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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경륜·경정 상생 위한 다섯 번째 모의 경주 개최

다섯 번째 경륜·경정 무관중 모의 경주가 개최된다. 국민체육진흥공단 기금조성총괄본부는 지난 7일부터 15일까지 총 7회(경륜 4회, 경정 3회)에 걸쳐 경륜·경정 무관중 모의 경주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무관중으로 진행하는 모의 경주는 지난해 4월 말 처음 시행하고 있다. 모의 경주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장기간 휴장 중인 경륜·경정 선수들의 소득 공백을 보전하고, 경기력을 점검해 경주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 마련됐다. 여기에 추후 안정적인 재개장을 위한 영업장 방역 및 발매와 전산시스템 사전 점검도 실시할 계획이다. 경주에 참가하는 대상 선수는 총 698명(경륜 539명, 경정 159명)이고, 부득이한 사정이 있는 경우 본인 신청에 따라 제외된다. 1인당 1경주 출전을 원칙으로 하며 선수들의 사회적 거리 두기를 준수하기 위해 경주 당일 입퇴소를 통해 선수 간 접촉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방역 관리 계획도 철저히 세워 선수들은 입소 전 3단계에 걸쳐 체온 측정을 한다. 경주 출전을 제외하고 모든 장소에서 마스크 착용과 선수 간 안전한 거리 두기를 위해 대기 장소도 별도로 분리했다. 선수동 내에서 식사도 금지되며 모의경주 전후 특별 방역을 할 계획이다. 경륜·경정 관계자는 “코로나19로 휴장이 장기화되면서 선수들의 소득 공백 또한 길어져 안타까운 마음이다"이라며 "경륜·경정을 시행하는 공단도 국민체육진흥기금 조성은 물론 공공재원 감소와 영업수지가 악화돼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경기력 유지를 위해 열심히 연습하는 선수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모의 경주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지난 8일 광명 스피돔에서 열린 모의경주에 참가한 엄재천(B1)은 “20년 넘게 현역으로 뛰면서 지난해처럼 힘든 해는 없었다. 코로나19로 갑자기 멈춰 선 경주에 무얼 해야 할지도 막막했고 언제 경주가 열릴지 몰라 출전 준비를 위해 몸을 만드는데도 어려움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나마 지난 2월 부분 재개장을 해 한숨을 돌렸으나 2개월 만에 부산·경남지역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상향돼 또 휴장하게 되어 앞이 캄캄했다"며 "선수들의 경기력 유지와 생계에 보탬을 주기 위해 모의경주를 한다는 소식을 듣고 기뻤다. 하루빨리 경륜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경주를 할 수 있는 날을 기대한다”고 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05.12 07:00
생활/문화

함성 소리만 빠진 경륜 선수들의 모의 경주

코로나19로 인해 경륜 선수들의 입소 절차가 달라졌다. 지난 22일 광명 스피돔 선수동 주차장에 모의 경주 출전을 위해 도착한 경륜 선수들이 하나둘씩 모이기 시작했다. 이날 오후 1시 30분부터 입소 절차가 시작됐다. 선수동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열화상 온도계로 체온을 측정하고 간단한 검차 절차를 마친 후 대기실에서 경주 준비를 했다. 평소 경주에 출전하려면 경주일 하루 전 입소해 경주를 준비하고 체온 측정 등의 절차가 없었지만 코로나19 영향으로 선수동 내에서도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실시됐다. 경주 수를 대폭 축소해 1경주부터 7경주까지 진행했지만 입소 시간도 두 차례로 나눴다. 경주별 선수들의 대기실도 달리했고, 음식물 섭취도 금지하는 등 방역 관리에 세심한 신경을 썼다. 멀리 양양에서 모의경주 출전을 위해 광명 스피돔을 방문한 1985년생 소띠 정연교(16기)는 “10여 년 경주를 한 곳이라 어색하기보다는 오히려 친숙한 느낌이다. 코로나19로 어렵지만 양양 벨로드롬에서 동료들과 열심히 연습하고 있다. 하루빨리 팬들의 함성을 들으며 멋진 경주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오후 3시 20분이 되자 텅 빈 벨로드롬 전광판에 1경주 출전 선수가 소개됐다. 이내 발매 마감을 알리는 소리가 실제 경주와 같이 흘러나왔다. 1경주를 알리는 차임벨 소리와 함께 아나운서의 출전 선수 소개가 이어졌다. 선수들은 출발기에 자전거를 페달에는 스파이크를 끼우고 심판의 출발 총성에 맞춰 출발했다. 모의 경주인만큼 선수들은 실제 경주처럼 무리한 경쟁을 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오랜만에 경기력을 점검하는 선수들의 얼굴에는 진지함이 묻어 나왔다. 모의 경주를 지켜본 결과 관중석을 채운 고객이 없는 걸 제외하고 여느 때와 다름없이 경주가 진행되었지만 빈자리만큼 고객들의 함성소리가 아쉬웠다. 1기 신양우는 “출전 통보 연락을 받고 지난 26년간 경주에 출전하던 것처럼 똑같이 준비를 하고 경주에 나섰다"며 "하지만 텅 빈 벨로드롬을 보니 약간의 공허한 마음이 들었고 고객들의 힘찬 함성 소리 속에서 경주를 하고 싶다는 욕구가 차올랐다”고 말했다. 지난 20일 시작한 제4차 모의 경주는 이달 29일 마무리되며 총 541명의 경륜 선수 중 부득이한 사정이 있는 선수를 제외한 524명이 출전할 예정이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01.27 07:00
생활/문화

2021년 경륜 경주 운영 이렇게 바뀐다

국민체육진흥공단 기금조성총괄본부는 최근 2021년 경륜 경주 운영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2021시즌은 내년 1월 2일부터 12월 26일까지(매주 금·토·일) 총 52회차 154일 경주로 구성된다. 회차는 전년 대비 1회차 증가했고, 경주 일수는 2일 증가했다. 총경주 수는 2772경주(광명 2310R/ 교차 수신 462R)이며 휴장은 신정(1월 1일)과 설날(2월 12일)이다. 다만 코로나19로 인한 지역별 사회적 거리두기 제한 시 정부 방침에 따라 휴장 또는 상황별 제한적으로 운영 할 예정이다. 경주 운영 관련 제도도 대폭 개선된다. 우선 코로나19 등 특수 상황이 발생해 경주를 개최하지 못한 현실을 고려해 등급심사 기간을 8주 미만에서 13주 미만으로 변경하며 3일 연속 최하위(7위)를 기록한 선수는 그동안 출전 정지를 적용받았으나 별도로 기록을 측정한 후 일정 범위 내에 들어오면 출전 정지를 면하기로 했다. 선발·우수급 선수들의 동기부여를 위해 ‘KSPO 경륜 선발·우수 최강자전(가칭)’이 신설돼 상금을 대상경주 수준으로 상향했으며 선수들의 출전 관련 공정성 확보를 위해 주선위원회에 외부위원을 최초로 참여시키기로 했다. 또 선수 연금 제도를 완화해 납기 만기 후 즉시 해약 가능에서 55세 이후 보험금을 수령케 했으며 천재지변의 경우 약관대출을 예외적으로 허용하기로 했다. 선수들의 의견을 수렴해 상금제도 개편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 이외에 선수 상호 간에 소통뿐만 아니라 자유로운 의견 개진과 심리 상담까지 지원하는 선수 비대면 소통채널 시스템을 구축하고 선수 위반점 누적 적용을 완화해 선수들의 부담을 덜어주기로 했다. 또 선수들의 훈련 지원 강화를 위해 안전지원관의 업무를 재조정했다. 오재천 경륜 경주실장은 “올해는 코로나19로 정상적인 경주를 진행하지 못해 어려움이 많았다”며 “특히 선수들의 경우 수입이 끊겨 생계에 지장이 생기고 실전 감각을 잃어 경기력에 지장을 줄까 걱정이 많다”고 말했다. 오 실장은 “하루빨리 코로나19가 진정되어 경주 재개가 되길 바라며 경주 개최가 어려울 경우 선수들을 위한 모의경주를 주기적으로 개최할 예정이다”고 했다. 경륜은 코로나19 사태가 시작된 지난 2월 23일부터 10월 29일까지 8개월간 임시 휴장한 바 있다. 지난 10월 30일부터 3주간 경주를 재개했으나 사회적 거리 두기가 2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11월 27일부터 다시금 휴장 중이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0.12.23 07:00
생활/문화

경륜·경정, 9일부터 2주간 모의경주 시행

경륜·경정 선수들의 소득 공백 보전을 위한 모의경주가 열린다. 국민체육진흥공단 기금조성총괄본부는 9일부터 20일까지 2주간(경주일 기준) 경륜·경정 무관중 모의경주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경륜·경정은 지난 10월 30일 부분 재개장해 3주간 경주를 진행했으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격상에 따라 지난달 25일 경주부터 다시금 휴장하게 됐다. 이번 모의경주는 재개장 후 경주에 한 번도 출전하지 못한 경륜·경정 선수들의 소득 공백을 보전하기 위해 마련됐다. 또 국민체육진흥공단은 장기 휴장에 따른 선수들의 경기력을 점검해 경주 품질을 유지하고 변화된 경주 정보를 확보해 고객에게 제공하고, 추후 안정적인 재개장을 위한 영업장 사전 점검 차원에서 모의경주를 결정했다. 경주는 경륜·경정 미출전 선수 전원 1인당 1경주 출전이 원칙이고, 대상 선수는 경륜 208명, 경정 62명이다.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수하기 위해 철저한 방역 관리하에 경주를 진행하고 모의경주인 만큼 경주 당일 입퇴소로 선수 간 접촉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기금조성총괄본부는 모의경주 기간 발매와 전산, 방송, 영업장 방역관리 등 전 분야를 점검해 안정적인 재개장 준비에도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경륜·경정 관계자는 “재개장 기간이 짧아 다수의 선수가 경주에 출전하지 못해 소득 공백이 장기화하고 어려운 상황 속에서 열심히 준비했는데 경기력을 점검하지 못해 아쉬워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조금이나마 선수들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모의경주를 계획했고, 확보된 경주 정보는 고객에게 제공할 계획이다"며 "무관중 경주라도 선수들의 안전을 위해 방역 상태를 꼼꼼히 확인하고 실전과 동일한 상황 속에서 경주에 집중할 수 있도록 최선의 준비를 다하겠다”고 했다. 모의경주는 지난 4월 말 시행한 이후 이번이 세 번째다. 경주 영상과 결과는 경주가 종료되는 즉시 경륜·경정 홈페이지와 유튜브에 공개할 계획이다. 경륜·경정은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격상돼 지난달 24일 휴장에 들어갔다. 향후 재개장 일정은 고객과 선수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방역 당국과 협의해 신중하게 결정할 계획이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0.12.09 07:00
생활/문화

원톱 박원규와 15기 트로이카 신예들 주목하라

‘제2의 심상철’ 박원규(14기)를 비롯한 신예들이 주목받고 있다. 박원규는 프로 데뷔 첫해인 2017년에 16승을 거두며 일찌감치 팬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2018년 13승, 2019년 29승을 기록하며 3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이어나가고 있다. 스타트 센스가 뛰어난 그는 데뷔 후 평균 0.2초 초반대 시속을 유지했고, 지난해와 올해는 평균 0.19초와 0.16초의 스타트 타임을 찍었다. 시원시원하고 공격적인 스타일 경주 운영에 목말라 있던 팬들의 기대치에 적극적으로 부응하고 있다. 무엇보다 아웃코스 극복 능력이 탁월해 주목을 끌고 있다. 2019년 한 해 동안 5, 6코스에서 우승 11회, 준우승 5회, 3착 7회를 기록하고 있다. 원톱 박원규를 추월하기 위한 14기 동기들의 추격도 매섭다. 빠른 스타트와 회전력을 겸비한 이휘동을 비롯해 조규태와 고정환이 거리차를 좁혀가고 있다. 유독 1코스에 강점을 보이는 문성현도 담금질에 매진하고 있다. 2018년 후반기 경정 팬에게 첫선을 보인 15기는 총 16명으로 그중 지난해 7승을 꿰찬 김지영, 이인, 6승을 거둔 정세혁이 트로이카를 이루고 있다. 후보생 시절 모의경주 성적이 가장 좋았던 김경일과 신인왕 타이틀을 획득한 김태영도 자신만의 기량을 점차 발휘해 나갈 것으로 예상한다. 여기에 엄광호, 윤상선, 정승호, 조승민 또한 요주의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휴장이 길어지면서 모두가 답답한 심정이겠지만 가장 몸이 달아있는 기수는 막내 16기다. 지난해 후보생을 졸업하고 올해 큰 꿈을 가지고 데뷔를 했지만 개장 4회차 만에 강제 휴장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실전 경주에서 홍진수와 나종호가 가장 돋보였고 여자 선수들 중에서는 김보경이 빠른 수면 적응력을 나타냈다. 특히 나종호 같은 경우에는 모터 배정이 좋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출전하는 경주마다 순발력을 발휘하는 기지를 뽐내고 있다. 김현주, 손유정, 염윤정, 이수빈, 박민성, 임지훈, 전동욱, 최인원, 오상현도 기회가 온다면 입상권을 위협할 복병이다. 임병준 쾌속정 예상분석 전문가는 “남다른 패기와 열정, 탄탄한 기본기를 앞세워 선배들을 압도하며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는 후배 기수들의 맹활약에 격려와 환호를 보내는 경정 팬들이 많다”고 말했다. 그는 “모터 배정과 편성 운이 따라 준다면 데뷔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신예 선수들도 얼마든지 우승과 입상 자리를 노릴 수 있는 실력을 갖추고 있다"며 "이 같은 신예들의 승부 의지와 컨디션을 꼼꼼히 체크한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0.08.26 07:01
생활/문화

알고 보면 유용한 경륜 선수들의 훈련 정보

경륜을 잘 즐기기 위해서 꼭 체크해야 하는 것이 선수의 훈련 정보다. 경륜 홈페이지에 경주정보와 본장·지점에서 제공되는 출주표, 예상 정보지에는 '출전 선수 상담을 통한 훈련 내용과 참고사항'이 게재돼 있다. 상담 내용은 선수들이 입소한 후 개별상담한 내용을 정리, 작성해 고객에게 제공된다. 선수들의 훈련 내용은 크게 자전거와 웨이트 훈련으로 비중은 50대 50이다. 그중 도로 훈련과 트랙 훈련은 자전거 훈련에 속한다. 먼저 도로 훈련은 주로 벨로드롬이 없는 지역 선수들이 선호하는 훈련이나 트랙 경주인 경륜에 적합한 훈련 프로그램을 만들어 시행하고 있다. 주로 근력과 근지구력 향상에 중점이 맞춰졌다. 도로훈련의 백미는 팀 훈련이 기본이 되는데 워밍업과 함께 언덕길도 있어 근지구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 600·500·400·300m 대쉬, 도로 등판, 오르막 훈련을 했다면 실전 파워를 보강한 선행, 젖히기 훈련에 직접적 연결이 된다. 짧은 대쉬 훈련은 젖히기, 마크 훈련에 효과가 크고 내리막, 저기어 훈련을 했다면 마크와 직선 추입에서 유리한 결과를 낳을 수 있다. 차량·오토바이 유도 훈련은 선수의 시속 향상에 도움이 된다. 트랙 훈련은 벨로드롬 인근 지역 선수들이 선호한다. 전국에는 광명·창원·부산 외에도 인천·의정부·양양·대전·음성·전주·대구·훈련원(경북 영주), 국가대표(충남 진천) 벨로드롬이 있다. 1km∼300m 독주, 대쉬 장거리 훈련을 했다면 선행력 보강에 좋아 선행 전법 시도 내지 선행, 젖히기형 선수들의 선전이 기대된다. 그 중 고기어를 장착한 장거리 대쉬 훈련은 하루에 3회씩만 해도 선수들 사이에서는 특별승급할 수 있다고 정설로 알려진 고강도 훈련이다. 200∼150m 짧은 거리 대쉬, 스타트 훈련을 했다면 마크, 추입형 선수들의 상황 대처 능력과 마크형 선수들의 추입 가능성이 더 커진다. 스프린트, 모의경주는 공백기가 있는 선수나 경주 운영이 미흡한 선수들의 실전 감각 보강으로 활용되고 있다. 실내 훈련을 살펴보면 예전에 사용한 3.57이란 기어 배수와 다르게 현재 경륜에서는 대부분의 선수가 기어 배수를 낮게는 3.86, 높게는 3.92를 사용한다. 트랙 경주에 특화된 근육을 발전시키지 못하며 쇠퇴할 수밖에 없다. 최근 코로나19 여파로 웨이트 훈련과 동반된 와트 바이크, 르몽드, 롤러 등을 이용한 실내훈련이 이뤄지고 있다. 이외에 등산, 계단 뛰기는 동계시즌은 물론 휴장 기간과 부상, 공백기, 슬럼프에 빠진 선수들에게 효과적인 훈련이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0.04.17 07:00
스포츠일반

경정, 서종원-기광서 후반기 요주의 인물

그동안 성적을 내지 못했던 하위권 선수들의 분전이 미사리 경정장에 새로운 활력소로 작용하고 있다. 후반기 시작과 함께 급물살을 타며 팬들에게 강력한 인상을 남기고 있는 선수로 서종원과 기광서를 대표적으로 손꼽을 수 있겠다.가장 큰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이는 14기 서종원이다. 지난해 데뷔해 2년차에 접어든 그는 후보생 시절 모의경주 성적부터 눈에 띄는 전력은 아니었다. 총 12명의 14기 선수 중 승률 8%(9위) 연대율 17%(10위) 삼연대율 33%(10위)로 수면 적응이 빠르지 못했다. 2017년 한 해 동안 우승 3회·2착 1회·3착 4회를 거뒀고, 올해 전반기 역시 한 차례 우승에 그쳤다. 하지만 지난 28회차부터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7월 11일 1일차 11경주 3코스에서 어선규를 제치고 김효년과 동반입상하며 대약진의 스타트를 끊었다. 다음날 16경주에서도 1코스에서 2위로 결승선을 통과, 처음으로 연속 입상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모터가 좋았던 것도 아니고 편성이 만만했던 것도 아니다. 당시 배정받은 모터가 누적 착순점 2.72의 38번이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행운 보다는 노력과 집중력이 가져다준 결과물이다. 기세를 몰아 다음에 출전한 30회차 수요일 9경주 2코스에서 김종목과 나란히 선두권에 올라서며 3연속 입상을 거머쥔 만큼 남은 하반기 동안 더 큰 활약이 기대되는 유망주로 손꼽을 수 있겠다.11기 기광서 또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작년 한 해 동안 1착 7회·2착 7회·3착 10회를 거뒀고, 올해 전반기에는 우승 2회, 준우승 5회로 출발을 했다. 2012년 데뷔 후 최근 가장 좋은 흐름을 기록하고 있으며 지난 31회차는 정점을 찍었다고 과언이 아닐 정도로 맹활약을 했다. 첫 출전이었던 8월 1일 7경주 2코스에서 김효년과 권명호, 문안나를 상대로 역습에 성공해 쌍승식 35.6배를 팬들에게 선사했다. 이어진 13경주에서는 엔진 이상으로 출주제외된 정민수의 부재를 틈타 이주영과 함께 입상할 수 있었다. 다음날 11경주에서는 깔끔한 인빠지기로 우승했다.이들의 선전과 맞물려 선배 기수들도 함께 힘을 내고 있다. 전반기 플라잉 후 성적이 바닥을 찍었던 1기 조현귀가 지난 30회차에서 3연속 입상을 일궈냈고, 1기 윤영근 역시 후반기 첫 우승 신고를 하며 부진 탈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경정 전문가들은 "새롭게 시작된 후반기를 맞아 재도약을 하려는 승부 의지가 변화된 모습의 원동력이라고 할 수 있겠다. 또 하나는 프로펠러 개인 소지제의 부활이 경기력 향상에 큰 영향을 줬다"며 "누적된 선수와 모터 기록에 비중을 두고 전력을 판단하기 보다는 당회차 지정훈련 등 전반적인 궁합도와 컨디션을 체크한다면 추리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최용재 기자 2018.08.0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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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정] 경정 신인왕전 23일 개최된다

한국 경정 '최고의 루키'를 가린다.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경정사업본부는 오는 23일 '신인왕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신인왕전에는 올 시즌 데뷔한 14기 경정 선수 중 1회차부터 41회차까지 성적 상위 6명이 출전한다.경정 14기는 남자 선수 9명(고정환·구본선·권혁민·김성찬·문성현·박원규·서종원·이휘동·조규태)과 여자 선수 3명(김은지·이지은·하서우)으로 총 12명이다. 이 중 박원규·이휘동·김은지·고정환·문성현·조규태 등 6명이 신인왕전에 초대를 받았다. 신인왕전은 졸업레이스와 함께 선수들에게 큰 의미가 있는 이벤트 경주다. 선수 생활 동안 딱 한번밖에 참여할 수 없는데다 선수 생활 내내 훈장처럼 따라다니기 때문이다. 14기 졸업레이스에서는 김성찬이 1위를 차지한 가운데 박원규가 2위, 김은지가 3위를 기록했다. 이번 신인왕전 우승 후보 0순위는 박원규. 동기생 중 유일하게 A1등급에 올라 있다. 후보생 모의경주 승률 48%, 신인레이스 성적을 포함한 올 시즌 14승을 거두며 14기 선봉장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경정 전문가들은 "기본기가 아주 튼튼한 선수다. 경주 경험만 더 쌓인다면 선배 선수들을 위협할 정상급 선수로 발전할 인재다"고 높게 평가한다. 소리 없이 강한 이휘동도 강력한 우승 후보다. 올 시즌 1착 7회, 2착 6회 그리고 3착 17회를 기록하며 성적을 차곡차곡 쌓아가고 있다. 특히 인코스(1코스 4승·2코스 3승)에서 집중력이 뛰어나다. 여기에 센터와 아웃코스에서도 꾸준하게 2, 3착권에 오르며 유망주로서 손색이 없는 성적을 거두고 있다. 김은지는 여자 선수로는 유일하게 신인왕전에 출사표를 던졌다. 그는 여자 선수를 대표해 우승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현재까지 1착 6회·2착 8회·3착 6회를 달성했다. 플라잉스타트 경주는 물론 온라인스타트 경주에서도 1착 2회, 2착 3회를 기록하며 경정장 수면에 빠르게 적응하고 있다. 여기에 1착 6회·2착 2회·3착 6회를 기록하고 있는 고정환도 한 방 능력을 갖추고 있다. 기습 작전이 통할 경우에는 흐름을 뒤집을 수 있는 요주의 선수다. 5승을 거둔 문성현과 3승의 조규태 또한 동기들과 경쟁에서 선두권 진입에 강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는 선수들이다. 경정 전문가들은 "신인왕전은 새내기 경정 선수라면 누구나 탐내는 타이틀로 여타 대상경주 못지않게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이벤트 경주"라며 "선수의 역량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배정받는 모터의 성능과 코스가 승부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데뷔한지 1년 차 밖에 안된 신인들간 주도권 다툼인 만큼 선입견을 가지고 접근하기 보다는 종합적으로 경기력을 검토한 후 우승 후보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최용재 기자 2017.11.22 06:00
스포츠일반

[경정] 14기 괴물급 신인 선수들 ‘관심 집중!’

올 시즌 미사리 경정장에는 14기 신인 경주가 새로운 활력소 역할을 하고 있어 화제다.경정 14기는 남자 선수 고정환과 구본선, 권혁민, 김성찬, 문성현, 박원규, 서종원, 이휘동, 조규태 등 9명과 여자 선수 김은지와 이지은, 하서우 등 3명을 포함해 총 12명이다. 이 중 졸업경주에서 시상대에 오른 김성찬(우승)과 박원규(준우승)를 비롯해 고정환, 김은지, 조규태 등 14기 전원이 전반적으로 빠른 수면 적응력을 보이며 경정 팬들에게 확실한 눈도장을 찍고 있다.특히 고정환(30·B2등급)의 약진이 눈에 띈다. 고정환은 후보생 시절 성적이 좋지 않았다. 승률 4%, 연대율 28%, 삼연대율 64%로 12명 중 승률이 11위에 그치는 등 영종도 훈련원에서의 모의경주 성적은 바닥권이었다. 하지만 경정 개장과 동시에 출전한 데뷔 경주(1회 차 1일 3경주)에서 깜짝 우승을 거머쥐며 16.8배의 고배당을 선사했다. 이어진 2일 차 경주에서도 3착으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기세를 이어 간 고정환은 마지막 3일 차 경주에서도 호쾌한 휘감기로 한 번 더 선두를 꿰차 앞으로의 발전 가능성을 높였다.14기 졸업경주에서 3위를 기록한 김은지(29·B2등급) 또한 여전사의 계보를 이어 갈 수 있는 충분한 역량을 선보여 관심을 모으고 있다.지난 2회 차에 첫 출전한 김은지는 1일 차 경주에서 아웃코스(5번)에 배정받았다. 스타트를 주도하지 못했기 때문에 전술 운영이 어려워질 수 있는 상황이었으나 순간적인 기지를 발휘, 안쪽 경쟁 상대들을 과감하게 휘감으며 첫 우승을 기록했다. 2일 차에서도 2위로 입상에 성공하며 경정 팬들에게 자신의 존재를 확실하게 각인시켰다.후보생 시절 모의경주에서 승률 48%, 연대율 68%, 삼연대율 72%로 모든 부문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했던 박원규(24·B2등급) 역시 데뷔전에서 첫 우승에 성공해 남은 신인 경주에서의 돌풍을 예고했다. 조규태와 문성현도 지난 2회 차에서 1승을 기록했고, 졸업경주 우승자인 김성찬은 지난 1회 차 데뷔 전에서 플라잉을 기록해 공백기가 생겼으나 복귀 뒤 스타트 감각을 회복하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이 밖에 하서우와 서종원, 이휘동, 권혁민 등도 탄탄한 기본기를 갖춘 것으로 판단돼 남은 시간 동안 눈여겨봐야 할 전력으로 손꼽힌다. 구본선과 이지은 또한 아직까지는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고 있으나 경주 경험이 쌓이면 잠재된 기량을 발휘할 것으로 분석된다.최창호 기자◇ 경정, 제15기 경정선수후보생 20명 입학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 이창섭) 경륜경정사업본부는 지난 13일 영종도 경정훈련원에서 후보생 가족과 경정 임직원 등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5기 경정선수후보생 입학식을 가졌다.이번에 입학한 경정선수후보생은 20명(남자 15명·여자 5명)으로 3차에 걸친 선발 시험을 모두 통과한 선수들이다. 후보생들은 인천 영종도 경정훈련원에서 내년 7월까지 1년6개월간 경정선수가 되기 위한 강도 높은 훈련 과정을 밟게 된다. 경정 모터보트 관련 조종술과 전법 등 3500여 시간에 이르는 실습 교육과 이론 교육을 통해 후보생들은 경정선수로 탈바꿈하게 된다.경정운영단 신용갑 단장은 "경정선수로 다시 태어나기 위해서는 고된 훈련을 견뎌 내야만 한다. 한 명의 낙오자 없이 모두 졸업해 꿈꿨던 경정선수로서의 새로운 삶에 도전하기를 희망한다"고 격려했다. 2017.02.15 06:00
연예

[경정] 경정사업본부, '지정연습'에 숨겨진 베팅 노하우 찾아라

'지정연습 속에 베팅 해답이 있다고?'경정이 경륜, 경마와 다른 점은 무엇일까. 그 차이점 가운데 하나는 선수들이 연습(지정연습)하는 것을 직접 볼 수 있다는 점이다. 실전에 앞서 행해 지는 훈련은 선수들의 컨디션 점검인 동시에 모의경주 성격을 띠고 있어 베팅을 위한 중요한 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국민체육진흥공단의 경정사업본부는 6일 10회차부터 기존 66명에서 매주 72명으로 입소 훈련 선수들이 늘어난다고 밝혔다. 경정 지정연습은 매주 화·수·목요일 3일에 걸쳐 시행된다. 화요일은 오전·오후에 걸쳐 개인 선회 및 스타트 연습이 실시되고, 경주일인 수·목요일은 오전 9시10분에 지정연습이 실시된다. 올해 경정은 프로펠러 고정지급제가 도입되면서 지정연습 결과도 중요한 참고자료가 되고 있다.특히 지정연습을 통해 선수와 모터보트의 궁합도 및 예상치 못했던 전복으로 인한 기력저하까지 예측할 수 있다. 각 선수들의 훈련 습성을 미리 파악하고 지정연습을 참관한다면 베팅 전략을 세우는데 큰 좌표가 될 수 있다.◇지정연습과 똑같은 실전형훈련을 실전처럼 성실하게 임하는 모범적인 선수들이 있다. 어선규와 유석현, 서화모, 최영재, 손제민 등이 그 대표적인 표본이다. 이 선수들은 지정연습 때 훈련을 실전처럼 하기 때문에 연습에서 부진을 보였다면 실전에서도 그 성적이 비슷하게 반영되는 것이 특징이다. 예를 들면 지난 8회차에 출전했던 어선규는 훈련부터 최상의 컨디션을 유감없이 발휘했었고 실전에서도 3연승을 거뒀다. ◇모터성능에 따라 급변하는 기복형말 그대로 편차가 심한 기복형 선수들을 말한다. 김종목과 김국흠. 경상수, 강지환, 조성인, 이동준 등이 해당된다. 이들은 평소 이렇다 할 모습이 없는 선수들이지만 고성능 모터를 만나면 그 결과가 180도 달라지는 카멜레온형이다. 강지환은 8회차와 9회차 연이어 우수 모터를 장착해 우승 4회, 준우승 1회를 기록하며 착순점 6점대 진입에 성공했다. ◇스타트에 모든 걸 거는 출발형지정훈련 때 오직 스타트에만 연연하는 선수들도 있다. 박석문과 정민수, 김효년, 김응선, 이태희 등이 이 케이스다. 연습 때 훈련 내용과 무관하게 자신만의 스타트 타임을 정확히 잡아낸다면 좋은 성적을 기대해 볼만한 선수들이다. 때문에 이들 선수들은 훈련 때 1,2착을 한 착순 결과보다는 당일 스타트 감각과 모터 시속 체크에 모든 초점을 맞춰 베팅해야 한다. ◇연습과 실전이 판이하게 다른 돌격형지정연습에서는 소극적인 모습으로 일관하는 선수들도 적지 않다. 이승일과 이재학, 김영민, 류해광, 권명호 등이 그들이다. 훈련 도중 연습을 주도하거나 하지 않고 자신만의 컨디션 점검에만 초점을 맞춘다. 연습 때는 후미에서 참관하면서도 막상 실전에만 나서만 물불 안 가리는 선수로 돌변해 좋은 성적을 내기도 한다. 경정 전문가는 "지정훈련에서의 착순 결과가 선수들의 승부의지와 비례하는 경우도 많지만 선수들의 훈련 습성에 따라 역으로 해석하는 경우도 있다"며 "지정연습 결과와 선수들의 훈련습성 차이를 잘 파악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최창호 기자 chchoi@joongang.co.kr 2016.04.0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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