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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엔스·발라조빅에게 들었소" 한국 적응 자신한 삼성 매닝, 등번호 '9'에 담긴 사연은?

"한 자릿수 등번호 단 외국인 선수가 그동안 잘했잖아요."삼성 라이온즈의 새 외국인 투수 맷 매닝은 이번 시즌 '9번'을 달고 뛴다. 투수가, 특히 외국인 투수가 한 자릿수 번호를 달고 뛰는 모습은 흔치 않다. 무슨 사연이 있었길래 매닝은 9번을 택했을까. 삼성 구단 관계자는 "최근 구단에서 '한 자릿수 등번호'를 단 외국인 선수들이 잘했다"라며 매닝의 호투를 기대했다. 삼성은 최근 데이비드 뷰캐넌(4번)과 르윈 디아즈(0번)가 한 자릿수 번호를 달았다. 이에 매닝은 "사실 달고 싶은 등번호는 32번이었다"라고 고백했다. 하지만 이미 32번은 주인(김헌곤)이 있었다. 비어있는 번호를 찾던 중, 9번이 눈에 들어왔다. 매닝은 "내가 미국 메이저리그(MLB)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9번째로 지명됐다. 그 때의 좋은 기억을 살려 9번을 택했다"라고 전했다. 매닝은 2016년 미국 메이저리그(MLB)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9순위라는 높은 순위로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에 지명된 선수다. 지난해까지 디트로이트에서 뛰다가 7월 지명할당 됐다. 빅리그 경력은 선발 50경기 11승 15패 평균자책점 4.43. 트리플A에선 5년 동안 62경기(34선발)에 출전해 6승 11패 5.06의 평균자책점을 작성했다. 잔부상이 많고 제구가 불안하다는 평가를 받지만, 삼성은 평균 150㎞/h를 웃도는 빠른 구속과 구위를 더 조명해 그를 영입했다. 선수는 자신감이 넘친다. 제구가 중요한 ABS(자동투구판정시스템)에도 "미국에서 ABS(챌린지)를 경험한 적이 있다. 가끔 실투를 하더라도 시스템상 스트라이크 존에 걸치면 (스트라이크) 판정을 받을 수 있는 등 긍정적인 면도 많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관건은 한국 무대 적응이다. 매닝은 과거 KBO리그에서 뛴 선수들에게 여러가지 조언을 들었다고 말했다. 그가 언급한 선수는 2024년 LG 트윈스에서 뛴 디트릭 엔스와 같은 해 두산 베어스 출신 조던 발라조빅. 엔스는 2024년 LG에서 30경기에 등판해 13승 6패 평균자책점 4.19를 기록했고, 발라조빅은 그해 대체 외국인 선수로 두산에 입단해 12경기에서 2승 6패 평균자책점 4.26을 올렸다. 매닝은 "두 선수와 지난해 같은 팀(디트로이트)에서 뛰었다. 두 선수 외에도 한국 야구 경험이 있는 선수들에게 KBO리그에 대해 들었는데, 새로운 문화를 받아들일 좋은 태도와 마음가짐으로 잘 적응하면 충분히 좋은 시즌을 보낼 수 있을 거라고 얘기해줬다"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매닝은 "올 시즌 부상 없이 최대한 많이 선발 경기에 나가서 승리를 가져올 수 있었으면 좋겠다. 팀이 우승하는 데 큰 보탬이 되고 싶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윤승재 기자 2026.02.05 13:33
프로야구

두산과 재계약 불발된 콜 어빈, LA 다저스서 보직 '이것' 전망

국내 프로야구 KBO리그 두산 베어스에서 왼손 선발 투수로 활약했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한 성적과 태도로 재계약에 실패한 콜 어빈(32·미국)이 미국 메이저리그(MLB) LA(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서 구원 투수 경쟁을 펼쳐야 한다는 외신 보도가 나와 눈길을 끈다. 이미 팀에 선발 투수 자원이 많을뿐더러 과거 구원 투수로 등판한 어빈의 경력을 눈여겨 본 거다.LA 다저스 소식을 전문으로 다루는 미국 매체 다저네이션은 지난 2일(현지시간) 올 시즌 어빈의 역할을 다뤘다. 매체는 어빈의 경력과 계약 소식을 전하면서 '어빈은 스프링 캠프 초청을 받았지만, 다저스 1군 선발 투수로 자리 잡을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평가했다. 어빈은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밸랜치에서 열리는 다저스 스프링 캠프에서 생존 경쟁 중이다.어빈이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 지난 시즌 후반기처럼 올 시즌에도 6선발을 운영할 가능성이 큰 다저스는 선발 로테이션에 들어갈 만한 선수가 많기 때문이다. 매체는 '오타니 쇼헤이, 야마모토 요시노부, 블레이크 스넬, 타일러 글래스노우, 사사키 로키, 에밋 시한은 모두 건강한 상태로 다음 시즌에 뛸 준비가 되어 있다. 리버 라이언, 개빈 스톤도 투입 가능하다'고 전했다.이어 매체는 '비록 어빈이 다저스의 선발 투수로 활약하지는 못할지라도, 왼손 투수인 그는 불펜에서 자신의 역할을 충분히 해낼 수 있을 것'이라며 '어빈은 MLB에서 대부분 선발로 출전했지만, 여섯 시즌 동안 불펜 투수로서 41번 등판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어 매체는 다저스가 올 시즌 도중 마운드에 위기가 닥칠 경우, 어빈이 마이너리그에서 MLB로 콜업 될 거라 전망했다.2016년 MLB 신인 드래프트에서 5라운드 전체 137순위로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지명을 받은 어빈은 2019년 빅리그에 데뷔했다. MLB에서 통산 134경기에 출전해 28승 40패 평균자책점 4.54를 기록했다. 2021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에서 32경기에 모두 선발 등판해 10승 15패 평균자책점 4.24를 기록한 게 그의 커리어 하이 시즌이다. 2024시즌을 끝으로 빅리그 무대를 떠난 뒤, 지난해 KBO리그에서 뛰었다. 빅리그 경력을 갖춰 기대를 많이 받았으나, 다소 실망스러운 성적을 거뒀다. 28경기에 나와 8승 12패 평균자책점 4.48을 기록했다. 144와 3분의 2이닝 동안 142개의 안타와 79개의 볼넷을 허용하는 등 불안한 투구를 이어갔다.어빈은 KBO에서 경기 외적인 이슈로도 주목받았다. 경기 중 그가 보인 태도가 큰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지난해 5월 11일 NC 다이노스와 벌인 홈 경기에서 강판 당하자(2와 3분의 1이닝 8실점), 포수 양의지와 박정배 투수 코치를 어깨로 밀치는 행동과 공을 내팽개쳤다. 문제가 커지자, 어빈은 선수단에 공식 사과를 했다. 그러나 한 번 떨어진 신뢰를 회복하기는 쉽지 않았다.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6.02.04 13:36
스타

엔하이픈 미니 7집, 美 ‘빌보드 200’ 2주 연속 상위권

그룹 엔하이픈이 미국 빌보드에서 음반과 음원 차트에서 골고루 인기를 끌고 있다. 3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빌보드가 발표한 최신 차트(2월 7일 자)에 따르면 엔하이픈(정원, 희승, 제이, 제이크, 성훈, 선우, 니키)의 미니 7집 ‘THE SIN : VANISH’가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 21위에 자리했다. 엔하이픈은 지난주 이 차트에 2위로 진입한 이래 2주 연속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다양한 세부 차트에서도 엔하이픈의 기세가 돋보였다. ‘THE SIN : VANISH’는 ‘월드 앨범’에서 2주 연속으로 정상을 밟았고, ‘톱 앨범 세일즈’와 ‘톱 커런트 앨범 세일즈’에서 나란히 3위를 차지했다. 타이틀곡 ‘Knife’는 ‘월드 디지털 송 세일즈’ 5위에 올랐고, ‘글로벌(미국 제외)’에도 순위권에 들었다. 이처럼 음반과 음원 부문의 호성적에 힘입어 엔하이픈은 ‘아티스트 100’ 27위에 랭크됐다.한편 엔하이픈은 오는 6일 개막하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 참여해 연대의 메시지를 전한다. 이들의 미니 3집 ‘MANIFESTO : DAY 1’의 수록곡 ‘SHOUT OUT’이 팀코리아 공식 응원가로 선정돼 국가대표 선수단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또한 멤버 성훈은 이번 올림픽의 공식 후원사인 삼성전자의 추천을 받아 성화 봉송에 참여한다. 음악을 매개로 ‘사람과 사람’, ‘세계와 세계’를 잇겠다는 팀의 포부가 올림픽이라는 글로벌 무대에서 빛을 발할 전망이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6.02.04 08:31
스포츠일반

2010년대 빙속 강국, 8년 만에 부활 노린다 [2026 밀라노]

한국 스피드스케이팅이 오는 7일(한국시간) 개막하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 올림픽서 8년 만에 금메달을 노린다. 스피드스케이팅은 ‘롱트랙 스피드 스케이팅’을 의미한다. 두 명의 선수가 각자 트랙에서 동시에 출발해, 결승선을 통과한 ‘기록’으로 전체 순위를 가린다. 지난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부터 도입된 매스스타트는 자기 트랙 없이 집단으로 출발한다.스피드스케이팅은 제1회 동계 올림픽인 1924년 샤모니 대회부터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종목이다. 이번 대회 이 종목에 걸린 금메달 수(14개)는 프리스타일 스키(금메달 15개)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한국은 그간 스피드스케이팅과 거리가 있었지만, 2010년대 신흥 강호로 급부상했다. 2010 밴쿠버 대회서 모태범(은퇴)이 남자 500m서 최초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이상화(은퇴)가 여자 500m, 이승훈(알펜시아)이 남자 10000m서 우승했다. 2014년 소치 대회에서도 이상화가 500m 2연패를, 2018년 평창 대회에선 이승훈이 남자 매스스타트 정상에 올라 금빛 레이스를 이어갔다. 하지만 2022년 베이징 대회에선 금메달(은2·동2)을 품지 못했다. 이번 대회에선 8년 만에 금메달을 노린다.입상에 도전할 만한 선수는 여자부 500m와 1000m에 나서는 김민선(27·의정부시청)과 이나현(21·한국체대)이다. 김민선은 지난 2022~23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500m 종합 1위, 1000m 종합 4위에 오른 실력자다. 이상화와 함께 나섰던 평창 올림픽에선 공동 16위로 부진했지만, 베이징 대회에선 7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이번 시즌 1~4차 월드컵에선 500m 11위에 그쳤으나, 올림픽을 앞두고 연일 페이스를 끌어올리고 있다. 그는 체력 관리를 이유로 후반부 레이스에 집중하는 전략을 택했는데, 실제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기록을 대부분 단축했다.첫 올림픽 출전을 앞둔 ‘신성’ 이나현도 입상을 정조준한다. 그는 하얼빈 아시안게임(AG) 2관왕, 월드컵 500m 종합 4위 등 상승세를 탔다. 지난해 11월엔 김민선의 시즌 500m 최고 기록(37초46)을 넘어서 37초03를 기록했다. 올림픽 시즌임에도 매 경기 꾸준한 레이스를 보이는 게 장점이다.이들이 마주한 벽은 펨케 콕(네덜란드)이다. 콕은 월드컵 1~4차 대회 500m, 1000m 1위에 오른 실력자다. 특히 올 시즌 500m서 36초09를 기록해 12년 묵은 이상화의 세계 신기록(36초36)을 깨기도 했다. 신기록 작성 뒤에도 36초 대를 유지하고 있지만, 현지 빙질 적응도에 따라 결과는 바뀔 수 있다.남자부에선 지난해 11월 500m 한국기록(33초78)을 쓴 김준호(강원도청), 매스스타트에서 세 번째 올림픽 무대를 준비하는 정재원(강원도청)이 메달 도전한다.한국 스피드스케이팅의 첫 메달 결정전은 오는 10일 밀라노 스피드스케이팅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대회 여자 1000m 결선이다.김우중 기자 2026.02.03 10:02
뮤직

대세 한로로, 데뷔 첫 해외 단독공연 성료

싱어송라이터 한로로가 첫 해외 단독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한로로는 지난 1월 31일 타이베이 신이구에 위치한 빌보드 라이브 타이베이에서 해외 첫 단독 공연 ‘한로로 라이브 2026 in 타이베이’를 개최했다.이번 공연은 한로로가 데뷔 이래 처음으로 해외에서 연 단독 공연으로, 글로벌 무대를 향한 의미 있는 출발점이 된 무대다. 청춘과 성장을 주제로 한 음악을 통해 현지 팬들에게 깊은 공감과 위로를 전했다.특히 한로로의 섬세한 라이브 퍼포먼스는 친밀한 공연 환경을 기반으로 아티스트와 관객 간의 거리를 좁혀온 빌보드 라이브 무대와 어우러지며 관객과 더욱 밀도 있는 교감을 이뤄냈다.현지시간 기준 오후 5시와 오후 8시, 총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된 이번 공연에서 한로로는 풍성한 세트리스트로 무대를 가득 채웠다. EP ‘이상비행’의 수록곡 ‘해초’로 공연의 포문을 연 그는 각자의 꿈과 이상을 떠올리게 하는 무대로 관객들의 몰입을 이끌었다.이어 한로로는 ‘금붕어’, ‘비틀비틀 짝짜꿍’, ‘ㅈㅣㅂ’, ‘입춘’ 등을 연달아 선보이며 서정적이면서도 진솔한 음악 여정을 펼쳤다. 또한 EP ‘자몽살구클럽’의 타이틀곡 ‘시간을 달리네’를 엔딩곡으로 선택, 시간이 흘러도 사라지지 않는 사랑의 감정을 심도 있게 표현했다.‘해초’로 시작한 공연은 불안과 설렘이 공존하는 청춘의 순간에서 출발해, ‘시간을 달리네’로 한층 더 깊어진 감정과 성장의 서사로 마무리되며 한로로만의 음악 세계를 완성시켰다.뜨거운 호응 속 펼쳐진 앙코르 무대에서는 2023년 발매한 첫 번째 EP ‘이상비행’의 수록곡 ‘사랑하게 될 거야’를 선곡해 관객들의 아쉬움을 달랬다. 해당 곡은 현재 국내 주요 음원 사이트 최상위권에서 머물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곡으로, 한로로는 이 곡으로 해외 첫 단독 공연의 대미를 장식했다. 이에 현지 팬들 역시 큰 환호와 박수로 화답하며 공연장을 뜨겁게 달궜다.한로로는 올해 첫 해외 단독 공연 ‘한로로 라이브 2026 in 타이베이’를 시작으로 글로벌 무대에서 다양한 행보를 보여줄 예정이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6.02.03 09:00
프로농구

프로농구 '역대급 신인 풍년' 속 바람 일으키는 2순위 '얼리' 이유진 [IS 피플]

또 한 명의 '라이징 신인'이 등장했다. 주인공은 이유진(21·원주 DB)이다.이유진은 지난 1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2025~26 프로농구 정규리그 KT전에서 3점 슛 5개 포함 17점을 기록했다. 프로 데뷔 12경기 만에 한 경기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연세대 2학년에 재학 중이던 이유진은 지난해 11월 열린 2025 KBL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지명됐다. 가드와 포워드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얼리 엔트리' 자원으로 높은 평가를 받으며 프로 무대에 입성했다. 그러나 이유진은 지난달 6일 D리그(2군) 경기 도중 발목을 접질렸다. 재활 치료에 전념한 사이 문유현(안양 정관장·전체 1순위) 강지훈(고양 소노·전체 4순위) 양우혁(대구 가스공사·전체 6순위) 강성욱(수원 KT·전체 8순위) 등 1라운드 동기들이 잇따라 두각을 나타내며 '역대급 신인 풍년'이라는 평가가 이어졌다.KT전을 마친 뒤 이유진은 "초조하지 않았다면 거짓말"이라며 "(정)효근이 형이 원정 룸메이트인데 '남들 잘할 때 신경 쓰지 말고 마음 편하게 먹으라'는 얘길 해주시더라. 그래서 멘털을 잡을 수 있었던 거 같다"고 말했다. 발목 부상에서 복귀한 뒤 이유진의 2경기 평균 득점은 13점으로 시즌 평균 3.8점을 크게 웃돈다. 베테랑 포워드 강상재가 이탈한 DB로선 이유진의 활약이 더욱 반갑다. 강상재는 지난달 30일 한국가스공사전에서 손목 골절 부상을 입었는데 그의 이탈과 이유진의 복귀가 맞물리면서 전력 공백을 최소화할 수 있게 됐다.이유진은 "부상으로 빠졌을 때 감독님께서 '급하게 하지 말라'고 하셔서 (부담 없이) 몸을 잘 만들 수 있었던 거 같다"며 "언제든 모든 포지션에 들어가서도 잘할 수 있는 준비된 선수가 되겠다"고 각오를 내비쳤다. 김주성 DB 감독은 "3번 자리에서 강상재의 자리를 조금씩 메꿔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부상 때문에) 조금 늦었지만 (KT전 결과는) 신인 선수를 키울 수 있는 그런 계기가 되지 않나 싶다"며 기대를 내비쳤다. 수원=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6.02.02 11:53
뮤직

[단독] 엑스디너리 히어로즈 “KGMA 베스트 밴드상, 우리 정체성 인정받아 기뻐” [IS인터뷰]

“KGMA 수상을 통해, 우리도 많은 분들에게 정체성을 인정받는 음악을 하고 있구나 하는 확신이 들었어요.” 세계적 뮤직 페스티벌 ‘롤라팔루자 시카고’를 비롯해 국내외 대형 페스티벌 무대를 섭렵하고 단독 콘서트의 체급을 꾸준히 키워가고 있는 범상치 않은 기세의 밴드, 엑스디너리 히어로즈가 ‘2025 KGMA’의 짜릿했던 기억을 떠올렸다. 엑스디너리 히어로즈는 지난해 11월 14일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열린 ‘2025 코리아 그랜드 뮤직 어워즈 with iM뱅크(2025 KGMA)’ 아티스트 데이에 참석해 베스트 밴드 및 베스트 아티스트 10을 수상하며 2관왕에 올랐다. 뜨거웠던 연말을 보내고 올 초 일간스포츠와 만난 건일은 “KGMA 첫 출연이었는데, 워낙 대단한 아티스트들이 많이 오셔서 그분들 사이에서 우리의 무대를 보여드릴 기회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한 일이었다. 내심 ‘상 하나만 받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너무 감사하게도 두 개나 받게 돼 기뻤다”고 말했다. 그는 “이렇게 멋진 상을 받은 팀인 만큼 계속해서 좋은 무대와 음악을 만들어야겠다는 다짐을 했다”며 “언젠가 대상을 받는 그날까지 더 열심히 해야겠다, 피날레를 장식하는 엑디즈가 되고 싶다는 다짐도 했다”고 당당한 포부를 밝혔다. 전년도 KGMA에서 베스트 밴드 트로피를 거머쥔 소속사(JYP엔터테인먼트) 선배 데이식스에 이어 동일 부문을 수상한 데 대해 주연은 “우리 회사의 많은 아티스트들이 좋은 행보를 보여주고, 또 길을 너무 잘 만들어줘서 우리도 재미있게 멋진 음악을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특히 한 회 앞서 상을 받은 데이식스 형님들 덕분에 정말 큰 걸 누리고 있다고 생각한다. 보다 좋은 환경에서 음악을 할 수 있고, 우리가 뜻을 세상에 펼치는 데 있어서 좀 더 편하고 자신감 있게 할 수 있어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시상식 당일 엑스디너리 히어로즈는 지난해 10월 발표한 미니 앨범 ‘러브 투 데스’ 타이틀곡 ‘아이씨유’를 연주했다. 단 한 곡의 무대였지만 이들은 압도적인 에너지의 밴드 퍼포먼스로 다수의 아이돌 무대의 향연 속 가장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당시 무대에 대해 건일은 “그날 무대를 위해 특별히 준비했던 건 인트로를 장식한 가온이의 기타 솔로였다. 뒤에서 드럼을 치면서 전광판에 잡힌 가온이의 모습을 보며 ‘빌런즈(팬덤명) 아닌 분들이 입덕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겼다”며 싱긋 웃었다. 이에 가온은 “이상하게도 카메라가 들어올 때마다 내가 등을 돌리더라”고 스스로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하면서도 “가장 가까이서 보시는 관객들을에게 충분히 멋진 모습을 보여드려 후회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오랜만에 멤버들과 뭉쳐서 하는 대형이었는데, 수많은 분들 앞에서 그렇게 무대를 하는 우리의 모습이 굉장히 멋있게 느껴져 오랜만에 희열을 느꼈다”고 덧붙였다. KGMA 후기 중 ‘가장 포멀하게 차려입고 가장 빡센 음악을 하는 아티스트’라는 반응에 대해 주연은 “뭔가 그런 느낌의 반전매력이 우리 팀이 가지고 가는 정체성이라고 생각한다”며 “엑디즈라는, ‘비범한 영웅들’이라는 이름과 잘 어울리는 정체성인 것 같아 그런 댓글도 맘에 쏙 든다”고 반색했다. 2021년 12월 디지털 싱글 ‘해피 데스 데이’로 세상에 처음 나선 엑스디너리 히어로즈. 정답이 없는 음악의 바다에서 오직 그 자신들만의 것을 만들어가며 스스로 빛을 내 온, 여전히 고군분투하는 이들에게 ‘2025 KGMA’에서의 수상은 어쩌면 몹시도 기분 좋은 당근이었다. “사실 처음에는 우리가 그렇게 대중적이라는 생각을 많이 안 했던 것 같아요. 음악적으로 되게 강렬하기도 하고, K팝 신에 없었던 장르이다 보니 당근(상)을 받을 거란 기대 안 하고 꾸준히 해왔는데, 덕분에 많은 힘을 얻어 앞으로도 우리의 음악을 꾸준히, 계속 해나갈 수 있을 것 같다는 확신을 얻게 됐죠.”(정수)첫 등장부터 지금까지 한결같이 강렬한 무드를 가져가고 있는 이들은 다양한 장르와 변주를 시도하며 태생부터 타 밴드와 확연히 차별화됐던 그들만의 색채를 보다 정교하고 선명하게 만들어가고 있다. “우리 음악에 정형화된 건 없는 것 같아요. ‘우리가 할 때 재미있는 음악을 하자’는 게 모토고, 정해진 길이 없어 여러 가지 시도도 해볼 수 있다는 거죠. 가장 큰 장점은, 우리가 연주하고 우리가 부르면 어떤 색이라도 엑디즈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강한 색을 갖고 있다는 거라 생각해요. 앞으로도 길을 정해두지 않고, 우리가 하는 음악이 엑디즈의 음악이라고 생각하면서 음악을 계속 해나갈 겁니다.”(건일)“식물을 키울 때, 나무에 물을 주면 위로 커가면서 가지도 생기지만 뿌리도 계속 단단해지잖아요. 우리 역시 해나갈 수 있는 음악이 계속 다양해지고, 음악성은 더 단단해져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정수) “방향성을 정해두지 않고 음악을 해왔고, 가고 싶은 방향으로만 가다 보니, 오히려 길을 잃었을 때 더 빛을 발하는 밴드가 아닌가 싶기도 해요. 어떤 상황에도 대처할 수 있는 순발력이 강해졌죠.”(가온) “하다 보면 어쩔 수 없이 흔들리는 상황이 올 때도 있는데, 그럴 때도 ‘재미있게 해보자’는 말을 가장 많이 하는 것 같아요. 작업 할 때도, 때로는 강박 속에서 더 좋은 음악이 나오는 것 같기도 하고요. 잘 해야 한다기보다는 재미있게 즐기는 모습을 보여드리려 하다 보면 더 긍정적인 결과가 나오는 것 같기도 해요.”(오드) 흔들림 속에서도 스스로 단단해져가는 엑스디너리 히어로즈는 어느덧, 팀명 그대로 ‘비범한 영웅들’이 되어가고 있었다. 2026년 출발선에 만난 이들이 꼽은 새해 버킷리스트는 6인6색으로 다양했다. 건일은 “또 한 번의 월드투어”를, 준한은 “업계 관계자들에게 공연으로 인정받는 밴드가 되고 싶다”는 포부를 내놨고, 오드는 “모두의 건강”을, 가온은 “스스로도 위로 받는 곡을 한 번 더 쓰고 싶다”는 소망을 내비쳤다. 또 주연은 “윤도현 선배님에 이어 올해도 뮤지션과 협업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면 좋겠다”고 했고, 정수는 “국내 차트 진입”이라는 구체적인 목표를 각각 내놨다. 인터뷰 말미, 엑스디너리 히어로즈에게 물었다. 뜨겁게 이글거리는 이 ‘장르의 용광로’는 지금, 스스로 몇 도씨(°C)라고 생각하고 있을까. “녹는점이 제일 높은 금속이 텅스텐이래요. 3422°C에서 녹는다고 하더라고요. 우리는 진짜, 지금까지 장르를 안 가리고 모든 걸 다 우리의 용광로에 때려 넣으며 음악을 한 것 같아요. 이제는 텅스텐까지 녹일 수 있는 온도에 왔다고 생각하는데, 올해 화력을 더 높여볼 생각입니다.”(가온)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6.02.0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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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니 안 반해?...제니, 윙크부터 캣아이까지 무대 뒤 반전 모먼트 [AI 포토컷]

블랙핑크 제니가 무대 뒤 반전 매력을 대방출했다. 1일 제니는 자신의 SNS를 통해 여러 장의 사진을 올렸다. 공개된 사진 속 제니는 메이크업 수정 중 카메라를 향해 앙증맞은 윙크를 날리며 보는 이들의 무장해제를 이끌어냈다. 짙은 레드 립과 대조되는 투명한 피부, 그리고 가녀린 어깨라인을 드러낸 실크 소재의 의상은 제니만이 가진 우아하면서도 힙한 아우라를 완성했다. 또 제니는 날카로운 캣아이 선글라스를 장착한 채 입술을 살짝 내민 장난기 가득한 표정으로 카메라를 응시했다. 화려한 레이스와 플라워 코사지가 돋보이는 무대 의상에 블랙 레이스 장갑을 매치한 그녀의 패션 센스는 탄성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특히 선글라스 너머로 비치는 당당한 눈빛과 러블리한 표정의 조화는 시크함과 귀여움을 자유자재로 오가는 제니 특유의 전매특허 매력을 고스란히 전달하며 팬들의 마음을 다시 한번 흔들어 놓았다. 무대 위로 오르기 직전의 설렘이 느껴지는 컷에서는 제니의 프로페셔널한 여유가 돋보였다. 유니크한 그레이 톤의 코르셋 의상과 풍성한 튤 스커트를 완벽하게 소화한 제니는 마치 현대판 요정을 연상케 하는 비현실적인 비율을 자랑했다. 2026.02.01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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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드림콘서트 2026 in 홍콩’ 개최 일주일 전 무기한 연기…배경은 (종합)

‘드림콘서트 2026 in 홍콩’이 무기한 연기됐다. 새로운 공연 날짜도 정하지 못한 채 공연이 무산돼 향방을 기약하기도 어렵게 됐다. 31일 ‘드림콘서트 2026 in 홍콩’ 측은 예매처를 통해 “매우 안타까운 마음으로 알려드린다”며 “2월 6일, 7일 홍콩 아시아월드 엑스포에서 개최 예정이었던 ‘드림 콘서트 2026 월드투어 · 홍콩 공연’이 공연 일정 조정으로 인해 연기되었음을 공식 발표한다”고 알렸다.주최 측은 “저희는 앞으로도 계속 노력하여 드림 콘서트를 다시 선보일 수 있도록 준비할 예정”이라면서도 “새로운 공연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이번 일정 변경으로 불편을 드리게 되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드림콘서트 2026 in 홍콩’은 대규모 K팝 콘서트 ‘드림콘서트’의 홍콩 공연이다. 당초 홍콩 카이탁 스타디움 개최와 함께 1차 라인업으로 첸백시, 화사, 태민, 더보이즈, 뱀뱀 등을 발표해 글로벌 팬들의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현지 운영상의 문제를 비롯해 주최 측인 연제협 내부 갈등이 수면 위로 올라오며 업계 일각에선 공연 정상 진행 가능성에 의문이 제기되기도 했다. 내홍 끝에 결국 공연을 일주일 남겨둔 시점 취소돼 팬들의 아쉬움을 사고 있다. 팬들은 “비행기 티켓과 숙소도 예매했는데 이게 무슨 일이냐” “내 돌은 무대에 서고 싶다” “이렇게 취소할거면 애초에 하질 말아라” 등 반응을 보이고 있다. 여전히 풀리지 않은 한한령 여파로 보는 시각도 나오고 있다. 한 관계자는 “중국 측 일방적 통보에 따른 연기 발표로 들었다”고 귀띔했다. 드림콘서트 주최사인 한국연예제작자협회(연제협)는 긴급 회의를 진행하고 후속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6.01.31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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캣츠아이 ‘인터넷 걸’ 英 오피셜 싱글 차트 4주 연속 차트인

하이브-게펜레코드의 글로벌 걸그룹 캣츠아이가 영국 오피셜 메인 차트에 또 다시 두 곡을 올려놓으며 인기가도를 달리고 있다.30일(현지시간) 발표된 영국 오피셜 최신 차트(1월 23~29일 자)에 따르면 캣츠아이의 ‘인터넷 걸’이 ‘오피셜 싱글 톱 100’ 61위로 랭크됐다. 앞서 동차트에서 팀 자체 최고 순위(24위)를 찍은 이후 4주 연속 차트인이다.두 번째 EP ‘뷰티풀 카오스’의 수록곡 ‘가브리엘라’ 또한 ‘오피셜 싱글 톱 100’ 78위로 재진입, 누적 18주 차트인에 성공했다. 음원이 발매된 지 7개월이 넘은 곡인 점을 감안하면 막강한 뒷심이다. 특히 이 곡은 같은 날 발표된 스포티파이 ‘위클리 톱 송 글로벌’(1월 23~29일 자) 25위를 차지해 여전히 상위권을 지켰다.두 곡은 앞서 미국 빌보드 메인 송차트 ‘핫 100’에서도 캣츠아이의 ‘쌍끌이 인기’를 견인했다. 빌보드 ‘핫 100’ 최신 차트(1월 31일 자)에서 ‘가브리엘라’는 27위, ‘인터넷 걸’은 85위에 올랐다. 발매 시기가 약 반년 차이나는 곡임에도 세계 양대 음악 차트에 나란히 포진해 캣츠아이의 저력을 엿보게 한다.캣츠아이는 'K팝 방법론'에 기반한 오디션 프로젝트 '더 데뷔: 드림 아카데미'를 통해 결성된 팀이다. 이들은 2월 1일 열리는 제68회 그래미 어워드에 출격해 베스트 뉴 아티스트 후보들과 함께 특별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6.01.31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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