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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통한의 보기...세르히오 가르시아, US오픈 26년 연속 출전 무산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의 US오픈 골프 대회 26년 연속 출전이 보기 하나 때문에 무산됐다.가르시아는 21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의 벤트트리 컨트리클럽에서 치른 US오픈 예선에서 탈락했다. 36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열린 예선전에서 가르시아는 36번째 홀에서 보기를 적어내 7명이 겨루는 연장전에 합류하지 못했다.예선전 탈락으로 가르시아는 다음 달 13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오크몬트 컨트리클럽에서 시작하는 US오픈에 나설 수 없게 됐다.2000년부터 작년까지 25년 연속 US오픈에 출전했던 가르시아는 26년 연속 출전 문턱에서 좌절했다. 그는 작년에도 US오픈에 나가지 못 할 뻔했지만 대기 선수였다가 간신히 출전할 수 있었다.가르시아는 2020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마스터스에 출전하지 못할 때까지 메이저대회 82개 대회 연속 출전 기록도 세운 바 있다.안희수 기자 2025.05.21 09:35
메이저리그

김성현, PGA 콘페리투어 첫 우승…PGA 투어 복귀 정조준

김성현이 미국프로골프(PGA) 2부투어 격인 콘페리 투어에서 첫 우승을 했다. 김성현은 19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블루힐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콘페리투어 어드벤트헬스 챔피언십(총 상금 100만 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1언더파 71타를 기록, 4라운드 합계 20언더파 268타를 기록하며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로써 김성현은 PGA 투어 복귀를 예약했다. 김성현은 지난 2022년 콘페리투어에서 포인트 랭킹 12위에 올라 PGA 투어로 승격한 바 있으나, 지난해 PGA 투어 페덱스컵 랭킹 130위에 그쳐 올해는 콘페리투어에서 뛰게 됐다.김성현은 콘페리투어 우승이 처음이다. 이 대회에 앞서 7차례 콘페리투어 대회에서 준우승 두 번 등 세 차례 톱10에 입상한 김성현은 이번 우승으로 포인트 랭킹 1위에 등극, 내년 PGA 투어 승격이 거의 확실해졌다.김성현은 2020년 대기 선수였다가 출전한 KPGA 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해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이듬해엔 일본프로골프투어 메이저대회 일본 PGA 챔피언십을 제패하고 미국 무대로 진출했다.한편, 함께 출전한 노승열은 공동 10위(11언더파 277타)에 올랐고, 이승택은 공동 16위(9언더파 279타)로 대회를 마쳤다.윤승재 기자 2025.05.19 10:56
PGA

"한마디도 안 하더라" 디섐보에 "무슨 말을 기대한 거야?" 냉소로 응수한 매킬로이

"무슨 말을 기대한 거야?"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브라이슨 디섐보(미국)의 말에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다. 디섐보와 매킬로이는 지난달 14일에 끝난 제89회 마스터스 마지막 날 동반 라운드를 펼쳤다. 하지만 디섐보에 따르면 두 선수는 경기 내내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디섐보는 "매킬로이가 내게 한마디도 안 했다"라고 돌아봤다. 하지만 이를 들은 매킬로이는 어이없다는 반응이었다. 15일(한국시간), 미국프로골프(PGA) 챔피언십 기자회견에서 이와 관련된 질문을 받은 매킬로이는 "그가 뭘 기대했는지 모르겠다. 우리는 마스터스에서 우승하기 위해 모든 힘을 쏟고 있었다. 절친이 되려고 하는 자리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선수마다 경기에 접근하는 방식이 다르다"면서 "나는 내가 해야 할 일에 집중했을 뿐이다. 최선을 다하려면 그렇게 해야 한다고 생각했을 뿐이다. 디섐보에게 불리한 건 아무것도 없었다"고 덧붙였다.매킬로이와 디섐보의 언쟁은 흥미로웠다. 매킬로이는 PGA 투어를 대표하는 선수인 반면, 디섐보는 LIV 골프를 대표해왔다. LIV 골프가 2022년 출범 이후 PGA 투어와 줄곧 대립각을 세워왔기에, 두 선수의 신경전도 매번 화두에 오르고 있다. 마스터스는 매킬로이의 우승으로 끝났다. 매킬로이는 이 우승으로 4대 메이저 대회를 모두 제패하는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2007년 프로 데뷔한 매킬로이는 2011년 US오픈, 2012년 PGA 챔피언십, 2014년 디오픈과 PGA 챔피언십 등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한 뒤, 유독 마스터스와 인연을 맺지 못하다가 이날 우승했다. 매킬로이는 오는 16일 열리는 PGA 챔피언십에서 메이저대회 추가 우승에 도전한다. 그는 "(마스터스 우승으로) 내가 꿈꿨던 모든 걸 이뤘다"며 "앞으로 메이저 우승을 추가한다면 보너스다"라며 우승 전망을 밝혔다. 윤승재 기자 2025.05.15 11:04
PGA

미국 라이더컵 선수단 회식에 LIV 골프 소속 디섐보·켑카 초대

오는 9월 열리는 유럽과 골프 대항전 라이더컵에 나설 미국 선수단 회식에 LIV 골프에서 뛰는 브라이슨 디섐보와 브룩스 켑카가 참석한 사실이 알려졌다.라이더컵 미국팀 단장인 키건 브래들리는 지난 12일(한국시간) 끝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트루이스트 챔피언십 기간에 라이더컵에 출전할 가능성이 큰 선수 20여명을 초대해 저녁을 먹었다고 14일 밝혔다.브래들리 단장은 이 회식에 LIV 골프의 간판선수인 디섐보와 켑카도 불렀다고 설명했다. 켑카는 참석했지만, 디섐보는 악천후 탓에 이동이 어려워 참석한 선수들과 화상으로 안부를 주고받았다.라이더컵 미국팀은 출전 선수를 PGA 투어 플레이오프 최종전 직전까지 쌓은 선발 포인트 순으로 6명으로 뽑고 나머지 6명은 단장이 선발한다.디섐보와 켑카가 이 회식에 초대받은 건 브래들리 단장이 둘이 라이더컵 미국팀에 합류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미리 선수끼리 친목을 다져놓겠다는 복안으로 풀이된다. 현재 선발 포인트 랭킹에 디섐보는 5위를 달리고 있어 자력 선발이 유력하다.하지만 켑카는 91위에 그쳐 단장 지명 선발 후보군에도 낄 수 없는 처지지만 메이저대회에서 워낙 강해서 오는 16일 시작하는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한다면 당장 강력한 후보군에 포함된다.켑카는 2023년 마스터스 준우승과 PGA 챔피언십 우승으로 라이더컵 선발 포인트 7위에 오른 덕분에 단장 지명을 받아 라이더컵에 나설 수 있었다.브래들리 단장은 "라이더컵에서는 PGA 투어와 LIV 골프의 대립에 신경 쓰지 않는다. 최고의 팀을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다"면서 "LIV 골프 선수가 한 명 합류할지, 두 명이 될지는 아직 지켜볼 일이다. 하여튼 모두 함께 할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안희수 기자 2025.05.14 08:33
골프일반

[골프소식] 시장점유율 키운 테일러메이드, ‘그랜드슬램 페스타’로 골퍼들과 소통강화

테일러메이드가 테일러메이드 코리아의 내부 매출 자료를 기준으로 우드(드라이버, 페어웨이 우드, 레스큐)의 매출이 작년 동기간 대비 17.5% 늘어났다고 밝혔다. 또한 볼을 포함한 전체 클럽용품에서 국내 시장점유율이 2025년 1분기에 작년 동기간 대비 평균 4.8%pt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닐슨아이큐(NIQ) 데이터 기준)한국골프시장이 작년 동기간 대비 18% 이상 역신장하고 있는 것을 고려할 때, 매출과 시장점유율이 동시에 늘어났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테일러메이드는 로리 맥길로이의 그랜드슬램 달성, TP5x를 포함하여 전체 클럽을 교체한 직후 1년 6개월 만에 우승을 기록한 방신실의 우승이 브랜드에 대한 관심도를 높였다고 분석했다. 지난 주말 끝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 CJ컵 바이런 넬슨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블랙 데저트 챔피언십에서 각각 우승한 스코티 셰플러, 유해란은 모두 팀 테일러메이드다. 이에 테일러메이드 코리아는 테일러메이드를 찾아주시는 점주와 고객분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담아 ‘그랜드슬램 페스타’을 기획하고 있다고 밝혔다.우선 5월 15일부터 테일러메이드를 취급하는 전국 골프 매장에서 테일러메이드 제품을 10만 원 이상 구매 시 국내 미 발매된 로리 맥길로이의 TP5 (RORS Symbol TP5), 메이저대회 투어백, MG4 웨지, 스파이더투어X 퍼터 등 다양한 선물을 선착순으로 랜덤 지급하며, 공식 홈페이지에서 100만원이상 제품 구매 시에도 국내 미발매 제품인 로리 맥길로이의 TP5 (RORS Symbol TP5)골프볼을 선착순으로 선물한다. 끝으로, 테일러메이드 클럽 인증샷을 올리는 100명에게도 테일러메이드에서 추첨을 통한 선물이 준비 되어있다. 인증샷은 본인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인증샷을 업로드하고, 테일러메이드 공식 계정을 태그하면 자동으로 응모된다.이은경 기자 2025.05.08 15:39
LPGA

유해란 "13번 홀 이글보다 12번 홀 파 세이브가 우승의 열쇠"

유해란(24)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통산 세 번째 우승을 일궈낸 원동력을 돌아봤다. 유해란은 5일(한국시간) 미국 유타주 아이빈스의 블랙 데저트 리조트 골프코스(파72·6천629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블랙 데저트 챔피언십(총상금 300만달러) 4라운드에서 8언더파 64타를 쳐 최종 합계 26언더파 262타로 2위 그룹을 5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신설 대회 초대 우승자가 됐고, 지난해 9월 FM 챔피언십 이후 약 8개월 만에 정상에 올랐다. LPGA 개인 통산 3승째다. 유해란은 경기 뒤 기자회견에서 "많은 분이 (이글을 기록한) 13번 홀(파5)을 승부처라고 생각하겠지만, 12번 홀(파4)이 더 중요했다"며 "12번 홀 파 세이브가 이번 우승의 열쇠가 됐다"고 말했다.3라운드까지 두 타 차 선두를 달린 유해란은 이날 전반까지 에스터 헨젤라이트(독일)에게 한 타 차로 쫓겼다. 턱밑까지 추격을 허용한 유해란은 12번 홀 두 번째 샷이 그린 인근 벙커로 빠지면서 최대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유해란은 환상적인 벙커샷으로 공을 홀에 붙인 뒤 파 세이브에 성공하며 주먹을 불끈 쥐었다. 이후 13번 홀에서 이글에 성공하며 헨젤라이트를 4타 차로 따돌렸다.유해란은 "헨젤라이트는 9번 홀까지 잘 쳤고, (공동 2위에 오른) 인뤄닝(중국)은 9번 홀부터 잘 쳤다"며 "같은 조에 속한 두 선수가 모두 좋은 기량을 펼쳤기에, 난 내 스윙에만 집중하려고 노력했다"고 돌아봤다. 아울러 "올 시즌 초반 몸 상태가 안 좋았지만, 최근 컨디션을 회복한 만큼 나 자신을 믿으며 경기를 이어간 덕분에 좋은 결과가 따라온 것 같다"고 밝혔다.지난달에 열린 시즌 첫 메이저대회 셰브론 챔피언십 결과가 이번 대회에 영향을 미쳤다고도 말했다. 유해란은 "셰브론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를 마치고 샷 감각이 떨어진 것 같아서 한국에 있는 코치님에게 매일 전화했다"며 "무엇이 문제인지 여쭤봤는데 돌아온 답변은 '문제가 없다'는 것이었다"고 소개했다. 이어 "코치님은 그냥 나 자신에 집중하라고 조언해주셨고, 말씀대로 평소처럼 대회에 임한 것이 샷이 살아나고 우승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소개했다.유해란은 지난달 28일에 끝난 셰브론 챔피언십에서 아쉽게 우승을 놓쳤다. 3라운드까지 공동 선두를 달리다가 최종 4라운드에서 4타를 잃고 공동 6위로 마쳤다. 2023년에도 이 대회에서 3라운드까지 단독 선두를 질주하다가 4라운드에서 미끄러진 경험이 있기에 더욱 아쉬움이 컸다.유해란은 올해 셰브론 챔피언십 기간 퍼터를 바꾸기도 했다. 그는 "메이저 대회 기간에 퍼터를 바꾼 건 매우 과감한 선택이었으나 느낌은 나쁘지 않았다"며 "내 퍼트에 관해 믿음을 쌓을 수 있었고, 이번 대회에서도 좋은 감각을 유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유해란은 '3차례 우승한 대회 중 가장 으뜸인 대회를 꼽아달라'는 질문에 "가장 좋은 성적을 낸 이번 우승이 최고"라고 답했다.안희수 기자 2025.05.05 08:43
PGA

14년 울분 쏟고 전설이 된 매킬로이, "너를 믿어, 계속 노력하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

"모든 소년, 소녀에게 말하고 싶다. 자신의 꿈을 믿고, 계속 노력하면 무엇이든 이룰 수 있다고."감격의 그린 자켓을 입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울림을 선사했다. 매킬로이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끝난 제89회 마스터스(총상금 2100만 달러)에서 최종 합계 11언더파 277타를 치며 우승했다. 연장 승부 끝에 우승을 확정지은 매킬로이는 버디 퍼트를 성공시킨 후 퍼터를 던지며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그러고는 곧 무릎을 꿇고 엎드려 흐느꼈다. 우승 후 매킬로이는 이 장면을 두고 "적어도 11년, 아니면 14년간 쌓인 감정의 분출이었다"고 말했다. 2007년 프로 데뷔한 매킬로이는 2011년 US오픈, 2012년 PGA 챔피언십, 2014년 디오픈과 PGA 챔피언십 등 메이저대회에서 숱한 우승을 차지했으나 유독 마스터스와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앞선 15번의 도전(2020년 제외)에서 7번이나 톱10에 들었지만 우승 트로피는 들어 올리지 못했다. 2022년 준우승이 최고 성적이었다. 이로써 매킬로이는 4대 메이저 대회를 모두 제패하는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남자 골프에서 커리어 그랜드슬램은 진 사라젠과 벤 호건(이상 미국), 게리 플레이어(남아프리카공화국), 잭 니클라우스, 타이거 우즈(이상 미국)에 이어 매킬로이가 6번째다. '골프 황제' 우즈가 2000년 그랜드슬램을 완성한 뒤 25년 만에 나타난 새로운 주인공이었다.매킬로이는 "선수 생활을 하며 '이 멋진 옷(우승자에게 주는 그린 재킷)을 입을 수 있을까' 회의감이 들 때도 있었지만, 결국 해냈다. 골프 인생에서 단연 최고의 날"이라고 기뻐했다. 그는 "(마지막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한) 2014년 이후 늘 부담감을 안고 살았다. 단순히 다음 메이저 대회 우승이 아니라, 커리어 그랜드슬램이라는 과제가 있었기 때문이다. 다른 선수들이 그린 자켓을 입는 걸 지켜보는 게 쉽지 않았지만, 긍정적으로 맞이하려고 했다"라고 돌아봤다. 매킬로이도 조금 더 빨리 역사를 쓸 수 있었다. 2022년 준우승 때가 그랬고, 특히 2011년엔 3라운드까지 4타 앞선 선두를 달리다 최종 라운드 후반 난조로 공동 15위까지 떨어진 경험을 했다. 그때를 회상한 그는 "당시 내 자신에게 '그 길을 계속 가, 믿음을 잃지 마'라고 말해주고 싶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이 이야기를 듣고 있는 소년, 소녀에게도 '자신의 꿈을 믿고, 계속 노력한다면 무엇이든 이룰 수 있다'고 말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매킬로이의 현장엔 자신의 딸 포피도 있었다. 소년, 소녀들에게 말했던 그 말이 곧, 딸에게도 한 진심의 한 마디였다. 매킬로이는 "포기하지 않고 다시 일어선 것, 실망에 굴복하지 않고 계속 도전한 내 자신이 자랑스럽다"면서 "나는 낙관주의자다. 그걸 증명한 하루였다"라고 말했다. 윤승재 기자 2025.04.15 07:37
PGA

마스터스 5위로 마친 임성재 "후회 없이 잘했다, 스스로 칭찬"

임성재가 남자 골프 메이저대회 마스터스 토너먼트 톱5에 이름을 올렸다.임성재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린 제89회 마스터스 토너먼트 최종 라운드에서 3타를 줄여 최종 합계 7언더파 281타를 기록, 브라이슨 디섐보(미국)와 공동 5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우승은 11언더파 277타를 해낸 로리 매킬로이(영국)의 차지였다.2020년 이 대회에서 준우승한 임성재는 2022년 공동 8위에 이어 세 번째로 마스터스 톱10 성적을 거뒀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그는 대회를 마친 뒤 "메이저 톱10이 쉽지 않은데 기회가 와서 꼭 지키고 싶었다. 어려운 대회에서 톱10에 올라 기분이 좋다"며 "지난 사흘보다 긴장해서 초반에 짧은 퍼트 실수가 좀 있었는데, 빨리 페이스를 찾았다. 이번 주엔 보기를 해도 화가 나지 않을 정도로 마인드 컨트롤이 잘 됐다"라고 말했다. 시즌 초반 부침을 보인 임성재는 이번 대회를 통해 전환점을 마련했다. 임성재는 "1월 파머스 인슈어런스 대회 이후로 잘 안 풀렸다. 크게 안 되는 것도 없고 최악은 아닌 것 같은데 답답했다"면서 "대회가 끝나면 후회한 적이 많은데, 이번에는 후회 없이 잘했다고 생각한다. 스스로 칭찬하고 싶다"라고 흡족해했다.상금 79만8000달러(11억원)를 따낸 임성재는 PGA 투어 통산 상금을 3300만 달러(471억원)까지 늘려 최경주를 넘어 한국 선수 역대 1위로 올라섰다. 그는 "6년 동안 PGA 투어에서 톱10에도 많이 오르고 제가 봐도 잘해 온 것 같다. 또 하나의 자부심이 생긴 것 같다"라고 말했다.임성재는 오는 24일부터 파주 서원밸리 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우리금융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그는 "팬들과 즐거운 시간을 잘 보내고 싶다"면서 "사인도 할 수 있는 만큼 많이 해 드리고, 경기에서도 좋은 성적을 보여드릴 테니 많이 와 주시면 좋겠다"라고 기대를 내비쳤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4.14 15:07
PGA

'아, 드디어' 이 장면 하나로 17년 서사 완성, 무릎 꿇고 흐느낀 매킬로이 25년 만의 '전설' 등극

우승을 확정짓자 매킬로이는 무릎부터 꿇었다. 엎드려 흐느끼다가 하늘을 향해 포효했다. 이 장면 하나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17년 만의 '설움'을 모두 털어내고 '전설'의 반열에 올랐다. 데뷔 17년 만에, 감격의 그린 자켓을 입고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매킬로이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린 제89회 마스터스(총상금 210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3개, 더블보기 2개를 기록 1오버파 73타를 작성했다. 최종 합계 11언더파 277타를 친 매킬로이는 저스틴 로즈(잉글랜드)와 연장 승부 끝에 우승했다. 이로써 매킬로이는 4대 메이저 대회를 모두 제패하는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남자 골프에서 커리어 그랜드슬램은 진 사라젠과 벤 호건(이상 미국), 게리 플레이어(남아프리카공화국), 잭 니클라우스, 타이거 우즈(이상 미국)에 이어 매킬로이가 6번째다. '골프 황제' 우즈가 2000년 그랜드슬램을 완성한 뒤 25년 만에 나타난 새로운 주인공이었다.2007년 프로 데뷔한 매킬로이는 2011년 US오픈, 2012년 PGA 챔피언십, 2014년 디오픈과 PGA 챔피언십 등 메이저대회에서 숱한 우승을 차지했으나 유독 마스터스와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앞선 15번의 도전(2020년 제외)에서 7번이나 톱10에 들었지만 우승 트로피는 들어 올리지 못했다. 2022년 준우승이 최고 성적이었다. 이번에도 우승과 멀어질 뻔했다. 2타 차 단독 선두로 나선 매킬로이는 첫 홀부터 더블 보기를 적어내 브라이슨 디섐보(미국)에게 공동 선두를 내주기도 했다. 2번 홀에선 역전까지 허용했다. 이후 다시 안정을 찾은 매킬로이가 디섐보와 3타 이상 벌리며 앞서 나갔으나, 13번 홀 더블보기와 14번 홀 보기로 로즈에게 단독 선두를 내주기도 했다. 매킬로이는 17번 홀에서 다시 단독 선두로 올랐지만, 18번 홀에서 다시 보기를 범하며 연장 승부를 펼쳤다. 하지만 매킬로이는 마지막에 다시 안정을 찾으며 우승했다. 1차 연장 버디 찬스를 놓치지 않고 성공시키면서 그대로 그린에 무릎을 꿇고 흐느끼며 감격에 젖었다. 이번 우승으로 매킬로이는 올해 2월 AT&T 페블비치 프로암, 3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 이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3승째를 거뒀다. 통산 승수는 29승으로 늘렸다.윤승재 기자 2025.04.14 11:04
스포츠일반

그랜드슬램 달성 무의미한 안세영...완벽한 재활 치료가 최우선

'셔틀콕 여제' 안세영(23·삼성생명)이 허벅지 근육이 파열되는 부상을 당했다. 완벽한 치료와 회복이 최우선 과제다. 연합뉴스는 21일 안세영이 지난 17일 폐막한 전영 오픈을 치르며 오른쪽 내전근 부분 파열 진단을 받았다고 전했다. 3~4주 가량 재활 치료에 집중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세영은 야마구치 아카네와의 전영 오픈 4강전 2게임 중 허벅지에 통증이 생긴 모습을 보였고, 17일 열린 왕즈이와의 결승전에서는 1게임부터 불편한 모습을 보였다. 안세영은 투혼을 발휘하며 이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19일 귀국 인터뷰에서 허벅지 부상이 가볍지 않은 것 같다로 얘기한 바 있다. 안세영의 다음 국제대회 일정은 내달 8일 중국 닝보에서 열리는 아시아선수권대회였다. 안세영이 그동안 한 번도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지 못한 대회다. 안세영은 2023년 전영 오픈을 제패한 뒤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메이저대회가 명확히 정해져 있는 테니스·골프를 언급하며 "나도 중요한 대회를 모두 석권, 그랜드슬램 같은 걸 해보고 싶다"라는 각오를 전한 바 있다. 이후 항저우 아시안게임, 세계선수권대회, 파리 올림픽까지 제패했다. 이미 그는 여제로 불리고 있으며, 벌써 배드민턴계 '고트(GOAT·Greatest Of All Time)'로 통한다. 그런 안세영에게 아시아선수권대회 우승이 큰 의미가 있을까. 메이저대회라고 포함하기에도 애매한 대회다. 그저 안세영이 유독 이 대회에서 운이 없었을 뿐이다. 안세영도 19일 인터뷰에서 "그랜드슬램이 의미가 있을까요"라고 말할 바 있다. 이제 자신의 목표는 더 높이 있다는 의미이기도 했다. 안세영은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열린 2023년 10월 오른쪽 무릎 부상을 당했고, 이후 파리 올림픽을 준비하면서도 부상을 다스리지 못해 오랜 시간 어려움을 겪었다. 굳이 아시아선수권대회에 의미를 부여해도 우선 과제가 달라질 건 없다. 이 대회가 올해만 있는 것도 아니다. 올해 안세영은 파리 올림픽 이후 나선 국제대회 경기력보다는 확실히 나아진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이번 유럽 원정에서도 오를레앙 마스터스에 이어 2주 연속 나선 전영 오픈에선 근육 부상을 겪었다. 안세영에게 가장 중요한 건 완벽한 치료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3.22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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