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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만의 퇴장’ KIM→콤파니는 감쌌다 “19살짜리 선수 아니니까”

‘철기둥’ 김민재(30·바이에른 뮌헨)가 5년 만에 공식전서 레드카드를 받으며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뱅상 콤파니 뮌헨 감독은 공개석상에서 그의 활약을 치켜세우며 감쌌다.뮌헨은 22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5~26 UCL 리그페이즈 7차전서 위니옹 생질루아즈(벨기에)를 2-0으로 꺾었다. 공격수 해리 케인이 2골을 모두 책임졌다. 뮌헨은 이날 승리로 대회 조별리그 격인 리그페이즈서 6승(1패)을 거두며 아스널(잉글랜드·승점 21)에 이어 단독 2위(승점 18)에 올랐다. 마지막 8차전을 남겨두고 대회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수비수 김민재는 지난해 10월 이후 처음으로 UCL 경기서 선발 출전했다. 지난 15일 쾰른과의 부상 복귀전서 역전 골을 넣으며 호평받고, 이어진 라이프치히전에선 짧은 시간 출전해 체력을 안배했다. 하지만 위니옹전 김민재의 출전 시간은 후반 18분까지였다. 교체된 것이 아닌, 경고 누적 퇴장을 당한 탓이다. 그는 전반전 상대의 공격을 저지하며 거친 태클을 범했다가 첫 옐로카드를 받았다. 이어 후반 18분에는 상대 공격수 라울 플로루츠의 팔을 잡아당기다 두 번째 카드를 받고 퇴장당했다. 김민재는 포함해 케인 등 뮌헨 선수단은 억울함을 호소했으나, 판정은 바뀌지 않았다. 김민재가 공식전서 퇴장당한 건 지난 2021~22시즌 페네르바체(튀르키예) 시절 이후 5년 만이다. 뮌헨은 김민재의 퇴장에도 리드를 지켜 승전고를 울렸다. 콤파니 감독은 경기 뒤 김민재를 감쌌다. 그는 김민재를 두고 “그는 경험이 풍부한 선수다. 이탈리아와 독일 무대에서 우승 경험이 있고, 국가대표 선수이기도 하다. 레드카드는 축구에서 흔히 있는 일”이라며 “다음 경기에 나서지 못하지만, 중요한 경기는 아니다. 경기력에 대해 말하자면, 무모한 상황을 만들지 않도록 많은 도움을 줬다. 다른 선수들이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한 전반전에도 조나탄 타와 함께 수비를 잘 해냈다. 나도 수비수로서 레드카드가 나올 수 있다는 걸 안다”라고 믿음을 드러냈다. 특히 “그는 19살짜리 어린 선수가 아니기 때문에, 이런 상황에 흔들리지 않을 거”라고도 했다.콤파니 감독의 평가와 별개로, 김민재를 향한 독일 매체의 평가는 싸늘했다. 같은 날 독일 매체 빌트는 그에게 평점 5점을 주며 “어이없는 플레이”라면서 “전반전에 위험한 태클을 해 옐로카드를 받은 건 당연했다. 후반에는 어리석은 행동을 추가했다.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당하는 게 마땅했다”고 평했다. 독일 매체는 1~5의 숫자로 평점을 주는데, 숫자가 낮을수록 좋은 활약을 했다는 의미다. 즉 이날 김민재에 대해선 사실상 최저점을 줬다는 의미다. 키커 역시 뮌헨 선수단 중 가장 저조한 평점인 4.5점을 줬다.김우중 기자 2026.01.22 20:00
스포츠일반

2026년 대한민국 스포츠 빛낼 '겁 없는 10대들'

한국 스포츠의 미래를 이끌 '무서운 10대들'이 2026년 새해에는 더 빛날 준비를 마쳤다. 굵직한 국제 스포츠 이벤트가 많이 열리는 새해에는 어느 때보다 스포츠에 대한 국민적인 관심이 커질 전망이다. 새해를 맞아 한국 스포츠에 희망의 기운을 던지고 있는 대형 유망주들을 미리 만나본다. 스노보드 최가온 최가온(18·세화여고)은 오는 2월 개막하는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여자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강력한 메달 후보다. 2023년 1월 미국 X게임에서 만 14세 3개월의 나이로 역대 최연소 우승 기록을 썼던 최가온은 같은 해 12월엔 국제스키연맹(FIS) 스노보드 월드컵 정상에 올랐다. 최가온은 2024년 1월 심각한 허리 부상을 당한 후 공백기를 겪었다. 강원 유스올림픽 우승을 꿈꿨던 그는 다른 선수들의 경기를 바라볼 수밖에 없는 게 매우 고통스러웠다고 했다. 그는 지난해 12월 올림픽닷컴과 인터뷰에서 부상 이후 스노보드를 그만둘 생각도 했다고 털어놓았다. 시련을 이겨낸 최가온은 2025년 1월, 자신이 부상을 당했던 그 장소인 스위스 락스에서 열린 월드컵에서 복귀전을 치러 동메달까지 따냈다. 부활을 알린 최가온은 새로 시작한 2025~26시즌 초반부 쾌조의 컨디션을 보여주고 있다. 최가온은 지난해 12월 중국과 미국에서 열린 FIS 하프파이프 월드컵을 잇달아 제패했다. 최가온이 밀라노에서 여자 스노보드 하프파이프의 '살아있는 전설'로 불리는 클로이 킴(26·미국)과 경쟁한다. 클로이 킴은 2018 평창, 2022 베이징에 이어 올림픽 3연패 대기록에 도전한다. 최가온은 "내 장점이 경기에 들어가면 떨리는 게 사라지고 실전에 강하다는 것이다. 최종 목표는 올림픽 금메달"이라고 말했다. 유도 이현지 이현지(19)는 오는 2월 제주 남녕고 졸업 예정으로, 한국 여자 유도의 간판 재목으로 꼽혀왔던 유망주다. 이현지는 2025년 12월 7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2025 국제유도연맹(IJF) 도쿄 그랜드슬램 여자 최중량급(78㎏ 이상급) 결승에서 2024 파리 올림픽 유도 동메달리스트 김하윤(26)을 조르기 한판승으로 누르고 우승했다. 이 경기는 단순히 금메달 획득이 아닌, 한국 여자 유도 최강자의 세대교체를 알리는 의미 있는 한 장면이었다. 이현지는 고등학교 시절 성인 선수들과 우승을 겨루는 ‘월반’을 해냈고, 2024 파리 올림픽 이전에도 국내 대회에서 동급 최강자이자 선배인 김하윤을 꺾으면서 파란을 일으켰다. 김하윤은 제주 남녕고 2학년이던 2024년에 성인 대표로서 아시아선수권에 출전, 우승까지 해냈다. 이현지는 181㎝의 키에 체중 138㎏이라는 압도적인 피지컬에 유연성까지 겸비했다. 주특기는 강한 허릿심을 기반으로 한 허리후리기다. 2025년 11월 유도 국가대표 1차 선발전에서는 전 경기 한판승을 거두는 무서운 상승세를 보여줬다. 올해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선발 선수가 확정되지 않은 가운데, 향후 대표 선발전에서 이어질 김하윤과 이현지의 자존심 싸움은 한국 유도에 긴장과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이현지는 “내 꿈은 그랜드슬램(아시아선수권, 아시안게임, 세계선수권, 올림픽 우승)”이라고 당당하게 밝혔다. 배구 손서연‘제2의 김연경’이라는 수식어는 다소 진부하지만, 손서연(16·경해여중)의 센세이셔널한 등장에 많은 이들이 그 별명을 떠올릴 수밖에 없었다. 손서연은 2025년 11월 요르단 암만에서 열린 U16(16세 이하) 여자배구 아시아선수권 결승에서 대만을 상대로 30득점을 퍼부으며 대한민국의 3-2 승리와 우승을 이끌었다. 4강 일본전 34득점 등 대회 총 141점을 올려 최우수선수(MVP)가 됐다. 한국 U16 대표팀은 8월 5일부터 칠레 산티아고에서 열리는 국제배구연맹(FIVB) 여자배구 U17 세계선수권대회에 나선다. 손서연 역시 올여름 세계 무대 도전을 앞두고 있다. 아웃사이드 히터 손서연은 아시아선수권에서 어린 선수라고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침착하게 경기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는 지난해 12월 대한배구협회의 유소년 글로벌 인재 육성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이탈리아 전지훈련을 경험하고 돌아왔다. 손서연은 “2021년 도쿄 올림픽 여자배구 경기에서 김연경 언니가 ‘해 보자! 해 보자!’라며 동료들을 독려하는 장면을 보고 나도 저렇게 이야기할 수 있는 선수가 되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피겨 서민규 서민규(18·경신고)는 지난해 12월 일본 나고야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남자 싱글에서 우승하며 한국 피겨의 희망으로 떠올랐다. 한국 선수가 피겨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우승한 건 2005년 김연아 이후 서민규가 처음이다.서민규는 국내 피겨 남자 싱글에서 일찌감치 최고 수준의 연기와 기술을 달성한 천재로 불렸다. 그는 2023~24시즌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시니어 선수들과 함께 겨뤄 1차 선발전 2위, 2차 선발전 3위에 올랐다. 2023년 주니어 그랑프리 시리즈 3차대회 금메달, 2024년 주니어 세계선수권 금메달 등 주니어 레벨에서 이룰 수 있는 대부분을 이뤄냈다. 서민규는 고난도 점프가 부족하다는 약점이 있지만, 점프의 기본기가 매우 안정적이고 퀄리티가 좋다. 또한 스텝과 스핀이 장점이고, 표현력이 뛰어나다. 이런 면이 김연아와 비슷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서민규는 2008년 10월 14일생으로, ISU가 규정한 시니어 연령(만 17세)을 충족하지 못해 올해 동계올림픽에는 참가하지 못한다. 4년 뒤 올림픽에서는 기량이 만개할 거로 기대하고 있다. 이은경 기자 2026.01.06 08:23
프로농구

무릎 부상 극복하고 첫 올스타전에서 MVP까지…"중요한 건 정규시즌, 오늘을 토대로 더 열심히" [IS 부산]

"오늘을 토대로 더 열심히 해야겠다."여자프로농구(WKBL) 포워드 변소정(23·부산 BNK)이 생애 처음 출전한 올스타전에서 최우수선수(MVP)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그는 경기 뒤 "올스타전이라고 생각하니 마음이 편했다. 자신 있게 던졌던 거 같다"라고 말했다.변소정은 4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BNK금융 2025~26 WKBL 올스타전에서 무려 25점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는 100% 팬 투표로 선정된 20명의 올스타 선수가 팀 유니블과 팀 포니블로 나눠 자웅을 겨뤘는데 변소정은 팀 포니블 소속으로 100-89 승리를 이끈 주역이 됐다. 25점은 양 팀 통틀어 최다 득점.팬 투표 14위로 '별들의 무대'에 초청받은 변소정은 MVP 유효표 62표 가운데 43표를 획득해 박소희(11표)와 진안(8표·이상 부천 하나은행)을 따돌렸다. 팀 유니블이 90-85까지 추격한 4쿼터 막판에는 팀 선배 김소니아를 앞에 두고 과감한 골밑 돌파를 시도해 앤드원 플레이를 완성,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경기 뒤 취재진과 만난 변소정은 "상금(300만원)은 함께 뛴 언니들과 나누고 싶다. 처음이라 아직 뭐가 뭔지 잘 모르겠다"며 멋쩍게 웃었다. 변소정은 인천 신한은행 소속이던 2023~24시즌 개막전에서 왼쪽 무릎을 크게 다쳤다. 긴 재활 치료 끝에 2024~25시즌 복귀전을 소화한 그는 올해로 2년째 BNK 소속으로 코트를 밟고 있다. 변소정은 "프로에 처음 와서 기대를 많이 받았는데 큰 부상을 당하면서 '잊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있었다. '복귀하면 잘할 수 있을까'라는 걱정도 많았는데 감독님과 코치님, 언니들이 잘 챙겨주고 시간을 많이 주셔서 이렇게 좋은 자리에 함께할 수 있지 않나 생각한다"라고 공을 돌렸다.부상은 또 다른 성장의 밑거름이 됐다. 변소정은 "다쳤을 때는 가장 준비를 잘하고, 열심히 했던 시즌이었다. 첫 경기부터 몸이 너무 좋았는데 (그럴 때일수록) 자제하고 가라앉혀야 한다는 걸 어린 나이여서 몰랐다. 몸이 너무 좋았던 게 문제가 됐던 거 같다"며 "다쳤던 자리와 시간, 순간이 다 기억난다. 경기를 뛰고 있는 선수들이 많이 부럽기도 했다. 우울하고 답답한 날도 많았다"라고 돌아봤다. 올스타전 MVP는 터닝포인트가 될 수 있다. 함께 경기를 뛴 베테랑 김단비(아산 우리은행)은 '수상을 계기로 여자농구를 대표하는 선수가 되길 바란다'라는 덕담을 건네기도 했다. 변소정은 "단비 언니와는 신인 때 같이 뛰었다. 많이 알려주시고 챙겨주셨는데 좋게 봐주시는 거 같다"며 "오늘을 계기로 좀 더 자신감 갖고 후반기 준비 잘해야겠다. 이런 모습을 올스타전에서만 보여주면 안 된다. 중요한 건 정규시즌"이라고 힘주어 말했다.부산=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6.01.04 17:16
해외축구

‘조규성 vs 오현규’ 마지막까지 모른다…뜨거워지는 홍명보호 주전 경쟁

국가대표 공격수 오현규(24·헹크)와 조규성(27·미트윌란)의 경쟁이 더 치열해지고 있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이 6개월 남은 현재, 홍명보호의 최전방 주인은 알 길이 없다.오현규는 15일(한국시간) 벨기에 헹크의 체게카 아레나에서 열린 KVC베스테를로와 2025~26 벨기에 주필러리그 18라운드 홈 경기에서 팀이 0-1로 뒤진 후반 49분 골문 앞에서 오른발로 볼을 차 넣으며 1-1 무승부를 이끌었다.지난 12일 미트윌란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리그 페이즈 6차전 침묵을 털어내는 값진 득점이었다. 리그 6호골을 기록한 오현규는 UEL 예선 1골, 본선 3골을 더해 시즌 10호골을 달성했다. 지난 시즌 42경기에서 12골을 뽑아낸 오현규는 벨기에 무대에서 두 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일궜다.조규성의 기세도 만만찮다. 그는 오현규와 맞붙었던 12일 헹크전에서 결승골을 기록하며 팀의 1-0 승리에 이바지했다. 국내에서는 국가대표 공격수 간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는데, ‘선배’ 조규성이 판정승을 거뒀다. 조규성은 이번 시즌 공식전 23경기에 나서 6골을 넣었다. 소속팀과 대표팀을 오가며 꾸준히 활약하는 오현규와 장기 부상을 말끔히 털어낸 조규성이 선의의 경쟁을 이어가는 형세다. 현재 대표팀에서는 오현규가 여느 공격수보다 경쟁에서 앞선 분위기다. 조규성 역시 현재의 기량을 유지한다면, 북중미 월드컵까지 오현규와 최전방 자리를 두고 다툴 것으로 보인다.2022 카타르 월드컵 예비 멤버였던 오현규는 2023년부터 꾸준히 태극마크를 달았다. 특히 홍명보 감독 체제에서 빛을 보고 있다. 그는 지난해 10월부터 올해까지 A매치 13경기에서 6골을 몰아쳤다. 그전 A매치 11경기에서 데뷔골을 터뜨리지 못하다가 골 맛을 본 뒤 대표팀에서 날개를 펼치고 있다.2023~24시즌을 마친 뒤 무릎 수술을 받고 합병증에 시달린 조규성은 지난달 볼리비아와 평가전에서 1년 8개월 만의 국가대표 복귀전을 치렀다. 그는 이 경기에서 후반에 투입돼 문전 혼전 상황에서 왼발로 볼을 밀어 넣으며 653일 만에 태극마크를 달고 득점포를 가동했다. 다시금 국제무대에서 대표팀의 옵션이 될 수 있음을 증명했다.오현규와 조규성 모두 1m 80cm 후반대의 탄탄한 체격을 자랑한다. 다만 오현규는 상대 배후 침투와 마무리에 능하며 공중전을 즐기는 조규성은 헤더로 득점하는 데 일가견이 있다. 쓰임새가 다르지만, 오현규의 최근 성적이 더 좋다는 평가다. 경험 면에서는 월드컵과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활약한 조규성이 앞선다.홍명보 감독에게는 두 공격수가 유럽 무대에서 꾸준히 활약하는 게 호재다. 홍 감독의 행복한 고민은 북중미 월드컵 전까지 이어질 전망이다.김희웅 기자 2025.12.16 11:27
프로축구

K리그1 가장 빛나는 별은 이동경, 최고의 감독 포옛…인천은 2부 싹쓸이 [IS 현장]

이동경(28·울산 HD)이 2025시즌 K리그1을 가장 빛낸 별로 우뚝 섰다.이동경은 1일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 그랜드 호텔에서 열린 2025시즌 K리그 대상 시상식에서 K리그1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대상 시상식 투표는 미디어 40%, 감독 30%, 주장 30%의 비율로 투표를 합산해 각 부문 수상자를 가렸다. 이동경은 K리그1 12개 팀 감독(5표)과 주장(8표), 미디어(71표)에 가장 많은 표를 얻었다. 환산 점수는 53.69점이며 박진섭(전북 현대·35.71점)과 싸박(수원FC·10.6점)을 크게 따돌리고 MVP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공격형 미드필더와 윙어로 뛰는 이동경은 올 시즌 김천 상무와 울산에서 36경기에 나서 13골 12도움을 올렸다. 올해 가장 많은 공격포인트를 적립한 선수다. 그의 활약 덕에 김천은 마지막까지 준우승 경쟁을 펼치다가 3위로 시즌을 마쳤다. 지난 10월 전역하고 울산에 돌아온 이동경은 복귀전이었던 FC안양과 35라운드에서 시즌 12호 도움을 올리며 뜨거운 기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수원FC와 36라운드에서 갈비뼈를 다쳐 전력에서 이탈했다. 그럼에도 시즌 최다 라운드 베스트11 선정(12회), 각종 공격 지표 1위에 오른 점은 가장 많은 표를 쓸어 담기 충분했다는 평가다.2018년 울산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이동경은 이듬해부터 주전 멤버로 도약했다. 2019년부터 성인 축구대표팀에도 뽑힌 그는 울산에서 꾸준히 활약하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1회, K리그1 2회 우승에 이바지했다. 이동경은 2022년부터 FC 샬케와 한자 로스토크(이상 독일)에서 1년간 임대 생활했지만, 적응에 어려움을 겪으며 울산으로 복귀했다. 그는 2024시즌 울산 유니폼을 입고 8경기에서 7골 5도움을 기록하며 부활의 날갯짓을 펼쳤고, 김천에 입대해 K리그1 최고 수준의 활약을 이어갔다.이동경은 2019년 김보경(안양·당시 울산) 이후 6년 만에 ‘비우승팀 MVP’가 됐다. 올해 가까스로 K리그1에 잔류한 울산은 프로축구 역사상 최초로 네 시즌 연속 MVP를 배출하는 경사를 맞았다.K리그1 올해의 감독상은 이변 없이 거스 포옛(58) 전북 감독에게 돌아갔다. 2025시즌을 앞두고 전북 지휘봉을 쥔 포옛 감독은 38경기에서 23승(10무 5패)을 따내며 리그 종료 5경기를 앞두고 조기 우승을 이끌었다. 무엇보다 탁월한 리더십과 지도력을 앞세워 2021년 마지막 리그 우승 이후 4년 만에 팀의 정상화를 이끈 점이 높이 평가된다. 우승팀 전북은 시즌 베스트11에도 가장 많은 선수(6명)를 배출했다. 1부 영플레이어상은 이승원(22·강원FC)에게 돌아갔다. 중앙 미드필더인 이승원은 올 시즌 김천과 강원에서 35경기에 출전해 1골 6도움을 수확했다. 2023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브론즈볼 수상 후 프로 무대에서 부침을 겪었던 이승원은 커리어 반등의 발판을 만들었다.K리그2 주요상은 압도적으로 우승한 인천 유나이티드가 독식했다. MVP는 제르소(34), 올해의 감독상은 윤정환(52) 감독, 영플레이어상은 박승호(22)가 차지했다. 지난해 K리그1 강원FC의 준우승을 지휘하고 올해의 감독상을 받았던 윤 감독은 프로축구 사상 처음으로 1, 2부 올해의 감독상을 차지하는 새 역사를 썼다. 인천은 시즌 베스트11도 여섯 자리를 꿰찼다. 연희로=김희웅·김우중 기자 2025.12.01 17:17
프로축구

세징야 부상 투혼에도...대구, 12년 만에 자동 강등 확정

프로축구 K리그1 대구FC가 최종전서 FC안양과 비기며 최하위를 확정했다. 대구가 K리그2(2부리그)로 향하는 건 지난 2016년 이후 처음이다.김병수 감독이 이끄는 대구는 30일 오후 2시 대구iM뱅크PARK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38라운드 홈경기서 FC안양과 2-2로 비겼다. 대구는 이날 무승부로 12개 팀 중 최하위(7승12무20패·승점 33)를 확정, 새해를 K리그2에서 맞이하게 됐다.대구가 K리그2 무대를 누비게 된 건 지난 2016년 이후 처음이다. 대구는 승강제가 도입된 2013년 14개 팀 중 13위를 기록해 창단 첫 강등의 아픔을 겪었다. 지난 2017년에야 자력으로 승격했는데, K리그1 9번째 시즌서 두 번째 아픔을 겪게 됐다. 6개월 넘게 12위에 머문 대구가 자동 강등을 피하기 위해선 반드시 안양을 잡고, 다른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했다. 같은 시간 자동 강등 여부를 두고 경쟁 중인 11위 제주 SK가 울산 HD에 졌다면, 순위표를 뒤바꿀 실낱같은 경우의 수가 있었다.하지만 대구의 시나리오는 킥오프 1분 만에 무너졌다. 대구는 후방 빌드업 중 패스 미스로 상대에 공을 헌납했다. 안양 외국인 선수 마테우스는 침착하게 왼발로 차 넣으며 앞섰다. 3분 뒤엔 코너킥 상황서 안양 김운의 헤더를 대구 골키퍼 한태희가 쳐냈으나, 흘러나온 공을 이창용이 가볍게 밀어 넣으며 순식간에 격차를 벌렸다. 벼랑 끝에 몰린 대구는 이른 시간 정치인 대신 외국인 공격수 에드가를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세트피스를 통해 연속 슈팅을 퍼부었지만, 안양의 수비 집중력을 넘지 못했다.대구는 오히려 전반 추가시간 역습을 허용했다. 안양 마테우스의 전환 패스를 받은 채현우가 오른발 슈팅으로 이어갔지만, 공은 골대 구석을 강타하고 벗어났다.위기에 몰린 대구는 후반 시작과 함께 세징야를 투입하며 반격을 노렸다. 그는 허리 부상으로 2경기를 내리 쉬었다가, 마침내 복귀전에 나섰다. 세징야 투입 후 분위기를 반전한 대구는 이른 시간 추격 골을 터뜨렸다. 후반 13분 김정현이 빠른 태클로 소유권을 찾았고, 지오바니가 공을 몰고 간 뒤 정확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대구는 후반 26분 세징야의 박스 안 오른발 슈팅으로 동점 골을 노렸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대구는 에드가의 머리를 노린 크로스 공격으로 동점 골을 노렸지만, 정확도가 떨어졌다. 후반으로 갈수록 체력이 떨어져 상대 압박을 이겨내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대구는 11분에 달하는 마지막 추가시간서 반전을 꿈꿨다. 세징야가 후반 추가시간 3분 에드가의 패스를 재차 머리로 연결해 동점을 만들었다. 대구는 종료 전 코너킥 상황서 김강산의 득점으로 기어코 역전을 만드는 듯했으나, 핸드볼 파울로 인해 득점이 취소됐다. 같은 시간 11위 제주(승점39)가 9위 울산(승점 44)을 1-0으로 제압하면서, 두 팀의 격차는 승점 5점으로 벌어졌다.부상 투혼을 벌인 세징야가 분전했지만, 기적은 더 일어나지 않았다.김우중 기자 2025.11.30 16:14
국가대표

기다림의 연속, ‘집념’으로 극복한 조규성

축구 대표팀 공격수 조규성(27·미트윌란)이 600여 일에 달하는 기다림을 ‘집념’으로 이겨냈다.조규성은 지난 14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볼리비아와의 11월 A매치 친선전서 팀이 1-0으로 앞선 후반 30분 손흥민(LAFC)을 대신해 그라운드를 밟았다. 지난해 3월 태국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뒤 약 1년 8개월(598일) 만에 소화한 40번째 A매치 출전이었다. 598일 만에 대표팀 경기를 소화한 조규성은 후반 44분 쐐기 골을 넣었다. 김문환(대전하나시티즌)의 크로스가 수비를 맞고 굴절됐는데, 박스 안 경합 상황에서 온몸을 던져 왼발로 공을 밀어 넣었다. 653일 만에 터진 A매치 10호 골이었다. 한국은 2-0으로 볼리비아를 제압했다.조규성의 2025년 여정은 기다림, 그리고 이를 극복하는 과정의 반복이었다. 그는 지난 2023~24시즌을 마치고 무릎 수술을 받았다가 합병증으로 인해 장기간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몇 차례 구단과 대표팀을 통해 근황이 소개되긴 했지만, 실제로 올해 소속팀에서 공식전을 소화하기까지는 448일이 걸렸다.긴 부상 재활로 멘털이 흔들릴 법했지만, 조규성은 연이어 침묵을 깼다. 494일 만의 공식전 득점을 시작으로, 클럽팀에서만 17경기 4골을 기록했다. 그의 발끝에 주목한 홍명보 대표팀 감독은 월드컵을 7개월 앞두고 조규성을 발탁했다. 첫 경기부터 기회를 받은 조규성은 짧은 시간에도 온몸을 내던진 득점으로 화답했다.조규성은 “(득점 장면은) 집념이었던 것 같다”며 “몸싸움을 이겨내고 밸런스가 무너졌지만, 골을 넣고 싶다는 집념이 득점으로 연결됐다”고 떠올렸다. “부상 전의 몸 상태라 하기 어렵지만, 멘털은 더 강해진 것 같다”던 그는 “볼리비아전은 긴장된다기보다 재밌더라”고 웃으며 한층 성숙한 모습도 보였다.타겟형 스트라이커인 조규성은 대표팀에 새로운 공격 옵션을 가져다 줄 선수로도 꼽힌다. 본 무대인 월드컵을 앞두고 인상적인 복귀전을 소화한 것은 의미가 크다.인간 승리 스토리를 써 내려가고 있는 조규성의 다음 상대는 아프리카 강호 가나다. 대표팀은 오는 1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가나와 격돌한다. 올해 대표팀의 마지막 일정이다. 조규성에겐 너무나 친숙한 상대이기도 하다. 그는 지난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당시 가나를 상대로 2골을 넣어 축구 팬들에게 이름을 알렸다. 이는 한국 축구 역사상 최초의 월드컵 ‘1경기 멀티 골’ 기록이다.조규성은 “스트라이커는 득점으로 보여줘야 한다. 더 많이 득점하고 싶다. 계속 뛰며 몸 상태를 올리겠다”는 각오를 전했다.김우중 기자 2025.11.17 00:01
프로농구

역사상 최초 女 감독 맞대결 열린다… 'BNK 썸 vs 신한은행' 2025~26 WKBL 16일 개막

오는 16일 개막하는 ‘BNK금융 2025~26 여자프로농구’가 BNK 썸과 신한은행의 공식 개막전을 시작으로 약 5개월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개막 다음날인 17일(월)에는 하나은행과 우리은행이, 19일(수)에는 삼성생명과 KB스타즈가 시즌 첫 경기를 치른다. ▲ BNK 썸 vs 신한은행(16일(일) 14시 25분 @부산 사직실내체육관)WKBL 출범 이후 최초로 여성 사령탑 간 맞대결이 펼쳐진다. BNK 썸 박정은 감독과 신한은행 최윤아 감독이 그 주인공이다. 지난 3월 WKBL 역대 네 번째 여성 감독으로 부임한 최윤아 감독은 2019년 BNK 썸 창단 당시 코치로 활약했던 만큼, 친정 팀을 상대로 첫 경기를 치른다는 점에서도 관심이 모인다. 이 밖에도 BNK 썸은 창단 이후 처음으로 부산 홈에서 공식 개막전을 치른다. 선수들 간의 맞대결도 흥미롭다. BNK 썸은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 MVP 안혜지와 현역 선수 정규리그 MVP 최다 수상(5회)에 빛나는 박혜진이 나서며, 신한은행은 지난 시즌 신인 선수상 수상자 홍유순과 데뷔 후 첫 주장을 맡게 된 신지현, 올 시즌 신인 선수 드래프트 전체 1순위 이가현 등을 앞세워 개막전을 준비한다. ▲ 하나은행 vs 우리은행(17일(월) 19시 @부천체육관)하나은행은 신임 이상범 감독의 정규리그 데뷔전 승리와 함께 우리은행 전 홈 연패 탈출에 도전한다. 우리은행은 부천 원정에서 강한 면모를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우리은행은 2016년 11월 30일 승리 이후, 지난 시즌까지 부천 원정 27연승을 달리고 있다. 현재 통산 590경기 출전을 기록하고 있는 하나은행 김정은은 우리은행 임영희 코치가 보유한 WKBL 통산 최다 출전 1위 기록(600경기) 경신을 향한 첫 발걸음을 내딛는다. ▲ 삼성생명 vs KB스타즈(19일(수) 19시 @용인 실내체육관)WKBL 최초 8관왕의 주인공 KB스타즈 박지수의 국내 무대 복귀전이다. 2년 만에 돌아온 박지수는 이날 경기 출전 시, 2024년 3월 30일 이후 챔피언결정전 경기 이후 599일 만의 복귀다. 삼성생명 강유림은 경기 출전 시 데뷔 이후 전 경기 출전 기록을 151경기로 늘리게 된다. 또한, 팀 통산 493승을 기록 중인 삼성생명은 WKBL 통산 두 번째 팀 500승 달성을 위한 새로운 여정을 시작한다.김희웅 기자 2025.11.13 12:02
프로축구

‘김동준 복귀’ 운명의 홈 2연전 앞둔 제주…김정수 감독대행 “결국 골 넣어야”

프로축구 K리그1 제주 SK가 운명의 홈 2연전을 앞뒀다. 주전 골키퍼 김동준의 복귀가 힘이 될 전망이다. 사령탑이 꼽은 관건은 골 결정력이다. 제주SK는 오는 8일 오후 2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FC안양과 하나은행 K리그1 2025 36라운드 홈경기를 벌인다.경기 전 제주SK는 리그 11위(승점 35점)다. 이대로 시즌이 끝난다면 승강 플레이오프(PO)를 치러야 한다. 지난 35라운드 광주FC 원정에서 0-2로 패했지만 아직 강등권 탈출의 기회는 있다. 잔여 3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9위 울산HD(승점 41)와의 격차는 승점 6점이다. 안양전을 시작으로 11월 23일 대구FC전까지 이어지는 홈 2연전은 중요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골 결정력 개선이 중요하다. 제주는 지난 광주전에서 슈팅수에서 11-4, 유효슈팅수에서 6-3으로 앞서고도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유리 조나탄과 남태희에 대한 상대의 집중 견제가 더욱 심해졌고, 김승섭이 전역 후 복귀전을 치렀지만 아직 적응의 시간이 필요했다. 김정수 감독대행의 처방전은 조급함을 버리는 것이다. 잘하고자 하는 선수들의 의욕이 조급함으로 변하고 있는 것 같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김정수 감독대행은 "축구에는 판정승이 없다. 결국 골을 넣어야 승리할 수 있다. 찬스는 분명히 계속 오고 있다. 너무 잘하려는 의욕이 조급함으로 변하지 않도록 선수들과 다시 한 번 의기투합하고 있다. 이번 안양전은 우리의 고민이 해결되는 무대가 됐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희소식도 있다. 간판 수문장 김동준이 징계에서 풀려나 이번 안양전부터 출전이 가능하다. 풍부한 경험과 안정적인 선방 능력을 보유한 김동준의 가세는 천군만마와 같다. 김동준은 "말보다 실력으로 보여주는 것이 제주SK 팬들에게 보답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남은 경기에서 온 힘을 다해 제주SK를 지키도록 하겠다"라고 전의를 불태웠다. 김우중 기자 2025.11.06 15:05
프로축구

‘로테이션 성공’ 울산, 3연승·연속 무실점 노린다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HD가 공식전 3연승과 클린시트라는 두 마리 토끼를 노린다.울산은 오는 26일 오후 2시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대구FC와 하나은행 K리그1 2025 34라운드 홈경기를 벌인다. 정규라운드를 마치고 파이널 B에 합류한 두 팀의 대결이다. 울산은 리그 9위(승점 40), 대구는 12위(승점 27)다. 울산이 하위 6개 팀이 강등 전쟁을 벌이는 파이널 B 무대를 누비는 건 2015년 이후 10년 만이다. 아직 잔류를 확정하지 못한 만큼, 자존심을 되찾기 위해 연승이 절실하다.마침 울산은 지난 18일 K리그1 광주FC를 2-0으로 제압했고, 21일에는 산프레체 히로시마(일본)와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3차전서 1-0으로 이겼다. 노상래 감독대행 체제서 5개월 만의 연승에 성공했다. 울산은 직전 히로시마전에서 주축 선수들을 대거 아낀 바 있다. 로테이션으로 연승 행진까지 이어가며 잔여 파이널 B 일정을 수월하게 소화할 수 있게 됐다.든든한 지원군도 합류했다. 외국인 선수 말컹이 히로시마전에서 2달 만에 복귀전을 소화했다. 말컹의 힘과 높이는 이미 리그에서 검증된 무기다.울산은 이전까지 대구와 상대 전적에서 앞섰다. 최근 14경기에서만 10승(4무)을 쓸어 담았다. 울산은 ‘데뷔 골·첫 골’ 스토리를 기대한다. 지난 4월 대구 원정서 강상우가 울산 데뷔 골을 터뜨린 바 있다. 7월 홈 경기에선 이진현이 리그 첫 골을 넣었다. 9월 세 번째 맞대결에선 백인우가 울산 데뷔 골을 넣었다.울산은 대구전서 공식전 3연승과 3경기 연속 무실점에 도전한다.김우중 기자 2025.10.23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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