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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디저트 산업의 한국콜마 되겠다”… 곽계민 그레닉스 대표의 당찬 도발 [인터뷰]

미국을 가도, 유럽을 가도, 저 멀리 아프리카를 가도 K뷰티가 인기다. 글로벌 인기의 바탕에는 엄지를 척 올리는 뛰어난 품질 기술이다. 전세계에 통하는 제품을 제조하는 OEM(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과 ODM(제조자 개발 주문 생산) 뷰티 기업이 K뷰티의 바닥을 탄탄히 다져놓은 덕분이다. 한국콜마, 코스맥스가 대표 ODM 회사로 유명하다. K뷰티에 레드 카펫을 깔아 준 화장품 ODM 기업처럼 케이크 등 디저트 업계의 ‘한국콜마’를 롤모델 삼은 베이커리 제조사 그레닉스가 프리미엄 케이크 빌리엔젤의 B2B 사업 확장, 서브 브랜드 빌리앳홈 출시, 글로벌 마켓 진출 등 더 큰 날갯짓을 하고 있다. 곽계민 그레닉스 대표는 “K뷰티가 해외에서 뜰 수 있게 도움을 주는 화장품 ODM처럼 디저트와 베이커리 업계의 기업이 되고 싶다”고 당찬 포부를 전했다.곽 대표는 사실상 빌리엔젤의 창업 멤버다. 당초 투자전문가로 2012년 주식회사 빌리엔젤의 창업을 돕다가 2021년 대표에 취임했다. 빌리엔젤은 오픈 당시 프랜차이즈 제과점, 개인 제과점, 호텔에서나 구매할 수 있던 케이크의 프리미엄 시대를 연 브랜드다. 버터크림, 생크림 과일 케이크 일색이던 당시 서울 홍대 1호점에서 한겹씩 포크로 말아 먹는 크레이프 케이크, 초코와 바닐라 시트가 바둑판처럼 조화를 이룬 체크보드 케이크, 새빨간 시트가 인상적인 레드벨벳, 당근과 크림치즈의 맛이 어우러진 캐롯 케이크 등으로 시선을 모았다. 해외의 수제 케이크 못잖은 비주얼과 맛으로 ‘핫플’로 꼽히던 곳이었다. 빌리엔젤을 위시로 케이크 시장이 더욱 성장하며, 카페 프랜차이즈까지 다양한 라인업을 구성하며 케이크의 대중화가 이뤄졌다.곽 대표는 투자 업무에 충실하다 빌리엔젤의 성장 가능성에 확신을 가진 뒤 그레닉스의 수장에 올랐다. 대표 취임 이후 빌리엔젤은 오프라인 매장 외에도 B2B 사업, 카톡 선물하기, 네이버, 올리브영 등 판매 활로를 넓혔다. 올해 초부터는 SNS에서 인기를 끈 수건케이크, 떠먹케(떠먹는케이크) 등을 개발해 편의점 GS25에 납품하고 있다. 곽 대표는 “빌리엔젤은 케이크계의 노포”라면서 “투자사 근무 당시 농식품 펀드매니저로 식품관련 업체를 많이 만났다. 여러 기업인들을 만나며 브랜드의 경쟁력을 확인,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케이크를 만들 수 있다는 꿈을 꾸게 됐다”고 말했다. 그레닉스는 최근 ‘이커머스 공룡’ 쿠팡에 빌리엔젤의 서브 브랜드 빌리앳홈을 단독 입점했다. 크레이프&당근 등 2조각에 5980원의 가격으로 가성비 케이크를 선보이고 있다. 한판짜리 케이크가 부담스러운 1인 가구, 소식인을 겨냥한 구성이다. 곽 대표가 콕 집은 ‘제조’ 경쟁력이 프리미엄급 맛과 품질에 대중성의 결과다. 그레닉스는 고품질의 케이크를 대량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케이크의 R&D(연구개발)부터 제조, 유통, 판매까지 가능하다. 사실 대부분 제과, 제빵 브랜드들은 제조를 아웃소싱한다. 반면 제품을 만드는 제조사는 실력은 좋지만 브랜드가 없다. 그는 “우리처럼 제조시설과 소비자의 인지도가 높은 브랜드는 대기업 외에 흔치 않은 점이 경쟁력”이라고 강조했다.그레닉스는 지난 2년 동안 K디저트의 해외 진출을 위해 와신상담했다. 수많은 시행착오 끝에 북미, 일본, 홍콩 등지의 대형 마트 입점을 앞두고 상당한 수준의 논의가 오가고 있다. 이르면 올해 안에 해외에서 K디저트를 맛볼 수 있을 전망이다. “불닭, 냉동김밥처럼 인기 많은 K푸드처럼 K디저트를 소개할 예정”이라는 곽 대표는 일본, 미국 등 디저트 강국과 충분히 겨뤄볼만 하다는 판단이다. 그는 “식품업계의 엘도라도로 불리는 미국을 들자면 품질 대비 가격 경쟁력이 충분하다”고 자신했다. 현지 마트에서 판매하는 케이크 한 판이 6~7만원이 훌쩍 넘지만, 맛과 가격을 충분히 챙겨 소비자들을 공략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곽 대표는 “기업의 본질로서는 지속가능성과 성장성 측면에서 케이크계의 ‘하겐다즈’가 되고 싶다”면서 조금 비싸지만 더 맛있는 브랜드로 키워내고 싶은 마음이다. 그래서 10년 이상 스테디셀러인 크레이프 케이크와 동시에 캔케이크, 수건케이크, 떠먹케 등 트렌디한 제품도 동시에 소개하고 있다.국내 베이커리 시장은 하루가 달리 매우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시차가 거의 없는 트렌드의 유래로 제과, 제빵도 새로운 콘셉트가 계속 등장하고 있다. 하지만 제조환경은 10년 전과 달라진 점을 찾을 수 없다. 빌리엔젤을 통해 단순히 제품만 바꾸는 게 아닌 전반을 혁신해 K디저트의 기준을 높이겠다는 포부다. 곽 대표는 “미약하지만 제조 산업의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며 “생필품처럼 언제 먹어도 맛있는 디저트를 만들어가겠다”고 전했다. 이현아 기자 2025.05.30 07:00
IT

갤럭시 엣지 드디어 공개…삼성·애플 '타이밍 대전' 개막

작년부터 소문만 무성하던 삼성전자의 초슬림 스마트폰이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확 얇아진 두께만큼이나 관심을 끄는 것은 갤럭시 출시 전략의 변화다. 콧대 높은 애플이 매년 가을 한차례 신제품을 선보이는 전통을 깨고 보급형 시장까지 넘보자 삼성전자도 라인업을 다변화해 기존 상·하반기 언팩 스케줄 사이 공백을 메우는 역작을 전면에 배치했다.갤S25 엣지, 5.8㎜ 두께에 2억 화소 카메라삼성전자는 역대 갤럭시 S 시리즈 중 가장 슬림한 디자인과 프리미엄 사양의 ‘갤럭시S25 엣지’(이하 갤S25 엣지)를 13일 공개했다. 오는 14일부터 20일까지 사전 판매를 실시한 뒤 23일 국내에 공식 선보인다.노태문 삼성전자 DX(디바이스 경험)부문장 직무대행은 이날 온라인 언팩 행사에서 “갤S25 엣지는 타협하지 않는다”며 “디자인과 엔지니어링 장인 정신이 완벽한 균형을 이룬다”고 강조했다.갤S25 엣지는 ‘갤럭시 노트’가 지난 2020년을 마지막으로 단종된 이후 삼성전자가 오랜만에 내놓은 신규 플래그십 제품이다.갤럭시 A 시리즈는 신흥 시장과 중저가 수요를 노린 보급형 라인업이고, 갤럭시FE(팬 에디션)는 S 시리즈보다 한 단계 낮은 매스 프리미엄(보급형·고사양) 카테고리에 속한다.갤S25 엣지는 5.8㎜ 두께의 슬림 디자인, 163g 무게를 구현했다. 연초 출시한 갤S25 기본형의 두께는 7.2㎜다. 그러면서도 2억 화소 후면 메인 카메라와 ‘갤럭시용 스냅드래곤 8 엘리트’ 칩을 탑재해 강력한 AI 성능을 보장한다. 가격은 149만6000원(256GB)으로, 갤S25 플러스와 울트라 모델의 사이다. 삼성전자는 갤S25 엣지를 한국을 시작으로 중국과 유럽 등 주요국에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정기 출시 계획을 확정하지는 않았지만 향후 반응에 따라 갤럭시 플래그십의 한 축을 맡을 것으로 기대된다. 디자인에 특히 신경을 쓰는 10~30대 젊은 소비자들이 타깃이다.강민석 삼성전자 MX(모바일 경험)사업부 CX실 상무는 이날 신제품 공개 행사에서 “슬림 제품은 한정은 아니고 갤S25 시리즈에서 주된 역할을 담당한다”며 “슬림 제품을 라인업상에서 어떻게 최적으로 운영할지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이번에 삼성전자가 갤S25 엣지를 소개하면서 S 시리즈(1월)와 Z 시리즈(7월) 사이 공백이 6개월에서 4개월로 줄었다. 신제품 출시 효과를 더 오래 지속할 수 있는 동력을 얻었다. 앞서 애플이 드물게 1분기에 신제품을 출시하며 삼성전자의 글로벌 스마트폰 리더십을 위협했던 것이 반영된 결단이라는 분석도 나온다.아이폰 캘린더 확 바꾸는 애플애플은 매해 9월 아이폰 신작을 내놓는 전례를 깨고, 지난 2월 가격 부담을 낮춘 ‘아이폰16e’를 출시했다. ‘아이폰16’ 기본형보다 26만원 저렴하지만, 3나노 공정의 최신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인 A18 칩과 생성형 AI ‘애플 인텔리전스’, 대용량 배터리를 적용하는 등 플래그십 수준의 사양을 자랑했다.이에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올해 1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 점유율 조사에서 1위 삼성전자(20%)는 1%포인트 차이로 애플에 바짝 추격을 당했다. 지난해 3%포인트 차이로 여유롭게 달아난 모습과 대비된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애플은 내년 출시 전략을 대대적으로 수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IT 전문 매체 디인포메이션은 애플이 ‘아이폰18’ 상위 모델인 프로와 프로맥스를 5㎜대 두께의 슬림 모델과 첫 폴더블폰과 함께 내년 가을에 출시하고, 기본형은 이듬해 봄에 ‘아이폰18e’와 함께 내놓는 방식으로 일정을 바꿀 것이라고 전했다.2027년에도 마찬가지 전략을 펼칠 것으로 보이며, 올해가 기존 아이폰 출시 일정을 유지하는 마지막 해가 될 것이라고 이 매체는 설명했다. 삼성전자를 비롯해 중국 브랜드의 추격이 거세지면서 애플도 방어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애플 소식을 주로 다루는 궈밍치 대만 TF인터내셔널증권 애널리스트는 “특히 중국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며 “상반기에 경쟁사들의 신제품이 몰리기 때문에 애플도 이에 맞춰 주력 모델을 상반기에 출시해 직접 대응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5.14 08:00
산업

'실적둔화' LG생건·아모레·애경 대형 뷰티사의 고민 “길게 봐야 하는데”

국내 대형 K뷰티 기업들이 1분기 실적 발표를 시작했다. 지난 28일 LG생활건강을 시작으로, 애경산업과 아모레퍼시픽도 순차적으로 1분기 성과 공시를 앞두고 있다. 글로벌 전역에 한국산 화장품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과 달리 대형 3사의 1분기 실적은 사뭇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분위기다. 전문가들은 K뷰티의 미래를 위해서는 기술력이 집약된 럭셔리 화장품 브랜드가 선전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LG생활건강은 연결 기준 1분기 매출이 1조697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 줄고, 영업이익은 1424억원으로 5.7%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생활용품 및 데일리뷰티를 포함하는 HDB(Home Care & Daily Beauty) 부문은 선방했지만 뷰티 부문은 아쉬움이 컸다. LG생활건강의 뷰티 부문은 면세점과 방문판매 등 전통 판매 채널의 부진으로 매출이 3.4% 줄어든 7081억원에 그쳤다. 영업이익도 11.2% 줄어든 589억원에 머물렀다.다른 뷰티 대기업의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다. 애경산업은 올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511억원, 영업이익은 60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 10.7%, 영업이익은 63.3% 감소한 수치다. 특히 화장품 사업의 1분기 매출액은 459억원, 영업이익 1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7.2%, 88.4% 줄었다. 30일 실적 발표를 앞둔 아모레퍼시픽은 그나마 낫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은 북미 사업 호조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3.3% 증가한 1조330억원, 영업이익은 36.9% 늘어난 995억원 수준으로 내다봤다. 아모레퍼시픽이 나름대로 선전했지만, 최근 세계적인 K뷰티 인기와 비교하면 대형 3사가 다소 고전하는 모양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23년 화장품 책임판매업체는 3만1524곳으로 4년 전인 2019년(1만5705곳) 대비 두 배가량 늘었다. 코스맥스나 한국콜마 같은 제조업자개발생산(ODM) 기업을 통한 화장품 생산과 브랜드 론칭이 쉬워진 결과다. 그러나 자체 기술력 없이 아이디어와 콘셉트로 승부를 보는 브랜드는 오래 가기 어렵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생각이다. 실제로 K뷰티는 2000년대 초반부터 미샤·더페이스샵·에뛰드 등 중저가 로드숍 브랜드의 인기에 힘입어 첫 번째 전성기를 맞이했다. 하지만 독보적인 기술 투자 없이, 톡톡 튀는 개성과 아이디어로만 승부를 봤던 K뷰티는 곧 중국의 C뷰티에 따라 잡혔다. ODM사를 통해 ‘메이드인 코리아’를 찍어 싼 가격에 내놓는 C뷰티를 이길 재간이 없었다. 김주덕 성신여자대학교 뷰티산업학과 교수는 “한국 뷰티 산업이 길게 가기 위해서는 막대한 기술 투자를 바탕으로 한 독보적 기술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일본의 ‘시세이도’ 프랑스 ‘로레알’처럼 뛰어난 기술을 갖춰야 스테디 셀러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K뷰티가 반짝 인기에 그치지 않기 위해서는 중저가 인디브랜드 외에도 LG생활건강이나 아모레퍼시픽, 애경산업과 같은 기술 투자 기업의 고가 프리미엄 브랜드가 성장해야 한다는 의미다. 김 교수는 “현재 K뷰티가 일본 등에서 다시 붐을 일으키지만 관건은 기술력”이라면서 “북미와 유럽에서 ‘설화수’나 ‘후’ 등이 지금보다 더 선전해야 시장이 훨씬 커질 수 있다. 시슬리나 로레알은 어느 면세점에 가도 찾는다”고 강조했다. 국내 뷰티 대기업 A사 관계자는 “최근 들어 트렌드와 가성비에 맞는 한국 화장품 위주로 글로벌에서 인기”라며 “후나 설화수처럼 프리미엄 브랜드를 갖춘 대기업은 기술 보안과 생산 특성상 유행에 빠르게 대처하기 어려워 이중고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5.04.30 06:30
e스포츠(게임)

[을사년 신작] 위메이드, '이미르' 1등 찍고 서브컬처도 대박…못 하는 게 뭐야

위메이드의 연초 신작들이 연타석 홈런을 터뜨리며 시장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MMORPG부터 서브컬처, 좀비 슈팅까지 장르를 불문한 작품들을 앞세워 글로벌 게임사 도약을 향한 시동을 걸었다.24일 업계에 따르면 위메이드가 국내 최초로 블록체인을 접목한 대작 MMORPG ‘레전드 오브 이미르’는 출시 당일인 지난 20일 구글 플레이 인기 순위 1위를 찍었다. 애플 앱스토어에서도 사전 다운로드를 시작한 19일에 곧장 1위를 기록했다.서비스 시작부터 이용자가 몰려 대기열이 생기자 위메이드는 곧바로 신규 서버 그룹 ‘니플헤임’과 ‘미드가르드’를 추가했다. 현재 7개 서버 그룹, 총 21개 서버가 쉴 틈 없이 돌아가고 있다.‘레전드 오브 이미르’는 9000년마다 반복되는 세상의 종말 ‘라그나로크’가 일어나기 전까지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최신 언리얼 엔진5로 북유럽 신화의 거칠고 신비로운 분위기를 표현했다.신작의 가장 큰 특징은 게임 안에 블록체인 시스템을 녹인 것이다. 최상위 등급 아이템은 NFI(대체불가아이템)로 제작하고 고유 번호를 부여한다. 역대 소유주의 아이디, 생성 날짜 등 아이템에 대한 정보를 담고 있다. 아이템 정보는 블록체인 기반 데이터베이스 ‘원장’에 기록되며 모든 이용자에게 공개된다.주화 중심의 경제 시스템도 매력이다. 주화는 최상위 등급 장비 제작과 강화에 필요한 재료로, 총 발행량 또는 사용 가능 기간을 제한해 아이템의 가치를 유지한다. 이벤트 보상, 시즌 매칭 서버 선정 등 투표에 쓸 수 있는 ‘거버넌스 주화’도 도입했다. ‘카멜롯 전설’에서 모티브를 얻은 서브컬처 RPG ‘로스트 소드’는 지난 1월 16일 출시 후 사흘 만에 구글 플레이 인기 1위를 달성했다. MMORPG가 점령한 매출 순위에서도 10위권에 안착했다.위메이드 자회사 위메이드커넥트가 서비스하고 코드캣이 개발한 ‘로스트 소드’는 현실 지구에서 이세계(異世界)로 이동한 주인공이 겪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2D 도트 그래픽과 횡스크롤 전투, 국내 유명 성우진의 열연이 차별화 요소다.최근 도전형 콘텐츠 던전과 레벨 공유 시스템, 신규 캐릭터를 추가한 위메이드커넥트는 지속적인 업데이트로 다채로운 즐길 거리를 제공할 방침이다.또 다른 자회사 위메이드맥스에 편입된 매드엔진은 오는 3월 1일까지 PC 게임 플랫폼 스팀에서 ‘미드나잇워커스’의 글로벌 공개 테스트를 진행한 뒤 6월 얼리 액세스(앞서 해보기)를 출시할 계획이다.이 게임은 PvPvE(유저·환경 동시 대립) 익스트랙션 슈터 장르를 표방한다. 이용자들은 다양한 테마의 멀티플렉스 빌딩에서 좀비들과 대립하며 생존을 위해 싸우게 된다.작년 8월 독일에서 개최된 ‘게임스컴 2024’에서 독특한 게임 플레이와 완성도로 글로벌 게이머들의 호응을 얻었다는 설명이다. 지난 1월 공개한 프리뷰 영상에서는 신규 맵 ‘멀티 짐’, ‘골든 써밋 카지노’, ‘리버티 그랜드 호텔’을 소개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2.25 07:00
e스포츠(게임)

이민우 크래프톤 실장 "'넥스트 차이나' 인도 사로잡은 비결은요…"

지난해 유례없는 게임업계 불황의 한파에도 홀로 승승장구한 게임사가 있다. 효자 IP(지식재산권) '펍지: 배틀그라운드'(이하 배틀그라운드)로 지난해 창사 첫 누적 매출 2조원 돌파 축포를 쏜 크래프톤이 그 주인공이다. 대표작 하나에 쏠린 의존도를 걱정하는 시선이 무색하게 '넥스트 차이나'로 부상한 거대 시장 인도까지 접수했다.크래프톤도 '배틀로얄 개척자' 타이틀 하나만 믿고 인도에 뛰어든 것은 아니다. 중저가 스마트폰이 대부분인 모바일 환경, 캐릭터 설계 하나도 조심스러운 종교·문화적 특성 등을 따지면 결코 쉽지 않은 도전이었다. 최근 본지와 신년 인터뷰를 진행한 이민우 크래프톤 인도 퍼블리싱 실장은 "인도는 인구 대국이라는 점에서 중국을 떠올리기 쉽다"며 "잠재력이 매우 크지만 중국 수준으로 성장하려면 시간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인도 같은 시장 얼마 남지 않아"크래프톤에서 인도 퍼블리싱(출시·마케팅·유통)을 담당하는 이 실장은 글로벌 마케팅 전문가다. 삼성전자에 입사해 핵심인 무선사업부의 해외영업·마케팅 부서 등에서 10년 넘게 몸담다 지난 2019년 크래프톤에 합류했다. 이후 약 3년 만에 인도 법인으로 건너가 현지 서비스를 책임지게 됐다.이 실장은 혼란의 시기에 인도에 투입됐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이하 BGMI)는 '국민 게임'으로 자리매김하기까지 두 차례 큰 고비를 넘겼다.인도와 중국의 외교 마찰이 있었던 2020년에는 중국 텐센트가 퍼블리싱한다는 이유로 퇴출 목록에 올랐고, 2022년에는 인도 정부가 뚜렷한 이유를 밝히지 않고 앱마켓에서 차단했다.우여곡절 끝에 2023년 5월 서비스를 재개한 BGMI는 모바일 데이터 분석 기업 센서타워 기준 현지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 게임 매출 순위에서 유사 장르의 '프리 파이어 맥스' 등과 1위를 다투고 있다.누적 매출은 1억 달러(약 1400억원)를 일찌감치 넘어선 것으로 추정되며, 덕분에 배틀그라운드 IP 모바일 게임 국가별 매출 비중에서 인도가 10%대로 치솟으며 미국(20%대)에 이어 2위 입지를 다졌다. 현재까지 2억건 이상의 다운로드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이 실장은 "인도 시장의 잠재력은 어마어마하다"며 "게임 시장에서 이 정도로 발전 가능성이 큰 시장은 이제 거의 남지 않았다"고 분석했다.그에 따르면 지난해 인도에서 모바일 앱 다운로드 수는 152억건에 이르며, 게임 시장은 2024년 38억 달러에서 2029년 92억 달러(약 14조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하지만 인도에 게임사가 안착하려면 오랜 시간 땀을 흘려야 한다.이 실장은 "공식 언어만 22개가 넘고 다양한 언어, 인종, 문화, 종교를 가진 거대한 나라"라며 "하나의 주가 하나의 유럽 국가와 같다고 생각하면 된다"고 말했다. 이어 "인도의 현지화는 인도 전체를 아우를 수 있는 요소들을 발굴하고 적용하는 것뿐만 아니라 지역별로 세분화, 고도화된 접근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이에 크래프톤은 국민 배우인 란비르 싱, 디피카 파두콘을 비롯해 인도 최초 올림픽 육상 금메달리스트 니라즈 초프라 등과 마케팅 협업을 전개했다. 인도 최고 인기 스포츠인 크리켓과 연계해 스타 선수 하르디크 판디야, 프로팀 뭄바이 인디언스 등과도 손잡았다.지난해부터는 높은 소득·교육 수준으로 성장 가능성이 큰 남부 지역(카르나타카·타밀나두·안드라프라데시 등)을 공략하는 '고 사우스(Go South)' 전략을 펼치고 있다.이 실장은 "해당 지역 출신으로 현지 문화를 잘 이해하는 담당자들로 TF(태스크포스)를 구성하고 각 지역 이용자들에게 다가가기 위해 현지 마케팅 에이전시를 고용했으며 현지화된 게임 내 콘텐츠, 광고 등을 제작했다"며 "그 결과 남부 지역 이용자 비중이 크게 증가하며 BGMI 전체 트래픽 성장을 견인했다. 향후 더 넓은 지역을 대상으로 한 현지화 전략을 수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도 게임 시장 특성 이해해야이런 체계화된 마케팅 전략에도 인도라는 시장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면 흥행이 힘들다는 게 이 실장의 판단이다. 전체 게임 시장의 93%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극단적으로 모바일에 쏠린 구조다.이 실장은 "매일 2GB의 데이터를 제공하는 LTE 선불 요금제가 월 4000원 미만일 정도로 통신 요금이 세계에서 가장 저렴하고 브랜드 간 경쟁으로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이 발달하면서 모바일 게임을 즐기기 위한 인프라가 잘 마련돼 있다"면서도 "다만 게임 안에서 아이템을 구매하는 경험이 아직 익숙하지 않아 인도 이용자들이 가치를 느낄 수 있도록 상품을 설계하고 홍보할 수 있는 역량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서비스 차원에서 신경 써야 할 것도 한두 개가 아니다. 인도는 종교·문화적 색채가 강한 만큼 작은 실수가 이용자들의 외면으로 이어질 수 있어 각별히 공을 들여야 한다. 크래프톤 산하 드림모션이 개발한 시뮬레이션 게임 '로드 투 발러: 엠파이어스'가 대표적인 예다.이 실장은 "이용자들에게 친숙하게 다가가기 위해 인도 세력을 추가하는 과정에서 현지 직원들이 직접 캐릭터를 기획·디자인했으며 성우처럼 녹음까지 했다"며 "문화적으로 고려해야 할 사항이 많았다. 특정 인물이 어느 지역에서는 영웅이지만 다른 지역에서는 침략자로 보는 경우가 있고, 힌두교 신들은 상업적인 콘텐츠로 활용해서는 절대 안 된다"고 말했다.한국 디자인 직원의 캐릭터 초안은 종종 인도 직원들에게 실망을 안기기도 했다. 실력이나 완성도 때문이 아닌 얼굴과 눈의 형태, 액세서리 등 두 나라가 추구하는 아름다움의 기준이 확연히 달랐기 때문이다.이에 '모니카 벨루치(이탈리아 출신 배우)의 눈', '마두리 딕시(인도 배우)의 헤어', '스리데비(인도 배우)의 매력'처럼 각 요소마다 부합하는 구체적인 예시를 직원들끼리 공유하며 먹힐 만한 캐릭터를 완성했다. 여기에 한국 직원들은 인도 여러 지역을 찾아 역사와 문화, 종교에 대한 이해도를 높였다. 이런 노력 끝에 인도 세력 추가 후 해당 게임의 트래픽 지표가 2배 가까이 오르는 성과를 냈다. 여러 명이 동시에 접속해 생존을 다투는 게임 특성상 BGMI는 인도 e스포츠 생태계 활성화에도 기여했다.인도 e스포츠 최초로 BGMI 대회가 공중파에서 중계됐으며, 선수들은 글로벌 소비재나 스마트폰 모델로 활약하며 '페이커' 이상혁 못지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수십만 명이 참가하는 오픈 대회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디아 시리즈'(BGIS), 프로팀들이 최강을 겨루는 초청 대회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디아 프로 시리즈'(BMPS) 등 공식 대회 외에도 작년까지 5000개 이상의 크고 작은 BGMI 대회가 열렸다.이 실장은 "공식 대회가 열리는 날에는 50만명 이상이 동시에 시청한다"며 "BGMI e스포츠에 대한 투자는 코어 유저층을 확대하고 에코시스템을 강화해 결국 BGMI의 위치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자신했다.크래프톤은 BGMI의 성공에 만족하지 않고 지금까지 축적한 노하우를 발판 삼아 국내 게임사의 현지 공략을 뒷받침하고 있다. 지난달 데브시스터즈의 캐주얼 게임 '쿠키런 인도'의 퍼블리싱을 맡아 출시 첫 주 구글 플레이 톱5 진입을 이끌었다.이 실장은 "국내에서 쿠키런이 카카오톡으로 이용자 규모를 키웠던 것처럼, 쿠키런 인도는 현지 최대 메신저인 왓츠앱 친구 추가 기능을 적용해 차별화했다"며 "인도 전통 디저트 굴랍 자문, 카주 카틀리를 모티브로 제작한 캐릭터와 인도 배경의 스테이지로 친근감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크래프톤의 다음 타깃은크래프톤은 인도를 보며 1990년대 말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의 한국 게임 시장을 떠올린다.인도 최고 명문 공대인 IIT와 최고의 경영대학원인 IIM 출신의 졸업생 다수가 크래프톤 인도에서 근무할 정도로 뛰어난 인재들이 게임 산업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며 폭발적인 성장을 예고하고 있다.이에 크래프톤은 2025년 인도와 함께 글로벌 게임사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새해에 접하고 싶은 경제 뉴스를 묻자 이 실장은 "인도 내 게임 및 e스포츠 산업에 대한 투자, 정부의 게임 산업 지원책 강화와 같은 좋은 뉴스를 기대한다"고 답했다.또 신년 경제 키워드로는 '협업'을 꼽았다.이 실장은 "게임과 기술 분야 기업들 간 국경을 넘는 다양한 전략적 파트너십이 성장과 혁신을 이끌어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마지막으로 "신규 시장인 인도뿐 아니라 방글라데시, 스리랑카 등 남아시아 국가와 인도 이민자들이 많은 중동 시장도 관심의 대상"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1.07 07:00
해외축구

“황인범은 이미 로테르담에”…네덜란드 페예노르트 이적 초임박, UCL 나선다

황인범(츠르베나 즈베즈다)이 페예노르트 이적을 앞뒀다. 네덜란드 매체 ‘1908’은 1일(한국시간) “페예노르트는 황인범의 메디컬 테스트를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다른 매체 ‘더 텔레그라프’는 “로테르담 구단인 페예노르트가 황인범 개인, 즈베즈다 구단과 모두 합의에 이르렀다”며 “황인범은 이미 로테르담에 와있다. 조만간 구단의 공식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적 막바지 절차인 메디컬 테스트와 공식 발표만 남은 것으로 보인다. 지난 5월부터 황인범이 빅리그 팀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는데, 비교적 최근에는 잠잠해졌다. 황인범은 즈베즈다 소속으로 이미 2024~25시즌 일정을 소화하고 있었다. 한 가지 기대할 수 있는 것은 세르비아 현지 보도 내용이었다. 세르비아 언론 맥스뱃스포츠 등 다수 매체는 지난달 초, 황인범이 즈베즈다와 새로운 계약을 맺었다는 보도를 냈다. 황인범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플레이오프(PO)를 마친 뒤 팀을 떠나도 된다는 내용으로 전해졌다. 실제 이적시장 마감 기한이 코앞으로 다가오자, 황인범이 네덜란드 명문 아약스에 입단할 수 있다는 보도가 쏟아졌다. 하지만 황인범의 최종 선택은 페예노르트다. 페예노르트는 과거 송종국, 김남일, 이천수 등이 뛴 팀이다. 네덜란드 명문 팀 중 하나이며 지난 시즌에도 리그 2위를 기록했다. 황인범이 세간의 예상대로 페예노르트 유니폼을 입는다면, 올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무대를 누비게 된다. 동갑내기 ‘절친’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와 ‘코리안 더비’도 성사된다. 페예노르트는 UCL에서 뮌헨을 비롯해 맨체스터 시티, 바이엘 레버쿠젠 등 유럽 유수의 팀과 맞대결한다. 지난해 세르비아 무대를 밟은 황인범은 수페르리가 올해의 선수상을 차지했다. 지난 시즌 공식전 35경기에서 6골 7도움을 올렸다. 올 시즌에는 개막 7경기에서 5도움을 수확하는 등 한층 발전한 모습을 과시했다. 김희웅 기자 2024.09.02 10:53
해외축구

빅리그 입성 깜깜무소식…‘6경기 5도움’ 황인범, 막판 반전 있을까

황인범(27·츠르베나 즈베즈다)이 이번에는 유럽 빅리그를 밟을까. 유럽 주요 리그 이적시장 마감이 얼마 남지 않은 가운데, 반전이 있을지 주목된다.황인범의 빅리그 이적설은 지난 5월부터 나왔다. 황인범도 “빅리그에서 뛰는 꿈을 버리지 않았다”고 할 정도로 주요 무대 입성을 바랐다. 당시 세르비아 현지에서는 즈베즈다가 황인범을 놔줄 수밖에 없다고 관측했다. 바이아웃(소속 구단과 협의 없이 선수와 바로 협상할 수 있는 계약 조항)이 700만 유로(103억원) 선으로 알려진 터라 수월하게 이적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됐다.실제 구체적인 팀명까지 언급됐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울버햄프턴, 크리스털 팰리스를 비롯해 스페인 라리가 레알 베티스, 독일 분데스리가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가 황인범 영입에 관심이 있는 팀이었다.하지만 지난 6월부터 유럽 여름 이적시장이 열렸는데, 석 달 가까이 깜깜무소식이다. 주요 리그 이적시장 마감이 열흘 남짓 남았는데, 이적설은 사그라들었다. 앞서 황인범이 “팀에 남더라도 유럽 무대에 도전할 수 있다”는 뜻을 밝힌 만큼, 현재로서는 즈베즈다 잔류 옵션도 배제할 수 없다.다만 이적시장 막판 반전을 기대할 수 있는 요소는 있다. 세르비아 언론 맥스뱃스포츠 등 다수 매체는 이달 초, 황인범이 즈베즈다와 새로운 계약을 맺었다는 보도를 냈다. 황인범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플레이오프(PO)를 마친 뒤 팀을 떠나도 된다는 내용으로 전해진다.보되/글림트(노르웨이)와 UCL PO 2차전이 오는 29일에 열리는 만큼, 현지에서는 이적시장 마감을 앞둔 내달 1일쯤 황인범의 빅리그 진출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PO 2차전을 끝낸 뒤 새 팀을 물색하면 늦겠지만, 이미 빅리그 팀과 합의를 마친 상태라면 충분히 가능한 시나리오다. 국가대표 주전 미드필더인 황인범은 빅리그에서 뛸 잠재력을 지녔다는 것을 꾸준히 증명했다. 그러나 그동안 중소리그에서만 활약했다. 2019년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벤쿠버 화이트캡스에 입단하며 해외 생활을 시작한 그는 루빈 카잔(러시아) 올림피아코스(그리스)를 거쳐 지난해 즈베즈다(세르비아)에 둥지를 틀었다.세르비아 명문 팀인 즈베즈다에서 또 한 번 본인의 가치를 증명했다. 황인범은 이적 첫해인 지난 시즌 수페르리가 올해의 선수상을 차지했다. 공식전 35경기에서 6골 7도움을 올렸다. 올 시즌에는 개막 후 6경기에서 5도움을 수확하는 등 한층 발전한 모습을 뽐내고 있다. 날아오를 준비를 마친 황인범이 이제는 빅리그에서 꿈을 펼칠 수 있을지 주목된다.김희웅 기자 2024.08.22 05:47
해외축구

뮌헨 월클 MF, 한국에서 ‘전력 외 통보’…“출전 시간 늘어날 가능성 없어”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의 ‘월드클래스’ 미드필더 레온 고레츠카가 전력 외 통보를 받은 모양새다. 현지 언론은 그가 한국에서의 프리시즌 동안 해당 소식을 접했다고 주장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독일 매체 빌트는 18일(한국시간) “뮌헨은 뱅상 콤파니 감독 체제에서 열린 울름과의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1라운드에서 4-0으로 이겼다. 새 시즌을 시작하는 중요한 승리였지만, 현재 독일 챔피언을 둘러싼 화제는 스타 미드필더 고레츠카”라면서 “고레츠카는 놀랍게도 울름전에서 제외됐다. 그가 건강하다는 사실에도 불구하고, 콤파니는 강력하게 반응하고 있다”라고 짚었다.매체는 고레츠카가 이미 프리시즌 중 맥스 에베를 단장으로부터 전력 외 통보를 받았다고 주장한다. 특히 그 시점을 2주 전 한국을 방문했던 때로 꼽았다. 지난 3일 뮌헨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토트넘과 쿠팡플레이 시리즈 2경기를 소화한 기억이 있다. 당시 고레츠카는 교체 출전해 후반전 추가 득점을 넣은 기억이 있다.“미드필더들이 건강을 유지한다면, (고레츠카의) 출전 시간이 늘어날 가능성은 제로(0)다”라는 게 매체의 주장이다.다만 고레츠카의 거취에 대해 팀의 대들보인 토마스 뮐러와 조슈아 키미히는 그를 지지하는 듯한 발언을 남겼다. 매체에 따르면 뮐러는 울름전 승리 뒤 “고레츠카는 여전히 우리 팀의 일원”이라고 했다. 한편 매체는 고레츠카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와 SSC 나폴리(이탈리아)의 관심을 받았다고 전했다. 구체적인 논의 단계까진 진행되지 않았다는 게 매체의 설명이다.고레츠카가 과연 팀을 떠나게 될까. 관건은 잔여 계약이다. 매체에 따르면 고레츠카는 2026년까지 뮌헨과 계약돼 있다. 그는 연봉 1800만 유로(약 270억원)를 받는 고액 연봉자이기도 하다. 고레츠카는 지난 2018년 뮌헨 합류 뒤 공식전 221경기 40골 46도움을 올렸다. 이 기간 5차례 리그 우승은 물론, 1차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맛 보기도 했다. 다만 최근에는 경기력이 하락했다는 평이다. 김우중 기자 2024.08.18 12:30
연예일반

‘나쁜 기억 지우개’ 진세연 “김재중과의 로맨스, 어느 장면보다 몰두해”

‘나쁜 기억 지우개’의 배우 김재중, 진세연, 이종원, 양혜지가 첫 방송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2일 첫 방송되는 MBN 새 금토미니시리즈 ‘나쁜 기억 지우개’는 기억 지우개로 인생이 바뀐 남자와 그의 첫사랑이 되어버린 여자의 아슬아슬 첫사랑 조작 로맨스다.김재중은 기억 지우개로 ‘자존감 최하’에서 ‘자존감 맥스’로 재탄생한 ‘이군’ 역을, 진세연은 이군의 기억 지우개 수술을 담당한 후 그의 첫사랑으로 각인되어 이군의 직진 사랑을 한몸에 받는 ‘경주연’ 역을 맡았다. 이종원은 세계 랭킹 1위 테니스 스타 ‘이신’ 역, 양혜지는 이신의 통역사 ‘전새얀’ 역으로 분해 과거와 현재가 엇갈린 운명을 선보일 예정이다.김재중은 “‘나쁜 기억 지우개’로 시청자와 만날 생각에 설레고 기쁘다. 이군과 함께 했던 모든 순간이 떠오를 만큼 ‘나쁜 기억 지우개’는 나에게 ‘웃픈’ 드라마다. 시청자의 마음을 간질거리게 하고, 눈시울도 붉히며, 답답한 속을 시원하게 긁어줄 ‘나쁜 기억 지우개’를 기대해달라”라고 밝혔다. 또한 최애 장면으로 동생 이신(이종원)과의 한강 다리 위 감정씬을 꼽으며 “앞뒤 스토리 속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장면이다. 놓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진세연은 “그동안 보여드리지 않았던 새로운 캐릭터를 선보이게 돼 기대된다. 올여름을 ‘나쁜 기억 지우개’와 함께 시원하게 보내길 바란다”며 첫 방송에 대한 설렘을 드러냈다. 특히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으로 이군이 테니스 경기장에서 경주연을 구해준 장면을 고른 진세연은 “서로가 이유 모를 두근거림을 느끼는 장면으로, 이군과 경주연 로맨스의 시작을 알리는 것 같아 어느 장면보다 몰두해서 촬영했다”고 밝혀 궁금증을 높였다.이종원은 “‘이신’ 캐릭터로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어 기쁘다. 다른 배우들과 엄청난 케미도 기대하셔도 좋다”고 전하는 한편 최고의 장면으로 이신의 테니스 경기를 꼽았다. 이에 “테니스 경기 장면이 기억에 남는다. 실감 나는 경기 장면을 위해 실제로도 연습과 노력을 많이 했고, 그 결실이 잘 드러나 기뻤다”고 말해 세계 1위 테니스 선수의 면모가 담길 본 방송에 관심이 쏠린다.양혜지는 “’나쁜 기억 지우개’에는 유쾌한 웃음은 물론 아슬아슬하고 애틋한 로맨스, 워맨스까지 다양한 재미 요소가 담겨 있으니 기대하셔도 좋다”며 “극 중 전새얀과 이신의 숨겨진 이야기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두 사람의 흥미로운 이야기를 따라가는 과정에서 또 다른 재미를 느끼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MBN 새 금토미니시리즈 ‘나쁜 기억 지우개’는 8월 2일 오후 9시 40분에 첫 방송된다. 또한 OTT 넷플릭스, 티빙, 웨이브를 통해 공개되며 일본 U-NEXT, 미주, 유럽, 오세아니아, 중동, 인도에서는 라쿠텐 비키(Rakuten Viki)에서 독점 공개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8.01 18:20
해외축구

‘인기 폭발’ KIM, 사우디·잉글랜드·스페인서 러브콜…“이적 확률은 0%” 주장도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이적시장에서 잉글랜드는 물론, 사우디아라비아 클럽의 관심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애초 알려진 대로, 김민재의 이적 가능성은 낮게 점쳐진 상태다.독일 매체 TZ는 지난 9일(한국시간) “김민재는 해외에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하지만 그는 뮌헨 복귀만을 원하고 있다”라고 전했다.매체는 “몇 주 전만 해도 김민재는 뮌헨의 유력한 판매 후보로 꼽혔다. 하지만 맥스 에베를 뮌헨 단장은 다음 시즌에도 김민재를 유지할 것이라 예고했다. 선수 본인도 예전의 강점을 되찾고 싶어한다”라고 주장했다.앞서 김민재는 익숙한 무대인 이탈리아 세리에 A의 러브콜을 받은 바 있다. 다름 아닌 2023~24시즌 챔피언 인터 밀란이 김민재를 임대로 영입하겠다는 현지 매체의 보도가 나온 것. 그런데 사우디 프로 리그 역시 김민재를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는 소식통의 보도를 인용, “최근 사우디의 여러 클럽이 김민재에게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크리스티안 호날두, 알 나스르 등 슈퍼스타가 뛰고 있는 알 나스르는 물론, 며칠 전 나초 페르난데스를 영입한 알 카디시아도 영입 문의를 건넸다”라고 전했다. 이어 “김민재는 두 클럽에서 뮌헨에서보다 많은 돈을 받을 수 있지만, 사우디의 제안을 거절했다. 사우디행 가능성은 불가능”하다고 점쳤다.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또 다른 행선지로 언급됐다. 공교롭게도 김민재가 2022~23시즌을 마친 뒤 유렵 행선지 중 하나로 꼽힌 곳이 맨유다. 다만 매체는 “맨유는 김민재를 영입 리스트에 포함했지만, 현재 그의 동료인 마테이스 더 리히트의 영입에 집중하고 있다”라고 짚었다. 이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 유벤투스(이탈리아)도 김민재를 주시하고 있다는 게 매체의 주장이다.끝으로 매체는 “김민재는 전반기까지 토마스 투헬 전 뮌헨 감독 아래서 주전으로 활약했다. 아시안컵 이후엔 선발에서 제외됐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1차전에서는 실수를 저지르기도 했다”며 “앞으로 그는 뮌헨에서 자신을 증명하고, 안정적인 선수로 거듭나길 원하고 있다”라고 전망했다.김우중 기자 2024.07.10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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