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73건
연예일반

[IS시선] 르세라핌‧문가영 노출 논란에 놓친 것들

예술이냐, 외설이냐. 그룹 르세라핌의 팬츠리스, 배우 문가영의 란제리 패션을 두고 오가는 말이다. 연예인의 노출 패션은 언제나 뜨거운 감자다. 단숨에 화제가 되고, 지나치게 선정적이라는 비난도 쏟아진다. 문제는 무조건적인 비난은 패션을 통해 이들이 보여주고 싶은 맥락을 놓치게 된다는 점이다. 르세라핌은 지난 1월 미니 3집 ‘이지’ 트레일러 영상에서 브라톱에 팬츠리스 바지를 입고 등장해 화제를 모았다. 문가영은 지난 2월 25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명품 브랜드 D사의 2024 F/W 콜렉션 쇼에 참석해 블랙 란제리 시스루 드레스를 입고 나타나 온라인을 뜨겁게 달궜다. 이들의 패션은 곧 도마 위에 올랐다. ‘보기 불편하다’는 반응부터 ‘청소년에게 유해하다’는 비판이 일어났다. 이미지 타격을 우려하는 일부 시선도 있다. 이 같은 비판들에 가수 이효리는 최근 후배 여성 가수들의 노출 패션을 두고 “안 입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든다”고 걱정을 내비치기도 했다. 사실 여성 연예인들의 과감한 패션에 대한 비판은 어제 오늘일이 아니다. 가수 윤복희가 1967년 국내 최초로 미니스커트를 입고 등장했을 때의 충격은 지금까지 회자된다. 당시 세간의 주목을 끈 동시에 ‘해괴망측하다’, ‘세상 말세다’라는 통곡이 울려 퍼졌다. 문화충격을 넘어 사회충격에 가까웠다. 그로부터 60여 년이 지났으나, 여성의 노출 패션이 성적 기호로만 읽히는 것은 여전하다. 이효리의 후배들을 향한 발언은 자신이 섹시 콘셉트를 내세우며 전성기를 누린 터라 위선적이라는 지적도 있지만, 그만큼 노출 그 자체만으로 도마 위에 올라 마음고생을 한 과거 경험에서 비롯된 것으로도 보인다. 하지만 연예인의 노출 패션에 대한 논란은 노출에만 방점이 찍히면서 자칫 그 이면을 놓치기 쉽다. 르세라핌이 팬츠리스, 문가영이 란제리 패션을 입게 된 이유, 의미 같은 것들을 말이다. 심지어 ‘표현의 자유’라며 노출을 옹호하는 시선조차 ‘그냥 자유이니까’라는 반응으로만 그친다. 르세라핌은 신곡 ‘이지’를 통해 거침없는 당당함을 표현하며 한 단계 성장한 면모를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는다. 르세라핌의 소속사는 “패션은 르세라핌의 음악에 담긴 메시지를 표현하는 중요한 수단”이라고 설명했는데, 팬츠리스 패션은 곡과 어우러지며 르세라핌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더 크게 전달하는 효과적 수단이기도 하다. 문가영이 참석한 명품 브랜드 D사의 이번 컬렉션은 ‘턱시도’(Tuxedo)를 주제로 남성용 턱시도를 여성용 란제리와 결합해 여성의 관능미를 강조했다. 문가영이 이 제품을 선택한 이유 또한 더 과감하게 이러한 메시지를 표현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연예계에서 패션은 메시지이기도 하다. 단순히 무대 위나 작품 안에서만이 아니다. 어느 곳에서든 연예인이 선보이는 패션은 그들이 전달하고자 하는 기호가 된다. 단순히 선정적이냐, 아니냐를 두고 논란만으로 그치기엔 그 맥락을 살피는 게 우선이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3.04 05:55
연예일반

[포토] 권서경, 환상의 목소리

팬텀싱어 출신 성악가 권서경이 19일 오후 서울 강남구에서 미스지콜렉션 청담 쇼룸에서 2024 S/S 컬렉션 쇼에 참석해 축하 무대를 펼치고 있다. 이번 2024 S/S 컬렉션은 "One Classic Summer"를 테마로 매일같이 반복되는 일상에서 벗어나 사파리라는 미지의 장소로 탐험을 떠나 여행의 설렘과 일상의 조화를 긍적적이고 희망찬 메시지로 담아냈다. 미스지 콜렉션 24 S/S 컬렉션 쇼를 보기 위해 방송인 안현모, 배우 김성령, 오현경, 오영주, 오윤아, 유인영, 이정현, 정유진, 차예련, 최명길, 표예진, 한지혜, 성악가 권서경(팬텀싱어)이 참석하여 자리를 빛냈다. 서병수 기자 qudtn@edaily.co.kr /2023.10.19/ 2023.10.19 16:29
산업

[IS시선] 서울패션위크의 '초격차'를 꿈꾼다

지난달 서울 동대문 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2023 F/W 서울패션위크 '미스지콜렉션' 현장. 쇼가 막바지에 이르자, 깜깜한 무대 위에 의자 하나만 오롯이 빛났다. 이어 잔잔한 기타 소리와 함께 등장한 인물은 가수 정훈희였다.'나 홀로 걸어가는 안개만이 자욱한 이 거리. 그 언젠가 다정했던 그대의 그림자 하나'.영화 '헤어질 결심'의 주제곡으로 다시 사랑을 받고 있는 노래 '안개'였다.의례 익숙한 피날레에 젖어왔던 객석은 정훈희의 울림이 있는 목소리에 압도됐다.미스지콜렉션은 이번 서울패션위크에 선보인 수십여 개의 쇼 중 작품과 연출 면에서 가장 인상적인 브랜드 중 하나로 꼽힌다. 지난달 16일부터 닷새간 열린 2023 F/W 서울패션위크가 막을 내렸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가 패션가에 남긴 상처를 완전히 지우고 K패션의 힘을 보여줬다고 평가된다. 소문난 잔치다웠다. 국내 최정상급 브랜드와 함께 떠오르는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까지 총 31개의 쇼가 열렸다. 관객의 발걸음도 이어졌다. 서울시가 최근 발표한 서울패션위크 결산에 따르면 DDP아트홀 1·2관에서 펼쳐진 패션쇼 관람객은 1만8000명으로 전년보다 30% 증가했고, 시민 참여 부스 등 현장 관람객은 1만7000명으로 전년보다 15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K패션을 실질적으로 먹여 살리는 바로미터인 수주도 나쁘지 않았다. 서울시는 이번 서울패션위크에서 전년 대비 60% 증가한 1007건의 수주 상담회의가 진행됐다고 밝혔다. 23개국 130여 명의 해외 바이어들이 약 352만 달러(46억원) 규모의 계약을 맺었다. 서울시의 헌신과 묵묵한 지원 덕이다. 굵직한 행사를 준수하게 마무리 지었다는 것은 칭찬받아야 한다. 그러나 '이만하면 잘했다'는 말은 이쯤에서 멈춰 세워야 한다. 전 세계가 K컬처에 열광하는 2023년은 K패션이 '퀀텀 점프(압축성장)'를 할 수 있는 기회다. 보다 많은 최정상급 인플루언서와 프레스, 바이어를 DDP로 모으고 전 세계 패션가를 알파벳 'K'로 물들여야 한다. 서울시의 파격적인 예산과 인력 편성이 있다면 불가능한 꿈이 아니다. 서울시는 2023 F/W 서울패션위크를 마무리 지으며 "서울을 대표하는 글로벌 패션플랫폼이자 우리 디자이너, 한국의 패션산업이 세계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돕는 조력자가 되겠다"고 했다. '초격차'를 이룬 다음 서울패션위크가 기다려지는 이유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3.04.04 10:08
연예

크래비티, 데뷔 후 첫 대면 팬미팅… 눈물과 감동의 시간

크래비티(세림·앨런·정모·우빈·원진·민희·형준·태영·성민)가 러비티(공식 팬클럽명)를 위한 웃음과 감동의 시간을 성공적으로 배달했다. 크래비티는 20일과 21일 양일간 오프라인 팬미팅 '크래비티 콜렉션 : C-딜리버리(CRAVITY COLLECTION : C-DELIVERY)'를 개최, 데뷔 이래 팬들과 처음 만나 잊을 수 없는 시간을 보냈다. 이번 'C-딜리버리'는 2020년 10월 진행된 단독 비대면 팬미팅 이후 1년 만에 진행되는 공연이었다. '셀러브레이트(Celebrate)'로 오프닝을 연 크래비티는 정식으로 처음 팬들과 만나는 자리인 만큼 떨리는 소감을 전달하며 설렘부터 드러냈다. 이어 러비티만을 위한 메신저로 거듭났다. 긍정·버럭·흥부자·소심·러블리·시크·순수·슬픔·먹깨비까지 9인 9색 개성을 살린 캐릭터로 변신한 멤버들은 각자 지닌 성향에 맞춘 재치있는 답변으로 토크를 펼치는가 하면 역할에 과몰입한 모습으로 객석에 웃음도 줬다. 특히 크래비티는 팬송 '고 고(GO GO)'를 비롯해 최근까지 활동했던 '베니 비디 비치(VENI VIDI VICI)' '마이 턴(My Turn)' '가스 페달(Gas Pedal)' 무대로 '퍼포비티' 정점을 보여주며 식을 틈 없는 열기도 선사했다. 크래비티가 준비한 스페셜 스테이지인 멤버별 유닛 무대 또한 팬미팅의 보는 재미를 더했다. 먼저 앨런·태영은 DPR LIVE의 '쟈스민(Jasmine)'으로 그루비하면서도 힙한 느낌의 랩을 선보였고 세림·우빈·원진은 딘(DEAN)의 '버니 & 클라이드(bonnie & clyde)'로 직접 창작한 안무를 뽐내며 시선을 강탈했다. 이뿐만 아니라 정모, 민희, 형준, 성민은 아이유의 ‘Love poem(러브 포엠)’을 선곡, 이전과는 다른 촉촉한 감성과 보컬로서의 매력을 한껏 드러냈다. 팬미팅의 우수 배달팀이 되기 위한 다채로운 게임 미션은 물론 러비티가 보내준 즉석 사행시를 읽으며 팬사랑을 듬뿍 느낀 크래비티는 '기브 미 유어 러브(Give me your love)' '콜 마이 네임(Call my name)' 엔딩 무대 '별' 그리고 양일간 다르게 준비했던 앙코르 곡 '클라우드 나인(Cloud 9)' '선라이즈(Sunrise)'까지 마치 콘서트를 방불케 하는 라이브 무대로 팬미팅의 하이라이트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마지막으로 크래비티는 "설명할 수 없는 감정들을 많이 느끼고 가는 무대다. 앞으로는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많을 거다. 긴 시간 동안 못 봄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응원해주고 지켜봐 줘 감사하다. 첫 팬미팅을 밝게 빛내줬다. 러비티 정말 사랑한다"며 눈물을 참지 못했고 팬들을 향해 진심 어린 고마움을 전달하며 아쉬움 속 팬미팅을 마무리했다. 코로나 시국 속 열린 크래비티의 첫 오프라인 팬미팅이었던 만큼 코로나19 방역 수칙 역시 철저하게 준수됐다. 함성 대신 관객들의 박수와 열기가 장내를 가득 채웠고 입장 전 QR 체크인과 출입 등록 및 발열 체크 등이 이루어져 모범적인 공연 사례를 남겼다. 김진석 기자 kim.jinseok1@jtbc.co.kr 2021.11.22 15:28
연예

'쇼미더머니', 10주년 프로젝트 '리-버스' 오늘(22일) 공개

Mnet '쇼미더머니'가 또 하나의 10주년 프로젝트 '리-버스(RE-VERSE)'로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의 아쉬움을 달랜다. 22일 공개되는 '리-버스'는 '쇼미더머니' 명곡들을 꼽아 새로운 아티스트가 원곡자와 곡을 리스펙하는 마음을 담아 재해석하는 무대 콜렉션. '쇼미더머니'의 과거를 함께 돌아보고 원곡 무대와 또 다른 개성으로 다섯 무대가 꾸며질 예정이다. 래퍼 김효은과 제네 더 질라는 시즌3 준결승에서 공개돼 뜨거운 사랑을 받은 바비의 '연결고리#힙합'을 재해석한다. 래원은 시즌4 지코&팔로알토의 '거북선'을 쿤디판다는 시즌5 비와이의 '데이 데이(Day Day)'로 '쇼미더머니' 레전드 무대를 추억한다. 보이비는 시즌7 수퍼비의 '수퍼비와'를 테이크원은 시즌9 쿤디판다의 '뿌리'로 각 아티스트의 색깔을 담은 무대를 선보인다. '쇼미더머니'는 10주년을 맞이해 방송·온라인·OTT를 넘나드는 10주년 프로젝트를 선보이며 본방송을 향한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 더 콰이엇·팔로알토·스윙스·넉살이 직접 비하인드 에피소드를 털어놓는 '더 히스토리(THE HISTORY)' 보이비·우태운·엔크레더블·디보와의 속풀이 토크쇼 '리와인드(REWIND)'에 이어 이번 '리-버스' 무대까지 공개되는 것. 10월에는 티빙에서 힙합 메디컬 시트콤 '이머전시(EMERGENCY)'도 선보일 예정이다. '쇼미더머니10'은 10월 1일 첫방송된다. 김진석 기자 kim.jinseok1@jtbc.co.kr 2021.09.22 11:21
무비위크

티빙 씨네마 론칭…톰 하디 '브론슨의 고백' 등 독점 공개

대한민국 대표 OTT 티빙이 한층 강화된 영화 라인업 공개 일환으로 티빙 씨네마를 론칭한다고 22일 밝혔다. 티빙 씨네마는 언제 어디서나 좋아하는 영화를 볼 수 있는 나만의 최애 영화관으로 가장 가깝고도 편하게 영화를 관람할 수 있다. 티빙 씨네마의 첫 번째 프로그램으로 ‘아트무비 콜렉션’이 오는 7월 29일부터 9월 2일까지 매주 목요일 색다른 컨셉으로 아트 영화 라인업들을 공개한다. 특히 이번 프로그램은 티빙에서만 독점으로 볼 수 있는 티빙 온리(TVING ONLY) 신작 7편도 매주 선보일 것을 예고해 눈길을 끈다. 7월 29일 첫 선을 보이는 티빙 온리(TVING ONLY) 신작은 '브론슨의 고백'. 톰 하디의 미친 연기 독주를 감상할 수 있는 '브론슨의 고백'은 영국을 뒤흔든 전대미문의 레전드 수감자 찰스 브론슨의 감옥 생활을 그린 범죄 액션극이다. 이를 시작으로 아트무비 콜렉션은 전쟁 한가운데 덩케르크 작전을 영화로 만들어야 했던 사람들의 이야기 '아름다운 날들', 알리시아 비칸데르와 에바 그린이 자매로 분해 두 사람이 마지막 행복을 위해 특별한 곳으로 여행을 떠나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담은 '유포리아', 호주 사막을 도보로 횡단한 위대한 실화를 그린 '트랙스', 세계적인 명작 ‘시라노 드 베르주라크’의 첫 무대에 얽힌 비하인드 스토리 '시라노, 마이 러브', 아름다운 얼굴로 무자비한 범죄를 저지른 10대 소년의 이야기 '엔젤', 약물에 중독된 10대 소년의 성장통을 그린 '찰리'까지 신선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유수 영화제에 초청되며 호평을 받은 각양각색의 장르와 매력을 가진 티빙 온리(TVING ONLY) 신작 7편의 아트 영화들은 오직 티빙에서만 볼 수 있다. 티빙 씨네마 아트무비 콜렉션 런칭에 맞춰 공식 포스터와 티저 예고편도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포스터는 에잇세컨즈, BC카드, 삼성전자 등과 함께 작업한 감성 일러스트 작가 애슝(AE SHOONG)과 콜라보레이션 했다. 언제 어디서든 볼 수 있는 티빙 씨네마를 상징한다. 해와 달, 파도와 녹음이 어우러져 티빙 씨네마의 브랜드 색깔을 보여준다. 함께 공개된 티저 예고편 역시 티빙 온리 영화로 더욱 풍부해진 라인업의 새로운 시작을 알리며, 올 여름부터 매주 하나씩 공개될 티빙 씨네마만의 아트 영화 일곱 편을 다채롭게 소개한다. 여름밤 감성을 자극하는 애슝(AE SHOONG)의 일러스트와 아트 영화만이 가진 영상미의 조화는 매주 찾아올 티빙 온리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며 티빙 이용자들의 설렘을 더욱 자극할 예정이다. 한편 티빙은 '서복', '샤크 : 더 비기닝', '미드나이트' 등 오리지널 무비를 비롯해 '자산어보'와 같은 국내 온리 영화를 성공적으로 런칭했다. 앞으로 티빙만의 독보적이고 다량의 영화 라인업을 확보, 다양한 장르와 소재의 해외 아트 영화들도 공개 준비 중이다. 티빙은 이번 '아트무비 콜렉션'을 시작으로 향후 다양한 티빙 씨네마 기획전을 선보일 예정이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2021.07.22 14:50
연예

'이동휘 여자친구' 정호연, '오징어 게임'으로 연기 데뷔

모델 출신 정호연이 국제적인 행보를 보이며 시선을 끌고 있다. 올 하반기 넷플릭스 오리지널 '오징어 게임'으로 연기 데뷔를 앞둔 정호연은 2013년 온스타일 '도전! 수퍼모델 코리아 4'에서 공동 준우승을 차지하며 대중에게 얼굴을 알렸다. 이후 뉴욕·런던·밀라노·파리 등 해외 4대 주요 컬렉션을 장악, 샤넬(Chanel) 루이비통(Louis Vuitton) 펜디(Fendi) 구찌(Gucci) 등 수많은 명품 브랜드의 선택을 받았다. 샤넬의 디자이너이자 아트 컬렉터 칼 라거펠트가 선정한 샤넬 F/W 2018 콜렉션을 대표하며 패션계에서 성공적으로 입지를 다진 정호연은 2019년 아시아 모델 어워즈 모델 부문 아시아 스타상을 수상했다. 세계를 무대로 독보적인 커리어를 쌓아온 정호연은 MBC에브리원 '더 모스트 뷰티풀 데이즈' 온스타일 '하우 투 핏: 글램vs슬림'에도 출연, 최근 사람엔터테인먼트 공식 유튜브 채널 '로그人'을 통해 솔직담백하고 털털한 모습을 가감없이 드러내며 반전 매력을 선보이고 있다. 다채로운 영역에서 존재감을 넓혀온 정호연이 하반기 공개되는 '오징어 게임'에 출연한다. '오징어 게임'은 456억 원의 상금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 게임에 참가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정호연은 극 중 가족을 위해 큰돈을 필요로 하는 절박한 상황에 놓인 새터민 새벽으로 변신한다. 특유의 신비롭고 카리스마 넘치는 눈빛과 폭넓은 컨셉트 소화력으로 패션계의 눈길을 사로잡은 정호연이 연기자로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감이 생긴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21.07.09 10:52
무비위크

[오스카 윤여정] 1분 1초도 못 놓쳐…'일곱 빛깔' 핫 아이콘

핫(HOT)하고, 힙(HIP)하고, 고상하고, 우아하고 그야말로 난리났다.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Academy Awards) 여우조연상 주인공 윤여정이 '글로벌 핫 아이콘'으로 거듭났다. 한국 배우 최초 아카데미 연기상, 아시아에서 63년만에 배출된 두번째 여우조연상 등 세계 영화사에 기록될만한 의미를 남긴 것도 주목도를 높이지만, 윤여정은 국내에서도 50여 년이 넘는 세월동안 사랑 받았던 '배우 윤여정' 스스로의 매력으로 아카데미와 세계 영화인들의 이목을 사로잡아 더 큰 자부심을 느끼게 만든다. 지난해 봉준호 감독이 존재만으도 화제성을 이끌었듯 윤여정 역시 말 한마디, 움직임 1초까지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어느 무대에 서든 나를 주인공으로 만드는 DNA 능력치가 타고난 'K 아티스트'들이 아닐 수 없다. 공식 수상 장면 외 외신 비하인드 직캠 하나 하나 빠짐없이 인기몰이 중이다. 입담, 패션 뭐하나 관심을 끌지 않는 것이 없다. 차곡차곡 쌓은 내공을 아낌없이 펼쳐보이고 있는 윤여정에 속시원한 통쾌함이 터진 것도 여러 번이다. 불안함보다 신뢰 가득한 기대감을 품게 만든 윤여정. "한국 영화사라는 거창한 잣대를 대기 보다는, 윤여정 선생님 개인의 승리라는 생각이 든다. 반세기가 넘는 시간동안 꾸준하고 성실하게 활동한 선생님을 아카데미에서 뒤늦게 반세기 넘게 알아본 것이다"고 콕 집은 봉준호 감독의 표현이 고개를 절로 끄덕이게 만들 만큼 공감대를 높이는 이유다. "무지개도 일곱 가지 색깔이 있다. 여러 색깔이 있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 사람을 남성과 여성으로 구분하고 또 백인과 흑인, 황인종으로 나누거나 게이와 그렇지 않은 사람들로 구분하고 싶지 않다는 윤여정. 쏟아지는 환호에도 "최고보다는 다 같이 '최중'으로 살면 안될까 싶다. 지금이 최고의 순간인지는 모르겠다. 상을 받았다고 윤여정이 김여정이 되는 것은 아니다. 난 똑같을 것이다"고 밝힌 윤여정. 거센 바람에도 끄떡없는 윤여정으로 남을 것임을 알기에 거침없이 목놓아 축하하고 응원하게 만든다. 이미 다채로운 일곱 빛깔을 품고 빛까지 내는, 아름다운 무지개 윤여정이다. "난 개가 아니에요" 내가 좀 욕을 먹더라도 현답을 이끌어내기 위한 우문이었다면 그나마 인정이다. 그럼에도 따끈따끈한 오스카를 손에 쥐고 내려 온 수상자에게 던질 법한 질문은 결코 아니었다. 윤여정은 시상식이 끝난 뒤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한 외신 기자가 "브래드 피트에게서 어떤 냄새가 났냐"고 묻자 "나는 냄새를 맡지 않았다. 난 개가 아니다"고 응수했다. 반할 수 밖에 없는 윤여정의 품위다.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 수상 소감으로 화제를 모았던 'Snobbish people'(매우 고상한 체하는 사람들)에 대한 언급도 다시 있었다. 윤여정은 본식 전 레드카펫 인터뷰에서 "캐나다인들은 어떤가요?"라는 질문에 "캐나다인인가요?"라고 되물은 후 자신의 옆을 지나가는 글렌 클로스를 발견하고 반갑게 인사, 해당 질문에 대한 답을 하지 않는 듯 했다. 하지만 윤여정은 인터뷰를 마무리 지으며 "캐나다인은 속물이 아니에요"라는 한 마디를 남겨 리포터로 하여금 "우리는 당신을 사랑해요!(We love you!)"를 외치게 만들었다. 아만다 사이프리드 "I love her" 뉴욕타임스 선정 최고의 수상소감이다. 아카데미 노미네이트 직후 소감으로 "나는 경쟁을 싫어한다. 상은 이미 받은 것과 다름없다"고 전했던 윤여정은, 실제 수상이 현실화 된후 무대에서도 또 한번 진심을 꺼내들었다. 윤여정은 "나는 경쟁은 믿지 않는다. 내가 어떻게 글렌 클로즈를 이길 수 있겠나. 다섯 후보는 각기 다른 역을 연기했다. 우리끼리 경쟁할 수는 없다. 우리는 각자의 영화에서 수상자다. 오늘 내가 여기에 있는 것은 단지 조금 더 운이 좋았을 뿐이다"고 말했다. 순간 카메라가 비춘 인물은 윤여정과 함께 후보에 올랐던 아만다 사이프리드. 아만다 사이프리드는 생각지 못한 말을 들었다는 듯 온 얼굴 가득 감동한 표정과 함께 "나는 그녀를 사랑해(I love her)"를 읊조렸다. 우리도 사랑하고 나도 사랑하게 만드는 윤여정. 뉴욕타임스는 "뜻밖의 선물"이라고 표현했다. "드디어 만났어" 브래드 피트 에스코트 윤여정의 백스테이지는 본식만큼 이슈의 중심에 섰다. '미나리' 제작사 플랜B의 수장이자 전년도 남우조연상 수상자로 이날 여우조연상 시상에 나선 브래드 피트와 여러 에피소드를 만들어냈기 때문. "미스터 브래드 피트, 우리 드디어 만났네요"라는 말로 수상 소감을 시작할 만큼 윤여정에게도, 보는 이들에게도 브래드 피트와의 투샷은 최고 시청률을 이끌 이슈였다. 윤여정이 무대에서 내려온 후 브래드 피트는 윤여정을 직접 에스코트 하며 문을 열어주고, 걷는데 불편함 없이 팔도 내줬다. 또 윤여정 이름이 적힌 카드를 보여주며 미소와 담소도 나눴다. 물론 "우리 촬영할 동안 어디에 있었냐"며 콕 집을 정도로 화통한 윤여정은 백스테이지에서도 브래드 피트에게 "다음 영화에는 돈 좀 더 써달라"고 요청했다고. 윤여정은 "브래드 피트가 '많이는 아니고 조금 더 쓰겠다'며 슬며시 빠져나갔다. 한국으로 초청도 했더니 브래드 피트가 '알았다'고 답했는데 다 믿지는 않는다"고 귀띔한 에피소드로 폭소를 자아냈다. "원더풀 그랜마" 힙 패션 끝판왕 패셔너블한 배우로 워낙 유명했기에 윤여정의 '오스카 패션'은 수상 여부 열외로 꾸준히 관심을 모았다. 그리고 뛰어난 패션 센스는 단연 아카데미에서도 빛을 발했다. 윤여정이 택한 드레스는 '나 드레스요'라고 온 몸으로 뽐내기 보다, 고상하고 우아하면서도 캐주얼한 블랙 드레스였다. 드레스는 두바이 브랜드 Marmar Halim(마마 하림) 2017년 FW 콜렉션 제품, 가방은 Roger Vivier(로저 비비에), 주얼리는 Chopard(쇼파드) 제품으로 몇 십년이 지나도 촌스럽지 않을 완벽한 자태를 선보였다. 윤여정은 버라이어티 선정 레드카펫 베스트 드레서 꼽히기도 했다. 예상못한 백스테이지 패션은 화제성의 정점을 찍었다. 드레스 위에 툭 걸친 항공 점퍼 한 장과 검은 마스크가 '퍼펙트 윤여정'을 완성했다. 꼼데가르송(Comme des Garçons)과 알파 인더스트리(Alpha industries) 콜래버레이션 항공 점퍼에 대한 정보는 사진과 영상이 뜬 즉시 온 커뮤니티를 뒤덮었다. 항공 점퍼를 입고 오스카에 이름을 새기는 모습, 프랜시스 맥도먼드와 함께 찍은 사진은 두고두고 회자 될 전망이다. 또한 사용감 있는 에르메스(Hermes) 블랙 켈리백도 무심한 듯 바닥에 툭 놓여 있었지만 그래서 더 눈에 띄었다. 명품의 값어치마저 증명시켰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1.04.28 07:01
연예

아이즈원 이어 몬스타엑스도 '유니버스' 출격

그룹 몬스타엑스가 K-POP 팬덤 플랫폼 ‘유니버스(UNIVERSE)’의 새로운 주자로 공개됐다. 13일 ㈜엔씨소프트(이하 엔씨(NC)), ㈜클렙은 몬스타엑스가 ‘유니버스’에 합류한다고 밝혔다. 몬스타엑스는 ‘유니버스’와 다양한 콘텐츠를 함께하며 전 세계 팬들과 실시간 소통에 나선다. ‘유니버스’는 다채로운 온·오프라인 팬덤(Fandom) 활동을 모바일로 언제든 즐길 수 있는 새로운 차원의 K-POP 엔터테인먼트 플랫폼이다. 차별화된 기능과 콘텐츠가 제공될 뿐 아니라 온·오프라인에서의 모든 팬덤 활동이 기록과 보상으로 제공되는 등 K-POP 아티스트를 응원하는 글로벌 팬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12일에는 ‘콜렉션(Collection)’에 이어 좋아하는 아티스트의 캐릭터를 직접 꾸미고 뮤직비디오도 제작할 수 있는 ‘스튜디오(Studio)’ 기능을 공개했다. 팬들은 ‘스튜디오’ 기능을 통해 좋아하는 아티스트의 캐릭터 스타일링을 직접 할 수 있다. 헤어, 소품, 의상 등 다양한 아이템으로 캐릭터를 꾸밀 뿐 아니라 조명, 배경, 카메라 앵글 등을 직접 선택해 아티스트의 뮤직비디오까지 제작할 수 있다. 모든 캐릭터는 아티스트가 직접 모션 캡처 및 바디 스캔에 참여해 제작되어 또 다른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아이즈원에 이어 ‘유니버스’의 새로운 아티스트로 공개된 몬스타엑스는 지난 2015년 데뷔 후 파워풀한 퍼포먼스와 압도적인 무대 매너로 많은 인기를 얻었다. 특히 올해 초 발표한 미국 첫 정규 앨범 ‘올 어바웃 러브(ALL ABOUT LUV)’가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 5위를 차지하고 미국 타임지의 행사 ‘타임 100톡스(TIME 100 Talks)’에 유일한 퍼포머로 참석하는 등 역량을 입증하고 있다. ‘유니버스’는 지난 12일 공식 사이트를 통해 사전 예약을 시작했으며 내년 초 글로벌 시장에 동시 출시될 예정이다. ‘유니버스’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공식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0.11.13 10:20
무비위크

[인터뷰⑤] 유아인 "'나혼자산다' 이후 파급력·영향력 무섭게 확인했다"

유아인이 예능 출연 후 체감한 현상에 대해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영화 '소리도 없이(홍의정 감독)' 개봉을 앞두고 있는 유아인은 13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MBC '나 혼자 산다' 출연 후 '유아인 콜렉션'이 등장할 정도로 큰 반향을 일으켰다"는 말에 "아주 조심해야 하는 일,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큰 일이구나'라는 것을 진심으로 느꼈다"고 운을 뗐다. 유아인은 "그건 내가 가진 영향력 아니고 방송이 가진 영향력이다. '책임감이 투철하지 않으면. 아주 위험한 일일 수 있겠구나' 그런 생각들을 했던 것 같다"며 "뭐가 됐건 내 입장에선 그런 경험이 많지 않았기 때문에 '내 선에서 솔직하게 한 번 해보자'는 마음이었는데, 너무 많은 것들이 이슈가 돼 조금 놀라긴 했다"고 고백했다. 이어 "실시간 검색어 확 오른다고 마치 챔피언 벨트를 딴 것처럼 좋아하는 세상이지만, 이게 배우, 요즘은 셀러브리티라고 하고 인플루언서라고도 하는데 너무 파괴력 있는 일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점에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할 것 같더라. '유아인 타이틀이 붙은 뭐가 유행한다고 마냥 반기고 좋아할 일은 아니다, 섬세한 접근이 필요하겠구나' 싶었다"고 거듭 강조했다. "안 해봤던 일을 하면서 그 일의 파괴력과 영향력을 무섭게 확인했다"고 목소리를 높인 유아인은 "내가 하는게 다 좋은건 아닌데, 그게 유행이 되는건 분명 공포스러운 일이다"며 "나 자체를 오해하는건 하나도 두렵지 않았다. '어떤 이미지를 만들어낼 것인가' 미디어를 통한 퍼포먼스이자 이미지 게임 같은 상황에서 실질적으로 만들어지는 영향력이나 변화, 다른 타인에게 가해지는 영향력 등을 연기나 캐릭터 아닌 방식으로 압도적인 체험을 하다 보니까 '다들 책임감을 갖고 일하는 건가?'하는 생각도 들었다"고 밝혔다. 또 "생각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TV를 보며 따라하는 것 가더라. 그래서 예능인 분들이나 방송을 주 무대로 활동하는 분들이 너무나 대단하게 느껴지기도 했다. 나름 재미있었던 경험이라 기회가 되면 또 해보려고 한다. 내가 무언가를 나서서 보여드릴건 딱히 없지만, 재미있게 놀아보고 싶은 바람이 생겼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유아인은 "'이렇게 나를 궁금해 하시나? 그럼 이걸 잘 써먹어야겠다'라는 긍정의 방향성도 생각하게 됐다. 잘 써먹어서 한국 젓갈 시장에 일조하는 것도 가치있는 일 아니겠나.(웃음) 누군가의 시선을 끌 수 있는 힘, 누군가에게 영향을 주는 가치를 잘 활용해 보고 싶다. 배우라는 직업의 접점에서 그런 일들을 꿈꾸게 하는 지점이 있다면 솔직하게 드러낼 수 있을 것 같다. 자유롭게 표출할 수 있게끔 어떤 불씨가 되어 준다면 더 좋겠고, 그런 활동도 괜찮고 근사한 일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해 한층 더 성숙한 면모를 엿보이게 했다. '유아인의 장르'를 개척하고 있는 유아인은 이번 영화에서 말없이 묵묵히 범죄 조직의 뒷처리를 하며 근근이 살아가는 태인으로 또 하나의 인생 캐릭터를 탄생시켰다. 어떤 연유에서 인지 말을 하지 않는 태인은 어쩌다 맡은 의뢰로 인해 계획에도 없던 범죄에 휘말리게 된다. 데뷔 후 처음으로 100% 대사 없는 연기에 도전한 유아인은 섬세한 눈빛과 세밀한 몸짓으로 흡입력 있는 인물을 관객들에게 선보인다. 비주얼은 더욱 강렬하다. 삭발 투혼에 15kg의 체중 증량까지 외적 변화에 심혈을 기울였다. '소리도 없이'는 유괴된 아이를 의도치 않게 맡게 된 두 남자가 그 아이로 인해 예상치 못한 사건에 휘말리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범죄 조직을 돕는 일이 일상이 되어 버린 채, 묵묵히 자기 일을 해 가며 살아가는 태인과 창복의 모든 것을 송두리째 흔들며 기존 범죄 영화와는 차별화된 재미를 선사한다. 독특한 캐릭터 설정과 아이러니한 사건이 키 포인트다. 홍의정 감독의 첫 장편 영화로 주목받고 있다. 15일 개봉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사진=UAA 2020.10.13 12:36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