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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와 경쟁에서 이긴 서른여섯 이승훈 7년 만에 월드컵 우승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AG)에서 새로운 역사를 썼던 빙속 이승훈(36·알펜시아)이 7년 만에 월드컵 대회에서 금메달을 땄다.이승훈은 24일(한국시간) 폴란드 토마슈프마조비에츠키의 로도와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5차 대회 남자 매스스타트에서 7분 48초 05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그는 스프린트 포인트 60점을 얻어 네덜란드의 바르프 홀버르프(7분 48초 50·스프린트 포인트 40점), 이탈리아의 안드레아 조반니니(7분 48초 56·스프린트 포인트 21점)를 제치고 정상에 섰다. 이승훈이 월드컵에서 메달을 딴 건 2017년 12월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열린 2017~18시즌 4차 대회 매스스타트 이후 7년 만이다.이승훈은 이달 열린 하얼빈 동계 AG에선 정재원·박상언과 함께 힘을 합쳐 남자 팀 추월 은메달을 획득, 한국 선수 역대 동계 AG 최다 메달 신기록(9개)을 세웠다. 종전 기록은 쇼트트랙 김동성의 8개였다. 이승훈은 한국 스피드 스케이팅의 살아있는 전설이다. 2010 밴쿠버부터 2022 베이징까지 4차례 동계 올림픽에 출전해 금메달 2개와 은메달 3개, 동메달 1개를 따냈다. 2010 밴쿠버 대회 때 남녀 500m에서 금메달을 땄던 모태범과 이상화가 은퇴했지만, 이승훈은 여전히 빙판 위를 힘차게 달린다. 이번 월드컵 대회 매스스타트에서 선두 경쟁을 펼쳤던 일본의 사사키는 2006년 2월생이다. 이승훈보다 17살이 어리다. 적지 않은 나이에 충분한 휴식 없이 연이어 국제대회에 나섰음에도 최정상에 오르는 저력을 발휘했다. 이승훈이 경험이 돋보였다. 레이스 초반엔 후미에서 조용히 체력을 비축했다. 결승선을 4바퀴 남길 때까지 16위에 머물렀던 이승훈은 결승선을 두 바퀴 남기고 속도를 끌어올리더니 순식간에 3위로 올라섰다. 이어 마지막 바퀴 첫 번째 곡선주로에서 바깥쪽으로 나와 두 선수를 제치며 선두로 올라섰고, 점차 거리를 벌렸다. 끝내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한 뒤 주먹을 불끈 쥐며 기뻐했다. 한편 이날 열린 여자 500m 2차 레이스에선 하얼빈 AG 2관왕 이나현(한국체대)이 38초 15의 기록으로 4위에 올랐다. 김민선(의정부시청)은 38초 22로 6위에 그쳤다.이형석 기자 2025.02.24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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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상화·태범은 은퇴…이승훈의 질주는 멈추지 않는다

출전 선수 16명 중 마지막 바퀴의 코너를 선두로 돌았다. 하지만 결승선을 앞두고 추월을 허용했다. 피니쉬 라인을 통과한 뒤 전광판에 3위에 뜬 자신의 이름을 봤다. 이승훈(34)은 동메달 획득에 누구보다 기뻐하고 환호했다. 이승훈이 지난 19일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매스스타트 결승에서 7분 47초 20으로 3위를 차지했다. 바르트 스빙스(벨기에), 정재원(의정부시청)에 이어 동메달을 따낸 이승훈은 개인 통산 6번째 올림픽 메달을 획득했다. 이승훈은 한국 빙속 장거리 간판이다. 스피드스케이팅 단거리 종목에 '친구' 이상화와 모태범이 있다면, 장거리에서는 그가 단연 최고다. 이승훈은 원래 쇼트트랙 선수였다. 2009년 4월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탈락하자, 한국체육대학교에 재학 중 뒤늦게 스피드 스케이팅으로 종목을 바꿔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 진출권을 따냈다. 갑작스러운 종목 변경에도 이승훈은 아시아 빙속의 새 역사를 썼다. 당시 5000m에서 은메달을 따, 아시아 최초 올림픽 장거리 메달리스트가 됐다. 하지만 다음날 89년생 친구 모태범이 남자 500m, 사흘 뒤 89년생 이상화가 여자 500m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면서 이승훈의 은메달 소식은 살짝 파묻혔다. 이승훈은 며칠 뒤 열린 10000m에서 올림픽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깜짝 금메달을 딴 그는 "얘들(이상화, 모태범)이 금메달을 따서 내가 살짝 묻혔다. 자극이 좀 됐다"라며 웃었다. 한국 빙속 단거리 최강자였던 이상화는 2019년 모태범은 2020년 은퇴했다. 역대 올림픽에서 금 2개·은 1개를 딴 이상화와 금 1개·은 1개를 획득한 모태범은 이번 대회 해설위원 자격으로 베이징을 찾았다. 하지만 이승훈은 여전히 빙판 위를 열심히, 오래 달린다. 은퇴한 친구들과 달리 30대 중반에도 기량이 녹슬지 않았다. 이번 대회 직전까지 그는 기대를 모은 메달 후보는 아니었다. 정재원, 김민석과 함께 나선 팀 추월에선 준결승 진출에 실패하자 5~6위 결정전 출전은 박성현에게 양보했다. 19일 열린 매스스타트에선 대회 2연패 도전에 나섰지만, 신예 정재원에 밀려 주목을 덜 받았다. 정재원의 세계랭킹의 4위로 이승훈(5위)보다 한 단계 더 높았고, 최근 페이스가 더 좋았기 때문이다. 그래도 이승훈은 건재했다. 마지막 한 바퀴를 남기고 비축했던 에너지를 쏟아내 3위로 메달권에 골인했다. 금메달 스빙스(7분47초11) 은메달 정재원(7분47초18)의 기록에 불과 0.09초 0.02초 뒤져 아쉬움이 남을 법 했지만, 환하게 웃었다. 그는 2010년 밴쿠버 대회에서 금 1, 은 1개로 아시아 빙속 장거리 역사의 새 길을 열었다. 2014년 소치 은 1개, 2018년 평창 금 1개·은 1개를 딴 이승훈은 이번 대회를 통해 역대 동·하계 올림픽 최다 메달 공동 1위(6개, 사격 진종오·양궁 김수녕)로 올라섰다. 또 아시아 최초 동계 올림픽 4회 연속 메달리스트가 됐다. 친구들은 유니폼을 벗었지만, 이승훈은 그럴 계획이 없다. 그는 "당장 은퇴하는 건 생각하지 않고 있다. 앞으로 1년 단위로 기량을 점검하며 선수 생활 이어갈 것"이라고 했다. 이형석 기자 2022.02.21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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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민규 은메달에…"민규야 사랑한다" 제갈성렬 폭풍오열한 이유

"민규야 사랑한다."2022 베이징 겨울올림픽 남자 500m 경기를 해설하던 제갈성렬 SBS 해설위원은 중계 도중 눈물을 터트렸다. 차민규(29·의정부시청)가 은메달을 따냈기 때문이었다. 제갈성렬 해설위원 뿐만은 아니었다. 이상화, 이강석, 모태범 해설위원도 일제히 소리를 지르며 환호했다. 하지만 누구보다 제갈 위원이 기뻤던 건 차민규가 그의 제자이기 때문이다.차민규는 제갈성렬 감독이 이끄는 의정부시청 소속이다. 2018년 평창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그는 2019년 2월 제갈 감독과 손을 잡았다. 하지만 차민규는 이후 국제대회에서 두각을 드러내지 못했다. 2020년 스프린트 세계선수권에서 3위에 오르긴 했지만, 평창 때만큼의 결과물은 얻지 못했다.하지만 4년 만에 다시 선 올림픽 무대에서 그는 또 한 번의 역주를 펼쳤다. 12일 중국 베이징 국립 스케이트 경기장에서 열린 경기에서 34초39로 가오팅위(중국)에 이은 2위를 차지했다. 0.07초 차. 한국 단거리 선수 중 2회 연속 올림픽 메달을 따낸 건 이상화(2010 밴쿠버 금·14 소치 금·18 평창 은) 이후 처음이다. 경기 뒤 만난 제갈성렬 감독은 "사실"이라고 한 뒤 말을 잇지 못했다. 중계 중에도 눈물을 보였던 그는 다시 한 번 감정이 벅차오르는 듯 했다. 제갈 감독은 "불가능을 가능하게 한 경기다. 평창 이후에 대체 복무, 골반 부상으로 인해서 재활·보강 치료를 하다보니 연습할 시간이 부족했다"고 했다. 제갈 감독은 "올 시즌 들어 스케이트 문제가 심각했다. 날을 보통 1년에 한두 번 바꾸는데, 민규는 다른 선수들보다 예민한 편이다. 월드컵 네 대회 내내 적응을 못했다. 절망적인 상황까지 이르렀다"고 했다.제갈 감독과 차민규는 어려운 선택을 내렸다. 제갈 감독은 "저와 이강석 코치, 민규가 상의해 평창 때 장비를 맡아준 선생님(장치영)에게 가서 부탁했다. 사실 처음엔 대표팀 장비담당이 있어서 고사했다. 그래도 민규를 위해 힘든 결정을 내려주셨다. 단시간 안에 세팅을 끝냈다"고 말했다. 차민규는 메달 후보로 분류되지 않았다. 월드컵 시리즈에서 한 번도 메달을 못 땄다. 최고 순위는 7위, 랭킹은 11위였다. 제갈 감독은 "대다수 전문가는 차민규를 7위, 김준호를 10위 정도로 내다봤다. 나도 그렇게 생각했다. 다만 올림픽이기 때문에 변수가 많다. 스케이트장 환경은 그때 그때 달라질 수 있다. 민규에게 정해진 미래는 아니지만 두려워하지 말고, 포기하지 말자고 했다. 결과를 기다리면 좋은 결과가 올 것이라고 했는데 정말 이뤄졌다. 아직도 믿겨지지 않는다"고 말했다.차민규는 이날 아웃코스에서 출발했다. 제갈성렬 감독은 "민규는 스타트 위치가 인코스든 아웃코스든 상관하지 않는다. 최고 장점은 3코너에서 후반에 들어올 때 빠르다. 보통 스타트를 9초7대로 끊는데 9초6만 나오면 승산이 있다고 봤다. 그런데 9초64가 나왔다. 사실 가오팅위도 이길 수 있었지만 상대가 너무 잘 탔다. 하지만 은메달도 좋은 결과"라고 웃었다.차민규는 쇼트트랙에서 스피드로 전향했다. 그래서 곡선주로 주행에 능하다. 제갈 감독은 "오른발, 왼발 코너웍을 완벽하게 구사한다. 쇼트의 장점을 가져왔다"며 "뿐만 아니라 단시간에 벌어지는 500m 경기를 차분하게 운영하는 능력도 탁월하다. 큰 무대의 중압감을 잘 이겨냈다. 늘 덤덤한 성격이다. 긴장을 했으면 좋겠다고 할 정도"라고 웃었다.제갈성렬 감독은 경기 전 차민규를 만나지 않았다. 그는 "어제 저녁에 통화했다. '자신감 있게, 후회없이'라고 두 마디 했더니 '네'라고 하더라"고 웃으며 "경기 전에 만나면 누구라도 긴장한다"고 이유를 설명했다.스피드스케이팅은 김민석이 동메달(남자 1500m)을 따낸 데 이어 차민규가 은메달을 획득했다. 김준호도 메달은 놓쳤지만 좋은 성적(6위)을 냈다. 차민규와 김준호는 함께 태극기를 들고 트랙을 돌았다. 제갈성렬 감독은 "준호도 정말 잘 했다. 완벽한 레이스였다. 메달이 연이어 나오고 있어서 좋은 분위기가 다른 선수들에게도 이어질 것 같다"고 말했다. 베이징=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2022.02.13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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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IS] '업글인간' 종영, 이상화의 피겨스케이팅 이색 도전기

이상화가 지치지 않는 도전 정신을 보여줬다. 3일 방송된 tvN 예능 '업글인간'은 지난 편에 이어 이상화가 두 달 동안 도전한 피겨스케이팅 여정을 담았다.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의 '넘사벽' 의지력을 엿볼 수 있었다. 이상화는 두 달 만에 스파이럴, 스핀, 스리 점프, 런지 등 피겨스케이팅의 고급 기술들을 수준급으로 연마, 업글인간의 전형을 보여줬다. 이번 이상화 편을 끝으로 '업글인간'도 함께 막을 내렸다. 이상화는 피겨스케팅의 스케이트에 적응을 끝내고 스핀과 점프 등 기술 연습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 하지만 워낙 고급 기술인 만큼 이상화는 계속해서 넘어졌다. 스핀은 어지러움을 심하게 일으켰다. 이상화는 멀미가 난다면서 아무렇지 않게 귀에 붙이는 멀미약을 붙이고 연습을 이어갔다. 끝내 만족스러운 동작을 하지 못하고 집에 돌아온 이상화는 사뭇 예민했다. 애써 담담한 척 했지만 남편 강남이 "피겨스케이팅 그만 해야겠다. 너무 예민하다"고 이상화를 놀렸다. 이상화는 "그런 거 아니다"라고 했지만 강남은 계속 "아니다. 너무 예민하다"고 말해 이상화를 끝내 웃게 만들었다. 이상화의 강도 높은 훈련이 이어졌고 노력한 만큼 조금씩 동작이 나아졌다. 일반인이면 엄두도 못 냈을 스파이럴을 끝내 해냈다. 주변 코치들 역시 기적이라며 이상화를 칭찬했다. 공연의 날. 아유미, 모태범 등 이상화의 친구들이 공연을 보기 위해 경기장에 왔다. 이상화는 멀미약, 무릎 테이핑 등 만반의 준비를 하고 리허설을 시작했다. 그러나 이상화는 예상치 못한 문제를 겪었다. 스핀 후 어지러움을 심하게 호소했고 또 너무 강한 조명 때문에 방향 감각까지 상실했다. 생각지도 못한 문제에 이상화는 크게 당황했다. 그 모습을 보고 코치들은 X표시의 스티커를 경기장에 붙이는 기지를 발휘, 이상화가 방향을 찾을 수 있게 도와줬다. 이상화는 "훨씨 낫다. 이제는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자신감을 다시 찾았다. 공연이 시작됐고, 긴장된 표정이 역력한 이상화는 연습한 동작을 하나, 둘 시작했다. 스핀, 런지, 스파이럴, 점프 등 모든 동작들을 연습 때보다 높은 완성도로 해냈다. 중간에는 강렬한 힙합 음악에 군무까지 선보이며 지인들을 감동시켰다. 특히 강남이 결혼식에서 췄던 춤을 무대에 녹여 남편을 위한 깜짝 이벤트까지 선물했다. 이상화는 "공연에 남편이 췄던 춤 동작도 넣고 싶었다. 의미가 있을 것 같았다"고 말했다. 집에 돌아온 이상화는 강남에게 공연 영상을 보여줬다. 강남은 "잘했다", "소름 돋는다", "감동이다" 등 칭찬을 연발해 가며 아내 사랑을 듬뿍 보여줬다. 이상화는 "성공보다는 내가 성장한 거 같다"며 "앞으로도 도전을 계속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화의 도전과 함께 '업글인간'도 막을 내렸다. 박상우 기자 park.sangwoo1@jtbc.co.kr 2021.06.04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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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거리 간판 이승훈, 다시 빙판을 달리다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장거리의 간판 이승훈(32·사진)이 돌아왔다. 징계 후 복귀전에서는 다소 아쉬운 성적을 냈다. 이승훈은 25일 서울 태릉 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제51회 회장배 전국 남녀 스피드스케이팅대회 남자 일반부 5000m에서 6분53초28로 4위를 했다. 엄천호(스포츠토토)가 6분48초78로 1위를 차지했고, 정재원(서울시청·6분51초16)과 고병욱(의정부시청·6분52초66)이 2, 3위에 올랐다. 이승훈은 2010년 밴쿠버 겨울올림픽 1만m 금메달, 5000m 은메달을 따내며 스타로 떠올랐다. 2014년 소치 올림픽에서 팀 추월 은메달, 평창 올림픽에선 매스스타트 금메달과 팀 추월 은메달을 거머쥐었다. 아시아인 최다 올림픽 메달(5개)의 주인공이다. 그런 이승훈은 평창올림픽 직후 비판에 직면했다. 태릉선수촌이 아닌 한국체대에서 특혜 훈련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이어 후배 선수 2명에 대해 폭행과 가혹 행위를 한 사실이 드러났다. 지난해 7월 출전정지 1년 징계를 받았다. 징계가 끝난 뒤 이승훈은 동영상을 통해 사과하기도 했다. 레이스를 마친 뒤 이승훈은 “오랜만의 경기라 감이 떨어진 것 같다. 조금씩 기록을 올리면 된다. 차근차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당사자인 후배와 나의 관계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2013년에 있었던 일이다. 평창올림픽 이전과 직후, 그리고 지금은 후배들과 잘 지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훈계하는 과정에서 잘못한 부분이 있었지만, 후배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해왔다. 지금도 만나 일상을 이야기할 뿐, 그 일에 관해서는 이야기하지 않는다. 논란 이후 사과했고, 잘 지낸다”고 거듭 설명했다. 이승훈은 어느덧 30대 중반이다. 밴쿠버 올림픽에서 함께 금메달을 따낸 친구 이상화와 모태범은 빙판을 떠났다. 이승훈은 “스케이트를 타는 게 너무 재미있다. 올림픽 성적을 목표로 했을 때는 훈련이 힘든 것을 참으며 했지만, 지금은 즐겁게 하고 있다. 2022 베이징 올림픽도 출전하고 싶다. 메달에 연연하진 않겠다”고 말했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2020.11.26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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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IS] '뭉찬' 모태범-이상화, 25년지기 우정…보기만 해도 훈훈

'뭉쳐야 찬다' 모태범, 이상화가 변함없는 25년지기 우정을 자랑했다. 두 사람의 모습이 주말 저녁 훈훈함을 자아냈다. 15일 방송된 JTBC '뭉쳐야 찬다'에는 어쩌다FC 전설들에 대항하는 여성 스포츠 레전드 4인방이 출격했다. '탁구의 신' 현정화, '슈퍼땅콩' 김미현, '테니스의 여왕' 전미라, '빙속여제' 이상화가 등장했다. 이상화는 모태범과 어릴 때부터 함께 스케이트를 배운 사이. 워낙 절친하기에 주변에서 커플로 오해를 받을 정도였다. 이상화는 "너무 친해 열애 의혹 기사가 많았는데 그 자체를 즐겼다. 너무 친하니까 즐길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모태범 역시 "이성적인 감정은 전혀 없었다. 내게 상화는 의리 있는 친구"라고 말했다. 이상화는 가수 강남과 결혼했다. 결혼식이 확정된 후 이 소식을 가장 먼저 전한 친구는 모태범이었다. 하지만 모태범은 정작 결혼식에 참석하지 못했다. 이상화는 "그게 다 '뭉쳐야 찬다' 때문이다"라고 원망했다. '뭉쳐야 찬다' 녹화가 예정되어 있어 모태범은 이상화의 결혼식에 참석하지 못했다. 대신 그 미안한 마음을 담아 축의금을 많이 냈다고 강조, 두 사람의 남다른 의리를 짐작케 했다. 이날 어쩌다FC와 이상화는 인라인 스케이트 800m 대결을 벌였다. 단거리 선수인 이상화에게 800m를 홀로 소화하는 것은 쉽지 않았다. 더구나 빙판 위가 아닌 육상경기장이었기에 체력적으로 점점 지쳐갔다. 어쩌다FC 마지막 주자 모태범은 이상화 곁으로 가 뒤에서 밀어줬다. "너무 무겁다"고 장난을 치면서도 "조심해라"라는 말을 건넸다. 친구를 향한 진심이 묻어난 순간이었다. 두 사람은 막판 스퍼트를 내 동시에 결승점을 골인했다. 결국 승부는 무승부. 승부에 대한 집착보다는 친구를 향한 배려를 먼저 보여준 모태범, 이상화의 관계가 미소를 불러왔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11.16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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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뭉쳐야찬다' 모태범-이상화, 인라인스케이트 신고 스피드 매치

대한민국 스피드스케이팅 레전드 모태범과 이상화가 인라인스케이트를 신고 800m 경주를 벌인다. 내일(15일) 오후 7시 40분에 방송될 JTBC '뭉쳐야 찬다'에는 '뭉찬배 올림픽'이 개최되는 가운데 스피드스케이팅 남녀 투 탑 모태범과 이상화가 빙판이 아닌 야외 운동장에서 인라인스케이트 승부를 펼친다. '뭉찬배 올림픽'은 어쩌다FC와 그들의 친구이자 여자 스포츠 레전드 4인방이 출연해 각종 종목을 두고 승부를 겨룬다. 탁구의 신(神) 현정화, 슈퍼땅콩 김미현, 테니스 여왕 전미라, 빙속 여제 이상화가 출연하는 것. 그 중 스피드스케이팅 500m 세계 최고 신기록의 보유자 이상화는 모태범과 인라인스케이트를 신고 800m 스피드 대결을 한다. 하계 훈련법으로 인라인을 이용하기에 트랙 위에서도 빙판과 같은 폭발적인 스피드를 보여줄 수 있을지 기대감을 치솟게 한다. 안정환은 모태범이 초등학교 때 이상화에게 지고 크게 혼났던 일화를 들추며 모태범의 승부욕을 자극, 25년 지기 절친 모태범과 이상화의 양보 없는 명승부가 예고되고 있다. 이날 800m 경주가 1대 6 대결로 진행되는 만큼 모태범과 함께 이상화에 대적할 상대로 왕년에 롤러스케이트 대전 대표로 이름을 날렸다는 김동현과 인라인스케이트 좀 타봤다는 여홍철, 그리고 타본 적은 없지만 자신만만하게 나선 이형택 등이 패기 있게 나선다. 그런가 하면 한국 최초 주니어 윔블던 준우승을 거머쥔 전미라와 이형택의 정식 개인전도 펼쳐진다. 두 사람은 룰을 정할 때부터 팽팽한 신경전을 보인다. 정식 경기인 만큼 어느 게임보다 뜨거운 관심을 드러낸다. 탁구의 대명사 현정화는 탁구채 대신 개인 휴대폰을 들고 전설들과 1대 2대결, 어쩌다FC의 예상 밖의 선전과 마음처럼 따라주지 않는 휴대폰채에 당황을 금치 못한다. 슈퍼 땅콩 김미현은 50m 밖 홀인원 대결을 펼치며 불가능도 가능으로 뒤집어버리는 넘사벽 실력을 과시한다. 어쩌다FC는 어떤 스포츠도 기본 이상 해내는 실력을 보여 왔기에 어느 쪽으로 승부가 기울여질지 오랜만에 본체 캐릭터로 돌아온 어쩌다FC 전설들과 여자 스포츠 레전드들의 명승부가 호기심을 자극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11.14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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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뭉쳐야 찬다' 안정환, 전미라 향한 팬심 고백 "경기 보러가"

'뭉쳐야 찬다'에 전설들의 친구이자 세계를 제패한 여자 스포츠 레전드들이 등장한다. 15일 오후 7시 40분에 방송될 JTBC '뭉쳐야 찬다'에는 마지막 가을 특집으로 '2020 뭉쳐야 찬다 선수권 대회'가 열린다. 여자 스포츠 전설 4인방 현정화, 김미현, 전미라, 이상화가 출연해 어쩌다FC와 여러 종목들을 겨룬다. 먼저 어쩌다FC와 맞붙을 첫 번째 레전드는 대한민국 탁구의 대명사, 한국 탁구 최초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 현정화다. 전설들은 각종 대기록을 세우며 한국 탁구 역사를 세운 현정화의 등장에 우상을 보듯 기뻐하며 뜨겁게 맞는다. 스피드스케이팅 500M 세계 신기록을 보유하고 아시아 최초 올림픽 3연속 메달을 거둔 빙속 여제 이상화가 함께 한다. 모태범과 25년 지기인 그녀는 뽀시래기 시절부터 함께 해온 사이인 만큼 "미스터 모"라는 애칭을 부르며 친남매 같은 케미스트리를 뽐낸다. 특히 꾸준하게 열애설에 휩싸였던 두 사람의 세상 쿨한 반응은 현장에 웃음을 안긴다. 그런가 하면 대한민국 최초 주니어 윔블던 준우승을 거둔 한국 테니스 간판 전미라도 이 선수권 대회에 합류한다. 대중에게는 가수 윤종신의 아내로 익숙하지만 현역시절 한국 테니스계의 희망이자 엄청난 인기를 누렸던 레전드인 것. 안정환은 "과거 전미라 선수 경기를 보러갔었다"라는 숨겨둔 팬심을 드러낸다. 프로 골퍼 1세대로 LPGA 신인왕을 거머쥐며 통산 8승을 거둔 슈퍼 땅콩 김미현이 어쩌다FC와 겨룰 마지막 여자 레전드로 나선다. 김미현은 현역 시절 하루 10시간씩 2000개를 치고, 전봇대를 맞추기 전까진 훈련을 끝내지 않았던 일화들을 공개한다. 어쩌다FC에도 골프 구력을 가진 멤버들이 많은 만큼 김미현의 어마어마한 연습량을 들은 전설들은 그녀의 집념에 감탄을 금치 못한다. 현정화부터 김미현, 전미라, 이상화까지 역대급 여자 스포츠 레전드들을 만난 어쩌다FC는 탁구, 골프, 테니스, 스케이트 대결을 펼친다. 특급 레전드와 겨루기 때문에 전설들을 위한 핸디캡이 적용, 기상천외한 방법으로 박진감 넘치는 승부를 보여준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11.13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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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시백' 첫 시즌 6000만원 놓고 왕중왕전

심장 쫄깃한 왕중왕전이 펼쳐진다. 29일 방송되는 tvN '캐시백' 시즌1 최종회에서는 최강의 헌터스를 가려내기 위한 왕중왕전이 공개된다. 최대 상금 6000만 원을 놓고 벌어지는 최정예 군단의 명승부가 안방극장에 짜릿한 쾌감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날은 3전 3승 무패 신화의 '천하장사 헌터스'와 지난주 패자부활전에서 승리를 거머쥔 '팀 이상화 헌터스', 초대 챔피언 '파이터 헌터스'가 출격해 왕중왕전다운 역대급 대결을 벌인다. 황치열 팀장의 '천하장사 헌터스'가 "오늘도 즐기는 마음으로 임하겠다"며 한껏 여유를 부린 가운데 '팀 이상화 헌터스'는 이상화 팀장을 중심으로 모태범·줄리엔 강·최영재가 팀을 이뤄 캐시몬 사냥에 나선다. 김동현 팀장이 이끄는 '파이터 헌터스'는 윤형빈·조성빈·장진영이 파이터 본능을 앞세워 우승에 도전한다. 지난 4회에서 우열을 가릴 수 없는 피지컬 대결을 보여줬던 줄리엔 강과 허선행이 또 다시 격돌해 시선을 모은다. 두 헌터는 압도적인 괴력으로 캐시몬을 쓸어 담으며 현장을 후끈 달아오르게 만들었다. 윤형빈은 "나는 무패 파이터다. 줄리엔 강은 사실상 일반인"이라며 차진 입담으로 경쟁 헌터들을 도발하는가 하면, 경기 내내 줄리엔 강과 일방적인 라이벌 구도를 형성하며 재미를 더했다. 방송은 29일 오후 10시 30분.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20.09.29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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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게임쇼 '캐시백', 8월 편성 확정..추성훈→나태주 출연

tvN 초대형 스포츠 게임쇼 '캐시백'이 오는 8월 돌아온다. '캐시백'은 CJ ENM과 미국의 대표적 TV프로그램 제작사 버님-머레이 프로덕션(Bunim-Murray Productions)이 공동으로 포맷 기획한 초대형 스포츠 게임쇼. 지난 4월 2부작으로 방송된 '캐시백'은 격투기, 빙상, 씨름, 농구, 수구, 체조 총 여섯 종목, 18명의 국가대표급 운동선수들이 ‘캐시몬 헌터스’로 뭉쳐 대결을 펼친 바 있다. '캐시백'을 책임지는 MC로는 김성주와 붐이 활약한다. 캐시백 금고의 열쇠를 쥐고 있는 일명 '캐시 마스터' 김성주는 자타 공인 국가대표급 진행력으로 대결 현장의 열기와 박진감 넘치는 중계를 담당할 예정. 붐은 캐시 마스터 김성주와의 돋보이는 케미로 1200평 대형 경기장의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파일럿 방송 당시 헌터스로 맹활약 했던 출연진과 새롭게 합류한 뉴페이스들까지 막강한 라인업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먼저 과거의 명승부와 명장면을 다시 한번 보여줄 기존 '헌터스' 출연진으로는 김동현, 황치열, 이상화, 모태범이 확정됐다. 이들은 그동안의 실전 경험과 힘, 탁월한 승부 근성으로 경기장의 흐름을 흔들어 놓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파일럿에서 헌터스들의 주장과 팀원으로 국가대표급 선수다운 리더십을 보여줬던 이들의 의기투합에 더욱 이목이 집중된다. 기존 헌터스의 노련미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뉴페이스로는 추성훈, 배구 선수 김요한, 개리, 가수 김요한, 권현빈, 나태주가 출연해 뛰어난 운동 능력을 바탕으로 불꽃 튀는 경쟁을 예고한다. 과거 우승과 역전의 명장면을 만들어내 이목을 끌었던 출연진과 뉴페이스의 합류로 더욱 강력해진 '캐시백'이 어떤 명승부를 보여줄지 오는 8월 첫 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다. '캐시백' 연출을 맡은 김인하 PD는 "기존 멤버는 물론, 새로운 선수들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힘과 체력, 지력에 승부욕이 더해진 선수들의 경쟁이 국제 대회를 방불케했다. 예측불허한 매치와 더 강력해진 게임, 긴장감 넘치는 승부를 안방에 선사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07.24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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