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793건
뮤직

소송도 못 막는다…뉴진스→엔제이지, 팀명·음악·스타일 다 바꾸고 3월 컴백 [종합]

“더 이상 우리를 막을 것은 없다”소송도 그들의 행보를 막을 순 없어 보인다. 전속계약 분쟁 중 새로운 팀명으로의 활동을 공식화한 뉴진스가 봄 컴백을 선언했다. 민지, 하니, 다니엘, 해린, 혜인이 어도어를 떠난 뒤 새로 개설했던 SNS 계정 ‘진즈포프리’(jeanzforfree)가 7일 오전 ‘엔제이지_오피셜’(njz_official)로 변경됐다. 프로필 사진도 NJZ 로고로 바꾸며 뉴진스 5인이 향후 엔제이지라는 새로운 팀명으로 활동할 것을 예고했다. 이들은 지난달 23일 “일정 기간 동안 사용할 새로운 활동명을 이틀간 공모하려고 한다”며 팬들에게 새 이름 후보를 받아 독자 활동에 본격적으로 나설 것을 암시한 바 있다. 엔제이지는 이날 발표에 앞서 CNN과 인터뷰를 진행하고 그룹명을 바꾼다는 사실과 더불어 향후 활동도 예정돼 있음을 알렸다. 이들은 “어려운 시기를 더욱 흥미롭게 바꾸는 방법”이라며 “모든 것이 정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니엘은 “팬들의 의견을 신중히 고려해 기존 이름의 본질을 유지하는 NJZ라는 이름을 선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하니는 “비록 이전 이름을 당분간 사용하진 못하지만 완전히 버린 것은 아니다”며 “뉴진스로 활동했던 시간은 우리에게도 팬들에게도 매우 특별한 시간이었으며 앞으로도 소중히 간직할 것”이라고 전했다.3월 신곡 발표 및 무대 계획도 알렸다. 하니는 “3월 홍콩에서 열리는 컴플렉스콘에서 새로운 이름으로 첫 공연을 펼칠 예정”이라며 이 행사에서 새로운 곡을 발표할 계획이란 사실도 전했다. 해린은 “새로운 노래가 아주 독특하고 색다른 사운드를 가질 것”이라고 자신했고, 하니는 “더 이상 우리를 막을 것은 없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스타일의 변화도 예고했다. 하니는 “이전과는 완전히 다른 모습이 될 것이다”며 “기존의 ‘옆집 소녀’ 이미지에서 벗어나 더욱 날카롭고 강렬한 스타일을 추구할 것”이라고 전했다.이들이 언급한 컴플렉스콘은 3월 21~23일 홍콩 아시아월드 엑스포에서 열리는 글로벌 스트리트 패션 및 문화 축제로, 이들은 부대 행사로 진행되는 콘서트 ‘컴플렉스 라이브’에 출연한다. 이 자리에는 지코 등 다수의 K팝 가수가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행사를 주최하는 콤플렉스 차이나 최고경영자(CEO) 보니 찬 우는 “엔제이지는 데뷔 초부터 특유의 와이투케이(Y2K) 사운드와 향수를 자극하는 레트로 스타일로 팬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으며 케이팝 시장에 돌풍을 일으켰다”며 “이번 무대는 아티스트로서 새로운 챕터를 여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며, 엔제이지로서 새롭게 활동을 시작하는 상징적인 데뷔 무대를 함께하게 되어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뉴진스의 새로운 팀명 발표 및 공식 행보 예고에 대해 어도어는 아직 이렇다 할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신곡 발표를 어느 경로로 하게 될지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은 가운데 국내 아닌 해외에서 시작되는 독자 행보가 어떤 파급을 가져올지 주목된다. 앞서 뉴진스는 지난해 11월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어도어와의 전속계약 해지를 주장, 독자 행보를 걷고 있다. 당시 기자회견에서 혜인은 “우리 의지와 상관없이 당분간은 뉴진스라는 이름을 사용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말했으며 이후 멤버들은 ‘뉴진스’라는 이름을 사용하지 않고 멤버들의 이름으로 활동해왔다.어도어는 지난해 12월 3일 뉴진스와의 전속계약이 여전히 유효하다며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전속계약유효확인 소를 제기했으며, 지난달 13일 기획사 지위보전 및 광고계약 체결 등 금지 가처분을 추가로 제기했다. 어도어가 멤버 5인 상대로 제기한 기획사 지위보전 및 광고계약 체결 금지 가처분 심문기일은 오는 3월 7일 열린다.CNN 인터뷰에서 다니엘은 일련의 일들에 관해 “우리는 어도어를 전혀 신뢰하지 않는다”며 “하이브, 어도어와의 싸움에서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하니는 “모든 것이 정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어도어와 법적 분쟁이 “우리 커리어의 초점이 되기를 원치 않는다”고 강조했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2.07 12:28
뮤직

QWER, 4월 日 팬콘서트…‘글로벌 최애 걸밴드’ 발돋움

걸밴드 QWER(큐더블유이알)이 일본에서 첫 팬콘서트를 열고 ‘글로벌 최애 걸밴드’로 발돋움한다.QWER(쵸단, 마젠타, 히나, 시연)은 오는 4월 6일 일본 도쿄 제프 신주쿠에서 첫 번째 팬콘서트 ‘1, 2, QWER! in TOKYO’를 개최한다. ‘1, 2, QWER!’은 QWER이 국내에 이어 일본에서 진행하는 첫 팬콘서트다. QWER의 데뷔곡 ‘디스코드’는 일본에서 별도 프로모션을 진행하지 않았음에도 세계 최대 음원 플랫폼 스포티파이 ‘바이럴 50’ 일본 5위를 차지하며 현지 내 괄목할 인기를 보였다. 이에 QWER은 팬들의 뜨거운 성원에 보답하고자 이번 팬콘서트 개최를 전격 결정했다. 이번 팬콘서트는 팬미팅과 콘서트가 결합한 형태로, 팬들과 가까이서 호흡할 수 있는 코너는 물론 QWER의 대표곡을 포함한 다양한 무대가 준비됐다. QWER은 그간 ‘디스코드’, ‘고민중독’, ‘내 이름 맑음’ 등 데뷔 이래 선보인 모든 곡들을 국내 주요 음원 차트 상위권에 올렸다. 이 중 ‘고민중독’은 유튜브가 선정한 2024년 한국 최고 인기곡 1위에 오른 가운데, 해당 곡의 유튜브 음원 재생 수는 1억 회를 돌파하며 여전히 화제성을 이어가고 있다. 각종 페스티벌 등에서 러브콜이 쏟아지고 있는 QWER은 국내 가요 시상식에서 6개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2.05 09:25
IT

챗GPT 아버지 손잡은 카카오 정신아, 제2 국민 앱 예고

국민 메신저를 앞세운 카카오가 생성형 AI(인공지능) 선구자 오픈AI와의 동맹을 전격 발표했다. 이용자도 모르는 사이에 일상에 스며드는 AI를 목표로 연내 B2C(기업-소비자 거래) 영역에서 성과를 가시화하겠다는 포부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국경을 초월한 AI 리더와의 파트너십으로 성장이 지체됐다는 우려를 말끔히 씻어낼 제2 국민 앱을 탄생을 예고했다.올트먼 "카카오와 AI 비전 공유"정신아 대표는 4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개최한 미디어데이에서 오픈AI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공식화했다.카카오는 급변하는 AI 생태계에 발맞춰 직접 밸류체인을 구축하는 대신 글로벌 리더와 손을 잡는 전략을 택했다.정 대표는 "자본이 곧 경쟁력인 환경에서 남들이 AI 모델의 성능을 이야기할 때 카카오는 어떻게 하면 최고의 AI 모델을 가장 빠르게 확보해 이용자들에게 최적의 AI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지 고민했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카카오의 5000만 이용자를 위한 공동 프로덕트(상품·서비스) 개발을 준비하고 있다"며 "최고의 AI 기술을 가진 오픈AI와의 협업은 카카오가 국내에서 가장 앞선 AI 기술을 확보하게 됐음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챗GPT의 아버지로 이름을 알린 샘 올트먼 CEO도 카카오의 기대에 화답했다. 이날 무대에 올라 인사하는 과정에서는 정 대표와 악수하고 포옹하는 등 친근한 모습을 연출하기도 했다.올트먼 CEO는 "에너지, 인터넷, 반도체 환경을 보면 한국은 AI에 굉장히 적합한 국가"라며 "카카오는 AI 비전을 공유하고 있어 장기적 관점에서 항상 좋아했다. 특히 탐구할 부분이 풍부한 메시징 서비스에 관심이 많다"고 밝혔다. 두 회사는 지난해 9월부터 협업 논의를 이어왔다. 지금은 메신저를 비롯해 쇼핑, 모빌리티, 엔터테인먼트 등 카카오가 제공하는 서비스에서 AI를 접목할 수 있는 영역을 발굴하는 단계로, 아직 청사진을 구체화하지는 않았다.정 대표는 "카카오톡과 챗GPT가 상호작용하는 등의 형상들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올트먼 CEO는 지난 3일 깜짝 발표한 신규 툴 '딥 리서치'의 접목 가능성이 제기되자 "챗GPT는 대화는 하지만 대신 일을 하지는 못했다"며 "딥 리서치는 심도 몇시간 또는 며칠이 걸리는 작업을 몇 분안에 대신 처리하는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개발했고 올해 사업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고 답했다.딥 리서치는 데이터 분석과 웹 브라우징에 특화해 리서치 애널리스트 수준의 보고서를 작성할 수 있는 툴로, 오픈AI의 추론모델인 'o3'로 구동된다.오픈AI에 따르면 100개 이상의 광범위한 주제 안에서 3000개 이상의 객관식·단답식 문제를 내는 정확도 테스트에서 최근 다크호스로 떠오른 중국 딥시크의 'R1'은 9.4%에 그쳤지만 딥 리서치는 26.6%를 달성했다.이날 카카오의 AI 메이트 서비스 '카나나'도 베일을 벗을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카카오가 작년 10월 선보인 카나나는 대화의 맥락 안에서 주요 정보를 기억해 이용자에게 딱 맞는 답변을 제시한다.개인 메이트 '나나'와 그룹 메이트 '카나'로 나뉘는데, 그룹 대화에서 나눈 일정과 준비물 등을 잊지 않도록 메시지를 보내거나 스터디 모임에서 함께 읽은 논문에서 추출한 퀴지를 내고 채점을 하는 등 개인 맞춤형 기능을 뒷받침한다.카나나 출시에 무리하게 속도를 내기보다 만족할만한 수준으로 품질을 끌어올리겠다는 게 카카오의 생각이다.정 대표는 "지난해 연말 비공개 테스트를 하면서 바꿀 부분이 많다는 것을 발견했다"며 "상반기 공개를 시도하겠지만 이용자를 만족시킬 수 없을 것 같다면 계속해서 정답을 찾아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카나나 출시·AI 전환 시기는별개 앱으로 출시를 계획 중인 카나나는 오픈AI와의 파트너십으로 카톡과의 캐니벌라이제이션(자기 잠식) 우려를 일부 떨쳐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카톡이 아닌 한국 문화와 언어를 고려하지 않은 해외 AI 에이전트 이용자들을 타깃으로 설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메신저와 명확히 역할을 나눈 카나나 덕에 카카오는 추가적인 광고 지면 효과도 노릴 수 있다.일단 카카오는 오픈AI와 재무적 관점이 아닌 전략적 파트너십으로 공동 프로덕트를 개발하는 데 집중한다. 오픈AI는 네이버 등 다른 한국 기업들과의 협업 가능성도 열어놨다.연내 등판할 카나나와 카카오 서비스의 AI 전환 속도에 실적 반등 시기가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카카오는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 증가율이 지난해 1분기 2배에 달했지만 3분기 한 자릿수(5.0%)로 뚝 떨어졌고, 4분기에는 35%가량 줄어들었을 것으로 추정된다.국내 광고·커머스 업황 부진이 지속되고 있으며 게임 등 콘텐츠 자회사들은 신작 부재 등으로 침체에 빠졌다.강석오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카톡 개편과 AI 사업 전략에 주목한다"며 "B2C AU 서비스를 전개하기에는 전 세계적으로 AI의 성능이 낮고 비용이 합리적이지 않아 대중화에는 시간이 오래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2.05 07:00
IT

카카오 껴안은 샘 올트먼, "한국은 강력한 AI 채택할 수 있는 국가"

챗GPT의 아버지 샘 올트먼 오픈AI CEO가 카카오와의 동맹을 전격 발표했다. 올트먼 CEO는 4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카카오 미디어데이에서 "에너지, 인터넷, 반도체 등 경쟁력을 보면 한국은 강력한 AI(인공지능)를 채택할 수 있는 국가"라며 "우리에게도 좋은 나라"라고 말했다.대담에 앞서 무대에 올라 인사하는 과정에서 정신아 카카오 대표와 포옹을 하거나 악수하는 등 친근한 모습을 연출하기도 했다. 전날 오픈AI와의 파트너십 발표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카카오 주가가 약 9% 뛰기도 했다.예상했던 대로 카카오는 오픈AI와의 파트너십을 공식화했다. 재무적 투자가 아닌 공동 개발 차원에서 일단 손을 잡았다.올트먼 CEO는 최근 발표한 두 번째 AI 에이전트 '딥 리서치'를 두고 "챗GPT는 대화는 할 수는 있지만 일을 대신하지는 못했다"며 "딥 리서치는 몇 시간 또는 수일이 걸리는 작업을 몇 분 안에 AI가 처리한다는 아이디어에 기반을 두고 있어 올해 프로젝트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고 말했다.올트먼 CEO와 정신아 대표는 구체적인 협업 방향을 공유하지는 않았다. 지난해 9월부터 논의를 시작해 현재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영역을 발굴하고 있다는 설명이다.정 대표는 "카카오톡 내 구현되는 AI 에이전트는 카카오만의 자산이 될 것"이라며 "다양한 AI 서비스를 출시해 올해 한국에 제대로 된 AI가 대중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메신저를 비롯해 지도, 모빌리티, 결제 등 서비스에도 오픈AI의 기술력을 녹일 방침이다.올트먼 CEO는 특히 AI가 과학에 미치는 영향이 커지면서 삶의 질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AI는 과학의 발견을 가속할 수 있다. 질병도 치료할 수 있을 것"이라며 "AI가 교육에 사용되는 것도 좋은 사례 중 하나"라고 말했다.양사는 카카오 서비스 안에서 이용자가 필요로 하는 AI 관련 니즈를 찾아 적용 방안을 점진적으로 구체화할 예정이다.올트먼 CEO는 "장기적 관점에서 카카오를 항상 좋아했다. AI 비전을 공유하고 있다"며 "두 회사 모두 메시징에 관심이 많다. 탐구할 수 있는 부분이 풍부해 할 수 있는 일이 많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2.04 12:16
예능

추성훈→장혁, 12인 총출동…’잘생긴 트롯’, 2월 14일 첫방 [공식]

tvN STORY ‘잘생긴 트롯’이 오는 2월 14일 첫 방송을 확정 짓고 12인 포스터를 전격 공개했다. ‘잘생긴 트롯’은 연예계 대표 12명의 남자 스타들이 트롯에 진정성을 가지고 도전하는 신(新) 음악 예능이다. 예상치 못했던 스타 12명이 트롯이라는 장르에 도전하는 모습을 통해 기존 트롯 예능과는 다른 차별화된 포맷과 새로운 그림으로 시청자들을 찾아올 예정이라 기대를 모은다.이번에 공개된 포스터에는 격투기 선수 추성훈부터 배우 장혁, 최대철, 인교진, 지승현, 정겨운, 태항호, 현우, 김동호, 이태리, 한정완, 그리고 전 국가대표 펜싱선수 김준호까지 트롯에 도전하는 12인 스타들의 모습이 담겨 눈길을 끈다. 단번에 시선을 사로잡는 강렬한 비주얼과 함께 12명 모두 자신만만한 미소를 띠고 있어 새로운 도전을 향한 호기심을 더욱 자극한다. 또한 ‘트롯을 향한 또 다른 진심’이라는 카피 문구는 프로그램의 정체성을 보여주며 첫 방송을 향한 기대감을 높인다. 역대급 라인업과 함께 새로운 도전에 나선 스타들의 무대도 관심을 더한다. 본인만의 스타일로 무대를 압도하는 ‘트롯 파이터’ 추성훈, 트롯 가수 A to Z 해석은 물론, 평론까지 가능(?)한 ‘트롯 과몰입러’ 장혁, 자타공인 ‘배우계 탑 보컬리스트’로 트롯 점령에 나선 최대철, 아버지에게 물려받은 ‘트롯 DNA’를 장착한 트롯수저 인교진, 트롯에 대한 불타는 학구열로 트며든 ‘트롯 연구생’ 지승현, 무대를 즐길 줄 아는 ‘트롯 기세남’ 정겨운까지 ‘잘생긴 트롯’을 이끌어갈 스타들의 활약에 호기심이 한껏 치솟는다. 뿐만 아니라 ‘트롯 효자’를 꿈꾸는 태항호, 미소 뒤에 숨겨진 승부사 본능을 드러내는 ‘트롯 전략가’ 현우, 아이돌 출신 아내의 특급 내조로 ‘트롯 사랑꾼’이 된 뮤지컬의 황태자 김동호, 아역배우로서 갇혀 있던 틀을 깨러 나선 이태리, 펜싱 금메달의 원동력은 트롯이라며 이번엔 ‘트롯 금메달’까지 노리는 김준호, 한국 최고 미남 선발 대회 우승자 출신으로 트롯 실력까지 잘 생긴 한정완이 출격을 예고하며 전에 없던 새로운 트롯 예능의 탄생을 기대케 하고 있다. 여기에 장민호와 이찬원이 이들의 멘토 겸 트롯듀서로 활약, 두 사람의 '트롯듀싱'이 도전자 12인과 만나 어떤 시너지를 발휘할 지도 궁금해진다. ‘잘생긴 트롯’은 2월 14일 오후 10시 tvN STORY에서 첫 방송되며, 다음날인 15일 오후 5시 40분 tvN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1.23 09:18
뮤직

명곡·무대맛집 여자친구, 숙성되니 차원이 다르네 [IS리뷰]

원래도 맛집이었는데, 숙성되니 이보다 더 진하고 맛있을 수 없다. 데뷔 10주년을 맞은 그룹 여자친구가 완전체 콘서트를 열고 5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버디(팬덤명)를 만났다. 이들은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데뷔 10주년 기념 단독 콘서트 ‘시즌 오브 메모리즈’를 개최했다. 여자친구가 오프라인으로 팬들을 만난 건 코로나 팬데믹 직전인 2020년 1월 18일 진행된 세 번째 팬미팅 ‘디어 버디 – 메이크 어 위시’ 이후 꼭 5년 만. 그 사이 쏘스뮤직과 전속계약이 마무리돼 개별 활동에 나선 탓에 이들의 완전체 무대는 보기 어려웠지만 10주년을 맞아 전격 재결합이 성사되며 데뷔 후 처음으로 3회 콘서트를 성료했다. 추억 속 여자친구에 대한 기억을 현실로 소환한 오프닝 VCR로 뭉클함을 자아낸 데 이어, 첫 곡 ‘오늘부터 우리는’의 첫 소절이 시작되자 현장은 마치 타임머신을 탄 듯 10년 전 추억의 그 시절로 되돌아갔다. ‘오늘부터 우리는’, ‘너 그리고 나’, ‘귀를 기울이면’ 대표곡 세 곡으로 여자친구 ‘쇼타임’ 시작을 알린 이들은 “서울에서의 마지막 공연이라 생각하니 울컥하고 울렁거리기도 했다”며 어렵게 입을 떼면서도 눈물을 꾹 참고 3시간 동안 웃음과 감동, 벅참과 아련함이 공존한 무대를 만들어 갔다. 1부 ‘파워 청순’과 2부 ‘격정 아련’까지. 여자친구를 수식하던 키워드를 그대로 공연 테마로 옮겨온 이들은 한층 성숙해진 무대 매너로 눈 뗄 틈을 주지 않았다. 데뷔 당시 10대 소녀이던 멤버들 모두 20대 중반을 넘어 숙녀가 됨에 따라 자연스럽게 풍겨져 나오는 원숙미는 공연의 풍미를 더했다. 여기에 멤버들은 완전체 활동을 마무리한 지 3년여 만의 무대라는 게 믿어지지 않는 정도로 환상의 호흡을 과시하며 ‘실력파’ 면모를 입증했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번 공연을 앞두고 유주는 지독한 독감에 걸렸고 예린은 고질병인 무릎 통증이 악화돼 준비 과정부터 녹록하지 않았다. 하지만 여자친구는 혼신의 열정으로 빈 틈을 보이지 않았고, 모든 무대를 마친 뒤에야 “완벽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해 미안하다”며 눈물을 보였다. 멤버들은 눈물을 흘렸지만 음악도, 무대도 흠잡을 데 없었고, ‘살아 있어주는 게 팬서비스’라는 어느 팬의 플래카드 문구처럼 여자친구는 존재 자체로 버디들에게 감동이었다. 코로나 팬데믹 시국 발표곡이라 직접 팬들 앞에서는 처음 선보인 ‘마고’와 ‘애플’ 무대를 비롯해 ‘시간을 달려서’로 격정적이고 벅차오름의 절정을 선사한 이들은 ‘해야’, ‘밤’에 이어 데뷔곡 ‘유리구슬’과 ‘히어 유 아’ 그리고 10주년 기념 스페셜 신곡 ‘우리의 다정한 계절 속에’까지 풍성한 무대로 팬들을 웃게 했다. 여자친구는 “(완전체 무대를) 다시 못 하면 어떡하나 걱정했다”며 팬들만큼이나 불안했던 속내를 내보이면서도 이같은 10주년 자리를 마련해 준 ‘친정’ 쏘스뮤직에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다. 이들은 “당분간은 못 보더라도 마지막이 아니니까 행복하게 마무리하려 한다”며 만감이 교차하는 눈물과 함께 또 하나의 추억을 썼다. 모든 순간 씩씩했던 그들이지만 다시 만날 날을 기약하기 어려운 탓에, 마지막 멘트와 엔딩곡 ‘올웨이즈’를 부를 땐 3시간 동안 꾹꾹 참아왔던 눈물을 터뜨려 많은 관객을 아련하게 했다. 서울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친 여자친구는 오는 3월 9일 오사카, 3월 11일 요코하마, 3월 14일 홍콩, 3월 22일 가오슝, 3월 29일 타이베이 등 5개 도시에서 아시아 투어를 이어간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1.20 14:33
뮤직

[종합] 시간을 달려도 유리구슬처럼 빛나는…‘10주년’ 여자친구의 격정아련 모먼트

2025년 1월, 데뷔 10주년을 맞은 그룹 여자친구가 완전체 콘서트를 열고 버디(팬덤명)앞에 돌아왔다. 여자친구는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데뷔 10주년 기념 단독 콘서트 ‘시즌 오브 메모리즈’를 개최했다. 여자친구가 오프라인으로 팬들을 만난 건 코로나 팬데믹 직전인 2020년 1월 18일 진행된 세 번째 팬미팅 ‘디어 버디 – 메이크 어 위시’ 이후 꼭 5년 만. 그 사이 쏘스뮤직과 전속계약이 마무리돼 개별 활동에 나선 탓에 이들의 완전체 무대는 보기 어려웠지만 10주년을 맞아 전격 재결합이 성사되며 콘서트까지 마련했다. ◇ 명곡맛집, 숙성되니 더 맛있네 “미 구스따스 뚜, 구스따스 뚜 루뚜뚜 좋아해요” 명곡의 힘이란 이런 것인가. 추억 속 여자친구에 대한 기억을 현실로 소환한 오프닝 VCR로 뭉클함을 자아낸 데 이어, 첫 곡 ‘오늘부터 우리는’의 첫 소절이 시작되자 현장은 마치 타임머신을 탄 듯, 10년 전 추억의 그 시절로 되돌아갔다. ‘오늘부터 우리는’, ‘너 그리고 나’, ‘귀를 기울이면’ 세 곡으로 여자친구 쇼타임의 시작을 알린 이들은 3시간 동안 웃음과 감동, 벅참과 아련함이 공존한 무대를 만들어 갔다. 오프닝 무대를 마친 이들은 서울 마지막 공연에 대한 뭉클한 소회를 전했다. 은하는 “서울 마지막 공연이라 생각하니 떨리고 울컥해 더 열심히 했다”고 말했고, 소원과 엄지도 “오늘 마지막 공연이라 울렁거리고 울컥하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도 소원은 “이번 투어 서울의 마지막 공연이다. 끝이 아니고 투어가 남아 있다”고 아쉬움을 달랬고, 은하는 “서울 콘서트에서 받은 이 기운을 투어에서 쭉 이어갈테니 많은 응원 부탁한다”고 말했다. 엄지 역시 “오늘 유독 함성 소리가 전투적인 것 같다”며 뜨거운 함성을 당부했다. 1, 2부로 구성된 무대는 여자친구의 트레이드 마크 매력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파워 청순’, ‘격정 아련’ 등 여자친구를 수식하던 키워드는 공연 테마로 그대로 옮겨져 왔는데 멤버들은 한층 성숙해진 무대 매너로 공연을 채웠다. 데뷔 당시 10대 소녀이던 멤버 다수는 어느덧 20대 중반을 넘어선 숙녀가 됐고, 자연스럽게 풍겨져 나오는 원숙미는 숨길 수 없었다. 멤버들도 여자친구 1막을 마무리한 지 3년 여 만의 무대라는 게 믿어지지 않는 정도로 환상의 호흡을 과시했다. ◇ 무대도 토크도, 파워+청순 여자친구 그 자체 누군가에겐 설렘과 선망의 대상이었을테고, 또 다른 누군가에겐 마치 같은 반 예쁘고 다재다능한 친구 같은 느낌 자체였을 터. 모처럼 만난 버디들 앞에서 멤버들은 내내 다정다감하고 친근한 모습으로 쉼 없이 이야기보따리를 풀어놨다. 멤버들이 앞다퉈가며 멘트를 이어감에 따라 공연 중간중간 토크 타임은 ‘오디오가 비지 않는’ 놀라운 티키타카로 채워졌다. 추억의 에피소드들도 가득 풀어놨다. 소원은 “우리 팀은 유독 키워드가 많지 않나”라며 데뷔 초 치킨 프랜차이즈 모델 발탁 당시 블랜드 측 실수로 ‘전속모델 여자치킨’라고 공개된 전단지 에피소드와, 기사 제목에 ‘칼군무’ 대신 ‘칼국수’라는 실수에 기반한 오타로 인해 얻게 된 웃지 못할 키워드의 속사정을 소개하기도 했다. 또 ‘나빌레라’라는 부제 덕분에 교과서에도 수록된 곡 ‘너 그리고 나’를 언급한 예린은 “예상치 못한 업적을 쌓으면서 언젠가 생길지도 모를 손자, 손녀에게 자랑스러울 것 같다”고 말했다. 공연 시간 제약을 받을 정도로 과토크를 이어갔지만 친정 쏘스뮤직에 대한 고마움도 빼놓지 않았다. 이들은 “감사한 분들이 너무 많다”며 “주니쌤(안무가), 그리고 이기용배 작곡가님 너무 감사하다. 빡세지만 좋은 안무와 고음이라 힘들지만 좋은 노래 덕분에 여자친구가 큰 사랑을 받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리고 초창기 쏘스뮤직 식구들도 다 오셨다”며 마음 깊이 우러난 감사를 표했다. ◇ 시간을 달려서 돌아온 영롱한 유리구슬…격정+아련 대명사 ‘핑’, ‘핑커트립’, ‘타로카드’, ‘물꽃놀이’, ‘바람 바람 바람’, ‘바람의 노래’, ‘바람에 날려’ 등 ‘바람’ 키워드 매쉬업과 ‘여름비’, ‘봄비’, ‘드림캐쳐’로 이어진 1부 파워 청순 무대에 이어, 2부 격정 아련의 포문은 ‘마고’와 ‘애플’로 열었다. 이후 ‘레인보우’, ‘플라워’, ‘온리 원’과 ‘시간을 달려서’, ‘교차로’까지 명곡의 향연으로 펼쳐졌다. 이 중 ‘시간을 달려서’ 먼 길을 돌아온 여자친구의 격정 퍼포먼스는 과연 이날 공연의 백미였다. 공연 말미 은하는 “우리가 3회 콘서트를 처음 해보는데, 어제는 중간이라 그런지 즐기는 마음으로 했다. 신나는 마음으로 했는데 오늘은 뭔가 유독 긴장되는 것 같다. 마지막 콘서트라 그런지 더 잘 하고 싶은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본공연 마무리 레퍼토리로 ‘유 아 낫 얼론’, ‘해야’, ‘밤’으로 버디와의 추억을 아로새긴 이들은 데뷔곡 ‘유리구슬’과 ‘히얼 위 아’ 그리고 신곡 ‘우리의 다정한 계절 속에’와 ‘올웨이즈’로 이어진 앙코르를 통해 여자친구의 과거와 현재를 그려내고, 다가올 미래에 대한 기대감까지 더했다. 남다른 가사의 ‘히얼 위 아’를 부르는 멤버들의 눈가는 촉촉해졌고, 엔딩 멘트에선 끝내 눈물바다가 됐다. 6인6색 소감을 밝힌 이들은 “다시 못 하면 어떡하나 걱정했다”면서도 “4년을 기다려준 버디들 너무 고맙다”며 다음 만남을 기약했다.서울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친 여자친구는 오는 3월 9일 오사카, 3월 11일 요코하마, 3월 14일 홍콩, 3월 22일 가오슝, 3월 29일 타이베이 등 5개 도시에서 아시아 투어를 이어간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1.19 19:53
스타

“어디 어른이 이야기하는데…” 나훈아, 은퇴 막콘서 양비론 비판에 작심 반박 [왓IS]

‘가황’ 나훈아가 은퇴 투어까지 마무리하며 59년 가수 인생에 마침표를 찍었지만 탄핵 정국 관련 거친 발언으로 거센 후폭풍을 남겼다. 나훈아는 지난 12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2024 고마웠습니다-라스트 콘서트’ 3일간의 공연을 성황리에 끝내며 은퇴 투어를 마무리했다. 나훈아는 지난해 2월 전격 은퇴를 발표했다. 두 달 뒤인 4월부터 은퇴 투어에 나선 그는 인천, 광주, 울산, 대구, 부산 등 14개 도시를 거쳐 이날 서울에서 대미를 장식했다. 나훈아는 칠순을 훌쩍 넘은 나이지만 마지막 공연에서 어느 현역 가수들 못지않은 에너지와 열정으로 2시간 30분의 러닝타임을 뜨겁게 달궜다. “절대 울지 않고 씩씩하게 더 신명나게 잘하겠다”는 다짐과 함께 여전히 펄펄한 라이브 무대를 선보인 나훈아에게 관객들은 “은퇴하지 말라”고 입을 모았다. 하지만 나훈아는 “한 번 말했으니 할 수 없다”며 “사나이가 한 번 얘기했으니 끝이다”라며 은퇴 번복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특히 그는 공연 말미 6년 전부터 은퇴를 생각했다고 밝히며 “그동안 스타라 구름 위를 걸어다니고 별 밖 하늘에서만 살았는데 이제는 땅에 걸어다니겠다”고 스타의 삶 아닌 평범한 일상에 대한 갈망을 드러내기도 했다. 나훈아의 이번 공연은 은퇴 콘서트라는 자체로도 화제가 됐으나 윤석열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선포 이후 진행된 만큼 공연 중 나온 정치적 발언으로도 비상한 관심을 모았다. 특히 이번 서울 공연에선 정치권에 대한 일갈을 했는데 10일 무대에서 자신의 왼팔을 가리키며 “니는 잘했나!”라고 말한 뒤 두 팔을 들며 “왼쪽이 오른쪽을 보고 잘못했다고 생난리를 치고 있다”고 야당을 지적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그는 또 “우리 어머니는 형제가 어떤 이유가 있어도 싸우면 안 된다고 했다. 하는 꼬락서니가 정말 국가를 위해서 하는 짓거리인지 묻고 싶다”며 정쟁 및 대결 구도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는 현 사태에 대한 쓴소리를 거듭 이어갔다. 하지만 이같은 발언에 대해 온라인 상엔 ‘양비론’이라는 비난이 이어졌다. 특히 김영록 전남지사는 자신의 SNS에 ‘양비론이 아닌 시대 정의를 바로 세워야 한다’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내가 좋아하는 나훈아의 탄핵 시국 관련 발언은 아무리 팬이어도 동의하기 어렵다. 아니 심히 우려스럽다”면서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문제는 좌가 우가 싸우는 진영논리가 아닌 시대적 과업”이라고 반박했다.김원이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SNS를 통해 나훈아의 발언을 강도 높게 비난했다. 김 의원은 “한평생 그 많은 사랑 받으면서도 세상일에 눈 감고 입 닫고 살았으면 갈 때도 입 닫고 그냥 갈 것이지 무슨 오지랖인지 참 어이가 없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현재 대한민국에서 벌어지는 비상계엄과 내란이 무슨 일이고 왜 벌어졌는지, 누구 때문이고 대한민국을 정상적으로 되돌리기 위해 우리 국민이 어떻게 하고 있는지 알고서 그런 말을 하는지 묻고 싶다”고 반문하며 “나훈아씨 그냥 살던 대로 살아라. 당신 좋아했던 팬들 마음 무너뜨리지 말고”라고 덧붙였다.이들 외에도 진보 성향 지식인들을 비롯한 누리꾼들이 다양한 비유를 통해 나훈아 발언의 부적절성을 지적했다. 이에 나훈아는 마지막날인 12일 오후 공연에서 “왼쪽만 못 했고 오른쪽은 잘 했다는 이야기가 아니”라고 강조하는가 하면 저녁 공연에선 “여러분(관객)이 저한테 뭐라고 하시면 ‘그렇습니다’ 인정 하겠다. 그런데 저것들(정치권)이 뭐라고 하는 건 내가 절대 용서 못 하겠다”는 거친 발언으로 자신을 향한 야권의 비난에 대한 불쾌감을 드러냈다. 그는 “왼쪽이 오른쪽을 보고 잘못했다고 막 그런다. 그래서 제가 ‘니는 잘했나!’라고 한 것이다. 그러면 이게 무슨 말이냐, ‘그래 (오른쪽도) 별로 잘한 게 없어’ 이런 이야기다. 그렇지만 ‘니는 잘했나’ 이 얘기거든요. 그런데 이걸로 또 딴지를 걸고 앉아있다. 오늘 마지막 공연이니까 속 이야기를 해야겠다”면서 “나보고 뭐라고 하는 저것들, 자기 일이나 똑바로 하라. 어디 어른이 이야기하는데 XX들을 하고 있느냐”고 맹비난했다. 나훈아의 작심 발언에 온라인은 다시 달아 올랐다.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찬성과 반대 분분한 의견이 공존하고 있지만 동서화합에 대한 일반론 아닌, 계엄 사태에 대한 나훈아의 인식에 대한 아쉬움을 지적하는 댓글이 다수를 이뤘다. “갑자기 나이 타령” “계엄이었으면 콘서트나 가능했을까” “어른이면 어른다워야지. 진짜 어른이 할 말은 아닌 듯” “비판과 비난을 구분 못 하시네” 등이다. 한편 나훈아는 1966년 ‘천리길’로 데뷔한 뒤 ‘명자’, ‘홍시’, ‘사랑’, ‘무시로’, ‘울긴 왜 울어’, ‘내게 애인이 생겼어요’, ‘사모’, ‘정이 웬수야’, ‘18살 순이’, ‘갈무리’, ‘비나리’, ‘잡초’, ‘공’, ‘청춘을 돌려다오’, ‘남자의 인생’ 등 주옥같은 히트곡으로 사랑받았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1.13 08:57
뮤직

‘59년 음악외길’ 나훈아, 은퇴 콘서트도 강렬…정치 발언에 갑론을박도 [종합]

‘가황’ 나훈아가 은퇴 콘서트로 59년 가수 인생을 강렬하게 마무리한다. 나훈아는 지난 10일부터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은퇴 콘서트 ‘2024 고마웠습니다-라스트 콘서트’를 진행 중이다. 12일 마지막 공연을 끝으로 59년 가수 인생에 마침표를 찍는다. ‘2024 고마웠습니다-라스트 콘서트’는 지난해 4월 인천을 시작으로 광주, 울산, 대구, 부산 등 14개 도시를 거쳐 서울에서 대미를 장식했다. 서울 공연에 앞서 “처음 겪어보는 마지막 무대가 어떤 마음일지, 기분은 어떨지 짐작하기 어려워도 늘 그랬듯이 신명 나게 더 잘해야지 하는 마음이 가슴에 가득하다”면서 “활짝 웃는 얼굴로 이별의 노래를 부르려고 한다”고 밝힌 그는 이번 공연에서 ‘고향역’을 시작으로 ‘체인지’, ‘18세 순이’, ‘사랑’, ‘홍시’, ‘아름다운 이별’, ‘테스형’, ‘고장난 벽시계’ 등 셀 수 없이 많은 히트곡 중 엄선된 세트리스트를 열창해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을 모았다. 여전히 펄펄한 현역 ‘가황’의 라이브 무대에 관객들은 “은퇴하지 말라”고 입을 모으기도 했으나 나훈아는 “한 번 말했으니 할 수 없다”며 “사나이가 한 번 얘기했으니 끝이다”라며 은퇴 번복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또 그는 “마지막 공연을 처음 해봐서 ‘어떤 기분일까’ 싶었는데 이제 알겠다”면서 “말하면서 울하는 게 있어서 씩씩하게 공연하려 한다”고 은퇴 심경을 드러내며 발언보다는 무대 퍼포먼스에 더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하지만 최근 시국 관련한 발언은 참지 않았다. 윤석열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선포 이후 나흘 뒤 열린 대구 공연에서 “요 며칠 전 밤을 꼴딱 새웠다. 집회가 금지된다는 내용을 보고 ‘우짜면 좋노’ 싶었다”며 “정치의 근본은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고 배곯지 않게 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냈던 그는 이번 서울 공연에선 야권을 향해 비판 목소리를 내 눈길을 끌었다. 첫날 무대에서 자신의 왼팔을 가리키며 “니는 잘했나!”라고 말한 그는 이후 두 팔을 들며 “왼쪽이 오른쪽을 보고 잘못했다고 생난리를 치고 있다”며 “우리 어머니는 형제가 어떤 이유가 있어도 싸우면 안 된다고 했다. 하는 꼬락서니가 정말 국가를 위해서 하는 짓거리인지 묻고 싶다”고 했다. 또 그는 “지금은 싸우고 할 때가 아니라 국방을 튼튼하게 해야 하는 때”라며 “군인들이 잡혀가는 게 생방송으로 나오고, 군인이라는 게 질질 울고 있더라. 어떻게 그런 사람에게 국방을 맡기겠냐”라고 말하기도 했다. 다만 이와 같은 발언이 알려진 뒤 온라인상엔 ‘양비론’이라는 비난이 이어졌다. 특히 김영록 전남지사는 자신의 SNS에 ‘양비론이 아닌 시대 정의를 바로 세워야 한다’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내가 좋아하는 나훈아의 탄핵 시국 관련 발언은 아무리 팬이어도 동의하기 어렵다. 아니 심히 우려스럽다”면서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문제는 좌가 우가 싸우는 진영논리가 아닌 시대적 과업”이라고 반박했다.한편 나훈아는 지난해 2월 “마이크를 내려놓습니다”며 은퇴를 전격 발표해 화제를 모았다. 1966년 ‘천리길’로 데뷔한 나훈아는 ‘명자’, ‘홍시’, ‘사랑’, ‘무시로’, ‘울긴 왜 울어’, ‘내게 애인이 생겼어요’, ‘사모’, ‘정이 웬수야’, ‘18살 순이’, ‘갈무리’, ‘비나리’, ‘잡초’, ‘공’, ‘청춘을 돌려다오’, ‘남자의 인생’ 등 주옥같은 히트곡으로 사랑받은 한국 대표 가수이자, ‘대한민국 트롯 황제’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1.12 09:11
예능

어반자카파, ‘이 곡’ 하나면 일 안해도 돼…효자곡 정체는? (‘전참시’)

혼성그룹 어반자카파가 저작권료 1위 ‘효자곡’을 공개했다.4일 방송되는 MBC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이하 ‘전참시’)에서는 데뷔 15주년을 맞이한 ‘명품 보컬 집합체’ 어반자카파가 저작권료 1위 곡을 깜짝 공개한다.방송에서는 어반자카파의 겨울 콘서트 현장이 그려진다. 어반자카파 공식 선생님 조현아는 콘서트장 대기실에 도착하자마자 멤버들의 컨디션부터 체크한다. 조현아는 멤버들의 가족들이 대기실에 방문하자 스스럼없이 가족들 앞에서 권순일, 박용인에게 ‘오빠’라는 호칭을 쓰는 등 평소와 다른(?) 여동생 모드를 가동시켜 웃음을 자아낸다.권순일, 박용인과 똑 닮은 붕어빵 어머님들의 모습도 방송에서 전격 공개된다. 마치 데칼코마니 같은 이들의 모습이 참견인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는데. 세 멤버의 어머니들은 계절이 바뀔 때마다 분기별로 만나는 것은 물론 15년 지기 우정링을 맞췄다고 밝혀 감동을 선사한다. 돌아가신 조현아의 어머니를 그리워하는 어머님들의 토크를 듣던 조현아와 박용인은 눈시울을 붉혔다고. 친밀한 관계성을 지닌 이들 사이 어떤 대화가 오고 갔을지 궁금증이 더해진다.그런가 하면 어반자카파의 콘서트 현장에는 배우 오윤아, 고준, 정지소, 김기방을 비롯해 야구 선수 이정후, 블락비 피오, ‘흑백요리사’ 셰프들까지 출격해 시선을 모은다. 연예계 대표 마당발로 알려진 멤버들답게, 어반자카파의 화려한 지인 라인업이 모두의 이목을 사로잡을 전망이다.환상의 호흡을 자랑하며 무대에 오른 어반자카파는 감미로운 라이브로 관객들을 매료시킨다. 어반자카파 데뷔 후, 세 멤버가 함께 노래해 온 15년에 걸맞은 완벽한 하모니가 귀호강을 선물한다고 해 콘서트 현장은 어떤 모습이었을지 기대가 높아진다.또 어반자카파는 스튜디오에서 저작권료 1위인 효자곡을 밝히기도. 어느 한 멤버는 “일을 하지 않아도 이 한 곡으로 살아왔다”고 전해 참견인들의 동공 지진을 일으켰다는 후문이다. 방송은 4일 오후 11시 10분.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1.04 11:18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