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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참시' 박성호 낯가림 트라우마…최면中 "잘못했어요" 울먹

개그맨 박성호가 낯가림에 얽힌 트라우마를 털어놨다. 2일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는 내향인 연예인 박성호와 외향인 매니저 임재백의 감동과 웃음 가득한 하루, 그리고 배우 송진우와 매니저 유세윤의 화보 촬영기가 그려졌다. 지난주 낯가리는 반전 성격을 공개해 박성호는 이번 주 매니저 임재백과 함께 민요 뮤직비디오 촬영에 나섰다. 임재백은 낯가리는 박성호를 위해 “박수 한 번 주세요~!”를 외치며 “이렇게 한 명 한 명 팬을 늘려야 한다”고 프로 매니저의 면모를 드러냈다. 이어 박성호는 웅장한 파도 앞에서 장난감 칼을 들고 칼춤을 추며 예술혼을 불태웠다. 임재백 역시 범상치 않은 열연을 펼치며 현장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하지만 하이라이트 장면을 촬영하던 순간, 폭포 운영 시간이 끝나 물이 끊기며 두 사람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무엇보다 이날 박성호는 낯가리는 성격에 숨은 남다른 사연을 공개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스케줄을 마친 박성호는 개인 작업실인 '여왕벌 살롱'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여왕벌은 박성호의 아내 애칭이라고. 이곳에서 박성호는 최면 전문가와 함께 최면을 시도했다. 임재백이 박성호의 낯가림 극복을 위해 최면 솔루션을 마련한 것. 서서히 최면에 빠져든 박성호는 관객들의 함성으로 가득했던 무대를 떠올렸다. 뒤이어 박성호는 초등학생 때를 회상했다. 박성호는 초등학교 6학년 때 교가를 장난처럼 불렀던 일화를 털어놨다. 이어 박성호는 “저 때문에 아이들이 다 따라 했다. 선생님이 장난친 사람들 나오라고 했다. 반 친구들이 안 나갔고, 저도 끝까지 안 나갔다”라고 털어놨다. 이와 함께 박성호는 친구들은 자신이 장난친 것을 다 알고 있어 무서웠다고 고백한 뒤 “잘못했어요. 잘못했어”라며 울먹였다. 이윽고 박성호는 또렷이 기억하는 친구들의 이름을 언급하며 “친구들아 미안하다”라고 사과했다. 모든 것을 털어놓고 사과의 마음까지 전한 박성호는 최면에서 깨어나자 한결 밝아진 표정이었다. 이러한 박성호의 고백에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보던 유세윤은 결국 눈물을 흘렸다. 유세윤 역시 비슷한 경험을 했다며 “알면서 했던 첫 거짓말이 아직도 기억난다”고 밝혔다. 앞서 포복절도 케미스트리로 시청자들의 '전참시' 고정 요청이 뜨거웠던 배우 송진우와 매니저 유세윤은 이날 방송에서도 역대급 티키타카로 웃음을 유발했다. 먼저, 유세윤은 아침에 일어나 요가와 폼롤러 마사지를 하며 우아한 모닝 루틴을 이어갔다. 평소와 다른 아빠의 모습에 유세윤 아들 민하는 “아빠 SNS 찍으세요?”라고 물어 유세윤을 폭소하게 만들었다. 그런가 하면 유세윤은 아들 민하에 대해 “내가 출연한 개그 프로그램을 한 회도 빠지지 않고 모두 다 봤다. 친구들에게 내 10년 전 유행어를 알려주기도 하더라”라고 아들에 대한 남다른 고마움을 드러내기도. 뒤이어 유세윤은 아보카도를 씨앗까지 자르려는가 하면, 후숙이 덜 된 딱딱한 아보카도를 씹어 삼키며 누가 봐도 아보카도를 처음 먹어보는 모습을 드러냈다. 이에 유세윤은 “'전참시'에 출연한 연예인분들이 항상 아침에 요가를 하고 아보카도를 먹더라. 나도 있어 보이고 싶어서 그렇게 했다”라고 모닝 루틴의 검은 속내(?)를 드러내 스튜디오를 초토화했다. 모닝 루틴을 마친 유세윤은 송진우와 화보 촬영장으로 향했다. 이 화보의 정체는 유세윤 SNS 업로드용이었다. 유세윤은 “내 SNS 팔로워수 100만 명이 넘는다. 대형 매체 화보인 셈”이라고 능청을 떨기도. 유세윤과 송진우는 화보 촬영 내내 인생 명연기를 펼쳤다. 송진우는 유세윤이 틈만 나면 “송형사~!”를 외치자 “내 인생에 형사가 너무 많다”라며 웃음을 터트렸다. 알고 보니 송진우의 아버지는 33년간 형사로 재직하셨다고. 송진우는 “아버지 연세가 일흔 중반인데, 지금도 운동하실 때 120kg까지 무게를 든다”라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1.10.03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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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콘서트', 21년 역사를 남기고 씁쓸히 퇴장

21년의 역사를 남기고 사라진 '개그콘서트' 무대가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적셨다. 26일 방송된 KBS 2TV '개그콘서트'에서는 웃음과 눈물이 공존했던 코미디언들의 무대가 그려졌다. 21년간 시청자 곁을 지켜오며 웃음을 전했던 '개콘' 변천사와 코미디언들이 전한 진심 어린 막방 소감은 시청자들의 아쉬움을 한껏 배가시켰다. ◇ 모두를 울린 대선배의 마지막 무대 마지막 새 코너에서는 대선배들의 무대가 그려졌다. 특히 박준형은 끝내 눈물을 흘리는 모습으로 시청자 마음을 더욱 아릿하게 만들었다. '생활 사투리' 팀과 함께 등장해 명불허전 입담을 쏟아내며 분위기를 이끌던 그는 마지막으로 '갈갈이 쇼'를 보여주겠다고 선언, 울컥한 표정으로 눈물의 무갈이를 보여줘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 뜨거운 사랑, '레전드'들이 뭉쳤다 시청자들이 뜨겁게 사랑한 코너들이 무대에 올라 이목이 집중됐다. "앙대여~!"란 유행어로 뜨거운 사랑을 받았던 '끝사랑', 남자들의 공감대를 저격했던 '네 가지', 일일 시청률 26.2%를 기록, 이름값을 제대로 했던 '시청률의 제왕' 등 전설의 코너들이 다시 재연됐다. 김영희와 정태호는 긴 시간이 무색하게 통통 튀는 커플 케미스트리를 뽐냈고 7년 만에 '네 가지'로 찾아온 허경환은 무대에서 내려오기가 아쉬운 듯 "이 모든 게 언발란스" "잊으면 아니 아니 아니되오"라고 유행어 메들리를 선보여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 "감사했습니다" 그들이 전한 진심 '나에게 '개그콘서트'란' 질문과 함께 고마움과 아쉬움, 눈물로 얼룩진 출연진의 진솔한 답이 공개됐다. 양상국은 '개콘'을 특급 매니저라고 언급하며 "아무것도 볼 것 없던 나를 스타로 만들어줬다"고 털어놓아 깊은 여운을 선사했다. 임재백과 박소라는 '20대'라 대답하며 가장 빛났던 청춘의 순간이 담긴 '개콘'에 대한 애정을 한껏 드러냈다. 이밖에도 '첫사랑' '선물' '일기' 등의 각양각색의 답과 함께 모든 출연진이 자신의 땀과 눈물이 가득했던 '개그콘서트'에 안녕을 고하며 아쉬움을 가득 토로했다. ◇ 최장수 코너 '봉숭아학당', 막을 내리다 최장수 코너, '봉숭아 학당'에서는 '개콘' 멤버들의 졸업식이 그려져 마지막임을 더욱 실감케 했다. '곤잘레스' 송준근 '분장실의 강선생님'으로 돌아온 강유미 등 반가운 얼굴들이 등장해 시청자들의 아쉬움을 달랬다. 특히 '왕비호'로 돌아온 윤형빈은 마지막 방송을 기념해 시청자들에게 거침없는 독설을 던져 보는 재미를 더했다. 특히 '봉숭아학당' 코너 끝에는 이태선 밴드가 마지막 피날레를 장식해 옛 추억의 개콘을 떠올리게 만들었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20.06.27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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