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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홍화연, ‘소방관’ 배리어프리버전 참여 “소중한 작업”

배우 홍화연이 선한 영향력을 펼쳤다.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홍화연은 지난 4일 영화 ‘소방관’ 배리어프리버전 제작을 위한 음성해설 녹음을 진행했다. 홍화연은 제작 취지에 공감, 재능기부 형태로 작업에 참여했다.이날 자리에는 영화의 연출자이기도 한 곽경택 감독도 함께했다. ‘소방관’은 2001년 홍제동 방화 사건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으로 지난해 12월 개봉, 385만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홍화연은 “배리어프리버전 녹음을 통해 ‘소방관’을 만날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 소중한 작업에 참여하는 만큼 책임감을 가지고 녹음하고자 노력했다. 조금 부족하더라도 저의 목소리에 담아내고자 했던 진심에 귀 기울여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전했다.한편 ‘소방관’ 배리어프리버전은 후반작업을 거쳐 7월부터 공동체상영 신청을 통해 관람 가능하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6.18 15:43
스타

홍화연, 영화 ‘소방관’ 배리어프리버전 내레이션 참여 “책임감 가지고 임해”

배우 홍화연이 2001년 홍제동 방화 사건 실화를 바탕으로 한 휴먼 드라마 ‘소방관’(감독 곽경택 / 출연 주원, 곽도원, 유재명)의 배리어프리버전 음성해설 내레이션으로 참여해 의미 있는 나눔에 동참했다.지난 4일 배리어프리영화위원회는 서울경제진흥원 미디어콘텐츠센터에서 ‘소방관’ 배리어프리버전 제작을 위한 음성해설 녹음을 진행했다.홍화연은 “배리어프리버전 녹음을 통해 ‘소방관’이라는 작품을 만날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 소중한 작업에 참여하는 만큼 책임감을 가지고 녹음하고자 노력했다. 조금 부족하더라도 저의 목소리에 담아내고자 했던 진심에 귀 기울여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진심 어린 소감을 밝혔다.이번 배리어프리버전 연출은 곽경택 감독이 맡았다. 곽 감독은 “영화 ‘소방관’은 관객분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았고, 그 사랑을 또 한번 나눌 수 있는 기회를 받아서 감사하다”고 배리어프리버전 연출에 참여한 소감을 전했다.특히, 홍화연과 곽경택 감독은 이번 배리어프리버전 제작의 취지에 깊이 공감하며 재능기부 형태로 작업에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지난해 12월 개봉해 38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모은 ‘소방관’ 배리어프리버전은 후반작업을 거쳐 7월부터 공동체상영 신청을 통해 관람이 가능하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6.18 12:52
예능

이병헌, ♥이민정 위해 특급 외조 나섰다 (‘가오정’)

‘가는정 오는정 이민정’ 이병헌이 특급 외조에 나선다.16일 첫 방송되는 KBS2 ‘가는정 오는정 이민정’(이하 ‘가오정’)은 시골마을에 생필품을 실은 이동식 편의점을 배달하고 하룻밤을 보내며 다양한 이야기를 나눠보는 예능이다. 이민정이 메인 호스트를 맡은 가운데 붐, 안재현, 김정현, 김재원이 고정 멤버로 합류했다. ‘정남매’로 뭉친 스타 5인의 반전 매력, 시골마을 사람들과 소통을 통해 따뜻하고 유쾌한 웃음을 줄 예정이다.앞서 ‘가오정’ 제작진은 이병헌의 목소리가 살짝 담긴 티저 영상을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본격적으로 예능에 도전하는 아내 이민정을 위한 이병헌의 특급 외조가 뜨거운 반응을 이끈 것. 그렇다면 이병헌의 내레이션은 어떻게 성사된 것일까.‘가오정’ 첫 회에서는 이병헌 내레이션 비화가 공개된다. 정남매 5인방은 첫 만남에서 이동식 편의점 슈퍼카를 주민들에게 어떻게 홍보할지 머리를 맞대고 논의한다. 이때 한 사람이 이병헌의 내레이션 아이디어를 낸다. 이병헌은 tvN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에서 만물상 역할을 맡아 비슷한 내레이션을 한 경험이 있기 때문. 이민정은 막중한 미션에 사뭇 비장한 표정을 짓는다.드디어 첫 영업일이 되고 이민정은 “남편이 좋은 일 하러 간다고 목소리 재능기부를 해줬다”라고 말한다. 이어 이병헌이 직접 녹음한 “가는정 오는정 이민정 이민정 파이팅”, “편의점이 왔어요”, “계란 계란”, “세제 세제” 등 내레이션을 공개한다. 이를 들은 정남매 5인방은 웃음을 터뜨린다. 특히 붐은 “절대음감”이라며 엄지까지 번쩍 세운다. 정남매 모두 놀란 이병헌 내레이션은 본 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다.한편 이날 정남매 5인방은 효자도에서 첫 편의점 영업에 도전한다. 쏟아지는 손님에 정남매 5인방이 집단 멘붕에 빠진다고. 정남매 5인방은 첫 편의점 영업을 무사히 끝낼 수 있을까. 이병헌의 특급 외조 속에 이민정은 본격 예능 도전에 성공할 수 있을까. 16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되는 KBS2 ‘가는정 오는정 이민정’ 1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5.15 15:06
스타

안재욱, 산불 피해에 2000만 원 기부 “조금이나마 도움 되길”

배우 안재욱이 산불 피해 복구에 힘을 보탰다.27일 대한적십자사(회장 김철수)는 홍보대사인 안재욱이 경남, 경북, 울산, 잔북, 강원 등 전국 각지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2000만 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안재욱 홍보대사는 “큰 금액이라 할 수 없지만 산불 피해를 입으신 모든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산불 진화를 위해 노력하시는 진화 요원과 봉사원, 큰 시름에 잠긴 이재민 분들이 힘내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안재욱은 지난 2016년부터 대한적십자사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고액기부자모임인 '대한적십자사 아너스클럽' 회원으로 코로나 19, 산불, 수해, 지진, 취약계층 지원 등 기부를 실천해 왔다. 또한 산불 피해 현장 봉사활동, 튀르키예 지진 현장 봉사활동, 목소리 재능기부 등 꾸준히 봉사활동도 참여해 선한 영향력을 펼쳐왔다.한편 지난 21일부터 경남 산청, 경북 의성 등 영남 지역에서 발생한 산불로 인해 사망자 26명을 비롯해 27000여 명 이상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3.27 09:56
연예일반

뉴진스, 대영박물관 한국어 공식 오디오 가이드 재능기부 [공식]

세계 3대 박물관 중 하나인 영국박물관(대영박물관)의 한국어 공식 오디오 가이드를 뉴진스의 목소리로 들을 수 있게 됐다. 14일 소속사 어도어에 따르면 뉴진스는 영국박물관 한국실 내 주요 전시 작품 소개 음성 녹음에 재능기부로 참여했다.뉴진스가 우리말로 해설한 작품은 청자 꽃무늬 정병, 1300년대 상감청자, 조선백자 달항아리, 불교의 사천왕 그림, 1700년대 한국 전통 기술을 사용해 재현된 건축물 사랑방 등이다.뉴진스는 “한국의 멋과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다양한 유물을 소개하는 뜻깊은 일에 참여하게 돼 자랑스럽고 기쁘다. 많이 분이 들어주시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뉴진스와 함께한 ‘한국’ 테마 투어는 이날부터 영국박물관 오디오 앱을 통해 감상할 수 있다. 여기에는 로마 황제 하드리아누스의 청동 두상 등 일부 로만 브리튼(Roman Britain) 유물에 대한 뉴진스의 한국어 설명도 포함됐다.한편 뉴진스는 오는 24일 새 더블 싱글 ‘하우 스위트’로 컴백한다. 이 싱글에는 동명의 타이틀곡 ‘하우 스위트’와 수록곡 ‘버블 검’, 그리고 각 곡의 연주곡 등 총 4곡이 실린다. 지난달 27일 선공개된 ‘버블 검’ 뮤직비디오는 유튜브 한국 주간 인기 뮤직비디오 부문에서 2주 연속 1위를 차지하고, 글로벌 주간 차트에서도 상위권을 유지하며 돌풍을 예고했다.뉴진스는 이어 6월 21일 일본에서 데뷔 싱글 ‘수퍼내츄럴’을 발매함과 동시에 도쿄돔에서 팬미팅을 개최한다. 이들은 무라카미 다카시(Murakami Takashi), 히로시 후지와라(Hiroshi Fujiwara) 등 문화 예술계 거장들과 잇단 협업 소식을 전하며 전 세계 팬들의 기대감을 한껏 높였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5.14 11:39
생활문화

플랜코리아 홍보대사 배우 안재홍, 목소리 기부 참여

국제구호개발 NGO 플랜코리아의 홍보대사로 활동 중인 배우 안재홍이 각종 위기 속에 놓인 지구촌 아동 지원을 위해 목소리를 기부를 했다. 지난 2017년에 플랜코리아 홍보대사에 위촉된 안재홍은 캄보디아, 네팔 등 해외 봉사활동과 플랜의 다양한 온, 오프라인 캠페인에 참여하는 등 홍보대사로서 적극적인 활동을 지속해오고 있다.이번에 새로 방영되는 플랜코리아 TV캠페인에 목소리를 재능 기부한 안재홍 홍보대사는 빈곤과 굶주림, 기후위기, 자연재해, 전쟁 등 다양한 위기를 마주하고 있는 지구촌의 아이들이 하루, 하루 생존을 위해 사투를 벌이고 있음을 강조했다. 이어 이 아이들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즉각적이고 신속한 지원이 필요하며, 더 이상 지체할 시간이 없다며 도움을 호소했다. 그러면서 따뜻하고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우리의 관심과 사랑이 희망이 될 수 있다'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플랜 관계자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8억 1천 1백만 명이 기아로 고통 받고 있으며, 이 중 4천 5백만 명은 극심한 영양실조로 생명이 위태로운 상태에 놓여있다.안재홍 홍보대사가 목소리 재능기부로 참여한 플랜코리아 TV 캠페인은 3월 15일(금)부터 1달 간 YTN과 연합뉴스에 30초와 1분, 2가지 버전으로 방영될 예정이다. 해당 TV 캠페인은 플랜코리아 공식 유튜브 채널인 ‘플랜TV'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광고 방영과 함께 온라인 이벤트도 진행된다. 3월 28일까지 플랜코리아 TV 캠페인을 찍어 해시태그와 함께 인증하면 추첨을 통해 치킨 기프티콘을 증정한다. 이벤트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플랜코리아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다.한편, 지구촌 아동 지원을 위한 기부 및 후원 문의는 플랜코리아 홈페이지 또는 전화를 통해 가능하다. 2024.03.15 10:00
영화

“자비로 대관” 박정민, ‘밀수’ 화면해설 상영회에 시각장애인 초대

배우 박정민이 화면해설로 제작된 영화 ‘밀수’에 시각장애인과 보호자(보조인), 종사자 등 100명을 초대한다.이번 시각장애인 초청 화면해설 영화 ‘밀수’ 상영은 박정민이 자비로 영화관을 대관해 더욱 의미가 있다.화면해설 영화는 영상과 소리로 이루어진 영화 감상에 어려움이 있는 시각장애인과 청각장애인도 함께 영화를 즐길 수 있도록 영상을 읽어주는 화면해설과 소리를 적은 자막 해설이 함께 제공되는 것이 특징이다. 한국장애인재단 관계자는 “박정민 배우가 시각장애인분들을 이번에 개봉한 ‘영화’ 밀수에 초청하고 싶다며 먼저 연락을 주셨다. 대관 및 행사비를 모두 기부해 주셨다”고 말했다.이어 “바쁜 촬영 일정 중에도 틈틈이 시각장애인을 위한 오디오북 제작에 목소리 재능기부로 참여하며, 시각장애인의 문화 접근권에 관심을 많이 가지시게 된 것 같다”며 감사를 전했다.한편 박정민은 2020년 노숙인의 자립을 위한 잡지 화보 촬영, 2021년 배리어프리 영화 내레이션 기부, 2022년부터 현재까지 시각장애인을 위한 오디오북 제작에 목소리 기부로 참여하고 있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8.10 12:28
연예일반

SG워너비 김진호, 또 미담.. “20분 거리서 커피사와, 이런 연예인은 처음”

SG워너비 멤버 김진호의 미담이 전해졌다. 30일 오전 한 자영업자 카페에는 ‘가게에 이전 후 SG워너비 김진호가 가게에 방문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SG워너비 김진호가 가게를 방문했는데 모자를 쓰고 있었다. 그런데 일하시는 이모님이 알아보시고는 너무 팬이라 식사 끝나고 사인을 요청했다”며 “그러자 김진호씨가 흔쾌히 사인을 해 주시고 ‘너무 맛있게 잘 먹었다’고 하며 나갔다”라고 말했다. 이어 글쓴이의 말에 따르면 김진호는 가게에서 나가고 20분 뒤 다시 들어와 종업원들에게 오픈 축하한다며 아이스크림과 커피를 선물했다. 해당 가게는 근처에서 장사를 하다 사정이 생겨 다른 곳에 오픈을 했고, 우연히 가게를 찾은 김진호가 식당에 놓인 화환을 보고 개업 사실을 알아차린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으로 글쓴이는 “재오픈하고 일이 너무 많고 바빠 지쳐 있던 찰나에 정말 다시 힘이 나는 일을 격었다”며 “제일 가까운 편의점이 왕복 20분은 걸리는 거리인데, 이날 이후로 그냥 평생 팬 하기로 마음먹었다”라며 김진호를 향한 팬심을 드러냈다. 사실 그는 이미 유명한 ‘미담 제조기’다. 그는 지난 18일 방송된 KBS2 예능 ‘불후의 명곡’에 출연해 8년 동안 노 개런티로 고등학교 졸업식 무대에 섰던 근황을 전하는 가 하면, 평소 병원과 학교 등에 재능기부는 물론 2010년 7월에는 친구들과 함께 여성의 가방을 빼앗아 도주하려는 강도범을 현장에서 붙잡기도 했다. 한편 김진호는 지난 2004년 SG워너비로 데뷔해 각종 히트곡을 쏟아내며 큰 사랑을 받았으며, 지난 2021년 MBC ‘놀면 뭐 하니?’에서 제2의 SG워너비를 찾는 ‘MSG워너비’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히트곡들이 역주행하기도 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05.30 13:35
연예일반

[전형화의 직필] 김태리씨, 재능기부가 열정페이의 다른 말이란 걸 몰랐나요?

배우 김태리가 공정을 추구하는 MZ세대의 역린을 건드려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김태리는 지난 22일 인스타그램에 자신의 유튜브 영상에 외국어 자막을 달아줄 사람을 찾는다는 장문의 공지글을 올렸다. 김태리는 그간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여행 브이로그 ‘거기가 어딘가’를 올려왔다. 김태리는 “유튜브 댓글을 보니 정말 많은 나라의 팬분들이 계시더라. 모두에게 자국의 언어 자막을 드릴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다 이런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태리의 자막 스피드가 너무 가슴 답답하여 '내가 하면 금방인데?' 생각하며 직접 번역에 뛰어들고 싶으신 각국의 숨은 실력자분들이 혹시 계시지 않을까?”라고 적었다. 이어 “그래서 이름하야 '이 번역이 거긴가?' 이 프로젝트는 재능기부로 이뤄진다. 관심 있으신 분들이 양식을 채워주면 우리 팀이 다시 컨텍드리겠다”고 덧붙였다. 김태리는 “자막이 완성 된다면 원하시는 분에 한해 메일 혹은 인스타그램 아이디를 자막 말미에 넣어드린다. 거기가 여긴가 브이로그에 자국의 자막을 넣고 싶으신 분들 많이많이 연락달라”며 글을 맺었다. 이후 지원양식에 ‘어떤 언어를 번역하고 싶은가’ ‘그 언어에 어느 정도 유창한가’ ‘한국어와 영어는 어느 정도 유창한가’ ‘얼마나 많은 에피소드를 맡을 수 있나. 각 에피소드는 약 30~40분 정도이며 번역하는데 4~6시간이 소요된다’ 등 구체적인 질문을 담았다.단순한 아이디어 차원이 아니라 실제로 공짜로 자신의 브이로그를 번역해 줄 사람을 찾았던 것이다. 하지만 김태리의 천진한 요청과는 달리 이 글을 접한 누리꾼들 사이에선 팬들의 사랑을 공짜로 여겨 노동력을 무상으로 착취하려는 게 아니냐는 비판이 거세게 일었다. 정당한 대가를 지급하지 않고 남들의 재능과 노력을 착취하려는 행태를 열정페이라고 부를 만큼, 사회적인 시선이 곱지 않은 데다 특히 MZ세대는 공정에 민감한 터. 재능기부가 열정페이의 다른 말로 쓰이고, 그걸 경계하는 목소리가 점점 더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김태리의 천진한 요청은 MZ세대의 분노를 촉발시킨 것이다.더욱이 앞서 다비치의 강민경이 저임금으로 영상 작업을 할 인력을 뽑으려 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여론의 뭇매를 맞았기에 김태리의 이 같은 처신에 더욱 비난이 쇄도했다.무엇이 잘못인지 바로 깨닫고 대처를 했다면 그나마 괜찮았을 법 했지만, 이후 김태리 측 처신은 논란을 더욱 부채질했다. 김태리는 인스타그램에 비난글이 쏟아지자 해당 글을 삭제한 뒤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 비난 여론이 진정되지 않자 김태리 소속사 MMM매니지먼트는 공식 SNS 계정을 통해 “모든 시리즈 영상물에서는 광고를 포함한 그 어떠한 부분에서도 수익이 창출되지 않고 있다”며 “저희의 부족함으로 다수의 분들에게 불편함을 드리게 되어 진심으로 죄송한 마음을 전한다”는 글을 올렸다. 소속사는 “다양한 언어 자막 번역에 대한 도움을 요청드린 것 역시 더 많은 해외 팬분들이 영상을 즐겨주셨으면 하는 마음만으로 시작한 일”이라며 “모든 과정에서 누군가의 마음이 옳지 않게 쓰이는 것을 바란 적이 없고, 지극히 당연하게 지급되어야 하는 부분이 있다면 정당하게 지급 되었음을 알려드린다”고 덧붙였다.소속사가 사과의 글을 올렸지만 여전히 누리꾼 반응은 차갑다. “사고는 배우가 치고 사과는 소속사가 한다” “수익창출을 하지 않는다고 용역을 착취해도 되는 건 아니다” “김태리도 재능기부로 출연하라”라는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이에 대해 소속사 관계자는 “김태리는 그간 해당 영상물 영어 자막을 직접 작업해서 달아왔다”며 “자신의 뉘앙스를 정확히 전달하기 위해 직접 작업을 하다보니 오래 시간이 걸렸다”고 밝혔다. 이어 “그렇기에 팬들이 번역을 하는 작업을 자신과 소통의 일환이라고 생각한 듯 하다”고 덧붙였다. 소속사 측은 현재 이번 일과 관련해 어떤 방식으로 대처할지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강민경은 열정페이 논란이 일자 자신의 무지를 사과했으며, 이후 노무사와 어떤 식으로 인력을 채용 해야 할지 논의했다. 또한 관련 업계 고용 방식 등을 공부했으며, 이에 대해 영상을 통해 설명했다. 무엇이 잘못했는지 인지하고 사과하고 재발하지 않으려 노력한 것.남의 사랑을 당연하게 생각해선 안된다. 그럼에도 받는 것에 익숙해지면 어느샌가 당연하게 여기는 게 사람의 마음이다. 이런 마음을 경계해야 하는 건 김태리를 비롯한 연예인들 뿐만은 아닐터다. 그렇기에 무엇을 잘못했는지 인지하고 사과하고 재발하지 않으려 노력한다면 팬들도 이해할 테다. 김태리는 영화 ‘아가씨’로 대중의 주목을 받은 이후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 ‘스물다섯 스물하나’ 등으로 승승장구해왔다. 남자팬들보다 열성 여성팬들이 더 많다는 평판에 여성 고객들을 대상으로 한 각종 CF를 섭렵해왔다. 그런 김태리가 이번 일을 반성과 성장의 계기로 삼을지, 아니면 남탓으로 치부할지 지켜봐야 할 것 같다. 전형화 기자 brofire@edaily.co.kr 2023.05.23 12:41
프로야구

[IS 인터뷰] 후배 양성 위해 험로 걷는 '철인'

최태원(53) 전 삼성 라이온즈 수석코치는 선수 시절 '철인'으로 불렸다. 1995년 4월부터 2002년 9월까지 KBO리그 기록인 1014경기 연속 출전이라는 금자탑을 세웠다. 타고난 성실함 덕분에 2003년 은퇴 후 여러 구단에서 수비·작전·주루 코치 등을 역임했다.선수부터 코치까지 누구보다 프로야구에서 잔뼈가 굵은 그지만 지난 4월 홀연히 KBO리그를 떠났다. '철인'이 향한 곳은 모교. 최근 경희대 수원캠퍼스에서 본지와 만난 최태원 코치는 "후배들을 성장시키는 것도 가치가 있지 않을까 생각해 고심 끝에 마음을 먹었다"고 말했다.최태원 코치는 이제 경희대 감독으로 불린다. '꽃길'은 아니다. 오히려 '험로'에 가깝다. 경희대는 대학리그 강팀이 아니다. 현재 24명의 선수 중 6명이 재활 치료 중이다. 경기를 뛸 수 있는 야수가 11명. 선발 라인업을 꾸리기 쉽지 않다. 지난해 8월엔 전임 김도완 감독이 물러난 뒤 사령탑 자리가 한동안 공석이었다. 최태원 감독은 "내가 4월에 계약했으니 최소 7~8개월 정도 감독이 없는 상태였다. 모교 상황을 들어보니 좋지 않았다"며 "솔직히 어려운 선택이었다. (지난 시즌이 끝난 뒤 삼성과 계약 종료 후) 방송사에서 해설위원 연락도 왔었고, 처음에는 그런 쪽으로 방향을 잡았었다. 그런데 생각을 바꿨다"고 돌아봤다. 경희대는 지난해 감독 1차 공고를 냈지만, 적임자를 찾지 못했다. 최 감독은 올해 초 2~3차 공고에 지원해 계약이 이뤄졌다. 우연한 계기로 아먀야구를 바라보는 시각이 바뀌었다.최태원 감독은 "지난 1월 필리핀 클라크로 재능기부를 다녀왔다. 대학교 7개와 고등학교 1개 등 총 8개 팀이 (전지훈련을 하고) 있었는데 그때 그 시간이 너무 좋더라. 값진 경험이었다"며 "내가 1군에서만 생활했던 게 아니지 않나. 2군 생활도 많이 했고 3군도 경험했다. 눈높이를 낮춰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때 경험이 지원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현실적인 어려움이 많다. 최태원 감독은 "우리 때는 운동만 잘하고 열심히 하면 됐다. 그런데 지금은 단체로 모여 훈련할 수 있는 시간이 많지 않다. (학습권 보장 때문에) 오전에 수업 있으면 오후에 훈련하고, 오후 수업이면 오전에 나눠서 해야 한다. 열악하다"며 "이렇게 하니까 대학 야구가 약해질 수밖에 없다. 전문대나 사이버대학교는 그나마 괜찮은데 4년제 대학은 훈련을 많이 하기 어렵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근 경희대 야구부 학생들은 강원도 홍천에서 대학 야구 U-리그 경기를 마치고 바로 수원으로 복귀, 시험을 보고 다시 홍천으로 돌아갔다. 최태원 감독은 "시험 때문에 왕복 5시간을 왔다 갔다 했다. 다음 날 선수들 얼굴이 다 부어있더라"며 "교수들 전화번호가 없어서 '혹시 시험에 조금 늦을 수 있어서 양해해달라'고 메일까지 보냈다. 만약 시험에 늦으면 경기를 포기하려고 했다"고 안타까워했다.최태원 감독은 선수 시절 투지 넘치는 플레이로 큰 사랑을 받았다. 타석에선 끈질기게 승부했다. 1997년엔 삼진(49개)보다 볼넷(51개)을 더 많이 골라내기도 했다. 그는 "컨디션이 안 좋으면 2스트라이크를 먹고 쳤다. 일반인은 이해하기 어려운 얘기지만, 그러면 집중력이 더 좋아졌다. 상대편에서 (2스트라이크 이후) '지금부터가 시작이야, 정신 차려'라는 얘기가 나오기도 하더라"며 "낮 경기 나한테 잘못 걸리면 투구 수 10개는 기본이었다"며 껄껄 웃었다. '철인'의 욕심은 또 다른 '철인'을 만드는 게 아니다. 최태원 감독은 "조금만 아파도 (훈련을) 시키지 않는다. 난 아프면서 야구했지만 지금 선수들은 나와 다르지 않나"라고 되물었다. 이어 "선수들이 사회에 나가더라도 잘 적응할 수 있게 만들어 주는 게 중요하다. 예의를 갖추라고 선수들에게 강조한다. 야구에 대한 예의, 선후배에 대한 예의, 구성원에 대한 예의 등이다. 때론 조직과 팀을 위해 희생을 감내해야 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철인'의 소망은 소박하다. 그는 "선수들이 공부를 병행해야 하는 상황이지만 효율적으로 지도해 성장시켜야 한다. 그러면서 프로에도 많이 보내야 한다"며 "다른 건 없다. 경희대 하면 다 오고 싶어 하는 팀으로 만들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수원=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5.08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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