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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어뢰 배트' 도입 원년...첨단 장비로 공격력 향상 지원하는 롯데 자이언츠 [IS 타이난]

다가올 시즌(2026) KBO리그도 '어뢰 배트(torpedo bats)'를 도입된다. 롯데 자이언츠는 첨단 장비를 활용해 그 효과성을 확인하고 있다. 롯데 1차 스프링캠프가 진행 중인 2일 대만 타이난 아시아-태평양 국제야구센터. 타격 훈련을 준비하던 야수 몇 명이 하루에도 몇 백 번 휘두르는 배트를 신기하게 바라보며 웅성댔다. 그들이 손에 쥔 건 지난 시즌(2025) 메이저리그(MLB)를 강타했던 어뢰 배트였다.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물리학 박사이자 타격 분석가 출신 애런 린하르트가 고안한 이 장비는 중심 부분인 스위트 스폿(sweet spot)이 기존 배트처럼 끝이 아닌 손잡이 쪽에 가깝게 만들어져 있어 가운데가 불룩하다. 그 모양이 볼링핀이나 어뢰와 비슷해 보인다. MLB 뉴욕 양키스 선수들이 2025시즌 초반 이 배트를 사용해 많은 홈런을 때려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2026시즌부터 KBO리그 타자들도 어뢰 배트를 사용할 수 있다. 무게 중심이 기존에 쓰던 배트와 다르기 때문에 적응할 시간이 필요하다. 이에 롯데는 스프링캠프 훈련 일정에 어뢰 배트를 사용해 타격 훈련을 진행하고 데이터를 확보하는 시간을 따로 만들었다. 롯데 관계자는 "어뢰 배트는 무게 중심 설계를 달리해 스윙 스피드와 타격 메커니즘 안정화에 초점을 둔 장비다. 기존 배트와 차이를 수치화하기 위해 블라스트 모션(배트 센터)과 랩소도를 활용해 스윙 스피드나 임팩트 효율 등 다양한 지표를 측정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선수는 자신의 체형과 스윙 특성에 따라 다른 길이, 다른 무게 중심이 세팅된 어뢰 배트를 사용할 수 있다. 인치별로 무게 배분 구조가 달라, 무게가 같은 배트도 스윙 감각과 타이밍에 차이가 발생한다. 선수의 스윙과 타구 내용은 모두 분석 장비를 통해 데이터화한다. 롯데 간판타자 전준우는 "처음 사용하는 배트라 처음에는 어색했지만 적응은 큰 문제가 없을 것 같다. 팀에서도 권장하고 데이터 분석도 세밀하게 이뤄지고 있어 (어뢰 배트 사용을) 배제하는 선수는 없을 것 같다"라고 했다. 이어 전준우는 "선수마다 유독 많이 맞는 배트 부위가 있다. 자신의 포인트(스위트 스폿)에 맞는 어뢰 배트를 사용해 적응한다면 확실히 효과가 있을 것 같다"라고 밝혔다. 어뢰 배트가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을까. 미국 매체 '디 애슬레틱'은 MLB 정규시즌이 끝난 뒤 어뢰 배트 사용 선수가 유독 많았던 밀워키 브루어스 선수들을 분석하며 "어뢰 배트가 2025년을 상징하는 흥미로운 소동이었던 분명하지만 야구의 본질이나 기록의 근간을 흔들 '역사적 사건'까지는 아니었다"라고 했다. 새 장비는 항상 '치트키'가 될까 우려를 받았지만, 항상 대처할 무언가가 등장했다. KBO리그에 도입되는 어뢰 배트가 어떤 영향을 미칠지 시선이 모인다. 지난해 이미 소량을 구매했던 롯데는 일단 미리 준비한다. 타이난(대만)=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6.02.04 11:10
프로야구

컵라면 먹고 한국어 감탄사까지...리더십 갖춘 롯데 자이언츠 새 외국인 투수 [IS 타이난]

롯데 자이언츠 1차 스프링캠프가 진행 중이 지난 2일 대만 타이난 아시아-태평양 국제야구센터. 오전 훈련을 마친 선수들이 훈련장 인근 식당에서 케이터링으로 제공된 점심 식사를 하고 있었다. 눈에 띄는 선수가 있었다. 롯데 자이언츠 새 외국인 투수 제레미 비슬리였다. '한식' 메뉴를 즐기면서, 추가로 제공된 라면까지 '흡입'하는 모습을 보였다. 비슬리는 지난 시즌(2025) 일본 프로야구(NPB) 한신 타이거즈 소속으로 뛰었다. 이미 아시아 리그를 경험한 그는 문화 수용력이 높은 편이다. 그는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함께 뛰었던 한국 야구 '리빙 레전드' 류현진(한화 이글스)와의 맞대결에 대해 "그 의미를 잘 알고 있다"라고 웃었고, 세계에서 가장 응원 열기가 뜨거운 KBO리그에서의 투구에 대해 "문제없다"라고 했다. '푸른 눈의 사나이'가 마치 오랜 시간 한국에서 생활한 것 같은 모습이었다. '본업'을 할 때도 마찬가지였다. 3일 불펜 피칭을 진행한 비슬리는 처음에는 짧은 일본어 단어를 쓰더니, 포수 손성빈이 그 뜻을 한국어로 알려주자, 바로 고쳐 말하는 모습을 보였다. 롯데 투수 나균안은 "확실히 아시아 리그 경험이 있다는 게 느껴진다. 다른 용병(외국인 선수)와는 다르게 여유가 느껴진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나균안은 "팀워크를 위해 (투수진이) 함께 훈련할 때는 빠지지 말고 함께 하자고 했는데, 흔쾌히 응하고 오히려 먼저 선수들에게 다가가려는 모습이 보기가 좋았다"라며 반겼다. 일부 외국인 투수들은 자신의 루틴을 지켜야 한다며 팀 훈련에 빠지기도 했는데, 비즐리는 팀워크를 중시한다는 의미였다. 롯데가 2025시즌을 앞두고 영입한 카네무라 투수 총괄 코디네이터 역시 한신에서 이미 한차례 호흡했던 비즐리에 대해 "연습하는 자세를 보면 느껴지겠지만, 리더십이 있는 선수다. 우리(코칭스태프)의 몫은 그가 운동에 전념하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카네무라 코치는 "노 터치"라고 외쳤다. 기량이 뛰어나도 너무 개성이 강해 팀 분위기에 악영향을 미치는 외국인 선수도 잇다. 비즐리는 'KBO리그형' 성향을 이미 보여줬다. 타이난(대만)=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6.02.04 09:29
메이저리그

'8명 승인 불발' 린도어까지 보험 문제로 출전 좌절? WBC 보이콧 언급한 푸에르토리코

미국 CBS스포츠는 '푸에르토리코가 다가오는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참가 철회를 검토 중'이라며 '대회 출전 명단 구성의 핵심에 보험 문제가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2일(한국시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현재 푸에르토리코는 메이저리그(MLB) 올스타 유격수 프란시스코 린도어(33·뉴욕 메츠)를 비롯해 8명의 선수가 WBC 참가를 위한 보험 승인을 받지 못한 상태다. MLB 사무국이 주관하는 WBC에 출전하는 MLB 선수들은 대회 기간 중 발생할 수 있는 부상에 대비해 보험 가입을 완료해야 한다.스포츠 전문 매체 디애슬레틱은 '린도어의 경우 지난 3년간 오프시즌 동안 두 차례 팔꿈치 수술을 받았다는 이유로 WBC 보험사가 연봉 보장을 거부했다'고 밝혔다. 푸에르토리코는 린도어 이외 내야수 카를로스 코레아(휴스턴 애스트로스) 투수 호세 베리오스(토론토 블루제이스) 포수 빅터 카라티니(미네소타 트윈스) 등의 출전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대회 미국, 일본, 도미니카공화국에 이어 우승 확률이 네 번째(드래프트 킹스 기준)로 높지만 현역 빅리거가 워낙 많은 만큼 추후 출전 불발 사례가 더 나올 수 있다. 푸에르토리코 관계자는 '극단적인 조치'에 대해 "검도 대상(on the table)"이라고 말한 뒤 "누가 린도어가 (출전 자격) 명단에 없을 거라고 생각했을까, 말도 안 된다"고 말했다.한편 푸에르토리코는 3월에 열리는 WBC에서 쿠바, 캐나다, 파나마, 콜롬비아와 A조에서 경쟁한다. 전 MLB 올스타 포수인 야디어 몰리나가 감독을 맡을 예정. 디애슬레틱은 '2023 WBC에서 호세 알투베(휴스턴)와 에드윈 디아스(LA 다저스)가 다친 이후 보험의 심사 기준이 더욱 엄격해졌다'고 꼬집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6.02.02 16:02
프로야구

이런 외국인 선수가, NC 홈런왕 선수단에 '데이비슨 캐릭터 티셔츠' 선물

NC 다이노스 유니폼을 3년째 입은 외국인 타자 맷 데이비슨(35)이 동료들을 위해 특별한 티셔츠를 선물했다.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 참가 중인 데이비슨은 최근 본인의 캐릭터가 프린팅된 티셔츠를 준비해 선수단에 나눠줬다. 구단 관계자는 "데이비슨은 지난해에도 티셔츠를 마련해 선수들에게 나눠준 바 있다. 이번에는 기존의 흰색과는 다른 두 가지 색상을 준비해 전달했다"고 귀띔했다. 데이비슨은 "메이저리그에서는 선수들이 라커에서 착용할 수 있는 의류의 종류가 다양한데, 우리 팀원들에게도 편하게 입을 수 있는 팀 의류를 추가로 제공하고 싶었다"며 "작년에 처음 나눠주었을 때 팀원들의 반응이 굉장히 좋았고, 다들 편하게 잘 입어줘서 고마웠다. 그래서 올해는 다른 색상들을 준비해 보았다. 팀원들이 기뻐하는 모습을 보니 뿌듯하다"고 말했다.포수 김형준은 "데이비슨의 티셔츠를 팀원들이 무척 좋아한다. 옷이 깔끔하고 편한 것도 있지만, 무엇보다 데이비슨 캐릭터가 들어간 점이 마음에 든다. 데이비슨은 언제나 팀을 먼저 생각하는 팀 플레이어다. 외국인 선수라는 표현보다는 진정한 다이노스의 팀 플레이어라고 생각한다. 비시즌에도 팀원들을 생각하며 티셔츠를 준비했을 데이비슨에게 고마운 마음"이라고 전했다. 내야수 김휘집 역시 "데이비슨은 최고의 팀 동료다. 단순히 티셔츠를 나눠줬다는 이유로 하는 말은 아니다. 데이비슨은 평소 그라운드는 물론, 밖에서 보여주는 모습 역시 모범적이어서 동료들에게 많은 귀감이 되는 선수다. 데이비슨과 같은 동료와 함께할 수 있어 기쁘고, 이번 시즌도 함께 멋진 시즌을 만들고 싶다"고 전했다. 홈런왕 출신의 데이비슨은 지난해 크고 작은 부상에도 112경기에 출장해 타율 0.293 36홈런 97타점을 기록, NC와 3번째 시즌을 동행하게 됐다. 임선남 NC 단장은 데이비슨에 대해 "게임 체인저였다. 그라운드 밖에서는 외국인 선수를 이끈 리더였다"고 평가했다. 이형석 기자 2026.02.02 11:12
프로야구

20번째 캠프 류현진 “나도 배울 게 많은데, 문동주가 자꾸 물어본다. 그래서 한마디했다” [IS 멜버른]

2006년 한화 이글스 19세 신인 류현진은 하와이 스프링캠프에서 뛰어난 구위와 제구력으로 코치진을 깜짝 놀라게 했다. 당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을 지휘하느라 한화 캠프를 떠나 있었던 김인식 감독은 “류현진에 대한 보고는 자주 받고 있었다. 하루빨리 피칭을 보고 싶었다”고 회고했다.그로부터 20년이 지나 39세가 된 류현진은 여전히 한화 유니폼을 입고 있다. 또 오는 3월 열리는 WBC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싶다는 꿈을 꾸고 있다. 프로 20년을 관통하고 있는 그의 야구는 어떻게 변했을까. 지난달 31일 호주 멜버른 볼파크에서 만난 류현진은 “오늘 두 번째 불펜 피칭을 했는데 50개를 던졌다. (1월 초 사이판에서 대표팀 훈련을 하느라) 올해 페이스는 좀 빠르다”며 “그것 말고는 똑같다. 20년 전에는 형들만 따라다니는 막내였고, 지금은 고참이 됐을 뿐”이라고 담담하게 말했다.루키 시절부터 능구렁이 같았던 그는 20년 동안 산전수전을 다 겪었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금메달), 2009년 WBC(준우승)에서 눈부신 피칭을 선보였다. 2013년 미국 메이저리그(MLB)에 진출한 뒤 2019년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투표 2위에 오르기도 했다. 긴 시간, 다양한 무대를 겪은 그도 최근 노경은(42·SSG 랜더스)을 보고 깜짝 놀랐다고 한다.류현진은 “대표팀 선수들이 1월 9일 사이판에 들어갔다. 나보다 세 살 많은 경은이 형이 바로 불펜에서 30개를 던지더라. 나중엔 50개를 던졌다. ‘이 시기에? 그 나이에’ 하며 깜짝 놀랐다”고 전했다.류현진은 “나보다 20일 정도 빠른 페이스였다. (나이를 먹으면서 페이스 조절이 필요할 거 같은데) 스무 살처럼 던졌다”며 “그 이유를 물어보니 경은이 형이 ‘난 캠프 초반에 페이스를 확 끌어올리고, 그걸 유지하는 데 집중한다’고 하더라. 물론 개인에 따라, 보직에 따라 다를 거다. 그래도 경은이 형 말에 일리가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피칭 페이스가 다를 뿐, 스무 살처럼 던지고 싶은 건 류현진도 마찬가지였다. “태극마크를 마지막으로 달고 싶다”던 그는 사이판에서 열린 대표팀 훈련에 참가했다. 오는 6일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발표하는 최종 명단에 그가 포함될 가능성이 크다. 김현수(KT 위즈) 양의지(두산 베어스) 양현종(KIA 타이거즈) 김광현(SSG) 등 베테랑들은 2023년 WBC 1라운드 탈락 후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다. 류현진도 30대 후반 나이에 태극마크를 다는 건 부담스러울 거라고 야구인들은 짐작했다.그러나 류현진은 “태극마크를 달고 싶다는 건 진심이었다”고 힘줘 말했다. 지난해 말 최원호 대표팀 코치(전 한화 감독)가 전화를 걸어 “투구 수 제한이 있는 WBC 1라운드(3월 5일 시작·일본 도쿄)에 던질 수 있겠느냐”고 묻자, 류현진은 “맡겨주시면 해야죠”라고 즉답했다. 그는 “내가 대표팀에서 뛸 때 성적이 좋았고, 배우는 것도 많았다. 그 기분을 다시 느껴보고 싶다”며 “(최종 명단에) 뽑혀야 대회에 나가는 거겠지만, 1차 목표는 8강(3월 13일·미국)에 가는 거”라고 밝혔다. 대표팀에서나, 한화에서나 류현진은 젊은 투수들의 리더다. 멜버른 캠프에서는 오웬 화이트, 윌켈 에르난데스, 아시아 쿼터 선수인 왕옌청 등이 그를 따르고 있다. 류현진은 “선수들에게 특별히 주문하는 건 없다. 나이 차를 어려워하지 말고 먼저 다가왔으면 좋겠다”며 “(문)동주가 가장 적극적으로 다가온다. 동주한테는 ‘시속 160㎞ 던지는 투수가 뭘 걱정하냐’고 타박했다”며 웃었다.류현진은 “빠른 공이 있으면 타자를 상대하기 얼마나 쉽겠는가. 나는 1년에 한두 번 150㎞ 중반대가 나오지만, 동주는 매번 강속구를 던진다”며 부러워 했다. 옆에서 인터뷰를 듣고 있던 손혁 한화 단장은 “내가 네 스피드만 있었어도…”라고 퉁을 놓았다. 그러자 류현진이 폭소를 터뜨렸다. 손 단장은 “난 아무리 노력해도 138㎞이었다”고 ‘자학 개그’를 했다. 멜버른(호주)=김식 기자 2026.02.02 06:37
LPGA

양희영, LPGA 개막전 3R 2위 순항…'데뷔전' 황유민도 3위 선전

양희영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개막전 3라운드에서 단독 2위에 올랐다.양희영은 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레이크 노나 골프 앤드 컨트리클럽(파72·6624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힐튼 그랜드 배케이션스 챔피언스 토너먼트(총상금 210만 달러) 3라운드에서 16번 홀(파4)까지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3언더파를 쳤다. 강풍으로 인해 3라운드가 도중 중단되면서 양희영은 라운드를 모두 마치지 못했다. 2개 홀을 남긴 시점까지 10언더파를 기록한 양희영은 13언더파 203타를 기록, 3라운드를 마친 단독 1위 넬리 코르다(미국)에게 3타 뒤진 단독 2위에 올랐다. 양희영은 이번 대회에서 통산 7승째에 도전한다. 지난 2024년 6월 메이저 대회인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 6승을 달성한 그는 1년 8개월 만에 다시 우승에 도전한다. 올해 LPGA 투어에 데뷔한 황유민도 3라운드 2개 홀을 남긴 상황에서 경기가 중단됐지만, 이전까지 8언더파를 기록하며 공동 3위에 올랐다. 황유민은 이날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2타를 둘였다. 디펜딩챔피언 김아림은 유해란, 이소미 등과 함께 3언더파 공동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아림은 1개 홀을 남겼고, 유해란과 이소미는 라운드를 마쳤다. 이 대회는 최근 2년간 투어 우승 경력이 있는 선수들이 출전하는 '왕중왕전' 성격의 대회다. 39명의 선수만 참가한 가운데, 한국 선수로는 양희영(2024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황유민(2025년 롯데 챔피언십) 김아림(2024년 롯데 챔피언십, 2025년 힐튼 그랜드 배케이션스 챔피언스 토너먼트) 유해란(2024년 FM챔피언십, 2025년 블랙 데저트 챔피언십) 이소미(2025년 다우 챔피언십) 임진희(2025년 다우 챔피언십) 등 6명이 참가했다. 또 이 대회는 유명 인사들도 함께 한 조로 경기하는 프로암 성격으로 진행된다. 날 경기까지 유명 인사 부문에서는 미국 메이저리그(MLB) 선수인 에런 힉스가 104점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테니스 선수 출신 마디 피시가 103점으로 2위, MLB 투수 존 스몰츠가 102점으로 그 뒤를 잇고 있다. 유명 인사 부문은 각 홀 성적을 점수로 환산하는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순위를 정한다.한편, 3라운드 잔여 경기와 4라운드는 현지 날짜로 1일에 진행된다. 윤승재 기자 2026.02.01 09:20
프로야구

‘터프가이’인 줄 알았더니 이렇게 스윗하다니! 유니폼에 아내를 새긴 오웬 화이트 [IS 멜버른]

한화 이글스가 스프링캠프를 차린 호주 멜버른 볼파크에서 만난 외국인 투수 오웬 화이트(27·미국)는 예상과 다른 모습으로 나타났다. 한화와 계약할 때 길렀던 콧수염을 깔끔하게 면도하고 온 그는 “한화 선수들을 보니 수염을 기르지 않더라. 나도 팀 동료들처럼 단정해져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2000년대 초반까지 메이저리그(MLB)의 털보 선수들이 뉴욕 양키스에 입단하면 수염을 싹 밀어버리는 게 관례였다. 보수적인 팀 문화를 따르느라 개성을 포기한 것이다. 이제는 그런 시대도 아니다. 특히 한화는 외국인 선수의 스타일을 존중하는 편이다. 그런데도 화이트는 스스로 면도했다. 그만큼 새 팀에 잘 녹아들고 싶은 것이다.그는 2018년 MLB 드래프트 2라운드 전체 55순위로 텍사스 레인저스의 지명을 받았을 만큼 대형 유망주였다. 1m90㎝의 큰 키에서 뿜어내는 시속 150㎞의 빠른 공과 커터·스위퍼·커브·체인지업 등 다양한 구종을 갖췄다. 빅리그에선 자리 잡지 못했지만, KBO리그에서 성장하면 MLB로 ‘역수출’될 거라는 꿈을 가지고 있다. 지난해 한화의 원투펀치였던 코디 폰세(토론토 블루제이스)와 라이언 와이스(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성공 사례를 따르고 싶은 것이다.인터뷰 내내 겸손하면서도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인 화이트는 아내(매디슨)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표정이 한결 부드러워졌다. 고교(노스캐롤라이나 카슨 고등학교) 시절부터 커플이었다는 둘은 8개월 전 아들을 얻었다.그는 “내 등번호 24번은 나와 아내를 상징한다. 고교 시절 소프트볼과 배구 선수였던 아내의 등번호는 2번이었고, 난 4번이었다. 지난해 모교 야구팀이 내 등번호를 영구 결번으로 지정했다”며 “그래서 24번은 내 가족을 의미한다. 난 한화 이글스를 위해 뛰는 동시에, 결국 가족을 위해 일한다는 뜻을 담았다”고 설명했다.화이트는 “한국에 온 건 내게 큰 기회다. 아들이 어리기 때문에 다른 나라에서 도전해 보겠다고 마음먹었다”며 “개인 성적에 대한 욕심은 없다. 한화가 원하는 야구를 할 것이며, 우승하는 데 도움이 되는 역할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한화의 리더 류현진(39)으로부터 큰 도움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화이트는 “류현진 선수와 많은 대화를 나눈 건 아니다. 그러나 그는 존재 자체로 선수들에게 메시지를 준다. 그가 필드에서, 또 라커룸에서 보여준 태도와 자세를 본다”면서 “(MLB 경력을 포함해) 엄청난 경력을 가진 류현진 선수에게 많이 배우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멜버른(호주)=김식 기자 2026.02.01 06:08
프로야구

“틀 없는 게 나의 틀” 김원형 감독의 ‘원형적 사고’ [김식의 엔드게임]

28일 호주 시드니 블랙타운 야구장. 김원형(54) 두산 베어스 감독은 불펜에서 투수들의 피칭을 유심히 지켜봤다. 아시아 쿼터인 타무라 이치로(32·일본)의 첫 투구를 조심스럽게 관찰했다. 이어 마무리 투수 김택연(21)에게는 투구 폼과 궤적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했다. 오후에는 배팅 케이지 뒤로 가서 타자들의 타격을 점검했다. 김원형 감독은 “내가 타자 출신이 아니어서 타자에게 직접 조언하지는 않는다. 배팅 타이밍에 대해 아이디어가 있다면 이진영 타격코치를 통해 말한다. 최종적으로 그 메시지를 선수가 동의해야 바꿔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원형 감독은 장악력이 뛰어난 리더로 평가된다. 선수 시절 134승을 올린 데다 투수 코치 커리어도 뛰어나다. 2022년 SSG 랜더스 감독으로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까지 이끌었으니, 그 자체로 카리스마가 형성돼 있다. 그러나 김원형 감독은 일방적인 관계를 극도로 경계한다. 그는 “프로에 입단했다면 학창 시절 야구를 잘했던 선수들이다. 그들의 장점을 살리고 프로에서 알아야 할 것들을 가르쳐야 한다”라며 “5~6년 차가 되어도 발전이 없다면 그때 변화를 줄 필요가 있다. 기술적인 결정은 선수가 동의해야 진행한다”고 강조했다.1991년 쌍방울 레이더스에서 데뷔한 그는 “루키 시절 난 직구보다 커브 제구에 더 자신 있었다. 불리한 볼카운트에서 커브를 던지고 싶은데 선배 포수가 직구 사인만 내더라. 결과가 계속 좋지 않아서 한 번은 직구 사인에 고개를 흔들었다. 경기 끝나고 엄청나게 혼났다”고 회고했다. 선후배 간 소통이 거의 없던 시절이었다. 김원형 감독은 ‘절친’ 박경완이 주전 포수가 되고 나서야 기량이 만개했다. 공격적이며, 의표를 찌르는 피칭을 앞세워 에이스 반열에 올랐다. 고정관념, 권위주의, 소극적 자세는 오랫동안 그의 적이었다.선수 시절 팀 주장을 맡을 때도, 투수 코치로서 마운드를 이끌 때도 그는 선수 의사를 먼저 들었다. 그리고 선수와 함께 길을 찾았다. 그는 ‘우승 감독’이라는 브랜드를 얻은 뒤에도 2024년 일본 소프트뱅크 호크스 2~3군에서 코치로 일했다. 다른 야구를 새로 배우고 싶어서였다. 그는 또 미국 사설 아카데미인 드라이브 라인 센터에서 단기 연수를 받았다. KBO리그 우승 감독이 사파(邪派)라고 볼 수 있는 기관을 찾은 건 파격이었다. 선수의 개성을 존중하는 한편, 자신은 여러 장점을 흡수하는 노력의 일환이었다. 김원형 감독은 “우리와 체격이 비슷한 일본 투수들이 왜 잘 던지는지 어릴 때부터 궁금했다. 그래서 (소프트뱅크 코치 고문을 지냈던) 김성근 감독님을 통해 연수 기회를 얻었다”며 “막상 가보니 생각했던 것과 너무 달랐다. 일본 야구는 도제식 교육 위주일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다”고 돌아봤다. 그는 “일본 코치들이 선수가 먼저 질문하기를 기다리더라. 코치가 노는 게 아니었다. 계속 관찰하면서 선수를 파악하다가 필요할 때 소통을 시작하는 것”이라며 “그게 메이저리그 스타일이라고 볼 수 있는데 소프트뱅크도 이렇게 바뀐 게 3~4년밖에 되지 않았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김원형 감독은 “일본이 트래킹 데이터를 도입하기 시작하자 우리보다 훨씬 빠르고, 적극적이더라. 그 영향을 받아 드라이브 라인 센터에도 갔다”고 덧붙였다. 90년대부터 2020년대를 관통하는 그의 야구는 매년 깊이와 넓이를 더하고 있다. 자신의 이론과 철학이 공고해질 법한데, 오히려 그 반대다. 김원형 감독은 “굳이 얘기하자면 틀이 없는 게 나의 틀”이라며 “선수가 기술적으로 못하는 건 잘못이 아니다. 다만 열심히 훈련해야 하고, 경기 때 집중해야 한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면 야구에는 길이 있다”고 역설했다.지난 시즌 9위에 그친 두산은 고영섭 대표 주도로 대대적인 팀 개혁에 착수했다. “최고의 스태프를 구성하겠다”며 임명한 게 김원형 감독이다. 전통적으로 선수뿐 아니라 감독도 내부 육성했던 두산이 ‘우승 경력자’를 영입한 건 파격이었다. 구단과 팬의 기대가 그만큼 크고, 이와 비례해 김 감독이 느낄 부담도 가중될 것이다. 김원형 감독은 “주위 기대를 떠나서 난 원래 지고는 못 사는 스타일이다. 그래서 많이 이기고 싶다. 그게 팬들을 위한 길”이라고 했다. 시드니(호주)=김식 기자 2026.01.31 06:01
프로야구

보험 때문에 WBC 출전 불발이라니, 야구대표팀은? [IS 포커스]

보험 가입 문제로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출전이 무산된 메이저리그(MLB) 선수들이 나오면서, KBO리그 선수들의 대회 보험 적용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지난 28일(한국시간) '호세 알투베와 카를로스 코레아(이상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오는 3월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나란히 불참한다'고 보도했다. 두 선수는 각각 푸에르토리코와 베네수엘라 대표로 대회를 준비했지만, 보험 가입에 실패하면서 대표팀 합류가 불발됐다. MLB 사무국이 주관하는 WBC에 출전하는 MLB 선수들은 대회 기간 중 발생할 수 있는 부상에 대비해 보험 가입을 완료해야 한다.보험사는 신체검사와 의료기록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뒤 가입 적격 여부를 판단한다. 보험에 가입한 선수는 대회 기간 다칠 경우 보장된 MLB 연봉을 전액 받고, 해당 기간 결장으로 발생한 손실은 보험사가 소속 구단에 보상한다. 수백억 원대 몸값의 '거물급 선수'들인 만큼 보험 가입은 사실상 필수 절차다. WBC에 나설 KBO리그 소속 선수들도 마찬가지다. 현행 국가대표 운영규정 제17조 에서도 이 부분을 명시하고 있다. 박근찬 한국야구위원회(KBO) 사무총장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국제대회에 소집되는 KBO리그 선수들은 모두 보험에 가입한다"며 "이번 WBC 대표팀 선수들 역시 소집일부터 대회 종료 시점까지 보험을 적용받는다"고 밝혔다. 이달 초 사이판 전지훈련에 참가한 선수들 또한 보험에 가입했으며, 향후 최종 엔트리에 추가로 포함될 선수들 역시 동일한 보험 혜택을 받게 된다. 단, 혼혈 선수로 태극마크를 다는 현역 빅리거 선수들은 공식 대회 기간 MLB 보험이 적용된다. 박 사무총장은 "(보험 가입 비용은) 대표팀 예산을 편성할 때 고려해서 배정한다"며 "선수별로 금액이 다른 건 아니다. 보상금도 똑같다"고 설명했다.야구 대표팀의 보험 규정은 2006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했던 김동주(은퇴)의 부상 이후 강화됐다. 김동주는 당시 대만과의 아시아 예선 1차전에서 1루로 슬라이딩을 하다 어깨를 크게 다쳐, 그해 정규시즌 43경기 출전에 그쳤다. 자유계약선수(FA)를 앞둔 상황에서 선수 본인은 물론 소속팀이던 두산 베어스도 상당한 손실을 떠안게 되면서, 대표팀 보험 제도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졌다. 박근찬 사무총장은 "대회 기간 선수가 다쳤을 때 소속팀이 받는 전력 손실은 보상하기 어려운 부분"이라며 "이번 사이판 캠프에 팀 닥터를 파견한 것처럼 최대한 부상 방지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6.01.30 00:02
메이저리그

"류지현호 떨고 있나" 게레로 주니어·타티스 주니어, WBC 도미니카공화국 대표팀 확정→'핵타선' 구축!

201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이후 13년 만의 정상 탈환에 도전하는 도미니카공화국 야구대표팀에 정상급 선수들이 속속 합류하고 있다.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27·토론토) 등 스타 플레이어들이 대표팀 합류를 확정하며 전력이 한층 탄탄해졌다. 2026 WBC에서 한국 대표팀이 8강에 진출할 경우, 도미니카공화국과 맞붙을 가능성이 있어 경계심도 커지고 있다.미국 메이저리그(MLB) 소식을 전하는 MLB.com은 '도미니카공화국이 WBC를 대비해 선수단을 보강하고 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1루수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가 대표팀에 합류한다'고 29일(한국시간) 전했다. 게레로 주니어 또한 자신의 SNS(소셜미디어)에 WBC 대표팀으로 출전한다는 게시물을 게재했다. 게레로 주니어가 WBC에 참가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게레로 주니어의 합류로 도미니카공화국 대표팀 전력은 더욱 탄탄해졌다. 지난주 타자인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오닐 크루즈(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투수인 크리스토퍼 산체스(필라델피아 필리스), 샌디 알칸타라(마이애미 말린스)가 도미니카공화국 대표팀에 합류했다. MLB 정상급 선수인 세 명의 타자와 선발투수 두 명이 합류해 대표팀 전력이 단숨에 강화됐다.게레로 주니어는 지난해 156경기에 출전해 타율 0.292(589타수 172안타) 23홈런 84타점 96득점 OPS(출루율+장타율) 0.848를 기록했다. 특히 포스트시즌(PS) 활약이 매서웠다. PS 18경기 타율 0.397(73타수 29안타) 8홈런 15타점 18득점 OPS 1.289로 맹활약해 팀을 월드시리즈(WS) 준우승으로 이끌었다.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ALCS)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다.타티스 주니어 역시 지난해 155경기 타율 0.268(594타수 159안타) 25홈런 71타점 OPS 0.814를 기록했다. 대표팀 타선에 폭발력을 더할 거로 평가된다. 도미니카공화국은 게레로 주니어와 타티스 주니어가 합류하면서 후안 소토(뉴욕 메츠), 매니 마차도,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이상 샌디에이고), 훌리오 로드리게스(시애틀 매리너스) 등으로 이어지는 타선을 구축했다.류지현 야구대표팀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에 비상이다. 도미니카공화국은 2026 WBC에서 베네수엘라, 네덜란드, 이스라엘, 니카라과와 D조에 속했다. D조 1위와 2위는 8강에서 각각 C조의 2위, 1위를 상대한다. C조에 편성된 한국이 8강에 진출할 경우, 도미니카공화국과 4강 진출권을 놓고 맞붙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6.01.29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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