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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지갑 연다’ 5위 추락 맨시티, 곤살레스 영입…이적료 900억 [오피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가 스페인 출신 미드필더 니코 곤잘레스(23)를 영입하며 중원을 보강했다.맨시티는 4일(한국시간) “구단은 FC포르투(포르투갈)로부터 곤잘레스를 영입하며 이적시장 네 번째 계약을 마무리했다”고 전했다. 2003년생인 곤살레스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유스팀을 거친 유망주 출신이다. 이어 바라렌시아에서 임대를 마치고, 2023년부터 포르투 유니폼을 입고 활약했다. 그는 바르셀로나 소속으로 공식전 37경기 2골 2도움을 올렸다. 포르투에 합류한 뒤엔 주전 미드필더로 발돋움하며 공식전 68경기 9골 9도움을 올렸다. 곤살레스는 장기 부상으로 이탈한 로드리의 공백을 메울 적임자로 평가받는다.맨시티는 “곤살레스는 맨시티와 4년 반 계약을 체결했다. 그는 압두코디르 후사노프, 비토르 헤이스, 오마르 마르무시에 이어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스쿼드에 합류한 네 번째 선수”라 조명했다.곤살레스는 이적 후 “커리어에서 완벽한 기회”라며 “잉글랜드에서 내 자신을 시험해 보고 싶었다. 맨시티보다 나은 클럽은 없다고 생각한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맨시티에는 믿기지 않을 정도의 월드클래스 선수로 가득하다. 모든 축구 선수가 이 팀의 일부가 되길 원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영입을 주도한 치키 베히리스타인 맨시티 단장은 구단을 통해 “곤살레스는 매우 재능 있는 젊은 미드필더다. 맨시티에 있어 이상적인 영입이다. 그의 올 시즌 퍼포먼스는 뛰어났다. 이적이 쉽지 않았지만, 마감 전에 영입을 마칠 수 있어 기쁘다. 곤살레스는 EPL,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잉글랜드 축구협회(FA) 컵,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등에서 우리를 도울 준비가 돼 있다”고 소개했다.끝으로 구단은 “곤살레스는 공수 양면에서 활약할 수 있는 선수다. 그는 바르셀로나 시절 세르히오 부스케츠(인터 마이애미)와 같은 세계적인 미드필더와 뛰며 귀중한 경험을 얻었다. 단순히 공을 운반하는 역할을 넘어, 속도감 있는 드리블로 팀을 전진시키거나 상대 공격을 차단하는 데 탁월한 능력을 보여준다”고 호평했다.올 시즌 리그에서 다소 부진한 맨시티는 4일 기준 EPL 5위(승점 41)다. 유럽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맨시티는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2억 1800만 유로(약 3290억원)를 투자하며 스쿼드를 대폭 보강했다.김우중 기자 2025.02.04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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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맨시티 ‘아시아 수비수’ 품었다…이적료 600억, 우즈벡 후사노프 영입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사상 첫 4연패 대업을 달성한 맨체스터 시티가 아시아 출신 센터백을 품었다. 주인공은 우즈베키스탄 신성 압두코디르 후사노프(21)다.맨시티는 21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후사노프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계약기간은 2029년 여름까지 4년 6개월, 등번호는 45번이다. 이적 전문 사이트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이적료는 4000만 유로, 약 600억원에 달한다. 우즈베키스탄 선수가 EPL 무대를 누비는 건 후사노프가 최초다.2004년생 센터백인 후사노프는 우즈베키스탄 명문 분요드코르 유스팀 출신으로, 2022년 18세 나이로 벨라루스 에네르게틱-BGU에서 프로에 데뷔했다. 이후 지난 시즌 여름 프랑스 RC랑스로 이적하며 유럽 빅리그 입성에 성공했다. 2023년부터는 우즈베키스탄 성인 대표팀으로도 활약 중이다.랑스에서는 1군과 2군을 오가며 경험을 쌓았다. 2023~24시즌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 11경기에 출전했고, 이번 시즌엔 13경기에 출전하며 주전으로 자리잡았다. 같은 아시아 출신인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처럼 1m86㎝ 신장에 파워, 스피드 등을 두루 겸비한 데다 후방 빌드업에서도 강점이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팬들이 선정한 프랑스 리그1 전반기 베스트11에도 선정될 만큼 존재감을 보인 후사노프는 맨시티 외에도 파리 생제르맹(PSG), 토트넘 등 유럽 빅클럽들의 관심을 받았다. 가장 먼저 후사노프 영입전에 뛰어든 맨시티는 줄곧 영입 레이스에서 우위를 점했고, 결국 4000만 유로의 이적료를 들여 후사노프를 품었다.이번 시즌 극도의 부진에 빠지며 챔피언 자존심에 생채기를 입은 맨시티는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전력 보강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줄부상이 이어진 수비진 보강을 원했고,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후사노프를 낙점하고 영입을 추진해 결국 수비진 보강에 성공했다.후사노프는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오랫동안 즐겁게 경기를 봤던 맨시티에 합류하게 돼 기쁘다”며 “세계 최고의 선수들로 구성된 맨시티에서 빨리 뛰고 싶다. 도전할 준비는 끝났다”고 말했다. 후사노프는 이르면 오는 26일 첼시와의 EPL 23라운드를 통해 EPL 무대에 데뷔한다. 다음달 27일엔 손흥민(토트넘)과 공·수 맞대결을 펼칠 수도 있다.김명석 기자 2025.01.2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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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절친’ 35세 워커, 英 생활 접는다…“비밀리에 파티까지 열었다”

카일 워커(맨체스터 시티)의 AC밀란(이탈리아) 이적이 임박했다.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14일(한국시간) “맨시티에서의 커리어가 끝나가는 것처럼 보이는 워커가 이번 주말 친구들을 위한 파티를 비밀리에 열었다”고 보도했다.2017년부터 맨시티 소속으로 뛴 워커는 결별을 눈앞에 두고 있다. 매체는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그가 해외에서 뛰는 옵션을 탐색하도록 요청했다”고 전했다.이탈리아 무대로 떠나는 워커는 친한 친구들을 위한 파티를 열었고, 장소 등 정확한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 매체에 따르면 워커는 지난 9일 팀에 적을 옮기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했다.과르디올라 감독은 워커를 향해 “놀라운 피지컬을 보유한 선수”라며 “그가 집중하면 누구도 막을 수 없다. 몸만 건강하다면 프로 선수로 1~4년 더 뛸 수 있는 톱클래스 선수다. 내 커리어에서 이런 신체 조건을 갖춘 선수는 본 적이 없지만, (이적은) 내가 아니라 그가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셰필드 유나이티드 유스팀에서 성장한 워커는 2009년 토트넘 이적 후 이름을 날렸다. 손흥민과 같은 시기에 손발을 맞췄고, 친하게 지낸 것으로 알려졌다. 8년간 ‘스퍼스맨’으로 활약한 워커는 2017년 맨시티 이적 후 커리어 하이를 달성했다.토트넘에서는 우승을 달성하지 못했지만, 맨시티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만 여섯 차례 제패했다. FA컵에서도 두 차례 정상에 올랐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1회를 차지했다.빠른 주력과 EPL에서도 돋보이는 체격을 지닌 워커는 과르디올라 감독 지도로 한 뼘 더 성장했다는 평가다. 하지만 어느덧 35세에 접어들었고, 출전 시간은 근래 들어 점점 줄어드는 형세였다.이적시장 전문가 니콜로 스키라는 “워커 측이 AC밀란에 2027년 6월까지 2년 6개월의 계약 기간에 보너스를 제외한 연봉 400만 유로(60억원)를 제안했다. 워커는 당장 팀을 떠나기를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워커는 2008년 프로 데뷔 이래 줄곧 영국 무대에서만 뛰었다. 밀란으로 이적하면, 처음으로 해외 무대에 도전하게 된다.김희웅 기자 2025.01.14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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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살 때부터 입었던 맨유 유니폼…'20년 만의 결별' 암시한 래시포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스 출신의 마커스 래시포드(27)가 팀을 떠날 수도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 점점 설 자리가 줄어드는 가운데 직접 “새로운 도전을 할 준비가 됐다”고 밝히며 결별을 암시한 것이다.18일(한국시간) 영국 공영방송 BBC에 따르면 래시포드는 “새로운 도전과 다음 스텝으로 나아갈 준비가 됐다고 생각한다”는 뜻을 밝혔다. 자신의 미래에 대한 질문에 대해 답하는 과정에서 맨유 잔류가 아닌 다른 팀으로 이적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래시포드는 8살에 불과하던 2005년 맨유 유스팀에 입단한 뒤, 연령별 유스팀을 거쳐 프로까지 데뷔한 이른바 ‘성골 유스’다. 맨유 데뷔 이후에도 단 한 번도 다른 팀 유니폼을 입은 적이 없다. 만약 다음 달 맨유를 떠나게 되면, 유스 시절을 포함해 무려 20년 만에 다른 팀 유니폼을 입게 된다. 2016년 프로 데뷔 이후 성적은 426경기 138골이다.맨유 프로 데뷔 10번째 시즌을 치르고 있는 래시포드가 팀을 떠날 가능성을 열어둔 건, 점차 떨어지는 경기력에 최근 팀 전력에서도 점점 외면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당장 지난 16일 열린 맨체스터 시티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6라운드 원정경기에선 아예 엔트리에서 제외됐을 정도다. 지난 시즌엔 EPL 33경기(선발 26경기)에 출전했지만 7골에 그치기도 했다.BBC는 “지난 18개월 동안 래시포드는 경기력 저하로 인해 어려움을 겪었다. 여러 차례 부진한 경기력까지 더해 전문가와 팬들로부터 비판을 받았다”며 “지난 맨시티전은 경기장이 아닌 집에서 TV로 지켜봐야 했다”고 설명했다. 래시포드가 이제 맨유를 떠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는 배경이다.관건은 래시포드가 향할 만한 팀이 있느냐다. 파리 생제르맹(PSG)과 꾸준히 연결되고 있긴 하지만 겨울 이적시장을 통한 이적은 여러 이해관계 탓에 워낙 복잡하다. 최고 수준의 연봉을 받고 있는 만큼 그의 연봉을 감당할 수 있는 팀을 찾아야 한다. 카폴로지에 따르면 그의 연봉은 1560만 파운드, 약 285억원으로 맨유뿐만 아니라 EPL 전체에서도 최고 수준이다.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리그는 래시포드 스스로 원치 않을 거라는 전망이 나온다.정반대로 맨유에 남아 계속 경쟁을 이어가는 선택지도 있다. BBC는 수비수 해리 매과이어의 사례를 예로 들며 “래시포드는 암울한 상황을 극복한 선수의 사례를 직접 본 적이 있다. 에릭 텐하흐 감독 체제에서 외면받았던 매과이어다. 매과이어는 팀에 남아 버틴 끝에 결국 자리를 되찾았고, 오히려 텐하흐 감독보다 더 오래 버텼다”고 설명했다. 래시포드와 맨유의 계약기간은 2028년까지로 아직 3년 반이나 남아 있다.김명석 기자 2024.12.18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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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론소 결국 레버쿠젠 떠난다’ 차기 행선지 후보 ‘레알·맨시티’ 압축

지난 시즌 바이어 레버쿠젠의 독일 분데스리가 무패 우승을 이끌었던 사비 알론소(43·스페인) 감독이 이번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날 거라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차기 행선지는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또는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가 유력하게 거론된다.22일(한국시간) 독일 스카이스포츠, 스페인 스포르트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레버쿠젠 구단은 내년 여름 알론소 감독이 떠날 것으로 보고 이미 대체 사령탑을 물색하기 시작했다. 레버쿠젠과 알론소 감독의 계약은 2026년 여름까지지만, 계약 기간보다 1년 앞선 ‘조기 결별’이 불가피할 거라는 전망이다. 레버쿠젠은 당연히 알론소 감독과 계약을 계속 이어가고 싶겠으나, 알론소 감독이 팀을 떠나기로 결심한다면 그를 붙잡는 게 현실적으로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알론소 감독의 차기 행선지는 레알 마드리드 또는 맨시티로 이미 압축된 분위기다. 레알 마드리드는 알론소가 선수 시절 뛰었던 구단이자, 지도자 생활 역시도 레알 마드리드 유스팀(후베닐)에서 시작한 만큼 언젠가는 레알 마드리드 지휘봉을 잡을 거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과 레알 마드리드의 계약이 2026년까지로 아직 2년 남았지만, 스페인 현지에선 내년여름 알론소 감독이 안첼로티 감독 대신 지휘봉을 잡을 거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후임으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시티로 향할 가능성도 유력하게 거론된다. 알론소 감독을 선임하기 위해선 안첼로티 감독과 계약을 정리해야 하는 레알 마드리드와 달리, 맨시티는 내년여름 과르디올라 감독 계약을 앞두고 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과르디올라 감독과 맨시티 간 재계약 소식이 여전히 없는 건 알론소 감독의 맨시티행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는 배경 중 하나로 현지 매체들은 분석하고 있다. 알론소 감독은 지난 시즌 레버쿠젠을 이끌고 분데스리가와 DFB 포칼(컵대회) 2관왕을 이끌었고, 올해 DFL-슈퍼컵도 제패했다. 1993년 이후 우승 타이틀이 없었던 레버쿠젠은 알론소 감독 부임 이후 벌써 3개의 우승 타이틀을 구단 역사에 새겼다.독일 무대뿐만 아니라 2023~24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준우승도 이끈 알론소 감독은 유럽 전역에서 가장 뜨거운 사령탑으로 떠올랐다. 당초 지난 시즌을 끝으로 더 큰 구단으로 향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렸으나 우선 레버쿠젠과 한 시즌 더 동행하기로 했다. 시즌 초반 레버쿠젠은 승점 14(4승 2무 1패)로 독일 분데스리가 4위에 올라 있다.김명석 기자 2024.10.22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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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원더골에 영국 '들썩'…레전드에 적장마저 감탄한 가르나초 '환상골'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무대에서 역대급 원더골이 터졌다. 주인공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2004년생 신성 알레한드로 가르나초(19)다. 에버턴과의 맞대결에서 환상적인 바이시클킥을 터뜨리며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구단 레전드는 물론 적장마저 감탄할 만큼 아름다운 골이기도 했다.무대는 27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에버턴과의 2023~24 EPL 13라운드였다. 이날 맨유의 왼쪽 측면 공격수로 나선 가르나초는 전반 3분 만에 환상골을 터뜨렸다.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디오구 달로트의 크로스를 바이시클킥으로 연결해 상대 골망을 흔든 것이다.가르나초는 달로트의 크로스가 자신의 뒤쪽으로 높게 향하자, 지체 없이 몸을 날려 바이시클킥을 시도했다. 슈팅은 정확하게 가르나초의 발등에 맞고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상대 골키퍼가 몸을 날렸지만 상단 구석을 향한 가르나초의 슈팅을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맨유 원정 팬들은 열광하고, 에버턴 홈 팬들은 침묵할 수밖에 없는 골 장면이었다. 맨유를 넘어 EPL 레전드 공격수인 웨인 루니의 환상골을 떠올리게 한 골이기도 했다. 루니는 지난 2011년 맨체스터 시티전에서 루이스 나니의 크로스를 오른발 바이시클킥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그리고 12년 만에 가르나초도 비슷한 원더골을 재현해 냈다.가르나초의 원더골에 영국 현지에서도 난리가 났다. 스카이스포츠는 “맨유가 가르나초의 센세이셔널한 아크로바틱골을 앞세워 완승을 거뒀다. 가르나초를 향해 달로트의 크로스가 올라올 때만 해도 무슨 일이 생길지 아무도 몰랐다”며 이날 경기 최우수 선수로 가르나초를 선정했다. 가르나초는 이날 1골만 기록한 뒤 후반 27분 교체됐지만, 홀로 스카이스포츠 평점 9점을 받았다.영국 로이터 통신도 “이 19살의 선수는 경기 시작 3분 만에 놀라온 오버헤드킥으로 득점을 해냈고, 곧바로 맨유 레전드 루니와 비교됐다. 그의 골이 터지자 맨유 팬들은 ‘비바 가르나초’를 외친 반면 구디슨 파크의 다른 에버턴 관중들은 침묵에 빠졌다”고 전했다. 공영방송 BBC도 “가르나초의 골은 올 시즌 ‘최고의 골’ 자리를 이미 맡아놨다”고 전했다. 맨유 레전드 출신의 게리 네빌도 “지금까지 내가 봤던 골 중에 최고다. 가장 아름다운 골”이라며 엄지 손가락을 치켜세웠다. 그는 “루니가 맨시티를 상대로 바이시클킥을 성공시켰을 땐 나도 경기장에 있었다. 그때도 루니의 골에 놀랐던 기억이 나는데, 오늘 본 가르나초의 골은 그동안 볼 수 없었던 골이었다. 대부분의 선수들은 바이시클킥을 어떻게 하는지조차 모를 거다. 오늘의 골은 내가 지금껏 본 최고의 오버헤드킥이었다. 루니의 골과 비슷하지만, 나에겐 가르나초의 골이 더 낫다”고 극찬했다.심지어 적장인 션 다이치 감독조차 “인생 골이었다”며 가르나초의 원더골을 인정했다. 환상골의 주인공인 가르나초는 “사실 나조차도 믿기 어려운 골이었다. 골이 들어가는 장면을 잘 못 봤는데, 관중들의 반응을 보고 혼잣말로 ‘오 마이 갓’을 외쳤다”고 웃어 보였다.에릭 텐 하흐 맨유 감독은 “아직 시즌이 많이 남았지만, 이미 이번 시즌 최고의 골을 본 것 같다. 정말 대단한 골이었다”며 박수를 보냈다. 다만 루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등과 비교하는 것에 대해선 “가르나초가 그들의 길을 가려면 매우 열심히 노력해야 하고, 꾸준해야 한다. 루니나 호날두 같은 선수가 되려면 EPL에서 20골, 25골을 넣어야 하는데 쉽지가 않다. 그래도 분명 놀라운 일을 해낼 수 있는 잠재력은 있는 선수”라고 설명했다. 이날 가르나초의 환상골은 맨유의 3-0 완승의 발판이 된 결승골이 됐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이날 맨유는 가르나초의 골로 기선을 제압한 뒤, 후반 마커스 래시포드와 앙토니 마르시알의 연속골을 더해 에버턴을 완파하고 최근 EPL 3연승을 질주했다. 승점은 24(8승 5패)로 어느덧 6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5위 토트넘 홋스퍼와 격차는 2점 차, 선두 아스널(승점 30)과 격차도 6점 차다. 반면 재정 규정 위반으로 승점 10이 삭감된 에버턴은 승점 4(4승 2무 7패)로 강등권인 19위에 처졌다.맨유는 가르나초의 선제골 이후 에버턴의 파상공세에 시달리고도 끝내 실점을 허용하지 않고 3경기 연속 무실점 경기를 치러냈다. 이날 볼 점유율은 맨유가 49%, 에버턴이 51%로 큰 차이는 없었으나 슈팅 수에선 9-24로 맨유가 크게 뒤졌다. 전반엔 2-10, 후반엔 7-14로 각각 밀렸다. 그러나 스코어는 맨유의 3-0 승리였다. 이날 맨유는 3개의 유효슈팅을 모두 골로 연결지었다.한편 환상골의 주인공 가르나초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와 맨유 유스팀을 거쳐 지난 2020년 맨유에서 프로에 데뷔한 신성이다. 2021~22시즌엔 교체로 2경기에 나섰고, 지난 시즌엔 19경기(선발 5경기)에서 3골을 기록했다. 스페인인 아버지, 아르헨티나인 어머니 사이에서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태어난 선수로, 스페인 18세 이하(U-18) 대표팀과 아르헨티나 20세 이하(U-20) 대표팀을 거쳐 최근 아르헨티나 국가대표를 선택해 A매치 데뷔전까지 치렀다. 김명석 기자 2023.11.27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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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이 없다니…EPL에서 가장 빠른 5인, ‘37.31km/h’ 스피드킹은 누구길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고 준족은 누구일까. 영국 매체 90MIN은 21일(한국시간) EPL에서 가장 빠른 5인을 공개했다. 한눈에 봐도 빠른 선수들이 순위에 들었는데, 빠른 발을 지닌 손흥민(토트넘)은 랭킹에서 빠졌다. 매체는 지난 시즌 최고 스피드를 기준으로 순위를 매겼다.5위는 다르윈 누녜스(리버풀)다. 그는 최고 속도 36.53km/h를 기록했다. 1m 87cm의 장신 공격수인 누녜스는 큰 덩치를 지녔지만, 발이 매우 빠르기로 유명하다. 매체는 “누녜스는 항상 번개처럼 빠르게 뒤로 달려드는 게 위협적”이라고 평했다.36.61km/h를 기록한 앤서니 고든(뉴캐슬 유나이티드)이 4위다. 에버턴 유스팀을 거쳐 프로팀에서도 활약한 고든은 올해 뉴캐슬로 적을 옮겼다. 잉글랜드에서는 발 빠른 공격수로 소문이 자자하다.미하일로 무드리크(첼시)가 3위다. 지난 1월 첼시 유니폼을 입은 그는 36.63km/h를 기록했다. 첼시가 큰맘 먹고 영입한 무드리크는 빠른 발을 주 무기로 삼는 윙어다. 현지에서는 그를 손흥민처럼 활용해야 한다는 이야기도 나왔다. 브레넌 존슨(노팅엄 포레스트)이 2위를 차지했다. 그의 2022~23시즌 최고 속도는 36.70km/h. 매체는 “노팅엄은 아마도 존슨 없이 이번 시즌 EPL에 남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 존슨은 그만큼 노팅엄 전방에서 중역을 맡고 있다.손흥민의 절친한 친구로 알려진 카일 워커(맨체스터 시티)가 EPL 최고 준족이다. 놀랍게도 워커의 나이는 33세다. 순위권에 포함된 선수들이 20대 초반이란 것을 고려하면 상당히 주목할 만하다. 속도도 압도적이다. 워커의 지난 시즌 최고 스피드는 37.31km/h로 집계된다. 2~5위 선수들이 36km/h대를 기록했는데, 이들보다도 훨씬 빠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워커는 단단한 피지컬에 더해 세계에서 손꼽히는 준족이다.과거 손흥민과 토트넘에서 한솥밥을 먹은 워커는 2017년 7월 맨시티로 이적해 지금까지 활약하고 있다. 맨시티의 우측 풀백으로 활약하며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신임을 담뿍 받고 있다.김희웅 기자 2023.08.22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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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산초, 도르트문트 떠나 맨유 유니폼 입는다

축구 종주국 잉글랜드의 차세대 간판 공격수 제이든 산초(20)가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1부) 도르트문트를 떠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1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23일(현지시각) 맨유 구단 발표에 따르면 산초와 계약이 완료됐다. 산초의 계약 기간은 2026년 6월까지다. 여기에 1년 추가 옵션이 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산초의 이적료는 7300만 달러(약 1150억원, 추정치)에 달한다. 오른쪽 측면 윙어 산초는 맨유가 지난 시즌부터 영입하기 위해 공 들인 선수다. 맨유는 오른쪽 측면 보강을 우선 과제로 지적됐다. 다음 시즌부터 등번호는 25번을 달고 뛸 예정이다. 산초는 맨유 라이벌 맨체스터 시티(맨시티) 유스팀에서 활약하다 2017년 도르트문트로 이적했다. 4시즌 동안 도르트문트에서 공식전 137경기를 소화하며 50골 64도움을 올렸다. 지난 시즌에는 38경기에서 16골 20도움을 기록했다. 2021.07.24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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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담이 아냐” 꿈에 그리던 챔스 결승 진출한 포든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출전하는 농담을 친구들과 주고받으며 웃곤 했어요.” 필 포든(맨체스터 시티)이 오는 30일(한국시간) 치러지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 앞서 영국 ‘BBC’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그는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을 향한 무한한 신임과 애정을 보이기도 했다. 영국 ‘BBC’는 25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팀인 맨체스터 시티의 미래로 주목받는 필 포든과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이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을 확정한 맨체스터 시티는 EPL 마지막 경기에서 대승을 거두며 우승팀의 기량을 다시 한번 입증하는 완벽한 피날레를 보였다. 맨시티는 24일 2020~21 EPL 최종전에서 에버튼에 5-0으로 이겼다. 이로써 맨시티는 승점 86점(27승 5무 6패)을 기록해 리그 2위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승점 차를 12점으로 늘리며 압도적인 선두로 리그의 막을 내렸다. EPL과 카라바오컵 우승에 이어 UCL 결승 진출까지. 맨시티의 활약 속에는 필 포든이 있었다. ‘맨시티의 미래’로 불리며 자신의 기량을 톡톡히 펼치고 있는 포든은 맨시티 유스팀에서부터 축구를 시작한 뼛속 깊은 맨시티 선수다. 유스팀 활약을 바탕으로 만 16세의 어린 나이에 맨체스터 시티 1군에 소집됐다. 역동적이고 공격적인 플레이를 주로 보여주는 포든은 우수한 기동력을 갖췄다. 그렇기에 높은 공 점유율로 공격적 플레이를 지향하는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의 주요 전략에 잘 부합하는 선수다. 감독은 2016년 당시 부진하던 맨시티 지휘봉을 잡으면서, 팀을 공격 위주의 팀으로 재건하기 시작했다고 밝힌 바 있다. ‘BBC’ 인터뷰에서 포든은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이 꿈처럼 느껴진다”며 벅찬 마음을 전했다. 그는 “이렇게 빨리 일어날 일이라곤 생각하지 못했다. 너무 빠르게 일어나서 더는 기회가 없을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지금 닥친 기회를 즐기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과르디올라 감독과 맨시티의 ‘케미(chemistry)’도 언급했다. 포든은 “우리 우승은 감독님이 우리와 함께 매일 열심히 훈련하며 기본을 찾는 덕분”이라고 했다. 이어 “나는 감독님을 정말 많이 믿고 존경한다. 감독이 하는 방식대로 나를 훈련하도록 내버려 둔다. 감독님의 경기방식은 나와 잘 맞고, 또 내가 잘 뛸 수 있도록 도와주신다”며 감독을 향한 무한한 신임을 내비쳤다. 그는 또 “지금 정말 잘 지내고 있고 좋은 컨디션을 유지 중이다”며 오는 30일 예정된 첼시와의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서지수 인턴기자 2021.05.25 11:55
축구

'원클럽맨' 메시, 바르셀로나에 '떠난다' 전격 통보

스페인 프로축구FC 바르셀로나의 간판 스트라이커 리오넬 메시(33·아르헨티나)가 이적을 결심했다. ‘축구의 신’ 메시의 거취는 유럽 클럽축구 판도에 지각 변동을 일으킬 특급 변수다. 영국 BBC는 “메시의 대리인이 26일 소속팀 바르셀로나에 팩스를 보내 계약 종료를 공식 요청했다”고 26일 보도했다. 메시가 팀을 떠나기로 결심한 이유는 구단과 불화 때문이다. 직접적인 원인은 신임 사령탑 로날드 쿠만(57·네덜란드) 감독과 기싸움에 있다. 메시의 고국 아르헨티나 매체 디아리오 올레는 “쿠만 감독이 최근 메시와 만나 면담하며 ‘이제껏 (간판 스타로서) 누려 온 특권은 더 이상 없다. 무조건 팀이 먼저다. 나에게서 융통성을 기대하지 말라’며 다그쳤다”고 26일 보도했다. 구단 수뇌부와 갈등도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근래들어 메시는 주젭 마리아 바르토메우(57) 바르셀로나 회장과 꾸준히 대립각을 세웠다. 지도자를 교체하고 선수 구성을 바꿀 때마다 메시는 “비합리적인 결정”이라며 반발했다. 최근에는 공격 파트너 루이스 수아레스(33ㆍ우루과이)를 비롯한 주전급 5명이 한꺼번에 물갈이 대상에 오르자 “그들이 떠나면 나도 간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메시는 2000년대 들어 명실상부한 ‘바르셀로나의 얼굴’이었다. 유스팀을 거쳐 2004년 1군에 데뷔한 이후 16년간 731경기에 출전해 634골 285도움을 기록했다. 메시를 앞세워 바르셀로나도 세계 최고의 축구 클럽으로 자리매김했다. 프리메라리가 우승 10차례, 유럽 챔피언스리그 우승 4차례, 코파 델 레이(스페인 FA컵) 우승 6차례,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우승 3차례 등 화려한 발자취를 남겼다. 선수 자신도 같은 기간 세계 최고의 축구선수에게 수여하는 발롱도르(Ballon d‘Or) 트로피를 6차례 품에 안았다. ‘원 클럽 맨(One Club Manㆍ선수 이력을 한 팀에서 마친 선수)’이 될 거라 믿었던 메시의 이적 요청 소식에 바르셀로나 팬들은 분노했다. 관련 사실이 보도된 직후 홈 구장 캄프 누와 구단 사무실에 팬들이 몰려가 “모든 책임은 메시를 존중하지 않은 바르토메우 회장에게 있다”며 사임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내년 바르셀로나 회장 선거에 출마 의사를 밝힌 빅토르 폰트는 “바르토메우 회장은 구단 역사상 최고의 선수를 지켜내지 못했다. 바르셀로나는 새 회장이 필요하다”고 날을 세웠다. 축구계 스타들도 목소리를 냈다. 현역 시절 바르셀로나에서 뛰었던 포르투갈의 레전드 루이스 피구(48)는 자신의 SNS에 “와우! 또 하나의 역사적인 순간!”이라는 글을 올렸다. 옛 동료 카를레스 푸욜(42)은 “존경과 존중. 레오(메시의 별명), 너의 결정을 지지해 친구”라고 격려했다. 메시의 행선지로는 맨체스터시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상 잉글랜드), 파리 생제르맹(프랑스), 인터밀란, 유벤투스(이상 이탈리아) 등이 거론된다. 스페인의 카탈루냐 라디오는 “메시가 펩 과르디올라(49) 맨시티 감독과 이적에 대해 교감을 나눈 상태다. 맨시티는 메시 영입을 위해 3억 유로(4214억원)를 투자할 의사가 있다”고 보도했다. 메시가 올 여름에 새 유니폼을 입을 수 있을지 여부는 아직 불투명하다. 메시는 바르셀로나와 2021년 6월까지 계약했지만, 올 시즌 종료 직후 선수 자신의 결정으로 계약을 파기할 수 있는 옵션을 갖고 있다. 단, 계약서에는 ‘계약 변경을 원할 경우 6월1일 이전에 구단에 통보해야한다’는 조항이 포함돼 있다. 통상적인 시즌 종료 시점(5월 말)을 감안해 정한 날짜인데, 올 시즌엔 코로나19 때문에 일정이 미뤄져 리그가 지난달 20일에 종료했다. 유럽 챔피언스리그는 이달 24일에야 끝났다. 마르카는 26일 “정상적인 상황이라면 계약 파기 조항은 6월 이후 효력을 잃지만, 올 시즌은 코로나19의 영향을 감안해 유예하는 것이 옳다”고 보도했다. 구단의 판단은 다를 수 있다. 계약서 조항을 곧이곧대로 적용할 경우, 메시가 구단의 뜻을 거스르고 지금 당장 팀을 옮기려면 바이아웃(소속팀 동의 없이 선수와 이적 협상할 수 있는 액수)을 지불하는 방법이 유일하다. 바르셀로나가 메시에 책정한 바이아웃은 7억 유로(9800억원)다. 바르셀로나가 적극적으로 메시 설득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 BBC는 “온ㆍ오프라인에서 악화된 여론이 바르토메우 회장의 사임을 이끌어낼 수 있다면 (메시 이적 관련 이슈가) 완전히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 수 있다”고 진단했다. 바르토메우 회장은 “내 자리를 노리는 이들의 악의적인 선동에 휘말리지 않을 것”이라며 일단 버티기에 들어간 모양새다. 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2020.08.26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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