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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장나라, 첫 악역 도전…카사마츠 쇼→음문석 잇는 ‘모범택시3’ 빌런 합류

SBS 금토드라마 ‘모범택시3’가 독보적인 빌런 열전으로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다.‘모범택시3’(극본 오상호/연출 강보승/제작 스튜디오S, 그룹에이트, 비에이엔터테인먼트)는 베일에 가려진 택시회사 무지개 운수와 택시기사 김도기가 억울한 피해자를 대신해 복수를 완성하는 사적 복수 대행극. 전 시즌들의 성공에 힘입어 세 번째 시즌을 선보인 ‘모범택시3’는 탄탄한 세계관과 스토리,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한 연출력, 생동감 넘치는 연기로 세계관을 완성시키는 배우들의 열연까지 어우러져, ‘작감배’(작가, 감독, 배우)의 호흡이 역대급이라는 평을 얻고 있다.이 가운데 반환점을 돈 ‘모범택시3’는 8화 시청률 기준으로 전국 12.3%(닐슨 코리아 기준)를 돌파하며 시즌3 자체 최고 시청률을 갈아치웠다. 나아가 국내 OTT 서비스를 담당하는 넷플릭스에서 비 오리지널 작품 중 1위, 굿데이터코퍼레이션 펀덱스가 발표한 12월 2주 차 화제성 순위에서도 4주 연속으로 TV 부문 드라마-비드라마 통합 1위를 수성했다. 이 같은 ‘모범택시3’ 열풍의 요인 중 하나로, 시즌3만의 빌런 열전이 주목받고 있다. ‘모범택시’ 시리즈는 에피소드형으로 구성되는 드라마인 만큼, 극의 전체를 이끌어가는 ‘무지개 히어로즈’ 도기(이제훈), 장대표(김의성), 고은(표예진), 최주임(장혁진), 박주임(배유람)뿐 아니라 각 에피소드의 의뢰인과 빌런 역시 주목받는 구조다. 특히 주인공 도기와 대립각을 세우는 안타고니스트의 경우 각 에피소드의 또 다른 주인공이라 할 수 있다. 이에 ‘모범택시3’는 소위 주연급 배우들을 각 에피소드의 빌런으로 캐스팅하며 전 시즌들과 차별화를 꾀했다.기대감으로 시작한 ‘모범택시3’의 빌런 열전은 방송이 시작된 이후 확신으로 바뀌었다. 가장 먼저 스타트를 끊은 것은 일본의 대세 배우인 카사마츠 쇼. 국제 인신매매를 일삼는 일본의 불법 사금융 조직의 수장 마츠다로 출연한 카사마츠 쇼는 인간을 믿지 않는 냉소적인 면모와 야쿠자 보스의 야만적인 모습을 섬세하고도 묵직하게 그려내며 극의 몰입도를 단숨에 끌어올렸다.배턴을 이어받은 윤시윤은 전직 변호사이자 중고차 사기 카르텔의 정점인 차병진 역을 맡아 섬뜩하고 강렬한 존재감을 뽐냈다. 특히 캐릭터를 위해 극한의 체중 감량까지 불사한 윤시윤은 방송 직후 “윤시윤인지 못 알아봤을 정도다”, “윤시윤이 악역을 이렇게 잘 소화할 줄 몰랐다”는 극찬을 끌어내기도 했다.그리고 가장 최신 회차인 5~8화 에피소드에 등장한 음문석은 불법 도박과 승부조작, 살인, 시신 암매장, 패륜 범죄 등 온갖 악행을 일삼는 최악의 사이코패스 천광진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특히 음문석은 무려 4회차로 구성된 대형 에피소드의 메인 빌런답게 소름 끼치는 광기로 대미를 장식, 무지개 히어로즈가 행하는 참교육의 카타르시스를 극으로 끌어올렸다.이처럼 카사마츠 쇼, 윤시윤, 음문석의 활약을 토대로 ‘모범택시3’ 빌런 캐스팅에 관심이 최고조에 이른 상황 속에서 장나라가 다음 주자로 나선다. 장나라는 걸그룹 출신의 연예 기획자 대표인 강주리 역을 맡아 성공한 사업가의 얼굴 뒤에 가려진 뒤틀린 내면과 탐욕을 그려낼 예정이다. 장나라가 그동안 사랑스럽고 따뜻한 이미지로 사랑받아 온 배우인 만큼, 그의 악역 도전은 그야말로 반전 캐스팅이다. 과연 데뷔 이래 첫 악역에 도전하는 장나라가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장나라의 활약에 궁금증이 모인다.‘모범택시3’는 오는 19일 오후 9시 50분에 9화가 방송될 예정이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12.17 09:01
드라마

서현철, ‘언더커버 미쓰홍’ 합류…전설적 트레이더 맡는다 [공식]

배우 서현철이 tvN 새 토일드라마 ‘언더커버 미쓰홍’에 합류한다.내년 1월 17일 오후 9시 10분 첫방송되는 ‘언더커버 미쓰홍’은 1990년대 세기말, 30대 엘리트 증권감독관 홍금보(박신혜)가 수상한 자금 흐름을 쫓기 위해 20살 말단 사원 위장 취업하면서 벌어지는 좌충우돌 레트로 오피스 코미디 드라마다.서현철은 극중 증권가의 전설적인 트레이더이자 ‘한민증권’ 트레이딩부 부장 소경동 역을 맡았다. 소경동은 철저한 분석과 신중함 속에서도 과감한 결단력을 갖춘 인물로, 후배들의 존경과 선망을 받는 ‘좋은 사람’의 정석이자, 묵직한 존재감을 부여하는 핵심 캐릭터다. 특히 소경동은 강필범 회장(이덕화)의 신임을 얻으며 한민증권의 중심축으로 활약하는 인물로, 드라마 속 사건 전개의 중요한 연결고리를 담당한다.다수의 작품에서 뛰어난 연기력과 깊이 있는 캐릭터 소화력을 보여온 서현철이 이번 작품에서는 1990년대 증권가의 분위기를 생생히 담아내 현실적인 연기와 특유의 인간미로 극의 완성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서현철은 “좋은 작품에 훌륭한 배우분들과 함께할 수 있어 영광이다.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리며, 작품에 누가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연기로 보답하겠다”고 전했다.제작진은 “서현철은 극의 온도와 리듬을 안정적으로 잡아주는 힘 있는 배우다. 소경동 캐릭터의 카리스마와 따뜻함을 동시에 표현할 수 있는 최적의 캐스팅”이라며 “서현철이 그려낼 레트로 증권가의 ‘전설적 트레이더’가 새롭게 주목받을 것”이라고 전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12.16 10:07
연예일반

조관우, ‘고마워’로 음악방송 완주... 변함없는 보컬 존재감

가수 조관우가 지상파 3사 음악 방송을 모두 섭렵하며 변함없는 존재감을 입증했다.조관우는 최근 신곡 ‘고마워’를 발표한 뒤 KBS2 ‘뮤직뱅크’, SBS ‘인기가요’, MBC ‘쇼! 음악중심’에 연이어 출연하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오랜만의 음악 방송 무대임에도 특유의 깊은 감성과 호소력 짙은 음색으로 시청자들의 귀를 사로잡았다.특히 지난 13일 MBC ‘쇼! 음악중심’ 무대에서 조관우는 따뜻하고 아련한 그리움을 담아낸 ‘고마워’를 선보이며, 시간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사랑과 감사의 감정을 진정성 있게 전했다. 담백한 표현 속에서도 묵직한 울림을 전하는 그의 무대는 세월이 쌓인 보컬의 힘을 고스란히 보여줬다.신곡 ‘고마워’는 오랜만에 다시 마주한 그리운 사람에게 전하는 진심 어린 고백을 담은 곡으로, 긴 시간 변함없이 곁을 지켜준 팬들을 향한 헌정의 의미도 함께 담고 있다.“참 행복해요 이런 날이, 우리 이렇게 서로를 마주하며 얘기 나눌 수 있다는 게 꿈은 아니겠죠. 모두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어”라는 가사는 한 편의 영화 같은 장면을 떠올리게 하며 깊은 여운을 남긴다.미디엄 템포의 발라드 곡인 ‘고마워’는 세련된 사운드와 부드러운 리듬 위에 풍성한 브라스 섹션을 더해 따뜻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완성했다. 절제된 편곡 속에서 조관우의 감성이 자연스럽게 흐르며 곡의 서정성을 극대화한다.이번 곡은 조관우에게 새로운 음악적 시도이자, 감성과 품격이 공존하는 사운드로 그가 걸어온 시간의 깊이를 다시금 느끼게 하는 작품이다. ‘실락원’을 만든 작곡가 위종수가 작업을 맡았으며, 두 사람은 30여 년에 걸쳐 음악적 호흡을 맞춰온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한편 조관우는 신곡 발표와 함께 단독 콘서트 시리즈 ‘조관우 MUSIC_겨울이야기’를 개최하며 팬들과 직접 소통하고 있다. 그는 앞으로도 방송과 공연을 통해 “음악은 내가 살아가는 이유”라는 메시지를 전하며, 자신만의 진솔한 음악 세계를 이어갈 예정이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12.15 18:24
드라마

‘UDT: 우리 동네 특공대’ 이정하, 좌절 딛고 엉뚱함으로 풀어낸 막내의 정석 [줌인]

배우 이정하가 ‘막내의 정석’을 보여주고 있다. 디즈니플러스 ‘무빙’ 이후 한층 넓어진 연기 스펙트럼으로 돌아온 그는 ‘UDT: 우리 동네 특공대’에서 현실 액션과 특유의 엉뚱함을 동시에 가져가며 신선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지난달 17일 첫 공개된 쿠팡플레이·지니TV 오리지널 시리즈 ‘UDT: 우리 동네 특공대’(이하 ‘UDT')는 가족과 동네를 지키기 위해 다시 뭉친 예비역 특공대원의 유쾌한 연합 작전을 그린 액션 코미디 드라마다. 지난 8일 방송된 7회에서는 시청률 4.5%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치를 경신했다. 2%대로 시작한 뒤 두 배 이상 상승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정하는 극중 UDT 팀의 막내이자 박격포병 출신 엘리트 공대생 박정환 역을 맡았다. 부유한 집안에서 자란 ‘금수저’이기에 팀에서 자본이 필요할 때 주저 없이 물건들을 사는 과감함을 지닌 인물이다. 그의 합류 배경은 절친한 친구의 죽음이다. 3년 만에 대기업 입사에 성공하고 첫 출근을 하던 박정환의 친구 명오(조찬빈)가 차량·ATM에 이어 창리동에서 연이어 발생한 버스 폭발 사고로 희생되면서 이야기는 급격한 반전을 맞는다. 친구의 죽음을 둘러싸고 의문을 품은 박정환은 직접 진실을 밝히기 위해 특공대에 합류하며 본격적인 서사가 펼쳐진다. ‘UDT’는 유머러스한 일상 장면에서 사건을 추적해가는 진중함, 그리고 화려한 액션으로 자연스럽게 전환되는 구성이 시청자들에게 재미를 더하는 작품이다. 특히 이정하는 이 리듬감을 살리는 핵심 역할 중 하나로 활약한다. 친구를 잃고 절망하는 비장한 순간부터, 준비된 ‘금수저’ 막내다운 엉뚱함까지 분위기를 자유롭게 넘나든다.특히 거액의 장비를 팀에 필요하다며 아무렇지 않게 결제해버리는 장면은 캐릭터의 진심과 우스꽝스러움이 공존하는 대표적인 예다. 친구의 죽음에 의문을 품고 UDT 팀에 합류하는 비장함과, “있으니까 해결”이라는 태도로 사건을 가볍게 풀어놓는 엉뚱함 사이에서 극의 무게감을 시원하게 환기시킨다.윤계상, 진선규, 고규필 등 묵직한 존재감을 가진 형님 라인 사이에서 이정하는 특유의 신선한 분위기로 팀 내 온도를 낮추고, 한층 영한 팀 케미스트리를 형성하는 중심축 역할을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앞서 이정하는 ‘무빙’에서 비행 능력을 가진 고등학생 김봉석 역할을 연기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초능력을 기반으로 한 액션과 순수한 면모를 지닌 인물의 감정선을 동시에 이끈 그는 ‘UDT’에서는 현실 밀착형 액션으로 장르 스펙트럼을 한층 확장하는 중이다.한편 1998년생 이정하는 내년 1월 26일 해병대에 입대한다. 공개된 차기작은 없으며 전역 예정일은 2027년 7월 25일이다. 장기간 공백이 불가피한 만큼 ‘UDT’에서의 활약이 더욱 의미 있게 다가온다는 평가다.하재근 대중문화평론가는 “이정하는 ‘무빙’으로 시청자에 강렬한 인상을 남겼고 ‘UDT’를 통해 액션뿐 아니라 특유의 순수하고 개성 있는 매력까지 보여주고 있다”며 “앞으로 해병대 복무를 마치고 더욱 남성적인 이미지와 함께 액션 작품 등으로 돌아온다면 성장 가능성이 큰 배우”라고 전망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12.11 05:50
연예일반

결국 조세호까지… 박나래·조진웅 이어 ‘연예계 비상’ [왓IS]

방송·영화계에서 묵직한 존재감을 드러내던 연예인들이 은퇴, 혹은 잇따라 방송 활동을 중단하면서 비상이 걸렸다. 9일 조세호 소속사 A2Z엔터테인먼트는 tvN ‘유 퀴즈 온더 블’과 KBS2 ‘1박 2일’ 하차 소식을 전했다. 소속사 측은 “조세호는 최근 본인에게 제기된 오해와 구설에 깊은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본 소속사는 이번 사안에 대해 보다 엄중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앞서 조세호는 조직폭력배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폭로자 A씨는 지난달 29일 “조세호가 경남 거창 지역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82년생 조폭 최 모씨와 호형호제하는 사이”라며 금품 및 고가의 선물을 수수했다고 주장했다. 또, 최 모 씨가 실질적으로 소유한 프랜차이즈에 조세호가 자주 방문하여 고가 선물을 받고 홍보를 해주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이와 함께 조세호가 최 모 씨와 어깨동무를 하고 노래를 부르는 모습, B씨의 프랜차이즈 매장에서 포즈를 취한 사진 등을 공개했다. 이에 조세호 측은 지난 5일 “조세호가 B씨의 행위에 직접 혹은 간접적으로 연루돼 있다는 의혹은 A 씨 개인 추측에 불과하다”며 조세호가 B씨에게 고가 선물을 받았다는 주장 역시 “A 씨 추측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고 해명했다.이후 폭로자 A씨는 지난 8일 “내일부터 다시 하나씩 하나씩 진실이 승리할 때까지 싸우겠다. 도박 자금 세탁에 대해서 제보 받은 게 많아서 그걸로 한번 올려보겠다”며 “내가 좋아하는 개그맨 조세호는 계속 고소한다고만 하지 말고 남자답게 해명해달라”고 촉구했다. 현재 폭로자 A씨의 글은 삭제된 상태다.방송인 박나래 역시 전 매니저들의 폭로로 방송 활동을 ‘중단’했다. 전 매니저 A, B씨는 지난 5일 박나래를 서울 강남경찰서에 특수상해,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로 고소했다. 이어 박나래가 회사 자금을 사적으로 사용했다며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로도 고발했다.이들은 박나래에게 특수상해, 직장 내 괴롭힘, 성희롱, 대리처방, 개인 비용 지급 지연 등을 주장했다. 특히 이들은 디스패치에 박나래가 일산의 한 오피스텔에서 링거를 맞는 사진 등을 제보하며 박나래가 ‘주사 이모’라 불리는 이 씨에게서 불법 의료를 지속적으로 받아왔다고 주장했다. 디스패치에 따르면 박나래는 우울증 치료제를 처방 없이 복용했고, 2023년 MBC ‘나 혼자 산다’ 대만 촬영에도 이 씨를 동행시켰다.이와 관련 박나래 측은 7일 “(이 씨가) 의사 면허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으며 항우울제 복용 사실도 없다. 대만 촬영 동행은 친분으로 함께한 것”이라고 해명, 주사 이모 역시 “중국 내몽고 포강의과대학병원에서 내·외국인 최초로 최연소 교수를 역임했다”며 자신을 둘러싼 의혹을 부인했다. 그러나 젊은 의사·의대생 단체 ‘공정한 사회를 바라는 의사들의 모임’은 같은 날 성명을 내고 “이 씨가 주장한 포강의과대학은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 씨의 주장을 전면 반박, 이후 논란이 커지자 이 씨는 SNS 글들은 모두 삭제했다.결국 박나래는 8일 공식 입장문을 내고 “지난 11월 가족처럼 지냈던 두 분이 갑작스레 퇴사했고 최근까지 당사자들과 대화할 기회가 없어 오해가 쌓이게 됐다. 여전히 모든 책임은 제게 있다고 생각하며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웃음과 즐거움을 드리는 것이 제 직업인데 더 이상 프로그램과 동료들에게 피해를 끼칠 수 없다고 판단했다”며 “모든 사안이 명확히 정리되기 전까지 방송 활동을 잠시 중단하기로 했다”고 전했다.배우 조진웅은 과거 소년범 전력이 폭로되면서 연예계를 은퇴했다. 그는 지난 6일 “과거 불미스러운 일로 인해 저를 믿고 응원해 주신 모든 분께 실망을 드린 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모든 질책을 겸허히 수용하고, 오늘부로 모든 활동을 중단, 배우의 길에 마침표를 찍으려 한다”고 밝혔다.앞서 지난 5일 디스패치는 조진웅이 고교 시절 성폭행, 절도 등의 범죄를 저질러 소년보호처분을 받아 소년원에 송치됐다고 보도했다. 또 성인이 된 후에도 극단 단원을 폭행해 벌금형을 받았고, 만취 상태로 운전해 면허 취소 처분을 당한 전력이 있다고 전했다.이에 조진웅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는 “배우에게 확인한 결과 미성년 시절 잘못했던 행동이 있었음을 확인했다”고 인정하면서도, 성폭행 관련한 행위는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다. 현재 조진웅이 은퇴 의사를 밝혔음에도, 동료 폭행 의혹이 잇따라 제기되고 있다. 디스패치는 조진웅이 2010년 영화 회식 도중 노래방에서 배우 A씨 얼굴을 향해 얼음통의 얼음을 던졌고, “선배가 (노래를) 시키는데 무시한다”며 달려 들었다고 보도했다. 배우 B와 C, 매니저 D와 E도 “술자리에서 뺨을 맞고, 발길질을 당했다”고 주장했으며, 매니저 F 역시 “과거도 문제지만 현재까지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에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는 8일 “조진웅이 모든 연예 활동을 마치고 은퇴해 드릴 말씀이 없다”며 “이번 사안 입장을 전달하기 어려운 점 양해 부탁드린다”고 말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12.09 08:46
드라마

윤나무, ‘프로보노’서 괴짜 척척박사로 변신… 생활연기 폭발

배우 윤나무가 첫 방송부터 버섯 오타쿠와 베테랑 변호사를 오가는 입체적 매력으로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냈다.지난 6일과 7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프로보노’(극본 문유석/ 연출 김성윤/ 기획 스튜디오드래곤/ 제작 시퀀스원, 롯데컬처웍스, 스튜디오플로우) 1,2회에서 윤나무는 프로보노 팀의 베테랑 공익 변호사이자 ‘버섯 덕후’ 장영실 역을 맡아 특유의 생활 연기와 섬세한 표현력으로 캐릭터의 다층적 매력을 완벽하게 그려냈다.‘프로보노’는 출세에 목매던 속물 판사가 본의 아니게 공익 변호사가 되면서 초대형 로펌의 매출 제로 공익팀에 합류해 펼쳐지는 좌충우돌 법정 활극이다. 윤나무가 맡은 장영실은 허허실실한 태도와 독특한 취향(버섯 오타쿠) 뒤에, 사건의 핵심을 정확히 읽어내는 통찰력과 남다른 내공을 가진 8년 차 공익 변호사다.1회에서 장영실은 강다윗(정경호)에게 “그래서 버섯이 잘 자라요”라는 엉뚱한 말과 함께 버섯 우린 차를 내주며 첫 등장부터 시선을 사로잡았다. 범상치 않은 취향과 ‘버섯 사랑’을 숨기지 않는 행동은 캐릭터의 괴짜 매력을 한층 돋보이게 했다.또한 2회에서는 ‘척척박사 장영실’의 진가가 본격적으로 드러났다. 사건을 맡아야 할 판사의 성향을 단번에 파악해 “3년 연속 변협 선정 불친절 법관에”라고 막힘없이 설명하는가 하면, 강다윗이 보여준 목걸이 사진을 보고 “금속 버클은 비슷한 거 가져다 용접하면 얼추 비슷하게 나옵니다”라고 말하며 만능 손재주까지 뽐냈다. 또한 “이틀만 주십쇼. 잠깐 눈속임 정도는 될 겁니다”라며 상대 의도를 정확히 읽어내는 통찰로 강다윗을 놀라게 했다이처럼 윤나무는 엉뚱함, 허당미, 날카로운 관찰력, 만능 해결사 면모까지 자연스럽게 구현하며 장영실 캐릭터를 다층적으로 완성했다. 해맑은 웃음 뒤 숨겨진 묵직한 내공, 말보다 행동이 빠른 ‘눈치 백단’의 면모는 시청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기며 작품의 재미와 밀도를 동시에 끌어올렸다.다양한 장르에서 탄탄한 연기력을 증명해 온 윤나무는 ‘프로보노’에서도 자신만의 색으로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해 내며 다시 한번 ‘믿보배’ 면모를 입증하고 있다. 앞으로 장영실이 어떤 활약을 펼칠지 기대가 모인다.한편, tvN 토일드라마 ‘프로보노’는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 10분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12.08 15:28
스타

이지훈, 부부싸움 논란 딛고 새출발…하이퍼나인과 전속 계약

배우 이지훈이 하이퍼나인엔터테인먼트와 전속 계약을 체결했다.하이퍼나인엔터테인먼트는 4일 “이지훈은 장르 불문 안정된 연기력과 깊이 있는 캐릭터 해석으로 대중과 업계의 신뢰를 꾸준히 쌓아온 배우다. 오랜 시간 다져온 탄탄한 필모그래피를 기반으로 더욱 폭넓은 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2003년 KBS 20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이지훈은 20여 년에 걸쳐 드라마 30여 편, 영화 20여 편에 출연하며 활약했다. 넷플릭스 ‘살인자ㅇ난감’, ‘트리거’, KBS2 ‘고려 거란 전쟁’, tvN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 1, 2, MBC ‘바니와 오빠들’, JTBC ‘허쉬’ 등 각기 다른 역할을 자신만의 색으로 소화해내며 변화무쌍한 면모를 드러냈다.영화 ‘로비’, ‘범죄도시3, 4’, ‘달짝지근해: 7510’, ‘공기살인’, ‘미션 파서블’, ‘해피 뉴 이어’ 등에서 강렬한 액션, 생활 연기, 감정 연기까지 폭넓은 스펙트럼을 자연스럽게 넘나들며 견고한 연기 내공을 쌓아왔다. 특히 ‘범죄도시’ 시리즈에서 마석도(마동석)의 후배 형사 양종수 역을 맡아 묵직한 존재감을 보여준 바 있다.한편 이지훈은 현재 차기작을 검토 중이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12.05 07:16
예능

‘우리들의 발라드’, 제주소녀 이예지 최종 우승… SM C&C 전속 계약

‘우리들의 발라드’에서 이예지가 최종 우승을 하며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했다.SBS 음악 오디션 ‘우리들의 발라드’(연출 정익승, 안정현, 한예슬, 고지연)가 지난 2일 파이널 생방송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이날 방송에서는 톱6 홍승민, 최은빈, 송지우, 이지훈, 이예지, 천범석의 다채로운 발라드 무대가 감동과 전율을 선사, 제주소녀 이예지가 최종 우승을 거머쥐었다. 2위는 이지훈, 3위는 천범석이었다.파이널은 탑백귀 대표단의 ‘내 눈물 모아’ 스페셜 무대로 포문을 열었다. ‘내 눈물 모아’의 작곡가 정재형은 피아노를, 대니 구는 바이올린 연주와 노래를 함께 했고 차태현, 추성훈, 전현무, 박경림, 크러쉬, 정승환, 미미의 노래가 더해져 특별함을 배가시켰다.또한 결승 무대의 주제는 ‘나의 발라드’로 톱6의 이야기와 사연이 담긴 선곡이 기대감을 높인 가운데 최종 우승자가 가려질 파이널 점수는 현장 탑백귀 300인의 점수가 40%, 실시간 문자 투표 점수가 55%, 사전 앱 투표 점수가 5%를 차지했다. 집단 오디션답게 끝까지 많은 대중의 참여로 최종 우승자를 가려 의미가 남달랐다.첫 주자인 홍승민은 정준일의 ‘안아줘’로 감미로운 목소리와 정통 발라더의 면모를 뽐내며 3000점 만점인 현장 탑백귀 점수에서 2365점을 획득했다. 신승훈의 ‘나보다 조금 더 높은 곳에 니가 있을 뿐’을 선곡한 최은빈은 호소력 짙은 무대로 몰입을 높였고 2562점을 받았다.그런가 하면 신비롭고 몽환적인 매력을 가진 송지우는 이승철의 ‘잠도 오지 않는 밤에’를 새롭게 해석했다. 현장 탑백귀 점수 2389점을 기록한 송지우에 이어 이지훈은 기타 연주와 함께 최백호 ‘나를 떠나가는 것들’을 불러 묵직한 울림을 안겼다. 해당 곡에 작사와 피처링으로 참여한 정승환은 “‘제가 불렀던 노래였던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이지훈만의 노래를 들려준 것 같다”는 극찬을 보냈고 이지훈은 2741점을 받아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이예지는 허스키한 음색으로 윤종신의 ‘오르막길’을 열창, 보는 이들에게도 위로가 되는 무대를 선사했다. 박경림은 “‘이예지는 이예지다’”라며 “이제 이예지 씨의 오르막길의 시작이다. 앞으로 너무 많은 사랑을 받을 텐데 한 걸음 한 걸음 정말 많은 대중이 손을 잡아줄 테니까 그 손 잘 잡고 오르막길 잘 오르시길 바란다”는 찬사를 보냈고 이예지는 무려 2883점이라는 높은 점수로 단숨에 현장 탑백귀 점수 1위에 등극했다.패닉의 ‘정류장’을 피아노 연주와 선보인 천범석은 특유의 미성으로 감성을 자극하며 독보적인 존재감을 뽐내 2628점을 받았다. 더불어 한국인이 사랑한 발라드 톱100 차트 10위권에 해당하는 곡들을 김민아, 이준석, 김윤이, 민수현, 이하윤, 제레미, 임지성, 박서정, 정지웅의 스페셜 메들리 무대로 만나 즐거움을 배가시켰다. 차트 1위 곡은 악동뮤지션의 ‘어떻게 이별까지 사랑하겠어, 널 사랑하는 거지’였다.현장 탑백귀 점수 순위에는 이예지, 이지훈, 천범석, 최은빈, 송지우, 홍승민 순으로 이름을 올린 상황. 사전 앱 투표와 최종 순위를 가를 실시간 문자 투표 결과를 합산한 최종 우승자는 이예지였다. 뜨거운 눈물을 흘린 이예지는 “많은 분이 제 앞으로의 오르막길을 궁금해해 주신 것 같아 감사하다”며 응원해 준 아버지, 할머니, 친척, 동기, 밴드 친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최종 2위는 이지훈, 3위는 천범석, 4위는 최은빈, 5위는 홍승민, 6위는 송지우로 결정됐으며 톱6는 글로벌 기획사 SM C&C와 전속 계약을 맺게 됐다.이처럼 ‘우리들의 발라드’는 평균 나이 18.2세 참가자들의 목소리로 재탄생한 시대별 발라드곡을 통해 듣는 이들의 반가운 그 시절 추억을 소환하며 색다르게 시청자들에게 다가갔다. 더욱이 한국인이 사랑한 발라드 톱100 차트도 만들어 발라드 장르에 대한 관심을 더욱 고취시켰다.음악 전문가부터 발라드를 사랑하는 일반인으로 구성된 탑백귀 시스템과 탑백귀 모두 동일한 조건으로 투표에 참여하며 원석을 발굴하는 집단 오디션이라는 신선한 시도도 통했다. 뿐만 아니라 탑백귀 대표단의 공감 가는 감상평으로 재미를,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10대, 20대 참가자들을 향한 진심 어린 조언으로 훈훈함을 자아내며 ‘우리들의 발라드’의 색깔을 더욱 확실하게 만들었다.오디션의 새 지평을 연 SBS 음악 오디션 ‘우리들의 발라드’는 유의미한 기록을 남기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화제의 참가자들과 함께하는 ‘우리들의 발라드’ 공개 음악 토크쇼는 오픈 라디오 콘셉트로 찾아올 예정이며 공식 홈페이지에서 11일까지 진행되는 사연 신청은 10세 이상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다. 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12.03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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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범석→이예지…‘우리들의 발라드’ 톱6 오늘(2일) 대망 파이널

SBS ‘우리들의 발라드’ 톱6가 대망의 파이널 무대에 오른다.2일 오후 9시 국내 최초 음악 오디션 프로그램 SBS ‘우리들의 발라드’ 대미를 장식할 파이널 생방송이 펼쳐진다. 파이널 진출자인 톱6 이지훈, 홍승민, 송지우, 천범석, 이예지, 최은빈이 보여줄 마지막 무대에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톱6의 베스트 무대를 짚어 봤다.#호소력 짙은 보이스의 정수 이지훈이지훈이 세미파이널에서 선보인 이문세의 ‘그녀의 웃음소리 뿐’은 향수를 자아내는 보이스에 한 편의 모노드라마 같은 무대가 완성돼 깊은 여운을 선사했다. 카자흐스탄인 어머니를 위해 준비한 곡이 그의 호소력 짙은 음색으로 새롭게 태어났고, 세미파이널 최종 1위로 파이널 생방송 진출권을 따냈을 뿐만 아니라 무대 영상은 합산 유튜브 조회수 90만 회를 훌쩍 넘어서는 등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김광석을 존경해 그의 모교에 진학한 ‘김광석 찐팬’이라는 첫 소개부터 세미파이널 최종 1위에 이르기까지, 이지훈만의 섬세한 감성은 매 무대 보는 이들의 깊은 공감을 이끌어내며 큰 사랑을 받고 있다.#단단한 가창력과 폭풍 성량의 홍승민트렌디한 감성에 깔끔한 고음이 장점인 홍승민은 지난 2라운드에서 성시경의 ‘영원히’를 선곡했다.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성시경 곡은 성공률이 높지 않다”는 심사위원들의 우려를 딛고, 도입부부터 절로 감탄을 자아내는 감미로운 보이스로 원곡이 떠오르지 않는 최고의 무대를 선사해 여심을 제대로 저격했다.홍승민은 매 라운드 탄탄한 기본기와 풍부한 발성을 바탕으로 다양한 명곡을 자신만의 색깔로 완벽하게 흡수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클래식 집안에서 남몰래 키워온 발라드 가수의 꿈을 펼치기까지 오랜 시간 다져온 가창력을 아낌없이 발휘해 차세대 ‘고막 남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빠져들 수밖에 없는 몽환적인 음색 퀸 송지우송지우가 첫 라운드에서 자신 있게 출사표를 던진 이은하의 ‘미소를 띄우며 나를 보낸 그 모습처럼’ 무대는 첫 소절부터 청아하면서도 신비로운 음색으로 현장뿐만 아니라 안방의 시청자들까지 단번에 매료시켰다. 1절이 끝나기도 전에 100표를 넘기며 일찌감치 합격을 거머쥐었고, 총 150표 중 143표를 받아 만장일치에 가까운 점수를 받았다.무대 공포증을 딛고 세미파이널 최종 3위까지 올라선 송지우는 서서히 한 발자국씩 성장하는 모습으로 많은 이들의 기대를 얻고 있다. 음색만으로 따뜻한 위로를 전하는 그가 꿈에 그리던 생방송 무대에서는 어떤 색다른 음악과 감성을 들려줄지 궁금증이 커진다.#섬세→파워풀 오가는 묵직한 울림의 소유자 천범석천범석은 2라운드 경연곡으로 임영웅의 ‘다시 만날 수 있을까’를 불러 묵직하면서도 결이 고운 보이스를 제대로 증명했다. 특유의 부드러운 감정선을 유지하면서도 곡 후반부 몰아치는 파워풀한 고음으로 극적인 몰입감을 선사하며 현장 분위기를 완벽하게 압도했다.특히 담담한 듯 진한 감성을 담아낸 표현력은 “소름 돋은 무대”, “원숙하고 깊은 느낌”이라는 심사위원들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안정적인 호흡과 흔들림 없는 성량으로 매 라운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인 천범석은 파이널 무대에서 한층 깊어진 감정 폭발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날것의 매력, 허스키 보이스 끝판왕 이예지이예지는 1라운드에서 선보인 임재범의 ‘너를 위해’ 무대로 강렬한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여성 보컬리스트에게 쉽지 않은 고난도 곡임에도 특유의 허스키한 음색과 거친 듯하면서도 따뜻한 감정선을 제대로 살려내며 묵직한 울림을 선사했다.섬세한 감정의 떨림과 폭발적인 가창력을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이예지의 무대는 제주도에서 홀로 자신을 키워낸 아버지를 향한 애틋한 마음을 고스란히 전하며 시청자들의 큰 응원을 받았다. 대망의 파이널에서는 어떤 곡으로 또 한 번 감성의 정점을 찍을지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섬세함의 아이콘, 휘몰아치는 감성 보컬 최은빈2라운드에서 최은빈이 보여준 이승환의 ‘어떻게 사랑이 그래요’ 무대는 섬세한 감성 보컬의 진가를 보여줬다. 절제된 호흡으로 시작해 점점 감정을 쌓아 올린 최은빈만의 해석은 원곡과는 또 다른 서사로 완성됐고, 절정에서 폭발한 호소력 짙은 고음은 관객들의 찬사를 이끌어냈다.맑고 깨끗한 음색의 소유자 최은빈은 가사 한 줄 한 줄에 감정을 실어내며 듣는 이들의 마음을 울리는 표현력을 보여줬고, 매 무대마다 안정된 기교와 음악적 해석 능력까지 드러내 앞으로의 활약을 더욱 기대하게 했다. 마지막 생방송 무대에서 최은빈 특유의 감성과 드라마틱한 전개가 어떻게 펼쳐질지 귀추가 주목된다.한편 생방송 경연을 하루 앞둔 지난 1일 예매가 진행된 '‘우리들의 발라드’ 전국투어 콘서트는 티켓 오픈과 동시에 성남, 대구, 서울까지 3개 도시 전회 전석이 매진돼며 인기를 재차 증명했다.‘우리들의 발라드’ 파이널 생방송 무대는 2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12.02 12:26
연예일반

원로배우 故 이문수 영면... 연극·드라마 오간 ‘생활연기의 거장’

원로 배우 고(故) 이문수가 영면에 든다. 향년 76세. 1일 오전 8시 20분 서울 성동구 한양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서는 고 이문수의 발인이 엄수된다. 발인 후 고인은 장지인 경기 남양주시 에덴추모공원으로 옮겨져 영면에 든다. 지난달 29일 사단법인 한국연극배우협회에 따르면 이문수는 전날 밤 폐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 고인은 2022년 폐암 진단을 받은 뒤 병원을 오가며 치료를 이어왔으나 끝내 별을 떴다. 1949년 3월 경기도 양평군에서 태어난 이문수는 청년 시절 가족의 생계를 위해 공무원 생활을 시작했지만, 연기에 대한 열망을 놓지 못하고 뒤늦게 서울예술전문대학(현 서울예대)에 입학하며 본격적으로 배우의 길에 들어섰다. 이후 1989년 국립극단에 합류한 그는 오랜 시간 극단의 한 축을 지켜왔다. 국립극단 재직 기간 동안 ‘시련’ ‘문제적 인간 연산’ ‘세일즈맨의 죽음’ ‘1984’ ‘갈매기’ ‘리어왕’은 물론, ‘그대를 사랑합니다’ ‘파수꾼’ 등 다수의 작품에서 묵직한 존재감과 인간미 짙은 연기로 극의 중심을 단단히 이끌었다. 전문예술단체 극단 디딤돌 등과의 협업 무대에서도 활발히 활동하며 연극계에 깊은 발자취를 남겼다. 스크린과 브라운관에서도 그의 행보는 꾸준했다. 1985년 MBC 드라마 ‘영웅시대’로 TV에 데뷔한 뒤 ‘북으로 간 여배우’ ‘김구’ ‘제국의 아침’ ‘대물’ ‘로맨스가 필요해’ ‘시그널’ ‘도깨비’ ‘뷰티 인사이드’ ‘나빌레라’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해 친숙한 얼굴로 사랑받았다. 영화 ‘킬러들의 수다’ ‘거룩한 계보’ ‘바르게 살자’ ‘굿모닝 프레지던트’ ‘헬로우 고스트’ ‘하이힐’에서도 생활 연기의 정수를 보여주며 극에 현실감을 더했다. 특히 그는 드라마 ‘시그널’에서 이재한(조진웅)의 아버지 역으로, 영화 ‘헬로우 고스트’에서 ‘할아버지 귀신’으로 출연해 관객과 시청자들의 기억에 깊이 각인됐다. 소탈한 인상과 섬세한 감정 연기는 ‘생활형 명품 조연’이라는 호평을 이끌어냈다. 오랜 연기 활동의 공로를 인정받아 2010년에는 문화체육관광부 장관표창을 수훈했다. 고인은 최근 별세한 고(故) 이순재와도 각별한 인연을 쌓았다. 두 사람은 연극 ‘세일즈맨의 죽음’ ‘그대를 사랑합니다’ 등 여러 작품에서 함께 무대에 올라 호흡을 맞췄다. 연극계의 두 원로 배우가 나란히 세상을 떠나며 동료들과 관객들의 비통함은 더욱 커지고 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12.01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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