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5건
무비위크

"제주도 누아르" 아름다워 더 슬픈 '낙원의 밤'

제주도에서 만나는 감성 누아르다. 넷플릭스(Netflix) 영화 '낙원의 밤'이 지난 2일 제주도에서 온라인 제작보고회를 개최, 의미를 더했다. '낙원의 밤'은 조직의 타깃이 된 한 남자와 삶의 끝에 서 있는 한 여자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낙원의 밤'의 주 촬영지이자 주요 배경인 제주도에서 열린 이번 제작보고회에는 제주도의 푸른 바다와 하늘, 야자수 등 이국적이고 아름다운 풍경을 담아내며 낭만적인 분위기를 물씬 풍겼다. 박훈정 감독과 엄태구, 전여빈, 차승원은 즐거웠던 촬영과 영화에 대한 소회를 모두 풀어놓았다. '낙원의 밤'은 제77회 베니스국제영화제 비경쟁 부문에 유일하게 초청된 한국 영화로 해외 매체의 극찬을 받은 바 있다. 박훈정 감독은 “전생에 복을 많이 쌓았나 싶었다. 운이 좋았다”, 차승원은 “코로나 상황이 아니었으면 영화제도 즐기고 영화를 보시는 관객의 반응도 확인해보는 기회가 주어졌을 텐데 아쉽다. 그래도 의미 있는 영화제에 초청되어 자긍심과 뿌듯함이 있다”고 아쉬움과 감사함을 동시에 표했다. 박훈정 감독은 영화의 제목을 '낙원의 밤'으로 정한 이유에 대해 “낙원은 평화롭고 아름다운 곳인데 그 안에서 벌어지는 비극이 대비가 되니 아이러니도 있고 실제로 누군가에게 아름다운 곳이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슬픈 풍경이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햇다. 라이벌 조직의 타깃이 되는 태구와 무기상인 삼촌과 제주에서 생활하고 있는 재연에 대한 소개도 이어졌다. 이들의 서사를 깊이 있게 쌓아온 박훈정 감독은" 캐릭터 태구와 배우 엄태구와 이름이 겹친 것은 우연이었다"면서도 "첫 촬영 때 이미 배우들의 캐릭터가 잘 나올 것이라는 게 느껴졌다. 배우들의 캐릭터와 싱크로율이 거의 완벽에 가깝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엄태구는 9kg를 증량하는 노력을 쏟아부으며 태구로 완벽히 분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전여빈은 재연 캐릭터가 영화제에서 '2020 베스트 파이널걸; 등 극찬을 받은 것에 대해 “무심하면서 당당하고 존재 자체로 서 있는 사람이다. 성별과 관계없이 이 이야기를 함께 이끌어나간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태구를 쫓는 북성파의 2인자 마 이사를 ‘재미있는데 무서운’ 캐릭터로 연기한 것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다. 차승원은 “삶이 묻어나는 사람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누아르에서 이런 캐릭터들이 일반적으로 가지고 있는 특성이 있는데 그걸 살짝 벗어나면 좋겠다고 감독님과 이야기했고, 감독님이 많이 만들어주셨다”며 마 이사의 강렬한 카리스마를 예고했다. 또 전여빈은 “엄태구는 집중력이 뛰어나고 터질 것 같은 에너지를 가지고 있는 사람인데 곁에 있으니 물들게 되었다. 엄태구 향수가 저에게 와서 저도 좋게 집중할 수 있었다"며 "차승원이 마 이사가 되어 촬영장에 들어오시는 순간 시선이 집중된다. 촬영을 시작하면 완전히 몰입을 하셔서 아무도 흉내 낼 수 없는 재치 있는 순간들이 있는데 후배 배우로서 너무 부러웠다"고 회상했다. 엄태구는 "친한 친구를 현장에서 만난 것처럼 현실에서도 촬영장에서도 전여빈 배우와 많은 면에서 잘 맞았던 것 같다"며 서로에 대한 칭찬도 아끼지 않았다. 영화의 또 다른 주인공이라 할 수 있는 제주도에 대한 이야기도 계속됐다. 박훈정 감독은 “누아르는 작품의 톤과 분위기가 굉장히 중요하다. 제주도만큼 제가 원하는 느낌을 낼 수 있는 곳은 제가 아는 한국 내에서 찾기 어려웠다”며 "제주도가 단순히 배경을 넘어 영화 전체 서정성에 큰 기여를 했다"고 꼬집었다. 제작진은 이런 의도에 부합하기 위해 햇빛이 쨍하고 청명한 하늘보다는 해가 지기 시작하는 시간대와 흐린 날을 골라 촬영하며 아름답지만 동시에 슬퍼 보이는 풍광을 완성할 수 있었다고. 낙원의 섬에서 캐릭터에게 펼쳐지는 비극에 대해 차승원은 “아름다운 풍광에서 그 이면에 보여지는 암울함이 대비가 되면서 제주도가 주는 톤앤매너가 아이러니하다”고 말했고, 전여빈은 “태구와 재연이 바닷가에서 함께 신발을 벗고 잠깐의 평온을 느끼는 씬이 있다. 잠깐의 평온 속에 있는 동시에 그게 찰나일 것 같아 슬프기도 했다”며 제주도의 낭만적인 배경이 주는 특별한 의미를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엄태구는 “신기하고 설레고 궁금하다”, 전여빈은 “'낙원의 밤'이라는 파티를 열고 전 세계 190여 개국에 초대장을 보내는 거니 기쁜 마음으로 즐기시는 모습을 보고 싶다”, 차승원은 “각국의 시청자분들이 공감하는 부분이 많지 않을까 기대 반 궁금증 반이다”, 박훈정 감독은 “배우분들과 스태프들이 열심히 준비하고 찍었다. 모쪼록 만족스러운 시청이 되셨으면 좋겠다”고 넷플릭스를 통한 190여 개국 공개를 앞둔 설렘을 드러냈다. '낙원의 밤'은 오는 9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1.04.03 22:13
무비위크

'낙원의 밤', 누아르에 녹아든 무기상 이기영·보스 박호산

넷플릭스(Netflix) 영화 '낙원의 밤'이 작품을 더욱 풍성하게 만든 이기영과 박호산의 캐릭터 스틸을 30일 공개했다. '낙원의 밤'은 조직의 타깃이 된 한 남자와 삶의 끝에 서 있는 한 여자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배우 이기영과 박호산의 보도 스틸을 공개하며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이기영은 재연의 하나뿐인 삼촌이자 무기상 쿠토로 분했다. 한때 전설 같은 인물이었지만 지금은 은퇴한 쿠토는 제주도로 도피한 태구에게 잠시 머무를 수 있는 장소를 제공한다. 이기영은 무기를 사러 온 조직원들의 위압적인 태도에도 흔들림 없는 눈빛을 선보이며 등장하는 매 순간 깊은 인상을 남긴다. 쿠토의 조카로 호흡을 맞춘 전여빈은 “선배님들은 말 그대로 그 사람이 되어서 현장에 나타나셨다”며 현장에서 느꼈던 이기영의 독보적 아우라에 감탄을 표하며 기대를 더했다. 박호산은 태구가 속한 조직의 수장인 양 사장으로 분했다. 양 사장은 실력 있는 조직원인 태구에게 절대적으로 의지하는 인물로 태구가 라이벌 조직에 노려지자 그를 제주도로 피신시킨다. 차승원이 “마 이사와는 또 다른 결의 캐릭터”라고 소개한 것처럼, 북성파의 2인자 마 이사에게도 밀리지 않을 양 사장의 카리스마와 이를 빛낼 박호산의 연기에 이목이 집중된다. '낙원의 밤'은 오는 4월 9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1.03.30 09:16
무비위크

톰크루즈 '아메리칸 메이드', 오늘 개봉..'살기법' 위협할까

영화 '아메리칸 메이드'가 오늘(14일) 개봉한다. '아메리칸 메이드'는 오늘 개봉해 박스오피스 1위 '살인자의 기억법'의 아성에 도전한다. 이에 '아메리칸 메이드' 측은 관전포인트를 공개하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전설적 범죄자 배리 씰의 실화 '아메리칸 메이드'는 민항기 1급 파일럿 배리 씰이 CIA의 제안으로 비밀 프로젝트에 합류하면서 FBI, CIA, 백악관 그리고 세계 최대 마약조직까지 속이며 하늘에서 세상을 갖고 논 범죄 액션 영화. 여타 실화 소재의 영화들 보다 더 흥미로운 지점은 후일 미국 전역에 엄청난 반향을 일으킨 세기의 범죄 사건이 배리 씰이라는 한 남자로부터 시작됐다는 것이다. 미국 역사상 최고의 스캔들로 손꼽힐 만큼 거대한 규모를 자랑하는 배리 씰의 대담한 사기극은 보는 이의 궁금증을 자극하는 한편, 짜릿한 모험으로 가득했던 한 남자의 삶을 통해 관객들에게 통쾌한 대리만족을 선사할 예정. #톰 크루즈 역할 중 최고 '아메리칸 메이드'에서 놓쳐선 안될 주요 포인트는 톰 크루즈의 파격적인 캐릭터 변신이다. 전작을 통해 주로 요원 또는 스파이의 정의로운 캐릭터를 연기한 톰 크루즈는 이번 작품에서 역대급 범죄자 배리 씰로 분해 색다른 매력을 발산한다. 평범한 가정의 가장이자 민항기 1급 파일럿의 모범적인 삶과 미국 정부와 세계 최대 범죄조직 모두를 속이며 불법 행위를 저지르는 범죄자의 양면적인 면모를 비롯, 장난기 가득한 소년부터 밉지 않은 기회주의자, 마약 운반책, 무기상까지 복합적인 캐릭터를 연기해 그동안 보지 못했던 새로운 모습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대역 없는 리얼 비행 액션 영화에 긴장감과 스릴을 선사하는 짜릿한 비행 액션은 '아메리칸 메이드'만의 차별점이다. 배리 씰은 비행기를 타고 국경을 넘나들며 총, 마약 등 각종 불법 거래를 일삼는데, 이 과정에서 펼쳐지는 쫓고 쫓기는 추격 장면과 공중을 가르는 시원한 활강 장면은 박진감 넘치는 분위기로 보는 재미를 더한다. 가장 놀라운 사실은 극 중 모든 비행 장면을 톰 크루즈가 직접 비행기를 운전해 촬영했다는 점이다.박정선 기자 2017.09.14 08:23
생활/문화

넥슨 ‘카운터스트라이크 온라인2’ 대규모 업데이트 진행

넥슨은 9일 온라인 FPS게임 ‘카운터스트라이크 온라인2’에서 대규모 업데이트 ‘5peration’의 1차 업데이트를 실시했다. 이번 업데이트로 UI를 개편해 게임 내 서비스를 더욱 편리하게 즐길 수 있도록 메뉴를 재배치하고 전체적인 디자인을 개선했다. ‘간편 게임 시작’ 메뉴로 원하는 게임을 쉽고 빠르게 선택할 수 있고, 로비 화면에 캐릭터를 강조하여 이용자마다 차별화된 배경화면을 제공한다. 또 ‘계급전’에서 활약한 정도에 따라 시즌 종료 후 누적된 ‘전투기금’을 받을 수 있는 ‘전투기금 수신기’를 추가했다. 넥슨은 이번 1차 업데이트 ‘오퍼레이션1. 뉴 UI’를 시작으로 오는 22일 캐릭터와 라이팅, 맵 전반의 그래픽을 리뉴얼 하는 ‘오퍼레이션2. 뉴 비주얼’ 업데이트를 진행한다. 이후 오는 8월 17일까지 2주마다 신규 모드와 신규 맵을 추가하는 ‘오퍼레이션3~5’ 업데이트와 기념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넥슨은 오는 22일까지 ‘뉴페이스 프로필 아이콘’을 지급하는 ‘뉴 UI 새 단장 이벤트’를 진행한다. 또 지난 4월 이후 미접속 유저가 게임에 접속 시 ‘특급무기상자’와 ‘100만 포인트’를 지급하는 ‘COME백 특급 이벤트’를 7월 6일까지 실시한다.권오용 기자 bandy@joongang.co.kr 2017.06.10 06:00
연예

이영애 부부, 가족관계 루머 퍼트린 악플러 등 163명 고소

배우 이영애가 163명의 악플러와 블로거들을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26일 경찰측에 따르면, 이영애 부부는 악플러들이 자신들의 가족관계와 나이 등 신상에 관한 허위 소문을 퍼뜨려 명예를 훼손했다는 내용의 고소장을 25일 서울 용산경찰서에 제출했다.이들은 고소장에서 "악플러들이 이영애의 남편 정씨가 여배우 한채영 및 모 대부업체 사장 A 씨와 혈연관계라는 거짓 정보를 유포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정씨의 나이와 직업 등 신상에 대해 무기상 혹은 스폰서라는 허위 사실을 유포해 정 씨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이런 게시글로 인해 이영애와 정씨는 '가족관계가 복잡하고 엉망'이라는 식의 사회적 비난을 받게됐다"고 밝혔다. 앞서 이영애는 지난해 8월에도 온라인 상에 자신에 대한 악의적인 소문을 퍼뜨린 40대 남성에 대해 법적으로 강력 대응했다. 당시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는 이영애를 비방하는 허위 사실을 인터넷에 퍼뜨린 혐의(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법 위반)로 해당 남성을 불구속 기소했다. 박씨는 당시 인터넷에 11여 차례에 걸쳐 (이영애에 관해) 마약 및 고위층과의 관계 등에 관한 악의적인 글을 게재한 혐의를 받았다.이영애는 지난 18일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명품브랜드 구찌 사장 겸 최고경영자 파트리지오 디 마르코(Patrizio di Marco)와 한식 만찬을 공동 주최했다. 내년 초 복귀를 목표로 차기작을 물색중이다. 원호연 기자 bittersweet@joongang.co.kr 2013.09.26 10:41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