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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소문난 잔치' 먹을 것, 마지막엔 없었다...오타니·저지 '2G 5홈런'→3차전 나란히 '4타수 무안타'

'다시 보는 월드시리즈'에서 양대 리그 슈퍼스타가 나란히 침묵했다.뉴욕 양키스는 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원정 경기에서 다저스에 7-3으로 크게 이겼다. 이날 승리로 시즌 36승 22패를 기록한 양키스는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선두를 유지하면서 다저스와 3연전 스윕패를 피했다.타선은 크게 폭발하면서 전날(2-18 패배) 침묵을 씻었지만, 간판 스타 애런 저지(33)의 침묵은 아쉬울 법 하다. 저지는 이날 4타수 무안타 1볼넷 2삼진 1득점에 그쳤다. 시즌 타율은 종전 0.398에서 0.391까지 떨어졌다.저지만 침묵한 게 아니다. 다저스는 토미 에드먼(30), 앤디 파헤스(25), 맥스 먼시(35) 등 하위 타선이 홈런을 터뜨렸으나 대량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상위 타선, 특히 1번 타자 오타니 쇼헤이(31)가 4타수 무안타 1삼진으로 부진했던 게 결정적이었다. 오타니를 비롯해 1~4번 타자가 16타수 무안타 5삼진으로 침묵하니 다저스가 승리하기 어려웠다. 이번 3연전에 대한 MLB 업계 기대를 생각하면 두 명의 성적이 다소 아쉽다. MLB 동부와 서부를 대표하는 빅마켓 구단인 두 팀은 관중 수, 흥행 수익은 물론 성적에서도 최근 으뜸으로 꼽힌다. 두 팀은 지난해 포스트시즌에서 양대 리그 챔피언십 시리즈에서 승리, 월드시리즈에 올라 자웅을 겨뤘다.당시 월드시리즈는 두 팀의 맞대결을 넘어 저지와 오타니 두 명의 맞대결로 더 크게 주목 받았다. 저지와 오타니는 지난 2022년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를 두고 겨뤘고, 62홈런(아메리칸리그 통산 최다 기록)을 친 저지가 수상자가 됐다. 앞서 2021년 투타겸업으로 수상을 이뤘던 오타니는 2023년 저지가 부상으로 주춤한 사이 두 번째 수상을 이뤘다.오타니는 2024년 내셔널리그인 다저스로 이적했고, 두 명은 양대 리그 각각 수상을 예약한 뒤 월드시리즈에서 만났다. 다만 저지는 6차전 수비에서 아쉬움, 오타니는 어깨 부상 후 타격 부진으로 빛을 발하지 못했다. 그나마 팀이 우승한 오타니가 반지의 주인공이 됐다. 두 명의 재대결로 시선을 모은 이번 3연전은 1차전부터 그 기대에 부응했다. 저지는 지난달 31일 열린 다저스와 시리즈 1차전에서 1회 초부터 홈런을 쏘아 올렸다. 그러자 오타니가 1회 말 곧바로 선두 타자 홈런으로 되갚았고, 6회 말엔 한 경기 두 번째 홈런까지 터뜨려 팀의 8-5 역전승을 이끌었다.저지도 다음날 오타니에게 멀티 홈런으로 대답했다. 양키스는 1일 다저스와 경기에서 대패했지만, 저지는 멀티 홈런을 포함해 4타수 3안타(2홈런) 2타점 2득점 활약했다. 다저스와 2경기에 5안타를 치면서 시즌 타율을 0.391에서 0.398로 끌어 올렸다. 다시 4할 타율에 도전할 수 있게 된 것. 오타니도 4타수 2안타 2득점을 기록했으나 저지에는 미치지 못했다. 이틀 동안 불타올랐던 두 명의 대결은 3차전 다소 차갑게 식으며 마무리됐다. 두 명 모두 4타수 무안타에 그치면서 저지는 2경기 동안 쌓은 타율을 다시 0.391로 낮췄고, 오타니의 시즌 타율도 0.293까지 떨어졌다.비록 마지막 경기는 패했지만, 양키스와 3연전에서 위닝 시리즈를 거둔 다저스는 3일부터 뉴욕 메츠를 홈으로 불러 4연전을 치른다. 메츠와 4연전 후엔 휴식일 없이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원정 6연전을 추가로 치른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6.02 12:04
프로야구

"잊지 못할 소중한 경험, 고맙고 사랑한다" SSG 맥브룸, 팀 떠난다…조기 결별 결정 [IS 인천]

외국인 타자 기예르모 에레디아(34)의 부상 대체 선수로 영입됐던 라이언 맥브룸(33)이 SSG 랜더스를 떠난다.맥브룸은 23일 인천 LG 트윈스전에 앞서 선수단과 작별 인사를 나눴다. 지난달 20일 에레디아의 부상 대체 선수로 SSG와 6주 계약한 맥브룸은 잔여 계약 기간이 남아있지만 이날 경기에 앞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이숭용 SSG 감독은 "가장 팀을 극대화할 수 있는 걸 찾다가 그렇게 결정을 내렸다"며 "타격을 보고 데려왔는데 지난주에 안타가 하나도 없었다. 계속 기다리는 게 맞는 건가 싶었다"라고 말했다.맥브룸의 타격 성적은 22경기 타율 0.203(74타수 15안타)이다. 홈런 4개를 때려내긴 했으나 정확도가 아쉬웠던 게 사실. 지난 13일 인천 NC 다이노스전부터 20일 잠실 두산전까지 7경기 24타석 22타수 무안타 11삼진으로 부진했다. 부상으로 빠져 있던 선수들의 1군 콜업이 임박하면서 내부 결단이 필요했고 최종 결론은 맥브룸과의 '조기 결별'이었다. SSG는 맥브룸을 대신해 햄스트링 부상에서 회복한 포수 이지영을 등록했다. 이숭용 감독은 "(세대교체를 진행 중인 팀 사정상) 우리 선수들을 좀 더 활용하는 게 낫겠다고 판단했다"라고 부연했다. SSG는 선수단 전원의 사인이 담긴 배트(야수)와 헬맷(투수)을 선물했다. 주장 김광현을 비롯한 선수단과 포옹하며 아쉬움을 달랜 맥브룸은 "짧은 시간이었지만 팀 동료로, 가족으로 따뜻하게 대해줘서 정말 고마웠다"며 "잊지 못할 소중한 경험이었고, 그 순간들을 평생 간직하도록 하겠다. 앞으로도 늘 지켜보고 응원하도록 하겠다. 고맙고 사랑한다"라고 말했다. 맥브룸의 귀국 일정은 추후 확정할 예정이다.한편 허벅지 종기(모낭염) 증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에레디아는 1군 등록이 가능한 6월 3일 곧바로 콜업될 전망이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5.23 16:53
메이저리그

'4할 타율 붕괴' 저지, 텍사스전 무안타 침묵…0.402→0.396

애런 저지(33·뉴욕 양키스)의 시즌 4할 타율이 다시 한번 무너졌다.저지는 23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홈 경기에 3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3타수 무안타 1볼넷 1삼진을 기록했다. 이로써 시즌 타율이 0.402에서 0.396(187타수 74안타)까지 떨어졌다. 저지는 지난 12일 4할 타율(0.396→0.409)을 회복한 뒤 줄곧 유지했으나 최근 2경기 6타수 1안타에 머물면서 큰 폭의 하락을 피하지 못했다.이날 타석마다 무기력했다. 1회 첫 타석 볼넷으로 걸어 나간 저지는 3회 두 번째 타석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볼카운트가 3볼-노스트라이크로 유리했는데 풀카운트 승부 끝에 6구째 스플리터에 배트가 맥없이 돌아갔다. 5회 세 번째 타석에선 2루 땅볼, 8회 마지막 타석에서도 좌익수 플라이로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다. 다만 이날 무안타에도 불구하고 메이저리그(MLB) 타격 1위를 유지했다. 저지는 출루율(0.486) 장타율(0.743) 최다안타(74개) 타점(44개) 부문도 1위. 홈런(16개)은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린다. 한편 양키스는 저지의 침묵 속에서도 1-0으로 승리, 시즌 30승(19패) 고지를 밟았다, 선발 카를로스 로돈이 6이닝 2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 쾌투로 시즌 6승째를 따냈다. 타선에선 요빗 비바스가 5회 결승 홈런을 책임졌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5.23 11:16
메이저리그

시즌 14호 2루타, 볼넷 2개 포함 3출루…이정후 고군분투, 팀은 패배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모처럼 '3출루'를 해냈으나 팀 패배를 막진 못했다.이정후는 2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홈 경기에 3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 2볼넷 1삼진을 기록했다. 한 경기 3출루는 지난 7일 시카고 컵스전(6타수 3안타 1홈런 3타점) 이후 13경기 만이다. 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간 이정후의 타율은 0.275에서 0.276로 소폭 상승했으나 팀은 4-8로 패했다.이날 1회 첫 타석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이정후는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우익수 방면 2루타를 때려냈다. 시즌 14호. 하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엔 실패했다. 4회 세 번째 타석에서 볼넷을 골라 나간 이정후는 7회 우익수 플라이 이후 9회 마지막 타석 볼넷으로 ‘3출루’를 완성했다. 한편, 샌프란시스코는 선발 로건 웹이 4이닝 10피안타(1피홈런) 6실점(3자책점) 무너진 게 뼈아팠다. 타선에선 5번 타자 윌리 아다메스가 5타수 무안타 2삼진으로 침묵했다. 캔자스시티는 살바도르 페레스(5타수 3안타 1홈런 2타점)를 포함한 5명의 선수가 멀티 히트를 해내는 등 장단 16안타를 쏟아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5.22 08:12
메이저리그

'삼진 위기에서 행운의 볼' 이정후는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160㎞도 문제없어'

볼 카운트 1(볼)-2(스트라이크).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바깥쪽 낮은 곳으로 99.2마일(약 159㎞)의 싱커가 꽂혔다. 스트라이크 존 안에 들어왔다면 삼진이 되는 상황. 다행히 심판의 판정은 볼이었다. MLB닷컴이 제공하는 문자 중계 그래픽 상으로는 존 안에 걸친 공이었다. 하지만 이는 행운의 볼이 됐고, 8구까지 승부를 이어간 이정후는 추격의 적시타를 때려냈다. 이정후는 16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뱅크 파크에서 열린 2025 미국 메이저리그(MLB)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경기에서 3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 3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1삼진을 기록했다. 전날(15일) 경기에서 삼진 3개를 당하며 무안타에 그쳤던 이정후는 이튿날 멀티안타로 부활에 성공했다. 이정후의 시즌 타율도 0.322에서 0.333(63타수 21안타)으로 상승했다. 첫 두 타석에서 땅볼과 삼진으로 물러난 이정후는 6회 초 2루타로 침묵을 깼다. 상대 선발 헤수스 루자도의 초구 스위퍼를 받아쳐 우익수 방면에 떨어지는 안타를 때려냈다. 이정후는 2루까지 내달려 1사 2루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시즌 9번째 2루타로, 2루타 부문 1위를 탈환했다. 이후 바뀐 투수 오리온 커커링의 폭투에 3루까지 진출한 이정후는 윌머 플로레스의 땅볼에 홈을 밟으며 득점을 기록했다.네 번째 타석에서는 타점도 올렸다. 상대 투수 호세 알바라도와의 승부였다. 알바라도는 100마일(약 160㎞)이 넘는 빠른 공으로 이정후를 상대했다. 2구 100.3마일의 싱커가 스트라이크 존 바깥쪽에 아슬아슬하게 걸치면서 스트라이크가 됐고, 이정후는 3구째 존 아래쪽으로 오는 96마일(약 154㎞) 싱커를 커트해 파울을 만들어냈다. 그리고 행운의 볼이 나왔다. 삼진 위기에서 숨을 고른 이정후는 5구째 존 가운데로 들어오는 100.2마일의 싱커를 다시 한 번 커트해낸 뒤, 6구 바깥쪽 컷 패스트볼을 재차 걷어낸 뒤, 땅으로 떨어지는 7구째 컷 패스트볼을 참아냈다. 그리고 이어진 8구, 자신의 몸쪽 위로 강하게 붙여오는 100마일의 싱커를 그대로 받아쳐 1루수와 2루수 사이를 가르는 안타로 만들어냈다. 그 사이 3루주자가 홈을 밟으며 타점으로 이어졌다.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의 타점으로 필라델피아에 4-6으로 쫓아갔다. 무사 1, 3루로 동점 및 역전도 노려볼 기회를 이어갔다. 하지만 이후 세 타자가 범타로 물러나면서 흐름이 끊겼다. 필라델피아가 6-4로 승리했다. 윤승재 기자 2025.04.16 14:04
메이저리그

'미쳤다' 이정후, 160㎞ 받아쳐 적시타+2루 보살까지…KKK 굴욕, 멀티 안타로 씻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가 'KKK' 굴욕을 멀티 안타로 씻어냈다. 이정후는 16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뱅크 파크에서 열린 2025 미국 메이저리그(MLB)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경기에서 3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 3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1삼진을 기록했다. 전날(15일) 경기에서 삼진 3개를 당하며 무안타에 그쳤던 이정후는 이튿날 멀티안타로 부활에 성공했다. 이정후의 시즌 타율도 0.322에서 0.333(63타수 21안타)으로 상승했다. 1회 첫 타석에서 1루수 땅볼로 물러난 이정후는 3회 두 번째 타석에서도 상대 스위퍼에 헛스윙하며 삼진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6회 초 이정후는 2루타를 쳐내며 안타를 신고했다. 상대 선발 헤수스 루자도의 초구 스위퍼를 받아쳐 우익수 방면에 떨어지는 안타를 때려냈다. 이정후는 2루까지 내달려 1사 2루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시즌 9번째 2루타로, 2루타 부문 1위를 탈환했다. 이후 바뀐 투수 오리온 커커링의 폭투에 3루까지 진출한 이정후는 윌머 플로레스의 땅볼에 홈을 밟으며 득점을 기록했다. 2-2에서 3-2를 만드는 역전 득점이었다. 3-6으로 끌려가던 8회 초엔 무사 1, 3루 타점 기회에 들어서 적시타를 때려냈다. 상대 투수 호세 알바라도와의 8구 승부 끝에 몸쪽으로 강하게 붙어 오는 160㎞(100마일) 싱커를 받아쳐 1, 2루간 빠지는 안타로 연결했다. 3루주자 헬리옷 라모스가 홈을 밟으면서 이정후의 타점으로 이어졌다. 수비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였다. 3회 1사 1루에서 카일 슈와버의 중견수 뜬공을 잡아낸 뒤, 2루를 훔치려던 브라이스 하퍼까지 정확하고 빠른 송구로 잡아내며 병살을 이끌어냈다. 한편, 승부는 필라델피아의 6-4 승리로 끝났다. 2회 JT리얼무토의 솔로포와 브랜든 마시의 희생 플라이로 먼저 달아난 필라델피아는 4회 샌프란시스코 캐시 슈미트의 2타점 적시타로 동점을 내줬다. 6회 이정후에게 역전 득점을 허용했지만, 6회 말 리얼무토의 적시타와 알렉 봄의 안타로 다시 4-3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브라이스 하퍼의 2점포로 쐐기를 박으며 필라델피아가 승리했다. 윤승재 기자 2025.04.16 10:23
메이저리그

밥상이 문제? 오타니가 문제?...12타수 1안타+득점권 무안타, 감독은 "앞에 주자 세워야"

개막 연승을 질주하던 LA 다저스가 주춤하다. 결국 주포 오타니 쇼헤이(31)가 터져야 한다.다저스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시카고 컵스와 홈경기를 2-4로 패했다.패인은 타선이었다. 이날 다저스는 산발 7안타를 날렸으나 홈런은 단 1개도 나오지 않았다. 주포 오타니는 5타수 무안타 1삼진 침묵했고, 무키 베츠도 3타수 1안타 1볼넷에 그쳤다. 컵스가 홈런 3개를 때려내며 힘으로 다저스를 누른 것과 대비됐다. 특히 오타니의 침묵은 뼈아프다. 오타니는 다저스 이적 1년 차인 지난해 타율 0.310 54홈런 59도루 130타점으로 야구 역사상 첫 50홈런 50도루를 이뤘다. 팀의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이끌었고, 첫 월드시리즈 우승에도 힘을 보탰다. 지난해엔 베츠, 프레디 프리먼 등 다른 주전 선수들의 공백 때도 오타니가 팀을 이끌었는데 올해는 오타니 본인이 예년만큼 활약을 못하는 중이다. 특히 이날 기록한 5타수 무안타는 올 시즌 처음 있는 일. 시즌 타율도 0.273까지 내려갔고, OPS(출루율+장타율)는 지난해 1.036에서 올해 0.877까지 떨어졌다.일본 스포니치 아넥스에 따르면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경기 후 "타선이 잘 맞지 않고 있다. 본래의 모습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로버츠 감독은 "선발 투수에게 많은 공을 던지게 해 빨리 강판시키고 중간 투수를 끌어내는 게 우리 타선의 강점"이라며 "최근 9~10경기 동안 그러지 못했다. 5회가 끝날 때 상대 선발 투수 투구 수가 65구 정도였다. 우리 방식과 달랐다"고 복기했다.다만 로버츠 감독은 오타니의 침묵에 대해서는 걱정하지 않았다. 일본 매체 풀카운트에 따르면 로버츠 감독은 "오타니는 7회 네 번째 타석 때 강한 라이너성 타구를 날렸다. 그는 좋은 상태에 있다"고 봤다. 문제는 해결책이다. 오타니가 살아나야 하고, 타선 전체가 그에 따라 터져야 한다. 풀카운트는 오타니의 최근 3경기 성적이 12타수 1안타라는 점을 지적했다. 또 최근 5경기에서 팀 득점도 13점(경기당 평균 2.6점)에 그친다고 짚었다. 로버츠 감독은 이에 대해 "어떻게든 오타니 앞에 주자를 내보내야 한다"고 전했다.그런데 오타니 앞에 주자가 쌓여도 답이 나오지 않을 수 있다. 오타니는 17경기 시점에서 득점권 타율이 0이다. 77타석에 나서면서 득점권 타율이 7타석밖에 되지 않은 것도 문제지만, 그 7타석에서 볼넷 4개를 얻었다. 그리고 나머지 3타석은 모조리 삼진이었다. 3타수 무안타에 불운조차 없었단 뜻이다. 샘플이 아주 작지만, 현재로선 오타니가 해결사 역할은 해주지 못하고 있다. 일단 하위 타선의 분전도 필요하다. 주로 오타니 앞에서 타석에 들어서는 맥스 먼시(타율 0.176) 키케 에르난데스(타율 0.114) 미겔 로하스(타율 0.161) 앤디 파헤스(타율 0.149) 모두 심각한 빈공에 시달리고 있다. 일단 주자가 쌓여야 오타니의 득점권 타율이 정상화될 '기회'라도 생기는데, 현재로서는 이조차 불가능하다.시즌 전 우승 후보 1순위로 꼽힌 다저스지만, 최근 리그 상황도 안심하기 어렵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라이벌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이정후의 활약을 앞세워 다저스보다 1경기 앞선 상태다. 또다른 라이벌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13승 3패(승률 0.813)를 기록, 다저스와 승차를 2.5경기까지 벌리고 지구 선두를 독주 중이다. 자칫하면 지구 우승을 놓칠 수도 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4.14 20:00
메이저리그

'1901년 이후 최초' 시즌 첫 5G 삼진 15개 이상 그런데 '충격의 무안타'

왼손 타자 라파엘 데버스(29·보스턴 레드삭스)의 '부진'이 심각하다.데버스는 1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캠든야즈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원정 경기에 2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3타수 무안타 2볼넷 3삼진을 기록했다. 이로써 데버스의 올 시즌 성적은 5경기 19타수 무안타 4볼넷 15삼진으로 악화했다. 메이저리그(MLB) 통계 전문 사이트 베이스볼 레퍼런스에 따르면 1901년 이후 팀의 시즌 첫 5경기에서 삼진을 15개 이상 기록하면서 단 하나의 안타도 때려내지 못한 건 데버스가 처음이다. 데버스는 지난달 28일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시즌 첫 경기에서 4타수 무안타 3삼진을 당했다. 이튿날 2차전에선 4타수 무안타 4삼진. 이어 3차전 4타수 무안타 3삼진, 4차전 4타수 무안타 2삼진으로 고개를 숙였다. 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데버스는 시즌 첫 4경기에서 12삼진을 당한 최초의 메이저리거가 됐다'라고 전했다. 시즌 첫 3경기에서 10삼진을 기록한 것도 사상 처음이었는데 경기를 뛰면 뛸수록 불명예스러운 꼬리표가 따라붙고 있다. 2017년 빅리그에 데뷔한 데버스는 줄곧 보스턴에서 활약 중인 '원클럽맨'이다. 2019년 32홈런, 2021년 38홈런, 2023년 33홈런을 때려내는 등 MLB 통산 홈런이 200개에 이른다. 지난 시즌에도 타율 0.272 28홈런 83타점으로 활약했다. 다만 시즌 막판 4경기에서 15타수 1안타 11삼진으로 부진했다. 좋지 않은 흐름이 계속 이어지면서 그를 향한 우려의 목소리도 점점 커지고 있다.한편 보스턴은 데버스의 부진 속에 1일 경기를 5-8로 패했다. 시즌 전적은 1승 4패.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4.01 16:57
메이저리그

안타 생산은 실패했지만...김혜성, 마이너리그 첫 도루+희생번트로 승리 지원

로스앤젤레스(LA) 산하 트리플A 팀에서 뛰고 있는 김혜성(26)이 두 경기 연속 승리에 기여했다.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에서 뛰고 있는 김혜성은 31일(한국시간) 콘스텔레이션필드에서 열린 슈가랜드 스페이스 카우보이스(휴스턴 애스트로스 트리플A)와 원정경기 1번 타자·중견수로 출전, 3타수 무안타 1사구 1도루 1삼진 기록했다. 전날 2루타와 3루타, 볼넷 2개를 얻어내며 '4출루' 경기를 해낸 그는 이날은 타격감이 식었다. 하지만 2-2 동점이었던 상황에서 결승 득점을 만드는 팀 배팅을 해냈다. 이날 슈가랜드의 선발은 메이저리그(MLB) 2·3선발급 랜스 맥컬러스 주니어였다. 김혜성은 1회 초 첫 타석에서 체인지업, 너클 커브에 이어 94.9마일 싱커를 구사한 맥컬러스 주니어의 5구째에 삼진을 당했다. 김혜성은 다시 선두 타자로 나선 3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투수 브랜든 월터로부터 사구로 출루했다. 후속 타자 달튼 러싱도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하며 2루를 밟은 김혜성은 알렉스 프리랜드의 타석에서 3루를 훔치며 마이너리그 첫 도루까지 해냈다. 하지만 이 상황에서는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 실패했다. 5회 세 번째 타석에서 땅볼, 7회 1사 1루에서 다시 땅볼로 물러난 김혜성은 2-2 동점이었던 9회 무사 1·2루에서 희생번트 작전을 수행해 성공했다. 오클라호마시티는 로건 반웨이가 고의4구로 출루하며 이어진 만루 기회에서 프리랜드가 사구를 얻어내며 3-2로 역전했다. 이후 9회 말 수비에서 잭 리틀이 실점 없이 리드를 지켜내며 승리했다. 김혜성의 타율은 0.286에서 0.200로 떨어졌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3.31 09:04
메이저리그

김혜성, 마이너리그 두 번째 출전서 2루타+3루타...4타점 맹활약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 산하 트리플A 오클라호타시티 코메츠에서 팀에서 뛰고 있는 김혜성(26)이 맹타를 휘둘렀다. 김혜성은 30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슈거랜드 콘스텔레이션 필드에서 열린 2025 마이너리그 슈거랜드 스페이스 카우보이스(휴스턴 애스트로스 산하 트리플A 팀)과의 경기에 1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 3타수 2안타 4타점 2볼넷 1득점으로 활약하며 소속팀의 8-2 승리를 이끌었다. 1회 초 첫 타석부터 볼넷으로 출루한 김혜성은 오클라호마시티가 2-1로 앞선 2회 초 2사 1·2루에서 투수 애런 브라운을 상대로 오른쪽 외야 담장을 바로 때리는 2타점 2루타를 쳤다. 마이너리그 첫 안타와 타점을 올렸다. 김혜성은 오클라오마시티가 5-1로 앞선 4회 초 1사 1·3루에서도 오른쪽 파울 선상 안쪽에 떨어지는 3루타로 주자 2명을 모두 불러들였다. 김혜성은 8회도 볼넷으로 출루하며 이날 '4출루'를 해냈다. 김혜성은 전날 열린 마이너리그 개막전에서는 4타수 무안타 1삼진에 그쳤다. 하지만 이날 맹타를 휘두르며 타율을 0.286까지 끌어올렸다. 김혜성은 지난 1월 다저스와 3+2년, 최대 2200만 달러에 계약했지만, 시범경기에서 타율 0.207에 그치며 개막 엔트리 진입에 실패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3.30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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