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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안양 정관장, 뒤로 가는 연고 정책

최근 안양시 홈페이지 게시판이 안양 정관장 유소년 농구교실 관련 민원으로 시끌시끌하다. 최대호 안양 시장에게 시민의 목소리를 그대로 전하는 게시판인 ‘시장에게 바란다’ 게시판에는 지난 5일 이후 ‘안양 유소년 농구를 지켜주세요’ 등의 제목으로 유소년 농구단 관련 민원을 올린 글이 연이어 올라오고 있다. 안양을 연고로 하는 프로농구 구단인 정관장은 지난달 유소년 농구교실 위탁운영 업체를 선정하는 입찰 공고를 냈다. 그리고 이달 초 TOP 농구교실이 위탁운영 업체로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정관장 유소년 농구단이 사라지는 게 아니라 위탁 업체만 바뀌었을 뿐인데 학부모들의 반발이 거센 이유가 있다. 정관장 유소년 농구단은 KBL(프로농구) 10개 구단을 통틀어 역사가 가장 깊고, 올해 8월까지 유소년 농구단을 운영한 코치가 25년간 연속성을 갖고 팀을 만들어왔다. 정관장 유소년 농구단은 2001년, 구단의 전신인 SBS 시절 만들어졌다. 1997년 프로농구가 출범한지 4년밖에 되지 않던 시기, 당시 SBS 외 타 구단은 유소년 팀을 따로 운영하지 않았지만 안양은 달랐다. 2001년 안양생활체육협회장이 열정적으로 유소년 농구단 운영을 프로구단에 제안하고 협업을 시작했다. 프로농구 선수 출신으로 SBS에서 뛰다가 은퇴하고 구단 프런트로 일하고 있던 안병익(현 에이비아이 유소년스포츠클럽) 코치는 ‘낮에는 프런트, 밤에는 유소년 농구단 코치’로 뛰면서 팀을 만들어갔다. 이후 안병익 코치는 구단에서는 퇴사하고 올해 8월까지 25년째 정관장 유소년 농구교실을 이끌었다. 현재 각 프로농구 팀들이 운영하는 유소년 클럽은 2006년 스포츠토토 지원금이 구단에 배분되기 시작하면서부터 본격적으로 만들어졌고, 이때 타 팀들이 참고한 팀이 현재 정관장의 유소년 클럽이었을 정도로 정관장 유소년 팀은 한국의 프로팀 산하 유소년 농구클럽에서 선구자 역할을 해왔다. 그런데 정관장 농구단은 안병익 코치에게 8월 31일자로 계약을 종료한다고 갑작스럽게 통보했다. 안병익 코치는 “코로나 시기에는 자비로 코치들의 월급을 주면서까지 지켜왔다. 그런데 하루아침에 안양체육관에서 쫓겨났다”며 막막한 심정이라고 했다. 유소년 농구단이 갖는 의미는 숫자로만 표시할 수 없다. 연고지 시민에게 양질의 체육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장기적으로는 구단 마케팅의 일환이다. 안병익 코치는 “우리 유소년 농구팀이 안양 연고지역에 자리를 잘 잡으면서 농구단에 대한 애착이 커지고, 농구를 배운 아이들은 어른이 돼서도 농구장에 자연스럽게 농구를 보러 갔다”고 했다. 기존 코치진과 끈끈한 유대감을 쌓아왔던 유소년 선수들은 정서적으로 충격이 크다. 학부모들이 안양시 홈페이지에 민원을 올리면서까지 목소리를 내는 것도 이런 이유다. 정관장 구단은 이번 유소년 농구단 위탁운영 계약을 통해 ‘정관장 유소년팀’ 이름을 사용하는 사업권 비용을 더 받게 된다. 이는 구단의 상업적인 이익을 위해 불가피한 과정일 수 있지만, 기존 업체가 프로농구에서도 독보적으로 긴 역사를 쌓아온 유소년 농구단 운영 주체였음을 감안하면 이별 과정에서 연착륙할 수 있는 시간과 프로세스가 분명 필요했다. 여기에 새로 위탁을 맡은 업체의 대표가 현재 안산시농구협회장이라는 점도 안양 연고 팀에 애정이 큰 팬들에게는 반감을 사고 있다. 안양시 홈페이지에 민원을 올린 한 학부모는 “단순한 운영 주체 변경이 아니다. 아이들이 쌓아온 꿈과 교육적 기반, 그리고 안양의 지역성과 정체성을 무시한 결정이다. 안양의 아이들을 가르쳐 온 분들이 하루아침에 쫓겨나고, 타 지역 단체가 그 자리를 대신한다는 사실은 학부모로서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김성기 정관장 단장은 이번 유소년 농구단 위탁업체 선정에는 '확장성'이 가장 중요한 키워드라고 설명했다. 김 단장은 "안병익 대표의 기존 업체는 규모가 작았다. 의무적으로 참가해야 하는 KBL 유소년 대회에 성원이 안돼서 참가 5개 부문을 다 채우지 못한 적도 있었다. 또 사업적인 마인드에서 부족한 부분도 있었다. 이번에 선정한 업체는 규모가 훨씬 큰 곳이다. 외형을 넓힐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단장은 "안양의 농구를 안산, 과천 등 인근 지역까지 외형을 넓히는 게 중요하다. 농구를 더 보급하고 확산하는 것인데 지척에 있는 안산 출신을 외지인이라고 배척하면 시대에 맞지 않게 폐쇄적인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한편 정관장 구단은 2025~26시즌을 앞두고 그동안 운영해왔던 시즌권 제도를 폐지한다고 발표했다. 구단은 시즌권의 불법양도, 공동명의 부정사용 등을 시즌권 폐지 이유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시즌권을 이용해왔던 팬들의 반발이 거세다. 팬들은 구단 SNS를 통해 ‘불법양도 없이 올바르게 사용했던 사람은 손해 아니냐’고 성토했다. 시즌권을 구매하면 27차례 홈 경기 티켓을 따로 사는 것보다 할인된 가격인데, 시즌권 폐지는 사실상 할인 혜택 폐지다. 또한 이번 정관장의 시즌권 폐지가 사전 예고나 설명 없이 시즌 개막을 한달여 앞두고 일방적으로 고지됐다는 점도 팬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김성기 정관장 단장은 "기존의 시즌권 티켓은 불법양도 등으로 악용 사례가 많았고, 이를 단속하는 과정에서 오히려 다른 관중에게 불편을 끼치기도 했다. 구단 입장에서 관리가 어려운 제도였다"고 설명하면서 "현재 프로농구에서 원주 DB를 제외하면 시즌권 제도를 계속 유지하는 팀은 없다. 실내 프로스포츠 티켓 정책은 멤버십 전환이 트렌드고, 콘서트 문화에 익숙한 요즘 팬들은 이를 익숙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티켓의 부가가치를 올리는 과정인데, 일부 팬들의 불만이 나온다고 해서 연고 정책에 역행한다고 해석하면 곤란하다"고 덧붙였다. 이은경 기자 2025.09.08 17:14
프로농구

부산서 열리는 2025 박신자컵, 티켓 예매 22일 오픈

30일(토)부터 9월 7일(일)까지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2025 BNK금융 박신자컵’의 티켓 예매 일정이 확정됐다.총 3차례에 나눠서 티켓 예매가 오픈되는 가운데, 22일(금) 15시는 주말 예선(8월 30일~31일 경기), 23일(토) 15시는 평일 예선(9월 1일~5일), 24일(일) 15시는 본선(9월 6일~7일) 예매가 오픈된다.예매 오픈에 앞서 20일(수) 17시부터 선착순 100명을 대상으로 멤버십을 한정 판매한다. 멤버십(5만원, 티켓 별도 구매)은 ▲일자별 일반 예매 오픈 3시간 전 선예매 혜택, ▲WKBL 구단별 대표 선수 18명 중 선택 선수의 친필 사인 응원 타올, ▲2025 박신자컵 기념 굿즈(반다나, 엠블럼 펜 중 랜덤 증정) ▲이디야커피 1만원 상품권 등 푸짐한 혜택이 주어진다.또한, 24일부터 31일(일)까지 본선 경기(9월 6일~7일) 예매자에게는 얼리버드 예매 기념품이 증정된다. WKBL 구단 주요 선수(코칭스태프)의 얼굴이 담긴 페이스 키링이 제공되며, flex석, 이디야 플로어석 구매 시 랜덤 응원 타올과 이디야커피 빙수 교환권이, 이디야 익사이팅석 구매자에게는 랜덤 응원타올과 이디야커피 음료 교환권이 전달된다.티켓예매는 WKBL 애플리케이션(앱) 및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며, 올해부터는 외국인 회원 제도를 신설해 해외 팬들의 예매 접근성을 한층 더 높였다.아울러, 서울, 인천, 청주 등 원거리 팬을 위한 ‘박신자컵 원정대’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스포츠 프로그램 판매 대행 중개 플랫폼 스포투어에서 운영하며, 버스+티켓+숙박을 포함한 패키지 등 경기 일자에 맞는 다양한 상품으로 구성됐다. 자세한 내용은 스포투어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김희웅 기자 2025.08.19 15:16
IT

LGU+도 "보안 투자하겠습니다"…SKT 해킹 순기능 이통 3사 '자물쇠' 경쟁

SK텔레콤 해킹 사고의 순기능으로 이동통신 3사가 앞다퉈 ‘철통 보안’을 핵심 경영 목표로 제시하고 나섰다. 이제 스마트폰 지원금, 멤버십 혜택은 물론 개인정보 보호 역량도 통신사를 선택할 때 필수 옵션으로 자리매김하는 모습이다.매년 1000억 이상 투자29일 LG유플러스를 마지막으로 이통 3사 모두 중장기 보안 투자 전략을 발표했다.LG유플러스는 보안 거버넌스를 책임지는 사내 전담 조직인 정보보안센터에 힘을 싣기 위해 향후 5년간 약 7000억원의 투자를 단행하기로 했다. 지난해 정보보호 분야 투자는 약 828억원으로 전년보다 31.1% 증가했다.홍관희 LG유플러스 정보보안센터장은 이날 서울 용산 사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매년 최소 1200억원에서 1500억원 이상을 지속적으로 투자할 것”이라며 “‘제로 트러스트’를 구축하는 데 가장 많이 투입될 것으로 보이고, 다음으로 공격 표면 최소화, 관제·대응과 같은 부분들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이로써 이통 3사 모두 매년 1000억원 이상은 보안 강화에 쏟게 됐다.이달 초 해킹 사고를 수습하고 ‘정보보호 혁신안’을 발표한 SK텔레콤도 5년간 7000억원을 투자해 글로벌 최고 수준의 정보보호 체계를 갖추겠다고 약속했다. 국내 정보보호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관련 기금 100억원도 출연하기로 했다. 사이버 침해 기업 보험 한도는 기존 10억원에서 1000억원으로 늘렸다.KT는 5년간 1조원 이상으로 업계에서 가장 많은 재원을 정보보호에 투입한다. 이를 밑거름 삼아 AI 모니터링 체계 강화, 글로벌 협업 및 진단 컨설팅 확대, 제로 트러스트 체계 완성, 보안 전담 인력 확충 등 4대 정보보호 혁신을 추진한다. 목적지는 '제로 트러스트'이통 3사는 구성은 조금씩 다르지만, 제로 트러스트라는 공통된 목적지로 향하는 보안 미션을 내놨다. 제로 트러스트는 ‘아무도 신뢰하지 않고 계속 검증한다’는 철학 아래 최소 권한만을 부여하는 보안 원칙을 의미한다.LG유플러스는 ‘보안 거버넌스’와 ‘보안 예방’, ‘보안 대응’을 3대 축으로 하는 보안 체계를 설계했다.보안 거버넌스는 독립적 위치의 정보보안센터가 전사 정보보호를 총괄하며 사내 주요 의사결정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완성하고 있다. 보안 예방 차원에서는 외부 화이트해커에 해킹을 의뢰해 잠재된 취약점을 발견하는 블랙박스 모의해킹을 내년 상반기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보안 대응은 클라우드로 전환하는 업무 특성에 맞춰 2027년까지 AI로 비정상 접근을 통제하고 이상 행위를 탐지하는 전면 자동화 환경을 마련한다.SK텔레콤의 정보보호 혁신안은 ‘투자’ ‘기술’ ‘거버넌스’를 3대 축으로 한다. 정보보호 전문 인력은 2배로 확대하고,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 조직은 CEO 직속으로 격상해 책임과 역할을 강화했다.SK텔레콤 관계자는 “철저한 인증·권한 관리, 망 세분화, AI 기반 통합 보안 관제, 암호화 등 정보보호 수준을 높이기 위해 필요한 다양한 기술적 조치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KT는 보안 프레임워크인 ‘K시큐리티 프레임워크’를 운영한다. 공격자 관점에서 침투 테스트를 하는 ‘K오펜스’와 다양한 공격 표면의 기술적·관리적 통합 보안 대응 체계인 ‘K디펜스’로 구성했다. 단순한 방어가 아닌 예측하고 차단하는 막을 수 있는 보안을 실현한다.이처럼 이통 3사가 수익성과 직접 연관이 없어 그간 차순위로 미뤄왔던 보안 체계를 대대적으로 개편한 것은 SK텔레콤 해킹 사고를 계기로 달라진 가입자들의 보안 인식이 작용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리서치 전문 기관 컨슈머인사이트가 가입자들을 대상으로 ‘통신사 전환 의향’을 조사한 결과 ‘있다’는 응답이 3사 평균 지난 4월 17%에서, SK텔레콤 해킹 논란이 확산한 5월 중순 28%로 늘었다. 같은 기간 SK텔레콤은 11%에서 34%로 3배가 뛰었다.다만 외부 위협으로 고객을 온전히 보호하기 위해서는 정부 차원의 규제 완화가 함께 이뤄져야 한다는 게 업계의 입장이다.홍관희 LG유플러스 정보보안센터장은 “규제가 필요한 영역도 있고 과한 부분도 있다”며 “정보보호 투자 공시 제도 강화의 경우 어느 영역에 얼마를 썼는지, 어떤 투자를 보안 투자로 볼 수 있는지에 대한 기준이 확립됐으면 한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7.30 08:00
산업

할리스, 멤버십 신규 가입 프로모션… 베스트 음료 5종 50% 할인

할리스가 멤버십 앱 회원가입자를 대상으로 ‘웰컴 할리스’ 프로모션을 진행한다.할리스는 2012년부터 멤버십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멤버십 적립 제도인 ‘크라운’을 통해 등급제 형태로 운영 중이며, 회원가입만 하더라도 매월 다양한 쿠폰을 받을 수 있어 소비자 호응이 뜨겁다. 2015년에는 멤버십 어플리케이션을 론칭, 고객 이용 편의를 지속적으로 높여가고 있다.할리스는 오는 29일까지 신규 멤버십 회원가입자를 대상으로 할리스의 베스트 음료 5종을 50% 할인된 가격에 즐길 수 있는 쿠폰을 받을 수 있다. 베스트 음료는 ‘카페 아메리카노’, ‘카페라떼’를 비롯해 할리스의 시그니처 메뉴 ‘바닐라 딜라이트’와 무더위에 즐기기 좋은 ‘복숭아 자두 스파클링’, ‘아이스티’로 구성됐다. 또 기간 내 신규 가입자를 대상으로 미니 케이크 할인 쿠폰의 추가 혜택도 제공될 예정으로 소비자들의 많은 관심이 기대된다.할리스 멤버십은 월별, 등급별로 풍성한 혜택을 만나볼 수 있다. 실버, 골드, 레드, 다이아몬드 순으로 등급이 올라갈수록 더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실버 등급도 멤버십의 가치를 느낄 수 있도록 매월 다양한 메뉴 할인 쿠폰을 선물하고 있다. 특히 새로운 메뉴를 위한 쿠폰 혜택이 자주 제공돼 매 시즌 다양한 할리스의 신메뉴를 즐겨보고 싶은 고객이라면 더욱 쏠쏠하게 이용할 수 있다. 선물 받은 모바일 상품권 이용 시에도 크라운 적립이 가능해 일석이조의 효과까지 누릴 수 있다.할리스 관계자는 “이번 멤버십 가입 프로모션은 더 많은 고객에게 폭넓은 혜택과 즐거움을 선사하기 위해 기획됐다”며 “이번 기회를 놓치지 마시고, 할리스 멤버십 가입을 통해 커피 한 잔의 여유와 소중한 사람과 함께하는 일상 속 행복을 경험해 보시기 바란다”고 전했다.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5.07.23 17:23
산업

포스티, 론칭 4년 만에 거래액 20배 이상 성장

카카오스타일이 운영하는 4050 패션 플랫폼 ‘포스티’가 론칭 4년 만에 거래액이 20배 이상 증가하는 등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록하며 중장년층 온라인 패션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1년 7월 론칭한 포스티는 타깃 고객 맞춤형 쇼핑 환경 설계 및 상품군 확대 등 지속적인 서비스 고도화를 통해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2025년 상반기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했다. 이는 론칭 시점인 2021년 하반기와 비교해 20배 이상(2090%) 폭증한 수치다. 2022년 상반기 거래액은 전년(2021년 하반기) 대비 4배 가까이(298%) 늘었으며, 2023년과 2024년 상반기에도 각각 전년 대비 174%, 56% 성장하는 등 매년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러한 성장세는 다양한 지표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올해 6월 기준 입점 브랜드 수는 지난해 대비 52% 증가한 3,500여 개로 상품군 역시 매년 확대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중 포스티에 신규 가입한 고객 수는 2021년 하반기 대비 247% 늘었으며, 같은 기간 상품을 구매한 고객 수는 10배 이상(997%) 증가했다. 다양한 상품군과 편리한 기능으로 회원 유입이 가속화되며 누적 회원 수는 4년 만에 2279% 급증했다. 오프라인 기반의 제도권 브랜드도 포스티와 함께 성장 중이다. 국내 대표 제화 및 잡화 브랜드 ‘에스콰이아’는 올해 상반기 기준 지난해 대비 거래액이 2배 이상(127%) 크게 늘었다. 컨템퍼러리 여성복 브랜드 ‘쉬즈미스’, 트렌디한 캐주얼 브랜드 ‘모조에스핀’ 역시 각각 90%, 42%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포스티는 주요 성장 동력으로 ‘라이브 방송’을 꼽았다. 22년 10월에 도입한 라이브 방송은 4060 세대에게 익숙한 홈쇼핑 형태의 쇼핑 경험을 제공하며 초반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이러한 성원에 힘입어 방송 횟수는 도입 초기 대비 2배 가량 확대됐으며, 지난해 9월부터는 사진으로 확인하기 힘든 원단, 마감 등을 언제든 확인할 수 있도록 라이브 방송을 편집한 롱폼, 숏폼 형태의 영상 콘텐츠를 상품 상세 페이지와 라이브 코너에 노출하고 있다. 타깃 고객을 위해 쇼핑 편의성을 향상한 점도 주효했다. 대표적인 예시로는 고객 행동 패턴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개인 맞춤형 상품을 제안하는 ‘추천’ 영역 도입과 간편하게 다양한 상품을 탐색할 수 있도록 홈 화면의 UI(사용자 경험) 및 UX(사용자 경험)를 개편한 것을 들 수 있다. 그 외에도 남성 맞춤 정보 기능, 래플 이벤트, 팀 구매 등 다양한 서비스를 도입하며 고객 만족도를 높였다. 올해 4월에는 멤버십 제도를 개편하며 충성 고객을 위한 혜택을 강화했다. 멤버십 마일리지를 증액하고 생일 쿠폰 등 추가 혜택을 신설한 것. 상품 상세 페이지에서 멤버십 혜택이 적용된 구매 가격을 바로 확인할 수 있도록 개선했으며, 상위 등급까지 남은 금액도 마이페이지에서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해 멤버십 혜택의 활용도를 높였다. 카카오스타일 관계자는 "라이브 방송, 개인화 상품 추천 등 타깃 고객층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한 결과, 론칭 4년 만에 중장년층이 즐겨 찾는 쇼핑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라며 “포스티는 중장년층이 옷을 구매하는 플랫폼을 넘어 자신만의 스타일을 완성해 가는 길의 동반자가 될 수 있도록 차별화된 쇼핑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5.07.17 16:56
IT

SKT 위약금 면제 수용...1.2조 고객 보상과 정보보호 대책 내놔

SK텔레콤이 정부의 위약금 면제 발표를 수용하고, 해킹 사태에 대한 책임으로 1조원대 고객 보상 및 정보보호 강화 대책을 내놨다.유영상 SK텔레콤 대표는 4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8월 요금 50% 할인, 매월 데이터 추가 제공 등 5000억원 규모의 '고객 감사 패키지'와 함께 향후 5년간 총 7000억원 규모를 투자하는 정보보호 혁신안을 발표했다.SKT는 침해 사고가 일어난 4월 18일 24시 기준으로 가입 약정이 남은 가입자 중 침해사고 이후 해지한 경우와 7월 14일까지 해지 예정인 가입자를 대상으로 위약금을 면제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약정이 남아있는 가입자도 단말 지원금 또는 선택약정할인 대금을 반환하지 않아도 된다. 다만 단말기 할부금은 단말기 자체를 할부로 구매한 것이어서 위약금 면제 대상에 해당하지 않는다.SK텔레콤은 '고객 감사 패키지'에 따라 이달 15일 0시 기준 SKT와 SKT 망을 사용하는 알뜰폰 가입자 약 2400만명을 대상으로 별도 신청 절차 없이 8월 통신 요금을 50% 할인하기로 했다.또, 다음 달부터 연말까지 전 고객에게 매월 데이터 50GB를 추가 제공하며 뚜레쥬르, 도미노피자, 파리바게뜨 등 주요 제휴사와 제품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침해 사고 이후 해지한 고객이 해지일로부터 6개월 이내 재가입할 경우에는 별도 절차 없이 가입 연수, 멤버십 등급을 원상복구 할 방침이다.SK텔레콤은 정보보호 투자액을 향후 5년간 7000억원 규모로 끌어올려 국내 통신·플랫폼 기업 중 최대 수준으로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최고 수준의 정보보호 인력을 영입하고 내부 전담 인력을 육성하는 등 정보보호 전문 인력을 기존 대비 2배로 확대한다. 최신 사이버 위협까지 대응 가능한 세계적인 수준의 모바일 단말 보안 솔루션' 짐페리움'을 모든 가입자에게 하반기부터 1년간 무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아울러 이번 해킹 사고로 유심 복제 피해가 일어날 경우 외부 기관과 피해 보상 프로세스를 지원하는 '사이버 침해 보상 보증 제도'를 도입하고 사이버 침해 관련 기업 보험 한도를 기존 10억에서 1천억으로 상향하기로 했다.정보보호 기금 100억원을 출연해 국내 정보보호 생태계 활성화에도 나설 방침이다. SKT 이사회에 보안 전문가를 영입하고 회사 보안 상태를 평가하고 개선하는 레드팀을 신설하는 한편 정부 조사에서 고객관리망 보안만 책임지고 네트워크 보안을 소홀히 했다고 지적받은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 조직을 최고경영자(CEO) 직속으로 재편한다.또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주관하는 개인정보보호 관리체계(ISMS-P) 인증 대상을 이동통신 인프라 및 시스템으로 확대하고, 공공기관에 한해 의무 시행 중인 개인정보 영향 평가도 적용할 계획이다.SKT는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의 사이버 보안 프레임워크(CSF)를 바탕으로 현재 보안 체계를 분석, 3년 뒤 국내 최고 수준에 도달하고 5년 후에는 글로벌 최고 수준의 보안체계를 구축한다는 목표를 밝혔다.유영상 대표는 "이번 침해사고에 대해 다시 한번 깊이 사과드리고, 고객이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수준의 정보보호 체계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김두용 기자 2025.07.04 16:49
산업

빠른배송으로는 부족하다...이제는 '무료반품' 해줘야 지갑 열린다

이커머스 업계 승부수를 던진 네이버가 무료 반품·교환 정책으로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이 서비스는 국내 이커머스 업계 1위인 '쿠팡'이 가장 먼저 정착시킨 정책이다. 그러나 최근에는 C커머스 플랫폼까지 같은 정책을 시행하면서 업계 경쟁이 과열되고 있다. 업계는 네이버가 종전의 빠른배송 서비스만으로는 쿠팡과 격차를 좁히는 데 한계가 있다고 판단하고, 무료 반품·교환 정책 카드를 꺼내든 것으로 분석한다.29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가 지난 3월 '네이버 도착 보장'을 '네이버배송(N배송)'으로 리브랜딩 하며 무료 반품·교환 정책을 시행한 이후, 판매자들의 석 달간 평균 거래액이 제도 시행 이전인 지난해 12월과 비교해 20%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네이버는 현재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멤버십 회원이 1만원 이상 구매할 경우 주문 한 건당 1회씩 소비자의 귀책 사유와 관계없이 무료 배송 서비스와 함께 무료 반품과 교환을 제공하고 있다. 네이버는 반품 비용에 부담을 느낄 판매자들의 참여 확대를 유도하기 위해 반품 배송비와 멤버십 무료 반품 시행으로 늘어난 반품 건에 대해 비용을 지원하고 있다. 소비자와 판매자를 모두 고려했다는 것이 네이버 측의 설명이다. 결과가 좋다. 네이버는 해당 프로그램의 혜택을 받은 판매자 수가 최근 두 달 동안 50% 늘었다고 밝혔다. 또한 네이버쇼핑 전체 거래액 증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이 네이버 측의 자체 판단이다.네이버 이주미 N배송사업리더는 "네이버가 실시하는 무료 반품·교환 정책이 이용자들의 편익 제고는 물론 판매자들의 비즈니스 성장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면서 "선순환 구조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커머스 업계는 네이버의 무료 반품·교환 정책 도입이 쿠팡을 따라잡기 위해서라고 보고 있다. 국내에서 무료 반품·교환 정책을 가장 먼저 안착 시킨 쿠팡은 월 7890원의 구독료를 내는 와우 멤버십 회원에게 30일 이내 무료 반품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당일 배송을 원칙으로 한 '로켓배송'과 함께 무료 반품과 교환 서비스까지 제공하면서, 쿠팡은 연 매출 40조원을 돌파하면서 압도적인 이커머스 플랫폼으로 성장했다.업계 관계자는 "각 플랫폼마다 론칭한 '오늘배송' '직진배송' '내일배송' '희망일배송' '무배당발' 등의 빠른배송 서비스는 이제 보편화된 상황"이라며 "네이버가 쿠팡처럼 압도적인 점유율을 차지하기 위해서는 무료 반품·교환 정책이 요구되는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쿠팡에 이어 네이버까지 무료 반품·교환 서비스를 내걸면서 중소 이커머스 플랫폼은 또다시 비상이 걸렸다. '알리 익스프레스'와 '테무' 등 C커머스가 막대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파격적인 무료 반품·교환 서비스를 제공하는 가운데 네이버까지 가세했기 때문이다. 이 관계자는 "네이버의 무료 반품 확대가 경쟁사들에게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본다"며 "이커머스 업체들이 빠른배송을 넘어 차별화된 반품 정책을 내세우며 고객 유치 경쟁이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5.06.30 07:30
산업

달라지는 스타벅스, 키오스크 놓더니 이번엔 ‘리워드 개편'

스타벅스 코리아가 오는 17일부터 멤버십 회원 제도인 ‘스타벅스 리워드’를 전면 개편한다고 5일 밝혔다.이번 리워드 개편은 신규 리워드 프로그램은 적립한 별의 개수에 따라 △제조 음료 사이즈 업 무료 △제조 음료 무료 △푸드 바우처 △MD 바우처 등 무료 교환 혜택을 더 다양화한 것이 골자다.골드 회원의 경우 기존처럼 별 8개와 12개로 제조 음료 무료 쿠폰을 교환할 수 있다. 새롭게 추가되는 혜택으로는 별 2개를 사용해 음료 사이즈 업이 가능해지며, 별 15개로 푸드 8000원 바우처, 별 50개로 MD 2만 5000원 바우처를 이용할 수 있다. 푸드와 MD는 추가 금액 결제시 바우처 금액 이상 제품으로도 교환 가능하다.예를 들어 별 27개를 보유한 골드 회원은 별 12개를 사용해 ‘자바칩 프라푸치노’, 별 15개로 ‘과일 생크림 케이크’를 교환해 추가 금액 없이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식이다. 추가로 별 50개를 모으면 ‘시그니처 그린 사이렌 머그 473ml’로도 교환 가능하다.기존 골드 회원 대상으로 운영했던 별 쿠폰 교환 기능도 그린 회원까지 확대한다. 이에 그린 회원도 적립한 별을 활용해 사이즈 업 쿠폰이나 카페 아메리카노, 카페 라떼, 오늘의 커피, 아이스 커피 중 1개로 교환할 수 있는 무료 음료 쿠폰을 발행할 수 있게 된다.스타벅스는 오는 15일까지 스타벅스 카드 또는 계좌 간편결제를 이용해 프라푸치노 또는 블렌디드 음료 구매 시 별 3개를 추가로 증정하는 특별 이벤트도 진행한다.신규 리워드 론칭을 기념해 오는 17일부터 8월14일까지 별을 사용해 받을 수 있는 이벤트 두 가지를 추가 운영한다. 해당 기간 동안 그린, 골드 회원 모두 별 7개를 사용해 ‘바게트 소금빵’ 또는 ‘탕종 베이글’ 중 1개로 교환할 수 있다. 골드 회원은 별 13개를 사용해 리저브 마이크로 블렌드21 원두로 추출한 아메리카노 또는 카페 라떼를 즐길 수 있다.이상미 스타벅스 마케팅담당은 “고객의 다양한 취향과 소비 패턴을 분석해 보다 풍성하고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고자 했다”며 “앞으로도 고객 의견을 적극 반영해 차별화된 리워드 프로그램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6.05 10:35
금융·보험·재테크

신한은행, 급여클럽+ 플랫폼 개편

신한은행은 지난 2일 소득이체 고객을 위해 신한 SOL뱅크에서 제공하는 디지털 멤버십 서비스 ‘급여클럽’ 플랫폼을 개편하고 ‘급여클럽+’로 새롭게 오픈했다.신한은행은 지난 2019년 금융권 최초 급여고객 전용 멤버십 ‘급여클럽’을 출시했으며, 연금수급자, 개인사업자, 프리랜서 등 다양한 소득이체 고객에게 매월 랜덤 포인트 지급 ‘월급봉투’, 미션 수행 고객 경품 응모권 제공 ‘황금봉투’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해왔다.우선 ‘급여클럽+’는 이번 개편을 통해 매월 50만원 이상 소득 이체 고객에게 기존 포인트 지급 ‘월급봉투’를 1장에서 100장까지 랜덤 지급하며, 적립된 봉투를 다양한 경품으로 교환하는 방식으로 리워드 구조를 변경했다.또한 소득 이체의 연속성과 금융상품 거래 고객을 우대하기 위해 5가지 ‘레벨제도’를 신설했다. 플래티넘 레벨의 고객은 네이버페이 포인트 10만원권(매월 5명) 또는 대한항공 100만원 기프티카드(매월 1명) 등 고객 선호 경품에 대한 응모 기회가 제공한다.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번 ‘급여클럽+’ 개편은 소득 형태가 다양화된 시대 흐름에 맞춰 누구나 가입하고 더 큰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말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6.04 15:05
연예일반

너도나도 동맹…OTT, 치열해진 시장 경쟁에 ‘합종연횡’ 가속 [IS포커스]

OTT들의 ‘살길’ 마련이 치열해지고 있다. 한정된 시장 파이를 넓히고자 이커머스 플랫폼과 손을 잡는가 하면 ‘공짜’ 카드까지 꺼내 들었다.티빙은 오는 6월 2일 배달의민족과 제휴 멤버십 서비스를 출시한다. 배민 구독 상품인 ‘배민클럽’과 티빙의 ‘광고형 스탠다드’ 요금제를 결합한 형태다. 8월 3일까지는 첫 달 구독료 추가 100원이란 ‘미끼’ 이벤트도 진행한다. ‘배민클럽’ 이용료(1990원)에 100원만 추가 결제하면 티빙까지 이용할 수 있다. 둘째 달부터 추가되는 돈은 3500원이다. 쿠팡플레이는 더 파격적인 ‘무료’ 서비스를 선언했다. 6월부터 무료 회원도 오리지널 작품을 포함한 일부 콘텐츠를 시청할 수 있도록 제도를 변경한다. 기존에는 쿠팡 유료 멤버십인 ‘와우’ 회원에 한한 서비스였는데 일반 회원으로 혜택 반경을 넓힌 것이다. 단, 이들에게는 광고 시청이 필수 조건으로 붙는다. 티빙과 쿠팡플레이가 이 같은 결단을 내린 것에는 넷플릭스의 선제공격 영향이 적지 않다.앞서 넷플릭스는 지난해 11월 네이버와 제휴를 맺고 결합상품 ‘네넷’을 내놨다.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회원들에게 넷플릭스 광고형 스탠다드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는, 이른바 번들링 상품이다. 네이버플러스 구독료는 월 4900원으로, 넷플릭스 광고형 스탠다드 요금제(당시 월 5500원·현 7000원)보다 저렴하다. 당연히 ‘슈퍼 적립’ 등 네이버플러스 혜택도 받을 수 있다.효과는 기대 이상이었다. 모바일 인덱스에 따르면 넷플릭스의 지난해 10월 MAU(월간이용자수)는 1191만명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네이버와 제휴가 시작된 후 MAU는 꾸준히 늘기 시작했고, 지난달 1406만명을 기록했다. 상승폭은 18%를 웃돈다. 국내외 할 것 없이 OTT사들이 제휴 통합 멤버십을 내놓는 이유는 한정된 OTT 사업 규모를 확장하기 위해서다. 앞서 넷플릭스와 디즈니플러스가 계정 공유 단속을 선언한 것이나 방송사 라이선스 확보에 혈안이 된 것도 이 때문이다. 그간 OTT사들은 다양한 형태로 몸집을 키우며 고객 확보 활로를 모색해 왔다. 티빙이 웨이브와 합병을 추진하는 것 또한 비슷한 맥락이다. 티빙의 최대주주인 CJ ENM은 2023년 12월 웨이브의 최대주주인 SK스퀘어와 합병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지난해 12월 말에는 공정거래위원회에 티빙과 웨이브 간 ‘임원 겸임 기업결합 심사’도 신청했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이 집계한 티빙과 웨이브의 OTT 시장 내 점유율(월별 이용시간 기준)은 각 26%와 20%로, 단순 합산 시 넷플릭스의 40%를 앞지르게 된다. 더욱이 이번처럼 이커머스 플랫폼과의 협업은 록인(Lock-in)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과거 쿠팡플레이가 상대적으로 적은 콘텐츠에도 불구, 빠른 속도로 시장 점유율을 높인 것이 방증이다. 특히 OTT사 입장에서는 타깃이 명확해 전략 수립에도 용이하다. 쿠팡플레이는 스포츠 중계권 등을 확보하지 않았던 출범 초창기, ‘와우’ 회원 주 고객층인 3040 여성 타깃의 작품 공급에 공을 들였고, 이는 쿠팡과 쿠팡플레이 모두에게 윈윈이 됐다. 다만 파트너 의존도 심화에 따른 콘텐츠 질적 저하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한 제작사 관계자는 “단순히 회원수 확대를 위한 제휴를 이어간다면 자충수가 될 수밖에 없다”며 “점점 더 치열해진 시장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콘텐츠 자체의 힘을 길러야 한다. 내실 있는 성장을 이뤄내야 최후의 승기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짚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5.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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