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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계자 맞다’ 15년 전 메시는 15분 2골→야말은 3골 관여로 맹위 [IS 상암]

과거 리오넬 메시(38·인터 마이애미)는 한국 팬들 앞에서 15분 동안 2골을 몰아치는 활약을 뽐냈다. 15년 뒤 ‘후계자’ 라민 야말(18·바르셀로나)은 45분 동안 3골에 모두 관여하며 팬들의 기대에 부응했다.바르셀로나와 FC서울은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25 아시아투어 에디션 1경기’를 벌이고 있다. 바르셀로나가 전반을 3-2로 앞선 채 마무리했다. 이 경기의 주인공은 단연 야말이었다. 새 시즌을 앞두고 등번호 10번을 물려받은 그는 이번 투어 기간 에이스로 맹활약 중이다. 경기 전 팬들의 관심사는 야말의 선발 출전 여부였는데, 한지 플리크 바르셀로나 감독은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하피냐, 프렝키 데 용 등 베스트11을 모두 선발로 내세우는 파격적인 기용을 펼쳤다.그중에서도 야말은 빛났다. 그는 팀의 첫 3골에 모두 관여했다.먼저 전반 8분, 서울 안데르손이 공을 몰다 심판과 충돌하며 소유권을 잃었다. 이를 탈취한 다니 올모가 역습을 이어갔고, 야말에게 공을 건넸다.침착하게 공을 잡은 야말은 왼발 슈팅을 시도했으나, 이는 골대를 강타했다. 하지만 흘러나온 공이 레반도프스키 앞으로 향했고, 이는 선제골로 이어졌다. 6분 뒤엔 야말이 직접 해결사로 나섰다. 그는 오른 측면에서 공격을 시도하다 서울 문선민에게 공을 뺏겼다. 하지만 곧바로 수비에 가담해 소유권을 가져오더니, 박스 밖에서 왼발 슈팅을 시도해 서울의 골망을 흔들었다. 서울 골키퍼 강현무가 다이빙했지만, 손끝을 맞고 골라인을 넘었다. 전반 14분 만에 이뤄진 야말의 쇼타임이었다.홈팀 서울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조영욱의 만회 골, 이어 야잔의 동점 골까지 터지며 2-2가 됐다.어수선한 분위기에서 야말이 다시 등장했다. 전반 추가시간 올모로부터 공을 건네받은 그는 단 두 번의 페인팅으로 김진수와 정태욱을 제치고 가볍게 왼발로 차 넣으며 팀에 재차 리드를 안겼다. 야말의 임무는 전반전까지였다. 플리크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선발 베스트11을 모두 교체했다. 후반에는 마커스 래시포드, 파블로 가비,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 보이치에흐 슈체스니가 그라운드를 누비고 있다. 상암=김우중 기자 2025.07.31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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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만 잡아도 환호’ 야말, 14분 만에 2골 관여…바르셀로나 2-0 리드 (전반 진행 중) [IS 상암]

‘메시의 후계자’ 라민 야말(18)이 서울월드컵경기장을 지배하는 데엔 단 14분이면 충분했다.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바르셀로나와 FC서울의 ‘2025 아시아투어 에디션 1경기’가 진행 중이다. 바르셀로나가 전반 20분까지 2-0으로 앞서고 있다.바르셀로나가 방한해 경기한 건 지난 2010년 K리그 올스타와 맞붙은 이후 15년 만이다. 지난 2004년에는 수원 삼성과 격돌한 기억이 있다. 이날 경기에선 K리그1 서울과 맞대결을 벌이고 있다.팬들의 관심사는 ‘메시의 후계자’ 야말의 존재였다. 2007년생인 그는 일찌감치 바르셀로나에서만 공식전 106경기에 나선 에이스. 올 시즌을 앞두고는 등번호 10번을 달게 됐다.서울전에서 선발로 나선 야말은 전반 초반부터 큰 환호를 받았다. 서울 팬들도 야말의 드리블 능력을 숨죽이며 지켜봤다. 야말은 단 두 번의 공격으로 팀의 골을 이끌어냈다. 먼저 전반 8분 서울 안데르손이 공을 몰다가 심판에게 가로막혀 공을 놓쳤다. 이를 탈취한 다니 올모가 속공에 나섰다. 공을 건네받은 야말의 슈팅이 골대를 강타했다. 하지만 이 공이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바로 앞으로 향했고, 그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선제골을 터뜨렸다.아쉽게 득점을 놓친 야말은 결국 본인이 해결사로 나섰다. 전반 14분 문선민에게 공을 뺏긴 그는 곧바로 소유권을 되찾은 뒤, 단독 드리블로 박스까지 향했다. 그는 절묘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서울 골키퍼 강현무가 다이빙했지만, 손끝을 맞은 뒤 골라인을 넘었다. 야말은 경기장을 팬들을 향해 감사 인사를 전하며 박수를 받기도 했다.한편 바르셀로나는 이날 서울에 맞서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야말·하피냐·페드리·프렝키 데용·올모·알레한드로 발데·로날드 아라우호·파우 쿠바르시·쥘 군데·주안 가르시아(GK) 등 주전을 모두 선발로 내세웠다.김기동 서울 감독은 조영욱·린가드·문선민·이승모·정승원·안데르손·김진수·정태욱·야잔·박수일·강현무(GK)로 맞서고 있다.상암=김우중 기자 2025.07.31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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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의 후계자’ 야말이 뜬다…바르셀로나, 서울전에서 베스트11 총출동 [IS 상암]

‘메시의 후계자’ 라민 야말(18·바르셀로나)이 등번호 10번을 달고 한국 팬 앞에 선다. 한지 플리크 바르셀로나 감독은 베스트11을 모두 내세워 FC서울에 맞선다.바르셀로나는 3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FC서울과 ‘바르셀로나 2025 아시아투어 에디션 1경기’를 벌인다. 앞서 비셀 고베(일본)를 3-1로 제압한 바르셀로나는 15년 만에 한국으로 발을 옮겨 한국 팬 앞에 선다.한지 플리크 바르셀로나 감독은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야말·하피냐·페드리·프렝키 데용·다니 올모·알레한드로 발데·로날드 아라우호·파우 쿠바르시·쥘 군데·주안 가르시아(GK)를 선발로 내세웠다. 모두 팀의 주전 선수들이다.이에 맞선 김기동 서울 감독은 조영욱·린가드·문선민·이승모·정승원·안데르손·김진수·정태욱·야잔·박수일·강현무(GK)를 택했다. 이적시장을 통해 합류한 수비수 정태욱이 비공식 서울 데뷔전에 나선다. 한편 바르셀로나가 방한한 건 지난 2010년 K리그 올스타와의 경기 이후 15년 만이자, 통산 3번째다. 지난 2004년엔 수원 삼성과 만나 친선전을 한 기억이 있다.팬들의 최대 관심사인 야말의 선발 출전이 이뤄졌다. 2007년생 야말은 지난 2024~25시즌 공식전 55경기 18골 25도움을 올리며 팀의 3관왕을 이끌었다. 10대의 나이에 바르셀로나에서만 106경기(25골 34도움)를 뛴 그는 올 시즌부터 등번호 10번을 달고 그라운드를 누빈다. 앞서 바르셀로나는 고베와의 친선전서 선수단을 두루 기용했는데, 이날도 강도 높은 로테이션이 이뤄질 전망이다.한편 이번 행사는 BBQ 창사 30주년을 기념해 기획됐다. 서울월드컵경기장 관중석에는 BBQ의 30주년과 바르셀로나의 방한을 축하하는 카드섹션이 경기장을 채웠다.상암=김우중 기자 2025.07.31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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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가드 슈퍼 원더골’ 서울, 8년 만에 울산 이겼다…23G 무승 깨고 4위 도약 [IS 상암]

FC서울이 최근 침체한 분위기를 이겨내고 4위로 점프했다.김기동 감독이 지휘하는 서울은 20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울산 HD와 하나은행 K리그1 2025 22라운드 홈 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최근 리그 5경기 무패(3승 2무)를 달린 서울(승점 33)은 K리그1 12개 팀 가운데 4위로 도약했다. 반면 리그 4경기 무승(2무 2패) 늪에 빠진 울산(승점 30)은 종전 6위에서 한 계단 떨어진 7위에 자리했다.서울은 2017년 10월 이후 8년 동안 울산을 상대로 승리하지 못했는데, 이번 경기에서 드디어 지긋지긋한 ‘징크스’를 깼다. 서울은 24번째 맞대결에서 울산을 꺾었다.‘캡틴’ 제시 린가드가 서울의 승리를 이끌었다. 린가드는 환상적인 발리슛으로 전반 0의 균형을 깼고, 서울은 이 골을 끝까지 지켰다. 두 팀 모두 킥오프 25분이 지나도록 슈팅을 한 번도 날리지 못했다. 울산이 볼을 오래 쥐었지만, 두 팀 모두 서로의 빈틈을 찾기 어려워했다.전반 27분 울산이 먼저 포문을 열었다. 보야니치가 중앙선 부근에서 뿌린 전진 패스를 루빅손이 아크 부근에서 받은 뒤 돌아서서 때린 왼발 슈팅이 골대 옆으로 살짝 빗나갔다. 불과 1분 뒤 보야니치의 패스가 루빅손 발 맞고 문전으로 흘렀고, 트로야크가 발을 갖다 댔으나 각을 좁힌 서울 수문장 강현무에게 막혔다.경기 시작 37분 만에 서울이 첫 슈팅을 때렸다. 문선민이 중앙선 아래에서 드리블하다가 넘어졌고, 서울은 빠르게 프리킥을 전개했다. 왼쪽 측면에서 볼을 쥔 린가드가 상대 수비 둘을 제치고 날린 오른발 슈팅이 조현우 정면으로 향하며 무위에 그쳤다.분위기를 탄 서울이 전반 42분 린가드의 ‘원더골’로 앞서갔다. 왼쪽 측면에서 문선민이 올린 크로스를 트로야크가 머리로 걷어냈는데, 서울 미드필더 황도윤이 뜬 볼을 헤더로 린가드에게 연결했다. 린가드가 왼발로 잡아두고 오른발로 때린 발리슛이 조현우를 넘어 골문 오른쪽 구석에 절묘하게 떨어졌다. 울산은 전반 36분 서명관을 시작으로 후반 돌입 전까지 고승범, 김영권까지 옐로카드를 받았다.울산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윤재석을 빼고 강상우를 넣었다. 울산은 후반 1분 만에 이진현이 오른쪽에서 넘어온 크로스를 넘어지면서 발에 맞혔으나 골대 옆으로 빠지며 아쉬움을 삼켰다.서울은 후반 12분 클리말라 대신 둑스를 투입했다. 불과 1분 뒤 린가드가 안데르손과 매끄러운 패스로 울산 수비진을 허물고 문전으로 보낸 패스를 둑스가 슈팅했는데, 골대 위로 솟으며 탄식을 끌어냈다. 울산은 후반 23분 이진현이 처리한 프리킥을 강현무가 쳐내며 골 찬스를 놓쳤다. 골이 필요했던 울산은 후반 33분 보야니치를 빼고 ‘괴물 공격수’ 말컹을 투입했다.시간이 부족했다. 말컹은 거대한 덩치 자체로 존재감을 뽐냈으나 그에게 득점 찬스가 오진 않았다.상암=김희웅 기자 2025.07.20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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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데르손 선발’ 서울 vs ‘말컹 벤치’ 울산…벼랑 끝 매치, 신입생 활약 기대감↑ [IS 상암]

올여름 ‘빅사이닝’에 성공한 FC서울과 울산 HD가 격돌한다.서울과 울산은 20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5 22라운드를 치른다.이번 대결을 앞둔 두 팀은 대형 공격수를 품었다. 서울은 K리그 최고의 크랙으로 꼽히는 안데르손을 수원FC에서 데려왔고, 울산은 2017시즌 K리그2 최우수선수(MVP)와 득점왕, 이듬해 1부 MVP와 득점왕을 석권한 말컹을 품었다.이달 열린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기간 서울에서 호흡을 맞춘 안데르손은 선발로 나서고, 지난 18일 영입 ‘오피셜’이 뜬 말컹은 우선 벤치에서 시작한다. 서울은 안데르손을 비롯해 린가드, 클리말라, 정승원, 황도윤, 문선민, 최준, 야잔, 김주성, 김진수, 강현무(GK)를 선발로 내세운다.울산은 에릭, 루빅손, 이진현, 보야니치, 고승범, 조현택, 윤재석, 서명관, 트로야크, 김영권, 조현우(GK)가 스타팅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경기는 응원받지 못하는 사령탑 간의 대결로도 관심을 끈다.김기동 서울 감독은 이달 팀 프랜차이즈 스타였던 기성용(포항 스틸러스)이 이적하면서 거센 비판을 받았다. 구단이 연 간담회 이후 서포터스의 응원 보이콧이 끝났지만, 분위기가 썩 좋지 못한 실정이다.김판곤 울산 감독은 저조한 성적 탓에 팬들의 싸늘한 시선을 받고 있다. 지난 18일 울산 서포터스 처용전사는 김 감독 사퇴를 촉구하기도 했다. 울산은 최근 공식전 7경기 무승(2무 5패) 늪에 빠졌다. 올 시즌 21경기에서 7승(9무 5패)을 따낸 서울(승점 30)은 K리그1 12개 팀 가운데 7위에 처져있다. 20경기에서 8승(6무 6패)을 수확한 울산(승점 30)은 서울과 승점이 같지만, 다득점에서 앞서 6위에 올라 있다.홈팀 서울은 ‘울산 징크스’를 깨야 한다. 서울은 2017년 10월 울산과 맞대결에서 마지막 승리를 거둔 뒤 23경기 무승(8무 15패)에 빠져 있다. 지난 4월 맞대결에서는 득점 없이 비겼다.상암=김희웅 기자 2025.07.20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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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 유일 호재’ 최전방 경쟁 뛰어든 이호재 “공격포인트 많이 쌓겠다” [IS 용인]

“나도 ‘할 수 있다’는 걸 느꼈어요.”처음으로 성인 축구대표팀에 승선한 이호재(25·포항 스틸러스)는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을 통해 자신감을 쌓았다. 동시에 과제도 확인한 대회였다.‘캐넌 슈터’ 이기형 옌볜 룽딩 감독의 아들인 이호재는 지난 7일 중국과 동아시안컵 1차전에서 데뷔했고, 이번 대회 3경기에 모두 나섰다. 홍콩과 2차전에서는 문선민(FC서울)의 크로스를 머리로 받아 넣으며 태극마크를 달고 첫 골을 맛봤다.지난 15일 열린 일본전에서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주민규(대전하나시티즌) 대신 피치를 밟았다. 이호재는 비록 일본 골문을 열지 못헀으나 유일한 유효 슈팅을 기록했다. 후반 39분 ‘트윈 타워’를 형성한 오세훈(마치다 젤비아)의 헤더 패스를 가슴으로 흘린 뒤 반 박자 빠른 타이밍의 시저스킥을 선보였다. 일본 골키퍼 오사코 게이스케(산프레체 히로시마)의 슈퍼 세이브가 아니었다면 길이 회자할 득점이 나올 뻔했다.이호재는 “전 경기에서 골을 넣어서 자신감이 많이 차 있었다. 일본 상대로 못할 건 없다고 생각해서 자신 있게 도전해 봤다”며 “(시저스킥이) 골로 마무리되지 않고 위협적인 장면으로 묻혀서 조금 아쉽다”고 말했다. 1m 91㎝의 장신 공격수인 이호재는 이번 소집 기간 경쟁력을 증명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큰 체격을 활용한 공중전과 몸싸움에 능하고 페널티 박스에서는 ‘킬러 본능’을 지녔다는 것을 보여줬다. 홍명보호의 동아시안컵 유일한 ‘호재’라는 이야기도 나온다.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이 1년 남은 현재, 홍명보호 스트라이커 자리는 무주공산이다. 기존에 뽑혔던 주민규와 오세훈, 오현규(헹크)에 이호재까지 경쟁에 뛰어든 형세다. 이호재는 “이번 소집을 통해 나도 할 수 있다는 걸 느꼈고, 내 부족함도 깨달았다”며 “소속팀에 돌아가서 공격포인트를 많이 쌓아야 한다. 더 적극적으로 플레이하고, 여유로운 모습을 보이면 대표팀에 많이 뽑히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2021년 프로 데뷔 이래 줄곧 포항에서만 뛰고 있는 이호재는 올 시즌 K리그1 20경기에 나서 8골 1도움을 수확했다. 지난해 작성한 커리어 하이(27경기 9골) 경신을 목전에 뒀다. 그는 1부 통산 115경기에서 28골 7도움을 올렸다.용인=김희웅 기자 2025.07.16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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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효 슈팅 1개’ 홍명보호, 일본에 0-1 패 ‘대굴욕’ …日 한국서 동아시안컵 우승 [IS 용인]

홍명보호가 일본에 우승 트로피를 내줬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5일 오후 7시 24분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최종 3차전에서 0-1로 졌다.2승 1패를 기록한 한국은 2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3전 전승을 거둔 일본이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대회 챔피언인 일본은 처음으로 동아시안컵 ‘2연패’를 일궜다.한국은 전반전에 밀렸으나 후반에 몰아붙이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그러나 90분 내내 유효 슈팅은 단 1개에 그쳤다. 이마저도 후반 막판이 돼서야 나왔다. 그야말로 굴욕적인 패배였다.이번 패배로 한국은 일본전 최초 ‘3연패’를 당했다. 2021년과 2022년 일본에 0-3으로 패배한 한국은 3년 만에 열린 한일전에서도 쓴잔을 들었다. 이날 홍명보 감독은 3-4-3 포메이션을 꺼냈다. 최전방에 주민규를 필두로 양 측면에 나상호와 이동경이 섰다. 윙백으로는 이태석과 김문환이 출전했고 김진규와 서민우가 중원을 구성했다. 스리백 라인에는 김주성, 박진섭, 박승욱이 자리했고, 골문은 조현우가 지켰다.한국은 전반 7분 역습 상황에서 나상호(마치다 젤비아)가 절호의 찬스를 만들었다. 왼쪽 측면을 허물고 페널티 박스에 진입해 때린 슈팅이 골대에 맞았다.불과 1분 뒤 일본에 실점했다. 소마 유키가 왼쪽 측면에서 안쪽으로 치고 오른발로 올린 크로스를 저메인 료가 발리슛으로 연결해 한국 골문을 열었다. 홍명보호는 전반 12분 이동경이 페널티 박스 바깥에서 처리한 프리킥이 수비벽에 막히며 찬스를 놓쳤다.이후 일본의 강한 압박에 고전했다. 한국은 후방부터 짧은 패스로 풀어 나오려 했으나 중앙선을 넘는 데 애먹었다. 전반 19분에는 일본 안도 도모야의 발리슛이 골대를 살짝 비껴가며 위기를 넘겼다.전반적으로 일본이 한국을 수비 진영에 몰아놓고 경기를 주도했다. 그러나 일본도 한참 동안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공격 작업이 원활하지 않았던 홍명보호는 결국 45분 동안 유효 슈팅을 기록하지 못하고 후반에 돌입했다. 홍명보호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주민규를 빼고 이호재를 투입했다.한국은 후반 10분 이동경의 센스 있는 백힐 패스를 받은 이태석이 페널티 박스로 밀고 들어가 슈팅했으나 수비수에게 막혔다. 이후 얻은 코너킥 찬스는 번번이 무산됐다.홍명보 감독은 후반 20분 나상호 대신 문선민을 넣었다. 변화에도 유효 슈팅은 나오지 않았다.후반 30분 한국은 이동경과 김진규 대신 오세훈과 강상윤, 일본은 후반 33분 우에다 나오미치와 젠토 우노를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한국은 후반 37분 이태석의 크로스가 절묘하게 골문으로 향했으나 골키퍼가 쳐내며 아쉬움을 삼켰다. 후반 39분 오세훈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머리로 떨군 볼을 이호재가 바이시클 킥으로 연결했으나 이 역시 일본 골키퍼가 선방했다.결국 홍명보호는 일본 골문을 열지 못하고 경기를 마쳤다.용인=김희웅 기자 2025.07.15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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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명 다 바꾼' 홍명보호, 강상윤-이호재 데뷔골로 동아시안컵 2연승…15일 운명의 한일전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이 강상윤과 이호재의 국가대표 데뷔골을 앞세워 홍콩을 꺾고 동아시안컵 2연승을 달렸다. 남자축구 대표팀은 11일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2차전에서 홍콩을 2-0으로 꺾었다. 1차전에서 중국을 3-0으로 제압한 한국은 2연승을 거두며 남자부 선두(승점 6)에 올랐다. 이날 대표팀은 중국전에서 선발로 나섰던 베스트 11명을 모두 바꿔 홍콩전에 나섰다. 이호재(포항)이 최전방 공격수로 나선 가운데, 나상호(마치다 젤비아)와 강상윤(전북)이 양쪽 윙어로 출전했다. 서민우(강원)와 이승원(김천)이 중앙을 지키고, 김태현(가시마)과 변준수(광주), 서명관(울산)이 스리백을 구성했다. 양쪽 윙백으로는 김태현(전북)과 조현택(울산)이 나선 가운데, 골문은 이창근(대전)이 지켰다. 서명관과 조현택, 변준수, 중앙 수비수 김태현과 윙백 김태현이 나란히 A매치 데뷔전에 나섰다.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은 한국은 전반 27분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했다. 서민우의 침투 패스를 받은 강상윤이 페널티 지역 안에서 수비를 따돌린 뒤 오른발 터닝 슛으로 골 그물을 흔들었다. 홍명보호는 후반전 시작과 함께 문선민(서울)과 모재현(강원) 두 명의 공격수를 윙백으로 활용하는 실험으로 홍콩의 밀집수비를 뚫어내고자 했다. 그리고 후반 22분, 이호재의 헤더 골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왼쪽 측면에서 올린 문선민의 크로스를 이호재가 머리로 받아 넣으며 2-0을 만들었다. 홍명보호는 15일 오후 일본과 최종 3차전을 치른다. 2003, 2008, 2015, 2017, 2019년 정상에 올라 남자부 최다 우승 기록을 보유한 한국은 2022년 0-3 참패를 당하며 일본에 넘겨준 트로피를 되찾기 위한 운명의 3차전을 눈앞에 뒀다. 윤승재 기자 2025.07.11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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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동아시안컵 개막전서 중국에 3-0 완승…이동경·주민규·김주성 골 맛 [IS 용인]

대표팀 공격수 이동경(28·김천상무)과 주민규(35·대전하나시티즌)가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개막전의 주인공이 됐다. 수비수 김주성(25·FC서울)도 골 맛을 봤다.대표팀은 7일 오후 8시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중국과의 2025 동아시안컵 개막전에서 3-0으로 이겼다. 동아시안컵은 국제축구연맹(FIFA)이 지정한 A매치 기간에 열리지 않는 무대다. 이 때문에 국내 리그서 활약 중인 선수들이 기량을 뽐낼 장으로 꼽힌다. 홍명보 감독이 발탁한 26인 중, 23인이 K리거다. 이번 대회 남자부에선 한국, 중국, 일본, 홍콩이 출전했다. 풀리그 형식으로 경기를 치러 우승 팀을 결정한다. 대표팀은 이 대회 최다 우승국(5회)으로, 6회 정상에 도전한다. 3년 전 대회에선 일본에 우승컵을 내줬다.대회 개막전의 주인공은 이동경, 주민규, 김주성이었다. 이동경은 전반 초반 놀라운 왼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중국을 침묵에 빠뜨렸다. 배턴을 넘겨받은 주민규는 정확한 헤더로 추가 골을 책임졌다. 후반전에는 수비수 김주성이 코너킥 공격서 정확한 슈팅으로 쐐기 골을 책임졌다.대표팀은 이날 승리로 최근 중국전 6연승을 질주하게 됐다. 역대 상대 전적은 24승 13무 2패다. 한편 홍명보 감독은 대회에 앞서 대표팀 내 치열한 경쟁을 예고한 바 있다. 본 무대로 평가받는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을 1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은 백5라는 새로운 전형으로 나섰는데, 무실점 완승이라는 성적표를 받아냈다. 생애 처음으로 A대표팀에 발탁된 5명의 선수는 후반 교체 투입돼 데뷔전을 소화하기도 했다. 홍명보 감독은 이날 수비 시 5-2-3, 공격 시 4-3-3으로 바뀌는 전형을 내세웠다. 눈길을 끈 건 수비진이었다. 김주성, 박진섭, 박승욱이 최후방에 배치됐다. 수비형 미드필더로 활약할 수 있는 박진섭이 포지션을 오가며 활약했다. 킥오프 직후 경기 분위기는 잠잠했다. 대표팀과 중국의 경기가 열린 건 13개월 만이었는데, 평일에 열린 경기 탓인지 경기장 곳곳에 빈자리가 눈에 띄었다.잠잠했던 분위기가 바뀐 건 전반 8분이었다. 이날 오른쪽 공격수로 배치된 이동경이 환상적인 감아차기 슈팅으로 중국의 골문을 열었다. 윙백으로 나선 김문환이 오른 측면을 돌파한 뒤, 침착하게 공을 중앙으로 건넸다. 이를 넘겨받은 이동경의 트래핑은 다소 길었으나, 지체 없이 시도한 슈팅이 절묘한 궤적을 그리며 중국의 골망을 흔들었다.이동경의 A매치 2호 골. 그가 A매치에서 득점한 건 지난 2021년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2차 예선 스리랑카전 이후 4년 만이다. 배턴을 넘겨받은 건 베테랑 공격수 주민규였다. 그는 전반 21분 이태석이 왼 측면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정확한 헤더로 연결해 중국의 일격을 날렸다. 주민규의 A매치 3호 골. 그가 대표팀에서 골을 터뜨린 건 지난해 9월 오만과의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오만전 이후 10개월 만이었다.일찌감치 넉넉한 리드를 잡은 대표팀은 전형을 유지하며 중국을 공략했다. 중국의 무리한 패스 시도는 모두 대표팀의 백5에 의해 저지당했다. 공격 기회를 잡은 대표팀은 김진규, 문선민을 앞세워 추가 득점을 노렸으나 마무리가 아쉬웠다. 대표팀이 2-0으로 앞선 채 맞이한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문선민이 단독 돌파 뒤 박스 안에서 슈팅을 시도해 포문을 열었다. 문선민은 직접 득점을 노려봤으나, 아쉽게 수비진에 걸렸다. 후반 4분에는 이태석의 패스를 받은 이동경이 박스 안에서 왼발 아웃프런트 슈팅으로 연결했는데, 공이 골대 왼쪽으로 벗어나 아쉬움을 삼켰다.중국은 후반 7분 황 정위의 기습적인 침투에 이은 슈팅으로 응수했으나, 공은 골대 왼쪽으로 향했다.대표팀은 후반 10분 김진규의 직접 프리킥으로 추가 득점을 노렸다. 그의 슈팅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하지만 직후 이어진 코너킥 공격에서 추가 골이 터졌다. 박승욱이 정확한 헤더로 골문을 위협했다. 수비진을 맞고 흘러나온 공을 김주성이 오른발로 가볍게 차 넣으며 골망을 흔들었다. 김주성의 A매치 데뷔 골이다. 대표팀이 3-0으로 앞서자, 홍명보 감독은 일부 선수들에게 A매치 데뷔전 기회를 줬다. 먼저 후반 18분 강상윤과 이호재가 그라운드를 밟았다. 후반 28분에는 서민우, 모재현도 투입돼 A매치 데뷔전을 소화했다. 후반 39분에는 이승원도 그라운드를 밟았다.좀처럼 반격하지 못했던 중국은 후반 40분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단독 속공에 나선 세르지뉴의 슈팅은 골대 위로 크게 벗어났다.남은 시간 동안 변수는 없었다. 대표팀은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하며 개막전서 승전고를 울렸다. 대표팀의 수비에 막힌 중국은 유효슈팅 0개에 그쳤다.용인=김우중 기자 2025.07.07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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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 세트피스 릴레이…김주성, A매치 데뷔 골(후반 진행 중) [IS 용인]

축구 대표팀 수비수 김주성(25·FC서울)이 A매치 데뷔 골을 터뜨렸다. 대표팀의 공격적인 세트피스 전술이 빛나고 있다.대표팀은 7일 오후 8시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중국과의 2025 동아시안컵 개막전에서 후반 20분까지 3-0으로 앞서고 있다.대회 개막전에 임한 대표팀은 기분 좋게 전반을 출발했다. 8분 만에 이동경(김천상무)이 환상적인 왼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중국에 일격을 날렸다.21분에는 이태석(포항 스틸러스)의 크로스, 주민규(대전하나시티즌)의 헤더 득점이 터졌다. 대표팀은 큰 위기 없이 전반 45분을 마무리했다.후반전에도 기세는 이어졌다. 문선민(FC서울)이 연이은 침투 공격으로 중국 수비진을 흔들었다. 김진규(전북 현대)는 직접 프리킥으로 유효 슈팅을 만들었다.대표팀은 다시 한번 크로스 공격으로 중국의 골문을 열었다. 후반 11분 이동경의 크로스를, 박승욱(포항)이 정확한 헤더로 연결했다. 이 공은 수비진에 막혔으나, 바로 앞에 있던 김주성이 오른발로 침착하게 차 넣으며 팀의 3번째 득점을 책임졌다. 수비수인 김주성은 자신의 A매치 4번째 경기에서 데뷔 골을 터뜨렸다.한편 대표팀은 이번 대회 최다 우승국(5회)으로, 2019년 우승 이후 6번째 정상에 도전 중이다.동아시안컵은 시험의 장이자, 스타 등용문으로 꼽히는 대회이기도 하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지정한 A매치 기간에 열리지 않는 터라, 유럽파 차출이 사실상 어렵기 때문이다. 참가 팀들은 국내파 위주로 선수단을 꾸린다. 대표팀에 소집된 26인 중 23인이 K리거다.홍명보 감독은 중국에 맞서 주민규·문선민·이동경·김진규·김봉수·박진섭·이태석·김주성·박승욱·김문환·조현우(GK)를 선발로 내세워 중국에 맞서고 있다. 선발로 나선 김봉수는 데뷔전을 소화 중이다. 이어 후반 18분 투입된 강상윤(전북), 이호재(포항) 역시 A매치 데뷔전에 나섰다.용인=김우중 기자 2025.07.07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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