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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시장의 승자로 평가받은 포스텍 “자리 안전, 전폭적 지원 받아”

최근 한 매체가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을 이적시장의 ‘승자’로 평가했다. 반면 뤼트 판 니스텔로이 레스터 시티 감독에게는 ‘패자’라는 평을 내렸다.글로벌 스포츠 매체 블리처 리포트는 5일(한국시간) 2025년 겨울 이적시장의 승자와 패자를 소개했다. 매체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겨울 이적시장은 최근 몇 년에 비해 활발했다. 특히 맨체스터 시티가 10여 년간 최악의 시즌을 보내는 것처럼 많은 돈을 쏟아부었다”며 “모든 돈이 현명하게 쓰인 건 아니다”라고 짚었다. 매체는 EPL 상위 3개 팀인 리버풀, 아스널, 노팅엄 포레스트를 이적시장 패자라 평했다. 이번 이적시장에서 이렇다 할 영입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매체는 “리버풀은 한 경기 덜 치른 상황에서 승점 6점 차로 단독 선두다. 하지만 수비진의 부상 위기가 있고, 라이언 흐라번베르흐에게 휴식을 줄 수 있는 수준급 미드필더 보강이 필요했다”라고 짚었다. 또 “아스널은 새로운 스트라이커 영입이 절실하다. 검증된 골잡이가 없다면 리버풀과의 격차를 좁히기 어려울 것”이라 내다봤다. 노팅엄에 대해선 “최근 본머스에 0-5로 진 뒤 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을 7-0으로 꺾었지만, 신선한 피 수혈은 유럽축구연맹(UEFA) 주관 대항전 야망을 확실히 다질 수 있는 기회였을 것”이라며 아쉬워했다.맨체스터 유나티이드는 영입을 했음에도 ‘패자’로 분류됐다. 매체는 “UEFA 주관 대회 진출 가능성은 꿈같은 이야기가 됐다. 겨울 이적시장에서 유일한 영입은 패트릭 도르구였으나, 팬들의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했다. 맨유는 필드 전반에 걸친 보강이 필요하다”고 혹평했다.공교롭게도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승자’로 분류됐다. 매체는 “겨울 이적시장에서 구단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았다. 모든 영입이 성공적이었던 건 아니지만, 안토닌 킨스키, 케빈 단소, 마티스 텔을 품었다. EPL에서는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컵 대회 트로피를 차지할 수 있는 기회가 남았다. 또 현재로서는 그의 자리가 안전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했다. 끝으로 판 니스텔로이 감독은 ‘패자’에 속했다. 시즌 중 레스터의 지휘봉을 잡은 판 니스텔로이 감독은 강등권 탈출을 목표로 하고 있으나, EPL 13경기에서 단 3승을 거두는 데 그쳤다. 영입생은 단 1명뿐이었다. 레스터는 18위(승점 17)에 그친 상태다.김우중 기자 2025.02.05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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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유럽 최고의 영건 품었다" ESPN, 마티스 텔 영입 'A등급' 평가

토트넘이 이적시장 막판 바이에른 뮌헨에서 뛰던 공격수 마티스 텔(20)을 품었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EPSN은 “토트넘이 유럽 최고의 젊은 선수 중 한 명을 영입했다”고 평가했다.ESPN은 4일(한국시간) 각 구단들의 겨울 이적시장 주요 영입들을 평가하면서 토트넘의 마티스 텔 영입에 ‘A등급’을 매겼다.매체는 “토트넘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첼시 등의 러브콜을 받던 마티스 텔이 토트넘 이적을 거절했음에도 포기하지 않고 영입을 계속 추진한 데 칭찬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이어 ESPN은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공격진에 깊이가 필요했고, 다재다능한 마티스 텔은 여러 포지션을 커버할 수 있다”며 “토트넘은 5500만 유로(약 829억원)의 옵션이 포함된 임대 영입으로 마티스 텔을 품었다. 임대 영입은 위험 부담이 적다”고 덧붙였다.실제 마티스 텔은 이적시장 초반만 하더라도 토트넘 이적을 거부해 왔다. 그러나 이적시장 막판 토트넘의 끈질긴 러브콜에 결국 마음을 돌렸다. 맨유도 마티스 텔 영입을 원했지만, 바이에른 뮌헨과 임대료 협상에서 결렬됐다. 마티스 텔은 주로 왼쪽에 포진하는 공격수지만 최전방과 오른쪽을 두루 소화할 수 있다. 이번 시즌엔 바이에른 뮌헨 소속으로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8경기 1도움 등 공식전 14경기 1도움만 기록했다. 그래도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 7골·5도움 등 시즌 10골·6도움으로 가능성을 보여준 바 있다. ESPN은 최근 토트넘이 RC 랑스로부터 영입한 센터백 케빈 단조에 대해선 B등급을 매겼다.매체는 “올여름 2500만 유로(약 377억원)에 단조를 반드시 영입해야 하는 옵션은 전반적으로 공평한 금액처럼 보인다”며 “단조는 지난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에서 오스트리아 대표로 활약했다. 스피드와 파워에 롱패스 능력도 갖추고 있다”고 덧붙였다.토트넘은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골키퍼 안토닌 킨스키와 단조, 마티스 텔을 차례로 품었다. 킨스키는 굴리엘모 비카리오의 부상 이탈 속 주전 자리를 꿰찼다. 단조, 마티스 텔도 조만간 토트넘 데뷔전을 치를 전망이다.김명석 기자 2025.02.04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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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Welcome 마커스’ 빌라, 래시포드와 임대 계약 “축구하고 싶었어”

‘원 클럽맨’이었던 마커스 래시포드(28)가 맨체스터 유나티이드를 떠나 애스턴 빌라에 합류했다.빌라는 3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 등 공식 채널을 통해 “구단은 맨유로부터 래시포드를 임대 영입했다. 잉글랜드 국가대표로 60경기에 출전한 래시포드는 이번 시즌 종료까지 계약을 맺었다”고 전했다.래시포드가 맨유를 떠난 건 약 20년 만이다. 그는 맨유 유스 출신으로, 연령별 코스를 모두 밟으며 성인팀에 합류했다. 2015~16시즌 이후 주전으로 도약한 그는 빌라 합류 전까지 맨유에서만 공식전 426경기 138골 63도움을 기록했다.하지만 올 시즌 후벵 아모림 맨유 신임 감독 부임 후로는 입지를 잃었다. 래시포드는 감독 교체 후 2경기 연속 득점을 터뜨리기도 했지만, 전반적인 경기력이 기대 이하였다. 지난 2022~23시즌 56경기 30골 9도움 맹활약을 재연하지 못하고 있다. 제이미 래드냅 스카이스포츠 전문가는 “래시포드의 지난 2년을 돌아보면, 단순히 부상 때문이 아니라 경기를 대충 뛰는 장면이 반복됐다. 그냥 천천히 걷는 모습이 기억에 남는다”며 “맨유의 스타 선수라면 팀을 이끌어야 한다. 그는 더 이상 어린 선수가 아니다. 이번 이적이 성사된다면, 그에게는 대단한 기회가 될 것이다. 그가 해야 할 일은 다시 선수로서 자신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꼬집은 바 있다. 심지어 아모림 감독도 “현시점에서는 63세 골키퍼 코치를 기용하는 게 낫다”는 발언을 남기는 등 래시포드의 활약에 의문부호를 던지기도 했다. 결국 래시포드가 20년 만에 맨유를 떠나 새로운 도전에 임한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이번 임대 계약에는 완전 이적 옵션이 포함돼 있다. 또 래시포드의 주급 35만 파운드(약 6억3200만원) 중, 빌라가 70% 정도를 보존하는 조건이다.같은 날 래시포드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맨유와 빌라가 이 임대 계약을 성사시켜준 것에 감사드린다”며 “몇몇 클럽으로부터 제안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은 행운이었지만, 빌라행은 쉬운 결정이었다. 나는 빌라가 이번 시즌 보여준 경기 방식과, 우나이 에메리 감독의 야망을 존경한다. 나는 그저 축구를 하고 싶고, 이제 시작하게 돼 기쁘다. 맨유의 모든 분들께, 남은 시즌 행운이 함께하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래시포드의 빌라 데뷔전은 오는 10일 빌라 파크에서 열리는 토트넘과의 2024~25 EPL 26라운드 홈경기가 유력하다.김우중 기자 2025.02.0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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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세 GK 코치가 낫다” 혹평받은 문제아, 결국 빌라 임대행→급여 70% 부담

잉글랜드 국가대표 출신 마커스 래시포드(28)가 결국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를 떠나 애스턴 빌라행을 눈앞에 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2일(한국시간) “래시포드가 일요일 빌라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받을 예정이다. 그는 이번 시즌 종료까지 빌라로 임대 이적할 예정”이라고 조명했다. 래시포드는 맨유 유스 출신으로 한 팀에서만 활약한 원클럽맨이다. 구단이 자랑하는 대표 선수였으나, 후벵 아모림(포르투갈) 신임 감독 부임 후엔 입지가 크게 줄었다. 특히 12월 중순 아모림 감독은 래시포드의 헌신에 대해 의문을 제기해 왔다. 최근에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리그페이즈 최종전 명단에서도 래시포드를 아예 제외했다. 아모림 감독은 “현시점에서는 63세 골키퍼 코치를 기용하는 게 낫다”는 발언을 남기는 등 갈등의 골이 깊었다.이날 매체는 “래시포드는 이미 임대 기간 동안의 개인 조건에 합의했다. 그는 맨유에서 주급 35만 파운드(약 6억3200만원)를 받고 있는데, 빌라에서 70%를 부담할 예정이다. 완전 이적 가능한 옵션은 4000만 파운드(약 720억원)로 알려져 있다”고 전했다. 래시포드는 이미 훈련장에서 코치진과 선수들에게 작별 인사를 전한 뒤, 이적 절차를 밟은 것으로 알려졌다.빌라가 래시포드를 원하는 건 공격진 공백을 메우기 위함이다. 최근 공격수 존 두란이 알 나스르(사우디아라비아)로 이적하면서 보강이 절실해졌다. 도니얼 말런이 합류했지만, 올리 왓킨스가 부상 의심으로 최근 교체돼 공백 우려가 있다.한편 전문가 레드냅은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돌아보면 2022~23시즌은 래시포드에게 환상적인 시즌이었다. 하지만 지난 2년을 돌아보면, 단순히 부상 때문이 아니라 경기를 대충 뛰는 장면이 반복됐다. 그냥 천천히 걷는 모습이 기억에 남는다”며 “맨유의 스타 선수라면 팀을 이끌어야 한다. 그는 더 이상 어린 선수가 아니다. 이번 이적이 성사된다면, 그에게는 대단한 기회가 될 것이다. 그가 해야 할 일은 다시 선수로서 자신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빌라는 이날 울버햄프턴과의 2024~25 EPL 24라운드 원정경기서 0-2로 패하며 최근 리그 3경기 무승(2무 1패)에 빠졌다. 리그 8위(승점 37)가 돼 여전히 치열한 중위권 다툼을 벌이고 있다.김우중 기자 2025.02.02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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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력 강화?’ 10골→0골 FW 노리는 토트넘…맨유·첼시와 경합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이 공격수 마티스 텔(20·바이에른 뮌헨) 영입을 노린다는 현지 매체의 주장이 나왔다. 현재 부상으로 붕괴된 공격진을 강화하기 위해, 즉시 전력감을 노린다는 전망이다.영국 매체 기브미스포츠는 30일(한국시간) “토트넘은 이번 이적시장에서 공격수를 영입하려 했지만, 파리 생제르맹(프랑스)의 랑달 콜로 무아니(유벤투스) 영입에 실패했다. 여기에 도미닉 솔란케의 부상으로 인해 공격력 보강이 절실해졌다”면서 “최근 며칠간, 토트넘은 텔에 대한 영입 가능성을 타진하기 시작했다. 텔은 꾸준한 출전 기회를 제공하는 팀을 선호하며, 동시에 높은 수준에서 뛰길 원한다”고 전했다.텔은 뮌헨에서 애지중지 키우는 유망주 중 하나. 특히 지난 시즌에는 41경기 10골 6도움을 올렸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해리 케인와의 경쟁에서 밀리며 완전히 후보로 전락했다. 텔은 올 시즌 공식전 14경기서 단 458분을 뛰며 1도움에 그쳤다. 현재 텔을 노리는 건 토트넘 외에도 첼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이다. 매체는 “텔은 첼시의 관심을 알고 있지만, 과포화 된 공격진 때문에 확신을 하지 못하고 있다. 토트넘은 그를 임대 영입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며, 영구 이적 가능성도 조사 중”이라고 주장했다.결국 남은 경쟁자는 맨유라는 게 매체의 분석이다. 매체는 소식통의 보도를 인용, “텔은 맨유 이적을 강하게 원하고 있다. 구단의 위상과, 그가 가진 능력을 필요로하는 상황이 맞아떨어졌다. 텔은 후벵 아모림 맨유 감독과 함께하는 것에 매력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하지만 맨유는 현재 마커스 래시포드의 이적 문제를 포함해 일부 선수단 정리 문제가 남아 있어 당장 이적 제안을 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토트넘이 텔 영입 레이스에서 상대적으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는 게 매체의 주장이다.다만 텔은 지난해 3월 뮌헨과 5년 장기 재계약에 서명했다. 완전 이적을 이루기 위해선 막대한 이적료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 유럽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텔의 시장 가치는 3000만 유로(약 450억원)에 달한다.김우중 기자 2025.01.30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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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맨유 역대 이적료 2위, 끝내 임대행…베티스와 2025년까지 계약

스페인 라리가 레알 베티스가 윙어 안토니(25)를 품었다. 베티스는 26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 등 공식 채널을 통해 “구단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는 안토니에 대한 임대 계약에 합의했다. 안토니는 이번 시즌 동안 베티스 유니폼을 입는다”고 전했다.구단은 안토니에 대해 “브라질 출신의 안토니는 상파울루에서 커리어를 시작했고, 2018년에 1군에서 데뷔했다. 이후 2020년 아약스(네덜란드) 유니폼을 입으며 유럽 무대로 진출했다. 네덜란드에서 뛰는 동안 82경기 24골을 기록했고, 두 번의 리그 우승과 한 차례 컵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그의 뛰어난 활약은 2022년 여름 맨유 이적으로 이어졌다. 맨유에선 리그 컵과 잉글랜드 축구협회(FA) 컵 우승을 거머쥐었다”라고 소개했다.안토니는 에릭 텐 하흐 전 감독 시절 맨유로 이적하며 큰 기대를 모은 윙어 중 한 명이다. 리그 데뷔전에서 골 맛을 보며 순조로운 출발을 했다. 리그 첫 3경기 연속 득점을 터뜨리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빠르게 입지를 잃었다. 기대치를 밑도는 기본기에, 저조한 경기력이 겹쳤다. 지난 시즌에는 공식전 38경기 3골 2도움을 올렸는데, 리그에선 1골 1도움에 그쳤다. 리그 공격 포인트가 4월에야 작성되는 등 깊은 부진에 빠졌다. 올 시즌에도 안토니의 활약상은 찾아보기 힘들다. 그는 공식전 14경기서 단 1골을 넣었다. 이 득점은 지난해 9월 잉글랜드 풋볼리그(EFL) 컵 당시 리그1(3부리그) 소속 반슬리를 상대로 터뜨린 골이다. 시즌 중 맨유 지휘봉을 잡은 후벵 아모림 감독의 구상에도 일찌감치 빠지며 팀을 떠날 것이란 보도가 이어졌는데, 최종적으로 베티스행이 결정됐다.안토니는 맨유 합류 뒤 공식전 96경기 12골 5도움을 올렸다. 맨유가 그를 영입하기 위해 투자한 9500만 유로(약 1430억원)는 지금까지도 구단 역사상 두 번째로 비싼 이적료다.한편, 같은 날 영국 매체 BBC에 따르면 안토니의 주급은 약 10만 파운드(약 1억 7800만원)다. 베티스와의 임대 계약에도 맨유가 최소 84%를 보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우중 기자 2025.01.26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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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 합의 다 해놓고 영입 실패 위기…바르셀로나 또 '돈 문제'로 골머리

스페인 프로축구 FC바르셀로나가 마커스 래시포드(28·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임대 계약 합의를 마쳤다는 현지 소식이 전해졌다. 맨유 구단도 래시포드의 방출을 원하고 있는 만큼 적어도 이적과 관련된 절차는 끝났다. 그런데도 아직 ‘영입 확정’은 아니다. 바르셀로나 구단 샐러리캡 문제 탓이다. 자칫 계약 합의까지 다 끝내놓고 영입이 실패로 끝날 수도 있는 상황이다.스페인 매체 스포르트는 21일(한국시간) “바르셀로나가 겨울 이적시장 최우선 영입 대상이었던 래시포드의 임대 영입에 합의했다. 선수도 바르셀로나에서 뛰기로 결정했다”면서도 “그러나 래시포드의 이적이 확정되려면 바르셀로나 구단이 먼저 샐러리캡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전했다.보도에 따르면 래시포드가 맨유에서 받는 연봉은 1800만 유로(약 270억원)에 달한다. 오는 6월까지 후반기만 임대를 원하고 있는 바르셀로나는 남은 시즌 연봉인 절반 정도를 부담해야 한다. 다만 지난해 여름 이적시장에서 영입한 선수마저 선수단 등록을 하지 못할 정도로 샐러리캡 관리가 안 되고 있는 바르셀로나 입장에선 당장 래시포드의 고액 연봉을 고스란히 부담할 처지가 아니다.현지에선 바르셀로나가 맨유 구단과 협의를 통해 부담 연봉을 줄이거나, 기존 선수를 이적시켜 샐러리캡 등 재정 상황을 개선해야만 래시포드의 영입이 확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래시포드 잔여 연봉을 바르셀로나가 전부 부담하는 게 아닌, 맨유가 일정 비율 보조해주는 조건이라면 바르셀로나 구단의 샐러리캡 부담도 그만큼 덜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맨유 구단으로선 팀을 떠난 선수의 연봉을 굳이 부담할 이유가 없다. 현지에선 맨유의 래시포드 잔여 연봉 보조 대신 바르셀로나의 기존 선수단 정리에 무게를 두는 이유다. 유력한 방출 후보는 에릭 가르시아다. 지로나 러브콜을 받고 있는 에릭 가르시아는 이미 구체적인 이적료 등까지 거론될 정도로 지협상이 진전됐다. 안드레스 가르시아, 안수 파티 등 다른 방출 후보들도 있지만, 이번 겨울 이적시장 팀을 떠날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게 현지 전망이다.문제는 맨유 구단도, 래시포드도 바르셀로나 구단 상황을 언제까지 기다려줄 수는 없다는 점이다. 이적시장 마감일은 점점 다가오고 있고, 맨유는 래시포드 정리가 필요한 데다 래시포드 역시 출전 시간을 위해 팀을 떠나야 하기 때문이다. 바르셀로나에 뒤처져 있긴 하나 여전히 래시포드 영입에 관심을 갖고 있는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로 래시포드 행선지가 급변할 가능성도 있다. 풋볼 에스파냐는 “바르셀로나가 재정적인 문제를 빨리 해결할 수 없다면, 도르트문트의 영입 시도가 상황을 뒤집어놓을 수 있다”고 전했다.김명석 기자 2025.01.21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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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역대 이적료 2위’ 윙어, 결국 구단 떠날까…베티스 임대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윙어 안토니(25)가 최근 레알 베티스(스페인) 임대설에 이름을 올렸다.영국 매체 BBC는 19일(한국시간) “스페인 라리가 베티스가 맨유의 윙어 안토니를 잔여 시즌 동안 임대 영입하는 데 가장 유리한 위치에 있다”라고 전했다.매체는 “안토니는 이번 시즌 단 한 경기도 선발 출전하지 못했다. 올 시즌 맨유의 첫 공식전 32경기 중, 단 13경기에서만 모습을 드러냈다. 베티스는 다음 달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UECL)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안토니 영입을 위해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안토니는 지난 2022~23시즌 초 아약스(네덜란드)를 떠나 맨유에 입단하며 기대를 모았다. 당시 팀을 이끈 에릭 텐 하흐 전 감독의 제자 중 한 명이기도 했다. 당시 맨유는 안토니 영입을 위해 무려 9500만 유로(약 1450억원)를 쏟았다. 안토니는 리그 데뷔전에서 골 맛을 보며 순조로운 출발을 했다. 리그 첫 3경기 연속 득점을 터뜨리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빠르게 입지를 잃었다. 기대치를 밑도는 기본기에, 저조한 경기력이 겹쳤다. 지난 시즌에는 공식전 38경기 3골 2도움을 올렸는데, 리그에선 1골 1도움에 그쳤다. 리그 공격 포인트가 4월에야 작성되는 등 깊은 부진에 빠졌다.올 시즌에도 안토니의 활약상은 찾아보기 힘들다. 그는 공식전 14경기서 단 1골을 넣었다. 이 득점은 지난해 9월 잉글랜드 풋볼리그(EFL) 컵 당시 리그1(3부리그) 소속 반슬리를 상대로 터뜨린 골이다. 안토니는 시즌 중 맨유 지휘봉을 잡은 후벵 아모림 감독의 구상에서 빠진 모양새다. 매체는 “안토니에 대해 여러 클럽이 문의했고, 맨유는 그의 임대 계약이 성사되면 일부 주급을 보조해야 한다는 걸 인지하고 있다. 베티스가 희망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으나, 최종 합의에 도달한 건 아니”라고 덧붙였다.안토니는 맨유 합류 뒤 공식전 96경기 12골 5도움에 그쳤다. 맨유가 그를 영입하기 위해 투자한 9500만 유로는 지금까지도 구단 역사상 두 번째로 비싼 이적료다.김우중 기자 2025.01.20 16:43
메이저리그

136년 라이벌팀에서 만나는 8년 절친, 이정후-김혜성 "질 수 없습니다"

"라이벌 팀에서 만나다니 신기하고 재밌을 것 같다."청소년 대표팀부터 8년을 동고동락한 '절친'이 이젠 라이벌로 만난다. 세계 최고의 무대 메이저리그(MLB)에서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김혜성(25·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맞대결을 펼친다. MLB 두 번째 시즌을 치르기 위해 13일 출국한 이정후는 "(김)혜성이와는 오랜 시간 같은 팀에서 뛰며 함께 생활했던 기억이 있다. 미국에서는 다른 팀으로 뛰게 돼 신기하다"라면서 "라이벌 팀에서 만나서 더 재미있을 것 같다. 맞대결이 기대되는 데 승리는 내가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국 무대가 좁았던 두 야구 천재1998년 8월생 이정후와 1999년 1월생 김혜성은 2017년 키움 히어로즈(당시 넥센) 입단 동기다. 휘문고를 나온 이정후가 신인 1차 지명을 받았고, 동산고를 졸업한 김혜성이 신인 2차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7순위로 입단했다. 신인 드래프트 직후인 2016년 8월 대만에서 열린 제11회 아시아야구연맹(BFA) 청소년선수권대회에서 나란히 태극마크를 달고 뛰어 국가대표팀을 3위로 이끌기도 했다. 두 친구의 인연은 그렇게 시작됐다.히어로즈 입단 당시 두 선수는 내야수여서 포지션 경쟁이 예상됐다. 그러나 이정후가 외야수로 전향하면서 자연스레 '동반 성장'을 할 수 있었다. 이정후가 입단 첫해부터 전 경기(144경기)에 출전하며 신인왕을 거머쥐었고, 김혜성은 입단 2년 차인 2018년 주전 내야수로 도약했다. 청소년 대표였던 둘은 단기간에 KBO리그 정상급 스타로 도약했다. 7시즌 동안 타율 0.340, 65홈런, 515타점, 69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898을 올린 이정후는 2022년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다. 특히 현역 통산 타율 1위에 오를 만큼 정확성이 뛰어났다. 김혜성도 타율 0.304, 37홈런, 386타점, 211도루, OPS 0.767을 기록하면서 4시즌 연속 골든글러브(2021~2024)를 수상했다.야구 천재에겐 한국 무대가 좁았다. 두 선수는 MLB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 자격(7시즌)을 얻기 1년 전부터 구단의 포스팅 허락을 받았다. 지난겨울 이정후가 태평양을 건넜고, 김혜성도 구단으로부터 포스팅 허락을 받았다. 이정후는 7시즌을 마친 2024년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었다. 6년 총액 1억1300만 달러(1483억 7000만원) 초대형 계약을 체결하고 빅리그에 입성했다. 이듬해엔 김혜성이 포스팅을 통해 3+2년 최대 총액 2200만 달러(324억원)에 다저스와 계약했다. "김혜성, 다저스의 '박지성'이 되길"1년 앞서 MLB에 입성한 이정후는 김혜성에게 많은 도움을 줬다. 미국 생활에 대한 조언은 물론, 리그와 팀 분위기, 팀 선수층과 경기 노하우 등 여러 가지 정보를 줬다. 특히 김혜성이 포스팅을 앞두고 복수의 팀들로부터 계약 제안을 받았을 때, 이정후에게 해당 팀들에 대한 팁을 얻었다는 후문이다. 이정후는 "출국하기 전 김혜성과 만났다. 포스팅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연락을 주고받았고, 마지막에 (팀을) 결정할 때도 내게 많이 물어보기도 했다"고 돌아봤다. 절친을 위한 홍보도 적극적으로 나섰다. 이정후는 "(MLB의) 누군가가 김혜성에 대해 물으면 '박지성 같은 선수'라고 소개했다"고 전했다. 박지성 JS 파운데이션 이사장은 선수 시절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에서 '언성 히어로(unsung hero, 화려하지 않은 영웅)'로 활약했던 전설이다. 당시 맨유에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웨인 루니 등 슈퍼스타들이 즐비했다. 여기서 박지성은 눈에 띄지 않지만, 묵묵히 자기 역할을 수행하며 팀의 성공을 이끈 바 있다. 김혜성이 뛰게 될 다저스 역시 오타니 쇼헤이, 무키 베츠 등 특급 스타들이 대거 포진해 있는 팀이다. 이정후는 "(김혜성은) 실력으로는 내가 얘기할 수 없을 만큼 뛰어난 선수다. 궂은일도 마다하지 않는, 팀에 꼭 필요한 선수"라고 강조했다. 김혜성이 박지성처럼 슈퍼팀에서 진가를 발휘하길 바란 것이다. "라이벌 팀이라 더 재밌을 것"김혜성이 입단한 다저스와 이정후가 뛰고 있는 자이언츠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 함께 속해있다. 136년간 치열한 싸움을 이어 온 라이벌 팀이기도 하다. 뉴욕에서 창단해 블루 칼라 노동계층의 지지를 받았던 브루클린 다저스와 화이트 칼라를 대표하는 맨하튼 자이언츠로 치열한 경쟁을 펼친 두 팀은 1958년 캘리포니아로 이주한 뒤로도 라이벌 관계를 이어왔다. 두 팀은 나란히 월드시리즈(WS) 8회 우승을 기록 중이다. 내셔널리그 우승은 다저스(25회)가 자이언츠(23회)에 근소하게 앞서 있다. 통산 상대 전적에선 자이언츠가 1286승 17무 1282패(포스트시즌 전적 포함)로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부상으로 일찍 시즌을 마감했지만, 이정후도 짧게나마 다저스와의 라이벌전 분위기를 느꼈다. 이정후는 지난해 4월 1일부터 3일까지 3연전에 모두 나서 14타수 3안타를 기록한 바 있다. 당시를 회상한 이정후는 "(원정 경기 때) 선수 소개만 해도 (관중석에서) 야유가 나올 정도로 대단한 두 팀은 라이벌 관계"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에서는 비교적 중립적인 상황에서 응원한다면, 미국은 지역 팀을 좋아해 주시는 팬들이 많아서 응원이 일방적이다"라고 김혜성에게 귀띔했다고 한다. 라이벌 팀 선수로 만나는 만큼 이정후는 김혜성을 상대로 "지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이정후는 "(김)혜성이와 MLB에서 함께 뛰면서 여러 (한국인 메이저리거) 기록을 쓸 텐데, 누가 기록을 세우든 상관없다. 혜성이가 진기록을 먼저 세워도 기뻐할 것"이라면서도 "기록은 혜성이가 세우고, 승리는 내가 했으면 좋겠다"라며 필승의 의지를 다졌다. 김혜성 역시 "만나면 재밌지 않을까"라며 "(내가 수비를 하고) 타석에 정후가 있을 때는 청백전이 전부였다. 만약 상대로 정후가 타석에 있다면 똑같은 마음이다. (수비 때 오는 타구를) 항상 다 잡는다고 생각한다. 정후의 것도 다 잡아야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다짐했다.윤승재 기자 2025.01.20 06:04
해외축구

‘404G 237골’ 맨유 전설 데니스 로, 향년 84세로 사망…“진정한 위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레전드이자 스코틀랜드 축구 영웅인 데니스 로가 세상을 떠났다. 향년 84세.로의 유족은 18일(한국시간) 맨유 구단을 통해 “아버지 로가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전하게 돼 마음이 무겁다. 그는 힘든 싸움을 치렀지만, 마침내 평안을 얻었다. 과거부터 최근까지 아버지의 건강과 보살핌에 기여해 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이어 “우리는 사람들이 그를 얼마나 많이 지지하고 사랑했는지 알고 있으며 그 사랑은 변화를 불러왔다. 감사하다”고 덧붙였다.축구계 큰 별이 지자, 추모가 이어지고 있다.맨유는 “그는 항상 클럽에서 가장 위대하고 사랑받는 선수 중 한 명으로 기억될 것”이라고 했다.스코틀랜드 대표팀은 로를 “진정한 위인”이라고 칭하며 “우린 다시는 그와 같은 모습을 볼 수 없을 것”이라며 그리워했다.로는 2021년 8월 알츠하이머와 혈관성 치매 진단을 받았다고 알려졌다. 로는 보비 찰턴, 조지 베스트와 함께 1960년대 맨유의 황금기를 이끈 공격수다. 1962년 맨유에 입단한 로는 11시즌 간 활약하며 두 차례 1부리그 우승을 이끌었고, 챔피언스리그의 전신인 유러피언 컵 제패에 이바지했다.그는 맨유 유니폼을 입고 공식전 404경기에 나서 237골을 넣었다. 구단 통산 득점에서 웨인 루니(253골)와 찰턴(249골)에 이어 3위에 이름을 새겼다.맨유 레전드인 브라이언 롭슨은 데일리 메일 칼럼에서 “데니스는 단순히 환상적인 축구선수가 아니라 환상적인 사람이었다”며 “그는 항상 내 역대 최고의 맨유 베스트11에 포함될 것이다. 그는 많은 동료가 우상화하는 선수였고, 그럴 만한 이유가 있었다”고 기렸다. 스코틀랜드 대표팀에서는 영웅이었다. 18세에 스코틀랜드 국가대표 데뷔전을 치른 로는 A매치 통산 55경기에서 30골을 터뜨렸다. 케니 달글리시와 함께 스코틀랜드 A매치 득점 공동 1위에 올라 있다.로는 스코틀랜드 선수로는 유일하게 세계 축구 최고 권위의 상인 발롱도르를 수상(1964년)한 바 있다.김희웅 기자 2025.01.18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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