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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

에듀윌, 매각설에 “전혀 사실 아냐”…AI 교육기업 전환 가속

에듀윌이 최근 제기된 회사 매각설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에듀윌은 14일 공식 입장을 통해 “일각에서 매각설이 제기되고 있으나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최근 일부 투자사들과 투자 유치를 위한 협의를 진행한 것은 맞지만, 이는 기업 경영의 일환으로 지속되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구체적 조건 합의가 어려울 경우 협의 종료는 자연스러운 절차이며, 투자 구조 제안 또한 투자자 측에서 제시한 것이었으나 당사 기준에 맞지 않아 거절했을 뿐”이라고 덧붙였다.에듀윌은 지난해 영업이익 49억 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고, 올해 상반기 58억 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이에 따라 올해는 전년 대비 두 배 이상인 연간 100억 원 이상의 영업이익이 예상된다.올해 회사는 ‘AI 교육기업’ 전환을 선언하며 전 세대를 대상으로 한 AI 학습 생태계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ChatGPT 프롬프트, AICE 자격증 등 실생활 기반 교육 콘텐츠를 운영 중이며, 시니어·다문화 계층·해외 대학생 대상 프로그램 확장도 계획하고 있다. B2B·B2G 협력 문의도 이어지고 있어, 향후 AI 교육 대중화를 선도하는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다. 2025.08.14 11:37
산업

'헤어져도 회사는 합심 경영'... 정상화 나선 이수연 젝시믹스 대표

부부가 공동으로 이끌던 국내 레깅스 1위 기업 ‘젝시믹스’가 길고 긴 가시밭길을 무사히 통과하는 분위기다. 이수연·강민준 대표가 이혼 소식이 전해지면서 각종 루머와 ‘어닝 쇼크’ 등으로 휘청였지만, 이 대표가 젝시믹스의 중심을 다잡으면서 무난한 2분기 실적이 예상된다. 한때 30%에 달하는 지분 매각설이 돌았던 강 대표는 이혼 뒤에도 날마다 회사에 출근하고, 이 대표와 함께 공식 행사에도 참여하는 등 브랜드 정상화에 힘을 보태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이혼·루머 통과한 젝시믹스 또 다른 브랜드 안다르와 함께 토종 요가복 시장을 양분해 왔던 젝시믹스는 지난해 9월 이수연·강민준 대표의 이혼 소식이 알려지면서 위기를 맞았다. 가장 뼈아팠던 부분은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전 젝시믹스 사명)의 창업자인 강 전 대표의 지분 매각설이었다. 30%에 달하는 지분을 가진 최대주주인 강 전 대표는 재무 자문사를 통해 잠재적 원매자에게 티저 레터를 배포한 것으로 알려진다. 당시 강 전 대표가 주당 약 1만원 선의 가격을 제시했다는 ‘설’이 번지자, 2대 주주인 이 대표는 SNS를 통해 “내 주식의 가치는 겨우 1만 원이 아니다”면서 반박글을 냈다.2024년 사상 최대 실적을 작성한 젝시믹스는 올 1분기 영업이익 8억원에 그치면서 시장에 충격을 안겼다. 안팎에서는 각자 대표 체제가 깨진 이듬해 실적이 곤두박질 치자 젝시믹스의 성장 동력이 느슨해진 것 아니냐는 우려가 흘러나왔다.이후 이 대표는 사뭇 인상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사명을 젝시믹스로 통일하고, 젤라또랩 등 사업을 모두 정리했다. “내 목표는 훨씬 더 높은 그 의상의 기업 가치를 만드는 것”이라고 선언한 그는 최근 한 달 사이 두 차례나 총 15억6000만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하며 지분율을 15.20%까지 끌어올렸다. 강민준·이수연 각자 대표 체제에서 이 대표의 단독 대표 체제로 전환한 뒤 책임 경영과 주주 신뢰 개선 의지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젝시믹스 측은 “시장과 투자자들의 우려를 불식시키고, 기업 가치 제고 및 책임 경영 의지를 보여주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한국 정서상 함께 사업을 하던 부부가 갈라서면 어느 한 명은 지분을 털어내고 회사를 떠나게 마련이다. 그러나 현재는 강 고문도 젝시믹스를 원상 복구하기 위해 협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이 대표가 단독으로 젝시믹스를 이끌어가는 가운데 출근부터 사내 공식 행사 및 마케팅 회의 등에 대부분 참여하고 있다는 전언이다.젝시믹스 관계자는 “현재 각자 대표 체제는 아니지만 강 전 대표는 고문 자격으로 여전히 매일 회사에 출근하고 마케팅 회의도 참석하고 있다”며 “젝시믹스와 관련한 공식적인 행사에는 이 대표와 함께 참석도 하고 있다”고 전했다.업계 관계자는 “두 사람은 2023년 이혼했지만 1년여가 흐른 뒤에야 그 사실을 공개했다”면서 “2024년 젝시믹스의 실적이 사상 최대를 돌파한 것으로 볼 때 가정의 불화가 경영까지 이어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귀띔했다.이수연 대표, 해외 진출로 위기 돌파 이 대표의 시선은 이제 해외를 향해 있다. 젝시믹스는 2019년 일본 법인을 설립 후 온라인몰 라쿠텐 입점을 시작으로 도쿄·오사카·나고야 등에서 4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지난 3월에는 대만 타이중 소재 친메이백화점에 1호점을 열었다. 올해는 중국 시장 공락에 집중한다. 현지 리테일 전문 기업 YY스포츠와 함께 올 하반기까지 50호점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젝시믹스 매출은 지난 2021년 1575억원에서 2022년 2068억원, 2023년 2335억원으로 매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젝시믹스는 이 회사 매출의 93%에 달한다. 올 1분기에는 사실상 적자였지만 2분기부터는 반전이 예상된다.권명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K애슬레저의 해외 진출 확대 중심에 젝시믹스가 있다”면서 “일본은 올해도 전년과 같은 높은 성장률이 이어질 것으로 보이고, 대만은 2분기부터 정상 궤도에 진입해 2025년에도 실적 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라인 채널을 통해 고객 침투 역시 동반 강화할 예정이라 오프라인 매장 확대에 따른 매출 성장이 확실시 된다”고 짚었다.업계 관계자는 “1분기는 패션업계 불경기가 겹치며 고전했으나 포트폴리오 개선 등을 통해 체질을 개선하고 있다”면서 “지난 3월 이후 매출과 영업이익이 빠르게 회복세로 돌아서면서 2분기부터는 더 나은 실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젝시믹스 측은 “이 대표와 강 고문이 지분을 매각한다는 소문은 모두 사실이 아니다”며 “이 대표가 젝시믹스의 책임 경영을 약속했으며, 강 고문도 맡은 역할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서지영 기자 2025.08.01 07:00
산업

'유동성 위기설' 진앙 롯데케미칼은 정말 위태로운가

롯데케미칼이 롯데그룹 유동성 위기설의 진앙으로 꼽히고 있다. 특히 롯데케미칼 회사채에 대한 신용 보강을 위해 그룹의 상징인 롯데월드타워까지 담보로 내세울 정도로 사태 진정을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체질 개선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데다 가용 가능한 유동성 자금과 부채비율 등을 고려하면 위기설은 다소 과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그룹 ‘랜드마크’ 담보, 유동성 확대 안간힘 5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그룹의 위기설은 매출 비중이 가장 높은 롯데케미칼에서 비롯됐다. 매출 20조원 규모의 롯데케미칼은 2023년 기준으로 롯데그룹에서 비중 30.1%로 유통군(26.6%)보다 높은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이처럼 롯데케미칼이 롯데그룹의 핵심축이다 보니 업계도 주목하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중국의 저가 공세 등 글로벌 업황 악화로 올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지난해 4분기부터 올해 3분기까지 4개 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3분기에만 4136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는 등 올해만 6600억원대 손실을 보고 있다. 수요보다 공급이 많은 상황이라 올해 4분기에도 적자 탈출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적자가 지속되다 보니 롯데케미칼의 유동성 위기설이 스멀스멀 올라오고 있는 형국이다. 지난달 2조450억원 규모의 회사채에 대한 이슈가 터지자 위기설에 불이 붙었다. 이런 시장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롯데그룹은 6조원 이상 가치를 지닌 롯데월드타워를 담보로 은행권 보증을 추가한다고 발표하며 사태 진화에 나섰다. 롯데그룹 측은 “보유 주식과 부동산, 즉시 활용할 수 있는 예금 등이 108조9000억원으로 유동성에 문제가 없다”며 그룹의 연쇄 유동성 위기설에 대해 선을 그었다. 롯데케미칼은 앞으로 다가오는 1년 만기 채권이 9000억원대 수준이지만 충분히 대응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롯데케미칼 관계자는 “올해 10월 기준으로 활용 가능한 보유예금 2조원을 포함해 가용 유동성 자금 총 4조원 상당을 확보하고 있다”며 “부채비율도 75%로 견조한 재무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위기설은 부풀려진 것이라고 당당하게 얘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롯데케미칼은 체질 개선과 현금 확보를 위해 저수익 자산 매각에 나서고 있다. 공장 가동 중단 등 생산 효율성을 높이는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지난 2일 여수공장 국가산업단지 내 1~3공장 가운데 2공장 가동 중단 절차에 돌입했다. 상반기에 중단한 페트(PET) 생산라인에 이어 이번에 에틸렌글리콜(EG), 산화에틸렌유도체(EOA) 등을 멈춰 세운 것이다. 또 롯데케미칼은 파키스탄 공장을 매물로 내놓은 상황이다. 최근 건축자재사업부 매각설이 돌기도 했지만 사측은 “사실무근”이라고 공시했다. 1년 만에 수장 교체, 대대적 쇄신 롯데그룹은 화학사업의 체질 개선을 위해 이례적으로 1년 만에 수장을 교체하는 강수를 던졌다. 이영준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키며 롯데 화학군 총괄대표 겸 롯데케미칼 기초소재 대표이사로 선임한 것이다. 전임 총괄대표였던 이훈기 사장은 화학군 실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1년 만에 물러났다. '소방수' 이영준 사장은 화학과 소재 분야 전문가로 사업과 조직의 체질을 바꿔 롯데 화학군 전반의 근본적 경쟁 우위를 확보할 인물로 평가받는다. 특히 이 사장은 기초화학 중심 사업을 고부가가치 스페셜티 중심 사업구조로 신속하게 전환하는 작업을 진두지휘할 예정이다.현재 롯데케미칼의 범용 기초소재의 비중이 60% 이상으로 절대적이다. 범용 소재의 경우 중국의 저가 공세에 밀리면서 영업손실의 원흉으로 지목받고 있고, 앞으로의 전망도 밝지 않은 사업이다. 롯데케미칼 측은 “범용 소재의 비중을 2030년까지 30%로 줄이는 체질 개선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고부가가치의 첨단소재의 비중을 늘리는 포트폴리오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총괄대표를 비롯해 화학군 최고경영자(CEO)들이 대폭 교체되는 등 대규모 인적 쇄신도 눈에 띈다. 화학군 총 13명의 CEO 중 롯데알미늄,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LC USA 대표를 제외한 10명이 이번에 교체됐다. 신임 CEO들은 대다수가 내부에서 검증된 엔지니어 출신들로 화학군 사업 혁신을 선도하고 조직 변화를 주도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롯데 화학군 임원 역시 큰 폭으로 세대교체가 이뤄졌다. 약 30%에 달하는 롯데 화학군 임원들이 퇴임하고, 60대 이상 임원의 80%가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 업계 관계자는 “포트폴리오 전환을 위한 대대적인 인적 쇄신이 주목을 끌고 있고, 롯데케미칼이 유동성 확대를 위해서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의 공장 등도 매물로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12.06 07:00
연예일반

[왓IS] 국세청도 움직인 SM경영권분쟁...앞에선 폭로전 뒤에선 매각설

SM엔터테인먼트의 경영권 분쟁이 진흙탕 싸움으로 비화될 조짐이 보인다. 카카오와 하이브의 SM엔터 지분 인수로 촉발된 내부 경영권 분쟁은 이제 이수만 전 SM엔터 총괄 프로듀서를 향한 의혹 폭로전과 SM엔터가 소유한 자회사의 매각설이 제기되는 등 혼탁한 상황에 빠졌다.‘수면 위’ 싸움은 폭로전으로 이뤄졌다. 이수만의 처조카인 이성수 SM엔터테인먼트 공동대표는 16일 자신의 유튜브를 통해 ‘SM 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 이성수 성명 발표 1차’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이성수는 이 영상에서 이수만이 설립한 해외판 라이크기획 ‘CTP’(CT Planning Limited)을 통해 SM아티스트의 해외 음반 제작 계약을 체결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SM엔터와 해외 레이블사 정산 전에 6%를 선취했다고 주장하며 ‘역외탈세’ 의혹을 제기했다. 이러한 주장이 확산되자 국세청에서도 사실관계를 검토해보겠다며 조사에 착수했다는 이야기가 세무 업계에서 흘러나온다.또한 이성수는 이수만이 직접 또는 측근을 통해 아티스트들에게 ‘이수만이 필요하다는 성명을 내라’는 요구했다고 말했으며, 자신을 위한 주주총회 대응반을 설립해줄 것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이 밖에 이수만 없는 회사는 매출액이 나오지 않도록 1분기 매출액을 낮출 방안을 요구 등을 했다고 주장했다.물밑에서는 SM엔터테인먼트가 알짜 자회사들을 기습적으로 매각하는 게 아니냐는 주장도 나왔다. 특히 아티스트가 팬들과 1대 1로 소통하는 플랫폼 ‘디어유’ 매각설이 제기됐다. 시가 총액 1조 2000억원이 넘는 디어유는 카카오와 하이브가 SM엔터 인수에 눈독을 들이는 먹거리 중 하나다.SM엔터 경영진이 디어유를 비롯한 계열사 매각 움직임을 보이는 표면적인 이유는 ‘음원 사업에 집중’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SM 경영진이 디어유 매각을 통해 하이브의 공개 매수를 무력화시키는 전략을 쓰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다.그러나 SM엔터 측에서는 디어유 매각설을 전면 부인했다. SM엔터 측에서는 “1월 20일 얼라인과의 합의사항 중 하나인 비핵심자산 매각 관련해 현재 검토를 하고 있으나 보도에 언급된 자산 중 하나인 디어유의 경우 검토 대상 아니다”라고 이데일리에 입장을 밝혔다.김혜선 기자 hyeseon@edaily.co.kr 2023.02.16 20:56
산업

쿠팡 "쿠팡이츠 매각 사실무근…법적 대응한다"

이커머스 업체 쿠팡이 최근 일부에서 제기된 음식 배달 플랫폼 쿠팡이츠의 매각설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일축했다. 쿠팡은 13일 "일부에서 제기한 쿠팡이츠 매각설은 전혀 사실무근으로, 쿠팡은 쿠팡이츠 매각과 관련한 어떠한 것도 추진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앞서 일부에서 쿠팡이 최근 몇 개월간 쿠팡이츠 매각을 타진해왔고, 매각 주관사 선정을 위한 입찰 제안요청서(RFP)를 발송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2019년 5월 론칭한 쿠팡이츠는 단건 배달을 앞세워 고속 성장을 했다. 그러나 쿠팡이츠가 최근 배달 라이더들에 대한 프로모션을 중단하면서 라이더 수급이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관련 시장도 포화 상태에 이르면서 계속해서 투자하기 힘든 여건이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쿠팡이츠의 월활성사용자수(MAU)는 지난해 12월 702만명에 달했으나 지난달에는 434만명에 그쳤다. 우아한형제들이 운영하는 배달의민족이 같은 기간 2074만명에서 2152만명으로 80만여 명이 증가한 것과 비교된다. MAU란 한 달 동안 해당 서비스를 이용한 순수한 이용자 수를 말한다. 업계 관계자는 "쿠팡이 연내 흑자 전환을 위해 수익구조 개선에 나서고 있다. 쿠팡이츠의 성장세가 더디자 체질개선에 대한 이야기가 흘러나왔다. 이번 매각설도 같은 목적으로 보인다"고 했다. 반면 쿠팡은 쿠팡이츠의 매각설이 사실이 아니며 향후에도 투자를 지속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쿠팡 측은 "쿠팡이츠는 최고의 고객 경험을 위해 지속해서 투자하고 있다"며 "관련 업계 및 언론을 대상으로 허위사실과 거짓 루머를 퍼트리는 행위에 대해 법적 조처를 하는 등 단호하게 대처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2.09.13 15:20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 ‘다음 시즌 돌아오겠다’ 약속 못 지키나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의 매각설로 농구계가 발칵 뒤집혔다. 오리온 구단은 최근 데이원자산운용과 농구단 인수·인계 건으로 협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리온 구단 관계자는 “매각 협상 중인 건 사실”이라면서도 “연고지 이전은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데이원자산운용 관계자는 일간스포츠에 “매각과 관련한 계약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현재 오리온 구단과 협의 중인 건 사실”이라고 밝혔다. 오리온은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27승 27패로 5위에 올랐고, 6강 플레이오프(PO)에서 울산 현대모비스를 3연승으로 꺾고 4강 PO에 진출했다. 4강 PO에서는 서울 SK에 3연패로 무릎을 꿇었다. 데이원자산운용은 앞서 오리온과 매각설이 거론됐던 대우조선해양건설의 관계사다. 대우조선해양건설이 데이원자산운용의 지분 100%를 소유했다. 대우조선해양건설의 지분 약 96%를 한국인베스트먼트뱅크가 가졌다. 또한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국테크놀로지는 지난달 25일 이사회 결의를 통해 한국인베스트먼트뱅크의 지분 100%를 30일까지 흡수 합병한다고 공시한 바 있다. 스포츠 비즈니스에 따라 구단을 매각하는 건 문제가 되지 않는다. 다만 팬들의 분노를 일으킨 건 오리온 구단의 태도였다. 올해 초부터 구단 매각설이 수면 위로 떠올랐을 때 구단은 “사실무근”이라고 일관된 태도를 취했다. 구단 고위 관계자가 PO에서 선수단을 모아놓고 “매각은 없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후 언론 보도를 통해 매각 내용이 세간에 노출됐다. 선수단 내 크고 작은 변화도 있을 전망이다. 강을준 오리온 감독은 올해가 계약 마지막 해다. 팀 간판선수인 이승현은 FA(자유계약선수)가 된다. 벌써 '허재 전 대표팀 감독이 사장급 임원으로 내정됐다', '중앙대 출신이 감독으로 선정됐다' 등의 이야기가 흘러나온다. 이에 대해 데이원자산운용 관계자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오리온 구단은 SK와 벌인 4강 PO 탈락 후 홈팬들 앞에 ‘다음 시즌에는 더 멋진 모습으로 돌아오겠습니다’라고 쓴 플래카드를 내걸었다. 이 약속은 공염불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 김영서 기자 kim.youngseo@joongang.co.kr 2022.05.04 04:59
프로농구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 데이원자산운용과 매각 협상 중

남자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이 데이원자산운용과 매각 협상 중이다. 오리온은 29일 “최근 데이원자산운용이 적극적으로 매수 의향을 밝혔고 현재 협상 중”이라며 “아직 구체적인 계약 사항이나 협의를 체결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데이원자산운용도 같은날 “오리온과 인수 협의 과정에 있다”고 밝혔다. 농구계에서는 올 초부터 오리온 매각설이 나왔다. 대우조선해양건설이 오리온 인수를 추진 중이며, 허재 전 농구대표팀 감독을 사장, 중앙대 감독 출신 감독을 사령탑으로 내정했다는 내용이었다. 오리온이 올 시즌 4강 플레이오프에서 서울 SK에 패해 탈락했는데, 플레이오프 기간에도 매각설이 파다했다. 오리온은 그동안 매각설을 부인해왔지만 이날 사실을 인정했다. 오리온은 이대성과 이승현, 이정현 등을 보유했다. 데이원자산운용은 한국테크놀로지와 대우조선해양건설의 관계사다. 데이원자산운용은 “새로운 방안을 통해 오리온 농구단 인수를 진행할 예정이며, 추후 계약시 구체적이며 혁신적인 운영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프로스포츠 구단이 단순 매매, 광고 수단 역할에서 벗어나 선진화를 이루는 방안일 것”이라고 밝혔다. 연고지는 경기도 고양시로 유지될 전망이다. 오리온은 “매각이 이뤄지더라도 연고지 이전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한만욱 데이원자산운용 대표는 “앞으로 고양시 만이 아닌 전 국민에게 사랑 받을 수 있는 선진화된 새로운 방식으로 구단을 운용할 예정이다. 혁신적인 방안을 통해 K-스포츠계의 선진화를 도모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한 대표는 “향후 농구단 뿐만 아니라 축구단, 배구단, e스포츠단, 탁구단 등 여러 종목의 프로리그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프로 스포츠는 광고 수단이 아니라 그 자체가 산업이라는 개념에서 출발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데이원자산운용의 모회사 대우조선해양건설 관계자는 “데이원자산운용은 독립적인 금융기관으로 프로 농구단 인수 관련해 당사는 지분 참여는 물론 스폰서 참여도 고려하고 있지 않다. 당사와는 전혀 무관하다”라고 밝혔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2022.04.30 08:24
경제

김정주가 팔겠다는 넥슨, 유력 인수업체는

국내 1위 게임사인 넥슨이 매물로 나왔다는 소식에 누가 인수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3일 업계에 따르면, 넥슨 창업주인 김정주 NXC 대표가 지주사인 NXC 지분 전량(98.64%)을 매물로 내놓았다. 이는 김 대표(67.49%)와 부인 유정현 NXC 감사(29.43%), 개인 회사인 와이즈키즈(1.72%)가 보유한 지분이다.이 지분의 가치는 10조원가량으로 추정된다. 2011년 일본 증시에 상장한 넥슨의 시가총액은 지난 2일 종가 기준 1조2626억엔(약 13조원)으로, NXC가 보유한 지분(47.98%)의 가치는 6조원을 넘는다. 여기에 NXC가 별도로 보유한 계열사(고급 유모차 브랜드 스토케와 유럽 가상화폐거래소 비트스탬프 등)의 가치와 경영권 프리미엄까지 더하면 전체 매각 가격은 10조원이 넘을 것으로 업계는 본다.그래서 국내 게임사 중 인수에 나설 곳이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넥슨과 함께 빅3 게임사로 불리는 넷마블과 엔씨소프트 정도가 꼽히는데, 이들 회사의 연간 매출은 2조원 안팎이며, 당장 동원 가능한 현금도 3조원을 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한 게임사 관계자는 "넷마블과 엔씨소프트가 혼자서 인수전에 뛰어들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컨소시엄을 구성한다면 가능성은 있겠지만 이 역시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또 다른 게임사 관계자는 "양사가 넥슨 인수에 매력을 느낀다면 못할 것도 없다"며 "자금이야 빌리거나 컨소시엄을 구성해 만들 수 있다. 진짜 문제는 넥슨의 매력적인 인수 효과다"라고 말했다.해외 인수자로는 넥슨과 인연이 있는 중국의 게임사 텐센트와 미국의 EA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텐센트는 넥슨의 자회사인 네오플이 개발한 게임인 '던전앤파이터'를 중국에서 서비스하고 있고, 카카오게임즈·넷마블·크래프톤 등 국내 게임사의 지분도 확보하고 있다. 특히 라이엇게임즈·에픽게임즈·슈퍼셀 등 글로벌 게임사들을 인수한 경험도 있다. 매출도 2017년 12월 기준으로 2598억7200만위안(약 42조원)에 달하고, 자산은 5546억7200만위안(약 90조5300억원)이어서 자금 문제도 없다.중국에서는 텐센트 외에도 넷이즈와 알리바바 등이 넥슨 매수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EA는 자사 IP로 만든 축구 게임 '피파온라인3'가 2012년 넥슨을 통해 서비스되면서 관계를 맺어 왔다. 작년 5월에는 후속작인 '피파온라인4' 서비스도 넥슨에 맡겼다. 특히 넥슨 재팬의 오웬 마호니 대표가 넥슨에 오기 전에 EA에서 중추 역할을 맡았던 인물이라는 점에서 EA의 움직임이 주목된다.2009년 인수설이 제기된 미국의 월트 디즈니도 인수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자금 동원 능력도 있고 글로벌 콘텐트 시장에서 몸집을 키우고 있어서다.한 업계 관계자는 "자금 동원 능력으로 보면 해외 업체의 인수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며 "이럴 경우 한국 게임 산업의 주도권은 해외로 넘어가게 돼 우려된다"고 말했다.넥슨 매각설이 불거진 이날 침묵으로 일관한 NXC는 4일 일본에 상장돼 있는 넥슨 재팬을 통해 공식 입장을 내놓을 예정이다.NXC 측은 "(매각설에 대한) 사실 여부와 상관없이 최대한 빠르게 공시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게임 규제 때문에 지분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는 일부 보도와 관련해 "김정주 대표는 평소 규제 피로감에 대한 언급을 한 적이 없어 사실과 다르다"고 했다. 권오용 기자 2019.01.04 07:00
경제

44년 역사 동화면세점 위기…경영악화에 매각설까지

국내 최초의 시내 면세점인 동화면세점이 위기에 빠졌다. 시내 면세점의 급격한 증가로 경영 악화를 겪고 있는 가운데 일부에서는 매각설까지 나오고 있다.3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동화면세점은 호텔신라가 매도청구권을 행사한 주식 35만8200주(19.9%)에 대한 처분금액 715억원을 지난해 12월 18일까지 반환하지 못했다.이에 따라 다음 달 23일까지 10% 가산된 788억원을 상환해야 한다. 하지만 자금을 마련하지 못했고, 계약에 따라 담보로 제공했던 동화면세점 주식 30.2%(57만6000주)를 추가로 내놓게 됐다.해당 지분은 동화면세점의 최대주주인 김기병 롯데관광개발 회장 지분이다. 김 회장은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막내 여동생인 신정희 동화면세점 대표의 남편이다.앞서 호텔신라는 2013년 동화면세점 지분 19.9%를 600억원에 취득하면서 3년 뒤 투자금 회수를 위한 매도청구권을 행사했다. 기존 19.9%에 추가 지분을 더하면 총 50.1%의 지분이 풀리는 셈으로, 호텔신라가 이를 모두 넘겨받으면 경영권을 인수하게 된다.그러나 계약 당사자인 호텔신라 측은 "동화면세점 지분 청산 금액을 상환받는 게 최우선이며 인수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말했다.문제는 동화면세점이 매도청구권 처분금액 상환을 유예받았지만 향후 경영 상황이 매우 불확실하다는 점이다.실제로 최근 3대 명품에 속하는 루이비통이 동화면세점과 결별했으며 구찌·몽블랑·루이까또즈 등 명품 브랜드의 잇따른 철수 등으로 인해 상황이 좋다.여기에 지난해 서울 시내면세점 특허권이 4장 더 발급됨에 따라 올해 서울 시내면세점 13곳이 운영될 예정이라는 점은 동화면세점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다.한 면세점 업계 관계자는 "동화면세점은 3대 명품 브랜드 이탈이 본격화됨에 따라 향후 사업을 하는 데 있어 어려움이 가중될 가능성이 크다"며 "이에 매각설이 나오지만 매물로 나오더라도 호텔신라 등 대기업이 인수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맞지 않다”고 말했다.실제 면세점은 한정된 허가를 바탕으로 진행하는 특허 사업이란 특성이 있어 기업이 임의로 매각할 수 없다. 이런 경우 원칙적으로 특허권을 획득한 기업이 사업하지 않으면 특허권을 반납해야 하며, 매각·승계를 위해 당국과 매각권 협의를 통해 진행해야 한다.관세청 관계자는 "동화면세점의 내부 상황을 파악 중인데 매각은 거론되는 여러 방법의 하나로 알고 있다"며 "업체가 매각을 추진한다면 이에 대해 허용할지 다각도로 검토해봐야 한다"고 말했다.일부에서 제기되고 있는 매각설에 대해 동화면세점 측은 즉각 부인하고 나섰다.동화면세점 관계자은 "김 회장이 호텔신라에 700여 억원을 상환하지 못해 지분을 추가로 내놓은 것일 뿐"이라며 "면세점을 매물로 내놨다는 것은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ins.com 2017.01.31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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