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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오리온 생감자 스낵, 글로벌 누적 매출액 4조원 돌파

오리온은 생감자 스낵 글로벌 누적 매출액이 4조원을 돌파했다고 21일 밝혔다. 1988년 한국에서 포카칩 출시 이후 올 상반기까지 51억 개가 넘게 판매된 것이다. 1분에 270 개씩 팔린 셈이다.누적 매출의 절반은 한국에서, 나머지는 베트남과 중국에서 올렸다. 한국에는 두 종류의 생감자 스낵이 있다. 1988년생 포카칩과 1994년생 스윙칩이다.오리온의 첫 번째 생감자 스낵 ‘포카칩’은 출시 후 6년만인 94년에 생감자 스낵 점유율 1위에 등극했다. 31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1위 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다.이어 베트남과 중국에서는 2006년부터 생감자 스낵을 출시했다. 베트남에서 출시된 ‘오스타(Ostar, 포카칩)’는 2017년부터 현재까지 베트남 스낵 시장점유율 1위 브랜드다. 중국 ‘하오요우취(스윙칩)’는 지난해 1600억원을 넘는 매출을 올려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 올해 상반기도 전년 대비 10% 성장했다.오리온이 생감자 스낵으로 한 해 사용하는 감자양은 20만톤이 넘는다. 올해도 23만톤을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국내 감자 총생산량이 54만4000톤임을 감안하면 오리온의 감자 사용량은 국내 수확량의 40%가 넘는 수준이다.오리온은 한국, 베트남 감자 농가와 계약해 현지에서 감자를 조달한다. 중국은 내몽골에 직영농장을 운영하고 있다. 감자 재배가 안 되는 시기에 한국은 미국과 호주, 베트남은 중국 등에서 감자를 수입해 사용한다.오리온이 한국, 베트남, 중국에서 계약한 감자 농가 면적은 3508ha(35㎦)에 이른다. 여의도 12배, 축구장 4900개 규모와 맞먹는 규모다.오리온은 1988년 강원도 평창에 ‘감자연구소’를 설립한 이래 37년에 걸쳐 두백(2000년), 진서(2023년), 정감(2024년) 등 신품종을 개발해 감자칩에 적합한 좋은 원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 왔다.이를 통해 2018년 두백, 2023년 진서 품종의 씨감자를 베트남에 수출하고 있고, 2024년 중국에서도 감자 신품종 ‘OA2132(Orion Agro 2132)’의 개발을 완료하고 현지 품종보호 출원을 진행 중이다.최적의 두께로 만드는 생감자 스낵 제조 기술력과 현지화 전략도 주효했다. 포카칩의 두께는 평균 1.3mm 안팎으로, 전분 등을 포함한 감자 속 고형분 함량에 따라 0.01mm 단위로 미세하게 조정하며 최고의 맛을 구현해내고 있다.김맛, 김치맛, 고추장맛 등 국가별 현지 소비자들의 입맛을 고려한 제품을 꾸준히 출시한 점도 인기 배경이다. 서구식 식문화가 보편화되면서 국내에서도 생감자 스낵으로 식사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어 생감자 스낵 수요는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오리온 관계자는 “오리온을 대표하는 생감자 스낵이 해외 시장에서도 사랑받으며 글로벌 브랜드를 능가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40년 가까이 쌓아온 연구개발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가별로 차별화한 맛과 식감의 제품을 지속 개발하면서 대한민국 대표 스낵으로서의 위상을 높여갈 것”이라고 밝혔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8.21 15:17
뮤직

4대 엔터사, 2Q도 ‘싱글벙글’…최고 승자는 JYP ②

국내 대형 K팝 엔터사들의 실적이 1분기에 이어 또 한 번 크게 상승했다. 올 초부터 이어진 소속 아티스트들의 투어로 직간접 수익이 늘어나면서 매출 상승을 견인했다.가장 큰 폭의 성장을 보인 건 JYP엔터테인먼트(이하 JYP)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JYP는 2분기 매출 2158억원, 영업이익 52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각각 125.5%, 466.3% 증가한 수치로, 4대 엔터사 중에도 가장 가파른 상승세다. 글로벌 투어 흥행과 MD, IP(지적재산권) 사업 확장이 맞물리며 매출과 이익이 동반 성장했다. 효자는 스트레이 키즈와 데이식스였다. 이들의 글로벌 투어에 힘입어 전체 공연 매출이 620억원, MD 및 IP 사업 매출이 669억원 발생했다.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해 각각 342.3%, 355.9% 급증했다. 음반 부문은 99.6% 늘어난 271억원의 매출을 냈다. 있지, 넥스지, 킥플립, 스트레이 키즈가 발매한 국내외 앨범이 좋은 성적을 낸 영향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SM엔터테인먼트(이하 SM)도 역대 최고 분기 매출을 달성했다. SM의 2분기 매출액은 302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3% 늘었다. 영업이익 또한 476억원으로 92.3%나 치솟았다. 시장 전망치인 391억원을 크게 웃돈 수치다.신보 판매 확대와 음원 매출 증가, 기획 및 공연 MD(기획상품) 부문 호조가 주효했다. 이 기간 라이즈, NCT 위시, 에스파가 컴백해 전년 동기 대비 50% 높은 579만장의 음반 판매고를 올렸다. 또 텐(NCT), NCT 위시, 태연, NCT 127 등이 글로벌 투어를 이어가며 실적 상승을 이끌었다. 하이브 역시 분기 기준 최대 매출을 새로 썼다. 하이브 2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2% 증가한 7056억원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9.4% 증가한 659억원을 기록했다.전체 매출 중 아티스트 활동과 직결된 직접 참여형 매출이 4479억원으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했다.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인 건 공연 부문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 상승한 1887억원의 매출을 냈다. BTS 진·제이홉, 세븐틴, TXT, 르세라핌이 월드투어 및 팬 콘서트를 개최, 약 180만명이 운집한 결과다. 투어 활동에 따라 MD 판매 등 간접 참여형 매출도 2578억원 나왔다. 특히 팬클럽과 MD·라이선싱 부문 상승세가 각각 46%, 40%로 눈에 띄게 올랐다.YG엔터테인먼트(이하 YG)는 2분기 매출 1004억원, 영업이익 8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11.6% 상승했고,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34억원)을 뛰어넘는 수준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성장 동력은 베이비몬스터와 트레저 등 저연차 아티스트들로, 이들의 글로벌 투어 성과가 전체 수익성을 견인했다. 특히 2분기 YG에서는 아티스트들의 별도 음반 발매가 없었음에도 불구, 공연 및 디지털콘텐츠, MD 매출 등이 꾸준히 상승하며 안정적인 성장 흐름을 유지했다.엔터사들의 이러한 흐름은 하반기에도 견조하게 이어질 전망했다. 증권가 한 관계자는 “지난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전반적으로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냈다. 특히 월드투어와 이에 따른 부가 수익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며 “하반기에는 방탄소년단, 블랙핑크, 트와이스 등 각 사의 캐시카우의 활동이 본격화되는 만큼 실적 호조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8.19 06:00
뮤직

박진영, 4대 엔터사 상반기 ‘연봉킹’…前 ‘상여킹’ 하이브 방시혁은? ①

박진영 JYP 대표 프로듀서가 올 상반기 국내 4대 엔터사 ‘연봉킹’에 등극했다. 양현석 YG 총괄프로듀서는 3위에 랭크됐으며, 지난해 약 10억원의 인센티브를 챙겼던 방시혁 하이브 의장은 고액 연봉자 명단에서 제외됐다.18일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국내 4대 엔터사 하이브(시가총액 순), SM엔터테인먼트, JYP엔터테인먼트, YG엔터테인먼트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올 상반기 보수지급금액을 5억원 이상 수령한 엔터사 임직원은 총 10명으로 집계됐다.가장 많은 돈을 받은 사람은 JYP엔터테인먼트(이하 JYP) 창립자이자 최대주주인 박진영 사내이사다. 박진영은 상반기 22억 2957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이 중 급여가 4억 229만원, 상여가 18억 2728만원이다. 지난해 동기 대비 급여는 20.4% 상승했고, 인센티브는 26.9%로 줄었다. JYP 측은 “글로벌 신인 프로젝트, 글로벌 프로듀싱, 환경 성과(ESG) 등 회사의 경영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리더십을 발휘한 점 등을 토대로 평가보상위원회에서 의결 지급했다”고 설명했다.‘연봉킹’ 2위에는 정욱 JYP 대표이사가 올랐다. 정 대표는 지난 6개월간 총 12억 5783만원을 받았다. 급여가 2억 5783만원, 상여가 10억이다. JYP는 수익구조 다각화로 인한 매출액 초과 달성, 기업 브랜드 가치 상승 등을 인센티브의 이유로 들었다. 실제 JYP는 올 상반기 매출액 3566억원, 영업이익 725억원을 달성했다. 각각 53.6%, 68.9% 상승한 수치다.양현석 YG 엔터테인먼트(이하 YG) 총괄프로듀서는 급여로만 12억 1500만원을 수령하며 고액 연봉자 3위에 이름을 올렸다. 고정 임금 외 기타 수당이 포함된 금액이다. YG 측은 “기타수당의 경우 소속 아티스트의 음악·콘서트 등 제작 전반 총괄 프로듀서 역할 수행에 따른 실제 발생 된 프로젝트 별 매출에 기준해 산정 지급했다”고 전했다. 사내 복리후생 제도의 일환인 리프레시 휴가비와 복리후생성(명절상품) 과세도 반영 포함됐다.이들 외에도 변상봉 JYP 부사장이 8억 1684만원(급여 1억 6684만원, 상여 6억 5000만원), 이재상 하이브 대표이사 7억 9200만원(급여 7억 3400만원, 상여 5800만원), 탁영준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 공동대표이사 7억 600만원 (급여 2억 600만원, 상여 5억원), 장철혁 SM 공동대표이사 6억 4400만원(급여 2억 1400만원, 상여 4억 30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이어 이성수 SM CAO(최고 A&R 책임자) 5억 6200만원 (급여 1억 9200만원, 상여 3억 7000만원), 박태희 하이브 CCO(최고홍보책임자) 5억 3700만원(급여 1억 7200만원, 상여 2억 6500만원, 기타 근로소득 1억), 송지은 JYP 본부장 5억 3635만원(급여 1억 2635만원, 상여 4억 1000만원) 순으로 상반기 5억원 이상의 연봉을 받았다.반면 2024년 상반기 상여금으로만 9억 8000만원을 수령했던 방시혁 하이브 의장의 보수는 공개되지 않았다. 자본시장법에 따르면 보수 수령액 5억원 미만인 자는 공시 의무 대상에서 제외된다. 앞서 방 의장은 지난해 3월 급여를 받지 않겠다고 선언, 그해 연봉으로 1원을 가져갔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8.19 06:00
산업

스킨1004, 인도서 역대 최대 매출 기록…월평균 62% 성장세

크레이버코퍼레이션(크레이버)이 전개하는 원료주의 스킨케어 브랜드 스킨1004(스킨천사)가 올해 인도 시장 누적 매출이 46억원을 돌파했다고 18일 밝혔다.스킨1004는 올해 인도에서 1월부터 7월까지 전년 동기 대비 345%의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월평균 62%에 달하는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며 시장 입지를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특히 7월에는 16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하며 전월 대비 124%의 성장을 달성했다.이 같은 성과에는 연초 인도 최대 뷰티 플랫폼 ‘나이카(Nykaa)’를 비롯해 ‘티라(Tira)’, ‘아마존(Amazon)’ 등 현지 리테일 인프라를 선제적으로 확보한 전략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스킨1004는 지난 2월 인도 내 주요 리테일 채널 9곳에 입점을 완료하며 본격적인 시장 확장에 나섰다.특히 ‘인도의 올리브영’으로 불리는 나이카에서는 인플루언서 협업과 월별 캠페인 등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친 결과, 상반기 기준 나이카를 통한 매출액이 인도 전체 매출의 절반가량을 차지했다.한편, 14억 인구를 보유한 인도는 최근 K뷰티의 신흥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 방대한 내수시장과 높은 소비 잠재력에 다수의 K뷰티 브랜드들이 ‘넥스트 차이나’로 주목하며 진출을 가속화하는 추세다. 스킨1004 역시 차별화된 제품력과 현지 맞춤형 마케팅 전략을 기반으로 시장 점유율을 지속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스킨1004는 이번 실적을 바탕으로 하반기에는 나이카와 티라 매장에서 오프라인 이벤트를 개최해 브랜드 인지도를 강화하고 매출 극대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특히 현지 트렌드를 주도하는 뷰티 인플루언서들과의 콘텐츠 협업을 통해 소비자 접점을 확대하고, 온라인을 넘어 오프라인 경쟁력까지 확보해 나간다는 방침이다.곽인승 크레이버 CIO 겸 스킨1004 브랜드 부문 대표는 “인도는 한류에 대한 호감도가 높고, 성장 잠재력이 큰 시장으로 K뷰티의 새로운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다”며 “앞으로도 인도를 집중 공략해 북미와 동남아에 이어 핵심 시장으로 육성하겠다”고 전했다.서지영 기자 2025.08.18 09:34
산업

대기업 간판값 1000억 이상 7곳...LG·SK·한화 1~3위

지난해 대기업 지주회사나 대표회사가 챙긴 상표권 사용료(이하 간판값)가 2조원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민의힘 이양수 의원이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받은 자료를 보면 공시대상기업집단(자산 5조원 이상·이하 대기업)의 간판값은 작년에도 늘어나 또 역대 최대를 경신했다. 올해 대기업으로 지정된 92개 그룹 중 지난해 기준 72개 집단이 897개 계열사로부터 총 2조1530억원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간판값은 대표회사가 계열사로부터 유·무상으로 상표권을 넘겨받거나, 신규 기업이미지(CI) 도입으로 대표회사가 신규 상표권을 취득할 때 발생한다. 간판값 총액은 2022년까지 1조원대를 유지하다가 2023년 2조354억원으로 처음으로 2조원을 넘어선 뒤 지난해에 1176억원이 더 늘어났다.지난해 사용료를 가장 많이 받은 그룹은 LG로 3545억원 규모였다. 이어 SK(3109억원), 한화(1796억원), CJ(1347억원), 포스코(1317억원), 롯데(1277억원), GS(1042억원), 효성(617억원), HD현대(534억원), 현대자동차(521억원) 순이었다. 1000억원 이상 간판값을 챙긴 기업은 모두 7곳이었다. 간판값 자체는 상표권 소유자에게 사용자가 경제적 대가를 제공하는 행위이므로 위법이 아니다. 간판값이 많다고 해서 꼭 비난받을 일이라고 할 수도 없다. 하지만 그룹마다 산정방식이 달라서 총수일가 사익편취에 동원될 '약한 고리'로 지적 받아왔다. 현재 대다수 그룹은 매출액에서 광고선전비를 뺀 액수에서 일정 수수료율을 곱하는 수식으로 간판값을 산출한다. 여기서도 지난해 간판값 1·2위인 LG와 SK는 수수료율로 각각 0.2%를 적용했지만, 한국앤컴퍼니는 0.5%로 산정하는 등 그룹마다 차이가 있다.셀트리온의 경우 상표권을 10년 넘게 그룹 총수인 서정진 회장이 대주주인 2개 계열회사에 무상으로 제공해 부당 이익을 줬다.이양수 의원은 "계열사가 마케팅과 광고 등을 통해 자신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공로가 큰데도 지주사가 상표권을 보유하고 있다는 이유로 대가를 받아가는 것은 계열사가 이중으로 지출하는 부당한 행위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두용 기자 2025.08.18 09:10
산업

토니모리, 2분기 영업익 56억원, 전분기 대비 52.9% 증가

글로벌 뷰티 브랜드 토니모리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625억 원, 영업이익 56억 원을 기록했다고 14일 공시했다. 전분기 대비 매출은 27.7%, 영업이익은 52.9% 늘었으며, 전년 동기 대비로는 각각 32.7%, 4.8% 증가했다.토니모리는 2분기 국내외 화장품 판매, 화장품 OEM/ODM 등 고른 부문에서 최대 실적을 달성하며 성장 가도를 이어 나갔다. 특히 국내 시장에서는 다이소, 올리브영 등 신채널을 중심으로 한 매출 확대가 전체 실적을 견인했으며, 인바운드 관광객 증가에 힘입어 면세 채널의 매출도 성장세를 나타냈다.다이소 전용 브랜드 ‘본셉(BONCEPT)’은 비타씨 및 여름철 색조 신제품 인기에 힘입어 지난 7월 월 매출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판매량 역시 전년 동월 대비 300% 이상 증가하는 등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또한 제품에 대한 긍정적인 소비자 후기가 지속 축적, 입소문을 타며 론칭 1년 2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500만 개를 돌파했다. 이로써 본셉은 소비자 니즈와 뷰티 트렌드를 반영한 기획으로 차별화에 성공, 토니모리의 핵심 사업으로 안착했다는 평가다.올리브영 채널에서는 지난 5월 ‘올영픽’ 기획전을 통해 디즈니 인기 캐릭터 ‘마리’ 컬렉션 한정판 제품을 선보이며 고객 접점을 확대했다. 이와 함께 올리브영에 입점, 판매 중인 자사 베스트셀러 제품 ‘원더 세라마이드 모찌 토너’는 누적 판매량 300만 개를 달성했다.글로벌 채널에서는 주력 국가인 미국과 인도, 멕시코 등 신흥국을 중심으로 직전 분기에 이어 매출 성장세가 지속됐다. 특히 신흥국 시장에서 K-뷰티에 대한 꾸준한 관심 속에 현지 마케팅 전략이 효과를 보이며, 주력 제품군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화장품 OEM/ODM 자회사 메가코스는 매출액은 29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4.2% 증가하며 창사 이래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 이는 계절적 성수기 진입과 함께 글로벌 시장의 K-뷰티 수요 확대로 주요 고객사의 제품 수주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아울러, 1분기에 다소 부진했던 영업이익도 2분기 들어 포장 자동화 설비 도입과 생산 설비 증설에 따른 마진율 회복에 힘입어 개선됐다.최근 토니모리는 국내 시장에서 성장성이 높은 채널에 집중하고, 해외에서는 주력 및 인기 제품군의 판로를 다각화하며 수익성과 브랜드 입지를 동시에 강화하고 있다.토니모리 관계자는 “하반기 ‘본셉’ 브랜드의 본격적인 해외 진출을 모색함으로써 글로벌 시장에서의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추가적인 성장 동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전했다. 서지영 기자 2025.08.17 17:25
산업

대상,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 981억...6.5% 증가

대상이 올해 상반기에 981억원의 영업이익을 챙겼다. 대상은 14일 연결 기준 매출액이 2조2065억원, 영업이익은 981억원으로 각각 작년 동기 대비 5.1%와 6.5% 증가했다고 공시했다.대상 관계자는 "내수 소비 부진에도 글로벌 식품 성장 및 원가 효율 운영을 통한 실적 개선을 위해 노력했다"면서 "유럽의 중국산 라이신 반덤핑 관세 부과에 따라 라이신 판매 단가가 오르고 판매량이 늘었으며 스페셜티 판매도 확대했다"고 설명했다.대상 2분기 매출은 1조760억원으로 2.1%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408억원으로 8.1% 감소했다.대상은 앞으로 전략적 공급망 구축을 통한 원가절감과 수익성 극대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신시장 확보와 현지 사업 다각화로 글로벌 식품 매출을 확대하고 천연 조미 소재 및 미세조류 등 고수익 바이오 제품 포트폴리오를 운영해 수익성을 확보한다.김두용 기자 2025.08.14 17:00
산업

이마트, 4년 만에 2분기 영업이익 흑자 216억원

이마트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216억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했다고 12일 밝혔다.같은 기간 연결기준 매출액은 7조39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0.2% 감소했으며 314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올해 이마트는 2021년 이후 4년만에 2분기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했다. 또한 이번 영업이익은 2018년 이후 7년만에 최대 수치다.상반기 기준으로 보면, 이마트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4조2579억원, 1809억원으로 집계됐다.매출은 전년 동기와 유사했으며 영업이익은 1351% 증가했다. 이마트 별도 기준 총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1.8% 증가한 4조2906억원을 기록했다. 같은기간 영업이익은 15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66억원 증가하며 흑자전환했다.이마트는 이번 실적 호조에 대해 지난해부터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통합매입을 통한 원가절감과 가격혜택 등 고객중심의 재투자로 연결해 고객수를 늘린 결과라고 설명했다.통합 매입을 통한 가격경쟁력을 바탕으로 올해 초부터 대규모 할인행사 '고래잇 페스타'를 진행하며 고객 호응을 얻고 있다. 또한 이마트에 따르면 점포 리뉴얼도 긍정적인 효과를 내고 있다. 실제 1호점인 스타필드 마켓 죽전점의 올해 2분기 매출과 객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해 각 104%, 82% 증가했다.지난 6월 2호점으로 리뉴얼 오픈한 스타필드 마켓 킨텍스점도 오픈 시점부터 한 달 간 전년 동기 대비 매출 39%, 방문객 수 67% 증가를 기록했다.이마트는 하반기에도 압도적인 가격 우위 확보를 통한 차별화 상품 확대, 신규 포맷 매장 리뉴얼 강화 등을 지속 추진하며 시장 지배력을 한층 공고히 해나간다는 방침이다.이마트 주요 자회사들은 2분기 오프라인 매장을 중심으로 성장했다. SSG닷컴의 올 2분기 매출액은 2503억원으로 전년 같은기간 대비 11.4% 감소했다. 같은기간 31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G마켓은 2분기 전년 동기보다 28.3% 감소한 181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적자는 298억원으로 집계됐다.이마트24의 매출액은 532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9% 감소했다. 영업손실은 44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도 같은기간 대비 적자폭을 17억원 줄였다. 신세계프라퍼티는 지난 2분기 833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보다 10.7% 성장했다. 영업이익 역시 52억원으로 전년도 같은기간보다 643% 증가했다. 신세계푸드 역시 원가개선 등을 통해 전년 동기 대비 39% 신장한 135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SSG닷컴은 통합매입을 기반으로 그로서리 가격 경쟁력 강화와 함께 대체불가 상품 개발에 나선다. G마켓도 멤버십 전용 행사 확대와 제휴사 강화를 통해 고객 프로그램을 고도화하고 셀러 경쟁력 강화와 검색 편의 제고 등 플랫폼 전반의 경쟁력을 회복을 추진할 계획이다.서지영 기자 2025.08.12 14:58
산업

코오롱FnC '투트랙' 전략, 국내 침체 넘는 '키'되나

코오롱인더스트리 FnC 부문(코오롱 FnC)이 투 트랙 전략으로 위기를 돌파하고 있다. 국내 패션 대기업들은 경기 침체와 이상 기후로 고전하고 있다. 코오롱 FnC는 감도 높은 수입 브랜드로 국내 2030 세대들의 시선을 잡아 끌고, 중국을 비롯한 해외에서는 간판 브랜드 '코오롱스포츠'를 앞세워 승부를 건다는 계획이다. ‘아미’ 그 이상, 코오롱 FnC의 신명품7일 백화점 업계에 따르면 코오롱 FnC는 이날 더현대 서울 2층에 프렌치 하이엔드 스트리트웨어 브랜드 ‘드롤 드 무슈’ 매장을 신규 오픈하고 고객을 맞이하고 있다.코오롱 FnC가 국내 최초로 선보인 드롤 드 무슈는 유럽을 중심으로 주목받고 있는 라이징 브랜드로 꼽힌다. 1970년대 스포츠웨어 스타일과 1990년대 프랑스 힙합 스트리트 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는 평가를 받는다.드롤 드 무슈의 경쟁 브랜드는 프랑스 브랜드 ‘아미’와 ‘메종 키츠네’다. 이른바 ‘신명품’으로 불리는 이들 브랜드처럼 힙하지만 정형적이지 않은 유니크한 감성을 갖춰 MZ 세대로부터 좋은 반응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2030 세대 사이에 핫플레이스인 더현대 서울을 첫 번째 매장 오픈 장소로 낙점한 배경이기도 하다.코오롱 FnC는 이달 또 다른 수입 브랜드를 더 선보였다. 이탈리아 하이엔드 디자이너 브랜드 ‘디아티코’다. 2021년 글로벌 패션 검색 플랫폼에서 ‘주목할 만한 패션 브랜드’로 이름을 올린 디아티코는, 올봄 ‘전 세계 톱 10 런웨이 컬렉션’ 중 하나로 꼽힐 정도로 활약하고 있다.이탈리아어로 ‘펜트하우스’를 뜻하는 디아티코는 소재, 색상, 패턴을 실험적으로 조합해 대담한 실루엣과 현대적인 구조미를 담은 페미닌 룩을 선보인다. 디아티코는 드롤 드 무슈와 달리 이달 갤러리아 백화점 명품관 EAST 3층에 아시아 최초로 문을 열면서, 런웨이 감성의 여성 컬렉션을 알리고 있다.코오롱 FnC 관계자는 “드롤 드 무슈는 차별화된 디자인과 우수한 품질로 단순한 패션 브랜드를 넘어 공간과 콘텐츠를 통해 문화를 선도하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디아티코는 하이엔드 여성 컬렉션에 대한 수요는 물론 글로벌 패션에 민감한 고객을 위한 새로운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해외서 날개 단 코오롱스포츠꽉 막힌 국내 시장을 감도 높은 수입 브랜드로 뚫어 해소한다면, 글로벌은 코오롱 FnC의 핵심 브랜드 코오롱스포츠로 밀고 간다.코오롱 FnC의 아웃도어 브랜드 코오롱스포츠는 2017년 중국 최대 스포츠웨어 그룹 안타와 합작해 ‘코오롱스포츠차이나홀딩스’를 세웠다. 코오롱스포츠가 상품 기획 및 디자인·연구개발(R&D)에 집중하고 안타는 영업과 현지 마케팅을 맡고 있다.그동안 한한령으로 중국 내 K패션 브랜드가 위축된 가운데 코오롱스포츠만은 꾸준하게 성장해 왔다. 코오롱스포츠차이나의 매출은 2021년엔 1800억원에서 지난해 7500억원을 돌파했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안타와 손을 잡고 출발하면서 한한령 이슈가 있을 때도 큰 영향을 받지 않았다”며 “매년 눈부신 성장을 거듭하면서 올해는 1조원, 2028년에는 매출 2조원 시대를 열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IB 업계의 평가도 후하다. 이동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내 동계 스포츠와 아웃도어 트렌드의 강세로 코오롱스포츠가 지속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며 “현지 시장 성장세를 바탕으로 10% 미만의 낮은 할인율을 유지하면서 높은 마진을 확보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코오롱 FnC의 지난해 매출액은 1조2119억원으로 전년 대비 4.9%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63.7% 줄어든 164억원에 그쳤다. 삼성물산 패션 부문, 한섬, 신세계인터내셔날 등 주요 패션 대기업 역시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12.4%, 36.8%, 45.0%씩 쪼그라들었다.고물가로 소비 심리가 위축되면서 의류 제품에 대한 소비가 크게 줄었고, 이상 고온으로 가을·겨울 시즌 판매가 부진해 주요 기업들의 매출이 일제히 감소한 결과다.코오롱 FnC 관계자는 “코오롱스포츠의 중국 내 성장세가 상당히 가파른 편으로 매년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 중”이라면서 “국내는 감도 높은 수입 브랜드로 MZ세대와 럭셔리 고객층을 사로잡고, 해외에서는 코오롱스포츠를 앞세운 투 트랙 전략으로 침체한 시장 상황을 돌파하겠다”고 밝혔다.서지영 기자 2025.08.08 06:30
산업

캐즘에 고전했던 이차전지, '실적 개선, 신규 수주'로 반등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정체)에 허덕이던 이차전지 업체들이 반등하고 있다. 주요 업체들이 흑자 체제로 전환했고, 북미 수주를 늘리며 청신호를 밝히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실적 개선과 신규 수주 등으로 이차전지의 반등세가 나타나고 있다. 배터리 업체들부터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 국내 배터리 업체 1위인 LG에너지솔루션은 보조금을 빼고도 흑자를 기록하며 캐즘 탈출의 신호탄을 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2분기에 영업이익 4922억원을 기록했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상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 금액이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인 4908억원을 달성했다. 이런 보조금을 빼고도 영업이익 14억원을 기록했고, 이는 6개 분기 만의 흑자 반등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달 초부터 미국 미시간 홀랜드 공장에서 글로벌 주요 배터리 업체 중 유일하게 ESS용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의 대규모 양산에 돌입했다.이런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이 최근 5조9442억원 규모의 LFP 배터리 공급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고객사가 테슬라인 것으로 추정되면서 LG에너지솔루션은 국내 배터리 기업 중 가장 먼저 북미에 ESS 생산 거점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삼성SDI는 2분기 흑자 전환에 실패했지만 오는 10월부터 스텔란티스와의 합작법인 SPE의 일부 라인을 ESS 셀 생산에 활용할 예정이다. 삼성SDI의 ESS 미국 매출 비중은 70%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SDI는 “내년에는 ESS용 LFP 배터리도 미국 현지에서 양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SK온은 연결 기준으로 올해 2분기에 609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ESS 경쟁력 확대에 나서고 있는 이석희 SK온 사장은 “현재 여러 고객사와 수주 논의가 진행되고 있으며, 미국에 라인 배정까지 완료한 상태"라고 말했다. 이차전지 소재 업체들도 캐즘 터널에서 벗어나고 있다. 배터리 소재 대장주로 꼽히는 에코프로부터 흑자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에코프로는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162억원으로 지난 1분기 14억원에 이은 2개 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이중 배터리 소재 중 비중이 가장 큰 양극재를 생산하는 에코프로비엠의 ‘깜짝 실적’이 돋보이고 있다. 에코프로비엠은 2분기에 매출 7797억원과 영업이익 490억원을 기록했다. 주요 고객사의 재고 조정과 주요 자동차 완성차업체의 신차 출시 효과로 양극재의 판매가 증가한 영향이다. 포스코퓨처엠도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2분기에 영업이익 8억원을 기록하는 등 2개 분기 연속 흑자를 지켜냈다. 또 다른 이차전지 소재 기업인 엘앤에프는 2분기 매출액이 전분기 대비 43% 증가한 5210억원을 기록했다. 아직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했지만 2분기 출하량이 50% 이상 성장세를 보이며 3분기에 흑자 전환을 자신하는 분위기다. 엘앤에프 관계자는 “유럽 물량 회복으로 연내 양극재 출하량 증가 흐름이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이다. 2025년 연간 출하량 목표는 전년 대비 30~40% 증가 수준으로 지속적으로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2025.08.08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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