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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 3사, '로블록스' 벽 못 넘고 메타버스 손절 행렬…왜

이동통신 3사가 코로나19 시기 몸값이 폭등한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에 호기롭게 출사표를 던졌다가 씁쓸한 뒷맛만 남기고 퇴장하게 됐다. 게임 요소를 앞세워 전 세계를 장악한 '로블록스'에 반해 뚜렷한 정체성이 없는 '아바타 놀이터'를 표방한 것이 패착으로 지목된다.K팝 스타도 안 먹힌 국산 메타버스1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일찌감치 손을 턴 KT에 이어, SK텔레콤이 오는 3월 '이프랜드'의 서비스 종료를 알렸다. 이로써 이통 3사 가운데 메타버스 플랫폼을 운영하는 곳은 LG유플러스뿐이다.이통사 중 메타버스에 가장 진심이었던 곳은 SK텔레콤이다. '로블록스'가 비대면 트렌드를 타고 2021년 3월 미국 뉴욕 증시에 상장할 당시 40조원이 넘는 기업 가치를 인정받자 가능성을 보고 지체없이 뛰어들었다.아바타와 액세서리, SNS 성격의 프로필, 온라인 콘서트·행사 공간을 넘어 유료 재화을 도입해 경제시스템까지 안착시켰다.국내를 넘어 '글로벌 톱티어 메타버스'를 목표로 북미, 유럽, 중동, 아시아 등 주요 시장에도 선보였다. 대표 K팝 아티스트 에스파와 라이즈, 산다라박 등과 손잡고 한류 효과를 노리기도 했다.회사의 전방위 노력에 '이프랜드'의 MAU(월간 활성 이용자 수)는 2023년 말 361만명을 찍었지만 이후 열기가 빠르게 식어 최근에는 10만명대로 뚝 떨어졌다. KT도 지난해 5월과 8월 각각 B2B(기업 간 거래)와 B2C(기업-소비자 거래) 메타버스 서비스인 '메타라운지'와 '지니버스'의 문을 닫았다.KT는 2022년 12월 출시한 '메타라운지'로 기업과 대학, 공공기관 등 특정 타깃을 공략했다. 이듬해 3월에는 '이프랜드'와 유사하지만 공간 AI 모델링 기술을 접목한 '지니버스'를 론칭했다.두 서비스는 4년 가까이 버틴 '이프랜드'와 달리 비교적 빨리 철수를 선언했다. '지니버스'의 경우 메타버스 기술 확보를 위해 오픈베타 형식으로 운영했다는 게 KT의 설명이다.이통사의 한 관계자는 "메타버스 시장의 수요와 이용 행태가 달라지면서 이통사가 관련 사업을 종료하고 AI 전환에 속도를 내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창작 생태계 힘 실은 로블록스LG유플러스는 키즈 가상 학습 플랫폼 '키즈토피아'와 디지털 캠퍼스 '유버스' 등 메타버스 서비스를 꾸준히 제공하고 있다.이 가운데 가입자 100만명 달성을 목전에 둔 '키즈토피아'는 필리핀과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이용자 비중이 절반 이상으로 해외에서 호응을 얻고 있다.다만 '키즈토피아'와 '유버스' 모두 수익성이 실적을 견인할 정도로 유의미한 수준은 아닌 것으로 전해진다.이통사 관계자는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했던 서비스는 가입자가 많아도 수익성이 받쳐주지 않아 장기적으로 운영하기 힘들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런 상황과 달리 '로블록스'는 여전히 막강한 입지를 과시하고 있다. 작년 3분기 DAU(일간 활성 이용자 수)는 8890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 늘었다. 이용 시간 역시 207억 시간으로 29% 증가했다.이용자가 플랫폼 안에서 자유롭게 게임을 만든 뒤 유료 아이템과 게임 내 혜택을 주는 '게임패스' 등을 설계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것이 성공 요인으로 꼽힌다.글로벌 흥행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게임'을 바탕으로 한 게임도 다수 제작됐는데, 시즌2 공개 전인 지난달 9일 나온 한 파티·캐주얼 게임은 약 한 달 만에 방문 횟수와 즐겨찾기가 각각 7350만회, 9만9000회를 넘어섰다. 활성 이용자는 3800명가량으로 집계됐다.데이비드 바수츠키 로블록스 CEO는 자신의 X(옛 트위터)에 "전 세계 게임 콘텐츠의 10%를 로블록스가 뒷받침하고 있다"며 "놀라운 콘텐츠를 제공하는 커뮤니티의 창의성에 깊은 감명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1.16 07:00
스타

김태원, 드라마 PD와 내년 3월 결혼 [공식]

코미디언 김태원이 내년 결혼한다. 14일 소속사 JDB엔터테인먼트는 “김태원이 내년 3월 드라마 PD와 결혼한다”고 밝혔다.김태원은 예비신부와 1년여간 교제한 후 결혼에 골인하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의 결혼식 주례는 남희석, 사회는 김준현이 나서며 축가는 그룹 에이트 이현, 브라운아이드소울 영준이 맡았다. 김태원은 지난 2011년 KBS 26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해 ‘개그콘서트’, SBS ‘웃찾사’ 등에 출연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11.14 10:32
연예일반

투바투 ‘하이퍼포커스’로 본 VR 콘서트 시장의 성장 가능성 [IS포커스]

내가 좋아하는 가수를 5cm도 안 되는 거리에서 볼 수 있다면 어떨까. 심지어 얼굴에 있는 점 하나까지 자세히 보인다면 말이다. 최근 ‘VR콘서트’가 K팝 업계에서 새로운 볼거리로 주목받고 있다. 콘서트에 가지 못하는 팬들, 해외에 거주해 거리상 제약이 있는 팬들에게 새로운 활주로를 제공한다. 지난달 30일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이하 투바투)의 첫 번째 VR콘서트 ‘하이퍼포커스’를 미리 봤다. 오프닝 영상과 함께 팬들이 가장 좋아하는 ‘최애 멤버’를 고를 수 있다. 이어 VR 화면 속으로 손을 뻗어 가상의 응원봉을 손에 쥐면 콘서트가 시작된다. 멤버들은 별이 쏟아지는 사막, 헬기가 떠 있는 도심 위, 신비로운 초원 등을 배경으로 ‘데자뷔’, ‘굿 보이 곤 배드’, ‘슈거 러쉬 사이드’ 공연을 연달아 선보였다. VR 콘서트의 만족도는 ‘얼마나 생생한가’로 결정된다. 투바투 ‘하이퍼포커스’를 연출한 어메이즈VR 이승준 대표는 아티스트가 눈앞에 펼쳐지는 것처럼 제작하기 위해 하이퍼리얼 9K+실사 촬영 기술, 언리얼 엔진 기반의 가상 현실(VR), 시각 효과(VFX), 파이프라인 및 모듈,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조명 재구성 등을 사용했다. 실제로 ‘데자뷔’ 퍼포먼스 중 멤버 연준이 발차기하는 동작에서는 머리에 맞는 줄 알고 움찔하기도 했다. 라이브 공연에서는 느낄 수 없는 VR 콘서트만의 색다른 경험인 셈이다. 하지만 라이브 콘서트를 완벽하게 대처하기엔 아직 아쉬움이 남았다. 투바투 VR 콘서트의 상영시간은 대략 50분 정도. 가격은 성인 1인 기준 3만 1000원이다. 일반 영화보다 상영시간은 짧은데 가격은 거의 두 배다. 또한 라이브 콘서트와 달리 아티스트와 쌍방향 소통이 안 된다는 점도 아쉬웠다. 이 대표는 “VR콘서트가 라이브 콘서트를 대체하는 콘텐츠가 아니다”면서 “아티스트를 가까이서 보고 싶어 하는 팬들을 위한 특별한 콘텐츠다. 라이브 콘서트에서도 이렇게 가까이서 아티스트를 볼 수는 없다. VR 콘서트가 또 다른 가치를 생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VR 콘서트는 코로나19 팬더믹 때 주목받기 시작했다. 팬데믹으로 오프라인 콘서트가 불가능해지면서 VR 콘서트를 포함해 온라인 콘서트, 라이브 스트리밍, 메타버스 콘서트 등 다양한 형태의 비대면 공연이 새로운 대안으로 떠 올랐다. 어메이즈VR은 팬데믹 때 ‘바짝 흥행’하는 것이 아닌, VR콘서트를 지속 가능한 콘텐츠로 만들기 위해 본격적으로 영화산업에 뛰어들었던 VR 콘텐츠 제작 스타트업 중 하나다. 특히 K팝과 VR 콘서트의 시너지를 기대하며 SM엔터테인먼트 자회사인 스튜디오리얼라이브와 손을 잡고 지난해 10월에는 에스파의 VR 콘서트를 메가박스에서 개봉한 바 있다. 당시 관람객의 관람 평균 평점은 10점 만점에 9.8점에 달했다. 이외에도 엑소 카이의 VR 콘서트도 제작했다. ‘VR 콘서트의 가치’를 알리기 위해서는 상영관 제약 문제점을 먼저 해결해야 한다. VR 콘서트가 영화관에서 상영하기 위해서는 헤드셋, IMAX관 혹은 VR 전용관이 필수적으로 요구되지만, 일반 상영관 보다 턱 없이 부족한 게 현실이다. 이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도 마찬가지다. 이승준 대표는 “전 세계 모든 아티스트들이 앨범을 낼 때마다 VR 콘서트를 만들고 유통될 수 있도록 하는 게 비전”이라면서 “VR 콘서트 뿐만 아니라, 예능도 VR로 볼 수 있는 시대가 도약하기 위해 열심히 움직이고 있다”고 앞으로 목표를 말했다. 또한 VR콘서트의 합리적인 가격을 위해서도 대안점을 찾고 있다고 덧붙였다. VR 콘서트가 ‘대중적인 콘텐츠’로 자리 잡게 된다면 K팝 팬들 역시 수준 높은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하나 더 확보할 좋은 기회가 될 것 같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8.07 06:03
IT

숲, 버추얼 스트리머 팬덤 커뮤니티 강화…메타버스에 '팬덤 월드' 구축

숲(옛 아프리카TV)은 버추얼 스트리머 팬덤 커뮤니티를 강화한다고 17일 밝혔다.단순 버추얼 콘텐츠 제작을 넘어 팬들과 소통하는 커뮤니티 공간을 제공해 안정적인 수익 창출을 뒷받침할 계획이다.최근 숲에서 활동하는 버추얼 스트리머가 빠르게 늘고 있다.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과 버추얼 팬덤 커뮤니티가 시너지를 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버추얼 스트리머들은 숲의 온라인과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 공간에서 팬들과 실시간으로 만나 대화하고 버추얼 e스포츠 대회, 글로벌 버추얼 토크쇼 등 게임과 예능 콘텐츠를 함께 즐긴다.숲이 후원한 버추얼 걸그룹 '이세계아이돌' 멤버 '릴파'의 첫 단독 오프라인 대형 콘서트는 불과 3분 만에 전석 매진울 기록했다.지난 12일과 13일 양일간 서울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열린 릴파의 단독 콘서트는 이세계아이돌 소속사 패러블엔터테인먼트가 주최·주관하고 숲이 공식 후원했다.이 콘서트는 오프라인 티켓 오픈 3분 만에 약 8000개의 현장 좌석이 모두 팔린 데 이어, CGV와 메가박스 전국 10개 상영관에서 동시 생중계 예매를 시작하자 약 1분 만에 전석이 매진됐다.이런 버추얼 스트리머 생태계를 확장하기 위해 숲은 지난 6월부터 버추얼 스트리머에게 광학식 모션 캡쳐 스튜디오 대관을 지원하고, 버추얼 스트리머를 위한 게임 대회나 e스포츠 리그 콘텐츠를 늘리고 있다.이달 2일에는 버추얼 스트리머들의 e스포츠 대회 '버종대(버추얼 종합 대회)' 첫 번째 시즌을 시작했다.숲의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 아프리카TV에서는 스트리머 '우왁굳'이 만든 '왁타버스'를 비롯해 '포코톤', '프리아' 등 다양한 버추얼 크루 생태계와 유저들이 손잡고 콘텐츠를 만드는 팬덤 커뮤니티가 호응을 얻고 있다.숲의 메타버스 플랫폼 '프리블록스'에서는 인기 버추얼 스트리머들의 팬미팅과 직관 미니 콘서트 등 유저 참여형 팬덤 콘텐츠가 기획·제작되고 있다.버추얼 스트리머 '미르'는 지난 4월 생일 기념 팬미팅과 콘텐츠를 프리블록스에서 선보였다.팬미팅에서 팬들은 아바타로 메타버스 행사장에 접속해 포토존에 줄을 서서 한 명씩 스트리머와 함께 사진을 찍었다. 화이트보드를 이용한 방명록 작성, 스트리머 관련 퀴즈 대회 등으로 스트리머와 팬들이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숲은 버추얼 크루들이 자유롭게 합동 방송을 진행하고 팬들과 만나는 '팬덤 월드'를 구축하는 등 프리블록스의 기능을 업그레이드할 예정이다.팬덤 월드는 팬들의 모임 공간은 물론 월드 내 임무 수행에 따른 보상을 제공한다. 버추얼 스트리머들이 부담 없이 콘서트나 쇼케이스, 팬미팅 등 이벤트를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콘텐츠와 연계된 아이템과 굿즈를 판매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7.1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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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드래곤, 카이스트 초빙교수 임용…과학·엔터 만남 ‘빅뱅’ 예고 [종합]

카이스트 기계공학과 초빙교수로 임용된 가수 지드래곤이 콘서트 기술 혁신을 포부를 드러냈다. 지드래곤은 5일 오전 카이스트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진행된 ‘이노베이티드 코리아 2024’에 참석했다. 이날 오전 기계공학과 초빙교수 임용 소식으로 화제를 모은 지드래곤 이광형 카이스트 총장, 최용호 갤럭시코퍼레이션 대표와 함께 나선 토크쇼에서 ‘AI 기술에 국산 콘텐츠를 접목한 K팝의 미래’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며 자신의 공연에서도 신기술을 실현하고자 하는 뜻을 밝혔다. 하반기 컴백을 앞두고 막바지 작업 중인 지드래곤은 앨범 발매 후 예정된 콘서트에 대해 “마지막 콘서트를 했을 때도 기술이 좋긴 했지만, 기술력이 하루가 다르게 발전해가고 있는 현재를 봤을 때 너무 하고 싶은 건 많고 할 수 있는 것도 많다. 그러다보니 오히려 옵션이 많아져서 이걸 조금 더 어떻게 재밌게 할 지 고민”이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저의 데이터를, 저만 알 수 있는 개인적인 디테일까지 반영된 아바타를 기획해 일반 콘서트와는 다른 개념의 무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콘서트의 가장 큰 목적인 현장감과 생동감을 살릴 수 있도록 AI 기술을 도입해, 이를테면 ‘부캐(릭터)’ 같은 콘텐츠를 도입할 것”이라며 “동시다발적으로 저를 소환한다든지, 진짜 제가 누구인지 찾아볼 수 있도록 하는 재미있는 콘서트를 만들겠다”고 귀띔했다.또 그는 ‘아티스트 권지용’의 모습을 언제 볼 수 있느냐는 질문에 “곧”이라고 답해 컴백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지드래곤의 교수 임용은 카이스트에서 개발한 최신 과학기술을 K-콘텐츠와 문화산업에 접목해 한국 문화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대하고자 추진됐다.지드래곤은 학부생 및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하는 리더십 특강으로 강단에 설 예정이다. 세계적인 아티스트로서의 경험과 삶을 공유해 카이스트 학생에게 세계를 바라보는 비전과 통찰, 각자의 영역을 개척하는 도전과 영감을 제공한다는 취지다.또한, 문화행사를 개최해 KAIST 구성원과 소통하며 창의적이고 융합적인 인재로 성장하는 데 필요한 예술적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지드래곤은 “수많은 과학 천재들이 배출되는 카이스트의 초빙교수가 돼 영광”이라며 “최고의 과학기술 전문가들과 저의 엔터테인먼트 전문 영역이 만나서 큰 시너지, 즉 ‘빅뱅’이 일어나길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지드래곤은 “음악 분야에도 인공지능으로 작업하는 분들이 많이 늘고 있고, 이러한 첨단 기술이 보다 더 다양한 형태의 창작 작업을 가능하게 한다”며 “갤럭시코퍼레이션과 카이스트가 함께 개발한 인공지능 아바타를 통해, 자주 만나지 못하는 전 세계 팬들과 더 가깝게 소통하고 싶다”고 덧붙였다.소속사 갤럭시코퍼레이션 관계자는 “이번 임용을 통해 ‘엔터테크’ 연구개발을 통한 시장 혁신과 K컬처의 글로벌 확산과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밝혔다.이광형 총장은 “카이스트가 개교 이후 늘 새로운 것을 탐구하고 미지의 영역을 개척해 온 대학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권 교수 역시 문화예술계에서 세계적인 성취를 이룬 선도자이자 개척자라는 점에서 카이스트의 DNA를 공유한다고 생각한다”며 “권 교수의 활동을 통해 카이스트의 과학기술이 K-컬처의 글로벌 무대 확산과 성장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세계의 트렌드를 선도한 권지용 교수의 경험과 정신을 공유하는 것이 초일류 대학을 지향하는 카이스트 구성원에게도 큰 자산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밝혔다.지드래곤의 교수 임용과 더불어 갤럭시코퍼레이션은 카이스트와 다양한 기술을 예술과 문화콘텐츠에 접목하는 공동연구도 추진한다. ‘KAIST-갤럭시코퍼레이션 엔터테크연구센터(가칭)ʼ를 기계공학과 내에 설립하고 △지드래곤 본인을 시작으로 한류 아티스트를 대상으로 한 디지털트윈(Digital Twin) 기술 연구 △K-컬처와 인공지능·로봇·메타버스 등의 과학기술 융합 연구 △볼류메트릭·모션캡쳐·햅틱 등 최신기술을 활용한 차별화된 아티스트 아바타 개발 등의 연구를 진행한다.지드래곤의 교수 임용 기간은 이달 4일부터 2026년 6월까지 2년이다. 그는 카이스트 글로벌 앰버서더로도 임명돼 카이스트의 해외 홍보 강화에도 일조할 계획이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6.05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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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드래곤 “파격적이고파…일반 콘서트와 다른 공연 할 것”

가수 지드래곤이 콘서트에 신기술을 접목 시키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지드래곤은 5일 대전 카이스트 본원 류근철 스포츠 컴플렉스에서 열린 ‘이노베이트 코리아 2024’를 통해 청중 앞에 나섰다. 이날 이광형 카이스트 총장, 최용호 갤럭시코퍼레이션 대표와 함께 대담에 나선 지드래곤은 AI 기술에 국산 콘텐츠를 접목한 K팝의 미래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며 자신의 공연에서도 신기술을 실현하고자 하는 뜻을 밝혔다. 지드래곤은 갤럭시코퍼레이션에 새 둥지를 틀고 음악 활동을 도모하게 된 데 대해 “파격적이고 싶었다”며 “상품의 소장 가치를 높이기 위해서 다른 형태로 경험을 시키고자 하는 게 컸었다”고 말했다. 특히 지드래곤은 “음악을 보는 것도 재미지만 앨범에 대한 가치를 조금 더 생각하게끔 하고 싶었다. 도전하는 걸 좋아하기도 하고, 그래서 이 자리까지 오게 됐다”고 말했다. 지드래곤은 이미 10년 전 솔로 앨범을 USB 앨범으로 발매하는 신선한 시도로 업계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앨범 활동 이후 콘서트를 통해 팬들을 만날 예정인 만큼 실제 공연에서 구현하고 싶은 기술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지드래곤은 “가수 입장에선 내가 할 수 있는 한에서 열심히 할 뿐이다. 무대 연출이나 효과, LED 스크린 등이 다 내가 표현하고 싶은 것들을 도와주는 역할”이라며 “마지막 콘서트를 했을 때도 기술이 좋긴 했지만, 기술력이 하루가 다르게 발전해가고 있는 현재를 봤을 때 너무 하고 싶은 건 많고 할 수 있는 것도 많다. 그러다보니 오히려 옵션이 많아져서 이걸 조금 더 어떻게 재밌게 할 지 고민”이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저의 데이터를, 저만 알 수 있는 개인적인 디테일까지 반영된 아바타를 기획해 일반 콘서트와는 다른 개념의 무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콘서트의 가장 큰 목적인 현장감과 생동감을 살릴 수 있도록 AI 기술을 도입해, 이를테면 ‘부캐(릭터)’ 같은 콘텐츠를 도입할 것”이라며 “동시다발적으로 저를 소환한다든지, 진짜 제가 누구인지 찾아볼 수 있도록 하는 재미있는 콘서트를 만들겠다”고 귀띔했다.앞서 지드래곤 소속사이자 인공지능 메타버스 기업 갤럭시코퍼레이션은 카이스트와 협력 협정을 체결했다고 밝힌 바 있다.한편 이날 지드래곤은 카이스트 기계공학과 초빙교수로 임용됐다. 그는 하반기 솔로 컴백을 확정한 상태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6.05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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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드래곤, 6월 카이스트 토크쇼 나선다

가수 지드래곤이 카이스트 토크쇼에 선다. 28일 지드래곤 소속사이자 인공지능 메타버스 기업 갤럭시코퍼레이션은 카이스트와 협력 협정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이와 함께 오는 6월 5일 카이스트 본원 류근철 스포츠 컴플렉스에서 열리는 토크쇼에 지드래곤이 참석한다고 알렸다. 이 토크쇼에는 지드래곤 외에도 카이스트 이광형 총장, 갤럭시코퍼레이션 최용호 대표가 함께한다. 지드래곤이 해당 토크쇼에서 어떤 발언을 할지 주목된다.한편 양측은 ‘갤럭시코퍼레이션-카이스트 미래기술연구센터’를 개설해 AI 등 미래 기술 관련 연구개발 및 사업화에 대한 협력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최용호 대표는 “‘갤럭시코퍼레이션-카이스트 미래기술연구센터’에서 AI를 활용한 팬덤 플랫폼으로 전에 없던 ‘뮤직테크’를 선보일 예정이며, 미국 라스베이거스 초대형 공연장인 ‘스피어’에서 추진 중인 최초의 AI 메타버스 콘서트 공연 준비 등 글로벌 진출을 위한 기술 확보에 연구 협력을 이뤄나가겠다”며 “K-콘텐츠와 문화가 인공지능(AI), 메타버스, 버추얼 등 기술과 융복합되어 글로벌에서 날개를 달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이광형 총장은 “갤럭시코퍼레이션과의 이번 협력은 K-콘텐츠와 문화를 통해 카이스트의 과학기술을 글로벌 무대에도 적용할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새로운 것을 탐구하고 연구하는 카이스트 DNA를 바탕으로 최 대표, 지드래곤과 함께 엔터테크 시장의 혁신과 K-컬처의 글로벌 확산과 성장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한편 지드래곤은 하반기 솔로 컴백을 확정한 상태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5.28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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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이프랜드서 다국적 메타버스 아이돌 데뷔

SK텔레콤은 메타버스 서비스 '이프랜드'가 자체 기획한 다국적 메타버스 아이돌 '트리플 아이즈'의 첫 음원 '할라(Halla)'를 발표하고 글로벌 XR(확장현실) 쇼케이스를 한다고 8일 밝혔다. 트리플 아이즈는 이프랜드 사용자 비중이 높은 한국, 인도, 인도네시아 출신 현역 K팝 아이돌 3인을 뽑아 만든 유닛 그룹이다. '엑신'의 아리아(인도), '시크릿 넘버'의 디타(인도네시아), '아이칠린'의 이지(한국)로 구성됐다. 이날 첫 프로젝트 음원인 '할라'를 아이튠즈, 스포티파이, 플로 등 216개 글로벌 음원 채널에 공개한다. 할라는 초월적인 메타버스 공간을 탐험하며 함께 성장하는 모습을 표현한 곡이다.SKT는 '팬메이드' 그룹으로 트리플 아이즈를 기획하고, 지난 2월부터 인도네시아·인도·미국·필리핀 등 각국 유저들을 매주 목요일 이프랜드에 모이게 해 팬클럽명과 음원 콘셉트 등 제작 과정 전반에 참여시켰다.SKT는 자체 메타버스 기술을 활용해 이프랜드에서 XR 리철리티 드라마 '트리플 아이즈: 로드 투 데뷰', XR 글로벌 팬 라이브, 블류메트릭 콘서트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한다.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4.04.08 09:48
연예일반

CES 스타 지드래곤, AI‧메타버스 기업 갤럭시서 향후 행보는 [줌인]

“기업 홍보 효과가 엄청나다.” 그룹 빅뱅 출신 지드래곤(권지용)이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인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International Consumer Electronics Show)에서 스타와 기업간 시너지를 확인시키고 있다. 소속사인 AI‧메타버스 기업 갤럭시코퍼레이션(갤럭시)의 새 얼굴로 CES에 참석했는데 지드래곤의 등장과 일정이 매 순간 화제가 되면서 갤럭시의 기업 마케팅 효과도 덩달아 따라오고 있다.다수의 기업 관계자들은 지드래곤이 스타트업 기업인 갤럭시를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지드래곤이 갤럭시와 손잡고 앞으로 어떤 사업적 효과를 이끌어낼지도 업계의 관심이 쏠린다.갤럭시 관계자는 11일 일간스포츠에 “갤럭시가 AI‧메타버스 기업인 만큼 지드래곤 씨가 관련 콘텐츠와 플랫폼 개발 등에 참여할 계획”이라며 “지드래곤 씨가 연예계가 아닌 기업, 산업계에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역할과 분야를 찾고 있다”고 밝혔다. ◇CES 스타로 떠오른 지드래곤…소속사 홍보 효과 톡톡 지드래곤은 최용호 갤럭시 대표와 함께 지난 9일(현지시간)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CES 2024’에 모습을 드러냈다. 전세계 혁신 기술의 지표가 되는 행사에서 지드래곤은 삼성전자, LG전자, SK 등 우리나라 주요 기업들의 부스를 찾고, 다양한 전시장을 둘러봤다. 매년 CES에서 세계적 기업들의 주요 관계자들이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는데, 올해는 지드래곤의 갑작스러운 등장에 모두의 이목이 쏠렸다. 지드래곤은 행사장에서 “AI를 배우러 왔다”고 방문 목적을 전하는가 하면, 가장 인상적인 부스를 묻는 질문엔 “한 군데만 고르면 안 될 것 같다”고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 지드래곤은 지난해 12월 마약 혐의를 벗은 후 갤럭시와 전속계약을 맺고, 첫 공식 일정으로 CES 참석을 선택했다. 새 소속사로 옮긴 후, 주로 음반 발매 또는 콘서트를 진행하는 여느 K팝 가수들과는 확연히 대비되는 행보다. 갤럭시는 “AI와 메타버스를 다루는 기업으로서 매년 CES에 참석했는데 지드래곤 씨도 평소 해당 분야에 관심이 많아 대표와 동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는데, 실제 지드래곤은 삼성전자 부스에서 AI 컴패니언(동반자) 로봇 볼리를 관람하거나, LG전자의 미래 모빌리티 콘셉트 'LG 알파블'에 직접 탑승해 체험하는 등 호기심을 드러내며 행사장을 누볐다. K팝 대표 가수로서 지드래곤의 이 같은 행보는 새 소속사인 갤럭시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고 있다. 갤럭시는 아바타, AI, 메타버스 등의 사업을 주력으로 하고 있는 스타트업 기업으로 지난 2019년 설립됐다. 설립된 지 5년밖에 되지 않았으나 최용호 대표가 지난해 10월 윤석열 대통령의 중동 국빈 방문 당시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해 업계의 주목을 받았는데 지드래곤과 전속계약 체결, 지드래곤의 CES 참석이 기업의 가치를 또 한번 제고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 박정은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이사는 “지드래곤의 이번 행보는 기업을 알리는 데 파급력이 무척 높다”고 짚었다. 스타트업 기업의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는 한 관계자도 “지드래곤이 AI‧메타버스 기업으로 소속사를 옮긴 것만으로 기업 이름을 알리는 데 큰 효과가 있었다”며 “CES 방문 또한 연일 화제가 되고 있는데 CES가 기업인들의 만남의 장소인 만큼 갤럭시의 사업적 면에서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지드래곤, K팝‧AI 메타버스 결합 사업 이끄나 K팝 가수를 포함해 연예인들은 기업과 손을 잡는다면 광고 모델로 나서거나 투자를 유치하는 등 역할이 한정적이다. 지드래곤은 CES에서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를 토대로 갤럭시가 자회사들을 통해 넷플릭스 ‘피지컬:100’, Mnet ‘스트릿 우먼 파이터’ 등을 제작하고 콘텐츠 레이블 설립 등 콘텐츠 IP 확보에 힘을 쏟고 있으나, 지드래곤은 갤럭시의 핵심 사업에 깊숙이 관여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지드래곤이 K팝과 AI‧메타버스의 결합 분야 등에서 사업가적 면모를 드러낼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지드래곤 자체가 슈퍼 IP(지적재산권)인 데다가, K팝과 AI‧메타버스의 결합이 새 먹거리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지드래곤의 이번 CES 참석 또한 이 같은 행보를 염두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는 이유다. 다만 지드래곤을 내세운 마케팅 효과 및 향후 전략을 우려하는 시각도 있다. 여타의 기업인들보다 더 관심을 받는 연예인으로서 쉽게 도마에 오르내리거나, 기업 경영 측면에서 위험 요소도 있다는 것이다. 박정은 이사는 “지드래곤을 통해 기업 홍보 효과를 누릴 수 있지만, 기업 자체는 그에 맞는 역량과 성과를 보여주기도 해야 한다. 요즘 투자 혹한기인 만큼 기업이 내실을 다져야 하는 중요한 시기”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도 “지드래곤이 갤럭시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와 별개로 기존 기업인들과 의사 결정 등에서 마찰이 일어나기 쉽다”며 “지드래곤이 갤럭시에서 어떤 역할을 하며 성장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1.12 05:37
스타

[X why Z] 지금은 플레이브 시대

1998년 사이버 가수 ‘아담’이 처음 나왔을 때, 우리는 당황했다. 좋아하기에는 너무 아득했고, 싫어하기에는 단점이 별로 없었다. 그러나 볼 수 없고 만날 수 없기에 ‘아담’은 멀어져갔고, 결국 잊혀져갔다. 그 후 25년이라는 시간이 흘러 우리는 메타버스 시대를 맞이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모일 수 있고, 모르는 사이지만 만날 수 있는 시대. 그 시대에 어울리는 아이돌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버추얼 휴먼이라고 부르기도 하고 메타버스형 아이돌이라고 부르기도 하는 AI 아이돌들. 과연 Z세대는 AI 아이돌을 어떻게 생각할까? X재국 : 요즘 AI 아이돌도 인기가 많다며?Z연우 : AI 아이돌이 가끔씩 나오긴 했지만 대중에게 관심을 받은 건 아마 에스파가 ae-에스파 세계관을 보여줬을 때부터 같아요. 에스파는 ae-카리나, ae-윈터, ae-지젤, ae-닝닝 같이 멤버들의 아바타가 또 따로 있어요. ae-에스파는 메타버스 걸그룹이고요. 그래서 세계관에 따르면 에스파는 4인조가 아니라 8인조인 셈이었죠. 그때부터 AI 아이돌이라는 개념이 조금씩 잡히기 시작했고, 그 후에 메이브, 이세계 아이돌, 그리고 플레이브까지 나오게 됐어요. 요즘은 플레이브 인기가 많은 것 같아요. X재국 : 플레이브의 매력은 뭘까?Z연우 : 요즘 10대, 20대들의 덕질은 대부분 아이돌 아니면 애니메이션 캐릭터 덕질로 이루어져 있어요. 실제 아이돌을 좋아하는 팬들과 2D 아이돌 팬들이 논쟁을 벌일 때, 실제 아이돌 팬들은 “어차피 살아있지도 않고 소통도 안되는 그림을 왜 좋아해?”라고 말하고 2D 아이돌 팬들은 “살아있지 않기에 완벽한 거야! 네 최애는 연애도 하고, 논란도 생기고, 하루하루 완벽하지 않잖아”라고 반박을 하거든요. 어찌 보면 비슷할 수도 있지만, 약간 다른 점들도 있는 것 같아요. 실제 아이돌은 사람이니까 어쩔 수 없이 실수를 하고 태도 논란, 열애설 등등 논란거리가 많이 생길 수밖에 없으니까요. 그리고 카메라 뒤에선 실제 모습과 많이 다를 수 있고, 데뷔 전 학교폭력 논란이 터질 수도 있잖아요. 하지만 실제 아이돌은 일단 실존하는 사람이니까 공연장 같은 곳에서 실물을 볼 수도 있고, 팬들과 감정을 교류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인 것 같아요. 그런데 2D 캐릭터나 AI 아이돌들은 살아있는 인물이 아니니까 팬들과 소통을 할 수도 없고, 실제 볼 수도 없잖아요. 하지만 2D 캐릭터의 매력은 캐릭터 설정이란 게 다 있으니까 열애설이나 학폭 논란이 생길 일도 없고, 현실에선 불가능할 만한 능력, 완벽한 외모를 보여준다는 게 매력인 것 같아요. 그런데 플레이브는 이 두 분야의 매력을 다 갖췄어요. 플레이브는 애니메이션 캐릭터처럼 완벽한 외모에, 멋있는 노래와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과거 논란, 열애설 등등 사고도 터지질 않고, 또 그냥 일반 아이돌처럼 팬들과 자주 소통하기도 해요. 플레이브는 라이브로 팬들과 소통하며 여러 콘텐츠들을 보여주고 있고 최근에는 ‘아이돌라디오콘서트’에 출연해 “버추얼 아이돌도 콘서트가 가능하다“는 걸 보여줬어요. 플레이브는 굳이 무대에 오르지 않아도, 그 만큼의 팬들에게 감동을 안겨주는 아티스트라고 생각해요. X재국 : 앞으로 AI 아이돌들이 잘 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Z연우 : 플레이브의 데뷔곡 ‘와이(Why)?(왜요 왜요 왜?)’가 큰 인기를 끌었어요. AI 아이돌이 아직 많지 않지만 새로운 버추얼 아이돌이 나올 때마다 많은 K팝 팬들이 관심을 갖고 있고, 노래까지 좋으니까 더 뜰 수밖에 없는 것 같아요. 그리고 플레이브는 MD도 인기가 많아요. 기존 아이돌 굿즈보단 2D 캐릭터 굿즈가 조금 더 예쁘다는 평이 많은데, 플레이브도 2D 캐릭터들의 장점을 살린 굿즈가 많아서 팬들이 더 좋아하는 것 같아요. 노래, 굿즈, 외모도 다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건 아무래도 세계관인 것 같아요. 플레이브의 이름 뜻은 ‘자신들의 꿈을 이루기 위해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 간다’는 의미고, 신비로운 세계관 덕분에 애니메이션을 좋아하는 팬들이 대부분 자기 최애 캐릭터를 좋아하면서 플레이브의 스토리와 세계관에도 빠져있는 것처럼요. 세계관이 뚜렷하고 개성이 있어야 그 세계관에 마니아층이 생기고, 멤버들 외모나 노래에 반했던 사람들도 세계관 덕분에 더 좋아하게 되거든요.AI는 우리 곁에 와 있다. 굳이 얘기하자면 우리 생활 아주 가까이에 와 있다. ‘이제 AI랑도 경쟁을 해야 하는 거야?’라는 걱정이 현실이 되고 있다. 식당 종업원이 로봇으로 바뀌고, 음식 배달하는 배달원이 로봇으로 바뀌고 있다. 아이돌까지 AI와 경쟁하는 시대가 올 줄 몰랐는데, 이제는 준비할 수밖에 없다. 물론 인간은 위대하고 인간이 더 매력적이지만, 단점도 많은 게 사실이다. AI 아이돌이 전 세계적으로 큰 성공을 거두는 날이 올것 같다. 바람이 있다면 우리 나라 AI 아이돌이 성공했으면 좋겠다. 필자소개=이재국 작가는 서울예대 극작과를 졸업하고 ‘컬투의 베란다쇼’, ‘SNL코리아 시즌2’, 라디오 ‘김창열의 올드스쿨’ 등 다수의 프로그램과 ‘핑크퐁의 겨울나라’, ‘뽀로로 콘서트’ 등 공연에 참여했다. 2016 SBS 연예대상 방송작가상을 수상했다. 저서는‘아빠왔다’, ‘못그린 그림’이 있다. 이연우 양은 이재국 작가의 딸로 다양한 재능을 가졌으며 대중문화에 관심이 많은 대한민국 평범한 청소년이다. 2023.10.10 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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