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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송중기, 대학 시절 학사 경고 고백... “삐뚤어지고 싶었다”

배우 송중기가 학창 시절과 대학 시절을 회상하며 솔직한 면모를 드러냈다.10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나래식’에는 송중기와 천우희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송중기는 “고등학교 때는 완전 모범생이었다. 재미없는 모범생이었다”며 학창 시절을 떠올렸다. 실제로 그는 대전 소재 고등학교에서 전교 부회장을 맡을 정도로 성실한 학생이었다.MC 박나래가 “당시 외모로 옆 학교 여학생들이 보러 왔다더라”고 말하자, 송중기는 “친구들이 그런 이야기를 했지만 정작 나는 잘 몰랐다. 그저 공부만 하던 학생이었다”고 답했다.이어 대학 시절로 이야기가 넘어가자 송중기는 “고등학교 생활을 재미없게 해서인지 대학에 가서는 일부러 삐뚤어지고 싶었다. 그래서 공부는 뒷전이 됐고 결국 학사 경고도 받았다”며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내가 하고 싶은 걸 하면서 살고 싶다’는 욕구가 그때부터 생겼고, 결국 그 길 끝에 배우 생활을 시작하게 됐다”고 덧붙였다.한편 송중기와 천우희는 현재 방영 중인 JTBC 금요드라마 ‘마이 유스’에서 함께 호흡을 맞추고 있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9.11 12:06
예능

송중기 “학창 시절 재미없는 모범생…성대선 학고 맞아, 삐뚤어졌다” (나래식)

배우 송중기가 성균관 대학교에 다니던 시절 학사경고를 받았다고 고백했다.10일 오후 유튜브 채널 ‘나래식’에 공개된 영상에는 JTBC 금요드라마 ‘마이 유스’의 주역 송중기, 천우희와 게스트로 출연했다.이날 박나래는 학창 시절 옆 학교 여학생들이 송중기를 보러올 정도로 인기가 높았던 사실을 언급했다. 그러나 송중기는 “그 당시에 저는 그걸 잘 몰랐고, 공부만 하던 재미없는 모범생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송중기는 “재미없게 학교생활을 해서 그랬는지, 제가 그다음에 대학교 올라가서 삐뚤어지고 싶어서, 삐뚤어졌다”고 털어놨다.그러면서 “학교생활에서 공부는 뒤로했다. 학사경고 맡고 그랬다”며 “내가 하고 싶은 거 하면서 살고 싶은 욕구가 그때부터 생겼다. 그러다 배우를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9.10 20:15
스타

이석훈 “’사랑의 스튜디오’ 방송 후 아내 번호 물어봐” (‘전현무계획2’)

‘전현무계획2’ 전현무-곽튜브가 가수 이석훈과 함께 충주의 보물 맛집만 찾아간 알찬 먹트립으로 행복함을 불러모았다. 지난 5일 방송된 본격 리얼 길바닥 먹큐멘터리 ‘전현무계획2’ 45회에서는 전현무-곽튜브(곽준빈)가 ‘먹친구’ 이석훈과 함께 ‘59번째 길바닥’으로 충북 충주를 찾아, 보물 맛집을 발굴한 먹트립이 펼쳐졌다. 이들은 충주호에서 직접 잡은 ‘올갱이(다슬기)’ 요리 맛집부터 시작해, 충주에서만 맛볼 수 있는 특별한 ‘치막(치킨+막걸리)’, ‘옥돌 삼겹살’ 맛집을 모두 섭렵해 시청자들을 몰입시켰다.이날 충주에 뜬 전현무는 아름다운 남한강의 경관에 감탄하며, “‘전현무계획’ 오프닝 장소만 모아도 국내 여행 앱을 만들 수 있을 정도”라고 극찬했다. 곽튜브 역시 “진짜 절경”이라며 ‘느좋’ 오프닝에 격한 만족감을 표했다. 뒤이어 두 사람은 충주의 향토음식인 ‘올갱이’ 요리부터 즐기기 위해 맛집을 찾아 이동했다. 충주의 첫 맛집에서 두 사람은 ‘까먹는 올갱이’와 날계란을 넣어 먹는 ‘올갱이 해장국’을 영접해 “굉장히 독특하다”, “처음 먹어보는 맛!”이라며 박수를 쳤다. 그런 뒤, 전현무는 “이제 특별한 분을 모시러 가자”며 곽튜브와 함께 ‘먹친구’ 이석훈을 만났다.세 사람은 반가운 인사 뒤, 시청자가 ‘강추’한 세계 최초의 ‘치막’ 맛집으로 향했다. 식당에 들어선 이석훈은 주문을 마친 뒤, “이곳엔 애들이 먹을 수 있는 음식이 곁들여져 있어서 좋네”라며 식사도 전에 ‘폴인럽’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전현무는 “아들이 몇 살이냐”고 물었고, 이석훈은 “벌써 초등학교 1학년이다. 제가 결혼을 31세에 했다”고 답했다. 이어 이석훈은 ‘사랑의 스튜디오’에 참가자로 출연해 만났던 아내와의 인연에 대해 “녹화 끝나고 제가 전화번호 좀 물어봐달라고 부탁했다. 며칠 후에 만났고, 사귀게 됐다”고 밝혀 전현무-곽튜브의 가슴에 불을 지폈다.진한 ‘결혼 토크’ 중, 메밀가루를 입혀 튀겨낸 담백한 치킨과 시원한 매밀 막국수가 나왔다. 본격적으로 ‘치막’ 먹방에 돌입한 이석훈은 “튀김을 얼마 만에 먹는지 모르겠다”며 연신 행복 포텐을 터트렸다. 전현무는 “멋을 안 부린 정통 치킨!”이라며 ‘엄지 척’을 보냈다. 또한 메밀 막국수까지 ‘클리어’한 곽튜브는 “조합발로 먹는 게 아니라 둘 다 너무 맛있다”고 극찬했다.‘치막’으로 ‘먹포텐’을 끌어 올린 세 사람은 다음 코스인 ‘옥돌 삼겹살’ 맛집으로 이동했다. 차 안에서 이석훈은 평소 운동을 하지 않는다는 두 사람에게 “저도 운동하러 가기 싫은데 스스로 한심한 놈이 된다고 생각하니까 일단 간다. 그런 뒤에 운동을 끝내고 나면 자존감이 회복된다. 운동이 주는 정신 건강이 느껴진다”고 설파했다. 과거 ‘36kg’를 감량했던 만큼 ‘찐’ 조언인 이석훈의 발언에 곽튜브는 “대표적인 유죄인간! 육각형!”이라고 ‘리스펙’했고, 전현무는 “우린 육갑형~”이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하지만 이석훈은 “형, 운동해라. 자존감 떨어지게 왜 그런 말씀을 하시냐”며 ‘모범생 st’로 바로 잡아줘 훈훈한 웃음을 더했다.잠시 뒤, ‘옥돌 삼겹살’ 맛집에 도착한 세 사람은 사장님이 직접 동굴에서 채취한 옥으로 만든 옥돌 판을 보자 놀라워했다. 곽튜브는 “이건 진짜 이 식당에만 있는 것”이라며 ‘동공확장’을 일으켰고, 사장님은 “이 옥돌 판은 불조절만 하면 알아서 적당히 (고기가) 굽힌다”고 강조했다. 이후 노릇하게 구워진 삼겹살을 맛본 세 사람은 “뜨거운 물에 반신욕 하고 나온 고기를 먹는 듯!”, “‘전현무계획’ 하면서 먹은 삼겹살 집 중 최고~”라며 행복해했다. 특히 전현무는 ‘서비스’로 나온 청국장을 먹자마자 “이건 할머니 사장님 아니면 못 먹을 음식이다. 진짜 ‘흑백 요리사’가 만들어도 못한다. 너무 귀하다”며 감사함을 온몸으로 전했다.‘60번째 길바닥’으로 모든 것이 맑은 도시 청주를 찾은 전현무-곽튜브의 먹트립 현장은 오는 12일 방송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9.06 11:42
e스포츠(게임)

검은사막 '검사학교' 새 학기 시작

펄어비스는 '검은사막'의 '검사학교'가 새로운 학기를 시작했다고 4일 밝혔다.검사학교는 모험가들이 칼페온, 오드락시아, 그라나 중 하나의 학급을 선택해 다른 학급과 경쟁하는 이벤트 콘텐츠다. 9월 24일까지 진행하며 학급별로 사냥, 채집, 낚시, 조련 등 활동으로 획득한 ' 가을학기 실습 수료 인장'의 수를 합산해 우승 학급을 가린다.우승 학급에는 크론석 500개와 학급 문양이 새겨진 귀걸이를 지급한다. 이벤트 기간 동안 모은 인장은 ' 모범생 안경', '발크스의 조언(+100)', ' 굴라의 준마 훈련 선택 상자', ' 꿈꾸는 강화 지원 상자' 등으로 교환할 수 있다.신규 지역 '에다니아'에서 물고기 지식을 습득하면 보상을 제공하는 이벤트는 9월 17일까지 진행한다. 모험가는 에다니아 지역에서 신규 어종을 낚을 수 있으며, 희귀 어종 지식 1종과 채집물 지식 1종을 모두 획득하면 '신비한 묘약 상자', ' 조화의 영약–에다니아'를 받을 수 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9.04 16:08
스타

“얼굴합도, 연기합도 좋다…최고의 파트너”...송중기X천우희, 정통 로맨스 자신감 ‘마이 유스’ [종합]

“얼굴 합도, 연기 합도 좋다.”JTBC 새 금요시리즈 ‘마이 유스’의 주연 송중기와 천우희가 로맨스 호흡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2016년 드라마 ‘태양의 후예’ 이후 9년 만에 로맨스로 복귀하는 송중기와 정통 로맨스에 첫 도전하는 천우희가 어떤 케미를 보여줄지 관심이 쏠린다.4일 서울 영등포구 신도림동에서 열린 ‘마이 유스’ 제작발표회에는 이상엽 감독, 송중기, 천우희, 이주명, 서지훈이 참석했다.‘마이 유스’는 남들보다 늦게 평범한 삶을 시작한 선우해(송중기)와 뜻하지 않게 첫사랑의 평온을 깨뜨려야 하는 성제연(천우희)의 감성 로맨스를 그린다. 인생의 가장 어두운 시기를 버티게 해 준 첫사랑을 10여 년 만에 재회하며 다시 펼쳐지는 화양연화를 담았다. 송중기는 출연 계기에 대해 “더 나이 들면 로맨스를 못할 것 같아서 선택했다”고 농담처럼 말했다. 그는 KBS2 드라마 ‘태양의 후예’ 이후 9년 만에 로맨스 작품에 나선다.“일부러 로맨스 장르를 피한 건 아닌데, 오랜만에 하려니 설렌다”며 “로맨스는 배우라면 누구나 욕심내는 장르고 나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이어 “내가 그동안 연기한 캐릭터는 판타지나 히어로 성격이 많았는데, ‘마이 유스’의 인물은 현실적이고 일상적인 사람이어서 꼭 해보고 싶었다”고 덧붙였다.송중기가 연기하는 선우해는 아역 스타 출신의 플로리스트로, 인생의 전성기를 너무 일찍 소모한 인물이다.출연 이유에 대해 그는 “처음부터 끝까지 천우희였다. 최고의 파트너였다”며 “얼마나 러블리한지는 직접 보면 알 것”이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또 “‘천우희와 얼굴 합이 좋다’는 말을 스태프에게 들었는데, 로맨스 장르에서 최고의 칭찬이라고 생각한다”며 “상대 배우와 호흡이 중요한데, 천우희와는 정말 잘 맞는다”고 말했다.천우희도 연기 호흡에 대해 “송중기가 추진력이 좋고 현장을 두루 살피면서도 내 의견을 묻고 배려해줬다”며 신뢰를 드러냈다. 극중 천우희가 맡은 성제연은 입시가 전부였던 모범생 시절을 지나, 지금은 매니지먼트 팀장으로 살아가는 인물이다.천우희는 “왜 지금까지 정통 로맨스를 안 했을까 싶을 정도로 아쉬웠다”며 “그동안 장르물에 특화됐다고 생각했는데, 오히려 로맨스가 체질이더라”고 전작인 드라마 ‘멜로가 체질’의 제목을 비유하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멜로가 체질’보다 발랄하고 신선한 느낌이다. 이번 작품은 사건보다는 감정선으로 흘러가는데 그 미묘함을 표현하는 게 즐거웠다”고 덧붙였다.‘마이 유스’는 로맨스 장르 ‘유미의 세포들’ 시리즈로 호평을 받은 이상엽 감독이 연출을 맡아 기대를 모은다. 이상엽 감독은 “연애에서도 상대방을 사랑하는 마음의 끝이 어디일까를 생각하게 하는 작품”이라며 “차분해 보이지만 위트와 유머가 있는, ‘내성적인 장난꾸러기’ 같은 드라마”라고 소개했다.이주명은 매니저 성제연이 담당하는 배우 모태린 역을, 서지훈은 세무사 김석주 역을 맡아 또 다른 로맨스를 펼친다.‘마이 유스’는 5일 오후 8시 50분 첫 방송되며 매주 금요일 2회 연속 방송된다. 총 12부작이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9.04 15:18
스타

‘마이 유스’ 천우희 “장르물보다는 ‘멜로가 체질’ ”

JTBC 새 금요시리즈 ‘마이 유스’ 배우 천우희가 멜로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천우희는 4일 서울 영등포구 신도림동에서 진행된 ‘마이 유스’ 제작발표회에서 “이 작품은 정통 멜로에 가깝다”며 “왜 지금까지 이런 멜로를 안 했을까 하는 마음이 들 만큼 아쉬웠을 정도였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제가 장르물에 특화됐다고 생각했는데 오히려 멜로가 체질이더라”라고 대표작인 드라마 ‘멜로가 체질’의 제목을 비유하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 “‘멜로가 체질’보다 더 발랄하고 신선한 느낌”이라며 “이번 작품은 이야기 자체가 사건보다는 감정선으로 표현되는데 그 미묘함을 표현하는 게 즐거웠다”고 했다. ‘마이 유스’는 남들보다 늦게 평범한 삶을 시작한 선우해(송중기)와 뜻하지 않게 첫사랑의 평온을 깨뜨려야 하는 성제연(천우희)의 감성 로맨스를 그린다. 인생의 가장 어두웠던 시기를 지탱하게 해 준 첫사랑과 10여년 만에 재회하면서 다시 한번 펼쳐지는 화양연화를 담은 작품이다.천우희는 극중 입시가 전부였던 모범생의 인생 계획표에서 한참 벗어나 매니지먼트 팀장으로 살아가는 성제연 역을 맡았다. 직설적이고 불도저 같은 성격이지만, 담당 배우의 작은 변화도 놓치지 않고 살피는 멘탈 케어의 달인으로서 따뜻한 매력까지 지닌 인물이다.‘마이 유스’는 오는 5일 오후 8시 50분 첫 방송되며 매주 금요일 2회 연속 방송된다. 총 12부작이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9.04 14:50
영화

‘머티리얼리스트’ 계산 없는 사랑은 가능한가 [정시우 SEEN]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에서 터닝포인트가 되는 구간은 남녀의 직업과 나이와 스펙이 공개하는 순간이다. 이 순간, 본능과 호감으로 이어지던 관계에 ‘현실’이 끼어든다. 누군가는 (나보다 너무 많거나 적은) 상대의 나이에 놀라고, 누군가는 (내가 감당하기에 버겁거나, 나보다 뒤처져 보이는) 상대의 직업과 스펙에 놀란다. 표정들은 숨기고 있지만, 출연진들 머릿속에서 손익을 따지는 소리가 들린다. 실제로 이 순간을 기점으로 사랑의 짝대기도 요동친다. 조건이 사랑에 미치는 영향을 지켜보는 일은 씁쓸하기도 하고 흥미롭기도 하다. 물론, 사랑이 조건을 이기는 순간도 있지만. 과연 계산 없는 사랑은 가능할까. ‘머티리얼리스트’는 루시(다코타 존슨), 존(크리스 에반스), 해리(페드로 파스칼) 세 남녀의 삼각관계를 통해 사랑의 가치에 대해 질문하는 영화다. ‘속물’을 뜻하는 전혀 로맨틱하지 않은 제목은 이 영화가 보여주고자 하는 바를 압축적으로 드러낸다. 속물적인 속성을 자연스럽게 드러내게 하는 건 주인공 루시의 직업이다. 결혼정보회사 커플매니저로 일하는 루시는 회원의 조건을 분석하고, 평가하고, 등급을 매겨 커플 매칭을 하는 데 능한 인물이다. 루시에게 파트너 찾기를 일임한 고객들 역시 만만치는 않다. 그들은 자신들이 들인 비용만큼 좋은 결과가 나오길 기대한다. 이를 위해 최대한 구체적으로 욕망을 드러낸다. “진보주의자는 안 돼요” “고양이 키우는 사람은 싫어요.” “연봉은 2억 이상일 것” “30대 여자? 피곤해요. 스물일곱 정도면 좋겠네요” “몸매 좋은 여자요! BMI 20 넘으면 안 됩니다” 조건에 죽고 조건에 사는 이 시장에선 남자 키가 15cm 더 크면 가치가 2배로 뛰기도 한다. 결혼이 철저히 비즈니스로 움직이는 시장에서 루시 역시 자신의 속물근성을 숨기지 않는다. 결혼은 “요양원 동지와 무덤 짝꿍을 찾는 일”이라고 냉소하면서도, 만약 결혼한다면 첫 번째 조건은 ‘많은 돈’이어야 한다고 솔직하게 털어놓는다. 루시의 이러한 신념은 그러나 두 남자의 등장과 함께 시험에 든다.먼저 사모펀드 종사자 해리. 재력과 학벌은 물론 키와 외모 뭐 하나 빠질 것 없는 남자다. 그래서 사람들은 그를 이렇게 부른다. ‘유니콘!(현실에 존재하지 않을 것 같은 존재)’ 그런 유니콘 같은 남자가 루시에게 적극적으로 구애를 하기 시작하면서 이야기를 급물살을 탄다. 그런 루시에게 마침 또 다른 남자가 나타난다. 한때 뜨겁게 사랑했던 구남친 존. 서빙 아르바이트를 하며 생활비를 충당하는 가난한 연극배우다. 존과 루시는 5년 전 주차비 문제로 다투다가 길 한복판에서 소리 지르며 이별한 경험이 있다. 재력이 출중한 남자와 가진 건 쥐뿔이지만 열렬히 사랑했던 남자. 무수한 ‘K드라마’에 빠지지 않고 등장했던 클리셰인 삼각 구도지만 ‘머티리얼리스트’는 가성비를 따지는 게 당연하게 된 현대 연애 시장을 신랄하게 비판하고 풍자하며 몰입도를 높인다. 과거 커플매니저로 일했던 셀린 송 감독의 실제 경험담 덕분인지, 현실적인 대사를 음미하는 재미도 있다. 그러나 중반을 넘어서면서 영화는 ‘조건보다 낭만적 사랑’을 예찬하는 쪽으로 급커브를 꺾는다. 아쉬운 건, 방향을 재설정하는 데 있어 설득력이 부족하다는 것. 발칙한 화두를 던지고선, 모범생 같은 대답으로 마무리한 것 같아 김이 빠지는 면이 있다.영화를 보고 나서 생각한 건, ‘진짜 유니콘’은 누구인가라는 물음이다. 과연 해리가 맞을까. 키나 연봉 등의 조건을 숫자로 확실히 잴 수 있다. 사랑은 그렇지 않다. 질량을 가늠할 수 없는, 형태 없는 감정이 사랑이기에 이를 획득하기 위해선 때로 오해를 극복하고 고통도 감내해야 한다. 눈에 보이지 않는 사랑 앞에 울고불고 하느니, 조건에 따라 움직이는 게 차라리 속 편할 수 있고, 실제로 ‘사랑의 가치’를 믿고 배팅하는 사람은 이 시대의 유물로 전락한 지 오래다. 그래서다. 영화에선 재력이 출중한 해리를 유니콘이라고 하지만 한 여자에게 헌신하는 존이 더 유니콘처럼 보이는 건. 후자를 만나는 게 더 어려운 시대에 우린 살고 있다. 정시우 칼럼니스트 2025.08.29 06:00
예능

“사망 확률 90%, 뇌사 중 최악의 상태” 장영란도 눈물 흘린 高1 (티처스2)

장영란이 사망 확률 사망 확률 90%를 이겨내고 기적처럼 살아난 학생 사연에 눈물을 흘린다.오는 17일 방송되는 채널A 예능 ‘성적을 부탁해: 티처스2’에는 ‘티처스’ 최초 중졸 검정고시 출신의 고1 도전학생이 등장한다. 도전학생은 중2에 자퇴한 뒤 다시 고등학교에 진학했고, 중학교 공백으로 친구들과의 격차가 벌어질까 두려워 ‘티벤저스’를 찾아왔다. 도전학생의 아버지는 “티처스 출연을 반대했다. 지금도 열심히 하는데 티처스 출연 후 공부량이 더 늘어날까 봐 걱정이다”라며 아들의 공부를 만류했다. 그 모습에 장영란은 “얼마나 모범생이길래…이미 배가 아파온다”며 질투에 시동을 걸었다. 그러나 도전학생이 자퇴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가 밝혀지자 장영란은 눈물을 쏟았다. 도전학생은 중학교 2학년 당시 갑작스러운 뇌출혈로 응급 수술을 마쳤지만 사실상 뇌사 상태와 다름없다는 진단을 받았다. 도전학생의 부모님에게 의사는 ‘사망 확률이 90%’라며 뇌사 중에서도 최악의 상태라 마음의 준비를 하라고 전했다. 결국 가족들은 장기기증까지 생각하며 마지막을 준비했다. 그러나 놀랍게도 도전학생은 기적적으로 의식을 찾았고, 힘든 재활의 시간을 거쳐 뇌출혈로 쓰러진 후 약 2개월 만에 기적처럼 걸을 수 있었다. 죽음의 문턱에서 가족의 곁으로 돌아온 도전학생의 이야기에 모두의 눈시울이 붉어졌다. 이제 여느 아이들처럼 평범한 학생으로 돌아온 도전학생은 학교생활을 진심으로 즐기며 ‘교과우수상’까지 받았다. 또 기적을 경험한 이후 도전학생은 ‘신경외과 의사’가 되고 싶다며 공부 의지를 불태웠다. 심지어 병상에서 깨어난 뒤 팔을 움직일 수 있게 되자, 수학 문제를 풀고 싶다며 병상에서도 수학 공부를 했다고 밝혔다. 전현무는 “입원 중인데 수학 공부가 정말 본인 의지가 맞냐”며 도전학생의 ‘수학 사랑’을 믿지 못했다. 수학 문제를 너무 풀고 싶었다는 도전학생의 말에 '수학 1타' 정승제는 감격했다.죽음의 문턱에서 돌아온 기적의 고1 도전학생에게 과연 얼마나 심각한 공부 공백이 있을지, 도전학생의 성적과 문제점은 17일 오후 7시 50분 방송되는 ‘성적을 부탁해: 티처스2’에서 공개된다. 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8.16 11:52
드라마

‘마이 유스’ 송중기 첫사랑 천우희, 캐릭터 스틸 공개

‘마이 유스’ 천우희의 스틸컷이 공개됐다.오는 9월 5일 첫 방송되는 JTBC 새 금요시리즈 ‘마이 유스’ 측은 14일, 첫사랑 선우해(송중기)와의 재회로 변화를 맞는 성제연(천우희) 캐릭터 스틸을 공개했다.‘마이 유스’는 남들보다 늦게 평범한 삶을 시작한 선우해와 뜻하지 않게 첫사랑의 평온을 깨뜨려야 하는 성제연의 감성 로맨스를 그린다. 어둡고 그늘진 자리에 시리도록 눈부신 한때를 선물한 첫사랑과의 재회를 통해 잊고 지낸 ‘나’의 조각을 되찾아가는 여정이 따스한 웃음 속 설렘을 선사한다. ‘유미의 세포들’ 시리즈, ‘아는 와이프’ 등을 연출한 이상엽 감독과 ‘런온’의 박시현 작가가 의기투합했다.공개된 사진 속 성제연의 모습은 기대를 한층 높인다. 입시가 전부였던 모범생의 인생 계획표에서 한참이나 벗어난 매니지먼트 팀장 성제연의 모습이 흥미롭다. 한시도 휴대전화를 손에서 놓지 않는 성제연. 사람 좋은 미소 속 야무진 눈빛에서 열혈 매니지먼트 팀장의 ‘짬’ 다른 바이브가 느껴진다. 분명한 것을 좋아하는 성격 탓에 할 말은 하고야 마는 불도저지만, 배우 모태린(이주명)의 작은 변화도 놓치지 않고 살피는 멘탈 케어의 달인. 사진 속 모태린의 대본 고민에 눈 맞춰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에서도 다정하고 세심한 면모를 엿볼 수 있다.틀에 맞춰 사느라 일탈을 꿈꿀 시간도 없었던 열아홉의 무채색 일상에 누구보다 밝게 빛났던 ‘선우해’와 함께한 시간들은 성제연에겐 해방구였다. 어른이 되어 재회한 첫사랑 선우해는 잊고 지낸 감정들을 되살린다고. 성제연의 환한 미소는 그에게 찾아온 변화를 짐작게 한다.천우희는 “사랑과 성장의 과정이 모두 담겨있는 것이 매력적인 작품이다. 어설프고 아플 때도 있지만 그래서 더 아름다운 이야기라고 생각했다. 추억 속 누군가를 예쁘게 떠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마이 유스’만의 매력을 설명했다.이어 성제연 캐릭터에 대해 “사랑도 일처럼 하면 되는 줄 알고 돌진하는 캐릭터다. 사랑 앞에서 뚝딱거리는 모습이 귀엽고 제연의 감정과 마음, 표현이 조금씩 성장하는 것을 지켜보시면 재미있을 것”이라면서 “선우해를 향한 성제연의 감정 변화를 섬세하게 표현하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한편 JTBC 새 금요시리즈 ‘마이 유스’는 오는 9월 5일 오후 8시 50분 첫 방송되며, 매주 금요일 2회 연속 방송된다. 쿠팡플레이에서 다시 볼 수 있으며 아시아, 중동 및 아프리카에서는 아시아 최대 범지역 OTT 플랫폼 뷰, 미주, 유럽, 오세아니아, 중동 및 인도에서는 라쿠텐 비키를 통해 시청할 수 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8.14 08:35
드라마

김다미·신예은, 버스 안내양 변신…‘백번의 추억’ 포스터 공개

‘백번의 추억’의 티저 포스터가 공개됐다.JTBC 새 토일드라마 ‘백번의 추억’은 1980년대, 100번 버스 안내양 영례와 종희의 빛나는 우정, 그리고 두 친구의 운명적 남자 재필을 둘러싼 애틋한 첫사랑을 그린 청춘 멜로 드라마다.‘안내양’은 버스의 요금 징수, 승객 응대, 하차 안내, 차량 안전 확인 등의 업무를 수행했던 여성 승무원. 빵모자(베레모)와 셋업 유니폼, 버스를 두드리며 출발을 알리는 신호인 “오라이~” 등은 지금까지도 향수를 자극하는 아이콘이다. ‘백번의 추억’은 바로 그 시절, 생계를 책임지려 가장 이른 하루의 새벽부터 100번 버스를 타야 하는 고된 삶 속에서도 반짝였던 두 청춘 고영례(김다미)와 서종희(신예은)의 이야기를 통해, 시청자들을 추억의 버스에 태울 예정이다.공개된 티저 포스터에는 빨간 빵모자와 남색 유니폼을 착장한 100번 버스 안내양 영례와 종희의 모습이 담겼다. 승객들을 가득 태운 버스의 열린 문에 몸을 내밀고 주변을 살피는 모습에 “출발합니다, 오라이!”라는 문구가 적혀 그 시절 분위기를 한껏 자아내고 있다.영례는 멀미를 달고 살면서도 엄마의 생계를 돕기 위해 매일 버스에 오르며, 대학 진학의 꿈을 향해 달리는 K-장녀. 겉보기엔 앳된 모범생처럼 보이지만, 요금을 안 내고 내빼는 승객이 있으면 지구 끝이라도 쫓아가 받아내는 등 한번 돌면 아무도 못 말리는 ‘은또(은근한 또라이)’다. 반면, 종희는 빨간 입술만큼이나 끼와 흥이 많은 매력 부자이자, 아무도 자신을 함부로 넘보지 못하게 만드는 그 시절의 ‘걸크러시 언니’. 불우한 가정 환경으로부터 탈출을 꿈꾸며 청아운수에 정착한다. 이렇게 다른 두 친구가 서로의 인생 베프(베스트 프렌드)가 되지만, 운명의 첫사랑으로 인해 온갖 감정의 파고를 겪게 된다고. 처음이라 더 애틋하고, 서툴러서 더 아련한, 시대는 달라도 변하지 않은 청춘의 얼굴을 생생히 보여줄 예정이다.제작진은 “믿고 보는 청춘 대세 배우 김다미, 신예은의 만남은 그 자체로 ‘백번의 추억’이 가진 감성에 설득력을 더한다. 안내양이라는 직업을 중심으로 펼쳐질 레트로 감성과 눈부시고도 시린 청춘의 우정부터 첫사랑 서사까지 드라마틱한 전개가 예정되어 있다”며 “시청자 여러분의 추억 버튼을 누를 작품으로 찾아가겠다. ‘백번의 추억’에 탑승할 정류장에서 기다려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백번의 추억’은 ‘일타 스캔들’, ‘한 번 다녀왔습니다’, ‘아는 와이프’, ‘역도요정 김복주’, ‘오 나의 귀신님’ 등을 집필한 양희승 작가와 ‘서른, 아홉’의 김상호 감독이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기대를 모은다.‘백번의 추억’은 오는 9월 13일 오후 10시 40분 JTBC에서 첫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8.07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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