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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바흐의 시대' 저물다...여성·아프리카 출신 첫 IOC 위원장이 된 코번트리

사상 첫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으로 선출된 커스티 코번트리(41·짐바브웨)가 24일(한국시간) 스위스 로잔의 올림픽 하우스에서 열린 IOC 위원장 이·취임식을 통해 임기를 시작했다. 그의 임기는 8년이며, 한 차례 4년 연장할 수 있어 최장 12년간 IOC를 이끌 수 있다. 코번트리 위원장은 올림픽 메달만 7개(금2·은4·동1)를 따낸 수영 스타 출신이다. 그는 지난 3월 20일 그리스 코스타 나바리노에서 열린 제144차 IOC 총회에서 제10대 위원장으로 선출된 바 있다. 7명이 출마한 선거의 1차 투표에서 전체 97표 가운데 당선에 필요한 과반인 49표를 정확하게 얻은 코번트리는 여성, 아프리카 출신으로 모두 최초라는 새 이정표를 세우고 IOC 위원장에 올랐다.토마스 바흐(71·독일) 전 위원장으로부터 올림픽 하우스 열쇠를 전달받는 상징적인 세리머니로 임기 시작을 알린 코번트리 위원장은 2028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을 앞두고 정치적으로 복잡하게 얽힌 이슈 해결과 장기적인 재정 확충 등의 과제를 안았다. 코번트리 위원장은 "여러분과 함께 이 여정을 가게 돼 정말 영광이다. 8년 동안 저와 올림픽 운동을 지지해 줄 최고의 팀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기에 앞으로 펼쳐질 모든 일이 기대된다"고 소감을 밝혔다.코번트리 위원장은 "올림픽은 단순히 종목 행사가 아닌, 영감을 주는 플랫폼이다. 삶을 바꾸고 희망을 준다"면서 "여러분 모두와 협력해 오늘날 분열된 세상에서 계속 영감을 주고, 삶을 바꾸며, 희망의 빛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코번트리 위원장은 이제는 명예위원장이 된 바흐 전 위원장을 향해서는 "12년 동안 순수한 열정과 사명감으로 올림픽 운동에 헌신해 주셨다. 가장 격동의 시기에도 우리를 하나로 묶고, 놀라운 파리 올림픽을 이끌어 주셨다"며 경의를 표했다.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 펜싱 금메달리스트인 바흐 위원장은 2013년부터 맡아 온 IOC 위원장직에서 12년 만에 물러났다. 코번트리 위원장으로부터 올림픽 금장 훈장을 받은 바흐 전 위원장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바쳤다"면서 "올림픽 운동이 미래를 향해 나아갈 준비가 됐다고 진심으로 믿는다"고 말했다.김식 기자 2025.06.24 11:45
스포츠일반

바흐 IOC 위원장, 오는 6월 퇴임…12년 임기 종료

토마스 바흐(71·독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12년 만에 자리에서 물러난다.IOC는 26일(현지시간) 집행위원회가 6월 23일 자로 바흐 위원장의 IOC 위원직 사임을 수락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새 IOC 위원장은 오는 3월 20일 그리스에서 열리는 총회에서 선출되는데, 직을 이어받는 날짜도 바흐 위원장이 사임하는 6월 23일이 됐다.바흐 위원장은 지난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 펜싱 금메달리스트 출신이다. 선수에서 은퇴한 후 변호사로 활동하던 그는 1991년 IOC 위원이 됐고, 2013년 9월 IOC 위원장 선거에서 당선됐다. 지난 2021년 3월 연임을 확정하면서 총 12년의 임기를 보냈다. IOC 위원장의 임기는 8년인데, 한 차례 4년 더 연장할 수 있다.바흐 위원장은 임기 연장을 위한 올림픽 헌장 개정을 촉구해 온 주변 위원들의 요청에 고심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하지만 결국 지난해 8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총회 때 "임기 연장을 위해 규정을 바꾸지 않겠다"며 물러날 뜻을 전했다. IOC에 따르면 바흐 위원장은 이번 주 집행위원회에 사임서를 제출했다 바흐 위원장의 후임을 뽑는 3월 선거엔 총 7명의 후보가 도전장을 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2.27 15:31
스포츠일반

‘육상 전설’ 장재근 선수촌장, 19일 퇴임식

장재근 대한체육회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장이 2년의 임기를 마치고 퇴임한다.1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장재근 선수촌장은 오는 19일 오후 1시 선수촌 내 챔피언하우스 대강당에서 국가대표지도자협의회(회장 강호석)가 주최하는 퇴임식에 참석한다. 장 선수촌장은 임기를 마무리하는 소회를 밝힐 예정이다. 장 선수촌장의 임기는 오는 28일까지다.퇴임식은 감사패 전달과 강호석 국가대표지도자협의회장의 송별사, 국가대표지도자들의 사인이 담긴 태극기 전달, 장 선수촌장의 고별사 순으로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졌다.장 선수촌장은 지난 2023년 3월 26대 선수촌장으로 부임해 2년 동안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2024 파리 올림픽,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등 세 차례 메이저 국제종합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러냈다. 특히 파리 올림픽에선 단체 구기 종목의 집단 부진 여파로 한국 선수단 규모가 1976년 몬트리올 대회 이래 48년 만에 최소인 144명(21개 종목)으로 쪼그라들었음에도, 종합 순위 8위에 오르는 성과를 냈다. 당시 한국은 금메달 13개, 은메달 9개, 동메달 10개를 목에 걸었다.이달 중순 끝난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에서도 금메달 16개와 은메달 15개, 동메달 14개로 2회 연속 종합 2위에 올라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했다는 평이다.장 선수촌장은 지난 1982년 뉴델리 아시안게임과 1986년 서울 아시안게임 육상 남자 200m에서 연속 금메달을 딴 한국 육상 단거리 스타 출신이다.장 선수촌장은 이후 육상 국가대표 단거리 감독과 대한육상경기연맹 이사, 서울시청 감독 등을 거쳤다. 김우중 기자 2025.02.18 09:45
스포츠일반

'이게 진짜 라이벌이지' 경기 9초 만에 3번의 주먹다짐…"믿을 수 없는 경기"

오랜 라이벌 관계를 확인하는 데 긴 시간이 필요하지 않았다.미국과 캐나다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16일(한국시간) 캐나다 퀘벡주 몬트리올 벨 센터에서 열린 이벤트성 4개국 대회(4 Nations Face-Off)에서 화끈하게 맞붙었다. 아이스하키 강국인 미국과 캐나다는 2018년과 평창과 2022년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선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소속 선수들을 내보내지 않아 '완전체 맞대결'이 불발됐다. 4개국 대회는 NHL 선수만 참가하는 '별들의 전쟁'으로 미국과 캐나다가 최강 전력으로 정면충돌한 건 2016년 하키 월드컵 이후 처음이었다.이날 경기에선 시작 2초 만에 주먹다짐이 벌어졌다. 미국의 매튜 타추크와 캐나다의 브랜든 헤이글이 사실상 시작과 동시에 글러브를 벗고 싸움을 준비했다. 30초가량 주먹을 주고받은 두 선수가 뒤엉켜 넘어진 뒤에야 심판진이 중재에 나섰고 이를 지켜본 팬들은 환호를 질렀다. 경기 속개 1초 후에는 다시 타추크의 동생인 브래디 타추크가 캐나다의 샘 베넷과 싸웠다. 격렬하게 펀치를 주고받은 두 선수는 모두 헬멧이 벗겨졌고 이번에도 뒤엉켜 넘어진 뒤에야 상황이 종료됐다.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 세 번째 격투가 벌어졌다. 경기 속개 6초 후 캐나다 골문 근처에서 혼전 양상이 벌어졌는데 미국의 JT 밀러와 캐나다의 콜튼 파레이코가 또다시 몸싸움을 벌인 것. 미국 폭스뉴스는 '경기 시작 9초 만에 세 차례의 싸움이 벌어졌다'며 관련 상황을 조명하기도 했다. 경기 최종 승자는 미국이었다. 경기장을 찾은 2만1000여명의 팬들이 미국 국가가 연주되기 전 큰 야유를 보내는 등 분위기에서 압도당했으나 3-1 승리를 따냈다. 1피리어드 5분 31초 코너 맥데이비드에게 실점해 끌려갔으나 제이크 구엔첼(2골)과 딜런 라킨의 득점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경기 뒤 매튜 타추크는 "우리는 메시지를 전달해야 했다. 우리가 전하고 싶었던 메시지는 '이제 우리의 시간'이었다"라며 의미를 부여했다. 라킨은 "내 인생 최고의 경험 중 하나였다. 믿을 수 없는 하키 경기였다"라며 감격스러워했다. 마이크 설리번 미국 감독도 "정말 놀라운 경기였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대회는 장소를 미국 보스턴으로 옮겨 오는 18일 미국은 스웨덴, 캐나다는 핀란드와 라운드 로빈 경기를 치른다. 핀란드에 이어 캐나다를 격파한 미국은 2승으로 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스웨덴을 꺾고 미국에 패한 캐나다는 1승 1패를 기록, 핀란드전 결과에 따라 순위가 결정된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2.16 23:16
배구

"국가대표로 뛰어 명예로웠다" 2025 배구인의 밤 특별 공로패·기념패 수여

대한배구협회가 1976 몬트리올 올림픽 동메달 획득 5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를 열었다.대한배구협회는 22일 서울 청담동 호텔리베라에서 '여자배구 올림픽 메달 획득 50주년 기념 2025 배구인의 밤' 행사를 개최했다. 특이 이날 행사에선 한국 구기 종목 사상 최초로 올림픽에서 메달을 획득한 1976 몬트리올 올림픽 여자배구 국가대표 선수(이순복, 유경화, 정순옥, 장혜숙, 박미금, 이순옥, 마금자, 백명선, 변경자, 유정혜)에게 특별공로패가 주어졌다. 본 행사에 앞서 몬트리올 올림픽 멤버 출신으로 지난해 10월 별세한 조혜정 전 GS칼텍스 감독을 추모하는 묵념의 시간도 가졌다. 당시 주장이었던 이순복은 "이렇게 몬트리올 올림픽 선수들을 잊지 않고 기억하고 특별공로상을 주셔서 감사드린다. 우리 선배들은 대한민국 배구가 더 발전하고 영광이 있기를 계속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국가대표 선수로서 국위선양에 기여한 은퇴 선수에게도 기념패가 주어졌다. 여오현과 정대영, 하현용, 윤혜숙, 김해란, 한송이, 박철우 등 7명이 참석했다.여오현은 "국가대표를 은퇴한 지 오래 지났다. 그동안 많은 관심과 든든한 지원을 해주셨다. 앞으로도 후배 선수들이 한국 배구의 위상을 높이도록 관심을 주셨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정대영은 "좋은 추억을 갖고 은퇴해 감사하다. 국가대표 선수와 유소년 선수들이 더 좋은 조건에서 훈련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셨으면 한다"라고 바랐다. 한송이는 "국가대표는 어릴 적 배구를 시작할 때 꿈이었다. 선수 시절 내내 자부심이었다. 국가대표로 뛸 수 있어서 명예로웠다. 그동안 받은 사랑을 배구계를 위해 힘쓰겠다"라고 약속했다. 박철우는 "선수로는 은퇴했지만 여전히 배구인이다. 앞으로도 한국 배구를 위해 항상 힘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대한배우회, 한국여자배구국가대표선수회, 대한배구협회 상임심판, OK저축은행이 유소년 배구 선수들에게 장학금을 수여했다. 이형석 기자 2025.01.22 19:13
스포츠일반

‘Queen is Back’에 활짝 웃은 최민정 “2024년은 65점, 새해 100점 만들겠다” [신년인터뷰]

“너무 뿌듯했죠.”돌아온 쇼트트랙 국가대표 최민정(26·성남시청)이 2024년을 돌아보며 활짝 웃었다. 주변에서 “스케이트를 탈 때 행복해 보인다”라는 말을 들으면서다.최민정에게 2024년은 복귀의 해였다. 그는 고교 시절부터 태극마크를 달고 올림픽 금메달 3개, 세계선수권 금메달 16개를 거둔 쇼트트랙 간판스타다. 하지만 2022~23시즌 뒤 휴식과 기술 연마 등을 이유로 1년을 통째로 쉬었다. 현역 선수로서는 내리기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그는 지난 4월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당당히 1위로 태극마크를 달았다. 2024~25시즌 월드 투어에선 4차례 대회에 모두 출전해 개인전 금메달 1개·은메달 1개·동메달 3개를 목에 걸었다. 지난 11월 2차 대회 당시 최민정이 주 종목 1000m에서 금메달을 걸자,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은 “여왕이 돌아왔다”고 주목했다. 최민정은 최근 서울 강남구의 매니지먼트사 올댓스포츠 사무실에서 본지와 만나 2024년을 돌아보며 “반가운 선수가 정말 많았다. 주변에서 행복해 보인다는 말을 들어 큰 힘이 됐다”고 활짝 웃었다. ISU의 게시글에 대해서도 “(쇼트트랙 여왕이라고) 인정받은 것 같아 뿌듯했다. 외국 선수들도 축하 메시지를 전해주더라. 돌아온 게 실감 났다”고 했다. 나름대로 성공적인 복귀를 알렸지만, 그는 자신의 복귀 점수에 대해 100점 만점에 65점을 줬다. 최민정은 “운동 계획을 잘 세웠고, 실천도 했다. 선수 커리어에 있어 큰 변화였는데, 좋은 결과가 나왔다. 한층 성장한 해”라면서도 “체력적으로 힘든 부분이 있긴 하다. 다시 적응하고, 새로운 걸 시도해 보고 있다. 훈련량을 더 늘려야 하고, 컨디셔닝을 세밀하게 할 것”이라고 예고했다.올 시즌 전반기를 마무리한 최민정의 다음 무대는 2월 중국 하얼빈에서 열리는 동계 아시안게임(AG)이다. 최민정은 AG에 대해 좋은 기억이 있다. 지난 2017년 삿포로 AG에서 금 2개·은 1개·동 1개를 땄고, 이어진 2018 평창 올림픽에서 금메달 2개를 휩쓸며 최전성기를 달렸다. 같은 시기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금메달을 4개나 목에 걸었다.최민정은 “당시 스무 살이었고, 데뷔한 지도 얼마 안 됐을 때였다. 그때는 너무 어리고 그냥 뛰기만 했다. 지금은 경기에 임하는 여유가 생겼다. 더 잘 준비할 수 있을 것 같다”며 “과거 AG에서 함께 출전한 이정수, 노도희 선수 등이 또 같이 출전하더라. 감회가 새롭다”고 반겼다. 과거의 자신과 마찬가지로, 최민정은 이번 AG를 발판 삼아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올림픽까지 나아가겠다는 각오다. 그는 “이번 AG는 분명히 중요한 대회다. 이번엔 단거리(500m)에도 신경을 많이 썼다. 또 동계 AG에서 혼성 계주가 처음 열리는데, 동료들과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고 강조했다. “2025년에는 더 좋은 선수가 되겠다”는 최민정은 “지난해 오랜만에 선수촌 밖에서 지내며 재미를 봤다. 시즌 후반기를 더 잘 버틸 수 있을 것 같다”는 말을 웃으면서 덧붙였다.김우중 기자 2024.12.27 10:00
배구

"헌신 잊을 수 없다" 프로 최초 여성 사령탑 조혜정 별세, 공로패 추서 [종합]

조혜정 전 GS칼텍스 감독이 별세했다. 향년 71세. 조혜정 전 감독은 30일 오전 지병으로 71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부산 초등학교 5학년 때 배구에 입문한 조혜정 감독은 부산여중(1965~67), 서울 숭의여고(1968~1970)을 졸업했다.1970년에 처음 국가대표에 뽑힌 뒤 1970년 방콕 아시안게임(AG), 1972년 뮌헨 올림픽, 1974년 테헤란 AG,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에 출전했다. 특히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에서는 공수에서 맹활약하며 한국 여자배구의 동메달을 이끌었다. 한국 구기 종목이 올림픽에서 따낸 첫 메달이다. 1973년 국제배구연맹(FIVB) 월드컵배구대회에서 한국을 3위로 이끌어 대회 MVP로 선정됐다. 1977년 FIVB 월드컵배구대회에서 수비상을 수상했다. 공격과 수비 모두 뛰어난 멀티플레이어였다.실업팀에서는 국세청(1971~73), 대농(1973~77)에서 선수 생활을 했다. 현대건설에서 코치생활을 하다가 1979년부터 1981년까지 이탈리아 라이온스 베이비 클럽에서 선수 및 코치로 활약했다.작은 키에도 높은 점프로 스파이크를 꽂아 선수 시절 '나는 작은 새'로 불렸다. 2010년 4월 GS칼텍스 감독에 선임돼, 프로 스포츠 통틀어 최초로 여성 사령탑에 올랐다. 또한 조혜정 감독은 2005년부터 2012년까지 대한배구협회 임원으로 재임하면서 한국배구 발전을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 협회는 "걸음마 단계인 한국 비치발리볼 활성화를 위한 고인의 헌신을 잊을 수 없다"라고 밝혔다.대한배구협회는 대한민국 배구발전에 큰 획을 그은 전설적인 선수였던 고인을 기리기 위해 배구인 모두의 마음을 담아 공로패를 추서하기로 하였다. 조혜정 전 감독은 1981년 프로야구 선수 출신 조창수 전 삼성 라이온즈 감독대행과 결혼했다. 딸 조윤희, 조윤지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활약했다. 빈소는 삼성병원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11월 1일 오전 06시 30분, 장지는 함백산추모공원-천안추모공원이다. 이형석 기자 2024.10.30 13:41
배구

V리그 최초 여성 사령탑 출신 조혜정 전 감독 지병으로 별세

조혜정 전 GS칼텍스 감독이 별세했다. 향년 71세. 조혜정 전 감독의 딸로 KLPGA 투어에서 뛴 전 프로골프 선수 조윤희 씨에 따르면 조혜정 전 감독은 지병으로 30일 오전 세상을 떠났다. 조혜전 감독은 1970년에 처음 국가대표에 뽑혔고, 1970년 방콕 아시안게임(AG), 1972년 뮌헨 올림픽, 1974년 테헤란 AG,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에 출전했다. 특히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에서는 공수에서 맹활약하며 한국 여자배구의 동메달을 이끌었다. 한국 구기 종목이 올림픽에서 따낸 첫 메달이다. 실업팀에서는 국내 국세청과 미도파에서 활약하다가, 1979년 이탈리아로 건너가 2년 동안 플레잉코치로 뛰었다. 1981년 은퇴한 조혜정 전 감독은 2010년 4월 GS칼텍스 사령탑에 올랐다. V리그 사상 최초 여성 사령탑 출신이다. 조혜정 전 감독은 1981년 프로야구 선수 출신 조창수 전 삼성 라이온즈 감독대행과 결혼했다. 딸 조윤희, 조윤지는 KLPGA에서 활약했다.이형석 기자 2024.10.30 10:23
스포츠일반

'대표팀 복귀→메달 3개 획득' 최민정 "보완점, 확실히 인지했다"

국가대표 복귀전을 치른 한국 쇼트트랙 간판선수 최민정(26·성남시청)이 소회를 전했다. 최민정은 28일(한국시간) 캐나다 퀘벡주 몬트리올 모리스 리처드 아레나에서 열린 여자 1500m 결승에서 2분24초510을 기록하며 대표팀 후배 김길리(2분25초396), 하너 데스먼(벨기에)에 이어 3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날 최민정은 김길리, 김태성, 김건우와 2000m 혼성계주도 나서 2위에 올랐다. 전날 1000m 결승에서 4위(1분31초446)로 입상에 실패했지만, 하루 만에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준 점은 고무적이다. 최민정은 이번 대회 3000m 여자 계주 은메달을 포함 메달 3개를 획득했다. 최민정은 2022년 베이징 동계 올림픽 이후 기술 연마와 컨디션 조절을 위해 1년 동안 태극마크를 반납했다가, 지난 4월 선발전에서 1위에 오르며 다시 대표팀에 복귀했다. 이번 대회는 사실상 국제대회 복귀전이었다. 최민정은 소속사 올댓스포츠를 통해 "오랜만에 국가대표로 복귀해 국제대회에 참가할 수 있어 너무 기쁘다. 복귀 경기에서 많은 응원을 받아 경기를 잘 치를 수 있었고, 메달을 여러 개 수확해 괜찮은 복귀전이었던 것 같다"라고 밝히며 "이제 첫 대회가 끝났지만 보완해야 될 부분들을 확실히 인지했다. 다음에 있을 월드투어 2차에서는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0.28 10:40
스포츠일반

새 시즌 앞둔 1위 ‘람보르길리’ 김길리 “스피드 더 보완, 팀 크리스털 글로브가 목표” [IS 인터뷰]

쇼트트랙 국가대표 김길리(20·성남시청)가 초대 팀 크리스털 글로브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김길리는 지난 2023~24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여자부 종합 1위를 차지하며 크리스털 글로브를 수상했다. 한국 여자 선수로서 처음으로 2년 전 신설된 크리스털 글로브를 받았다. 김길리는 지난 시즌 국제대회 성적을 기준으로 2024~25시즌 국가대표로 자동 선발됐다. 김길리는 휴식기를 마치고 오는 25일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리는 2024~25 ISU 쇼트트랙 월드 투어에 출전한다. 지난 시즌까지 월드컵이라 불린 이 대회는 이번 시즌부터 월드 투어로 개편됐다. 내년 2월까지 총 6차례 월드 투어가 예정돼 있다. 김길리는 지난 20일 캐나다로 출국해 새 시즌에 돌입했다.김길리는 최근 본지와 인터뷰에서 이번 비시즌을 돌아보고 새 시즌 목표를 밝혔다. 그는 비시즌에 대해 “학교 생활과 운동을 병행하며 충분히 쉬었다. 여전히 학교 수업보단 친구들과 어울리는 게 좋았다”라고 웃었다. 그는 지난 시즌을 1위로 마쳤음에도 스피드를 보완해야 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지난 시즌보다 나아졌다고 느낀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길리는 2년 연속 크리스털 글로브 수상에 도전한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이번 시즌 수상이 어려울 수 있다. 종전 월드컵이 월드 투어로 개편되면서 점수 집계 방식에 변화가 생겼기 때문이다.새 시즌부터는 각 대회에서의 레이스 중 상위 5개의 기록을 반영, 최대 15회 결과로 순위를 가린다. 유리한 종목을 한 차례 더 탈 수 있는 보너스 종목은 폐지됐다. 결국 6번의 대회에서 전 종목을 꾸준히 잘 타야 높은 점수를 얻을 수 있는 구조다.그런데 김길리는 2025년 1월 토리노 세계대학경기대회(전 유니버시아드), 2월 하얼빈 아시안게임에 나서며 소화해야 할 경기 수가 늘어났다. 또 네덜란드에서 열리는 월드 투어 5차 대회는 일정이 겹쳐 출전이 불가능하다.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리는 월드 투어 6차 대회도 아시안게임과 겹쳐 체력 부담이 커졌다.김길리는 “경쟁자보다 크리스털 글로브 수상 확률이 떨어지게 된 건 사실”이라면서도 “그래도 신설된 팀 크리스털 글로브는 한국이 수상해야 하지 않나 싶다”라고 웃어 보였다. ISU는 이번 시즌부터 개인적 성적과 계주 성적을 합산해 종합 우승 국가를 선정한다. 김길리는 팀 수상을 새 목표로 잡았다.김길리는 대학생 신분만 참가할 수 있는 세계대학경기대회에 대해서도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2월에 있을 아시안게임을 출전하기 전에 내 자신을 점검할 기회라 생각한다. 대학생이 나갈 수 있는 가장 큰 규모의 대회인데, 한번쯤을 타고 싶은 무대였다”라고 말했다. 소속팀 동료이자 대표팀 일원인 최민정이 과거 4관왕을 차지한 대회이기도 하다. 바로 2년 뒤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올림픽을 위한 ‘빌드업’으로도 볼 수 있다. 김길리의 헬멧에는 지난 시즌 1위를 상징하는 1번이 새겨져 있다. 김길리는 “여러 감정이 교차하지만, 그만큼 나를 응원해 주시는 분들도 많아질 거라 생각한다. 더 힘을 낼 수 있는 계기로 만들려고 한다”라고 말했다.그는 “이번 시즌 중엔 동계 아시안게임이 가장 큰 무대니까, 처음 경험해 보는 이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라고 포부를 전했다.김우중 기자 2024.10.2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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