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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려움보단 도전”... 영파씨, 아이스크림 같은 ‘콜드’로 컴백 [종합]

‘국힙 딸래미’ 영파씨가 변했다. 감성 촉촉한 발라드 힙합으로 컴백했다.영파씨는 4일 서울 서대문구 예스24 원더로크홀에서 스페셜 앨범 ‘콜드’ 발매 쇼케이스를 갖고 “아이스크림 같은 앨범”이라고 소개했다. 달지만 차가운 아이스크림처럼 인생의 다양한 단면을 담아냈다는 게 영파씨의 설명이다. 영파씨의 컴백은 지난해 8월 발매한 세 번째 EP ‘에이트 댓’ 이후 약 8개월만으로 이번 앨범은 지난 2일 발매됐다. 노래는 “콜드”라는 단어로 시작한 뒤 감미로운 기타 리프 소리가 흘러나온다. 피처링으로 참여한 십센치 권정열의 감미로운 보컬이 도입부부터 녹아있다. 정선혜는 “권정열 선배와 함께하게 돼 영광이다. 힙합 발라드는 첫 도전이었는데 선배 덕분에 완벽해졌다”며 감사함을 드러냈다. 이어 “저희가 특별한 라이브 영상을 찍었는데 늦은 시간까지 함께해주셨다. 감사의 의미로 10cm 자는 못 드리고, 무한한 길이의 자를 선물로 드렸다”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콜드’는 영파씨의 새로운 면모를 만날 수 있는 앨범이다. 영파씨는 데뷔 이래 ‘에이트 댓’ ‘마카로니 치즈’ ‘XXL’ 등 정통 힙합 사운드를 강조해 왔다. 이번 장르도 ‘힙합’이긴 하지만, 강렬함은 빼고 아련함을 추가했다. 멤버들은 “‘콜드’는 우리의 마음을 어지러이 헤집어 놓는 ‘온도차’에 대한 이야기다. 아련한 기타 리프와 붐뱁 비트가 특징”이라면서 “음식 시리즈 이후로 한 번 더 장르를 깨고 싶었다. 두려움도 있었지만, 영파씨는 도전을 좋아하는 그룹”이라고 강조했다. 뮤직비디오는 대만 인기 배우 증경화가 특별출연했다. 증경화는 대만의 떠오르는 청춘스타로 영화 ‘반교: 디텐션’, ‘디어 마이 고스트’ 등에 출연했으며 국내에서도 인지도가 높다. 위연정은 MV 내용에 대해 “아버지에게 버림받은 남매의 온도차 그리고 이를 복수하는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멤버 위연정과 도은은 이번 뮤직비디오에서 중심이 되는 역할을 맡아 연기했다. 데뷔 후 첫 드라마 형식의 뮤직비디오인 만큼 부담감을 느꼈다고 한다. 도은은 “진지한 연기는 처음이었다. 그런데 증경화 배우가 한국말로 말을 자주 걸어주셔서 긴장이 풀렸던 기억이 난다”고 당시를 회상했다.연출은 대만 유명 감독 레미 황이 맡았다. 대만 특유의 이국적인 분위기와 차가운 밤공기 같은 색감이 특징이다. 뮤직비디오 속 뒷이야기는 앨범에 수록된 트랙들을 통해 감상할 수 있다. 주인공 도은의 첫사랑 감정이 담긴 ‘러브스타그램’, 옥상에서 사라진 아버지의 정체를 의미하는 ‘대디 돈 리브 미’ 뮤직비디오에서 끊임없이 등장한 그림에 관한 이야기 ‘오스카스 드로잉’ 등 총 7개 트랙이 유기적으로 연결돼 있다. 영파씨가 ‘국힙 딸래미’라는 수식어를 얻은 데에는 힙합 본고장, 미주에서의 인기 영향이 크다. 이들은 지난해 5월 미국 대형 음악 페스티벌 ‘HITC 2024’에 초청된 것을 시작으로 미주 12개 도시를 뜨겁게 달군 첫 미주 투어를 마쳤다. 오는 3월 중순에는 텍사스 투어도 앞두고 있다. 멤버들은 “영파씨의 독특한 콘셉트를 다양한 팬들이 좋아해 주시는 것 같다. 다음에는 코첼라, 롤라팔루자에도 서고 싶다”고 파이팅을 외쳤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3.04 15:12
예능

‘라이즈 소희 누나’ 이지민, 무대 공포증 극복 → 상큼한 걸그룹 (언더커버)

‘언더커버’ 치열한 접전 끝에 생존한 실력자들의 귀호강 무대가 펼쳐졌다.23일 방송된 ENA 커버 인플루언서 서바이벌 ‘언더커버’ 7회에서는 3라운드에서 살아남은 24인의 커버 가수들이 파이널로 가는 마지막 4라운드 ‘듀엣 태그 배틀’ 미션에 돌입했다. 4라운드부터는 ‘스페셜 리스너’인 관객들의 평가까지 더해져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쫄깃함을 선사했다. 이날 방송에서 커버 가수들은 ‘듀엣 태그 미션’을 위해 서로에게 러브콜을 보내면서 팀을 결성했다. ‘러브’, ‘라이프’, ‘드림’, ‘아이 엠’ 4개의 태그 중 같은 태그를 선택한 3팀이 2:2:2로 듀엣 배틀을 진행했고, 1등을 차지한 팀만 생존하고 2위, 3위 팀은 무조건 탈락하는 살떨리는 미션에 커버 가수들도 긴장했다.라이즈 소희 누나 이지민&정다인, 박준성&장성규, 빈센트블루&서사무엘이 ‘드림’ 태그를 골라 맞붙게 됐다. 이지민&정다인은 오마이걸의 ‘비밀정원’을 커버했다. 걸그룹 못지 않은 비주얼과 사랑스러운 매력으로 무대를 꽉 채운 두 사람에게 ‘톱 리스너’ 정재형은 “경연곡으로 걸그룹 노래는 어려운데, 잘 했다. 열심히 연습한 게 보였다”고 응원했다.특히 무대공포증으로 긴장한 모습이 역력했던 이지민에게 박정현은 “무대를 하면 할수록 공포증은 없어질거다. 오늘 큰 산을 넘었다고 생각하라”면서 따뜻한 조언을 건네 훈훈함을 자아냈다.박준성&장성규가 무대에 오르자 정재형은 “우리들 사이에서 두 분은 언더독이다. 오늘 대진표가 심상치 않다”면서 실력, 화제성 등을 가지고 있는 상대팀을 언급했다. 하지만 박준성&장성규는 모두가 피하고 싶어했던 빈센트블루&서사무엘이 있는 ‘드림’ 태그를 일부러 골랐다. 박준성은 “부담감이 있지만, 허투루 4라운드까지 올라온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결과는 모르는 거 아니냐.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두 사람은 YB의 ‘흰 수염 고래’를 커버했다. 열심히 연습한만큼 최고의 합을 보여준 두 사람은 비주얼은 물론 실력까지 인정받으면서 박수를 이끌어냈다. 권은비는 “한 음 한 음 진심을 다해 부르는 모습에 울컥했다”고 소감을 전했고, 정재형은 “실력이 정말 많이 늘어서 흐뭇해지기도 한 무대”라면서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빈센트블루&서사무엘은 현진영의 ‘소리쳐봐’ 커버 무대를 꾸몄다. 두 사람이 무대에 등장하자마자 모두가 기대감을 드러냈다. 매번 생각지 못한 아이디어로 신선한 무대를 선보였던 빈센트블루가 아이디어 고갈과 컨디션 난조로 위기를 맞은 듯 보였지만 리스너들의 귀를 사로잡은 도입부터 경험을 무시할 수 없는 노련함으로 흥 폭발 무대를 완성했다. 두 사람은 그루비룸 이휘민과 박규정으로부터 극찬을 이끌어낸 반면 정재형과 이석훈에게는 “아마추어가 아니라 우리의 기대가 훨씬 높다는 것을 알아줬으면 좋겠다”, “실력을 자랑하는 무대 같았다”는 반전 심사평을 듣기도 했다.‘톱 리스너’들의 점수는 공개되지 않은 상황에서 이지민&정다인, 박준성&장성규, 빈센트블루&서사무엘은 객석에서 라이브 무대를 직관한 ‘스페셜 리스너’들로부터 각각 256점, 399점, 453점을 받았다. 그리고 ‘톱 리스너’들의 점수까지 더한 최종 결과가 발표됐고, 결과를 받고 알 수 없는 표정을 짓는 이들의 모습이 포착돼 과연 누가 생존해 파이널 라운드에 진출하게 될지 다음 방송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뿐만 아니라 ‘라이프’ 태그를 선택한 시소&이오늘, 쓰복만&차다빈, 서희&이지민의 무대도 펼쳐졌다. 시소&이오늘은 짙은의 ‘백야’를 선곡해 노래가 가지고 있는 서정적인 분위기를 제대로 살리면서 감동을 선사했고, 쓰복만&차다빈은 처진 달팽이의 ‘말하는 대로’를 진심을 다해 열창했다. 또 서희&이지민은 브라운 아이즈의 ‘브라운 시티’를 선곡해 무대를 즐기는 여유 넘치는 모습으로 환호를 이끌어냈다.‘톱 리스너’와 ‘스페셜 리스너’의 점수를 합산한 결과 서희&이지민이 총점 904점이라는 고득점을 받으며 1위로 파이널 진출을 확정했다. 그리고 2위를 한 시소&이오늘, 3위 쓰복만&차다빈은 자동으로 탈락하며 ‘언더커버’에서의 여정을 마무리했다. 그리고 이어진 8회 예고 영상에서 ‘러브’, ‘아이 엠’ 태그를 선택한 커버 가수들의 무대가 펼쳐졌다. 특히 계속해서 경신되는 최고 점수와 그루비룸 박규정, 정재형 등 커버 가수들의 무대에 감탄하는 ‘톱 리스너’들의 모습이 담겨 기대를 모았다.한편 ‘남’의 노래를 ‘나’의 노래로 만들기 위한 커버 인플루언서들의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는 ENA ‘언더커버’는 매주 일요일 오후 7시 40분 방송된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2.24 07:59
뮤직

월드투어로 성장한 아이브, 위풍당당 라이브 여신 [아이브 컴백] ③

“아이브의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드리고 싶다.”그룹 아이브의 리더 안유진이 첫 월드 투어를 성황리에 끝마친 후 외쳤던 포부다. 아이브는 지난달 13일 세 번째 EP 앨범 ‘아이브 엠파시’의 선공개 곡 ‘레블 하트’로 이 같은 외침이 공수표가 아님을 입증했다.최근 팬들 사이에서는 아이브 1위 앙코르 무대를 찾아보는 재미가 생겼다. 음원과 크게 다르지 않은 안정적인 라이브 실력이 그 재미의 가장 큰 요소다. 안유진의 폭발적인 도입부를 시작으로 믿고 듣는 메인 보컬 리즈, 쫀득한 음색 레이, 막내답지 않은 당찬 이서까지. 특히 장원영, 가을의 보컬 실력이 눈에 띄게 좋아졌다. 이들의 앙코르 라이브 직캠 조회수는 최소 20만 회부터 많으면 65만 회에 이른다. 아이돌에게 ‘앙코르 무대’는 반가우면서도 반갑지 않은 무대다. 음원과 라이브 격차가 크면 대중에게 쓴소리를 듣게 된다. 아이브 역시 데뷔 초반 라이브 때문에 고역을 치른 적이 있다. 하지만 아이브는 보란 듯이 ‘성장’해서 돌아왔다. 2023년 10월 시작한 첫 월드 투어로 데뷔 이래 가장 긴 공백기를 보냈지만, 팬들에게 공백기 그 이상의 가치로 보답했다. 월드 투어는 아이브를 성장시킨 원동력이 됐다. 아이브는 월드 투어를 통해 아시아, 미주, 유럽, 남미 등 19개국에서 37회 공연을 펼치며 42만여 명의 관객을 만났다. 그렇게 11개월이란 시간을 보내면서 아이브는 어제보다 더 나은 오늘의 무대를 위해 하나씩 고쳐가며 스스로 발전했다. 리즈는 “월드 투어를 통해 많은 것을 보고 배웠다”며 “멤버들과 서로 의지하고 연습에 매진하다 보니 더 돈독해지고 가족만큼 가까운 사이가 된 것 같다”고 밝히기도 했다.월드 투어는 아이브에게 ‘가수들의 꿈의 무대’라 불리는 한국의 ‘KSPO 돔’과 일본 ‘도쿄돔’에 입성하는 영예도 안겨줬다. 데뷔 2년 만에 이룬 성과다. 아이브는 투어와 함께 대학축제, 미국 ‘롤라팔루자 시카고’와 일본 최대 음악 페스티벌 ‘서머소닉 2024’ 등 크고 작은 무대에도 섰다. 그중에서도 지난해 8월 ‘롤라팔루자 시카고’ 무대는 인상적이었다. 50분간 밴드 라이브에 맞춰 11곡을 선보였는데, 아이브 특유의 ‘깡’이 엿보였다. 미국 음악 전문 매거진 롤링스톤과 현지 매체 시카고 선타임스는 아이브 무대를 두고 “라이브 편곡으로 무대를 흔들었다”, “K팝을 대표하는 걸그룹으로서 훌륭하게 역할을 해냈다”는 극찬을 쏟아냈다.소속사에 따르면 아이브는 롤라팔루자 시카고 무대를 위해 바쁜 일정 속에서도 핸드볼경기장을 대관해 동선을 맞췄다. 실력을 인정받은 아이브는 지난해 7월 ‘롤라팔루자 파리’ 라인업에도 이름을 올렸다. K팝 걸그룹 중 2년 연속 ‘롤라팔루자’에 초청된 건 아이브가 유일하다. 아이브의 완벽한 성장 드라마는 신곡 ‘레블 하트’로 서사가 한층 깊어졌다. 데뷔초부터 고수한 ‘자기애’를 강조하면서도 보다 성숙해진 시선과 관점으로 나아갔다. ‘나’에서 ‘우리’로 확장된 것이다. “시작은 항상 다 이룬 것처럼 엔딩은 마치 승리한 것처럼”이라는 가사가 아이브의 스토리텔링과 맞물려 진정성 있게 들린다. 하재근 문화평론가는 “한국 시장은 K팝 아이돌에 대한 평가가 엄격한 편에 속한다. 실력이 떨어지면 인정받기 힘들다. 아이브도 초반에는 실력에 대해 부정적인 시선이 꽤 존재했다”면서 “하지만 아이브는 월드 투어를 통해 내공을 쌓고, 자신감을 높이면서 다시 한번 도약했다. 지금처럼 성실한 모습, 좋은 콘텐츠를 꾸준히 제공한다면 아이브의 가치는 더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2.03 05:50
예능

라포엠, 안타까운 소식에도 ‘불후’ 3연승…“박기훈 활동 중단, 회복하길”

그룹 라포엠이 3인조로 ‘불후의 명곡’에 출연, 막내 박기훈의 부재에도 완벽한 무대를 선사했다.라포엠 유채훈, 최성훈, 정민성은 지난 18일 방송된 KBS2 예능 ‘불후의 명곡’의 명사 김해숙 편 2부에 출연했다. 이날 멤버 박기훈이 컨디션 문제로 휴식 중이라고 밝힌 유채훈, 최성훈, 정민성은 “셋이 무대에 오르는 건 처음”이라며 “세 명이서 열심히 노래해보겠다”며 어느 때보다 다부진 각오를 다졌다. 수와진의 ‘파초’를 선곡한 라포엠은 “엄마의 입장에서 자식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인 것 같아서 잘 풀어보려고 한다. 많은분들이 따뜻함을 느꼈으면 좋겠다”고 귀띔해 기대감을 높였다. 본격적으로 무대에 오른 라포엠은 각기 다른 매력적인 보이스로 도입부부터 관객들을 사로잡은 것은 물론, 완벽한 무반주 아카펠라를 선보이며 고품격 무대를 완성했다. 특히 곡이 전개될수록 터져나오는 폭발적인 성량과 무대를 풍성하게 채우는 라포엠만의 천상의 하모니가 매 순간 감탄을 이끌어 냈다.라포엠의 무대를 지켜보던 관객들은 하나 둘 눈물을 흘렸고, 무대가 끝나자마자 기립박수가 터졌다. 라포엠의 무대에 푹 빠진 듯한 모습으로 곡을 감상하던 김해숙은 “제가 사실 라포엠을 되게 좋아한다. ‘파초’를 불러주신다고 해서 가슴 떨리면서 들었다. 정말 감동을 주셨다”고 무대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날 라포엠은 3연승을 거두는 저력을 발휘하며, 3인조로 강렬한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한편 지난 2020년 방송된 JTBC ‘팬텀싱어3’의 우승자 라포엠은 다양한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활발한 음악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1.19 12:58
예능

‘무드래곤’ 넘을 브루노와 로제가 뜬다… ‘SBS 연예대상’ 역대급 축하 무대

‘2024 SBS 연예대상’에 ‘아파트’의 브루노와 로제가 뜬다.26일 공개된 ‘2024 SBS 연예대상’ 티저에는 글로벌 히트곡 ‘아파트’ 도입부가 흘러 나오며 기대감을 자아냈다. 공개된 영상에는 ‘브루노 탁스’ 탁재훈과 ‘노이로제’ 지예은이 깜짝 등장해 놀라움을 선사했다.제작진에 따르면 두 사람은 ‘2024 SBS 연예대상’을 위해 ‘브루노 탁스’와 ‘노이로제’로 뭉쳐 ‘아파트’ 콜라보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두 사람은 이번 ‘연예대상’ 무대를 위해 맹연습을 거듭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지난해 ‘연예대상’을 수상한 탁재훈과 ‘런닝맨’으로 올해 큰 웃음을 선사헀던 지예은의 ‘아파트’는 어떤 모습일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한편, 사상 처음으로 12월 31일에 개최되는 ‘SBS 연예대상’은 앞서 다양한 티저들이 공개되며 큰 관심을 이끌어내고 있다. 전현무의 ‘무드래곤’ 티저는 숏폼 플랫폼에서 1000만뷰를 돌파했다. 또 정체를 알 수 없는 의문의 사제 앞에 SBS 대상 후보 7인의 고해성사 티저가 공개되면서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아냈다.‘2024 SBS 연예대상’은 전현무, 장도연, 이현이가 3MC로 나서며 오는 31일 오후 8시 40분에 개최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12.26 15:38
뮤직

[X why Z] ‘뮤직뱅크’, 후쿠오카에 가다

방송 작가로 일하면서 Mnet ‘MAMA’에 참여하느라 해외 공연을 보러간 적은 있었지만 방송 준비 때문에 제대로 공연을 즐긴 적이 없었다. 그런데 이번에 일본 후쿠오카에서 열린 KBS2 ‘뮤직뱅크’의 ‘후쿠오카 뮤직뱅크 글로벌 페스티벌’을 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겨 Z와 함께 다녀왔다. 딸과 단둘이 가는 여행이라 설레기도 했지만 K팝 가수들의 공연을 해외에서 볼 수 있어서 Z도 좋고 X도 좋았다. X재국 : ‘후쿠오카 뮤직뱅크 글로벌 페스티벌’의 오프닝을 NCT위시가 꾸몄잖아. 어땠어?Z연우 : NCT위시는 첫 등장부터 큐피드의 화살을 들고 나타나서 그룹의 정체성을 뚜렷하게 보여줬어요. NCT위시는 그런 그룹의 이미지, 또 색다른 노래들 때문인지 요즘 남돌들을 실물로 봤을 때 느끼는 ‘멋있다’ 또는 ‘연예인 그 자체다’ 이런 반응들보다도 되게 신비하고 환상 속에만 존재하는 요정들 같다고 느껴졌어요. 그리고 ‘위시’라는 곡을 하기 전에 돌출 무대로 자연스럽게 나오면서 선보인 ‘댄스브레이크’가 있었는데 그 퍼포먼스도 힘차고 신나서 관객들의 흥을 더 돋웠어요. NCT 위시뿐만 아니라 거의 모든 아이돌들이 본인들의 노래를 4~5곡씩 보여줬는데, 스페셜하게 편곡한 버전도 들을 수 있었고, 댄스브레이크 퍼포먼스도 있고, 연말 가요대상처럼 각 그룹 멤버들끼리 컬래버레이션도 하고 정말 팬들이 보고싶어하는 종합적인 무대를 다 보여준 것 같아요. X재국 : 가장 인상적인 무대는 어떤 팀이었어?Z연우 : 넥스지라는 숨겨진 신인 보물을 발견했어요. 넥스지는 올해 5월에 한국에서 데뷔하고, 8월엔 일본에서 데뷔한 남돌인데 노래도 좋고 멤버들이 무대에서 여유로워 보이면서도 긴장을 놓치지 않고 열정적으로 하는 게 보여서 인상 깊었어요. 그리고 이번에 아일릿이 일본에서 인기가 얼마나 대단한지 체감할 수 있었어요. 한국에서도 ‘마그네틱’ ‘럭키걸 신드롬’은 엄청 유명하지만 일본에서도 사람들이 곡의 도입부부터 마지막 부분까지 다 따라부르는 게 충격적이기까지 했어요. 아일릿의 무대도 새롭게 편곡된 곡들과 엄청 많은 백업 댄서들이 함께하는 구성으로 되게 치어리딩 같고 보기 즐거웠던 무대였어요. 그리고 맨 마지막 무대는 역시나 스트레이키즈였는데 랩 파트도 많고 사운드가 꽉 찬 노래가 이 페스티벌의 막바지에 모든 열기를 다 끌어올리는 역할을 해줬어요. 그런 화려한 노래를 하면서도 스트레이키즈만의 여유로움이 되게 멋져 보였어요. 그리고 스트레이키즈는 유일하게 공연 도중 토롯코를 타고 멀리 있는 팬들과 좀 더 가까이서 노래하기도 했어요. X재국 : 해외에서 보는 K팝 가수들의 공연은 어땠어?Z연우 : 관객들이 자연스럽게 K팝 노래를 처음부터 끝까지 거의 다 따라부르는 모습을 보고 내가 지금 후쿠오카에 있다는 사실을 잊어버릴 정도였어요. 일본에서 특정 노래 한두곡, 또는 한두팀만 유명한 게 아니라 NCT위시가 나오면 NCT위시 노래를 따라부르고, 르세라핌이 나오면 르세라핌 노래를 따라부르고, 투어스가 나오면 투어스 노래를 따라부르고 모든 관객들이 모든 그룹에 대표곡 2곡 정도는 당연하다는 듯 따라부르고 있는 게 정말 신기했어요. 몇몇 곡의 노래 가사에는 한국어가 꽤 많이 포함돼 있는데도 말이죠. 그리고 K팝을 좋아하는 일본 사람이 많은 건 알고 있었지만 3만5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후쿠오카 페이페이돔을 꽉 채울 정도로 많다는 것도 충격이었어요. K팝이 한국에서도 연령대 상관없이 많은 인기를 끌고 있지만 글로벌로 봤을 때도 정말 많은 팬덤을 보유하고 있다는 걸 이번에 확실히 느꼈어요. 낯선 외국에서 본 익숙한 K팝 아티스트들이 외국인들한테 한국인들 못지 않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고, 좋은 영향력을 보여주면서 해외로 퍼져나가고 있다는게 너무 자랑스러웠어요.나도 어렸을 때 일본 노래를 많이 듣고 자란 세대다. 그 시절 일본 노래는 모두 금지곡이었기 때문에 리어카에서 산 음질이 안좋은 카세트 테이프로 듣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었다. 일본 노래를 듣다 보면 노래도 우리나라 노래보다 세련됐고, 뮤직비디오도 우리나라보다 한 수 위였다. 그러나 지금 우리는 K팝이라는 음악 장르를 만들어냈고, 아시아를 넘어 세계 주류 시장에서도 K팝을 인정받고 있다. ‘후쿠오카 뮤직뱅크 글로벌 페스티벌’을 보고 느낀 건, K팝 아이돌들의 실력이 정말 좋아졌고, 말로 설명하기 힘든 매력적인 에너지가 넘친다는 사실이다. ◇필자소개=이재국 작가는 서울예대 극작과를 졸업하고 ‘컬투의 베란다쇼’, ‘SNL코리아 시즌2’, 라디오 ‘김창열의 올드스쿨’ 등 다수의 프로그램과 ‘핑크퐁의 겨울나라’, ‘뽀로로 콘서트’ 등 공연에 참여했다. 2016 SBS 연예대상 방송작가상을 수상했다. 저서는‘아빠왔다’, ‘못그린 그림’이 있다. 이연우 양은 이재국 작가의 딸로 다양한 재능을 가졌으며 대중문화에 관심이 많은 대한민국 평범한 청소년이다. 2024.12.24 06:00
뮤직

[박세연의 감성돋송] 짙은 ‘디셈버’, 추운 계절이면 생각나는 따스한 위로

싱어송라이터 짙은은 MBC 드라마 트리플 OST ‘필 올라잇’을 비롯해 ‘곁에’, ‘백야’, ‘고래’, ‘잘 지내자 우리’ 등 다수의 히트곡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김필이 리메이크한 ‘백야’, 로이킴과 최유리 등이 리메이크한 ‘잘 지내자 우리’ 등의 원곡자로 리메이크곡들이 큰 사랑을 받았고, ‘선재 업고 튀어’의 배우 변우석이 ‘필 올라잇’을 팬들에게 추천하며 깜짝 재조명받기도 했지만 그 모든 외부의 영향을 배제하더라도 짙은의 음악들은 명불허전 그 자체다. 사계절 언제 들어도 좋은 음악 투성이지만 유독 바람이 차가워지면 더 듣고 싶어지는 짙은의 곡이 있다. 2010년 발매된 ‘원더랜드’ 앨범의 3번 트랙 ‘디셈버’다. 차가운 겨울 바람을 떠올리게 하는 도입부를 지나 다정다감한 기타 선율을 타고 흐르는 짙은의 담담한 보컬이 이어질수록 이 곡은 실연으로 차갑게 식은 화자의 마음을 궁극의 따스함으로 감싸 안는다. ‘세월은 끊임없이 너를 밀어내는데 계절은 어김없이 너를 데리고 오네 / 한없이 맑은 물은 더욱 슬퍼보이고 들을 이 없는 노래들은 물가를 맴도네’ ‘어두운 밤 흰눈처럼 소리없이 흩어져 갈 따뜻했던 사랑이여 / 돌아선 뒷 모습에 낯설음을 느낄 때 내가 아닌 누군가 그대 곁에 머무르겠지’가사는 이별에 대한 보편적 감성을 담담하게 표현하고 있지만 단어 하나하나, 표현 하나하나가 전달하는 감성의 진수에 무릎을 탁 치게 된다. 마치 눈 앞에 그려지는 듯한 섬세한 표현은 짙은 음악의 트레이드 마크이기도 한데, 이 곡을 통해서도 그 특성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2005년 EP ‘록 도브스’로 데뷔한 짙은은 2008년 정규 1집 ‘짙은’을 시작으로 꾸준히 음악을 발표해왔다. 데뷔 초창기부터 ‘인디신’ 대표주자로 활약한 짙은은 스포트라이트가 비추는 순간에도, 그렇지 않은 순간에도 우직하게 음악 여정을 이어왔고, 지금도 그만의 음악 세계를 통해 깊이 있는 성찰과 철학을 만들어가고 있다.지난달 21일엔 새 정규 앨범으로 돌아왔다. 최근 수년 사이 주로 디지털 싱글로 필모그래피를 쌓아온 그가 무려 7년 만에 선보인 정규 콘텐츠다. 정규 3집 ‘곶’은 ‘시간 속에 미분되는 삶’의 모습들을 9개의 노래로 옮겨 담은 앨범으로 더블 타이틀곡 ‘엉터리’와 ‘섬광’을 비롯해 ‘고성’, ‘당부’, ‘빈 배’, ‘연’, ‘홀로 있는 사람’, ‘소년의 여름’, ‘좋단 말야’가 수록됐다. 초창기 짙은 활동을 함께 했던 윤형로가 프로듀서 작업에 함께 나서 한층 깊어진 감성을 완성한 만큼, 짙은 음악의 보다 깊고 진한 맛을 느끼고 싶은 리스너에게 필청을 추천한다. 그는 오는 28일 서울 마포아트센터 아트홀 맥에서 단독 콘서트를 열고 신곡 무대를 선보인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12.16 06:18
예능

BAE173‧판타지 보이즈, ‘스타라이트 보이즈’ 무대서 존재감 입증

‘스타라이트 보이즈’에 출연 중인 그룹 BAE173과 판타지 보이즈 멤버들이 존재감을 입증했다.지난 14일 오후 9시 아이치이(iQIYI) 오디션 프로그램 ‘스타라이트 보이즈’가 방송됐다. 지난 방송에서 BAE173 멤버 유준, 빛(민재), 판타지 보이즈 멤버 히카리, 홍성민의 포지션 배틀 무대에 이어 이날 방송에서는 BAE173 한결, 도하, 판타지 보이즈 링치의 포지션 무대가 공개됐다. 이들은 성장한 실력을 증명해내며 이목을 집중시켰다.포지션 배틀의 세 번째 라운드인 ‘랩 앤 댄스’와 마지막 라운드 ‘보컬 앤 댄스’ 무대가 펼쳐진 가운데, 첫 번째로 무대에 서게 된 도하는 ‘스무디’를 선곡, 랩 메이킹을 어필하는 등 랩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본 무대에서 도하는 도입부부터 강렬한 매력을 발산, 파워풀한 안무와 탄탄한 랩 실력을 보여주며 임팩트를 안겼다.“무대의 중심을 잘 잡아준 것 같다”는 호평을 받으며 팀을 승리로 이끈 도하에 이어 ‘보컬 앤 댄스’ 포지션을 선택한 링치와 한결의 무대가 펼쳐졌다. ‘에너제틱’ 팀을 선택한 링치는 홀로 다른 팀원의 안무와 가사를 숙지하는 등 든든하게 팀원들을 도와줬다. 본격적인 경연 무대에서도 링치는 ‘에너제틱’을 완벽하게 소화, 올라운더 실력파임을 입증했다.‘에너제틱’ 팀에 맞서 ‘슛 아웃’ 팀을 선택한 한결은 한층 강렬해진 카리스마를 발산했다. 한결은 팀의 중심을 담당하고 있는 만큼, 화려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연습 당시부터 벨트를 활용하는 안무를 제안하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던 한결은 무대 위에서 한층 성장한 실력을 선사했다. 그 결과, 한결이 속한 ‘슛 아웃’ 팀은 승리를 차지, 더블 베네핏 10만 표를 획득했다.모든 무대가 끝난 후 포지션 별 참가자들의 등수가 공개됐다. 유준은 댄스 포지션에서 1등을 차지했고, 한결은 보컬 앤 댄스 포지션에서 1등을 기록했다. 이어 베네핏이 적용된 현장 투표 최종 등수 결과가 발표됐고, 한결이 40만 104표를 획득하며 전체 1등을 차지했다. 한결은 “여기서 전체 1등이라는 걸 처음 해본다. 값진 1등이라는 등수를 지켜내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스타라이트 보이즈’는 SBS와 중국의 동영상 플랫폼 아이치이가 합작으로 제작하는 보이그룹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매주 토요일 오후 9시 아이치이를 통해 공개되고 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12.15 11:12
뮤직

[RE스타] 에피톤 프로젝트, ‘감성 인디’ 그 이상의 스펙트럼

“원래 곡은 이렇게 쓰였을 것 같아서, 해체하듯 한 번 (편곡)해봤습니다.”화려한 신디사이저 연주로 출발하는 도입부가 트레이드 마크인 무한궤도의 ‘그대에게’가 만약 어쿠스틱 버전이었다면 어땠을까. 도저히 상상조차 안 되는, 이 맹랑한 가정을 실현한 뮤지션이 있으니 지난달 27일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열린 신해철 10주기 트리뷰트 콘서트 무대에 오른 싱어송라이터 겸 작곡가 에피톤 프로젝트다. 에피톤 프로젝트는 이날 무대에서 고 신해철의 EDM 도전으로 강한 인상을 남긴 앨범 ‘크롬스 테크노 웍스’의 수록곡 중 하나인 ‘잇츠 올라잇’과 ‘그대에게’를 자신만의 스타일로 선보였다. “전주가 너무 화려해 누구나 아는 곡”이라며 ‘그대에게’를 소개한 그는 “편곡하는 사람으로서 물음표가 들었다. 그 (화려한)편곡을 다 들어내 보자, 원래 곡은 이렇게 쓰여졌을 것이라 생각하며 해체하듯 해봤다”고 편곡 의도를 설명했다. 그렇게 연주가 시작된 ‘그대에게’는 원곡의 분위기와 전혀 다른 잔잔한 어쿠스틱 발라드로 귀를 사로잡았다. “해체”라 표현한 그의 말마따나 곡에 가미한 다이내믹하고 화려한 사운드를 모두 걷어내고 멜로디 라인 본류를 전면에 살린 편곡으로 완전히 색다른 분위기의 곡이 탄생했다. 원곡을 잊게 하는, 하지만 원곡 가사와 예상치 못한 편곡의 ‘그대에게’였지만 그의 무대에는 뜨거운 반응과 함께 진정한 ‘리메이크’의 묘를 살렸다는 평가가 나왔다. 말이 필요없이, 에피톤 프로젝트였기에 가능한 편곡이었다. 에피톤 프로젝트는 2006년 정규앨범 ‘1229’로 데뷔한 차세정의 1인 밴드로 ‘나는 그 사람이 아프다’, ‘첫사랑’, ‘불면증’, ‘선인장’, ‘이화동’, ‘새벽녘’, ‘봄날, 벚꽃 그리고 너’, ‘그대는 어디에’, ‘유채꽃’ 등 다수의 히트곡으로 사랑받았다. 데뷔 초부터 홍대 인디신을 선두에서 이끈 주인공으로 어쿠스틱한 분위기의 곡들은 물론, 전자음악을 잘 버무려낸 그만의 독보적 색채를 바탕으로 윤상, 015B, 김동률 등의 감성을 이어받은 감성 뮤지션의 후계 주자로 주목받기도 했다. 2014년 발표한 ‘각자의 밤’ 이후 음악적 변화와 고민 속 깊은 슬럼프에도 빠졌던 그는 2018년 ‘마음 속의 단어들’ 타이틀곡이자 수지가 뮤직비디오 주인공으로 활약한 곡 ‘첫사랑’으로 다시 한 번 명불허전 감성을 인정 받았다. 이후 ‘어쩌다 발견한 하루’ 등 다수 드라마 OST 및 싱글 앨범으로 작업을 이어왔고 이승기, 이선희, 수지, 케이윌 등 다양한 아티스트의 앨범에 작사, 작곡, 편곡으로도 참여하며 ‘뮤지션의 뮤지션’으로 추앙 받아왔다.정민재 대중음악 평론가는 “에피톤 프로젝트는 2000년대 후반 ‘인디 2세대’ 당시 맹렬하게 앨범을 발매했는데 당시 발표곡들이 미디어에서 많이 사용되면서 ‘감성 인디 음악’ 뮤지션의 대표주자가 됐다. 인디 뮤지션으로선 흔치 않게 대중적 터치에 능했던 뮤지션”이라고 봤다.대중적 주목도는 상대적으로 낮았지만 넓은 스펙트럼을 확인시킨 3집 ‘각자의 밤’을 비롯해 자신의 강점인 ‘인디 감성’에 머무르지 않았던 음악적 도전에 대해서도 높이 평가했다. 정 평론가는 “에피톤 프로젝트는 자신이 잘 하는 걸 명확하게 알지만 스스로 음악 지평을 넓히려 노력했다는 점에서도 의미 있게 기억되는 뮤지션으로 ‘안주하지 않았다’는 표현을 쓸 수 있을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11.11 05:42
스타

아일릿, 미니 2집 초동 판매랑 38만 장 넘겼다

그룹 아일릿이 한층 성장한 음악 역량을 뽐내며 글로벌 팬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28일 음반 판매량 집계 사이트 한터차트에 따르면 아일릿(윤아, 민주, 모카, 원희, 이로하)의 미니 2집 ‘아일 라이크 유’가 발매 첫 일주일(집계기간 10월 21일~27일) 동안 38만 2621장 팔렸다. 이는 ‘마그네틱’ 인기 돌풍을 일으킨 미니 1집 ‘슈퍼 리얼 미’의 초동 판매량을 넘어선 기록이다. 앨범 종류를 3개로 늘린 것도 초동 판매량 증가 요인으로 보인다.아일릿은 지난 21일 컴백 후 여러 음악방송과 라디오에 출연해 자신들을 기다려온 팬들의 기대에 부응했다. 풍성한 표현력으로 다져진 보컬, 심장을 두근거리게 하는 퍼포먼스, 곡의 몰입감을 높이는 표정 연기와 이들 무대 매너 등에 대한 칭찬이 이어지고 있다.# 곡의 매력 배가한 보컬 실력신보 타이틀곡 ‘체리쉬’는 아일릿의 또 다른 음악색과 가창력, 훌쩍 큰 내면의 키를 한눈에 보여준다. 달콤하면서도 웬지 모르게 아련한 멜로디와 멤버들의 몽환적인 음색이 귀를 사로잡는다. 원희의 차진 내레이션을 시작으로 민주와 윤아의 유니크한 음색, 모카의 하이톤 보이스, 이로하의 개성 있는 싱잉랩 등이 조화롭게 어우러졌다. ‘하느님도 두 손 두 발 들었지’, ‘이 설렘은 못 참지’, ‘무조건 직진할래’ 등 톡톡 튀는 가사는 이 노래의 매력을 배가한다. 멤버들은 라디오 ‘이은지의 가요광장’, ‘두시탈출 컬투쇼’에서 안정적인 라이브를 선보여 호평받기도 했다. # 디테일이 살아있는 퍼포먼스아일릿은 섬세한 퍼포먼스로 ‘체리쉬’의 완성도를 높였다. ‘체리쉬’의 안무는 노래 속 소녀의 당찬 감정을 나타낸 동작들과 곡의 처음부터 끝까지 다양한 종류의 손하트, 마법소녀가 변신하는 모습을 떠올리게 하는 춤이 주요한 볼거리다. 유명 댄서 제이블랙은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아일릿의 안무는 쉬워 보이지만 쉽지 않다. (다양한 포인트 안무) 손동작 외에도 전체적으로 리듬, 그루브, 바운스를 디테일하게 쪼갠다. 멤버들이 바운스나 그루브를 너무 당연하게 타니까 보는 사람이 쉬워보이는 것이다. 예쁘지만 어려운 동작들이 많다. 힘들어 보이지 않는다는 것은 춤을 잘 추는 것이다”라고 호평했다. # 노래를 완성하는 화룡점정 ‘표정 연기’아일릿의 무대는 멤버들의 표정 연기와 비주얼이 어우러져 화룡점정을 이뤘다. 멤버들은 마냥 예쁜 표정을 짓는 것이 아닌 곡에 담긴 감정선을 세세하게 전하며 한층 여유로워진 무대 매너를 보였다. 이들은 도입부에서 손하트를 감싸안으며 자신의 감정이 소중한 소녀의 마음을 나타냈고, 손과 머리를 경쾌하게 흔드는 동작에서는 윙크를 곁들여 짜릿한 쾌감이 들게 했다. 각종 SNS에 속속 올라오고 있는 아일릿의 방송 무대 영상이나 이를 일부 편집한 숏폼 콘텐츠를 본 팬들은 “정말 열심히 노력하고 준비한 앨범이라는 게 느껴진다”, “아일릿은 어떤 노래도 잘 소화하는 듯하다”, “아일릿의 진짜 모습은 바로 이런 것”, “성장형 아이돌로 꽃길만 걸을 아일릿” 등의 댓글을 남겨 이들을 응원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10.28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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