산 증가액 1위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인 것으로 드러났다. 2일 리더스인덱스가 50대 그룹 오너 일가 중 계열사 지분을 보유한 623명의 자산가치 증감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들의 총자산은 올해 초 대비 32조9391억원 증가한 144조485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상장사와 비상장사를 모두 포함했다. 상장사는 올해 1월 2일과 8월 29일 종가를 비교했으며, 비상장사는 결산자료 및 반기보고서를 참고해 순자산가치를 계산했다.자산 증가 1위는 이재용 회장이다. 이 회장의 자산은 상반기에만 4조7167억원 늘어 약 16조6267억원을 기록했다. 보유 상장사 주가 상승의 영향이 컸다. 특히 삼성물산의 주가가 올해 초 대비 48% 넘게 뛰며 이 회장이 보유한 19.9%의 지분 가치를 1조8465억원 끌어올렸다.이부진 호텔신라 사장(1조9444억원↑),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1조6982억원↑), 이서현 삼성물산 전략기획담당 사장(1조5865억원↑) 등 삼성가의 자산은 올해에만 총 10조446억원 불어났다. 개인 자산 증가 2위는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으로, 1조9873억원이 증가해 총 2조9964억원을 기록했다. 조석래 명예회장 별세 이후 지분 증여와 형제간 지분 맞교환 등을 거치며 자산이 급증했다.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현대글로비스 무상증자 효과로 보유 지분의 가치가 크게 뛰며 자산이 1조8348억원 늘었다. 현대오토에버, 현대차의 주가 상승도 자산 확대에 기여했다.반면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은 보유 지분의 평가액이 25.2%(약 8301억원) 떨어지며 개인 자산이 3조2980억원에서 2조4680억원으로 감소했다.넥슨 창업자 고 김정주 회장의 배우자인 유정현 엔엑스씨(NXC) 의장의 자산도 2000억원 이상 줄었다. 엔엑스씨 보유분 일부 매각과 함께 주당 순자산가치가 절반 가까이 떨어지며 감소 폭이 컸다.리더스인덱스는 "삼성 일가의 계열사 보유주 주가 상승이 전체 증가분의 약 3분의 1을 차지하며 큰 영향을 미쳤다. 지분 증여와 비상장사 가치 상승도 주요 그룹 총수 일가의 자산 확대를 이끌었다"고 분석했다.김두용 기자 2025.09.02 08:32
산업

자사주 소각 의무화 압박에 난처해진 그룹들

“대부분 경영권 방어 차원에서 보유하고 있을 텐데 아마 자사주 소각 의무화를 찬성하는 기업은 없을 것이다.”그룹들이 이재명 정부의 자사주 소각 의무화 법안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 특히 자사주 보유 비중이 높은 그룹들은 경영권 방어와도 연계되는 상법 개정 논의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롯데, SK 등 지주사 경영권 방어 비상 27일 재계에 따르면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더 센’ 상법 개정안에 자사주 비중이 높은 그룹들이 긴장하고 있다.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발의한 이 상법 개정안에는 자사주 소각 원칙에 따라 ‘취득 즉시 소각’ 규정을 담고 있다. 신규 자사주는 즉시 소각하고, 기존 자사주는 6개월 이내 소각해야 한다는 규정이다. 민주당은 이 상법 개정안을 당론으로 정한 뒤 9월 국회에서 처리한다는 방침이라 자사주 비중 높은 그룹들은 비상이 걸렸다. 법안이 통과되면 당장 내년부터 시행되기 때문에 기존 자사주 처리 기간이 지금부터 1년 남짓 남게 된 셈이다. 10대 그룹 중 롯데지주의 자사주 비중이 가장 높다. 정치권을 중심으로 자사주 소각 의무화 논의가 본격화되자 롯데지주는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지난 연말 기준으로 32.5%의 자사주를 보유했던 롯데지주는 지난달 롯데물산에 자사주 5%를 1448억원에 매각했다. 롯데 관계자는 “롯데지주가 과거 롯데제과 중심으로 대표 회사들의 분할과 합병 통해 만들어졌기 때문에 그 과정에서 자사주를 많이 보유하게 됐다. 추가적으로 10% 내외의 자사주 매각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더 센’ 상법 개정안이 통과된다면 롯데지주는 1년 이내 자사주 27.5%를 모두 매각해야 한다. 경영권 방어 측면에서 오너 일가의 우호지분인 자사주 매각은 부담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롯데지주 지분 13.02%로 개인 최대주주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SK그룹도 지주사인 SK(주)의 자사주 비중이 24.8%로 매우 높은 편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SK 지분 17.90%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최 회장은 자사주 소각 의무화에 대해 공개적으로 반대 의견을 표명했다. 그는 최근 기자 간담회에서 상법 개정과 관련해 “지금까지 자사주를 쓸 수 있는 자유가 어느 정도 있었는데 이게 줄어든다는 이야기로 해석된다. 자사주를 살 사람이 앞으로 이걸 과연 사겠느냐”고 말했다. 롯데와 SK 외에도 10대 그룹 중 지주사의 자사주 비중이 높은 곳은 HD현대 10.5%, 포스코홀딩스 8.5%, 한화 7.5%다. 자사주 소각 리스크 보완책 시급 이재명 정부의 ‘코스피 5000 특별위원회’가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해 자사주 소각 의무화를 내세우고 있지만 주주가치 제고 측면에서 다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국내에서 자사주는 주로 지배주주의 경영권 방어 수단 등으로 활용됐기 때문에 소액주주들의 불만이 들끓었던 게 사실이다. 이남우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 회장은 “한국 시장에서는 기업이 회삿돈으로 사들인 자사주를 취득한 뒤 소각하지 않고 대주주의 사익을 위해 활용하는 사례가 빈발하면서 자사주 제도의 본래 취지가 변질됐다”고 지적했다. 이재명 정부는 기업들의 이런 자사주 제도의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상법 개정안을 서두르고 있다. 하지만 단번에 수십 년 동안 유지됐던 지배구조 형태를 바꾸고자 한다면 부작용도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자사주 개정안’과 관련해 “자사주 소각의 법안 시행 전 자사주 처분에 따른 오버행(잠재적 매도물량) 우려, 제3자 대상 블록딜(시간 외 대량매매) 가능성 리스크, 지나친 경영권 침해라는 비판도 있다”고 말했다. 이에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다양한 방안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자사주의 매입과 소각이 주가 상승과 소액주주의 이익으로 연결되지 않은 경우가 더러 있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의 경우 지난해 자사주 10조원 매입 및 소각을 발표했지만 주가 변동이 미미해 여전히 ‘6만 전자’에 머물러 있다. 재계 관계자는 “자사주 물량이 많은 기업일수록 지금처럼 급진적인 자사주 의무 소각 법안은 부담일 수밖에 없다. 자사주 소각 의무화와 더불어 기업들의 리스크를 줄일 수 있는 보완 방안이 함께 논의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2025.07.28 06:30
산업

고 이건희 회장 소유했던 이태원 단독주택 매각...145억 시세차익 추정

고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이 소유했던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단독주택이 최근 228억원에 매각된 것으로 알려졌다.8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와 대법원 인터넷등기소에 따르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포함한 삼성가에서 소유하고 있던 이태원동 단독주택이 지난달 228억원에 거래됐다.1976년에 지어진 이 주택은 연면적 496.92㎡, 대지면적 1073.1㎡에 지하 1층, 지상2층 규모다. 2010년 9월 이 선대회장이 새한미디어 주식회사로부터 82억8470만원에 사들였다. 새한미디어는 이 선대회장의 둘째 형인 고 이창희 회장이 운영한 회사다.2020년 10월 이 선대회장이 별세하면서 해당 주택은 부인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과 자녀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물산 전략기획담당에 상속됐다.지분은 홍 명예관장이 9분의 3을, 이 회장을 포함한 세 자녀가 각각 9분의 2를 소유했다. 이번에 15년 만에 228억원에 매각되면서 생긴 시세 차익은 약 145억원으로 추정된다.다만 아직 등기가 완료되지 않아 매수자가 개인이라는 점과 거래 중개를 강남과 송파에 있는 중개사가 했다는 점 외에 구체적인 사항은 알려지지 않았다.김두용 기자 2025.07.08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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