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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글로리’ 카리스마에 반해”…’원경’ 차주영, 고품격 왕후로 첫 사극 도전 [종합]

“원경왕후 그 자체였다.” 배우 차주영이 tvN X 티빙 새 오리지널 드라마 ‘원경’으로 첫 사극에 도전한다. 함께 호흡을 펼친 배우 이현욱과 김상호 감독은 차주영과 그가 연기한 원경왕후의 높은 싱크로율을 자신했다. 차주영은 글로벌 히트작인 전작 ‘더 글로리’와 다른 얼굴로 고품격 카리스마 발산을 예고했다. 6일 ‘원경’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배우 차주영, 이현욱, 김상호 감독이 참석했다. ‘원경’은 남편 태종 이방원(이현욱)과 함께 권력을 쟁취한 원경왕후(차주영)를 중심으로 왕과 왕비, 남편과 아내, 그 사이에 감춰진 뜨거운 이야기를 그린다. 실제 인물들을 기반으로 한 ‘원경’은 정치적 동반자로 알려져 있는 이들 부부의 서사를 원경왕후의 관점에서 새롭게 창조하고 해석했다. 차주영이 맡게 된 원경왕후는 고려 시대 유력 가문인 민씨 집안 출신으로 세종대왕의 어머니이기도 하다. 차주영은 “사극이 처음이라서 너무 떨린다”며 “연기하고 촬영하면서 원경왕후는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삶을 살았구나’, ‘불꽃 같은 삶을 살았구나’ 많이 느꼈다”고 소회를 밝혔다. 고품격 카리스마를 예고한 것에 대해선 “노력했다”고 쑥스럽게 덧붙였다.차주영은 실존 인물을 연기한 것에 대해선 “사실 어려웠다. 다른 작품들과 달리 공부를 더 열심히 해야 했고 역사적인 부분을 많이 확인해야 했다. 현장에서도 감독님과 다각도로 얘기를 많이 나눴다”며 “역사는 공백이 있는 부분이 많아서 감히 제가 실제 원경왕후라고 생각하고 연기로 채워나갔다”고 캐릭터 구축 과정을 밝혔다. 김상호 감독 또한 “남아있는 역사 자료가 많이 없었다. 실록을 제외하고 원경왕후의 내용이 별로 없었다. 본명도 알 수 없다”며 “사건들에 비춰 캐릭터의 심리 상태를 극화했다”고 설명했다. ‘원경’은 ‘더 글로리’ 이후 차주영의 사실상 차기작이다. 지난 2022~2023년 공개된 ‘더 글로리’ 시리즈에서 차주영은 학교폭력 가해자 혜정 역할을 맡으며 전 세계에 얼굴을 알렸다. ‘더 글로리’ 이후 그는 KBS2 주말드라마 ‘진짜가 나타났다!’에 출연했는데, 이는 ‘더 글로리’ 공개 전 선택한 작품이다. 김상호 감독은 차주영의 캐스팅 이유에 대해 ‘더 글로리’를 언급했다. 그는 “‘더 글로리’를 보고 차주영의 카리스마를 느꼈다. 눈빛을 보고 원경왕후의 실제 느낌이 그러지 않을까 싶었다”며 “촬영할수록 차주영이 아니라면 원경왕후를 상상할 수 있을까 싶었다”고 말했다. 이현욱은 실제 태종 이방원이 여러 명의 후궁을 둔 것을 언급하며 “차주영에게 고개를 들 수가 없다”고 웃으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 “차주영은 처음부터 원경왕후였다. 외형적인 분위기뿐 아니라 보이스도 그렇다”며 “이번에 처음 만났는데 놀란 점이 무척 많다. 실제 저보다 어린데도 원경왕후처럼 촬영 현장을 리더십 있게 잘 끌고 가더라”고 치켜세웠다. 차주영은 ‘원경’에서 이현욱과 애증의 부부 연기를 펼칠 예정이다. 그는 “둘이 붙어 있을 때마다 다투는 장면이 계속 나오면 시청자들이 보시는 데 지칠 수 있다는 생각이 들더라”며 “장면마다 최대한 다른 감정들을 섞으려 했고, 그 밑바탕에는 사랑이 있다는 걸 놓치지 않으려 했다”고 말했다. 김상호 감독은 “이 작품의 키워드는 ‘이들도 부부다’라는 거다. 부부라는 그 관계성을 상상하면서 꾸몄다”며 “실제 이방원은 조선 국왕 중에 후궁정치를 시작한 인물이지만, 원경왕후와의 사랑은 시간이 지날수록 깊어진다. 그 애증의 관계를 왕과 왕비, 그리고 남편과 부인의 복잡한 이야기로 표현하려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원경’을 통해 색다른 사극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김상호 감독은 ‘환상의 커플’, ‘부암동 복수자들’, ‘머니게임’ 등을 연출했으며 ‘원경’의 대본은 ‘머니게임’의 이영미 작가가 집필했다. ‘원경'은 6일부터 tvN에서 매주 월, 화요일 방송된다. 티빙에서도 공개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1.06 12:09
드라마

‘원경’ 이현욱 “태종 이방원 연기 부담無…새 모습 보여줄 것”

tvN X 티빙 새 오리지널 드라마 ‘원경’의 배우 이현욱이 태종 이방원을 연기한 소감을 밝혔다. 이현욱은 6일 진행된 ‘원경’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첫 사극인데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려 노력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사실 처음엔 ‘나한테 왜 이 역할이 들어왔지’ 궁금했다”며 다만 “선배들이 이방원 역으로 좋은 연기를 보여줬는데 이상하게 부담은 없었다. 선배들을 능가한다는 게 아니라 저는 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존의 태종 이방원과 다른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며 “특히 이 작품은 원경왕후의 관점으로 봤던 게 새로웠고, 인물의 인간적인 감정을 보여줄 거라 생각했다. 고민하지 않고 작품을 선택한 이유였다”고 밝혔다. ‘원경’은 남편 태종 이방원(이현욱)과 함께 권력을 쟁취한 원경왕후(차주영)를 중심으로, 왕과 왕비, 남편과 아내, 그 사이에 감춰진 뜨거운 이야기를 그린다. 드라마는 정치적 동반자로 알려져 있는 이들 부부의 서사를 원경의 관점에서 새롭게 창조하고 해석해 흥미를 더할 예정이다. 연출은 ‘환상의 커플’, ‘부암동 복수자들’, ‘머니게임’의 김상호 감독이 맡고, ‘머니게임’의 이영미 작가가 대본을 썼다.‘원경'은 이날 오후 2시 티빙에서 1,2화가 선공개되며, 오후 8시 50분 tvN에서 1화가 첫 방송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1.06 11:32
드라마

‘원경’ 김상호 감독 “’더 글로리’ 차주영 카리스마에 반해”

tvN X 티빙 오리지널 새 드라마 ‘원경’의 김상호 감독이 작품의 관전 포인트와 캐스팅 이유를 밝혔다. 김상호 감독은 6일 진행된 ‘원경’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이들도 부부다’라는 게 작품의 키워드”라며 “부부이기 때문에, 그 관계성을 상상하면서 꾸며보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방원은 조선 국왕 중에 후궁정치를 시작한 인물이지만, 원경왕후와의 사랑은 시간이 지날수록 깊어지는 게 있다. 그 애증의 관계를 왕과 왕비, 그리고 남편과 부인의 복잡한 이야기로 표현하려 했다”며 “실제 이방원과 원경왕후는 아이도 많이 낳고, 그 중에는 훌륭하신 우리의 세종대왕도 있다”고 했다. 또 차주영과 이현욱을 캐스팅한 이유에 대해 “이 둘이 아니라면 원경왕후와 이방원을 상상할 수 있을까 싶을 정도였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차주영의 전작인 드라마 ‘더 글로리’를 보고 카리스마를 느꼈다. 눈빛을 보고 원경왕후의 실제 느낌이 그러지 않을까 싶었다”며 “이방원은 미남자를 찾고 싶었는데 그 배우가 이현욱이었고, 전작인 ‘도적’에서 뿜어내는 에너지에 반했다”고 설명했다. ‘원경’은 남편 태종 이방원(이현욱)과 함께 권력을 쟁취한 원경왕후(차주영)를 중심으로, 왕과 왕비, 남편과 아내, 그 사이에 감춰진 뜨거운 이야기를 그린다. 드라마는 정치적 동반자로 알려져 있는 이들 부부의 서사를 원경의 관점에서 새롭게 창조하고 해석해 흥미를 더할 예정이다. 연출은 ‘환상의 커플’, ‘부암동 복수자들’, ‘머니게임’의 김상호 감독이 맡고, ‘머니게임’의 이영미 작가가 대본을 썼다.‘원경'은 이날 오후 2시 티빙에서 1,2화가 선공개되며, 오후 8시 50분 tvN에서 1회가 첫 방송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1.06 11:28
드라마

‘원경’ 차주영 “첫 사극 도전, 너무 떨려…고품격 카리스마 노력”

tvN X 티빙 오리지널 드라마 ‘원경’의 배우 차주영이 첫 사극에 도전한 소감을 전했다. 차주영은 6일 진행된 ‘원경’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사극 첫 도전인데 너무 떨린다”며 “충분히 열심히 했으니까 잘 지켜봐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연기하고 촬영하면서 제가 연기한 원경왕후는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삶을 살았구나, 불꽃 같은 삶을 살았구나 많이 느꼈다”며 고품격 카리스마를 예고한 것에 “노력했다”고 쑥스럽게 말했다. ‘원경’은 남편 태종 이방원(이현욱)과 함께 권력을 쟁취한 원경왕후(차주영)를 중심으로, 왕과 왕비, 남편과 아내, 그 사이에 감춰진 뜨거운 이야기를 그린다. 드라마는 정치적 동반자로 알려져 있는 이들 부부의 서사를 원경의 관점에서 새롭게 창조하고 해석해 흥미를 더할 예정이다. 차주영이 맡게 된 원경왕후는 고려 시대 유력한 가문인 민씨 집안에서 태어나 이방원과 결혼해 정치적 동반자 역할을 했던 인물이다.‘원경’의 연출은 ‘환상의 커플’, ‘부암동 복수자들’, ‘머니게임’의 김상호 감독이 맡고, ‘머니게임’의 이영미 작가가 대본을 썼다.‘원경'은 이날 오후 2시 티빙에서 1,2화가 선공개되며, 오후 8시 50분 tvN에서 1화가 첫 방송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1.06 11:16
드라마

[RE스타] 트롯도 부르다니…’똘기 충만’ 고수, ‘가석방 심사관’ 인기의 중심

배우 고수가 tvN 월화드라마 ‘가석방 심사관 이한신’(이하 ‘가석방 심사관’)의 인기를 이끌고 있다. 한동안 이렇다 할 인기작이 없었던 고수가 ‘가석방 심사관’을 통해 대표 캐릭터를 탄생시킬지 주목된다. ‘가석방 심사관 이한신’은 양심 불량 인간들을 막는 재소자들의 최종 심판관, 가석방 심사관이 된 변호사 이한신(고수)의 짜릿한 철벽 방어전을 그리는 드라마로 지난달 18일 첫 방송됐다. ‘가석방 심사관’은 4.6%(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로 출발해 지난 4회는 6.3%를 기록, 시청률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은 물론 지난 2월 종영한 ‘내 남편과 결혼해줘’에 이어 올해 tvN월화드라마 역대 시청률 2위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이 같은 시청률 상승세에는 주인공 이한신 역을 맡은 고수의 활약이 눈에 띤다. 극중 이한신은 교도관 출신의 변호사로, 정의 실현을 위해 강인함과 집요함을 보여주는 캐릭터다. 고수는 “이한신은 히어로는 아니다. 완벽하지 않은, 인간적인 인물”이라며 “다윗이 골리앗에 맞서 어떻게 싸우는지를 지켜봐달라”고 밝혔다. 그의 말처럼 ‘가석방 심사관’은 현실에서 볼 법한 악인들이 가석방에 실패하는 과정이 흥미롭게 그려지고, 이한신이 그 중심에서 날카로운 두뇌로 치밀한 계획을 세우는 모습이 펼쳐진다. 특히 이한신의 빈틈없는 계획이 때로는 너무 기발해 재미를 자아내고, 결국 성공하면서 통쾌함을 극대화한다. 무엇보다 고수의 진지함과 능청스러움을 오가는 ‘똘끼’ 충만한 연기가 이한신의 매력과 극의 재미를 높이고 있다. 고수는 가석방 제도를 활용해 법 위에 군림하던 재벌 회장 지동만(송영창)에게 통쾌한 한 방을 날리는 것은 물론, 그 과정에서 지동만 회장을 위해 반짝이 의상을 입고 트롯 공연을 펼치는 모습까지 다채롭게 그려내 웃음을 자아냈다. 여기에 드라마의 재미는 독특한 팀워크로 무장한, 일명 ‘가석빵즈’로 불리는 안서윤(권유리), 최화란(백지원)과의 시너지로 더 다채롭게 만들어진다. “불법이랑 손 안 잡는다”던 원칙주의 형사 안서윤과 “경찰이랑은 일 안 해”라던 냉혹한 사채업자 최화란이 점점 이한신의 매력에 설득되는 만큼 시청자들 또한 이한신은 물론, 이를 연기하는 고수의 매력에 한층 빠져들고 있다. ‘가석방 심사관’은 그간 여러 작품에서 진중한 캐릭터를 연기한 고수의 새로운 존재감을 확인케 한다. 지난 1998년 가수 포지션의 ‘편지’ 뮤직비디오로 연예계에 등장해 뛰어난 외모로 단숨에 시선을 모은 고수는 드라마 ‘피아노’, ‘남자가 사랑할 때’, ‘황금의 제국’, ‘옥중화’, ‘머니게임’, ‘미씽: 그들이 있었다’ 등과 영화 ‘고지전’, ‘남한산성’ 등 다수의 작품에서 무거운 분위기의 인물을 연기해왔다. 이 같은 캐릭터들은 ‘고비드’로 불릴 만큼 고수 특유의 고전적 비주얼과 어우러지며 작품의 깊이를 더했으나, 사실 배우로서의 매력을 더 보여주지 못한 점도 없지 않았다. 하지만 ‘가석방 심사관’ 속 고수는 가벼움부터 무거움까지 오가는 연기 스펙트럼을 입증해 ‘재발견’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성수 대중문화평론가는 “고수는 그동안 작품을 홀로 앞에서 이끌기보다는 다른 주연 배우들과 함께 극을 만들며 존재감을 보여주는 역할들을 해왔다. ‘가석방 심사관’은 전작들보다 고수가 전면에 나서서 사건을 해결해나가는 원톱에 가깝다”며 “그만큼 캐릭터의 다층적인 매력이 돋보이게 하는 것이 무척이나 중요한데, 고수가 그동안 대중이 익숙하지 않은 연기까지 보여주는 색다름으로 이를 잘 해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12.05 06:05
예능

‘재계순위 2위 대기업 외손자’ 자인, 재력 과시 “나는 우위에 있는 사람” (‘금수저 전쟁’)

자산 상위 0.1% 금수저들의 머니게임 서바이벌 제로 베이스 게임 ‘금수저 전쟁’이 어디에서도 들을 수 없었던 금수저들의 솔직한 발언은 물론, 금수저들 사이의 기싸움까지 적나라하게 보여주며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11일 공개되는 U+모바일tv ‘금수저 전쟁’에서는 지난 주 있었던 첫 번째 메인 게임 ‘인터뷰 게임’을 통해 ‘상류층 금수저’와 ‘하층민 금수저’로 빈부 격차가 벌어진 제로시티 금수저들의 잔혹한 생활이 공개된다. 또 연합과 배신이 난무하는 두 번째 메인 게임 ‘주식투자 게임’이 스타트를 끊는다.첫 게임과 방 선택이 이뤄진 뒤, 시드머니 1위로 비밀의 방 302호를 차지한 자인을 견제하기 위해 다른 참가자들이 연대를 시작한다. 급기야 “자인을 파산시켜서 방을 뺏자”라는 작당모의까지 이루어진다. 그러나 2024년 현재 재계순위 2위 대기업 창업주의 외손자인 ‘다이아 수저’ 자인은 “저는 우위에 있는 사람이다. 부족한 거 없다”고 의기양양하게 발언한다. 302호를 둘러싼 ‘재벌 3세’ 1위 자인과 ‘대항마 군단’의 대격돌, 그 결론은 ‘금수저 전쟁’ 본편에서 확인할 수 있다.한편, ‘금수저 전쟁’의 두 번째 미션은 실물 경제를 기반으로 한 가상의 주식시장에서 주가 등락을 예측해 자산을 늘려야 하는 ‘주식투자 게임’이다. 이 게임의 핵심은 ‘돈이 되는 진짜 정보’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모두가 각기 다른 정보를 가지고 있지만 자신이 가진 정보를 ‘가짜로 만들어 파느냐, 진짜 그대로 파느냐’라는 선택에 따라 판을 뒤흔들 수 있다.진짜 정보를 교환하며 견고한 연합을 맺은 이들의 대박 행진, 그리고 가짜 정보를 퍼뜨려 혼란을 일으키려 하는 물밑 세력의 작업까지 초긴장 속에 펼쳐진다. 배신과 허위 사실 유포가 난무하는 와중, ‘하층민’ 금수저를 이용한 ‘상류층’ 금수저 사이의 신경전도 벌어진다. 과연 전쟁에 나선 금수저들이 어떤 선택을 할 것인지는 ‘금수저 전쟁’ 본편에서 공개된다.‘금수저 전쟁’은 U+모바일tv에서 11일 0시에 공개된다. 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11.10 08:04
문화

BJ파이, 성추행 피해 고백…“가해자 유부남, 뻔뻔함 참을 수 없어”

웹예능 ‘머니게임’으로 얼굴을 알린 BJ파이가 성추행 피해를 고백했다.지난 19일 파이는 자신의 아프리카TV 게시판을 통해 “무거운 이야기를 드리려고 한다”고 말문을 열었다.파이의 주장에 따르면 그는 지난 14일 이름과 얼굴 정도만 알고 있던 A씨에게 성추행을 당했다. 사건 당일 단체 회식을 가졌다는 파이는 “제 일행 중 한 분이 저 대신 대리기사님을 불러주셨고, 저는 제가 미리 예약해 놓은 호텔로 귀가할 예정이었다”고 설명했다.이어 “저와 여자 대리기사님 단둘이 차를 타고 출발하는 것을 자리에 있던 일행이 끝까지 확인하고 배웅해줬다”며 “그런데 눈을 떴을 땐 (나는)차 안이었고 제 위에서 A씨가 제 가슴을 만지고 있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너무 놀라 A씨를 밀치며 뒤로 물러난 뒤 ‘도대체 그쪽이 왜 여기에 있냐’, ‘여기가 어디냐’고 물었으나, A씨는 말도 안 되는 변명을 한 뒤 다시 운전해 호텔로 다급히 돌아갔다”고 했다.이후 파이는 대리기사와 호텔 직원들에게 물어 사건 경위를 파악했고 인근 CCTV와 블랙박스를 확인했다. 파이는 “대리기사와 출발 전 일행이 제 호텔 정보에 대해 말하는 것을 가해자가 엿들었다고 직접 말했다. 그리고 먼저 호텔 앞에서 대기하고 있다가 기사님을 보내고 내 가슴을 만지며 추행한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가해자는 저를 걱정해 제가 너무 취해 제대로 귀가하지 못할까 봐 자신이 챙기러 왔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서로 겨우 얼굴만 알던 사이였고 내 위에서 날 만지고 있던 상황이 상식적으로 도저히 이해되지 않는다”며 “가해자는 유부남인데 도대체 저에게 왜 이런 범죄를 저지른 것인지 아직도 납득이 가지 않는다”고 토로했다.파이는 이어 지난 15일 A씨를 준강제추행 혐의로 고소했다고 밝히며 “다시 한번 구설에 오르 내리고 고통을 받게 될 것을 잘 알고 있어 두렵고 겁도 나지만 가해자의 뻔뻔한 태도를 묵인할 수 없다”고 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9.22 09:17
영화

[IS한가위] OTT로 읽어볼까…원작 있는 정주행 추천작

바야흐로 독서의 계절을 맞아 추석 연휴 동안 책을 읽을 원대한 계획을 세운 이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막상 활자가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면 OTT로 ‘읽어보면’ 어떨까. 원작 있는 정주행 추천작을 마련했다. ◇이방인의 삶과 사랑…애플TV+ ‘파친코’ VS 넷플릭스 ‘로기완’먼저 익숙지 않은 타지에 이방인으로 머물게 된 이들을 조명하며 감수성을 자극하는 베스트셀러 두 권을 소개한다. 지난달부터 애플TV+서 새 시즌을 공개 중인 시리즈 ‘파친코’는 이민진 작가의 2017년 발간 동명 소설이 원작으로, 일제강점기 부산에서 태어난 주인공 선자를 주축으로 해방 전후 한국과 미국에 정착한 한인 이민 가족 4대를 그린 작품이다. 격동의 시대에 적응해 어디서든 뿌리 내려온 이민자들의 삶과 꿈을 감각적인 화면으로 풀어냈다. 시즌1은 선자의 출생과 성장 과정에서 만나는 사랑을 그린다면, 시즌2는 1945년 일본 오사카에 자리를 잡은 젊은 선자(김민하)와 1989년 여전히 일본에 살고 있는 늙은 선자(윤여정)의 현실이 교차하며 펼쳐진다. 두 배우가 표현하는 한 인물이 단단해지는 과정이 볼거리며, 이민호가 연기하는 ‘쓰랑꾼’(쓰레기+사랑꾼) 고한수가 선자에게 직진하게 되는 러브라인도 뒷이야기를 궁금케 한다.다음으로 지난 3월 공개된 넷플릭스 영화 ‘로기완’은 조해진 작가의 ‘로기완을 만났다’(2011)를 원작으로 한다. 벨기에에서 난민 지위를 받아 살아가려는 탈북자 기완(송중기)과 벨기에 국적의 한국인 사격선수 마리(최성은)가 각자 삶의 벼랑에서 서로에게 이끌리게 되는 이야기를 서정적인 색채로 담았다. 원작 소설은 제3자인 기자의 시점으로 로기완의 삶과 여정을 따라가는 형식이지만, 영화는 관찰 대상이었던 로기완의 시점으로 그려진다. 이국땅에서 난민 정체성을 가진 이를 다큐멘터리처럼 조명하기보단 멜로를 한 스푼 더해 한 사람이 다른 사람의 존재에 기대어 다시 생을 결심하는 이야기로 완성했다. 상처 입은 인물을 표현할 때 빛나는 송중기의 연기, 최성은의 발견도 얻어갈 수 있는 작품이다. ◇과몰입 부를 생존게임…티빙 ‘피라미드 게임’ VS 넷플릭스 ‘더 에이트 쇼’ 도파민을 자극하는 웹툰도 연휴에 당기는 콘텐츠다. 계급과 생존이 걸린 게임이라는 단골 소재로 만화적 상상을 실사로 구현하며 과몰입을 부를 두 작품은 티빙 드라마 ‘피라미드 게임’과 넷플릭스 시리즈 ‘더 에이트 쇼’다.먼저 ‘피라미드 게임’은 교실이 배경이다. 원작은 총 108화의 동명 웹툰으로, 투표를 통해 각자의 서열을 매겨 꼴찌인 F등급을 따돌릴 수 있는 게임의 참가자가 된 전학생 성수지(김지연)가 재벌 백하린(장다아)이 설계한 판을 뒤엎게 되는 과정을 그린 이야기다. 여고에서 펼쳐지는 심리 스릴러에 초점을 맞췄다. 원작 캐릭터와 싱크로율 그 이상을 뛰어넘는 신예 배우들의 연기도 볼거리다. 특히 그룹 아이브 장원영의 친언니 장다아가 악역 백하린을 미세하게 떨리는 눈가와 발성으로 표현하며 성공적인 배우 데뷔를 마쳤다.‘더 에이트 쇼’는 인기 웹툰 ‘머니게임’과 ‘파이게임’ 두 작품을 한 작품으로 각색한 작품으로, 8명의 인물이 8층으로 나뉜 공간에 갇혀 시간이 쌓이면 돈을 버는 위험한 쇼를 펼치는 이야기다. 자본주의 사회를 살아가는 인간의 원초적 욕망을 건드리면서도, ‘누구도 죽으면 안된다’는 게임룰을 갖고 있다는 점이 특이점이다. 그러다 보니 자극만큼은 확실한 ‘생쇼’가 펼쳐지며 거침없이 현실을 풍자한다. ‘관상’ 한재림 감독이 영화 ‘더 킹’에서 함께한 류준열을 메인 화자인 3층 역으로 세웠으나, 다른 층을 맡은 캐스팅 면면도 화려하다. 천우희가 나사 빠진 듯한 셀러브리티 8층 역으로 군림하며, ‘브레인’ 7층의 박정민은 코로 리코더 불기도 불사했다. 원작에서는 남성이었던 4층을 이열음이 앞니 빠진 연기까지 소화하며 기회주의자적 면모를 부각했다. 자성 없어 보이는 자극의 향연을 보다보면 스스로도 돌아보게 되는 작품이다. 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09.16 06:30
연예일반

‘더 에이트 쇼’ 이열음 “이제야 채운 1%의 행복” [IS인터뷰]

데뷔 12년 차 배우에게 실례되는 말일 수 있지만, ‘더 에이트 쇼’는 이열음의 재발견이라고 해도 좋을 작품이다. 그는 이번 작품에서 ‘강약약강’의 전형인 캐릭터를 예상치 못한, 본 적 없는 귀여움으로 빚어내며 시청자들을 시선을 끌어당기는 데 성공했다.‘더 에이트 쇼’의 넷플릭스 글로벌 톱10 시리즈(비영어) 1위 소식을 듣고 일간스포츠를 찾은 이열음은 “첫 OTT 작품이라 긴장했는데 기분이 좋다. 감사하고 또 신기하다”며 배시시 웃었다.이열음의 첫 OTT 작품 ‘더 에이트 쇼’는 8명의 인물이 ‘시간이 쌓이면 돈을 버는’ 쇼에 참가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이열음은 지난 2022년 ‘비상선언’이 개봉할 즈음 이 작품에 대해 처음 듣게 됐다.‘비상선언’ 연출자이자 ‘더 에이트 쇼’ 메가폰을 잡은 한재림 감독은 당시 웹툰 ‘머니게임’(‘더 에이트 쇼’의 원작) 이야기를 들려주며 이열음의 의견을 자주 물었다. 주로 질문은 ‘이런 상황에서 넌 어떻게 할래’였고, 대체로 답변은 “살아남기 위해 모두에게 잘 보일 것”이었다. 이열음은 “지금 생각해 보면 그때 절 파악해 보려고 했던 거 같다”고 말했다. 그렇게 알게 모르게 의견을 주고받으며 탄생한 캐릭터가 이열음이 연기한 4층이다. 자기 손해는 절대 보지 않는 인물로, 예측할 수 없이 흘러가는 쇼에서 자신의 잇속을 챙기기 위해 때로는 능동적으로, 때로는 수동적으로 행동한다.이열음은 “처음 4층을 제안받고 (한 감독에게) ‘절 어떻게 보신 거예요’라고 했다”면서도 “막상 보니까 저랑 닮은 구석들이 있었다. 특히 어떤 사소한 부분에선 내가 말한 내용이 녹아 있었다”며 웃었다. “연기하면서는 시청자들에게 4층을 이해시켜야겠다는 마음이 컸어요. 왜 이럴 수밖에 없었는지 측은지심과 애정을 가질 수 있도록 하고 싶었죠. 그래서 불평하거나 겁을 먹는 것도 짜증스럽기보다 귀엽고 순수하게 보이도록 신경을 썼죠. 목소리도 두 톤 정도 올렸고요. 혹시 상황에 몰입하거나 체력적으로 힘들어서 톤을 놓치면 감독님이 잡아주셨어요.” 작품 공개 후 화제가 됐던 ‘앞니 빠진 신’ 이야기에는 반색했다. 여배우로서는 촬영을 마음먹는 것조차 쉽지 않았을 텐데 정작 이열음은 시나리오를 보고 가장 기대했던 장면이라고 했다. “대본에 너무 웃기게 ‘이빨 빠진 발음대로’ 이렇게 적혀있었거든요. 연기할 땐 너무 인위적으로 하는 것보다 사실적으로 했을 때 더 웃길 듯했어요. 4층의 매력도 더 살고요. 이것저것 해보다 어금니에 혓바닥을 갖다 댔더니 지금처럼 바람이 샌 채로 발음이 나왔죠.”촬영 당시를 회상하며 재연하는 이열음은 어느새 잔뜩 들떠 있었다. ‘더 에이트 쇼’가 그에게 얼마나 특별한 작품인지 고스란히 전달되는 순간이었다. 이열음은 “촬영 자체가 너무 즐겁기도 했지만, 개인적으로는 연기하는 의미에 대해서 돌아볼 수 있어서 더욱 특별했다”고 털어놨다. “이 작품 속 인물들은 누군지 모르는 주체를 향해 쇼를 보여주고 살아가요. 그리고 저 역시 대중에게 작품과 캐릭터로 쇼를 보여주고 있다 싶었죠. 그러면서 ‘내가 자극과 재미만 줘도 되는 걸까? 그것이 배우로서 옳은 걸까?’를 생각하게 됐어요.”생각은 ‘대중이 향유할 수 있는 좋은 작품에서 좋은 연기를 보여주자’로 귀결됐다. 이열음은 “그게 제 삶의 가치가 될 수 있겠다 싶었다. 직업적으로 행복감을 맛봤을 때 허무감에 빠지지 않고 또 다른 행복을 좇으려면 삶의 가치를 잘 설정해야 한다. 이번 작품은 그 답을 알려준 셈”이라고 부연했다. “행복이 100이라면 지금 전 1이에요. 지금까지 많은 작품을 통해 연기에 대해 많이 고민하고 배웠죠. 그리고 이 작품을 통해 처음 삶의 가치를 깨달았고요. ‘더 에이트 쇼’를 시작으로 이제 99개의 삶의 가치를 또 채워나갈 거예요. 충만한 행복감과 감사함을 느끼면서요.”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6.0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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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에이트 쇼’ 한재림 감독 “도파민을 경계했죠” [IS인터뷰]

“첫 경험이다 보니 아무래도 더 설레는 거 같아요.” 영화 ‘연애의 목적’, ‘우아한 세계’, ‘관상’, ‘더 킹’ 등 장르를 넘나들며 화제작을 만들어 온 한재림 감독이 OTT 시장으로 활동 반경을 넓혔다. 그의 첫 시리즈는 지난 17일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더 에이트 쇼’. 한 감독은 시리즈 공개 후 진행된 일간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비슷한 듯 다른 매체라 그런지 만드는 재미도 확실히 달랐다”고 말했다.“OTT에서 중요한 건 템포, 리듬감이었죠. 영화는 관객을 두 시간 동안 한 공간에 가둬요. 반면 OTT는 시청자들의 집중력을 흩뜨리게 하는 많은 저항이 주위에 있죠. 그래서 음악, 편집점 등으로 그들을 붙잡을 방법을 고민했어요. 또 개인적으로 영화는 관객이 돈을 내고 봐준다는 기쁨이 있다면, OTT는 날 모르는 전 세계 사람들에게 내 작품을 보여준다는 설렘이 있는 듯해요.”한 감독을 설레게 한 ‘더 에이트 쇼’는 8층으로 나뉜 공간에 모인 8명이 ‘시간이 쌓이면 돈을 버는’ 쇼에 참가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뼈대는 배진수 작가의 웹툰 ‘머니게임’에서 가져왔고, 게임룰은 작가의 또 다른 웹툰 ‘파이게임’에서 차용했다. 한 감독은 “시청자들을 다양한 층에 이입되게 하는 게 중요했다. 그래서 화자(배진수)를 제외하고 캐릭터에 이름도 부여하지 않았고, 전사도 최대한 배제했다”며 “원작과 달리 배신, 음모 같은 것도 뺐다. 또 우리는 인물의 선과 악도 없다. 오직 순수하게 계급 간 이야기로 갔다”고 짚었다. 이를 효과적으로 그리고자 선정적이거나 자극적인 장면도 과감히 삭제했다. 일테면 8층(천우희)과 6층(박해준)의 베드신이나 4층(이열음) 이빨과 6층 발톱이 뽑히는 장면을 묘사 없이 대사로만 설명하는 식. 분뇨 배설 신 역시 CCTV 화면으로 간접 처리했다. “작품을 만들다 보면 극 중 7층(박정민) 대사처럼 점점 자극적이고 선정적인 게 나올 수밖에 없어요. 그래서 도덕적, 윤리적 고민도 많이 했죠. 관객이 어떤 장면을 원하는지 알지만, 그게 작품이 말하고자 하는 바와 상충하는 거예요. 의도적으로 도파민을 자극하는 건 배제하면서 결과론적으로 보여주고자 했죠.” 한 감독의 이러한 생각은 작품 엔딩에도 영향을 끼쳤다. 원작과 달리 ‘더 에이트 쇼’의 주인공들은 방을 바꾸지 못하고, 1층(배성우)은 패배감에 짓눌려 삶의 의욕을 잃게 된다. 한 감독은 “층을 바꾸는 욕망이 줄타기처럼 올라가지만, 결국엔 다시 돌아와서 죽을 수밖에 없는 것, 그게 현실적이라고 봤다”고 설명했다. “제게 1층은 찰리 채플린 같은 광대예요. 찰리 채플린이 영사기를 붙잡고 있다가 영사기가 떨어져요. 전 거기서 영화를 만드는 진짜 같은 가짜를 표현했죠. 시네마가 사라지고 도파민에 중독돼 자극적인 재미만을 위한 시대. 여기에 대한 고민을 같이 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그 장면에 빗댄 거죠.”영사기 외에도 ‘더 에이트 쇼’에는 영화에 대한 메타포가 많이 등장한다. 무성영화 질감이 두드러지는 오프닝, 촬영장으로 도망치는 주인공, 고전 극장을 연상케 하는 쇼장 입구 등으로, 모두 한 감독이 의도적으로 심어 놓은 거다. 즉, ‘더 에이트 쇼’는 자본주의 이면을 그리는 동시에 시네마에 대한 화두를 던지는 작품인 셈이다. 한 감독은 “자본주의를 담으려고 시작했는데 쓰면서 제가 투영됐다”며 “계급과 함께 창작자의 ‘재미’에 대한 고민도 담고 싶었다”고 했다. “말했듯이 관객이 원하는 거, 좋아하는 걸 모르진 않아요. 다만 이런 것만 따라가다 보면 소비되는 작품만 남을 거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거기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싶었던 거고요. 그런 면에서 ‘더 에이트 쇼’가 또 다른 생각을 해 볼 수 있는 작품이 됐으면 합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5.29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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