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16건
산업

무신사, 브랜드 키운다…'뉴발 신화' 최운식 부문장 영입

무신사가 브랜드 사업의 질적·양적 성장을 꾀하기 위해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이랜드 출신의 최운식 부문장을 영입했다.무신사는 팀무신사 차원으로 운영 중인 브랜드 사업의 시너지 창출과 전문성 강화를 위해 2025년 1월 브랜드 부문을 신설했다고 15일 밝혔다. 패션잡화, 뷰티 등 여러 영역에 걸쳐서 산재돼 있는 브랜드 사업 간의 시너지를 만들고, 신성장 동력으로 브랜드 사업을 체계적으로 성장시키기 위해 전문성을 더욱 강화한 것이다.신설된 브랜드 부문은 대기업 출신의 최운식 부문장이 이끌게 된다. 최 부문장은 2000년대 초반 국내 대표 패션 대기업 출신으로 산하 브랜드 사업을 다양하게 이끈 경험을 갖추고 있다. 2017년 스파오 비즈니스유닛장을 맡아 SPA 브랜드 스파오(SPAO)를 연 매출 6000억원대까지 성장시켰다.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뉴발란스를 대표 브랜드로 발굴해 연매출 1조원대 메가 패션 브랜드로 키운 장본인이다.최 부문장은 앞으로 무신사 브랜드 사업과 관련해 상품 기획부터 △소싱 △디자인 △마케팅 등 운영에 관한 모든 분야를 총괄하게 된다.팀무신사의 운영 브랜드로는 모던 베이식 캐주얼웨어인 ‘무신사 스탠다드’를 비롯해 뷰티 브랜드 ‘오드타입’, 아메리칸 스포츠 캐주얼 브랜드 ‘디스커스 애슬레틱’ 등이 대표적이다. 또 29CM에서 전개하고 있는 ‘이구어퍼스트로피’도 브랜드 사업에 해당된다.아울러 무신사 자체 브랜드 외에 △노아(NOAH) △디키즈(DICKIES) △잔스포츠(JANSPORT) △챔피온(CHAMPION) 등 팀무신사가 국내 유통을 총괄하는 글로벌 브랜드의 'DT(Distributor) 사업' 전개도 브랜드 부문에서 맡게 된다.박준모 무신사 대표는 "기존에 흩어져있던 브랜드 관련 조직을 통합하여 부문 단위에서 체계적으로 관리함으로써 상품 기획력과 비즈니스 전개 속도 측면에서 획기적인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기회를 통해 좋은 퀄리티의 브랜드 상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끝)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1.15 15:22
산업

무신사 스탠다드, 롯데백화점 동탄점에 오프라인 스토어 오픈

무신사 스탠다드가 롯데백화점 동탄점에 새로운 오프라인 스토어를 오픈한다. 국내 토종 SPA(제조·유통 일원화) 패션 브랜드로는 처음 입점하는 것이다.무신사 스탠다드는 오는 19일 롯데백화점 동탄점 3층에 새롭게 선보인다. 이는 무신사 스탠다드 브랜드 전체 오프라인 스토어 중에서 19번째이자 올해 마지막으로 오픈하는 신규 매장이다. 2021년 8월 롯데백화점 동탄점이 오픈한 이후 다양한 국내외 패션 브랜드들이 입점한 가운데 한국 토종 SPA 브랜드 중에서 매장을 선보이는 것은 무신사 스탠다드가 최초다. 이는 무신사 스탠다드의 브랜드 평판과 집객력 등의 대외 영향력을 높게 평가한 결과로 볼 수 있다. 무신사 스탠다드 롯데백화점 동탄점에서는 맨·우먼·키즈 3개 라인의 24FW 아우터를 포함한 주력 인기 상품을 만날 수 있다. 화성시가 영유아(만 0세~7세) 비중이 높은 데다가 인구 전체 평균 연령이 30대 중후반으로 조사될 만큼 ‘영 패밀리’ 고객들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기대된다. 롯데백화점 동탄점은 오픈을 기념해 오는 22일까지 나흘간 별도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매일 오후 12시부터 타임특가 상품으로 △베이식 긴팔 티셔츠(7900원) △우먼즈 플렉서블 크루 넥 긴팔 티셔츠(7900원) △우먼즈 신세틱 레더 슬립 벨트(9900원)를 최대 50% 이상 할인 판매한다. 또 캐시미어 블렌드 오버사이즈 발마칸 코트, 키즈 후디드 더블 숏 패딩 파카 등도 하루특가로 제공한다. 키즈 상품을 포함해 5만원 이상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선착순으로 발열내의 ‘힛탠다드’ 키즈용 티셔츠 혹은 타이즈 중 1종을 랜덤으로 증정한다. 무신사 스탠다드 관계자는 “2024년을 원년으로 삼아 오프라인 매장을 적극적으로 확대한 결과 전년 대비 점포 수를 3배 이상 늘릴 수 있게 됐다”라며, “다가오는 2025년에도 고객 수요가 있는 전략적 입지를 바탕으로 오프라인 매장을 계속해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4.12.17 16:15
산업

무신사 스탠다드, 28일 여의도 IFC몰에 오프라인 매장 오픈

무신사 스탠다드가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IFC몰에 오프라인 스토어를 28일 연다.무신사 스탠다드 IFC몰 여의도점은 오는 28일 L2층에 영업 면적 891㎡(약 270평) 규모로 선보인다. 무신사 스탠다드 오프라인 스토어로는 서울 시내 8번째 매장이며 전국 기준으로는 18호점에 해당한다.이곳은 현재 무신사 스탠다드에서 전개하는 모든 브랜드를 갖춘 ‘풀 라인업’ 매장이다. 패션 라인에서 무신사 스탠다드 맨·우먼·키즈·스포츠를 비롯해 뷰티와 홈 제품도 만날 수 있다.무신사 스탠다드는 IFC몰 여의도점 오픈을 기념해 12월 1일까지 나흘간 단독 할인도 제공한다. 겨울철을 맞아 우먼즈 울 블렌드 헤더 발마칸 로브 코트(16만9900원), 캐시미어 블렌드 대디 숄더 더블 롱 코트(15만9900원), 우먼즈 에센셜 가디건(3만4900원), 울 세미 와이드 히든 밴딩 슬랙스(5만9900원) 등이다.또 구매 금액을 기준으로 △10만원 이상 7% △15만원 이상 10% △20만원 이상시 12%를 추가로 할인해준다. 총액 기준 5만원 이상을 구매한 고객에게는 무신사 스탠다드 홈 스낵, 15만원 이상일 경우에는 오드 퍼퓸 향수가 사은품으로 지급된다.지난 24일부터 시작된 연중 최대 할인 프로모션 ‘무진장 24 겨울 블랙프라이데이’ 혜택을 무신사 스탠다드 오프라인 스토어에서도 만날 수 있다. 데일리 특가 상품으로 맨즈 드로즈, 사피아노 신세틱 레더벨트, 릴렉스드 데님셔츠, 우먼즈 와이드 히든 밴딩 슬랙스 등이 특별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된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4.11.27 09:29
산업

무신사 스탠다드 '슈퍼세일' 매출액 160%↑…온·오프라인 장사 성공 비결은

무신사 스탠다드가 2024년 가을·겨울(FW) 시즌을 맞아 온·오프라인에서 동시 진행한 ‘슈퍼세일’ 흥행에 성공했다. 22일 무신사 스탠다드에 따르면 슈퍼세일을 진행한 11~20일 동안 무신사 스탠다드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2023년 10월13~22일)에 비해 162% 증가했다. 해당 매출액엔 온라인과 전국 16개 매장 성과가 포함됐다. 무신사 스탠다드는 온·오프라인으로 전략이 먹히면서 성과를 보이고 있다. 온라인만 보자면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35% 증가했다. 매장 매출액 역시 같은 기간 4배가량 급증했다. 무신사 스탠다드 매장을 다녀간 방문객도 60만명에 이른다. 무신사 스탠다드는 매년 상·하반기 한 차례씩 대규모 정기세일을 진행한다. 특히 올해 FW엔 캠페인 이름을 슈퍼세일로 바꾸고 다양한 특가 아이템을 구성해 고객 만족도를 높이는 데 주력한 게 먹혔다.실제 무신사 스탠다드가 슈퍼세일 기간 진행한 △선착순 특가 △슈퍼 특가 △하루 특가 모두 준비한 물량이 대부분 소진됐다. 지난 14일 숏 패딩, 셔츠, 니트, 머플러, 양말, 향수 미니어처 등 6개 품목을 모아 5만9900원에 발매한 ‘슈퍼박스’는 재미요소를 더하면서 온·오프라인 모두 완판됐다. 품목별로 보면 워크웨어 재킷, 데님 재킷 등 겉옷(아우터)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309% 증가했고, 셔츠(379%)·스웨터(260%)·코트(149%) 등의 매출액도 늘었다. 이뿐 아니라 영·유아용 키즈 라인과 여성용 우먼즈 제품 매출액이 전년 동기에 비해 각각 3배 이상 늘었다. 무신사 스탠다드 관계자는 “고객에게 큰 혜택으로 보답하겠다는 감사의 의미를 담아 특가 아이템을 강화해 처음 진행한 슈퍼세일이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며 “앞으로도 트렌디한 아이템을 앞세워 온·오프라인 시장에서 제품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4.10.22 13:52
생활문화

무신사 스탠다드, 롯데프리미엄아울렛 기흥점 신규 오픈

모던 베이식 캐주얼웨어 브랜드 ‘무신사 스탠다드(musinsa standard)’가 롯데프리미엄아울렛 기흥점에 새로운 오프라인 매장을 오픈했다. 무신사 스탠다드는 11일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롯데프리미엄아울렛 기흥점 지하 1층에 신규 점포를 선보였다. 이곳은 무신사 스탠다드가 운영하는 15번째 오프라인 매장이다. 영업 면적 기준 약 744㎡(225평)의 규모를 갖춘 롯데프리미엄아울렛 기흥점은 무신사 스탠다드 남성 제품 외에 무신사 스탠다드 우먼, 무신사 스탠다드 키즈 브랜드도 갖추고 있다. 특히 매장 인근의 화성시와 용인시를 아우르는 전략적인 점포로서 구매력을 갖춘 20~30대 고객과 ‘패밀리룩’을 희망하는 가족 단위 방문객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무신사 스탠다드는 롯데프리미엄아울렛 기흥점 오픈을 기념해 오는 15일까지 무신사 앱 회원을 대상으로 10% 할인을 제공한다. 무신사 스탠다드는 지난 7월말을 기준으로 누적 방문객 1000만명을 돌파하며 오프라인 시장에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오프라인 스토어 누적 판매액은 전년 동기간과 비교해 약 3.5배(25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무신사 스탠다드 관계자는 “롯데프리미엄아울렛 기흥점은 인근의 화성, 동탄 등 경기 남부에 거주하는 구매력 있는 20~30대 고객층의 관심을 한몸에 받을 점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앞으로도 상권과 고객 수요를 바탕으로 전략적인 입지를 활용한 오프라인 확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9.23 16:28
경제일반

무신사, 이커머스 거래액 4조원 돌파

무신사는 지난해 이커머스 서비스의 거래액이 4조원을 넘었다고 17일 밝혔다.무신사는 온라인 패션스토어 무신사와 29CM(온라인 편집숍), 솔드아웃(한정판 거래 플랫폼)에서 구매 확정 기준 상품 판매액을 집계해 연간 총 거래액을 산출했다.그 결과, 연간 총거래액은 2022년 3조4000억원에서 작년 4조원 이상으로 최소 17% 늘었다. 2022년 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7083억원, 32억원이었다.작년 4분기 거래액은 무신사 운영 전문관의 뷰티(140%), 스포츠(150%), 아울렛(160%), 키즈(100%) 부문에서 성장했다.무신사 관계자는 “신사업 전문관 중심 온라인 성장과 새롭게 진출한 오프라인 거점들 안정적 운영 효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모바일 빅데이터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무신사의 월간 활성 사용자 수(MAU)는 447만명으로 전년 대비 21.5% 늘었다. 무신사는 경쟁사인 에이블리(385만명), 지그재그(241만명), W컨셉(73만명)보다 많은 사용자를 확보하고 있다.무신사는 최근 오프라인 플래그십스토어, 자체 브랜드 매장을 늘리며 온오프라인 경계를 넘어서고 있다. 치열해지는 패션 시장에 대응하고자 효율화에도 나선다. 아울러 30·40대 여성 고객을 대상으로 서비스했던 ‘레이지나잇’의 운영을 종료하고, 29CM에 집중할 계획이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1.17 10:56
산업

‘휠라 키즈 X 히로’ 팝업스토어 오픈런 인기

휠라코리아가 전개하는 키즈 브랜드 휠라 키즈는 키즈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 ‘히로’와 손잡고 브랜드 헤리티지에 스트리트 무드를 접목한 ‘휠라 키즈 X 히로 콜라보 컬렉션’을 론칭한다고 30일 밝혔다.이번 컬렉션은 스포츠 유아동복 대표 브랜드인 휠라 키즈와 키즈 스트리트 패션의 대표 주자로 떠오르는 히로의 만남으로 발매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무엇보다 키즈 브랜드로는 드물게 MZ세대의 성지로 불리는 성수동에 팝업스토어를 열어 눈길을 끌었다. 콜라보 컬렉션 발매를 기념해 29일 오픈한 팝업스토어는 오픈런 행렬이 이어지며 그 인기를 입증했다.휠라 키즈와 함께한 히로는 스트리트 캐주얼 기반의 힙한 무드를 재해석해 누구나 편하게 입을 수 있는 이지웨어를 전개하는 키즈 브랜드로, 매 시즌 트렌디한 디자인과 유니크한 감성을 담은 제품을 제안해 탄탄한 팬덤을 형성하고 있다.이번 컬렉션은 휠라의 대표 헤리티지 중 하나인 ‘레이싱’을 모티브로 두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담은 가을 아이템들로 구성했다. ‘레이싱’하면 떠오르는 체커보드를 포인트로 활용해 트렌디하면서 스포티한 무드를 연출했으며, 다양한 패치 디자인으로 스타일리시함을 더했다. 또 각 브랜드의 ‘FILA’, ‘HIRO’의 로고를 조합한 ‘FIRO’ 로고를 사용해 이번 콜라보의 의미를 더한 것도 눈에 띈다. 간절기 필수품인 가벼운 아우터부터 맨투맨을 비롯한 스니커즈, 슬립온, 슬라이드, 모자, 양말 등 13가지 아이템을 다채롭게 준비됐다.이번 콜라보를 기념해 진행 중인 팝업스토어는 내달 10일까지 무신사 테라스 성수에서 열린다. 실제 레이싱 경기장을 연상케 하는 대형 설치물과 스타트 라인, 레이싱 트랙 등으로 꾸며 이번 콜라보 콘셉트의 몰입도를 높였다.휠라 키즈 X 히로 콜라보 컬렉션은 오는 9월 4일부터 휠라 키즈 오프라인 매장 6곳(신세계 강남점, 롯데 수원점, 현대 충청점 외)에서 공식 출시를 시작하며, 9월 6일부터는 휠라 키즈 공식 온라인스토어와 히로 온오프라인 스토어, 무신사, 우트 등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3.08.30 09:15
산업

[단독] 1위 무신사의 간판 마르디메크르디 '짝퉁'에 뚫렸다

패션 플랫폼 1위 '무신사'의 대표 K패션 브랜드들이 가품과 디자인 도용에 신음하고 있다. '마르디메크르디' 'Mmlg(엠엠엘지)' '듀테로' 등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 세대 사이에 인지도가 높고 비교적 가격대도 낮은 토종 국산 브랜드마저 '짝퉁'에 뚫리면서 막대한 피해를 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 브랜드 중에는 한 온라인몰이 카피한 제품을 들고 '라이브커머스(라방)'까지 진행하자 최근 법원에 민사소송까지 제기한 것으로 확인됐다. 30대 회사원 A 씨는 최근 온라인 쇼핑을 하다가 평소 사고 싶었던 마르디메크르디의 스웨트셔츠가 원래 가격보다 4만~5만원가량 저렴하게 판매되고 있는 사실을 알게 됐다. 색깔도 다양하고 마르디메크르디의 상징인 큼직한 플라워(꽃) 자수까지 마음에 들었던 A 씨는 망설이지 않고 구매 버튼을 눌렀다. 그러나 결재 뒤 다시 제품을 살펴보던 A 씨는 크게 당황했다. '마르디(Mardi)'라고 적힌 줄 알았던 로고가 실제로는 '메르시(Merci)'라고 적혀있었기 때문이다. A 씨는 "글자체도 그렇고 자수 로고 플레이까지 당연히 마르디메크르디 제품인 줄 알고 샀는데, 다시 보니 디자인을 도용한 제품이었다"며 "재빨리 결재를 취소하길 망정이지 가품 옷을 입고 망신을 살 뻔했다"고 털어놨다. 29일 본지가 확인한 바에 따르면 이 제품은 디자인을 도용한 가품이 맞았다. 마르디메크르디를 전개하는 피스피스스튜디오의 박화목 대표는 "우리 브랜드 대표 인기 제품의 상표와 글씨 일부만 바꿔 불법적으로 디자인을 도용한 것이 맞다"며 "마르디메크르디의 상징인 로고 플레이를 교묘하게 가져다가 이렇게 카피하는 제품이 점차 늘고 있다"고 말했다. K패션을 육성하는 무신사에 입점한 대표 브랜드인 마르디메크르디는 박화목·이수현 부부 디자이너가 2018년 론칭한 순수 토종 브랜드다. 특유의 낭만적이고 여성스러운 플라워 패턴으로 20~30대 여성 고객 사이에 인기가 많다. '휠라키즈' '올리브영' 'CU' 등 대기업들이 앞다퉈 협업을 요청할 정도로 주목받고 있다. 신생 브랜드이지만, 매출 규모는 어느 중견 브랜드 못지않다. 무신사에 따르면 피스피스스튜디오는 2021년 전년 대비 5배 증가한 16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이보다 3배 증가한 500억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률이 24%에 이를 정도로 K패션을 이끄는 토종 브랜드로 통한다. 피스피스스튜디오가 처음 가품이 유통된다는 걸 인지한 것은 2019년 무렵이다. 박 대표는 "플라워 로고 플레이가 히트하기 시작한 2019년 하반기 무렵 디자인 도용이 알음알음 나오기 시작했다"며 "지금은 어지간한 SNS나 오픈마켓에는 우리 제품을 카피한 제품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을 정도로 불법 도용이 만연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피스피스스튜디오는 가품을 막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출시하는 제품에 담긴 그래픽이나 로고의 80% 이상을 상표로 등록했다. 최소한의 법적 보호를 받기 위해서다. 하지만 로고 중 일부를 바꾸거나 그래픽을 살짝 트는 등 교묘하게 베끼는 업자들을 일일이 막지 못하는 실정이다. 참다못한 마르디메크르디 측은 지난해 하반기 SNS 라방을 통해 자사 제품을 복사해 팔던 한 업체를 상대로 민사소송도 제기했다. 박 대표는 "우리 디자인을 카피한 제품을 팔지 말아 달라고 하니 '샤넬이나 미우미우 같은 명품도 서로 디자인을 베끼는데 K패션 브랜드가 난리를 친다'고 비아냥거리더라"고 토로했다. 이어 그는 "우리는 죽을 둥 살 둥 만드는데 그들에게는 잠깐 차용하고 버리는 카피일 뿐"이라며 "K디자이너 브랜드를 무시하는 것이 느껴질 정도로 가품과 도용에 대한 개념이 없었다"고 분개했다. 피스피스스튜디오에 따르면 법원은 지난해 11월 해당 제품이 부정경쟁방지법을 위반한 도용이 맞다며 마르디메크르디의 손을 들어줬다. 피스피스스튜디오 측은 현재 형사 소송 여부를 두고 내부 조율 중이다. 마르디메크르디는 중저가에 속하는 K패션 브랜드다. 대부분의 옷 가격대가 5만~15만원 안팎에 형성돼 있다. 옷 한 벌에 수백만원을 호가하는 수입 럭셔리 브랜드와 달리 디자인을 도용한 짝퉁을 대량으로 찍어 판매하더라도 아주 큰 이문을 남기지 못한다. 벌당 1만~2만원의 이익을 남기기 위해 싸구려 불법 카피 제품을 만들고 있는 셈이다. 저품질의 가품이 나돌기 시작하면 브랜드의 생명도 위협받게 된다. 박 대표는 "겉모양은 비슷한데, 저품질의 싸구려 카피 제품이 유통되면 브랜드의 수명도 그만큼 단축된다"며 "한때 잘 나갔던 K패션 브랜드 중에 이런 식으로 사라진 브랜드가 한 두 곳이 아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마르디메크르디만의 일이 아니다. 무신사 측은 빅 히트를 친 K패션 브랜드 중에는 질이 낮은 모조품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브랜드가 적지 않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국내 유력 오픈마켓 등에서 검색하면 무신사에 입점한 또 다른 인기 브랜드인 엠엠엘지의 대표 로고인 숫자 '1987'을 활용한 스웨트셔츠나 후드티를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다. 듀테로의 상징과 같은 '디렉터(DIRECTOR)' 후드와 스웨트셔츠 역시 정교하게 카피한 가품을 쉽게 찾을 수 있다. 심지어 오픈마켓에 입점한 일부 몰에서는 "예쁜 옷을 저렴하게 샀다" "한철 입기 좋은 옷을 싸게 샀다"는 후기 글까지 올라와있다. 무신사 측은 "무신사와 29CM에서만 유통되는 브랜드인 엠엠엘지와 듀테로 등도 각종 디자인 도용과 가품 유통으로 큰 피해를 입고 있는 실정"이라며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찾는 고객이 많을 정도로 성장 가능성이 무한한 토종 브랜드인데, 제대로 보호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3.01.30 07:00
산업

넘쳐나는 가상인간 모델 경쟁…2라운드는 '남성'

13일 업계에 따르면 패션 플랫폼 무신사는 지난달 남성 가상인간 '무아인'을 공개하고 각종 마케팅 활동에 투입하고 있다. 무아인은 무신사의 앰배서더이자 상징으로 자리 잡은 배우 유아인을 본떠 만든 버추얼 인플루언서다. 무신사는 자연스럽고 완벽한 무아인을 연출하기 위해 시각 특수효과(VFX) 전문업체 NAU와 함께 공을 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으로 무아인은 각종 광고성 캠페인은 물론 뷰티와 골프, 키즈 등 무신사가 전개하는 모든 패션 카테고리에서 특성에 맞춘 모습으로 변신할 예정이다. 지난 4월에는 싸이더스 스튜디오 엑스가 모델 에이전시 에스팀과 손잡고 남성 가상인간 '류이드'를 선보였다. 호리호리한 체격에 긴 손가락, 오른쪽 눈두덩이를 가로지르는 독특한 문신을 가진 류이드는 세상에 공개되자마자 인기다. 최근 롯데칠성음료의 제로 칼로리 사이다 '칠성사이다 제로' 광고에 톱스타 싸이와 함께 나서며 '핵인싸'가 됐다. 스타트업 VHP가 지난해 선보인 '테오'도 남성 가상인간이다. 테오는 21세의 한국계 브라질인으로, 한국어 외에도 포르투갈어와 영어가 가능하다. SNS에서는 이미 스타다. 인스타그램의 경우 팔로워가 3만4000명으로, 국내 남성 가상인간 중 처음으로 1만명을 넘겼다. 글로벌 전역에서 K컬처 인기가 높아지면서 영어는 물론 포르투갈어까지 정통한 테오를 향한 관심도 뜨겁다. 실제로 테오는 가상인간 운영 사이트인 '버추얼 휴먼'이 6월 발표한 '한국의 10대 가상 인플루언서'에서 8위를 차지했다. 10위 안에 포함된 남성 가상인간은 테오가 유일하다. 남성 가상인간에 비교해 여성 가상인간은 차고 넘친다. 싸이더스 스튜디오 엑스가 2020년 선보인 '로지'를 필두로 LG전자가 공개한 '김래아', 롯데홈쇼핑이 자체 개발한 가상인간 '루시' 외에도 많은 기업이 여성 가상인간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국내 기업이 론칭한 뒤 활동하는 여성 버추얼 인플루언서만 10명 이상이다. 이들 가상인간은 나름대로 직업과 나이, 출신 학과까지 세부적인 캐릭터를 잡고 활동하면서 팬덤을 구축하고 있다. 특히 로지는 알려진 크고 작은 광고 계약만 해도 수십건에 달한다. 가상인간은 인공지능(AI) 기술이 고도화하면서 광고 업계 트렌드로 떠올랐다. 외모는 물론 움직임까지 실제 인간과 거의 비슷하게 구현이 가능하자 인간을 대체할 수 있는 셀럽으로 주목받고 있다는 것이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비즈니스 인사이더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2019년 9조원에 그쳤던 가상인간 마케팅 시장은 올해 17조원까지 불어날 전망이다. 가상인간의 인기는 젊은 세대의 달라진 생각도 한몫한다는 평가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요즘 MZ세대는가상인간을 힙한 시도로 받아들여서 이들을 모델로 삼는 기업도 늘어나는 추세"라면서도 "여성 버추얼 인플루언서는 모두 비슷한 외모와 중첩된 이미지로 이미 한계에 다다랐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남성 가상인간 역시 범접할 수 없는 개성이 있어야 이 분야에서 롱런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2.07.14 07:00
산업

[스타의잇템] '랜선 이모' 보세요…연예인 자녀 모델 발탁 부쩍 늘었네

연예인의 자녀가 패션 브랜드의 키즈 모델로 데뷔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나 방송 등을 통해 부모 못지않은 인기와 명성을 얻은 결과로 풀이된다. 방송인 김나영은 지난달 21일 인스타그램에 "이모, 삼촌들! 신우 이준이가 키즈 모델 됐어요"라며 사진을 올렸다. 김나영과 두 아들 최신우, 이준 형제가 함께한 패션잡지 화보 컷이었다. 최신우, 이준 형제는 미국 패션 브랜드 랄프로렌의 어린이 모델로 발탁됐다. 김나영은 싱글맘이다. 그동안 개인 유튜브나 인스타그램에 형제를 키우는 일상을 자주 올려왔다. 김나영의 꾸밈없는 태도와 형제의 순수한 모습을 좋아하는 '랜선 이모'가 적지 않다. 업계 관계자는 "김나영은 패셔니스타로 불린다. 옷 잘 입는 엄마는 물론 그가 키우는 자녀 차림새에 대중의 관심이 쏠리는 건 당연하다. 랄프로렌도 그런 면을 고려해 모델로 세웠을 것"이라고 했다. 비슷한 사례는 더 있다. 온라인 패션 플랫폼 무신사는 지난 2월 샘해밍턴의 자녀 윌리엄, 벤틀리 형제를 새로 오픈하는 '무신사 키즈'의 첫 번째 앰배서더로 선정했다. 무신사는 "에너지 넘치는 모습과 개성 있고 스타일리시한 패션으로 많은 사랑을 받아온 윌리엄과 벤틀리 형제가 무신사 키즈가 지향하는 키즈 브랜드 패션을 잘 보여줄 것으로 판단해 앰배서더로 발탁했다"고 밝혔다. 앞으로 무신사는 '윌벤저스' 형제를 통해 다양한 개성의 키즈 브랜드 패션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유명인의 어린 자녀만 모델로 잘 나가는 건 아니다. 형지엘리트의 교복 브랜드 엘리트 학생복은 지난달 신규 교복 모델로 윤후와 이준수를 발탁했다. 윤후와 이준수는 지난 2013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아빠 어디가?'를 통해 큰 인기를 얻었다. 그사이 각각 17살, 16살이 된 윤후와 이준수는 어엿한 청년이 됐다. 엘리트 학생복 관계자는 "밝고 유쾌한 에너지를 발산하는 윤후, 이준수의 모습과 엘리트 학생복이 추구하는 브랜드 이미지가 부합한다고 판단해 새 모델로 선정하게 됐다"며 "두 모델과 함께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2.05.02 07:00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