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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지터, 매덕스 등은 실패…이치로, 역대 2번째 ‘만장일치’ MLB 명예의 전당 입성 도전

스즈키 이치로(52·일본)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역사상 두 번째 명예의 전당 ‘만장일치’ 입성에 도전한다.MLB 네트워크는 22일 오전 8시(한국시간) 명예의 전당 투표 결과를 발표한다. 투표인단 392명 중 75% 이상(294명) 득표를 받아야 명예의 전당에 입성하는데, 지난 20일 베이스볼 홀 오브 페임 보트 트래커가 공개한 중간 집계 자료에 따르면 이치로는 이미 175명으로부터 100% 득표를 받았다.큰 이변이 없다면 이치로는 아시아 선수 최초로 명예의 전당 입성 역사를 쓴다. 아직 표가 공개되지 않은 투표인단은 217명이다. 명예의 전당 투표권은 MLB에서 10년 이상 취재한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 소속 취재진에게 주어진다. 개인당 10명까지 투표할 수 있다.이치로의 명예의 전당 입회 여부보다 더 관심을 끄는 건 역대 2번째 ‘만장일치’ 여부다. MLB 역사상 만장일치로 명예의 전당에 입성한 선수는 지난 2019년 마리아노 리베라가 유일했다. 리베라는 MLB 통산 1위인 652세이브를 기록해 MLB 역사상 유일하게 100% 득표율로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다른 레전드 선수들의 '만장일치' 도전은 번번이 무산됐다. 데릭 지터는 지난 2020년 397표 중 단 1표가 모자라 만장일치 대기록에 실패했다. 2016년 켄 그리피 주니어(99.3%), 1999년 놀런 라이언(98.8%), 2007년 칼 립켄 주니어(98.5%), 2014년 그레그 매덕스(97.2%) 등 다른 레전드들도 모두 만장일치 기록에 실패했다. 이치로는 지난 2001년 시애틀 매리너스에 입단해 그해 242개의 안타를 기록, 신인왕과 최우수선상(MVP)을 품었다. 이후 2010년까지 매 시즌 200안타 이상을 기록했고, 2004년엔 MLB 한 시즌 최다 안타 기록(262개)도 세웠다. MLB 통산 안타 기록만 무려 3089개다.명예의 전당 후보에 오르려면 MLB에서 10시즌 이상 활약하고, 현역에서 은퇴한 뒤 5년이 지나야 한다. 75%의 득표에 실패한 후보는 10년 차까지 재도전 기회가 주어진다. 득표율 5% 미만은 곧바로 탈락한다.올해는 기존 후보 14명에 신규 후보 14명이 더해진 28명이 명예의 전당 입성에 도전한다. 이치로 외에 CC 사바시아도 유력한 후보로 꼽힌다. 빌리 와그너는 지난해 73.8%로 아쉽게 명예의 전당 입성에 실패한 뒤 올해 마지막 도전에 나선다. 4번째 도전에 나선 알렉스 로드리게스는 약물 복용 전력 탓에 명예의 전당 입회 가능성이 매우 낮다. 지난해 득표율도 34.8%에 그쳤다. 김명석 기자 2025.01.21 09:14
메이저리그

[송재우의 포커스 MLB] 최고령 골든글러브 최형우와 1983년생 투수 벌렌더

지난 13일 열린 한국야구위원회(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필자의 눈길을 끈 건 최형우(KIA 타이거즈)였다. 개인 통산 7번째 황금장갑을 품에 안은 그는 만 40세 11개월 27일의 나이로 최고령 수상 기록을 갈아치웠다. 종전 기록은 2022년 수상한 이대호(전 롯데 자이언츠)의 40세 5개월 18일이었다. 수비를 하지 않는 지명타자 부문이긴 하지만, 아마추어를 포함한 많은 후배에게 자기관리를 비롯한 여러 면에서 본보기가 되는 결과라고 할 수 있다.이 시점, 문득 떠오르는 이름이 하나 있다. 바로 지난 20년간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최고의 투수로 인정받았던 1983년생 투수 저스틴 벌렌더다. 벌렌더는 2022시즌을 마친 뒤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받았다. 2011년과 2019년에 이어 개인 세 번째 사이영상을 석권(역대 11번째)하며 뉴욕 메츠와 2년, 총액 8666만 달러(1245억원) 계약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어깨 부상 탓에 2023시즌 초반 다소 고전했다. 결국 8월 친정팀 휴스턴 애스트로스로 트레이드돼 약 반년 만에 메츠를 떠났다. 벌렌더는 휴스턴에서 반등했다. 특히 2023시즌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1차전에 선발 등판, 6이닝 6탈삼진 무실점 쾌투로 팀이 챔피언십시리즈에 진출하는 데 힘을 보탰다. 건재를 과시한 벌렌더는 다시 부상에 발목이 잡혔다. 올 시즌 다시 어깨 부상에 시달리며 17경기 출전에 그쳤다. 세부 지표(5승 6패 평균자책점 5.48, 이닝당 출루허용 1.384)도 그의 이름값에 어울리지 않았다. 불혹을 훌쩍 넘긴 나이를 고려하면 언제 은퇴해도 이상하지 않다. 다만 벌렌더라는 이름의 무게가 또 다른 기대를 낳게 한다. 올 시즌 마지막 등판에서 보여준 97마일(156.1㎞/h) 구속과 19년간 쌓아 올린 MLB 262승(현역 1위), 포스트시즌 통산 17승 경력 등은 어느 선수와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다. 이번 시즌 뒤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린 벌렌더는 새 소속팀을 찾아야 한다. 2000년대 들어 42세 이상의 투수가 MLB 선발 로테이션에 포함된 건 12번에 그친다.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그렉 매덕스, 톰 글래빈, 존 스몰츠는 42세에 선수 유니폼을 벗었다. 여러 환경이 녹록하지 않지만, 벨런더는 은퇴 의사를 밝히지 않은 채 새로운 기회를 기다리고 있다. 42세의 나이로 33경기에 선발 등판, 17승을 따내 랜디 존슨처럼 또 다른 이정표를 세울 수 있을지 흥미롭다.MLB 역사상 24명이 입성한 통산 300승까지 38승 남았다. 이보다 더 현실적인 목표는 84개밖에 남지 않은 통산 3500탈삼진이다. 현지에선 벌렌더의 영입을 원하는 팀이 결국 나타날 것이고, 특히 포스트시즌을 노리는 팀일 거라는 전망이 나온다. 그만큼 그의 가치가 아직 떨어지지 않았다는 걸 의미할 수 있다. 여전히 150㎞/h를 웃도는 구속과 수준급 슬라이더, 2번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포함한 풍부한 포스트시즌 경험(38경기 등판) 등은 누구나 쌓을 수 있는 게 아니다.그의 마지막 여정이 후배들에게 희망을 불어넣어 주길 바란다.메이저리그 해설위원정리=배중현 기자 2024.12.17 05:30
해외연예

연세대 간 안젤리나 졸리子 매덕스, “파일럿 됐다”

할리우드 배우 안젤리나 졸리가 파일럿이 된 아들 매덕스의 근황을 전했다.안젤리나 졸리는 지난 5일(현지시각) ‘더 투나잇 쇼 스타링 지미 팰런’에 출연해 “아들 매덕스가 현재 조종사 훈련을 받고 있다”라고 밝혔다.졸리 자신도 지난 2004년 비행기 조종 면허를 취득했다. 그는 “매덕스 역시 나를 따라 조종사 면허를 따고 최근까지도 비행 훈련을 했다. 아들은 이미 조종사”라고 부연했다.과거 현지 매체 ‘피플’과의 인터뷰에서 졸리는 “어린 시절 매덕스는 비행기를 볼 때마다 놀라워 한다”며 “만약 아이가 4살이 됐을 때 내가 실제로 비행기를 조종할 수 있다면 난 아들에게 슈퍼맨 같은 존재가 될 거란 생각을 했다”면서 면허 취득 계기를 밝히기도 했다.한편 졸리의 첫째 아들인 매덕스는 지난 2002년 영화 ‘툼 레이더’ 촬영 차 방문한 캄보디아에서 입양했다. 지난 2019년에는 연세대학교 언더우드국제대학(UIC) 입학 소식을 전해 놀라움을 안기기도 했다. 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2.08 20:01
메이저리그

만장일치에 또 만장일치, '생일'에 사이영상 받은 AL 트리플 크라운의 '위엄'

이보다 더 의미 있는 생일 선물이 있을까.미국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은 왼손 투수 타릭 스쿠발(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이 만장일치로 2024시즌 아메리칸리그(AL) 사이영상을 받는다고 21일(한국시간) 발표했다. AL 사이영상 만장일치 수상은 이번이 역대 12번째. 스쿠발은 전미야구기자협회(BBWAA) 투표 결과 1위 표 30장을 독식, 총점 210점으로 세스 루고(캔자스시티 로열스·93점)와 엠마누엘 클라세(클리블랜드 가디언스·66점)를 가볍게 따돌렸다. 투표는 포스트시즌(PS)에 앞서 진행했고 1위 7점, 2위 4점, 3위 3점, 4위 2점, 5위 1점으로 점수를 차등 합산해 순위가 가려졌다.스쿠발은 올 시즌 디트로이트 마운드를 이끈 에이스. 시즌 31경기에 선발 등판한 그는 18승 4패 평균자책점 2.39를 기록하며 AL 다승과 평균자책점, 탈삼진(228개)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그 결과 데니 맥레인(1968~69) 윌리 에르난데스(1984) 저스틴 벌렌더(2011) 맥스 슈어저(2013)에 이어 구단 역대 5번째 사이영상 수상이라는 대업을 이뤄냈다. 이날이 생일이었던 스쿠발은 "정말 특별한 순간"이라며 "(앞서 사이영상을 수상한) 그들과 같은 문장에서 내 이름이 언급되는 것만으로도 영광"이라고 감격스러워했다. 스쿠발의 AL 사이영상 수상은 기정사실에 가까웠다. 스쿠발은 지난 10일 BBWAA 디트로이트 지부 회원들이 뽑은 2024 올해의 타이거스상 주인공으로 뽑혔는데 당시에도 만장일치 수상이었다. 올해의 타이거상 수상자가 만장일치로 선정된 건 2012년 AL 타격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한 미겔 카브레라 이후 처음. 투수 수상자가 나온 건 2019년 매튜 보이드 이후 5년 만이었다. 스쿠발은 "이 상(사이영상)은 개인상이기도 하지만 모든 사람의 노력 결과물이라고 생각한다"며 몸을 낮췄다.한편 내셔널리그(NL) 사이영상은 크리스 세일이 차지했다. 올 시즌 18승 3패 평균자책점 2.38을 기록한 세일은 총점 198점(1위 26개, 2위 4개)점으로 잭 휠러(필라델피아 필리스·130점)를 제치고 개인 첫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애틀랜타 투수가 사이영상을 받은 건 워렌 스판(1957) 그렉 매덕스(1993~95) 톰 글래빈(1991, 1998) 존 스몰츠(1996)에 이어 세일이 역대 8번째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1.21 15:19
해외연예

안젤리나 졸리, ‘똑 닮은 딸’ 비비안과 77회 토니어워즈 나들이

할리우드 배우 안젤리나 졸리가 딸 비비안과 똑 닮은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16일(현지시각) 안젤리나 졸리는 딸 비비안과 함께 미국 뉴욕 링컨센터에서 열린 제77회 토니어워즈 레드카펫을 밟았다. 토니어워즈는 공연계 최고 권위 시상식으로, 이날 안젤리나 졸리는 브로드웨이 뮤지컬 ‘아웃사이더’(The Outsiders) 프로듀서 자격으로 참석했다. 비비안은 프로듀서의 어시스턴트로 활약했다. 특히 이번 작품 크레딧에서 아버지 성인 피트를 제외하고 비비안 졸리로 표기해 화제가 됐다. 안젤리나 졸리는 청록색 벨벳 드레스를 입고 나타났고 쇄골 라인과 가슴의 비둘기 모양 타투를 우아하게 드러냈다. 비비안은 하얀 셔츠에 청록색 계열 조끼 셋업과 나비넥타이를 매치해 모녀 커플룩을 완성했다. 두 사람이 참여한 ‘아웃사이더’는 이번 시상식에서 12개 부문에 이름을 올렸으며 최우수 뮤지컬상을 비롯해 총 4개의 부문에서 수상에 성공했다. 수상 순간 나란히 박수를 치는 안젤리나 졸리와 비비안의 모습은 영락없는 모녀로 흐뭇함을 자아냈다. 한편 안젤리나 졸리와 브래드 피트는 지난 2019년 법적으로 갈라섰다. 비비안을 비롯해 슬하에 매덕스, 팍스, 자하라, 샤일로, 녹스를 두고 있다. 졸리는 피트가 이혼 전부터 이들을 학대했다고 주장하며 자녀 양육권 문제와 샤토 미라발 포도밭을 둘러싸고 법적 다툼을 이어가고 있다. 이주인 인턴기자 juin27@edaily.co.kr 2024.06.17 18:00
프로야구

[배중현의 야구 톺아보기] 매덕스의 효율성과 앤더슨의 9이닝당 탈삼진 14.73개

그렉 매덕스는 메이저리그(MLB) 역사에 손꼽히는 명투수다. 1986년 데뷔한 매덕스는 2008년 은퇴할 때까지 MLB 역대 8위에 해당하는 통산 355승을 기록했다. 흥미로운 건 그의 패스트볼 평균 구속이 90마일(144.8㎞/h)을 넘지 않았다는 점이다. 구위로 압도하는 유형이 아니니 9이닝당 탈삼진이 6.1개로 평균 이하였다.대신 매덕스는 특유의 맞혀 잡는 피칭으로 21시즌 연속 194이닝을 소화했다. 그뿐만 아니라 MLB 역대 13명만 달성한 '통산 5000이닝' 멤버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MLB에선 피칭이 효율적이었던 매덕스를 기리는 지표로 '100구 미만 완봉승'을 따낸 투수 이름 앞에 '매덕스'라는 수식어를 붙인다. 아웃카운트 27개를 100구 미만으로 잡아내려면 타자당 평균 3.7구 이내 승부를 마쳐야 한다. 공을 최소 3개 던져야 하는 탈삼진 투수보다 매덕스 같은 투수가 '매덕스' 기록 달성에 유리한 셈이다. 그만큼 탈삼진과 투구 수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긴 이닝을 소화해야 하는 선발 투수에겐 때로 독으로 작용한다. 이숭용 SSG 랜더스 감독이 외국인 투수 드류 앤더슨(30)의 투구를 보고 경계하는 것도 바로 이 부분이다. 앤더슨의 올 시즌 9이닝당 탈삼진은 14.73개에 이른다. 지난 5일 인천 삼성 라이온즈전에선 6이닝 동안 삼진 10개를 잡아내며 포효했다.하지만 투구 수 관리에 진땀 뺐다. 삼성전 2회까지 탈삼진 4개를 기록했는데 투구 수가 47개로 많았다. 이숭용 감독은 경기 중 송신영 투수 코치에게 "투구 수를 100개로 추정(예상)하면 6회가 맥시멈(최대 투구 수)이 되지 않겠냐"고 말하기도 했다. 4~6회 투구 수를 줄여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에 성공했으나, 시즌 첫 7이닝 투구는 불발됐다. 앤더슨은 5~6회면 한계 투구 수(경기당 평균 77.2구, 최고 101구)에 다다르기 때문에 매번 불펜을 미리 준비해야 한다. 감독으로선 앤더슨이 탈삼진을 줄이더라도 더 긴 이닝을 책임져주길 바라고 있다. 이를 두고 "배부른 고민"이라고 말하는 야구 관계자도 있다. 하지만 불펜 소모가 큰 SSG로선 앤더슨 등판 경기에선 계투진 투입을 최소화할 필요가 있다. 앤더슨은 지난 4월 말 성적 부진으로 퇴출당한 로버트 더거의 대체 선수로 KBO리그에 입성했다. 영입 직후 SSG는 '올 시즌 최고 구속 156㎞/h(평균 152㎞/h)의 우수한 직구 구위를 보유하고 있다'며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베일을 벗은 앤더슨은 매덕스와 180도 다른 구위형 투수로 탈삼진을 수집하고 있다. 파이어볼러가 이닝 이터의 모습까지 갖춘다면 말 그대로 금상첨화. 이숭용 감독은 "(KBO리그에) 적응하면 완급조절을 하지 않을까, 그러면 이닝을 조금 더 가지 않을까 생각한다"라며 껄껄 웃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6.11 05:30
메이저리그

"멋지다" 1시간 49분 만에 경기 끝낸 하우크, 94구 완봉승으로 '매덕스'까지 소환

오른손 투수 태너 하우크(28·보스턴 레드삭스)가 깜짝 놀랄만한 호투로 '레전드' 그레그 매덕스(통산 355승)를 소환했다.하우크는 18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전에 선발 등판, 9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9탈삼진 무실점 쾌투로 2-0 승리를 이끌었다. 완봉승으로 시즌 3승(1패)째를 거둔 하우크는 평균자책점을 1.35까지 낮춰 순항을 이어갔다. 특히 이날 경기는 1시간 49분 만에 끝났는데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2010년 6월 3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클리블랜드전(1시간 44분) 이후 가장 빠르게 끝난 경기라고 밝혔다.당시 디트로이트-클리블랜드전은 아르만도 갈라라가의 퍼펙트게임이 9회 2사 후 오심으로 깨져 화제성이 컸다. MLB닷컴은 하우크의 피칭이 '매덕스'라고 평가했다. '매덕스'는 100구 이하로 완봉승을 달성한 경우 일컫는 용어인데 선수 시절 효율적인 피칭으로 관련 기록을 여러 번 해낸 매덕스를 기리기 위해 만들어졌다. 하우크의 총 투구 수는 94개(스트라이크 69개)였다. MLB닷컴은 '2022년 6월 7일 마이클 와카 이후 보스턴 투수의 첫 완봉승이다. 또한 2014년 9월 1일 클레이 벅홀츠 이후 보스턴 투수의 첫 '매덕스' 기록이기도 하다'고 조명했다. 특별한 장면을 목격한 3만2024명의 관중은 9회 하우크가 등판하자 기립 박수를 보냈다. 알렉스 코라 보스턴 감독은 "멋지다. 그게 전부"라며 "그는 그럴 자격이 있다. 매우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MLB닷컴에 따르면 정작 하우크는 경기에 집중한 나머지 박수 소리를 듣지 못했다. 그만큼 경기에 몰입했다는 의미다.하우크는 2017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24번에 지명된 유망주 출신이다. 2020년 빅리그에 데뷔, 올해까지 통산 78경기(선발 45경기)에 등판해 18승 20패 2홀드 9세이브 평균자책점 3.62를 기록 중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4.18 20:03
연예일반

안젤리나 졸리, 브래드 피트 가정폭력 추가 폭로…이혼 전쟁 재점화

할리우드 배우 안젤리나 졸리가 전(前) 남편 브래드 피트의 신체적 학대를 추가 폭로했다.4일(현지시각) 피플, 페이지 식스 등 외신에 따르면 안젤리나 졸리 측 법무팀은 지난 2016년 이혼 소송을 시작한 계기였던 전용기 사건 이전부터 브래드 피트가 안젤리나 졸리에게 신체적 학대를 해왔다고 밝혔다.보도에 따르면 안젤리나 졸리(이하 졸리)는 지난 2016년 9월, 미국 LA로 향하던 전용기 내에서 브래드 피트(이하 피트)가 자신과 아들 매덕스를 향해 신체적, 언어적 폭력을 가했다며 이혼 소송을 제기했다. 안젤리나 졸리의 법무팀은 “당시 이미 졸리 자신이 피트에게 폭력을 당하고 있었지만, 자녀에게 폭력성을 드러낸 것은 처음이기에 그 즉시 이혼 소송을 제기하게 된 것”이라며 새로운 정황을 밝혔다. 논란이 8년 만에 재점화된 것은 두 사람이 진행한 ‘프랑스 포도밭 소송’의 연장선이다. 이번 소식은 졸리 측 법무팀이 ‘피트가 2016년 가족에게 가한 신체적, 정서적 학대에 대해 법정 밖에서 말하지 않는 NDA(비밀 유지 계약) 강화에 동의하지 않는 한 졸리가 가진 포도밭 지분을 팔지 못하게 했다’는 내용을 담은 성명서를 제출하며 알려졌다.하지만 피트 측은 졸리 측의 이번 추가 폭로에 대해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한편 졸리-피트는 부부 공동자산인 프랑스 샤토 미라발 부지 지분을 각각 40%, 60% 소유했다. 피트는 이혼 후 졸리가 자신의 지분을 처분한 것을 두고 동의 없이 부당 이득을 취했다며 지난 2022년 소송을 제기했다. 법원은 지난 2월 피트의 손을 들어줬으나 졸리 측이 이의를 제기하며 소송이 이어지고 있다. 이주인 인턴기자 juin27@edaily.co.kr 2024.04.05 18:15
메이저리그

류현진과 맞대결로 시즌 끝…우승 청부사 임무 사실상 실패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과 맞대결 도중 마운드를 내려간 맥스 슈어저(텍사스 레인저스)가 정규시즌 중 복귀가 불가능해졌다. 포스트시즌 내 복귀조차 확신할 수 없다. 우승을 위해 승부수를 던졌던 텍사스에는 청천벽력이다.크리스 영 텍사스 단장은 14일(한국시간) 슈어저가 오른쪽 팔 대원근 염좌로 잔여 정규시즌에는 출전할 수 없다고 밝혔다. 포스트시즌 등판 가능성 역시 가능성이 낮다고 했다. 영 단장은 그나마 수술이 필요할 정도로 심각하진 않다고 전했다. 슈어저는 지난 13일 토론토전에 선발 등판해 6회 1사까지 5와 3분의 1이닝 3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으나 돌연 마운드를 내려갔다. 6회 선두타자 조지 스프링어를 2루수 땅볼로 막은 후 다음 타석 상대 직전에 이상을 느끼고 마이크 매덕스 투수 코치와 브루스 보치 감독을 불렀다. 코칭스태프가 지켜보는 가운데 두 차례 연습 투구를 시도했으나 팔 스윙을 끝까지 하지 못했고, 결국 마운드를 내려갔다.통산 사이영상 3회에 빛나는 슈어저는 지난해 뉴욕 메츠와 3년간 역대 최고액인 연 평균 4333만 달러를 받는 FA(자유계약선수) 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메츠갸 올해 포스트시즌 진출 실패가 유력해졌고, 반대로 가을야구가 유력했던 텍사스가 우승을 위해 그를 영입했다. 그를 위해 최고 유망주 중 한 명인 루이스앙헬 아쿠냐를 메츠에 내줬다. 영입은 성공으로 보였다. 메츠에서 19경기 9승 4패 평균자책점 4.01을 기록하던 슈어저는 이적 후 8경기에서 4승 2패 평균자책점 3.20으로 호투했다. 하지만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2위(13일 기준)에서 치열하게 싸우는 도중 이탈하게 됐다. 영 단장은 "우리 팀은 올 시즌 내내 이런 일들을 극복했다는 것이다. 우리는 올스타 6명 가운데 5명을 부상으로 잃었고, 이번에는 미래 명예의 전당 투수까지 잃게 됐다. 그렇지만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릴 수 있는 위치에 있다"고 했지만, 포스트시즌이 간절했던 텍사스에 슈어저 이탈은 치명적 변수다.슈어저가 빠진 지금 텍사스는 네이선 이볼디와 조던 몽고메리, 존 그레이와 데인 더닝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꾸리고 있다. MLB닷컴은 텍사스가 마틴 페레스나 앤드류 히니가 로테이션을 채울 것이라 봤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9.14 09:02
메이저리그

TEX 이적 후 첫 패배 슈어저, 통산 3344K…니크로 넘었다

오른손 투수 맥스 슈어저(39·텍사스 레인저스)가 메이저리그(MLB) 통산 탈삼진 11위로 올라섰다.슈어저는 21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 3과 3분의 2이닝 3피안타 3볼넷 3실점하며 부진했다. 팀이 2-6으로 패하면서 시즌 5패(12승)째를 기록했다. 평균자책점도 3.67에서 3.77로 소폭 상승했다. 텍사스 이적 후 성적은 3승 1패 평균자책점 2.66이다. 밀워키전에 앞서 3경기 3승 무패 평균자책점 1.80으로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줬지만, 밀워키전에서 흔들렸다. 소득이 없었던 건 아니다. 삼진 4개를 추가, 개인 통산 탈삼진을 3344개(2813과 3분의 1이닝)까지 늘려 필 니크로(3342개·5008과 3분의 1이닝)를 제치고 MLB 통산 탈삼진 11위로 도약했다. 부문 역대 10위 그렉 매덕스(3371개)와의 격차를 좁혀 시즌 내 톱10 진입을 노리게 됐다. 슈어저는 팀 패배 때문인지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 그는 "난 이기기 위해 여기 있다"며 "이정표를 세우러 온 건 아니다. 업적을 달성하기 위해 여기 있는 것도 아니다"라고 말했다.슈어저는 MLB 16년 차 베테랑이다. 통산 성적은 213승 107패 평균자책점 3.14. 통산 9이닝당 탈삼진 10.7개로 두 자릿수다. 워싱턴 내셔널스에서 뛴 2018년에는 시즌 300탈삼진을 달성하기도 했다. 역대 MLB 통산 탈삼진 1위는 놀란 라이언(5714개)이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8.21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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